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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산그룹, 10월부터 부분적 주 4일제 돌입

    덕산그룹, 10월부터 부분적 주 4일제 돌입

    덕산그룹(회장 이수훈)이 오는 10월부터 부분적 주 4일제인 ‘DS 리프레시 데이(DS Refresh day)’를 시행한다고 밝혔다.‘DS 리프레시 데이’는 월 필수 근로 시간을 채우면 해당 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마지막 주 금요일이 공휴일인 때에는 그 전날이 휴무일로 지정된다. 휴무일로 지정된 8시간의 근로 시간은 평일에 근로자가 자유롭게 조정해 채울 수 있다.덕산그룹은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먼저 덕산홀딩스, 덕산하이메탈, 덕산네오룩스 등 일부 계열사에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모든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이번 제도는 직무 특성상 유연근무가 가능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교대 근무가 불가피한 생산직 등은 제외된다.한편 덕산그룹은 지난해 12월 이준호 회장 체제에서 이준호 회장의 장남인 이수훈 회장 체제로 전환하며 본격 2세 경영의 막을 올렸다. 이수훈 회장은 취임식에서 소재 사업 확장을 의미하는 ‘비욘드 머티리얼(Beyond Material)’을 선포하며 첨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강조했다.덕산그룹은 지난해 12월 이수훈 회장 취임 이후 내부적으로 이수훈 회장의 동생인 이수완 덕산산업 회장이 이끄는 ‘덕산산업’ 계열과 분리를 마쳤다. 이수훈 회장 산하의 ‘덕산홀딩스’ 계열에는 총 7개의 계열사가 있다. 이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는 덕산네오룩스, 덕산하이메탈 2개다.두 계열은 독자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분리를 사실상 완전히 마쳤으므로 덕산산업 산하의 계열사인 테코피아, 일렉테라 등은 이번 복지제도에 포함되지 않는다.일각에서는 두 형제가 독자경영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덕산홀딩스가 보유

  • MBK "최윤범 회장, 중학교 동창회사에 5600억 투자"

    MBK "최윤범 회장, 중학교 동창회사에 5600억 투자"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부채의 규모보다도 부채 증가의 속도입니다."MBK파트너스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기간 내 부채가 이렇게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기업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BK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불과 4년 만에 1조8000억원의 순현금이 증발했다. 2019년 당시 2조5805억원이었던 순현금은 6월말 기준 7989억원까지 줄었다. MBK는 전날 간담회를 통해 2019년 고려아연의 순현금이 2조5000억원이었으나 올해 말엔 마이너스(-)440억원의 순부채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말 기준 남은 순현금은 6680억원인데 하반기 예정된 호주 풍력발전소와 카타만 투자금 잔액, 중간 배당금 지출, 자사주 매입이 지속됐을 경우를 가정한 수치다. 최윤범 회장 측은 즉각 반박했다. "MBK가 고려아연의 유동성을 평가절하하기 위해 '빠르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은 제외하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만 고려했다"는 것이다. MBK는 오늘 "단기금융기관예치금 2615억원, 단기투자자산 9280억원을 모두 포함했고 앞서 명시한대로 '사용이 제한된 현금성자산' 490억원은 제외한 수치"라며 최 회장이 총차입금에 리스부채도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차입금은 최 회장 측이 제시한 1조3288억원이 아니라 리스부채(819억원)까지 포함해 1조4107억원이란 설명이다. 신사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대부분 차입으로 조달됐던 점을 고려하면 2029년 순부채는 8조5000억원까지 치달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MBK는 "이때 부채비율은 49%, 차입금의존도는 78%까지 악화할 것"

  • SK이노-E&S 합병 급물살…주식매수청구권 3300억 그쳐

    SK이노-E&S 합병 급물살…주식매수청구권 3300억 그쳐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SK이노베이션이 못박은 청구권 한도 금액(8000억원)을 크게 밑돈 결과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각 증권사 창구를 통해 추석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까지 신청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약 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해 쌓은 금액 8000억원을 밑도는 규모다.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대규모 신청 물량이 쏟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법상 주주들은 이날 자정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신청할 수 있다. 증권사 창구로 신청하지 못한 주주들은 이날 자정까지 서면으로 의사를 표시하면 된다. 하지만 대다수 주주들은 이미 증권사 창구를 활용해 권리를 행사했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주가가 설정 가격을 웃돌아 추가적인 주식매수청구권 신청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설정한 가격(11만1943원)보다 주가가 높게 마감해 행사 유인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른 11만2700원에 마감했다.국민연금공단이 변수로 남아 있지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은 합병에 반대해 최대 변수로 꼽혀왔다. 앞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주식매수청구권은 이와 별개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판단한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단독]한투·베인 등 우호세력 결집 나선 고려아연...최윤범 “이길 방법 찾아냈다”

    [단독]한투·베인 등 우호세력 결집 나선 고려아연...최윤범 “이길 방법 찾아냈다”

    "지난 며칠간 밤낮으로 많은 고마운 분들의 도움을 받아 계획을 짜낸 저는 싸움에서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합니다. 연휴에도 외국 회사들과 소통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기습 공개매수에도 침묵을 지켜오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9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경영권 방어를 확신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함구하면서도 '고마운 분들의 도움'과 '외국 회사' 등의 단서를 던지기도 했다.최 회장이 승기를 자신한 데는 자기 자본 8조원 규모의 대형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우군으로 확보한 점이 배경이 됐다. 이날 창사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최 회장에 대한 공세에 불을 붙인 MBK파트너스도 방어 측이 동원할 자금 규모 등을 추산하며 응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분쟁이 국내 최대 PEF와 초대형 증권사 간 '쩐의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한투, 컨소시엄 구성 위해 PEF 접촉...최대 2조원대 투입한국투자증권이 최 회장의 우군에 서기로 나서면서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도 새 국면을 맞게됐다. 한국투자증권 실무진들은 연휴 첫날부터 복수의 PEF를 만나 자신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공개매수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투입 자금으론 총 2조원을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자기자본으로 단일 구성원 중 가장 큰 금액을 투입하겠지만, 리스크 분산을 위해 외부 자금 수혈이 필요하며 PEF 설득에 나섰다. 추후 최 회장 측과 협상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회수 방안을 확정짓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한국투자증권이 최 회장의 손을 잡은 건 양 측간 우호관계가

  • [단독] 고려아연의 반격…'8조 자기자본' 한투, 백기사로 나선다

    [단독] 고려아연의 반격…'8조 자기자본' 한투, 백기사로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한 '백기사'로 등장했다. 사모펀드(PEF)들과 연합해 2조원 안팎의 자금을 들여 영풍과 MBK파트너스에 맞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연휴가 끝나자 최 회장의 '반격의 시간'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담당자들이 연휴 시작일인 16일부터 복수의 국내외 PEF들을 만나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공개매수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했다. 한투증권 측은 PEF들에 자금 증빙을 위한 LOC(인수확약서)를 최대한 많이 모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조원 중후반에서 2조원 중반대로 예상되는 투입 자금 중 한투 측이 자기자본(PI)을 통해 가장 큰 비중의 금액을 투자하되 리스크 분산을 위해 PEF들이 외부자금을 끌어와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한투증권의 합류가 확정되면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7% 지분'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의 지분율은 33.13%~34.71%(영풍정밀 공개매수 성공시)다. 최 회장 일가는 현대자동차, LG화학, 한화 등 우호 지분을 합치면 총 33.99%로 추산된다. MBK파트너스는 최소 7%에서 최대 14.61%까지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MBK 측은 국민연금(7.57%)과 자기주식(2.39%)을 제외한 유통주식 21.34% 중 7%만 확보해도 의결권 지분 44%를 확보해 지분 경쟁에서 승기를 굳힐 수 있다고 보고있다.한국투자증권은 8조 펀드를 앞세운 MBK파트너스에 맞설 자금력을 갖춘 초대형 증권사다. 앞서 HMM 인수전에서도 동원과 손을 잡고 외부 차입없이 3조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고려아연 지분 0.8%를 보유하고 있어

  • 고려아연 특별관계자 해소...최윤범 회장 측 지분 15%로 '뚝'

    고려아연 특별관계자 해소...최윤범 회장 측 지분 15%로 '뚝'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장형진 영풍 고문과 특별관계자를 해소했다고 19일 공시했다. 15명에 달하는 영풍 측 관계자들이 공식 분리되면서 최 회장 측 지분은 15.65%(323만9131주)로 축소됐다.  특별관계가 해소된 만큼 최 회장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에 대항한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자 및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에 대응할 수 없다. 최 회장이 장씨 측과 특별관계자를 해소함으로써 이러한 법적 장애물이 사라진 셈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코람코,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매각가 3000억 추산

    코람코,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매각가 3000억 추산

    코람코자산신탁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이 여의도업무권역(YBD)에 위치한 현대차증권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가격은 3000억원선에서 거론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주요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에 현대차증권빌딩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매각 예상 가격은 약 3000억~35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이다. 연면적 기준 4만439.67㎡(1만2233평) 규모다. 현대차증권 등이 입주해 있다. 코람코가 KB자산운용으로부터 2020년 약 2666억원에 매입한 건물이다. 코람코는 매입 4년여 만에 매각에 나선 셈이다.현대차증권빌딩을 보유한 코람코 펀드의 만기는 내년 10월이다. 펀드 만기가 약 1년가량 남았지만 일찌감치 매물로 내놓은 것은 현 시점이 매각 적기로 봤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매물로 내놔 내년 초에 거래를 일찌감치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권역의 매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란 점도 매각 시점을 당긴 요인으로 꼽힌다. 중심업무권역(CBD)으로 매물이 몰려 있는 상태다. 서울파이낸스센터(SFC)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고 크레센도빌딩, KDB생명타워, 크리스탈스퀘어 등도 매물로 나와 있다.여의도권역은 3.3㎡당 2500만~3000만원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재건축 자산인 미래에셋증권빌딩이 우리자산운용에 매각할 때 3.3㎡당 31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매입하는 여의도권역의 NH농협캐피탈빌딩은 3.3㎡당 23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운용은 활발하게 상업용 부동산 매입, 매각을 추진하

  • SGI서울보증, 공모가 낮추고 배당 확대…상장 재도전

    SGI서울보증, 공모가 낮추고 배당 확대…상장 재도전

    SGI서울보증보험이 공모가를 낮추고 최대주주 보호예수기간·배당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공모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참패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실패한 바 있다. 수요예측 기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배당주로서 투자 매력도가 꺾인 결과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최대주주의 의무보호예수(락업)기간을 1년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작년 상장 때는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락업기간을 6개월로 설정했다. 최대주주의 락업기간이 길수록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주식 물량이 줄어들어 기관 투자가와 일반 투자자의 투자 수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서울보증보험과 주관사단은 이같은 내용의 공모구조 변화를 논의하고 있다. 공모가도 작년과 비교해 소폭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3만9500원~5만1800원에 책정했다. 시가총액 기준 2조7580억~3조6000억원 규모로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서울보증보험 상장으로 6조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만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를 받아들이고 상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모가는 공자위의 의결을 받아 결정된다. '고배당주' 이미지를 더 확고히 할 예정이다. 배당금을 올리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작년 8월 미국 중앙은행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는 시기에 상장을 시도하면서 '고배당주'라는 타이틀에 금이 갔다. 이에 배당성향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작년 서울보증보험의 배당성향은 67%다. 2022년(42%) 2023년(49.7%), 2021년(50.2%) 등

  • '에너지 솔루션' 메를로랩, 2년만에 코스닥 상장 재도전

    '에너지 솔루션' 메를로랩, 2년만에 코스닥 상장 재도전

    에너지솔루션 기업 메를로랩이 2년 만에 코스닥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에너지 솔루션과 금융을 결합한 서비스로 지난 도전 당시 한국거래소로부터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미래 매출 근거를 한층 보완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를로랩은 지난주 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2022년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했으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던 곳이다. 이번 재도전에 나서며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에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새롭게 추가했다.아직 적자 기업인 만큼 지난 도전과 마찬가지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제도를 활용한다. 지난해 매출 27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올렸다.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절약, 패스트 DR(수요자원거래) 등에 적합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DR은 전력 과부하가 생겼을 때 전력거래소의 전력 사용량 감축 요청에 따라 사용량을 줄이면 해당 주체에 그에 해당하는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대규모 무선 네트워크(메시 네트워크) 원천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조명 등이 주요 솔루션이다. 스마트홈 및 스마트빌딩을 구축하거나 면적이 넓은 대형 물류 창고 및 전통시장, 빌딩 등의 전체 조명 조도를 일괄적으로 조절한다. 가정과 오피스 빌딩 등의 에너지 사용량 실측도 가능하다.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력 사용량 조절 및 측정 기능은 전력 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자연환경에 따라 전력 생산량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력 수급을 맞추려면 소비량을 조절해야 한다.전력거래소 등이 ‘

  • [단독] 고려아연 특별관계자 바뀐다…최윤범 대항공개매수 법적 족쇄 벗어

    [단독] 고려아연 특별관계자 바뀐다…최윤범 대항공개매수 법적 족쇄 벗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장씨 일가와 최씨 일가간 동업의 상징이었던 양 측의 '특별관계자'도 해소 절차를 밟게 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장형진 고문 및 영풍 측과 특별관계자로 묶여있어 별도의 대항공개매수 등이 원천적으로 막힌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를 해소하면서 최 회장이 방어책 마련을 두고 법적인 제약에선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과 장형진 고문 측은 이달 19일 각각 별도의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5%공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고려아연의 5%공시 보고자는 최 회장으로, 그동안 양 측의 동업관계를 반영해 장 고문과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율도 함께 공시해왔다.하지만 지난 12일 장 고문 측과 MBK파트너스가 손을 잡고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을 함께 사들이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하면서 5%공시도 가문간 쪼개지게 됐다. 장 씨 일가들은 위임장을 제출해 MBK파트너스와 공동 보유 약정에도 서명을 마쳤다. 장 씨 측과 특별관계자에서 해소되면서 최 회장의 대항공개매수와 주식 매집에도 법적인 장애물은 없게 됐다. 현행 자본시장법 제140조에선 “공개매수자 및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 공고일부터 종료일까지 공개매수에 의하지 않고는 그 주식을 매수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특별관계자는 별도의 공개매수는 물론이고 다른 방법을 통한 매수도 할 수 없어 최 회장의 손발을 묶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다만 공정거래법상 영풍과 고려아연은 여전히 특수관계자로 묶이게 된다. 고려아연의 단일 최대주주는 ㈜영풍으로 자

  • K-콘텐츠를 위한 공간  [이지스의 공간생각]

    K-콘텐츠를 위한 공간 [이지스의 공간생각]

    전세계적으로 E&M(Entertainment & Media) 산업은 최근 몇년간 구조적인 재편과 시장의 높은 파고를 경험하고 있다.OTT(Over the top)라고 흔히 표현되는 인터넷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넷플릭스는 독자적인 콘텐츠 확보를 위해 2010년대 중반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글로벌로 확대했다. 이러한 투자는 구독자 증가로 이어졌다. 넷플릭스의 성공 사례는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뒤이어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의 벤치마크 전략이 됐다.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콘텐츠 소비 욕구는 커졌고 E&M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 기로를 달릴 것으로 보였다.산업 성장은 산업에 필요한 공간 수요를 만든다. 가팔라진 E&M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 수요도 급증했다. 이에 여러 대체투자자들은 스튜디오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스튜디오 투자는 미국을 넘어 영국 등으로 확장됐고, 국내에서도 여러 지자체에서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공모사업 제안을 요청하는 등 투자 여건이 형성되기도 했다.하지만 온도 변화가 생겼다. 국내외 주요 E&M 기업의 콘텐츠 투자는 2022년 시작된 글로벌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압박을 받는 동시에 기존 소비자가 콘텐츠 소비에 지갑을 닫기 시작하는 형국을 맞았다. 새로운 방향 모색이 필요해지면서 일부 구독 서비스가 구독료를 인상하고 광고 시청 기반 요금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요 기업 간의 합병 논의도 이러한 상황에서 비롯됐다.이윽고 금리 방향성에 변화가 다시 예상된다. E&M 산업의 사이클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에도 주목할 필요가 생겼다. 방송사업자, 케이블TV 사업자,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들의 콘

  • MBK·영풍 연합, 최윤범 회장 사법리스크 우려 '직격'

    MBK·영풍 연합, 최윤범 회장 사법리스크 우려 '직격'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의 사법리스크와 도덕성 결여, 경영 실패 문제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공개매수를 통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은 소액주주들을 설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명분 싸움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최 회장과 친분이 깊은 재계 오너들도 쉽게 백기사로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정 공방 시동 건 영풍영풍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려아연 회계장부와 이사회 회의록 등의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최 회장과 관련돼 제기된 문제점과 의혹을 면밀히 조사하기 위한 조치다. 영풍 측은 최 회장이 상법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하고, 선관주의 의무를 저버리고 고려아연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를 해왔다고 보고 있다.최근 최 회장과 관련해 가장 논란이 되는 문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의 관계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에 총 6040억원을 출자했다. 원아시아는 사실상 고려아연의 자금으로만 펀드를 운용했다. 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출자하는 과정에서 고려아연은 제대로 된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 않았다. 영풍 측은 최 회장이 중학교 동창인 지창배 원아시아 대표와의 친분을 이유로 이사회 결의를 건너뛰고 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원아시아는 고려아연에 출자 받은 자금으로 만든 펀드로 드라마·영화 제작 관련 기업(아크미디어), 부동산 관리 회사(정석기업), 여행상품 플랫폼 기업(타이드스퀘어) 등 고려아연의 본업과 전혀 무관한 기업에 투자했다. 성과도 좋지 않다. 투자 포트폴리

  • [단독] 한양증권 매각 본계약, 일주일 추가 연기

    [단독] 한양증권 매각 본계약, 일주일 추가 연기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오늘로 예정됐던 한양증권 인수 본계약 체결을 일주일 더 연기하기로 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중인 KCGI는 한양학원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한 주 더 미루기로 결정했다. 예정대로면 오늘 협상을 마무리해야 했다. 지난달 2일 계약이행각서(텀싯)을 체결한 KCGI는 5주일의 독점적 협상 기간에 1주일을 연장하면서다. 양측은 가격에서 입장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CGI가 써낸 인수희망 대금은 2448억원이다. 이는 한양증권 보통주 376만6973주를 주당 6만5000원에 적용한 가격이다.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LF는 주당 5만3000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CGI는 차순위 협상대상자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만큼 매각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KCGI는 주당 5만원 중후반대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학원 측은 최소 6만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양학원과 KCGI가 주식매매계약을 맺으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료 보강 요구 등 심사 과정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양측은 다음주 내 SPA 체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KCGI의 인수가 불발될 경우 협상권은 차순위 협상 대상자인 LF로 넘어간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칼 갈고 나왔다" 김병주 회장의 '쩐의 전쟁'...'최윤범 백기사'가 성패 가른다

    "칼 갈고 나왔다" 김병주 회장의 '쩐의 전쟁'...'최윤범 백기사'가 성패 가른다

    MBK파트너스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주주행동주의 두번째 대상으로 고려아연을 점찍고 경영권 장악을 위한 실행에 나섰다. 지난해 말 한국타이어그룹의 한국앤컴퍼니를 대상으로 했던 첫번째 공격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반년 이상 칼을 갈면서 공격을 준비했다. 한국 자본시장에선 당분간 행동주의 전략에 거리를 둘 것이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김병주 회장은 MBK가 가진 자본력의 힘을 과시했다. NH투자증권으로부터 1조5000억원을 단기 차입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세부 전략도 정교하게 가다듬었다. 고려아연 공격 지휘봉을 잡은 김광일 부회장은 평소 "100% 승리를 확신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한국앤컴퍼니 때와는 다른 자신감이 묻어난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방어 전략이다. 직접 동원할 수 있는 자금력엔 한계가 있는 만큼 우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경영권 방어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방은 단 10일"...MBK 집중 포격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을 공개매수하는 데 최대 2조1332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한국앤컴퍼니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할 땐 공개매수 단가를 한 차례 높여 최대 622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을 세운바 있다. 이번 공개매수 규모는 지난번 보다 세 배 이상 크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단가를 상향한다면 투입 자금은 더 늘어난다.MBK파트너스의 공

  • 금융사 책무구조도 도입 성공하려면… [안진 클로즈업]

    금융사 책무구조도 도입 성공하려면… [안진 클로즈업]

    올해 국내 금융사 주요 경영 현안 중 하나는 단연 책무구조도 도입이다. 지속되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금융당국이 지배구조법을 일부 개정하고 올해부터 금융사의 내부통제에 관한 이사회의 감시역할을 강화하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개별 임원에게 소관 업무 영역별로 내부통제 관리 의무와 책임을 사전에 명확히 부여하는 제도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 의무 이행을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금융회사의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영국에서 시행된 ‘고위 경영진 및 인증제도(SM&CR, Senior Managers and Certification Regime)’를 벤치마킹해 도입된 책무구조도 대응을 위해 딜로이트 안진은 딜로이트 UK와 밀접하게 협력하여 관련법 개정 전부터 책무구조도 도입을 지원해왔고 올해 초 ‘책무구조도지원센터’도 출범시켰다. 금융지주, 은행, 보험사의 책무구조도 도입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사의 성공적인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실행 전략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가장 먼저 책무구조도 도입 작성 시 다음과 같은 고려사항을 준비해야 한다.첫째, 책무 기술 시 금융사고 유형에 따른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책임을 각 임원에게 명확하게 부여해야 한다. 1선 부서에는 내부통제 실행에 대한 책무를 부여하고, 2선 부서에서는 1선 부서의 내부통제활동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책무를 배부하여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전사적인 관점에서 빈틈없는 책무기술서를 기술하여 책임을 명확하게 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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