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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배두용 전 LG전자 대표 영입...트럼프 무역통상 정책 대응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국내 기업의 트럼프 2기 행정부 무역·통상 정책 대응을 위해 ‘통상&디지털 통합서비스 그룹’ 조직을 신설하고, 리더로 배두용 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미국발 관세 전쟁이 빠르게 현실화해 국내 수출 기업의 글로벌 통상 이슈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이 중요한 경영 현안으로 급부상했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배 리더의 역량과 딜로이트의 글로벌 역량과 결합해 수출 기업에 차별화된 통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배 리더는 경제 관료 출신으로 4대 그룹 핵심 계열사 CFO 및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해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회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국세청 조사국 및 국제조세국 서기관으로 재직 후 2005년 상무로 LG전자에 입사했다. 대외협력, 세무, 통상, M&A, 해외법인 설립·이전 등 해외법인 관리 분야 총괄 경험을 축적해온 ‘재무·통상’ 분야 전문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2006년부터 LG전자에 대한 월풀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제기한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의 제소에서 미소 마진 등을 끌어낸 바 있다. 한국 정부와 협력해 타깃 덤핑(Target Dumping), 제로잉(Zeroing)에 대해 WTO에 제소해 승소를 끌어내기도 했다.2017년 트럼프 1기 정부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정책 기조 하에 보호무역을 강화하자 미국 동남부 테네시주에 LG전자 세탁기 공장 신설을 결정하고, 공장 부지 확보부터 2019년 공장 설립까지 전체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경험도 있다.배 리더는 “관세는 세금 폭탄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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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상장 문턱…기업들도 증시 입성에 ‘신중모드’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상장을 검토하던 기업들이 한층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LG CNS가 상장 첫날 급락한 여파로 이러한 분위기는 더 심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보수적인 심사 기조도 기업들의 상장 결정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씨엔에스(LG CNS)를 포함해 올해 신규 상장한 8개 종목 중 아스테라시스를 제외한 7개 종목이 상장 당일 공모가를 밑돌았다.지난 5일 상장한 LG CNS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첫날 9.85%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 증권사 IPO 본부장은 “최소 20~3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고 했다.현재 증시가 LG CNS처럼 조(兆) 단위 규모의 대형 IPO를 소화할 만한 체력을 갖추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한국거래소의 까다로운 심사 기준 역시 기업들의 상장 결정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소는 올해 초 코스닥시장본부의 상무급 인사를 단행하며 두 본부장보의 보직을 맞바꿨다. 이에 따라 이미현 본부장보가 코스닥시장부·상장부·기술기업상장부를, 이충연 본부장보가 공시부·상장관리부·코넥스시장부·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를 관할하게 됐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인사 조치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IPO 심사 강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작년 취임 때부터 "부실한 기업들의 상장으로 코스닥시장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며 상장 기업 수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최근 금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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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산된 한화오션 지분 1.3兆 추가 취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른 계열사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1조3000억원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인수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한화오션 주식 2237만5216주를 주당 5만8100원에 블록딜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매입 금액은 1조3000억원이다. 취득 예정일은 내달 13일이다.이번 블록딜 거래 상대방은 한화그룹 계열사다. 한화오션의 지분은 지난해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14%, 한화시스템 11.57%, 한화임팩트파트너스 9.26%,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법인 포함) 2.3% 등이 나눠갖고 있다.한화그룹 계열사는 2023년 총 2조원 규모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당시 계열사별로 나눠가졌던 지분을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정리하는 모습이다. 한화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전체 한화오션 지분율은 46.25%로 변동이 없다.이번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30.4%로 높아질 예정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너지 효과 증대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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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에 외면받는 노후 상업용 건물…'매각 철회'도 속출
기업·기관들의 선호도가 높은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늘고 있다.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재건축 비용 부담 탓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공사비가 급격히 오르면서 노후화된 상업용 부동산 자산의 인기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매물로 나온 서울 구의동 동서울호텔은 반년 넘도록 팔리지 않고 있다. 1991년 4월 개점한 이 호텔은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7908㎡ 규모로 동서울터미널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등이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은 작년 상반기 호텔 측과 양해각서를 맺고 신규 리츠를 설립해 인수를 추진했다. 기존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가구를 위한 공유 주거 시설인 코리빙하우스(co-living house)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매각 대금으로는 약 500억원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리츠 주주들의 반발로 인수 대금 조달이 지연됐고, 매각은 결국 무산됐다. 이후 매각 대금을 확 낮췄음에도 여러 운용사가 매물 인수를 검토했을 뿐 지금까지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건물 노후화가 매각에 걸림돌이 됐다"고 전했다. 건물을 인수하더라도 매각 대금 못지않은 비용을 리모델링 공사에 투입해야 건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확 뛰면서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건설공사비지수(2020년=100)는 130.18로, 공사비 상승이 본격화한 2020년 말 102.04보다 크게 올랐다.서울 핵심 입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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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국민연금, 강서구 마곡 '원그로브' 본격 운용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대형 복합시설 '원그로브'의 소유권을 지난 7일 이전받아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소유권 이전은 2021년 8월 체결한 선매입 계약에 따른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매도인인 마곡CP4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부터 성공적으로 자산을 인수했다. 투자자로는 국민연금이 참여했다.원그로브는 기준층 면적 4200㎡의 '메가 플레이트' 설계를 적용한 4개 동의 오피스로 대규모 통합 사무공간을 조성한 게 특징이다. 작년 9월 준공 이후 약 5개월 만에 입주율 40%를 달성했다.앞서 대형 건설사 DL이앤씨의 사옥 이전,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과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고 LG계열사 디앤오의 공유오피스 플래그원도 지난 6일 개점했다. 바이오 기업 인비트로스와 지역거점 항공사는 지난해 입주를 마쳤다.인천 국제공항과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업무권역 연결하는 거점으로서의 입지가 부각되며 20여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도 입주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입주사들을 위해 회의실, 라운지, 수면실로 구성된 전용 편의시설을 계획 중이다. 해당 시설의 운영사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를 선정해 특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분기에는 원그로브의 또 다른 핵심 시설인 '원그로브몰'이 영업을 개시한다. 지하 2층에는 전국 최대 규모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14일 개점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키즈,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병·의원으로 구성된다.CJ푸드빌 빕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며 교보문고와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도 입점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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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 "케즘은 일시적, CNT 도전재 공략 본격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감소)은 기존 전기차 회사가 맞이한 상황일 뿐 후발주자의 투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전기차 생태계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해다.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는 기능성 복합 소재 전문기업이다. 매출의 80%가량을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에서 올리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셀의 이동 중 이물 방지와 정전기 관리, 화재 위험 방지 등에 필요한 대전방지 트레이 등을 만든다.전기차 시장 확대를 등에 업고 대진첨단소재의 매출은 매년 증가했다. 2021년 매출 280억원에서 2022년 536억원, 2023년 646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간 누적 매출 670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뒀다.대진첨단소재가 개발한 CNT 관련 소재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등 전기와 열에 민감한 부품들을 포장·운송하는 과정에서 정전기로 인한 발화 등을 방지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유 대표는 “대만 굴지의 기업에서 CNT 단독 수입권을 확보하면서 복합 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CNT 관련 소재로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방열판을 플라스틱 고분자로 대체해 화재 방지에 관심 있는 대형 배터리 회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테슬라, 포드 등이 주요 고객사다.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기존 고객사가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와 협력을 늘려가면서 대진첨단소재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도 따라서 확장되고 있다.대진첨단소재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오크우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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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센트로이드·F&F '탐욕의 비밀계약' 들여다본다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와 패션기업 F&F가 맺은 이면 계약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해당 계약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이런 방식의 계약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세계 3대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두고 센트로이드와 F&F가 맺은 이면 계약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2021년 펀드를 조성해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F&F로부터 출자를 받고, 별도의 합의서를 작성했다.이 합의서에는 테일러메이드의 이사 선임 권한은 물론 매각과 기업공개(IPO) 등 중대한 재무적 결정 시 F&F 측에 사전 동의권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투자 회사의 지분 증권 매매의 가격·시기·방법을 제3자에게 위탁하지 않도록 규정하는 자본시장법 249조 14를 위반할 소지가 큰 계약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본적인 사실관계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만약 센트로이드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해 경영상의 중요한 결정 권한을 제3자에게 위탁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자본시장법에선 PEF 운용사(GP)가 자신의 결정 권한을 제3자에게 위탁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탁받은 펀드 출자사(LP)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지만 사안에 따라 GP는 물론 LP도 처벌이 가능하다.금감원 관계자는 "개별 사건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봐야 하지만 GP에게 권한을 위탁받은 LP도 일종의 불건전 영업 행위로 처벌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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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SK에코플랜트의 공모 회사채가 흥행에 성공했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진행한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500억원의 6배가 넘는 98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년물 400억원 모집에 303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293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92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는 오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 등 2개의 핵심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했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반도체 설비 구축, 반도체 모듈 제조·유통, 가스공급, 메모리 재활용 등 반도체 종합서비스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제182회 무보증 공모사채는 오는 18일 발행된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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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철 전 SK리츠 대표, 스틱얼터너티브 대표로 선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신도철 전 SK리츠 대표를 공동대표에 선임한다고 10일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1월 스틱인베스트먼트 전략 부문 대표로 영입된 바 있다. 앞으로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스틱얼터너티브로 자리를 옮겨 양영식 대표이사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신 대표는 1997년 한국이동통신(옛 SK텔레콤)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SK텔레콤 재무실, 전략기획실,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했다. 2009년 SK 재무실로 이동, SK그룹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와 공동펀드 설립 업무를 맡았다. 중국 레전드그룹과 GUF펀드, 중국 푸싱그룹과 헬스케어 펀드, 터키 도슈그룹과 컨슈머 펀드, 콜롬비아 아발그룹과 자원펀드 설립 및 운영을 담당했다.2017년부터 SK그룹의 해외투자시 공동투자 파트너 소싱을 맡아 베트남 마산 및 빈그룹 투자 등 다수의 SK그룹 해외투자에서 금융 투자자와 공동투자를 실행했다. 2020년 SK그룹의 리츠 설립 및 기획을 맡았고, 2021~2024년 SK리츠 대표를 지냈다.같은 날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사재훈 전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을 경영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사 위원은 1998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홀세일본부장, 자산관리(WM)본부장, 리테일본부장을 거쳐 회사 영업을 총괄하는 채널영업 부문장을 지냈다. 그는 자산관리(WM) 뿐 아니라 홀세일, 기업금융, 연금, 상품, 인사 등 회사 전부분을 경험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대형 조단위 IPO 수임과 대기업 경영권 방어, M&A등 삼성증권 메가딜 수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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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글랜우드크레딧 대표 "케즘을 견디는 든든한 파트너 될 것"
"케즘(일시적 수요둔화)을 겪고 있는 대기업들에 든든한 자금조달 통로이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이찬우 글랜우드크레딧 대표(사진)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다수의 전문가 집단들이 케즘 등 기업이 직면한 산업 환경에 맞춰 자금 조달 방안을 제공하는 자문사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장점"이라며 "원금을 잃지 않는 투자 구조를 짜는게 물론 최우선이지만 이 과정에서 기업에도 윈윈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9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크레딧펀드 운용사로 설립된 글랜우드크레딧을 이끌고 있다.글랜우드크레딧은 메자닌 투자와 직접대출(다이렉트 랜딩) 두 가지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운용사다. 차익에 집중하는 바이아웃 펀드와 달리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원금에 적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하방 안정(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을 최우선으로 삼는 크레딧 전략을 구사한다.2021년 PEF가 기업에 직접 대출이 가능하도록 법안이 개정되면서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 뿐 아니라 직접 대출에 최적화된 전략까지 구사할 수 있는 크레딧펀드 설립에 문호가 열렸다. 크래딧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투자 자산군과 위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연 8~10%대 초반 수준으로 설정된다.글랜우드크레딧은 올해부터 중단기 케즘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크레딧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에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세웠지만 단기간 현금흐름에 차질이 생겨 자금 융통이 필요한 대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그는 "당장 어려움을 겪더라도 자체적인 산업 전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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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 HD현대가 다시 사들이나
선박 블록 제조기업 현대힘스의 경영권 매각을 놓고 사모펀드운용사(PEF)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와 HD현대 사이와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조선업 활황으로 현대힘스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적정 인수가격 도출을 놓고 양측의 협상이 길어질 것으로 점쳐진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힘스의 보호예수가 지난달 26일 만료됐다. 최대주주인 제이앤PE는 지난해 1월 기업공개(IPO) 당시 현대힘스의 지분을 상장 후 1년간 팔지 않겠다는 내용의 보호예수를 체결했다. 제이앤PE는 보호예수가 해제된 지난달부터 경영권 매각 관련된 협상을 진행 중이다.현대힘스는 원래 HD현대(옛 현대중공업)가 보유한 선박 블록 제조 계열사였다. HD현대가 지난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이유로 제이앤PE에 현대힘스의 경영권을 매각하했다. 제이앤PE는 특수목적회사(SPC) 허큘리스홀딩스를 통해 현대힘스 지분 53.06%를 보유하고 있다.HD현대가 다시 현대힘스를 인수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가 현대힘스를 다시 품으면 바닥이 곡선이라 생산 난이도가 높은 곡블록 생산을 내재화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고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다. HD현대는 제이앤PE의 현대힘스 매각에 대해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다. 제3자와 협상하기 전 먼저 협상할 수 있지만, 반드시 계약을 체결할 의무는 없다.현대힘스 입장에서도 HD현대와의 협력 관계가 절대적이다. 전체 매출의 94%가 HD현대의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문제는 매각 가격이다. HD현대는 지난 2019년 현대힘스의 지분 75%를 975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1300억원 안팎이던 현대힘스의 시가총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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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글로벌 통상자문팀 출범…미국 관세·통상 정책 대응 지원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10일 글로벌 통상자문팀(Global Trade Advisory Team)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영향으로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서 한국 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한편, 효율적인 공급망 구축을 돕기 위해서다.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 개시로 무역 갈등 심화와 공급망 재편 등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미(對美)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국 통상 정책의 영향을 파악하고,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해졌다.EY한영 글로벌 통상 자문팀에는 각 분야의 세무 전문가가 전진 배치됐다. 고경태 EY한영 세무 부문 대표가 글로벌 통상자문팀을 총괄한다. 실무 팀장을 맡은 정일영 파트너는 미국 입지 선정 및 인센티브 협상, 미국 세법 전문가다. 이전 가격 전문가인 정인식 본부장, 국제조세 전문가인 장남운 파트너, 관세 전문가인 박동오 파트너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관세 전문가는 트럼프 정부의 보편관세, 보복관세 도입, FTA 및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협상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세 최적화 및 공급망 효율화 전략을 제공한다. 기업의 전체 공급망을 면밀히 분석해 불필요한 관세 비용이 발생하는 지점을 식별하고,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는 최적의 생산 공정을 설계한다.이전가격 전문가는 특수관계자 간 거래에서 이전가격과 관세 과세가격 연계를 통한 세무 리스크 최소화 전략을 제공한다. 특수관계자 거래에 적용되는 거래가격이 정상가격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이 국제 조세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국제조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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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농락하는 ‘탐욕의 비밀계약’...센트로이드·F&F 테일러메이드 분쟁 논란
글로벌 3대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경영권을 둘러싼 한국 사모펀드(PEF)의 비밀 계약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21년 경영권 인수 당시 PEF 운용사(GP)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와 펀드 최대 출자자(LP)인 패션기업 F&F 사이에 '동의권'이라는 이례적이고 기형적인 사적 계약을 맺어 시장 질서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법 위반과 함께 경영권 매각 관련 분쟁으로 인해 해당 기업은 물론 다른 투자자 피해도 우려된다. 자본시장법 비웃는 기형적 계약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와 센트로이드가 매각 사전 동의권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쓴 건 2021년 7월 19일이다. 테일러메이드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낸 신생 PEF 운용사 센트로이드는 협상 마감기한 약 2주를 앞두고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던 와중에 정진혁 센트로이드 대표가 직접 김창수 F&F 회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MLB와 디스커버리 등 라이센스 패션 브랜드로 큰 성공을 거둔 김 회장도 F&F의 다음 먹거리를 찾던 중이었다. 문제는 투자 구조에서 양측의 의견 차이가 컸다는 점이다. F&F는 PEF에 가장 많은 돈을 대는만큼 미리 정한 가격에 향후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받거나, 전략적투자자(SI)로 투자에 참여해 센트로이드와 동등한 권한을 갖길 원했다. F&F는 전체 인수 대금 약 2조원 중에서 인수금융 1조원과 중순위 메자닌 4000억원을 제외하고 에쿼티 6000억의 57%에 달하는 3500억원을 대는만큼 향후 테일러메이드 전체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두고 이런 방식의 투자를 원했다. 센트로이드는 F&F에 콜옵션을 주거나, SI로 참여할 기회를 주는 건 불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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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9.8만' 신창재 회장, 어펄마 교보생명 지분 되사왔다
재무적투자자(FI)들과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2007년 교보생명에 투자한 어펄마캐피탈(어펄마) 투자금 먼저 상환했다. 주당 단가는 원금 수준인 19만8000원(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파악된다. 18년이라는 오랜 분쟁 여파로 펀드 청산을 못하고 있던 어펄마의 상황을 활용해 비교적 낮은 가격에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평가다. 다른 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신 회장 측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어펄마 측과 투자 기한과 금액 등 모든 조건이 다르지만 신 회장 측이 어펄마와의 협상 가격을 새로운 '시가'로 내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 측은 지난 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펄마가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5.33%를 2162억원에 되사오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33.7%에서 39%까지 늘게됐다. 주당 거래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어펄마캐피탈은 2007년 주당 18만5000원을 투입해 해당 지분을 인수했다. 투자 기간과 목표 수익률, 소송 비용을 고려하면 사실상 '손절'에 가까운 수준이다.신 회장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상환 대금을 마련해놓았다. 신 회장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가운데 일부를 담보로 잡아 매입 대금을 조달했다.어펄마는 2018년 11월 신 회장에게 교보생명 주식 1주당 39만7893원으로 되사달라는 풋옵션을 행사해 대치해왔다. 신 회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어펄마는 2019년 국제중재판정부(ICC)에 국제중재를 신청한 후 분쟁을 벌여왔다. 최근 2차 국제중재 판정 결과를 얻어낸 어피니티 컨소시엄 측과는 별개다. 어팔마는 1차 판정에서 ICC는 풋옵션 행사 권리는 유효하지만 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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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대어' 두산타워 입찰 3파전…이지스운용·키움운용·한투증권 도전장
올해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중구 두산타워 인수전에 여러 투자자들이 나섰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타워 매각 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총 3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두산타워는 서울 주요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지난달 13일 입찰을 실시한 엔씨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이날 입찰을 진행했다. 중심업무지구(CBD) 상업용 자산 중에는 첫번째 입찰이다. 매각 주관사는 에비슨영코리아와 에스원(S1), 컬리어스코리아 등이다.서울 을지로 6가에 있는 두산타워는 지하 7층부터 지상 34층, 대지면적 9410.74㎡, 연면적 12만2630.26㎡ 규모의 빌딩이다. 1998년 완공된 후 2000년대 들어 동대문 패션의 중심 건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두산그룹 사무실, 현대백화점 면세점과 두타몰 등이 입점해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두산으로부터 2020년 8000억원에 두산타워를 인수했고, 약 4년 만인 지난해 말 매물로 내놨다. 거래 가격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입찰한 원매자 가운데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리고, 향후 딜 인터뷰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내달까지 서울에선 대형 오피스 자산 입찰이 줄줄이 이어진다. KB자산운용은 오는 12일 서울역 KDB생명타워를, 코람코자산운용은 오는 14일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두 빌딩 모두 현장 실사에만 10~20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달 6일에는 KB부동산신탁이 테헤란로 소재 강남N타워 입찰을 실시하고, BNK자산운용은 13일 강남역 BNK디지털타워 입찰을 받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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