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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올해 M&A, 속도보단 실행력”···카브아웃이 핵심 전략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거래 성패를 좌우하는 기준은 ‘속도’가 아닌 ‘실행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사업부 분리 매각인 카브아웃(Carve-out)이 불확실성 시대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며 시장 판도를 재편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20개국 기업 및 사모펀드 인수합병(M&A) 이해관계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글로벌 M&A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M&A 시장은 딜 파이프라인의 양적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규제 및 조세 환경 변화로 자산 가치 산정과 가격 합의의 난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거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강화되며 카브아웃이 핵심 기제로 자리 잡고 있다.보고서는 글로벌 M&A 시장이 지난해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2026년에도 딜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올해 평균 M&A 건수를 약 6건 정도로 예상했고, 응답자 56%는 2025년 대비 딜 파이프라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지역별 회복 속도가 차별화되는 ‘멀티스피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자본시장과 거래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장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된다.투자 주체 간 리스크 수용 성향 차이도 시장 구조 변화의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사모펀드는 드라이파우더와 투자 기간 압박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는 반면, 기업은 전사적 혁신과 통합 리스크를 고려해 선별적 인수 전략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M&A 경쟁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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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 15%로 확대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기본 15%로 확대한다.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고 기금 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도 제3차 회의를 열고 해외투자 관련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15%를 기본으로 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환헤지 실행 과정에서는 외환당국과의 스왑 활용 등 협업도 유지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정세 변화 등에 따른 환 손실을 줄이고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MUFG는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15% 수준으로 높일 경우 약 30조원 규모의 추가 헤지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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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최윤범 우군으로…베인캐피탈 보유 고려아연 지분 인수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백기사’로 메리츠증권이 본격 등판했다. 1년여 전 공개매수 대전 당시 최 회장의 우군 역할을 했던 베인캐피탈은 메리츠에 보유 지분 전량을 넘기고 퇴장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의 특수목적법인(SPC) ‘피23파트너스’는 지난 7일 베인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튿날인 8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통해 베인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고려아연 지분 2.01%(41만9082주)를 인수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122만6827원으로, 총 5141억원 규모다.메리츠의 고려아연 지분 인수는 최 회장의 우군 교체 차원에서 이뤄졌다. 피23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주식 취득과 동시에 최 회장 등 최씨 일가 11인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하는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주주간계약에 따라 피23파트너스는 보유 주식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고, 최 회장 측은 피23파트너스 보유 주식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갖는다. 피23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지분을 취득하는 데 활용한 자금은 메리츠증권과 화재·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에서 빌려온 차입금으로 마련됐다. 차입금액은 5411억원에 달하며,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피23파트너스가 보유하게 되는 고려아연 주식 전체에 질권을 설정했다. 동시에 최씨 일가 측 보유 지분 일부에 대해서도 질권을 설정했다.앞서 베인캐피탈은 2024년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장내매수로 고려아연 지분 2.01%를 매수했다. 이는 크레딧펀드를 활용한 대출 성격이 투자로, 베인캐피탈이 자체 보유 지분과 최씨 일가 측 지분 일부를 담보로 잡고 일정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보장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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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스트리트 "사모시장, 웰스매니지먼트(WM)의 핵심 축으로 부상"
글로벌 사모투자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가 연례 전망 보고서인 ‘주류로 떠오른 사모시장’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문사와 고객 사이에서 사모시장 투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황을 조명했다. 아담스 스트리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웰스매니지먼트(WM) 분야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세대 간 자산 이전 △개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 △퇴직계좌를 활용한 투자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사모주식, 사모 크레딧, 그리고 기타 대체투자 전략이 더 이상 위성자산이 아닌 포트폴리오의 핵심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마이클 루카렐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웰스매니지먼트(WM) 부문 파트너는 “사모시장이 개인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자문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안겨줬다”며 “‘사모시장에 투자할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효과적으로 투자할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자문사들은 2026년 사모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사모투자 비중 확대 △장기 수익에 대한 강한 확신 △인컴 창출 및 세제 효율성 △상품 구조의 중요성 △사모투자 접근성 확대 등 5가지를 꼽았다.구체적으로 응답 자문사의 70%는 향후 3년간 더 많은 고객이 사모시장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67%)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또한 89%는 사모시장이 장기적으로 공모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2026년 투자 목표로 43%의 자문사는 수익 극대화를, 35%는 세제 효율성을 설정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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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00만대 돌파, 이젠 충전기 공급부족 시대”
“전기차 100만 대 시대에 진입하면서 전기차 오너들은 충전소를 찾아 헤매는 ‘공급 부족’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최영훈 채비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간담회에서 “급속 충전 시장의 패러다임이 보급 확대에서 운영 효율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2026년 3월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102만859대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 반면 충전 인프라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급속 충전기 한 대당 전기차 수는 2023년 15대에서 지난해 17대로 상승했다. 정부의 전기차 판매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목표치를 고려하면 해당 수치는 오는 2030년 29대로 높아질 전망이다.최 대표는 “지난 15년간 누적 판매량이 90만 대인데 올해에만 40만 대가 판매될 전망”이라며 “충전 수요 대비 인프라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충전기 가동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2016년 설립된 채비는 국내 민간 급속 충전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 충전기 개발 및 제조부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수직계열화 모델을 구축했다.채비의 급속 충전기는 1면당 하루 평균 충전 횟수가 2.8회에 도달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올해 연간 목표치였던 2회는 1분기에 이미 넘어섰다. 전기차 판매 급증과 함께 완속충전기 의무설치 유예기간 종료로 자연스럽게 급속 충전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최 대표는 “외부 제조사의 기기를 사다 쓰는 다른 충전 사업자와 달리 수익계열화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채비의 평균 고장률은 경쟁사 대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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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산운용사 500여곳 대상 의결권 행사 현황 점검
금융감독원이 국내 자산운용사 500여곳의 의결권 행사 현황을 점검한다. 자산운용사가 충실하게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금감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공시 현황, 주주권 행사 프로세스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지난 1년간(2025년 4월~2026년 3월) 의결권 행사 내역을 거래소에 공시한 공·사모 자산운용사 500여 곳이다. 점검 항목은 의결권 행사·불행사 사유 기재, 내부지침 공시, 공시서식 작성 기준 준수 등이다. ‘펀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적음’, ‘주주권리 침해 없음’, ‘이사선임에 결격사유 없음’ 등 행사 사유를 불성실하게 기재하고 의결권을 일괄 불행사하는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취지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점검 당시 의결권 행사 사유를 불성실하게 기재한 자산운용사 비율은 2024년 96.7%에서 지난해 26.6%로 급감했다.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여전히 4곳 중 1곳은 '깜깜이 공시'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공모 자산운용사 77곳를 대상으로 '주주권 행사 프로세스' 구축 여부도 점검한다. 단순히 찬반 표를 던지는 행위를 넘어 △의결권 행사 기준과 내부 의사결정 절차가 마련됐는지 △수탁자 책임을 전담할 조직과 인력이 갖춰졌는지 △계열사 등과의 이해상충을 방지할 독립성 확보 장치가 있는지가 핵심 점검 대상이다.금감원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말 우수 및 미흡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7월에는 운용사 간담회를 열어 모범 사례를 시장 전체에 공유한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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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發 슈퍼사이클에 창업주 승계 맞물려…전력 인프라 M&A 큰장 선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에너지, 전력 인프라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한정탁 삼일PwC 에너지트랜지션플랫폼 리더(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전력망, 송·배전 유틸리티, 데이터센터, 변압기 등 섹터에서 ‘메가딜’이 터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와 피지컬 AI 모두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한다”며 “AI로 인해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에너지·인프라 산업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04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한 리더는 현재 삼일PwC의 딜 부문 대기업전담팀(GSP) 소속이자 전사 조직인 에너지트랜지션플랫폼 리더를 맡고 있다.한 리더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일PwC에 따르면 미국 전력 수요는 2020년 3800TWh에서 2040년 5300TWh로 38%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국내 전력 인프라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그는 “미국 송전선과 변압기의 약 70%가 25년 이상 사용됐다”며 “전력 인프라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AI 투자가 맞물리며 관련 산업에 호황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국내 증시에서도 전력인프라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국내 대표 전력기기 업체인 효성중공업 주가는 최근 5년새 411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일진전기와 HD현대일렉트릭 주가도 각각 2094%, 5104% 상승했다.중소·중견업체를 중심으로 M&A도 활발하다. 산업용 전선 제조업체 서울전선은 지난해 3월 유진프라이빗에쿼티와 우리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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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새 회계기준 도입 전 '주석공시 모범사례' 마련
금융감독원은 내년 새 회계기준(K-IFRS 제1118호) 도입을 앞두고 기업들이 재무제표 변화를 사전에 충실히 공시할 수 있도록 '사전 주석공시 모범사례'를 마련해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운 기준 시행 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혼란을 막고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제회계기준(IFRS) 개편에 발맞춰 영업손익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K-IFRS 제1118호(재무제표의 표시와 공시)를 제정·공포했다. 해당 기준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다만 기업은 현행 기준(K-IFRS 제1008호)에 따라 새 기준 도입 시 예상되는 회계정책 변경 사항과 재무적 영향을 이번 사업보고서 등 주석을 통해 사전 공시해야 한다.이번 개편의 핵심은 영업손익 산출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는 '주된 영업활동'에 한정됐던 영업손익이 앞으로는 투자·재무 범주에 속하지 않는 모든 항목을 포함하는 '잔여 범주'로 정의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 변경된 기준 적용 시 영업이익이 얼마나 증감하는지, 그 주요 원인이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경영진이 자의적으로 활용하던 비회계기준 재무정보에 대한 감시도 강화된다. 기업은 IR 등에서 사용하는 '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MPM)'의 산정 근거와 공식 지표와의 차이 조정 내역을 주석에 기술해야 한다. 만약 MPM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그 평가 진행 상황을 공시해야 한다. 아울러 현금흐름표 작성 시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산정 기점이 '당기순손익'에서 '영업손익'으로 변경됨에 따라 발생하는 변동 내역도 주석 공시 대상에 포함됐다.금감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새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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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디퓨저 브랜드 '헤트라스' 운영사 쑥쑥컴퍼니 인수
패션 기업 F&F(에프앤에프)가 국내 디퓨저 브랜드 헤트라스 운영사 쑥쑥컴퍼니를 품는다. 생활용품·뷰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F는 이날 쑥쑥컴퍼니 인수를 위한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F&F의 투자 전문 자회사 F&F파트너스와 메리츠증권·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쑥쑥컴퍼니 지분 70%를 약 1540억원에 인수한다. 기업가치는 약 2200억원 수준이다. F&F가 670억원 이상을 직접 출자하며 주요 투자자 나섰다. 컨소시엄은 여기에 5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더해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및 대금 납임은 오는 4월 17일에 이뤄진다. F&F는 펀드 결성 1년 이후부터 컨소시엄 지분 전체를 확보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도 확보했다. 쑥쑥컴퍼니는 대표 브랜드인 헤트라스를 통해 국내 디퓨저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디퓨저 외에도 핸드크림이나 스킨케어 등 생활용품과 뷰티 영역으로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한 성장세가 빠르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쑥쑥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액 846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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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최대어’ 구다이글로벌, 작년 매출 1.5조…상장 ‘청신호’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구다이글로벌이 지난해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IPO 시장 '대어'로 꼽힐 정도로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호실적을 기반으로 상장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구다이글로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조4717억원, 영업이익 27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94%, 98% 증가한 수치다.구다이글로벌은 작년 한해 동안 티르티르(3월), 스킨푸드(8월), 서린컴퍼니(8월) 등 주요 브랜드를 인수하며 뷰티업계 ‘큰 손’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재무제표상 실적은 회계기준에 따라 인수 시점 이후 실적만을 반영한 결과로, 각 브랜드사의 연간 실적을 합산할 경우 매출은 1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40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브랜드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스킨1004가 34.2%를 차지했고, 조선미녀 28.1%, 티르티르 18.8%, 라운드랩 14.0% 등 순이었다. 스킨푸드(809억원)를 제외한 주요 4개 브랜드가 모두 매출 2000억원을 상회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작년 한 해가 메가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폭발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올해는 그 시너지가 본격적인 실적으로 이어지고, 뷰티 밸류체인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브랜드 다각화와 글로벌 유통망 고도화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는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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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엠앤에스, 스토킹호스 매각 착수…인수예정자 선정
이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 제일엠앤에스가 새 주인을 찾는다.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0일 수원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매각 공고 전 인수예정자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진행된다. 입찰 방법은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스토킹호스)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를 먼저 선정한 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나오면 인수예정자와 경쟁하는 방식이다. 입찰 참여자가 없거나 응찰가격이 낮으면 인수예정자가 기업을 인수한다. 인수 의향서와 비밀 유지 확약서 제출 기한은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 제일엠앤에스 매각추진팀에서 접수한다.제일엠앤에스는 지난 2024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차전지 믹싱공정 장비 제조사다. 상장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4월 2024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 통보를 받으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주요 고객사였던 스웨덴 노스볼트가 재정 위기로 돌연 파산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회생절차에 착수해 이달 10일 개선기간이 종료됐다.지난해 매출 1513억원,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8.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도 94% 줄었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15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조사위원으로 선정된 안진회계법인은 제일엠앤에스의 청산가치(279억원)보다 계속기업가치(423억원)가 높다고 평가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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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유관기관, 미국·영국서 주식 T+1 결제 사례 참고
증권유관기관들이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T+1일 결제)을 위해 선진국 사례를 참고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윤수),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뉴욕 및 영국 런던에서 현지 실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은 2024년 5월 T+1일 결제를 시행하고 있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은 2027년 10월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시장 결제주기는 T+2로 매매 후 2거래일이 지난 후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달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결제주기 단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유관기관들은 “세계 주요 증시의 결제주기가 T+1일로 전환되며 시장 인프라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T+1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확인하고 유럽의 추진 전략을 분석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증시에 적용 가능한 결제주기 단축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사단은 미국의 결제주기 단축에서 역할을 수행한 인프라 기관인 미국 연방예탁결제원(DTCC), 증권금융산업시장협회(SIFMA), 씨티은행 등을 만난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T+1 결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환을 추진 중인 금융감독청(FCA), T+1 태스크포스, 예탁기관인 유로클리어, 유럽금융시장협회(AFME)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를 면담하기로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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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자체 개발 내부통제 AI 솔루션 해외 PwC 회원사에 수출
삼일PwC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내부통제 자동화 솔루션(Control Testing Automation)을 PwC 해외 현지 법인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국내 회계법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문 지식 기반 AI 솔루션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다. 해당 솔루션은 기업 내부통제 운영의 적정성을 AI가 자동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K-SOX) 대응을 위해 'K-SOX 허브'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기존 내부통제 평가는 수작업에 의존해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된다. 하지만 해당 솔루션은 반복적 테스트 절차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과 평가 품질의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일PwC는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분야가 국가와 산업을 초월해 통용되는 글로벌 공통 언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에 솔루션을 수출하는 지역이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수준이 높은 선진국인 만큼 삼일PwC가 보유한 내부통제 전문성과 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홍준기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는 "국가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솔루션을 구현하고 자문 중심의 전통적 사업 모델을 넘어 독자 AI 솔루션의 해외 상업화라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PwC 회원사는 물론 해외 기업 대상의 서비스 확대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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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HD현대오일뱅크 컨소, 대경오앤티 인수 우협 선정
HD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이 국내 최대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기업 대경오앤티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HD현대오일뱅크·테넷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대경오앤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했다. 예상 거래가액은 5000억원 안팎 수준이다.대경오앤티는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디젤 같은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 '화이트바이오' 밸류체인에 속하는 회사다. 전국 도축장의 동물성 기름과 지방 식당·가정에서 수거한 폐식용유를 핵심 원료로 한다. 소량씩 전국 각지에서 나오는 원료를 촘촘하게 끌어모을 수 있는 국내 네트워크가 사업의 핵심이다.여기에 HD현대오일뱅크가 대경오앤티 원료를 정유 공정에 직접 투입하는 구조가 되면 안정적인 내부 수요처(캡티브 마켓)까지 확보되는 셈이어서, 국내 사업 이해도와 운영 적합성이 이번 우협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HD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바이오를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와 함께 3대 친환경 미래사업으로 공식화하고 2030년까지 연 70만톤 규모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인수 역시 화이트바이오의 핵심 밸류체인을 손에 넣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바이오원료는 국가 전략물자로 분류되거나 외국기업의 인수에 별도로 승인을 받아야하는 산업은 아니다. 다만 트럼프 2기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매도자 역시 국내 사업자를 선호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일각에선 바이오 원료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질수록 향후 에너지 안보 차원의 논의로 번질 수 있다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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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테크닉스, 반도체 신성장 동력 확보위해 900억 유증
한솔그룹의 전자부품·반도체 장비 계열사인 한솔테크닉스가 비메모리 반도체 프로브카드 제조 기업 인수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한솔테크닉스는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3자배정방식 450억원,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방식 450억원 등 총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유증에는 한솔그룹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가 참여해 최대 약 617억 규모의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전액 ‘윌테크놀러지’ 인수에 활용될 예정으로, 한솔테크닉스는 윌테크놀러지의 지분을 83% 수준까지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2001년 설립된 윌테크놀러지는 반도체 검사장치인 ‘비메모리 반도체용 프로브카드’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의 동작 성능을 검사하는 부품으로, 반도체 시장 전반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한솔테크닉스는 윌테크놀러지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 영역에서의 확고한 기반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한솔홀딩스가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주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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