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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M&A 공개입찰 공고…이달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기업회생절차(법정 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2일 인수자를 찾기 위한 공개 경쟁입찰 공고를 냈다.앞서 지난 3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인가 전 M&A는 매각공고 전 특정 인수 후보자와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경쟁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인가 전 M&A가 본격화한 6월부터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개별 접촉했지만 마땅한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날부터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됐다.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M&A가 추진되면 물밑에 숨어있던 인수 후보자가 나타날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31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 유지 확약서 등을 접수한다. 예비실사는 다음 달 3∼21일로 예정됐으며 최종 입찰서 접수는 다음 달 26일이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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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자산운용, 스틱인베 지분 5.09% 장내매수..."단순투자"
페트라자산운용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미리캐피탈과 얼라인파트너스에 이어 새로운 주요 주주가 등장한 것이다.페트라자산운용은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5.09%를 장내매수했다고 2일 공시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전체 매수금액은 약 210억원으로 추산됐다.페트라자산운용은 2009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다.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을 전후로 GS홈쇼핑과 삼아제약 등에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한 이력도 있다. 올해 기관투자가들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사들이면서 경영권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미국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탈은 올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꾸준히 매집해 9월 말 기준 13.32%까지 늘렸다. 올해 초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도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6.64%를 보유하고 있다.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지분 19.02%를 보유하고 있다. 페트라자산운용과 달리 미리캐피탈과 얼라인파트너스는 투자목적으로 일반투자를 내세웠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단순투자와 비슷하다. 대신 임원 보수, 이사 선임 반대, 배당금 확대 제안 등 단순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할 수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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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블라인드 PEF 위탁사에 VIG·케이스톤·제네시스·KCGI 4곳 선정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6년 만에 재개한 국내 사모펀드(PEF)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VIG파트너스 등 4개 사를 선정했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국내 PEF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VIG파트너스, 케이스톤파트너스,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 KCGI를 선정하고 총 2000억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바이아웃 및 그로스 전략 투자가 목적이며, 결성 기한은 선정 후 1년 이내다. 행정공제회가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PEF 출자 사업에 나선 것은 201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1200억원을 출자하는 사업에 MBK파트너스, SG PE,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를 선정했다. 이후로는 기존 거래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재출자만 진행해왔고, 신규 PEF 선정은 없었다.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비교적 중소 규모로, 향후 중견 운용사로 성장하는 데 행정공제회 출자금이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행정공제회는 PEF 출자를 마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선정해 총 1000억원을 출자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출자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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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SK이노 보유 보령LNG터미널 지분 49.9% 인수한다
IMM인베스트먼트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하던 보령LNG터미널 지분 49.9%를 인수한다. IMM인베와 보령LNG터미널을 공동 경영하던 GS에너지는 0.1%를 사들여 최대주주에 오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보령LNG터미널 지분 49.9%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IMM인베를 선정했다. 인수 가격은 6000억원 수준이다.IMM인베는 맥쿼리자산운용과 퀘백주연기금(CDPQ), 노앤파트너스·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등과 경쟁한 끝에 우협 지위를 따냈다. 매각 주관 업무는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이 맡았다.IMM인베가 우협대상자로 선정된 데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보령LNG터미널 지분 50%를 보유하던 GS에너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SK이노베이션 지분 인수자와 보령LNG터미널을 공동 운영하게 되는 GS에너지는 인수 후보를 직접 정하길 원해왔다. IMM인베는 2018년 말 일감 몰아주기 문제로 고민하던 GS그룹으로부터 GS ITM을 인수하는 등 GS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GS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보령LNG터미널 0.1%를 사들이기로 했다. IMM인베와 GS에너지가 공동 경영하는 체제지만 주도권은 GS에너지가 쥐는 모양새다.보령LNG터미널은 SK E&S와 GS에너지가 2013년 설립한 합작사다. LNG 운반선을 통해 들여온 LNG를 터미널에 저장했다가 이를 기화해 발전소나 석유화학 업체로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보령LNG터미널의 지난해 매출은 2560억원, 영업이익은 939억원에 달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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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 PEF에 500억 투자
신세계푸드가 색조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 딜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신세계푸드는 오는 15일 뷰티시너지2025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지분 36.9%를 5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합자회사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대표자다.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8월 말 구주 인수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 약 40%를 2850억원에 인수했다.경영권 참여가 아닌 유한책임출자자(LP)로서 단순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다. 추후 사모펀드가 수익을 가져갈 때 투자 수익을 배분 받는다는 의미다.신세계푸드는 신규 투자처 발굴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성장성이 높은 코스메틱 산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투자 자금은 신세계푸드가 보유한 자금을 통해 조달한다. 신세계푸드는 6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 약 12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색조 화장품 ODM 전문기업이다. 립·아이·베이스 등 색조 제품에 특화된 ODM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829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올렸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이커리 B2B사업 및 FC 버거 사업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재무 효율성과 투자 수익 기반 확보 차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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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방위사업청 'GVC 30' 지원기업 선정
대성하이텍이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가 주관하는 2025년 ‘GVC 30(글로벌 공급망 진입 지원사업)’ 지원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GVC 30'은 방산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전략 프로젝트다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정부지원금 50억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방산기업의 수출용 제품개발 및 시설·장비 도입비용 최대 40억원과 국내외 실증시험, 해외 마케팅, 전문가 자문 등 공급망 진입 비용 최대 10억원으로 구성된다.에어버스, GE, 보잉,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선호조사도도 평가항목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GVC 30’에 선정된 기업과 거래할 경우 인센티브가 있기에 적극적인 절충교역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절충교역은 국외 무기·장비를 구매하는 대가로 관련 기술을 이전받거나 국산 무기·장비·부품을 수출하는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교역 형태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유럽 쪽에 방산 고객사를 보유한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글로벌 방산기업으로까지 고객사를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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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넵코어스, 기술성 평가 통과...하반기 예심 청구 추진
덕산그룹 항법 기술 기업 덕산넵코어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전단계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덕산넵코어스는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려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 A등급 및 BBB등급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이 회사는 이번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만큼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반기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2012년 설립된 덕산넵코어스는 특수 목적용 항법·항재밍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항재밍은 강력한 전파로 무선통신 신호를 교란하는 재밍 공격을 막는 기술이다.이 회사는 항법 및 항재밍 기술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우주항공 산업 등에 설계부터 개발, 생산, 시험까지 원스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기업이다. 2013년 방산업체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방위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핵심 무기체계와 국가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이 발표한 ‘항재밍 기술 분야 글로벌 TOP 20’에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술 100’에 선정됐으며, 올해 대체항법 국산화 개발로 지자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덕산넵코어스는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를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유수의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및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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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로조, 스틱 투자 유치·대규모 자사주 소각…재무건전성 회복 '속도'
코스닥 상장 콘택트렌즈 전문업체 인터로조가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자금 유치와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지난해 회계 이슈 관련 주식 거래 정지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새 파트너로 맞이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터로조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300억원을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 부담 해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올해 들어 약 150억원을 들여 87만여 주를 매입·소각했고, 추가로 93만여 주를 더 소각할 예정이다. 이를 합치면 발행주식 총수의 13% 이상이 줄어들며 유통 물량은 1141만주 안팎으로 감소한다.주주환원 기조도 강화하고 있다. 인터로조는 2025년 배당금을 주당 600원 이상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에는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배당금을 300원으로 축소했으나, 실적 회복과 재무 안정화에 힘입어 주주 보상 정책을 정상화할 방침이다.새로운 성장 파트너로 합류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도 눈에 띈다. 스틱은 600억원을 투자해 인터로조 지분 약 12%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스틱 같은 대형 사모펀드가 참여한 것은 경영 안정성과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틱 측은 인터로조가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사 중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고,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 구조상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유치 발표 직후 인터로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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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자사주로 EB 발행…신영증권이 인수
유가증권 상장사인 세아제강지주가 자사주를 활용해 193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해당 물량은 신영증권이 단독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93억4120만원 규모의 EB 발행을 의결했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18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교환 대상은 세아제강지주가 보유한 보통주 10만1196주(지분율 2.44%)다. 교환가액은 주당 19만1126원으로 확정됐다. 최근 1개월과 1주일, 직전 거래일 등의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가격에 18%를 할증해 책정했다.E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단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달 29일 만기 1개월짜리 기업어음 250억원을 발행한 바 있으며, 이번 EB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해당 차입금 상환에 투입될 예정이다.세아제강지주는 2018년 지주사로 전환됐다. 세아제강지주의 강관 제조 자회사들은 배관·유정·건축용 강관을 북미와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회사는 2023년 매출 3조9133억원, 5901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각각 3조6750억원, 2116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경기 둔화 여파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상황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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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키워 네이버로 보내는 카카오의 '엑시트 고민'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 눈길은 카카오로 향하고 있다. 네이버의 최대 경쟁사인 카카오가 두나무의 3대 주주여서다. 합병 과정에서 카카오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네이버 계열사의 4대 주주가 되는 일까지 벌어진다. 카카오가 1조원이 넘는 투자 이익을 내고 엑시트(자금 회수)에 나설지 주목된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지분 10.59%를 보유하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25.53%), 김형년 부회장(13.11%)에 이은 3대 주주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카카오가 두나무의 주요 주주에 오른 것은 초기 투자 덕분이다. 두나무 창업 1년 만에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자금을 댔다. 김 전 의장이 세운 케이큐브벤처스의 1호벤처투자조합이 두나무에 2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두나무 기업가치는 8억원으로 산정돼 조합은 25%의 지분을 확보했다.카카오는 이후에도 두나무 투자를 이어갔다. 카카오는 2015년에는 33억원을 두나무에 직접 투자했다. 카카오가 일부 출자한 케이큐브벤처스의 카카오청년창업펀드도 같은 해 두나무에 10억원대 투자를 집행했다. 2018년에는 마찬가지로 카카오가 출자한 케이큐브벤처스의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조합’이 두나무에 2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양측의 사업 협력도 밀접했다. 두나무는 2014년 ‘증권플러스 for 카카오’ 앱을 출시했다. 당시 송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당시 CSO)는 앱 개발 과정에서 카카오 측과 긴밀하게 논의했다. 두나무가 카카오에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카카오가 수정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 앱은 카카오톡 계정을 활용한 소셜 기능을 탑재해 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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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첫 신용등급 ‘A’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기업 신용등급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을 부여했다고 1일 밝혔다. 나신평은 “토스는 지난 6월말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약 2500만명, 1인당 월 평균사용시간 103분 등 은행과 뱅킹 앱 시장에서 최상위 수준의 사용자 지표를 확보했다”며 “주요 트래픽 지표를 고려할 때, 회사의 플랫폼 기반 사업경쟁력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토스의 광고·결제 부문 수익 확대를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나신평은 “작년 매출이 2023년 대비 74.6% 성장하는 등 플랫폼 부문의 광고수익과 온·오프라인 결제수익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회사의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확대 등을 고려할 때 회사의 외형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무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했다. 나신평은 “지난 2분기말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17.2%, 0.5%로 우수한 수준”이라며 “매년 순이익으로 자본을 확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기업공개(IPO)가 중요한 변수로 지목됐다. 나신평은 “IPO 추진 여부와 추진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된 바는 없다”면서도 “IPO가 현실화 될 경우 재무안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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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자문 파트너 25% 감축… 혹독한 구조조정 나선 EY한영
'빅4' 회계법인 중 한 곳인 EY한영이 재무자문(경영자문) 부문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재무자문 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물론 경쟁 회계법인인 삼일PwC와 삼정KPMG에도 경쟁력이 크게 밀려 일감이 줄어들면서다. EY한영은 비대했던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조직 효율화 과정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은 최근 1년 새 재무자문부문 소속 전체 파트너 중 약 25%가량을 내보냈다. 파트너 중에서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순서로 사실상 권고사직 수순을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트너를 중심으로 팀 단위로 짐을 싸서 EY한영을 떠난 이들도 있다.파트너를 내보낸 뒤 저연차 인력으로 빈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재무자문 부문 인력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다. 2024 회계연도(2024년 7월 1일~2025년 6월 30일) 기준 EY한영 재무자문부문 인력은 36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433명) 대비 16.4% 줄었다. 2년 전(581명)과 비교하면 37.7%가량 감소했다. EY한영이 재무자문부문 인원수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7 회계연도(411명) 이후 인력 규모가 가장 쪼그라든 상황이다.재무자문은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회계감사와 세무자문 분야의 성장성이 정체된 가운데 재무자문은 회계법인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은 영역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풍부하던 시절엔 '빅4' 회계법인이 경쟁적으로 재무자문 인력을 늘리고 조직을 키우기도 했다.하지만 금리가 올라가고 M&A 거래가 줄어들면서 재무자문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주요 바이어인 대기업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M&A 시장 전반에 활력이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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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두산, SK실트론 인수 유력
두산그룹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 인수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2007년 두산밥캣 인수로 유통업에서 중공업으로 그룹 체질을 바꾼 데 이어 또 한 번 인수합병(M&A) 승부수를 띄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SK실트론 인수를 위해 SK그룹과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두산은 추석 명절 직후 그룹 최고위층 승인이 떨어지면 세부 실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지분 29.4%는 제외됐다.양측은 SK실트론의 기업가치를 4조원 후반 수준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인 7000억원의 7배 수준이다. 두산그룹은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와 인수 경쟁을 벌이다가 경쟁 후보들이 포기해 단독으로 협상장에 앉았다. SK실트론의 기업가치는 5조원에 육박하지만 회사 차입금 3조원을 제외한 지분(에쿼티) 가치는 1조원 중반~2조원대로 단독으로 인수가 가능한 수준이다. 지주회사 격인 ㈜두산이 인수 주체로 나선다. ‘빅딜’이 성사되면 전공정부터 후공정까지 아우르는 핵심 반도체 장비·소재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소형모듈원전(SMR), 로봇·인공지능(AI)과 함께 반도체를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정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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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34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AI,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리벨리온, 34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3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로 누적 투자금은 6400억 원이 모였고, 기업가치는 1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투자에는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전략적 투자자로 새롭게 참여했다. Arm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삼성벤처투자·삼성증권, 대만 페가트론 벤처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 주성엔지니어링, HL디앤아이한라, 인터베스트, 본엔젤스, 비전에쿼티파트너스, 산은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라이온엑스벤처스 등 국내외 투자자가 합류했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주력 제품 리벨쿼드(REBEL-Quad) 양산에 나서고, 후속 제품 리벨아이오(REBEL-IO)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일본·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와 미국·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특히 Arm 및 글로벌 제조업체 페가트론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저전력 AI 인프라 구축, 글로벌 AI 서버 공급망 확장 등 전략적 시너지를 추진한다. 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HL그룹 등과의 협업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신성규 리벨리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펀딩은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수준의 AI 반도체 기업을 키워낼 저력을 보여줬다”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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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엔솔 지분으로 PRS 발행…2조 확보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유동화해 1조9981억원을 확보한다. LG화학은 1일 LG에너지솔루션 주식 575만주(2.46%)를 약 2조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기초로 3년 간 국내 증권사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맺었다. PRS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계약 기간 동안 투자자(증권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계약 종료 후 주가 변동분에 따른 수익과 손실을 따로 정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하락하면 증권사는 LG화학으로부터 손실분을 보전받는다.한국투자·KB·NH·신한투자·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대부분 참여했다. 대형 증권사는 4000억~50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대신증권은 이보다 작은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LG화학 PRS의 금리는 연 4.2~4.3% 내외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회사채의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 2.73%에 1.40~1.5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PRS 발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비율은 79.38%로 하락했다. LG화학은 처분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처분 예정일은 11월 3일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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