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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6000억원 넘게 몰려

    대한항공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6000억원 넘게 몰려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600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몰렸다. 신용등급이 ‘BBB+’으로 낮은 편이지만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항공업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89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하는 1.5년물에 1330억원, 8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2년물에 3580억, 600억원 규모 3년물에 198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대한항공은 3000억원대로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지난해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비용 절감과 대규모 유상증자, 산업은행의 지원 등에 힘입어 재무적 위기를 넘겼다. 지난달 3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 시켜 대한항공 자본총계는 6조원대로 늘어나게 됐다. 작년 말 660.6%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30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백신 보급으로 항공업 턴어라운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회사채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을 항공기 임차료 상환에 쓸 계획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6곳이 대표주관했다. 산업은행과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이 인수단을 구성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한국투자금융지주, 최대 30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07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이달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사전청약)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에도 세 차례 회사채 공모에 나서 총 8000억원을 조달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유안타證, 신사업 위해 회사채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

    유안타證, 신사업 위해 회사채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

    유안타증권이 오는 8일 발행하는 회사채 규모를 당초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액했습니다. 신사업을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어떤 사업인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유안타증권은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1500억원을 신용등급 A+ 민평금리보다 0.1%포인트 낮은 금리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최종 금리는 연 1.6%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유안타증권은 증권신고서에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을 '사업영역 확대를 대비한 투자 재원 확보'에 사용한다고 공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특별한 신사업 아이템은 없다"며 "회사의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정한 신사업도 없으면서 왜 회사채를 발행해 이자를 낼까요. 올들어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등 증시 호황으로 영업이 잘되는 다른 증권사들도 회사채를 적극적으로 찍고 있습니다. 전날 교보증권은 3년 만기 회사채 3000억원을 연 1.56%에 발행했습니다. 금융회사인 증권사는 단기금융시장이나 소매고객 단기 금융상품 등으로 얼마든지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싸게 돈을 빌려 비싼 이자(수익)을 주는 곳에 투자하는 게 금융업의 전략인데 이상합니다. 비싼 자금을 쓰는 이유는 조달 구조가 단기 일변도일 경우 지난해 3월과 같은 갑작스런 시장 경색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만기가 비교적 긴 회사채 차입도 일정 비율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서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회사채 발행 목적을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채권을 발행했습니다.올들어 회사채 발행

  • 태양광 기업 OCI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액 2배 몰려

    태양광 기업 OCI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액 2배 몰려

       ≪이 기사는 04월06일(18: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태양광 기업 OCI가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가 이날 진행한 무보증 회사채 3년 만기물 수요예측(사전?약)에 12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OCI는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OCI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OCI는 지난해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된 후 첫 회사채 발행에선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으나, 최근 제품 시세 상승 등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한풀 꺾인 신용등급 강등 압력…"지난해보다 하향 기조 완화할 것"

    한풀 꺾인 신용등급 강등 압력…"지난해보다 하향 기조 완화할 것"

    올해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회사채 정기평가 시즌을 앞두고 나온 전망이라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한국신용평가는 6일 올해 기업 부문 주요 업종별 신용등급 정기 평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기업 부문의 신용등급 정기 평가 때 전체적으로 하향 우위가 지속될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지난해에 비해선 하향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의 상당수가 지난해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진 데다 '부정적' 등급 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도 실적이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경우가 많아서다.유건 한국신용평가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고, 4차 재유행 가능성이 있지만 확산 초기와 달리 주요국의 생산·유통 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오히려 중국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여건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회복이 본격화하지 않은 항공, 호텔, 면세, 영화관을 제외하면 다른 업종의 전반적인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줄었다는 의미다.오히려 화학, 음식료, 온라인 서비스 등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의 경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백신 보급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속도, 경기 부양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각 기업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한국항공우주(KAI), 역대 최대 4000억 회사채 투자모집 성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4000억원 규모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AI가 무보증 회사채 총 4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조20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2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물에 8500억원, 1500억원 규모 5년만기물에 3500억원이 몰렸다. KAI가 개별민평금리 기준 각각 최대 +0.2%포인트까지를 희망금리로 제시한 가운데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보다 0.1%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이 채워졌다. KAI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은 연 1.8% 가량, 5년물은 연 2.3% 정도다. KAI는 지난해에 11월 회사채 2000억원 규모를 공모 발행했을 때도 1조740억원의 투자금이 몰리는 등 시장의 평가가 좋았다.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으로는 오는 8월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 1000억원을 비롯해 경남은행과 농협은행 대출 50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AI는 정부(수출입은행)가 최대주주인 항공기 부품, 완제품 제조·판매 기업이다. 항공기 뿐만 아니라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및 부품 설계, 제조, 판매, 정비 등의 사업을 한다. 지난해 매출 2조8251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신용 B급 취급받던 대우건설, 회사채에 다섯배 투자금 몰리며 흥행

    대우건설의 회사채 발행에 모집 예정금액 10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7월과 9월 회사채 공모에서 잇따라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은지 6개월만에 재도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무보증 회사채 3년 만기물 1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579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다음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하는 대우건설은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낙찰 금리도 개별민평금리보다 1.6%포인트나 낮은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은 'A-'지만 개별민평금리는 최근까지 연 3.8%를 넘나들었다. 같은 A-기업 회사채 평균 금리인 연 2.5%보다 1.3%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으로 BBB 등급에 가까운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9월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을 때에도 1000억원 모집에 100억원의 주문만 들어왔을 정도였다. 대우건설은 당시 절대금리로 연 2.8~3.8%의 비교적 높은 희망금리를 제시했음에도 기관들이 외면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쇼크가 오면 건설사들은 아무리 우량해도 단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이 예상보다 덜했고 지난해 실적도 대폭 개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1367억 원, 영업이익 5583억 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 2

  • KCC, 회사채 발행에 7000억 몰려...자금조달 '청신호'

    ≪이 기사는 03월30일(1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CC의 회사채 발행에 예상을 뛰어넘는 7000억원대의 투자금이 몰렸다. 국내 최대 건자재 기업인 KCC는 2018년 총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을 들여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를 인수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가 이날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74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다. 다음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KCC는 최대 2000억원의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금리도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이 채워졌다. KCC는 국내 AA-등급 3년 만기 회사채 등급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인 연 1.52%를 기준으로 최대 플러스 0.65%포인트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이날 입찰에서 동일 등급평균 금리보다 0.1%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신용등급 AA-인 KCC 회사채 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지난 26일 기준 연 2.068% 수준으로 같은 등급 기업대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번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KCC 신용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KCC는 지난해 5월 1500억어치 채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00억원만의 매수주문만 받는 데 그쳤다. 이후 KCC는 회사채 시장에 나서지 않고 단기 차입 위주로 자금을 운용해왔다. 당시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냉각됐을 뿐만 아니라  KCC가 모멘티브 인수 이후 차입 부담과 경기 하강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KC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 호황 누리는 증권사, 회사채 잇달아 흥행

    ≪이 기사는 03월29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황을 누리고 있는 증권사들이 회사채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교보증권과 유안타증권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이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8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유안타증권도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10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53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KB증권이 두 건의 채권 발행 주관을 맡았다.두 증권사 모두 최적의 영업환경 아래에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점을 앞세워 기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교보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1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의 순이익(1050억원)도 같은 기간 29.7% 늘었다. 두 증권사 모두 글로벌 증시 호황에 힘입어 주식 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사업에서 이익을 크게 늘렸다. 기업금융(IB) 영역에서도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내는 등 다른 사업에서도 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 교보증권과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높였다.두 증권사는 모집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곧 만기 도래를 앞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채권 발행으로 손에 쥔 자금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생존 성공한 대한항공, 최대 3000억 추가 조달

    생존 성공한 대한항공, 최대 3000억 추가 조달

       ≪이 기사는 03월26일(1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3조원대 유상증자에 이어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도 최대 3000억원을 더 조달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중반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1년6개월, 2년, 3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준비에 돌입했다.대한항공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지난 12일 유상증자로 3조3159억원을 확보한 것을 고려하면 재무구조를 추가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을 제외한 1조8160억원을 올해 만기를 맞는 차입금을 갚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5조2642억원, 부채비율은 634%다.채권시장에선 대한항공이 큰 어려움 없이 목표로 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생존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수요가 급감한 여객 대신 화물운송에 집중하고, 강도 높은 비용절감을 통해 23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몸집을 불린 효과를 본격적으로 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도 호재로 꼽힌다. 올 들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두산인프라코어,

  • KCC, 3개월 어음으로 1800억원 차환...회사채 발행은 지연

    KCC가 만기가 돌아온 18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다시 3개월짜리 CP를 발행해 돌려막았다. 2018년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인수 후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이 더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CC는 지난 22일 액면 100억원짜리 3개월 만기 CP 18매를 발행했다. 작년 12월 발행한 같은 규모의 3개월 만기 어음을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지난 5일에도 500억원의 CP를 발행하는 등 올들어 어음으로만 1조1900억원을 조달했다.지난달에는 만기가 이례적으로 긴 3년짜리 CP 4000억원을 발행해 회사채 3000억원을 상환하고 은행 대출금 등을 갚기도 했다. 이 밖에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 CP 4700억원과 단기사채 1500억원을 상환하는 외에도 운영자금 등에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가 긴 회사채 대신 단기 조달 위주로 자금을 운용하면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사태 등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에 몰릴 위험이 높아진다. 회사채 발행은 지연되고 있다. 당초 이달말 실시하려던 최대 2000억원 회사채 공모는 다음달로 일정이 미뤄졌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다음달 초에는 다른 기업들의 회사채 공모가 몰려있어 정확한 공모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거 미달이 난 것도 채권 발행을 망설이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KCC는 작년 6월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에 나섰으나 기관 청약금이 900억원 그쳤다. 최근에도 시장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있어 기관들의 채권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다만 KCC가 현재 단기자금 위주 조달을 지속하는 것은 금리 등 여러가지 면

  • SK하이닉스, 최대 1.2兆 회사채 발행

    SK하이닉스, 최대 1.2兆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17일(14: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하이닉스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1조2000억원을 조달한다. 올초 2조원이 넘는 외화채권 발행 이후 또 한 번 대규모 실탄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조달금액을 1조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재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추진 중인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에만 90억달러(약 10조1800억원)를 넣는 등 투자로 인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예정돼 있어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일반기업 중 최대인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어치 외화채권을 발행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은행으로부터 5년간 30억달러(3조3900억원)를 대출받을 수 있는 협약도 맺었다.채권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가 1조2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하게 되면 지난달 LG화학(1조2000억원)과 함께 일반기업 최대 원화채권 발행기록을 보유하게 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동부건설 7년만에 회사채시장 복귀...사모사채 250억 발행

    ≪이 기사는 03월16일(04: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동부건설이 250억원 규모를 회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동부건설이 옛 동부그룹 시절인 2014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7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이날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2년 만기물 200억원과 3년물 50억원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이자율은 2년물 연 4.2%, 3년물 4.5% 수준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NH투자증권이 주관했다. 동부건설은 과거 서울 대치 센트레빌, 흑석 센트레빌 등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를 시공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잇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화로 2014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이후 출자전환이 이뤄지고 2016년 한국토지신탁에 인수된 후 재무구조가 꾸준히 개선됐다. 최근 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900원의 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신탁과의 연계해 충남 당진, 부산 등에서 대규모 주택사업을 수주하는 등 영업을 정상화해, 현재 3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SK디앤디, 회사채 1300억원 발행

    부동산 개발회사인 SK디앤디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1300억원을 조달했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지난 12일 3년 만기 회사채 13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5%로 결정됐다. 같은 만기의 BBB+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5.246%)보다 0.74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주관을 맡았다.SK디앤디는 2018년 7월 처음으로 회사채(180억원)를 발행한 이후 이 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7차례 채권을 발행해 총 7430억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SK디앤디는 2004년 설립된 부동산 개발회사로 SK가스(보통주 기준 지분율 29.3%)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부동산 개발 외에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997억원,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8%, 69.9%씩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KCC, 최대 2000억원 회사채 발행

    KCC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목표 투자수요를 채우지 못했던 작년과 달리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다음달 초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IBK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준비에 들어갔다.KCC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여건이 양호할 때 조금이라도 긴 만기로 자금을 조달해 단기차입 비중을 줄이려는 취지다. 지난 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연 1.***%로 같은 만기의 국고채보다 불과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올 들어 회사채시장이 강세 분위기로 바뀐 것을 고려하면 KCC가 작년과는 다르게 무난히 채권 발행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는 작년 5월 말 1500억어치 채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00억원만의 매수주문만 받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채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여파가 컸다. 시가평가 금리보다 최고 0.6%포인트를 더 얹은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붙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