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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 그룹, SGC에너지로 간판 바꾸고 첫 회사채 발행
사명을 바꾸고 지주사 체계로 출범한 SGC에너지가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SGC에너지는 옛 삼광글라스가 자회사와 손자회사인 이테크건설과 군장에너지를 합병해 탄생한 종합에너지 기업이다. 사업지주회사며 코스피 상장기업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GC에너지는 무보증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청약)을 25일 실시한다. 발행예정 회사채는 2년 만기물 200억원과 3년물 8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2년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다.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할 경우 최대 14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NH투자증권이 주관한다. SGC에너지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159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2%,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SGC에너지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SGC에너지는 옛 군장에너지의 집단에너지 부문이 주력이며 옛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을 분할합병으로 흡수했다. 삼광글라스 유리사업부문과 이테크건설 건설부문은 SGC솔루션, SGC이테크건설로 각각 이름을 바꿔 SGC에너지의 자회사로 개편됐다. SGC에너지의 연결기준 총 자산이 1조6303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98.4% 수준이다. 절대적인 부채비율은 높은 편이지만 집단에너지사업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 수익창출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라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판단이다. 1분기말 별도기준으로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사채 관련 조정계정 미 반영, 리스부채 현재가치 기준)은 총차입금의 64.1%인&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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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빛 보는 동국제강…신용도 '부활'
동국제강의 신용도가 살아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24일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동국제강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차입금도 줄어드는 추세다.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봉형강 판매량 감소로 동국제강의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감소세였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저수익 판재 제품 판매를 줄인 영향도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연결 기준 6조원을 웃돌던 매출은 지난해 5조2000억원까지 줄었다.하지만 2018년 이후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철근·컬러강판 등 주요 제품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2019년까지 영업적자를 보이던 판재 부문이 지난해 영업흑자로 전환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안정적으로 영업현금창출능력을 보이면서 2018년 말 연결 기준 2조3000억원이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이후 1조8000억원으로 감소했다.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보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투자지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운전자본도 적정 수준에서 통제되고 있어 양호한 현금흐름에 기반한 차입금 상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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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다음달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CP 상환하고 원재료 매입
SGC에너지가 다음달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GC에너지는 다음달 2일 총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2년 만기 200억원어치 회사채와 3년 만기 800억원어치 회사채 등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SGC에너지는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 상환과 원재료 매입 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SGC에너지는 병유리, 유리식기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4년 지금의 OCI인 동양제철화학에 인수되면서 OCI 계열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집단에너지사업을 하는 사업지주회사로 전환됐다.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를 포함한 삼광글라스 계열은 지난해 10월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합병법인인 SGC에너지가 옛 군장에너지의 집단에너지 부문을 자체 사업으로 하는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종속회사를 통해선 유리 사업, 건설 사업, 바이오매스발전 사업을 하게 됐다.SGC에너지는 군산 지역 산업단지 내 독점적으로 증기를 공급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상업운전을 개시한 신규 설비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전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매스 발전에서 발급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가 주요 수익원이 되면서 사업기반이 강화됐다.한국신용평가는 "옛 군장에너지가 부담한 계열 관련 우발부채 승계로 인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 중인 SGC그린파워에 대해 자금보충 약정과 SGC그린파워 주식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계열 지원 관련 우발채무 부담이 있다"고 평가했다.한국신용평과 한국기업평가는 이번에 발행 예정인 SGC에너지의 회사채에 A+ 신용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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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첫 ESG 채권에 모집액의 4배 넘게 매수 주문
이지스자산운용이 발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사채에 89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89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신용등급은 A-이며, 만기는 2년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연 2.9~3.4%를 희망 금리로 제시했다. 4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이뤄질 수 있다. 조달한 자금은 2019년 5월 발행한 500억원 규모 사모채를 갚는 데 쓰인다. 이 사모채 발행 자금이 민간 임대주택 개발 사업, 청년 주택 공급, 가로환경 개선 등에 쓰였기 때문에 이를 차환하는 공모채가 ESG 채권으로 인정받았다. 발행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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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65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
현대로템이 65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만기가 1년6개월과 2년인 사모 회사채를 각각 200억원과 450억원어치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1.5년물이 연 1.750%, 2년물이 연 1.950%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했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을 갚는 데 쓰인다. 현대로템은 오는 6월과 7월 각각 1000억원과 1650억원의 만기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5595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어 일부는 내부 자금으로 상환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한때 신용등급이 A+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9년까지 대규모 순손실이 이어지며 신용등급이 BBB+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최근 2년 동안은 주로 사모채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월과 4월 각각 1000억원과 2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적극적으로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섰다. 자산 재평가, 유휴 부지 매각, 자회사 지분 매각,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등에 힘입어 2019년 말 362.6%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3월 말 218.3%로 하락했다. 실적과 재무 구조 개선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신용등급 상향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달 현대로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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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한양, 다음달 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
중견 건설사 한양이 다음달 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채를 발행할 땐 간신히 모집액을 채워 이번에는 수요예측이 흥행할지 관심이 쏠린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다음달 2년 만기 회사채를 300억원어치 발행할 계획이다. 신용등급은 BBB+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을 주관한다.한양은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는 단골이다. 작년에도 공모채와 사모채를 합쳐 총 65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 발행한 공모채는 수요예측에서 2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와 간신히 미달을 면했다. 이것도 산업은행이 200억원어치를 청약하며 구원 투수 역할을 한 덕분이었다.2020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32위를 차지한 한양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777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59.9% 줄었다. 다만 현금성 2435억원에 이르는 등 재무 구조는 탄탄한 편이다. 작년 말 기준 총차입금이 1645억원이지만 현금성 자산을 뺀 순차입금이 -790억원으로 현금이 더 많다.최근 기업공개(IPO) 호황에 BBB급 회사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한양도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이일드 채권을 담은 펀드에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해주는 혜택 덕에 BBB급 회사채 완판이 이어지고 있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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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에 2300억원 물려
≪이 기사는 05월20일(17: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아홀딩스가 발행하는 회사채를 받기 위해 기관 투자가들이 2300억원 규모 매수 주문을 냈다. 모집액의 4배 이상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아홀딩스가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 결과, 2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세아홀딩스는 1000억원까지 늘려 발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A이며, 만기는 3년이다. 빌린 돈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 오는 6월 만기인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갚는 데 쓰인다. 세아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다.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 세아엠앤에스, 세아엔지니어링, 세아네트웍스 등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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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출로 돈 부족해진 티맥스소프트, 200억원 규모 사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20일(15: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티맥스소프트가 2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견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18일 200억원어치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만기는 1년이며, 표면 금리는 연 5.00%다. 운영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BNK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티맥스소프트는 2019년 말에만 해도 현금성 자산이 673억원에 이르는 ‘현금 부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인 ‘위드제이앤제이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에 710억원, 투자목적회사(SPC)인 ‘티더블유제이’에 120억원을 출자하며 보유 현금을 대폭 소모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98억원이다. 현재 총차입금은 1025억원이다. 이 중 단기성 차입금이 661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운영 자금과 차입금 상환을 위해 티맥스소프트가 사모채 시장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작년 9월에도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1년 만기로 발행했다. 실적은 견조한 편이다. 지난해 매출은 1008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5억원에서 355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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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5억달러 공사채 발행 착수
≪이 기사는 05월20일(1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가스공사가 2년만에 회사채 해외발행에 나선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오는 7월 달러화 회사채 발행을 위해 BNP파리바, JP모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UBS 등 해외 증권사를 비롯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산업은행 등 국내 증권사들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했다. 발행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5억~8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6년 발행한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차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LNG(액화천연가스)를 도입해 국내에 도매하며,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26.15%)를 비롯해 한국전력(20.47)과 국민연금(6%·연초 기준) 등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공기업이다. 가스공사는 2019년 3억 스위스 프랑(약 3600억원) 채권을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한 데 이어 하반기엔 10년 만기 미화 5억달러 채권을 발행하는 등 꾸준히 외화 채권을 발행해왔다. 무디스와 S&P 등 신용평가사들은 가스공사의 신용등급을 한국 정부 신용등급과 동일한 Aa2, AA 등급으로 각각 평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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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다음달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검토
≪이 기사는 05월18일(1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증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지난 1월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발행을 주관했던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이번에도 주관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입금 상환을 위한 발행으로 추정된다. KT는 오는 8월 말 2500억원, 10월 말 1000억원, 12월 말 9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아직 가까운 만기 상환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금리가 오르고 있어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KT가 발행을 검토하는 회사채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기준 KT의 민평 금리(민간 채권평가사 시가평가 금리 평균)는 10년물이 연 2.200%, 5년물은 연 1.810%다. 한 달 전보다 각각 0.096%포인트와 0.052%포인트 올랐다. KT의 신용등급은 가장 높은 AAA다. 매년 3조원 가량을 설비투자 등에 쓰고 있지만 넉넉한 현금흐름 덕분에 현금이 쌓이고 있다. KT의 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조원이 넘는다. 부채비율은 2014년 말 186.5%에서 작년 말 116.5%로 낮아졌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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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앤지스틸, 회사채 수요예측에 2700억원 주문...모집액의 5배 이상
2년 만에 공모채를 발행하는 현대비앤지스틸이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이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는 3년이며, 신용등급은 A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 자회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이 2년 만에 공모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2018년에 발행한 3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다음 달 돌아오기 때문이다. 당시 발행 금리는 연 2.880%였다. 지난 14일 기준 같은 만기의 현대제철 민평 금리(민간 채권평가 4사의 시가평가 금리 평균)는 연 1.497%다. 낮은 금리로 차환하면서 이자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차입금을 갚고 남은 자금은 원재료 구입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현대비앤지스틸은 매년 200억원대 순이익을 내며 현금을 쌓아가고 있다. 작년 말 현금성 자산은 1019억원으로 2018년 537억원에서 2배가량 늘었다. 총차입금은 1160억원이며, 현금성 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141억원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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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 다음달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도시가스회사인 예스코가 다음달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는 800억원 규모 3년 만기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수요예측을 거쳐 9일 발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한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2018년 발행했던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오는 7월 예정돼 있다. 예스코는 한국가스공사에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차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작년 말 총차입금은 2464억이다. 현금성 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1864억원이다. 예스코의 현금성 자산은 2019년 말 1954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1690억원을 배당하면서 작년 말에는 600억원으로 줄었다. 자본총계가 줄면서 부채비율은 185.9%에서 349.7%로 올랐다. 이 때문에 작년 12월 국내 신용평가회사 3곳으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당했다. 신용등급은 AA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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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메카텍, 올해 두 번째 사모채 발행
두산메카텍이 올해 두 번째 사모채를 발행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메카텍은 이날 5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표면 금리는 연 4.50%, 만기는 1년 6개월이다. KB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두산메카텍은 지난 3월에도 5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2010년 두산건설에 흡수합병됐다 2016년 다시 분사한 후 첫 회사채 발행이었다. 그때도 만기 1년 6개월에, 연 4.50%의 금리로 발행됐다. 두산메카텍은 정유,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의 압력용기, 반응기, 타워, 열교환기 등 화공기자재를 제조한다. 두산중공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3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7% 줄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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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 나서...3000억원 규모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2월 32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3개월 만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다음달 4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한다. 오는 28일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수요예측이 흥행할 경우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만기는 5년, 7년, 10년으로 구성했다. 신용등급은 AA+다. 삼성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SK는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3~4월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CP)을 갚는 용도였다. CP로 조달한 자금을 미국 수소회사인 플러그파워 지분 투자에 썼기 때문에, CP 차환용 회사채도 녹색채권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회사채로 조달하는 자금도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5월말부터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 만기가 차례대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5월 말 1000억원, 6월 초 1200억원, 8월 초 1700억원, 9월 초 1100억원, 11월 말 1300억원, 12월 초 1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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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10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옛 SK에어가스)가 10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2년 만기 회사채와 3년 만기 회사채를 각각 600억원과 400억원 규모로 지난 10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2년물이 연 2.120%, 3년물은 연 2.632%다. 신용등급은 A-다.2007년 설립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를 제조해 판매한다. 울산과 청주, 이천에 공장을 두고 SK에너지, SK하이닉스, SKC 등 주로 SK 계열사에 공급한다. SK머티리얼즈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SK 우량 계열사를 고객사로 둔 덕분에 매출과 이익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758억원, 영업이익은 58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11.8%와 1.9% 늘었다. 다만 계열사에 공급해야 하는 물량이 늘면서 증설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차입금 증가로 이어져 작년 말 순차입금이 5653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올해 갚아야 하는 단기성 차입금은 3558억원에 이른다. NICE신용평가는 2023년까지 증설이 예정돼 있어, 그 이후에나 재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도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현금성 자산은 7691만원에 그쳤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