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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엔터, 팬 플랫폼 '디어유' 지분 11.4% 취득 완료

    SM엔터, 팬 플랫폼 '디어유' 지분 11.4% 취득 완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자회사인 팬덤 플랫폼 기업 디어유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연결 편입했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은 지난 28일 디어유 주식 271만1351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5만원에 매수해 총 인수 금액은 1355억6755만원이다.디어유는 지난 28일 기준 전일 대비 0.24% 떨어진 1주당 4만90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에스엠은 JYP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디어유 주식 191만1351주를 비롯해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 보유 주식 50만주와 이학희 부사장 보유분 15만주, 김영민 이사 보유분 15만주를 각각 매입했다.에스엠은 SM스튜디오스, SM재팬, 에브리싱재팬 등 자회사를 통해 디어유 지분 33.7%를 보유해왔다. 이번에 디어유 주식 11.42%를 추가 인수하면서 총 45.1%를 보유하게 됐다.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의 일대일 메시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인 '버블'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버블의 유료 구독자는 200만 명에 달한다. 현재 157개 소속사 아티스트 600여 명을 버블을 이용하고 있다. 앞서 2021년 3월 에스엠의 자회사로 편입됐다.에스엠은 자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디어유의 팬덤 플랫폼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에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엠 관계자는 "IP(지식재산)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팬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스엠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실적 개선 효과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부터 디어유의 실적이 에스엠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디어유는 지난해 매출 약 748억원과 영업이익 약 254억원을 기록했다.아울러 디어유

  • 매출 230억 폐기물처리업 M&A 매물로

    매출 230억 폐기물처리업 M&A 매물로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A사는 수도권 내 금속 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로 자체 제조 인프라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주요 거래처를 확보해 매출이 안정적인 게 특징이다. 회사는 연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자산 100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ESG 분야에 관심있는 기업에게 특히 좋은 매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매출 50억원 규모의 냉동식품 제조업체 B사도 매각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브릿지코드가 매각을 주관중인 B사는 수도권에 위치한 1300평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급속냉동설비와 자동포장설비를 갖추고 있어 제품의 신선도 유지와 생산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월 평균 4~5억 원 규모의 물량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최대 7억원까지 규모까지급가능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식음료 기업 C사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브릿지코드가 매각을 주관하는 C사는 카페, 디저트, 시즈닝 등 6개의 특색 있는 F&B 브랜드를 갖고 있다. 연매출은 50억원 규모로 설립 2년만에 약 1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C사는 수도권에 위치한 자체 공장에서 카페 음료부터 디저트, 한식 관련 제품,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고품질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C사의 메인 브랜드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으며, 또 다른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있다. 현재 미국에 7개의 가맹점이 운영 중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이지스레지던스, A- 등급 상장리츠 첫 회사채 4%대 조달 성공

    이지스레지던스, A- 등급 상장리츠 첫 회사채 4%대 조달 성공

    주거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신용등급 A-를 보유한 상장리츠 가운데 처음으로 연 4%대 금리로 회사채 조달에 성공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날 기존 회사채 차환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1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7%로, 2024년 발행한 회사채 금리보다 약 180bp 낮은 수준이다.이는 신용등급 A-급 상장리츠가 발행한 동일 만기의 회사채 금리 가운데 역대 최저치다. 이전까지 동일 등급 및 만기인 상장리츠가 발행한 1년물 회사채의 최저 금리는 지난달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발행한 연 5.8%였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같은 날 150억원 규모의 만기 3개월짜리 전단채도 함께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3%로, 이 역시 동일 등급 및 만기인 상장리츠가 발행한 전단채 가운데 최저 금리다. 기존 최저 금리는 지난달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발행한 연 4.4%다.이에 따라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가중평균 연 차입금리는 기존 3.28%에서 3.2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말 예정된 리파이낸싱 금리도 이번 회사채 금리와 동일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차입금리는 3.17%까지 추가로 떨어진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금리 하락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다른 자산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주거용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미국 스프링 크릭 타워 등 임대주택과 디어스 판교, 누디트 홍대 등 국내 코리빙 자산 3개, 미국 기숙사인 일라이나이 타워를 담고 있는 리츠다. 2020년 8월

  • 얼라인파트너스도 가세… 스틱 노리는 행동주의펀드들

    얼라인파트너스도 가세… 스틱 노리는 행동주의펀드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 가량 확보했다.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리캐피탈도 스틱 지분을 10% 이상 확보한 가운데 스틱을 향한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64% 보유하고 있다고 28일 공시했다. 얼라인은 과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20일께부터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간 장내 매수한 주식은 69만주(지분율 기준 1.7%)에 달한다. 이 기간 스틱 주가는 7330원에서 9440원으로 28.8% 급등했다. 얼라인은 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다.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쳐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 두산밥캣 코웨이 등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시장에선 PEF 출신인 이 대표가 국내 대표 PEF 운용사인 스틱의 지분을 확보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출신으로 PEF 산업의 생태와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는 스틱이 해외에 상장된 다른 글로벌 PEF와 비교할 때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해 오래 전부터 스틱 지분을 확보해온 것으로 전해진다.스틱의 2대주주는 미국 PEF 운용사 미리캐피탈이다. 미리캐피탈 역시 수년 전부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지난 7일 기준 10.78%를 보유하고 있다. 미리캐피탈은 스스로를 행동주의펀드(activisit)가 아닌 컨설턴트펀드(consultavist)라고 정의한다. 대주주를 상대로 공세를 펼치기보다는 네트워크를 연결해주고, 사업 조언을 주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의 투자를 하는 곳이다. 다만 대주주가 미온적인 태도를

  • 특장차 제조업체 호룡, 코스닥 상장 예심청구

    특장차 제조업체 호룡, 코스닥 상장 예심청구

    특장차 및 건설기계 제조업체 호룡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1990년 설립된 호룡은 AWP(고소작업차, 고가작업대), 사다리차, 크레인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특장차 및 건설기계 제조 기업이다. 현재 국내 AWP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호룡은 신규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제품 다변화를 위해 전기굴착기, 콘크리트펌프트럭(CPT) 생산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유럽, 중동, 일본 등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호룡은 작년 매출 1948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매출 1888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거뒀다. 매출 30% 이상을 북미, 러시아,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거뒀다는 설명이다.호룡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생산시설 확대, 친환경 ·지능형 제품 개발 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장현 호룡 대표이사는 “회사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이복현, 정부에 "상법 개정안 거부권 부적절" 의견 개진

    이복현, 정부에 "상법 개정안 거부권 부적절" 의견 개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보냈다.금감원은 28일 ‘상법 개정안 관련 의견’ 자료에서 “재의요구권 행사시 주주보호 논의가 원점으로 회귀돼 사실상 재논의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금감원은 “시장이 주주 보호 이슈를 정부 의지에 대한 가늠자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의요구권 행사가 자칫 정부의 투자자 보호 의지에 역행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은 세부사항에 차이가 있을 뿐, 주주보호원칙 선언이라는 본질상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상법 개정안이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달리 비상장사에도 적용되지만, 실제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지분이 분산되지 않은 소규모 비상장사에 대한 적용 가능성은 낮다”며 “상법 개정안 통과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제도적 보완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완 대책으로 특별배임죄 폐지 및 적용 배제 등 경영판단의 과도항 형사화 방지, 형사처벌을 방지하기 위한 면책 가이드라인, 임원 배상책임보험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금감원은 “상법 개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경영자의 혁신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집중해야한다”며 “주주 충실의무의 구체성이 법원 판례를 통해 형성되기 전까지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도 주장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그동안 상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는 “

  • 삼일PwC·차헬스케어, 실버산업 협력한다

    삼일PwC·차헬스케어, 실버산업 협력한다

    삼일PwC가 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헬스케어와 시니어 및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글로벌 의료사업을 총괄한다. 양사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쌓아온 글로벌 전문성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와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삼일PwC는 국내외 시니어 부동산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한국형 시니어 주거 및 케어 모델을 만드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예가 대학 캠퍼스 내 은퇴자 주거 단지인 UBRC(대학연계형 은퇴자 공동체)와 K-CCRC(한국판 은퇴자 복합단지) 중심의 새로운 주거 모델이다.차헬스케어는 △예방 의료 △맞춤 케어 △안티에이징 분야 역량을 통해 시니어 주거와 결합한 헬스케어 서비스의 선진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이상민 삼일PwC 금융부동산그룹 본부장은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령 인구의 K-CCRC 및 UBRC 등 혁신 모델을 구현하고 관련 산업을 주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차병원·바이오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병원을 포함한 헬스케어 운영, 시설관리, 인력육성, 정보기술(IT) 및 인프라 역량 등을 토대로 ‘더 길고 건강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최적의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단독]'붙이는 화장품' 1위 피앤씨랩스 매각 추진

    [단독]'붙이는 화장품' 1위 피앤씨랩스 매각 추진

    VIG파트너스가 국내 1위 마스크팩·화장품 패드 제조사인 피앤씨랩스의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얼굴에 붙이는 방식의 패드형 화장품이 K-뷰티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 분야 선두 원재료 공급사인 피앤씨랩스에도 원매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보유 중인 피앤씨랩스 지분 100% 매각을 위해 최근 잠재 후보들에게 회사소개서(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가 맡았다. 예상 매각가는 1000억원 초반대로 거론된다. 매각 측은 내달 말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피앤씨랩스는 마스크팩 시트와 화장품 패드 등 화장품 부자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국내 마스크팩 시트 시장에서 점유율 60%, 화장품 패드 시장에서 점유율 7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스크팩과 화장품 패드는 얼굴형에 맞게 잘라진 부직포나 셀룰로오스 같은 천 소재에 에센스(영양 성분)를 적신 형태의 화장품으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피앤씨랩스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 해브앤비 등 국내 화장품사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의 글로벌 업체와도 판매망을 구축하고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VIG파트너스는 3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2017년 피앤씨랩스의 경영권 지분 73%를 확보한 후 지분율을 100%까지 늘렸다. 회사의 실적은 2021년 매출 559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6억원에서 지난해엔 각각 860억원, 82억원으로 연평균 32% 급성장했다. 회사가 목표한 올해 매출은 966억원, EBITDA는 130억원 수준이다. 기존 마스크팩 패드 원단에 더해 최근 시장이 급성장 중인 화장품용 마스크팩 패드

  • 투자 한달만에 터진 발란 사태…난처한 실리콘투

    투자 한달만에 터진 발란 사태…난처한 실리콘투

    입점사 정산 미지급에 이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준비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에 대한 논란이 자본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얼마전 발란이 유치한 투자와 관련해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실리콘투는 한달 전 발란의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1차로 75억원을 우선 투자하고, 나머지 75억원은 조건부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독특했다. 발란은 2차 투자를 받으려면 올해 11월부터 6개월간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직매입 제품 판매 매출 비중이 50% 이상 △매월 영업이익 흑자 달성 등이다. 여기에 발란의 지분 50%를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발란이 정산 지연 사태에 직면하면서 실리콘투의 투자에 의문을 갖는 시선이 늘었다. 실리콘투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전략적 시너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지만, 투자를 공시한 지 한달만에 발란 사태가 터졌다. 투자를 하기 전 실사를 통해 사태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얘기도 나온다. 비슷한 시기에 실리콘투에 투자한 글랜우드크레딧도 난처한 분위기다. 실리콘투는 지난달 21일 글랜우드크레딧을 대상으로 144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주 발행을 결의한 바 있다. 다만 글랜우드크레딧이 실리콘투에 투자하기 전부터 실리콘투의 발란 투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발란은 팬데믹 기간 명품 소비가 늘면서 주목받았다. 머스트잇·트렌비와 3대 명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몸집을 부풀렸다.성장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팬데믹이

  • 중복상장 논란 제노스코 IPO…거래소 '마지막 선택'만 남았다

    중복상장 논란 제노스코 IPO…거래소 '마지막 선택'만 남았다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의 기업공개(IPO) 승인 여부가 곧 결정된다. 한국거래소의 마지막 결정만 남겨 뒀다. '중복상장'이라며 제노스코 상장에 반대하는 오스코텍 소액주주가 오스코텍 대표이사 연임을 저지하는 등 상황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결국 미승인 결론이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는 곳이 적잖은 만큼 이번 거래소 결정에 기업들과 증권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와 제노스코, 오스코텍,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등은 이날 상장 예비심사와 관련한 협의를 재개한다. 그동안 거래소는 오스코텍의 주주총회 결과 등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제노스코 상장이 ‘중복상장’이라고 반대하는 주주를 설득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지분 59.12%를 들고 있다.제노스코 상장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오스코텍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사측이 상정한 안건인 김정근 대표 재선임안이 소액주주연대 반대로 부결된 것이다. 투표 결과는 찬성 22.2%, 반대 40.5%로 집계됐다. 또 소액주주연대가 상정한 안건 5건 중 2건(집중투표제, 비상근 감사 1인 선임)이 통과됐다.거래소 측은 추가 협의 과정에서 오스코텍과 제노스코 측에 중복상장 논란을 불식시킬 방안이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단 오스코텍 측은 ‘내놓을 수 있는 건 모두 내놨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 대표는 온라인 주주간담회를 열고 제노스코 공모주의 20%를 오스코텍 주주에게 현물 배당하는 ‘당근책’을 제시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이날 오스코텍 관계자는 “주주총회

  • 삼성SDI-한화에어로, 희비 엇갈린 유상증자 ‘빅딜’

    삼성SDI-한화에어로, 희비 엇갈린 유상증자 ‘빅딜’

    조(兆) 단위 유상증자를 추진하던 삼성SD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금융감독원 중점 심사에서 엇갈린 결과를 받았다. 삼성SDI는 일정을 앞당기는 등 조단위 자금 조달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추가적인 검증을 받게 됐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대상으로 약 열흘 간 진행된 중점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했다.삼성SDI는 지난 14일 2조원 규모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는데, 이번 주 초 중점 심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정정 요구가 아닌 자진 정정 형태로 누락된 일부 정보를 추가 기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삼성SDI는 지난 24일 자진 정정을 통해 오히려 납입일을 6월 5일에서 5월 30일로 약 일주일 앞당겼다. 4월에 제출하는 1분기 분기보고서를 빨리 제출하고 조달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로 했다.금감원의 중점 심사를 통과한 만큼 향후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다음 달 8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다.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금감원으로부터 정정보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다. 지난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 일주일만이다. 증권신고서 제출 직후 금감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지만, 시장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자 검증에 나선 모습이다.금감원이 언급한 정정 요구 사유는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이다. 유상증자 결정 직전 1조원이 넘는 현금을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사용한 배경과 자금 사용 계획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주관사는 금감원 요구에 따라

  • [단독]롯데케미칼, 日 레조낙 지분 블록딜로 매각...2800억 추가 확보

    [단독]롯데케미칼, 日 레조낙 지분 블록딜로 매각...2800억 추가 확보

    롯데케미칼이 일본 화학사인 레조낙(옛 쇼와덴코) 지분 전량을 매각해 28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으로 현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올 초부터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진행해온 비주력 자산 매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일본 상장사인 레조낙 지분 4.9%전량 매각했다. 매각가는 약 2700억~2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롯데케미칼은 2020년 두차례에 걸쳐 레조낙의 전신인 쇼와덴코 지분 4.9%를 약 2000억원에 확보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특화한 특수화학회사인 쇼와덴코와 사업 교류를 통해 기술력과 고객망을 확보하려는 투자였다. 2023년 일본에서 쇼와덴코가 쇼와덴코 마테리얼즈(구 히타치화성)와 합병하면서 레조낙으로 재편되자 상장사인 레조낙 주식을 보유해왔다. 롯데케미칼은 양사 간 사업교류가 마무리되고 투자 시점 대비 레조낙의 주가가 오르면서 롯데케미칼은 해당 주식을 비주력 자산으로 분류해 매각을 추진해왔다.이번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이 숨가쁘게 진행해온 유동성 확보 절차도 순항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월 파키스탄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달 초엔 인도네시아 법인의 PRS 계약으로 6500억원, 지난해 12월엔 미국법인의 PRS를 통해 66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매진해왔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한국공인회계사회, 올해 비상장사 270곳 회계심사·감리

    한국공인회계사회, 올해 비상장사 270곳 회계심사·감리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올해 비상장사 270곳에 대한 회계 심사 및 감리에 나선다. 장기간 오랫동안 심사·감리를 받지 않은 감사인 등이 감사한 회사 가운데 심사 대상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28일 ‘2025년도 회계 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비상장사 270곳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진행하고 일반회계법인 50곳과 감사반 20곳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진행할 계획이다.중대한 회계 부정 기업에 대한 감독 및 조치를 강화한다. 회계 부정 신고 및 민원 제보 등 회계 부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 대상 선정 비율을 높인다. 심사·감리 결과 고의적 회계 위반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등 엄중 조치를 건의할 방침이다. 고위험 회사 선정지표의 정교화·고도화도 추진한다.장기간 심사·감리를 받지 않은 감사인 등이 감사한 회사를 심사 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회계 감독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재무제표 심사·감리와 감사인 감리를 연계해 심사 대상을 선정해 감독 효율성도 높인다.회계 감독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해 심사·감리 업무지원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감리기법 등을 심사감리에 활용할 예정이다.일반회계법인에 대한 기획감리를 한층 강화한다. 기획감리 대상 핵심 품질 요소에 감사 시간 관리와 사후심리’를 추가한다. 기존에는 감사조서의 작성․관리절차, 업무 품질 관리 검토(사전심리) 절차, 법규준수(독립성) 여부 등만 살폈다. 기획감리 결과 우수 감사인과 미흡 감사인에 대한 감리 주기를 차등화할 방침이다.주요 품질관리 절차에 대한 사전 안내를 시기별로 제공해 감사품

  • 시작도 못하고 있는 고려아연 주총…영풍·MBK "상호주 만드려는 꼼수"

    시작도 못하고 있는 고려아연 주총…영풍·MBK "상호주 만드려는 꼼수"

    28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가 지연되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고려아연 정기 주총이 10시까지도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영풍·MBK 측은 “오전 4시부터 MBK·영풍과 고려아연 최 회장 측의 대리인들이 9시 개회를 위해 사전 준비하고자 했으나, 고려아연 측 대리인이 참석하지 않고 각종 핑계를 대며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최 회장 측이 내부거래를 통해 자회사 선메탈홀딩스의 영풍 지분을 늘리려고 주총 시작을 늦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전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식 현물배당을 결의하며 반격의 카드를 꺼냈다. 이에 따라 자회사 썬메탈홀딩스의 영풍 지분율이 순환출자구조를 판단하는 기준인 10% 밑으로 내려갔고, '상호주 제한'에 따라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25.4%가 의결권이 제한되지 않는다는 게 영풍·MBK 측의 주장이다. 영풍·MBK는 “주식 배당으로 상호주 구조가 해소된 상태에서 최 회장 측이 인위적으로 상호주 외관을 다시 만들기 위해 주총 개회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며 “영풍정밀 등 내부자로부터 페이퍼컴퍼니인 썬메탈홀딩스로 주식을 양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코람코자산신탁, 정승회·이충성 각자대표 체제 출범

    코람코자산신탁, 정승회·이충성 각자대표 체제 출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회 사장을 리츠 및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이충성 부사장을 신탁부문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정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투자팀장을 거쳐 2015년 코람코자산신탁에 합류했다. 리츠사업 본부장과 부문장을 지내며 누적 18조원 이상의 신규 AUM(운용자산)을 설정하고 총 3개의 리츠를 상장시켰다. 정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리츠 100조원 달성 기념식'에서 한국 리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이 신임 대표이사는 성원건설과 국제자산신탁을 거친 부동산신탁 전문가다. 신탁방식 정비사업 1세대 전문가로, 총 5곳의 정비사업 현장을 준공까지 이끌었다.정 대표이사는 "최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부동산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원 코람코(ONE KORAMCO)' 정신을 바탕으로 각 부문과 팀이 강한 연대와 동반혁신, 유기적 협업을 통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뉴 코람코(NEW KORAMCO)'를 만들자"고 강조했다.이 대표이사는 "강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리스크 관리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단순 신탁전문가가 아닌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된 전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부문, 부동산신탁부문, 부동산펀드부문(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부동산금융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원의 AUM과 14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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