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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하는 매일유업, 공격적 사업 확장 예고
매일유업이 사상 최대인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29일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과 7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매일유업은 2014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했다. 600~700억원 규모였다. 1000억원대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청약)이 흥행할 경우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박병두 매일유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장기적 사업 확대를 위한 시드 머니 확보 차원”이라고 자금 조달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300억원을 쓰고, 나머지 1200억원은 운영자금과 사업 확장 등 다양한 용도로 쓸 계획이다. 박 CFO는 “신규 사업도 고민 중”이라며 “다만 초기 단계이다보니 증권신고서에는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매일유업의 회사채 발행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약 10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합쳐 2500~3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이 최근 성인 영양식과 가정 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하며 종합 식품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말 호주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한 단계 오른 점도 대규모 자금 조달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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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미칼 ESG채권 등 3000억 채권 발행에 1조원 투자 몰려
≪이 기사는 04월20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케미칼이 회사채 3000억원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 롯데케미칼의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에도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이날 무보증 회사채 총 3000억원 모집을 앞두고 실시한 사전청약에 총 1조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로 1000억원 모집에 4500억원, ESG채권인 5년물 1500억원에 43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500억원을 발행하는 10년물에도 15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개별민평금리와 엇비슷한 수준에서 모집금액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롯데케미칼은 이번 회사채 3·5·10년물 희망금리를 각각 개별민평금리에 최대 0.3%포인트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달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케미칼은 최대 4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ESG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폐플라스틱 가스화·재이용', 나프타 분해해 플라스틱 원료를 수급하는 공정 방식을 LPG로 대체하는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롯데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 석유화학 제품 판매를 통해 매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우량 기업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3569억원)이 전년 대비 67.7%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는 실적 개선에 성공해 1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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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홀딩스, 설립 후 첫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20일(17: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상홀딩스가 설립 후 처음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상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인 까닭에 그동안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3년과 5년이며,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다음달 발행할 예정이다.대상홀딩스는 2005년 설립했다. 대상에서 분할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다.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인 까닭에 따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었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60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이다. 계열사로부터 받는 상표권 사용료와 배당금이 주 수입원이다. 작년 말 기준 총차입금은 51억원에 불과하며, 현금성자산이 더 많아 순차입금은 -155억원이다. 이 때문에 대상홀딩스가 보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상홀딩스가 자회사를 새로 설립하거나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은 2019년이 마지막이다. 대상은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전무가 대상홀딩스와 대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상홀딩스에서 전략담당 중역을 맡았다. 대상에서는 마케팅담당 중역을 맡고 있다. 차녀 임상민 전무도 전략담당 중역으로 대상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상은 보수적인 식품업계 내에서도 보수적이란 평가를 듣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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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이달 회사채 두 배 증액한 5000억 발행 확정
≪이 기사는 04월20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해 발행규모를 5000억으로 증액하기로 확정했다. 지난달 2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뒤 한 달여만에 다시 자금시장을 찾았다. KB증권은 오는 23일 발행하는 무보증 회사채 규모를 당초 2500억원에서 두 배 규모인 500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6일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모집액의 3배 가까운 7300억원의 주문을 받은 덕분에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SK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을 맡았다.만기별로 보면 3년물 1500억원은 3000억원으로. 5년물은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액한다. 다만 최근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를 반영해 KB증권의 개별민평금리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발행될 전망이다. KB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88억원, 당기순익은 4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3억원, 1439억원 씩 늘어난 좋은 실적을 냈다. KB증권은 당초 오는 6월 만기가 돌아오는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하는 것 외에 증액한 자금으로는 2900억원 규모 전자단기사채까지 상환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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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매력 높다"...계속되는 여전채 강세
≪이 기사는 04월20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드채와 할부금융채 등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이 유통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받은 충격이 크지 않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AA-등급 여전채의 시장금리(민간 채권평가사 시가평가 기준)는 전날 연 1.619%로 한 달 전보다 0.091%포인트 하락했다. 채권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오르면서 여전채 투자자들은 그만큼 자본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면서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여전채의 금리 하락 속도가 유독 빠른 편이다. 3년 만기 AA-등급 여전채와 회사채와의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현재 0.123%포인트로 한 달 동안 0.056%포인트 좁혀졌다. 여전채의 상대적인 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여전채 매수를 늘린 결과다. 여전채 강세 현상은 발행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지난주 3년 만기 AA-등급 ‘산은캐피탈 664-4’는 민간 채권평가사 시가평가(민평 금리) 대비 0.03%포인트, 3년 만기 A0등급의 ‘한국캐피탈 453-3’은 0.10%포인트 낮게 발행됐다. 3년 만기 BBB+등급의 ‘오케이캐피탈 390-2’도 민평 금리보다 0.89%포인트 낮은 연 2.665%에 발행이 이뤄졌다. 김재희 KIS채권평가 연구원은 “여전채의 발행 호조가 비우량 등급으로도 확산하고 있다”며 “주로 단기물에서 관심을 끌었던 비우량 등급 여전채가 만기 3년 이상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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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SK종합화학, 회사채 발행 흥행 성공
≪이 기사는 04월19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종합화학이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강등이란 악재 속에서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충분한 투자자를 확보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이 무보증 회사채 총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1조25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1000억원 모집한 3년 만기물로 6500억원, ESG채권인 5년물 700억원에는 4600억원이 몰렸다. 300억원을 발행하는 10년물에도 1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SK종합화학은 만기별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에 최대 0.3%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한 결과 모두 개별민평 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AA에서 AA-로 신용등급이 강등됐음에도 3년물과 5년물은 동일등급 회사채 평균보다 개별민평금리가 소폭 높기 때문에 채권 시세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린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10년물의 경우 연 2.86%(14일 기준)선으로 등급 평균보다 낮은 수준임에도, 장기 우량채권을 찾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SK종합화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둔화로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고, 설비 증설 등으로 현금이 유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기가 회복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SK종합화학은 이달 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종합화학은 ESG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폐기물의 감축 및 재활용, 폐기물 회수 효율화 사업 및 관련 기술 기업에 대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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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 83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9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제일제당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4배가 넘는 8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8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400억원, 7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5년물에 3000억원, 300억원 규모7년물에 9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채권 발행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각각 AA0로 평가받았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고, 2016년 이후 자산 매각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쓸 계획이다. 오는 10월 500억원, 내년 1월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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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19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전자가 회사채 최대 5000억원 발행에 나선다. 일부 회사채는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초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오는 27일 수요예측(사전청약)을 실시하기로 했다. 5년 만기물, 7년물, 10년물, 15년물로 나눴으며 5년물과 7년물은 ESG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5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하면서 신용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1조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도 8412억원 적자를 내는 등 수 년간 대규모 손실을 지속해온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주가도 크게 올랐다. LG전자는 올 1분기에도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매출 63조2638억원·영업이익 3조1918억원)보다 더 개선돼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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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로 돈 잘 버는 광동제약, 200억원대 회사채 발행 왜
재무구조가 우수한 광동제약이 200억원대 회사채를 발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12년 ‘제주 삼다수’ 유통 사업권을 딴 뒤 매출이 급증한 광동제약은 매년 200~300억원대 순이익을 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오는 20일 22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12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0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려 당초 150억원이던 발행액을 220억원으로 늘렸다. 발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의 시가평가 대비 0.20%포인트 낮게 정해졌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단기 금융상품과 투자자산을 포함한 광의의 현금성 자산은 662억원에 이른다. 2018년 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가 다음달 돌아오는데, 내부 자금으로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광동제약은 새로운 회사채 발행을 택했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굳이 금융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매출이 늘면서 운전자금 부담이 커진 점도 외부 자금을 끌어다 쓴 요인이다.광동제약은 현금성 자산 662억원 가운데 170억원은 단기 금융자산, 348억원은 단기 투자자산에 들어 있다. 장기 투자자산에도 477억원을 넣어 뒀다. 상장사 및 비상장사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장·단기 투자자산은 작년 말 8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2억원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저금리도 인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광동제약도 이자가 거의 없는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자산을 줄이고 기대 수익률이 높은 주식과 채권 투자를 늘린 경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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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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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공모 회사채 발행…기관 투심 사로잡을까
≪이 기사는 04월16일(08: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CC건설이 채무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오는 27일 3년 만기 3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KCC건설은 기관투자가들의 수요를 감안해 최대 500억원까지 회사채 증액 발행을 감안하고 있다.KCC건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사모채 상환과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KCC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29위로 양호한 사업 역량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3조4000억원의 수준 잔고를 갖고 있다. 과거 토목 부문의 영업손실이 지속돼 수익성이 낮았지만 2016년 이후 건축·토목 부문에서 고르게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4.1%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분양 성과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지만 KCC그룹의 우수한 신인도와 계열 지원 가능성이 신용위험을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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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4000억원 넘게 몰려
≪이 기사는 04월15일(18: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금융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4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모집액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4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는 3년, 신용등급은 AA다. NH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등이 속한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회사다. 이들 핵심 자회사들이 사업 경쟁력이 우수하고, 메리츠지주는 브랜드 사용료와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해 놓고 있어 채권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9253억원으로 17.6% 늘었다. 부채비율은 26.9%에 불과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조달한 자금을 계열사 지원 등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업황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해놓겠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자금이 쓰이기 전까지는 예금과 같은 안정적인 단기 금융상품에 예치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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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전환 파르나스호텔,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성공
8년 만에 파르나스호텔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2배 가까운 재무 주문이 들어왔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적자 전환한 것을 고려하면 예상을 웃돈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이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2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만기가 3년인 이 회사채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15%포인트 높은 연 1.94% 수준의 금리로 발행할 전망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강남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비롯해 5성급 호텔 2곳과 비즈니스호텔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오피스 및 몰 임대 사업도 한다. 지난해 연결 매출이 1660억원으로 전년(3056억원) 대비 반토막났다. 코로나19로 호텔 투숙객이 급감한 탓이다. 순손실은 361억원으로 전년 41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신용등급 A+를 유지하고 올해 호텔업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 덕분에 예상보다 많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2013년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있었으나 8년 전과 같은 A+를 유지했다. 최대주주가 GS리테일(지분율 67.6%)인 까닭에 그룹의 지원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파르나스호텔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쓸 계획이다. 2018년 KB은행에서 빌린 700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가 오는 5월 돌아온다. 운영자금을 마련을 위해 지난 3~4월 발행한 770억원어치 전자단기사채도 이달 말 상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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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1조1000억
≪이 기사는 04월13일(0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네트웍스의 회사채 2000억원 발행 수요예측에 총 1조13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직영 주유소 사업권을 현대오일뱅크에 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 결과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이날 실시한 무보증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사전청약)에 3년 만기물 700억원에 6300억원, 5년물 1000억원 규모에 4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도 9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회사채 발행 때 개별민평수익률을 기준으로 제시했고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SK네트웍스 회사채 수익률은 같은 AA-신용등급 기업들의 회사채 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신용도 안정적이라는 의미)이다. 회사채 발행일은 오는 19일이며, SK네트웍스는 최대 40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네트웍스의 회사채 발행은 2019년 4월 이후 2년만이다.SK네트웍스는 SK텔레콤에 연관된 휴대폰·통신기기 유통사업과 SK에너지의 석유제품을 유통하는 사업부문을 양대 축으로 하는 기업이었으나 최근 5년 사이 사업구조를 크게 개편했다. 석유 사업을 비롯해 패션, 면세사업을 정리한 대신 AJ렌터카와 동양매직을 인수했다. SK렌터카와 SK매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우수한 실적을 내면서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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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회사채 발행에 104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2일(17: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광동제약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15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0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에 발행하는 광동제약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A0’이며, 만기는 3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광동제약은 3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매출은 1조2438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고, 영업이익은 2577억원으로 0.4% 줄었다.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은 228억원이다. 투자자들도 광동제약의 실적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광동제약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100억원)과 운영자금(50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삼다수’ 구매 대금이다. 광동제약은 2012년부터 삼다수 유통을 맡고 있다. 매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지급하는 삼다수 구매 대금은 150~200억원 규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