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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법인 본질은 신뢰…기본으로 돌아가 정상 탈환 판 짤 것"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회계법인 본질은 신뢰…기본으로 돌아가 정상 탈환 판 짤 것"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우리가 종합 컨설팅 펌이라는 화려한 외형에 매몰돼 업(業)의 본질인 감사와 세무라는 뿌리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합니다.”길기완 한국 딜로이트그룹 차기 총괄대표(사진)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회계법인의 존재 가치는 컨설팅 펌이나 투자은행(IB)과는 달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한국 딜로이트그룹 경영자문부문 대표로 일하고 있는 길 대표는 오는 6월부터 한국 딜로이트그룹의 지휘봉을 잡는다.1995년 안진에 입사해 30년간 현장을 지켜온 그는 딜로이트 안진이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선두권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현실을 가감 없이 인정했다. 그는 주어진 임기 4년을 조직의 근본을 뜯어고치는 재정비의 시간으로 삼아 다시 정상의 자리를 탈환할 체력을 다지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인삼밭 가꾸듯 내실 경영, 정상 탈환 기틀 닦을 것”길 대표는 현재 딜로이트의 상황을 ‘쉼 없이 경작한 인삼밭’에 비유했다. 그는 “인삼을 4년 키우면 땅의 기운이 다해 반드시 2년은 휴경해야 좋은 삼을 다시 얻을 수 있다”며 “성장에만 매몰됐던 지난 시간 동안 우리는 후배들에게 황무지를 남겨주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그가 제시한 비전은 ‘레노베이션-레볼루션-레짐(Renovation-Revolution-Regime)’이다. 우선 조직을 정비하고(레노베이션), 이를 바탕으로 시장의 판을 뒤엎는 혁신을 이뤄(레볼루션), 다시 딜로이트가 시장의 기준이 되는 체제(레짐)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길 대표는 단순히 경쟁사에 앞서는 등수 싸움에 매몰되기보다, 시장에서 “딜로이트가 정말 바뀌고 있다”는

  • 금감원, PEF '표준내부통제 기준' 마련…자기매매 신고 의무화

    금감원, PEF '표준내부통제 기준' 마련…자기매매 신고 의무화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임직원 자기매매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자율규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금융감독원과 PEF운용사협의회는 9일 금감원에서 PEF 운용사 대상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기관 전용 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GP) ‘표준내부통제기준’을 발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 등 금감원 임원과 박병건 PEF협의회 회장 및 PEF 운용사 준법감시업무 담당자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PEF 운용사는 지배구조법상 금융회사에 해당하지 않아 내부통제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으나, 이번 표준기준 마련으로 업계 전반의 자율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표준기준은 크게 내부 통제조직 구축, 업무수행 시 준수사항, 자율점검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먼저 내부 통제조직 구축 측면에서는 대표이사를 내부통제 운영의 최종 책임자로 규정했다. 대표이사는 내부통제 정책의 집행과 이해 상충 점검 등 총괄적 관리 조치를 수행해야 한다. 준법감시담당자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선임하되, 투자 대상 기업 선정이나 의결권 행사 등 운용 핵심 업무에서 배제하여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또 법령 위반 사실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및 보고 체계 구축을 의무화했다.업무수행 시 준수사항으로는 이해 상충 방지와 정보 유출 금지가 핵심이다. 운용사 내부의 정보교류 차단(차이니스 월)을 의무화하여 미공개 중요정보가 직무와 무관한 제3자에게 유출되지 않도록 했다. 임직원은 업무 단계별로 이해 상충 여부를 평가해야 하며, 분쟁 우려가 있을 경우 즉시 준법감시담당자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외

  •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일반청약…코스모로보틱스·리센스메디컬 수요예측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일반청약…코스모로보틱스·리센스메디컬 수요예측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코스모로보틱스와 리센스메디컬 등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항체신약 개발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1~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공모 희망가는 1만9000~2만6000원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2020년 설립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독자적인 항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전문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으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총 417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주당 5300~6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221억~250억원 수준이다.리센스메디컬도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극저온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과와 안과 등 의료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냉각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총 140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주당 9000~1만1000원이다.바이오 기업 인벤테라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11일부터 진행된다. 다당류 기반 나노 약물 전달 플랫폼 ‘인비니티(Invinity)’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추진 중이다. 총 118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가는 주당 1만2100~1만6600원이다.한편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기업 액스비스는 9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국민연금 상근전문위원에 박영석·이연임·정희준 신규 위촉

    국민연금 상근전문위원에 박영석·이연임·정희준 신규 위촉

    국민연금 기금운용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상근전문위원에 박영석 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이연임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부부장, 정희준 전 전주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위촉됐다. 기금 운용 전략과 주주권 행사, 위험관리 등을 검토하는 핵심 자문기구에 참여하게 되는 자리로 향후 3년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위원회에서 활동할 상근전문위원 3명을 신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상근전문위원은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등 국민연금 기금운용과 관련된 주요 전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기금운용위원회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사용자단체, 근로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가 각각 추천한 금융·경제·법률 분야 전문가 가운데 직무 수행 능력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상근전문위원은 세 개 전문위원회에 모두 참여하고, 각 위원회의 위원장을 1년 단위로 돌아가며 맡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사용자단체 추천으로 위촉된 박영석 위원은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와 자본시장연구원장을 지낸 금융·자본시장 전문가다. 한국금융학회장을 지냈고 국민연금 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자본시장 정책과 기금운용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투자정책과 위험관리·성과보상 체계 마련 과정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근로자단체 추천으로 위촉된 이연임 위원은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자본시장 제도와 금융투자업계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국민연

  • "자사주 소각 요구, 경영권 개입 아니다"…금융위, 기관 주주활동 지원

    "자사주 소각 요구, 경영권 개입 아니다"…금융위, 기관 주주활동 지원

    금융위원회가 기관투자가의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량보유 보고 의무(5%룰)’에 따른 공시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법령해석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핵심은 '경영권 영향 목적'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을 완화해 주주제안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공시 및 보고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자본시장법상 보유주식이 5% 이상이 되거나 이후 보유 비율이 1% 이상 또는 보유목적 변동 시 그날로부터 5일 이내에 보유상황, 보유목적 등을 금융위와 거래소에 보고해야 한다. 보유목적이 ‘경영권 영향 목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공시 기한 완화 및 보고 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가 적용된다. 하지만 그동안 어떤 경우에 경영권 영향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하다는 불만이 있었다.우선 주총 안건에 대한 조기 공시를 요구하거나 구체적인 내용 설명을 요청하는 소통 활동은 경영권 영향 목적에 해당하지 않는다. 단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 구성과 관련한 정관 변경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다. 자사주 소각 요구도 경영권 영향 목적에서 제외했다. 이날부터 시행된 개정 상법에 따라 모든 주식회사는 신규 취득 자사주를 1년 내 소각해야 하며, 기존 보유분도 1년 6개월 내 소각해야 한다. 기관투자가가 이런 법적 의무 이행을 독려하거나 주총 승인을 받은 자사주 처분 계획의 이행을 요청하는 행위는 공시 특례를 받을 수 있다.배당 관련 활동도 폭넓게 인정된다. 현금배당 예측 가능성 제고 요구, 배당정책 연 1회 통지 요청 등 기업지배구조보고서상의 배당 지표 준수를 요

  • 카나프테라퓨틱스, 코스닥 IPO 청약에 9조 몰려

    카나프테라퓨틱스, 코스닥 IPO 청약에 9조 몰려

    신약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9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전날부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1899.29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약 45만 건이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9조5000억원이 모였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외 기관 2327곳이 참여해 96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량 기준으로 전체 주문의 99.88%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전체 신청 물량 가운데 76.1%에는 15일 이상의 의무보유 확약이 붙었다. 이에 회사는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공모 규모는 40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591억원으로 예상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공동 연구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 신규 후보물질 확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운영자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오는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다수 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이 이달 청약을 앞두고 있다. '첫 타자'로 나선 카나프테라퓨틱스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면서 나머지 공모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항체 기반 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1~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환자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메쥬는 16~17일 공모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의료기기 기업 리센스메디컬과

  • AFG, 호텔 미드시티 명동 ‘부킹닷컴’·‘아고다’ 어워드 동시 수상

    AFG, 호텔 미드시티 명동 ‘부킹닷컴’·‘아고다’ 어워드 동시 수상

    아시아금융그룹(AFG)이 운영하는 호텔 미드시티 명동이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부킹닷컴과 아고다(Agoda)로부터 잇따라 우수 호텔로 선정됐다. 호텔 미드시티 명동은 6일 부킹닷컴이 발표한 ‘트래블러 리뷰 어워즈 2026(Traveller Review Awards 2026)’과 아고다의 ‘2025 골드 서클 어워드(Gold Circle Award)’를 동시에 수상했다고 발표했다.부킹닷컴의 ‘트래블러 리뷰 어워즈’는 실제 투숙객이 남긴 후기와 평점을 기반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호텔 미드시티 명동은 이번 평가에서 8.8점의 고객 평점을 기록했다. 아고다의 ‘골드 서클 어워드’는 고객 리뷰, 가격 경쟁력, 예약 관리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호텔 미드시티 명동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투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insight@hankyung.com

  • 코람코, 자산운용 자회사에 700억 증자…데이터센터·복합개발 투자 확대

    코람코, 자산운용 자회사에 700억 증자…데이터센터·복합개발 투자 확대

    코람코자산신탁이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에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대형 복합개발사업과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섰다.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자산운용에 대한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자본 확충으로 코람코자산운용의 자본금은 약 14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며 부동산운용업계 상위권 수준의 재무 기반을 갖추게 됐다.국내 부동산운용사는 관리자산(AUM) 대비 자본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가 많다. 코람코는 운용사 자체 자본을 확대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출자와 개발 앵커 투자 등 개발형 투자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코람코는 이번 증자를 계기로 리츠(REITs),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으로 이어지는 투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투자 규모 확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에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원코람코(ONE KORAMCO)’ 전략을 통해 각 사업 부문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현재 코람코는 약 54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관리하고 있다. 모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와 부동산신탁을 중심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와 PFV 등을 통해 약 19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코람코자산운용은 이번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대형 복합개발사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리츠·신탁·운용을 아우르는 통합 투자 플랫폼과 섹터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앞서 투자 기회를 선점하겠다”며 “대형 복합개발과 디지털

  • ‘캐즘’ 뚫고 증시 입성하는 채비…전기차 생태계 투자 심리 ‘가늠자’

    ‘캐즘’ 뚫고 증시 입성하는 채비…전기차 생태계 투자 심리 ‘가늠자’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채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뚫고 증시에 입성할지 주목된다.최근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과 전방 시장의 회복세가 맞물리며 분위기는 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채비 기업공개(IPO)가 한동안 얼어붙었던 국내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생태계에 속한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방시장 전기차 판매량 ‘급등’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채비의 상장 예비심사에 7개월 가까이 시간을 들인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컸다. 2021~2022년을 전후해 나타난 전기차 신규 등록 정체 현상이 산업 전반의 리스크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IPO 시장에서도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기점으로 다수의 전기차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상장 도전이 이어졌으나, 케즘 우려가 불거지며 2024년부터는 발길이 거의 끊겼다.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거래소도 채비의 상장 적격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전기차 연간 판매대수는 21만6000대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이어 올해 1월 판매대수는 1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07.2% 폭증했다. 통상 1월이 보조금 미확정으로 인한 ‘판매 절벽’ 시기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기록이다.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 영향이 컸다. 정부는 2030년 신차의 50%를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이에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전년 대비 7.5% 확대된 15조9160억원으로 편성됐다. 기존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매각한 후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

  • 삼성전자 '투자설'에 흔들린 채권시장…"채권 투자 검토 안 해"

    삼성전자 '투자설'에 흔들린 채권시장…"채권 투자 검토 안 해"

    미국과 이란의 충돌 이후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도 금리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국내 채권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퍼지자 국고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하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3일 연 3.446%에서 3.594%로 0.148%포인트(14.8bp) 급등한 데 이어 4일 0.038%포인트 상승했다가 5일에는 0.043%포인트 하락하는 등 하루 단위로 큰 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3년 만기 AA- 회사채 금리도 전쟁 이전 연 3.637%에서 지난 5일 연 3.777%로 0.140%포인트 상승했다.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금리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지난 5일에는 삼성전자가 국내 채권 투자를 염두에 두고 대형 자산운용사들에 투자 관련 계획서를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퍼지기도 했다. 대형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삼성전자가 ‘조 단위’ 채권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같은 보도가 확산하자 실제 국고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채권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해당 소문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가 채권시장에서 3, 5년물 국고채를 직접 매입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투자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채권 투자와 관련된 대기업 움직임이 실제 수급에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었던 점도 시장을 민감

  • 한앤코, SK이터닉스 태그얼롱 행사…분할매각 전략 통했다

    한앤코, SK이터닉스 태그얼롱 행사…분할매각 전략 통했다

    한앤컴퍼니가 SK이터닉스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한 태그얼롱(동반매도참여권)을 행사하며 SK디앤디 투자금 상당액을 회수했다. 한앤코는 2018년부터 SK디앤디에 총 2800억원을 투자했다. SK디앤디에서 인적분할된 SK이터닉스 투자금은 완전히 회수하고, SK디앤디는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SK이터닉스 최대주주 SK디스커버리가 지분 30.1%(1045만5825주)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에 주당 2만3700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 태그얼롱을 행사했다. 태그얼롱은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 2대 주주가 동일한 가격으로 팔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태그얼롱 행사 대상 주식은 422만5455주(12.5%)로, 한앤코는 이번 권리 행사를 통해 1000억원을 회수했다.SK이터닉스는 2024년 3월 SK디앤디 신재생 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한앤코는 2018년부터 SK디앤디에 총 2800억원을 투자했다. 최초 투자 당시 최창원 부회장과 SK가스가 보유한 구주 27.5%어치를 인수하고 같은 해 진행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2275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2020년 5월 이뤄진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511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지분율을 31%까지 늘렸다.SK디앤디의 SK이터닉스 인적 분할은 한앤코의 적극적인 권유가 촉매제가 됐다. 한앤코는 SK디앤디 내 성장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성숙 산업인 부동산 부문이 병존하는 구조에서는 각 사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충분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적 분할을 적극 제안했다. 2024년 실제 분할이 이뤄지며 SK이터닉스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졌다.이후 한

  • 베인캐피탈, 클래시스 투자로 벌써 2.1배 회수… '5x'까지 기대하는 이유

    베인캐피탈, 클래시스 투자로 벌써 2.1배 회수… '5x'까지 기대하는 이유

    베인캐피탈 한국 프라이빗에쿼티(PE)팀은 매년 새해 시작과 함께 올해 인수하고 싶은 회사를 리스트업한다. 그 회사가 경영권 매각 의사가 있는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베인캐피탈은 시장에 나온 딜을 쫓아가기 보단 사고 싶은 회사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딜을 접근한다. 클래시스는 2021년 새해 김동욱 베인캐피탈 파트너가 작성한 '리스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베인캐피탈과 클래시스의 인연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클래시스 사업 모델에 꽂힌 베인캐피탈김 파트너는 클래시스의 사업 모델을 주목했다. 미용 의료기기라는 섹터도 매력적이지만 의료기기를 한번 병원에 공급하면 소모품 수요가 계속 발생한다는 점이 더 매력적이었다. '면도기-면도날' '프린터-카트리지' 모델과 비슷한 구조다. 클래시스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장비 매출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병원에 장비 공급만 늘리면 그만큼 소모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뒤따른다는 얘기다.클래시스의 사업 모델에 확신을 가진 김 파트너는 클래시스를 인수하기 위해 클래시스 창업자인 정성재 전 대표를 직접 찾아 나섰다. 대외활동이 많지 않던 정 전 대표와 인연이 깊은 사람을 찾아 정 전 대표를 만나는 데까지 5개월이 걸렸다. 국내 인적 네트워크가 두텁지 않은 다른 외국계 사모펀드(PEF)라면 회계법인이나 투자은행(IB)에 부탁을 하거나 창업자가 아닌 회사 관계자를 만나 인수 의사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지만 김 파트너는 창업자를 만나기 위해 직접 뛰었다. 회사의 경영권을 넘기는 바이아웃 딜에는 무엇보다 그런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게 김 파트너의 생각이었다.결국 김 파트너는 정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해

  • [단독] PTA, 한국펀드파트너스 매각 시동…글로벌 투자자들 러브콜

    [단독] PTA, 한국펀드파트너스 매각 시동…글로벌 투자자들 러브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PTA에쿼티파트너스(PTA PE)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한국펀드파트너스(옛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매각에 나섰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TA PE는 최근 한국펀드파트너스 매각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IB UBS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의 인수 문의가 이어지면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자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PTA PE는 2021년 미래에셋금융그룹으로부터 미래에셋펀드서비스 경영권 지분을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한국펀드파트너스로 바꾸며 고객 확장에 나섰다. 과거 미래에셋금융그룹 내부 계열사 중심이었던 고객 구조도 크게 달라졌다.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보험사와 증권사 등 외부 금융기관 고객을 빠르게 늘리며 수익 기반을 다변화했다.회사는 자산운용사의 펀드 기준가격 산정과 회계·행정 업무 등을 담당하는 펀드 사무관리 회사다. 펀드 설정액이 늘어날수록 관리 수탁액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일정 비율의 관리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다. 한국펀드파트너스의 수탁액 규모는 신한펀드파트너스와 하나펀드서비스에 이어 수탁액 기준 국내 3위다. 2024년 수탁액 180조원을 넘어 시장점유율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수탁액이 약 75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이와함께 실적도 개선됐다. 2020년 매출 171억원, 영업이익 90억원에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2억원, 18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0억원 중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PTA PE는 한국펀드파트너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고려해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통해 재투자하는 방안도 검

  • 국민연금 기금위 "국내주식 의결권 위탁운용사 직접 행사 추진"

    국민연금 기금위 "국내주식 의결권 위탁운용사 직접 행사 추진"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위탁운용사가 보유 지분에 대해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민연금 자금을 운용하는 민간 자산운용사의 주주활동을 확대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제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내주식 위탁 운용의 수탁자 책임활동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고 관련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이번 방안의 핵심은 국민연금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보유 지분에 대해 직접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는 것이다. 현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투자한 기업의 경우 위탁운용 지분까지 포함해 기금운용본부가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반면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투자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만 위탁운용사가 의결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의결권 행사 기업 599곳 중 342곳은 직접 행사, 257곳은 위탁운용사가 행사하고 있다.앞으로는 위탁운용사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서는 위탁운용사가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위탁운용 방식을 기존 ‘투자일임’ 방식에서 ‘단독펀드’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독펀드 구조로 변경되면 위탁운용사가 자신의 명의로 주식을 보유한 뒤 의결권 등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이를 통해 자산운용사의 수탁자 책임활동을 강화하고 기업에 대한 주주활동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자산의 상당 부분이 위탁운용을 통해 운용되고 있는 만큼 민간 운용사의 역할을 강화

  • 나신평, SK하이닉스 회사채 신용등급 ‘AA+’ 상향

    나신평, SK하이닉스 회사채 신용등급 ‘AA+’ 상향

    SK하이닉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됐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다. 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SK하이닉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나신평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AI 서버 및 인프라 관련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HBM과 기업용 SSD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데도 높은 공정 난이도와 생산능력 확대 지연으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HBM 생산 확대가 일반 D램 생산능력을 일부 잠식하면서 범용 D램 역시 공급 제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투자 부담은 확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총 129조원),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청주 생산라인 및 패키징 설비 투자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 다만 회사는 매출 대비 30%대 중반 이하 수준으로 설비투자(Capex)를 관리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우수한 잉여현금 창출과 재무 안정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BM4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의 추격 가능성과 AI 투자 속도 변화에 따른 메모리 수요 변동성은 향후 주요 변수로 꼽혔다. 나신평은 메모리산업 특유의 경기 사이클에 따른 이익 변동성을 감안해 앞으로 업황 변화에 따른 재무 안정성 유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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