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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 뉴욕 금융인과 북미 인프라 시장 투자 전략 논의

    KIC, 뉴욕 금융인과 북미 인프라 시장 투자 전략 논의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에서 한국 금융인과 현지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올해 북미 인프라 시장을 전망하고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투자공사(KIC)는 미국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16일(현지 시각)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제28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포럼에는 주 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를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 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투자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발표를 맡은 노스리프캐피털파트너스는 북미 인프라 투자 시장에서 미드마켓(mid-market·중형 기업군 시장)이 구조적으로 우수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인프라 시장에서 미드마켓은 통상적으로 투자 대상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하인 시장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시장 상황과 운용사 기준에 따라 20억달러 수준까지 정의하기도 한다.재러드 월드런 노스리프캐피털파트너스 인프라 부문 공동대표는 “전체 북미 인프라 투자 거래의 약 86%가 미드마켓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기관투자가 자금은 여전히 대형·메가 펀드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드마켓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완화된 환경에서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발표를 맡은 제시카 케네디 전무는 “미드마켓 인프라는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딜 소싱 환경과 인수 후 적극적인 가치 창출, 다양한 매각 선택지를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리스크 대비 매력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노스리프캐피털파트너스는 인프라, 사모 세컨더리, 사모대출 등 다양한 미드마켓

  • [단독] 태광, 케이조선 인수 위해 그린하버와 맞손…오성첨단소재가 자금줄

    [단독] 태광, 케이조선 인수 위해 그린하버와 맞손…오성첨단소재가 자금줄

    태광그룹이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그린하버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국계 사모펀드(PEF) TPG가 컨소시엄에서 이탈한 후 태광 측이 새롭게 꾸린 파트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린하버는 태광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케이조선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유암코 등 매도인 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린하버는 지난해 2월 기관전용 PEF 운용사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그린하버가 케이조선 인수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 코스닥 상장사 오성첨단소재가 전략적투자자(SI)로 자금을 댄다. 태광그룹이 전면에 내세워지는 모양새지만 사실상 오성첨단소재가 실질적인 인수 주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성첨단소재는 조경숙 회장이 이끄는 시가총액 약 1500억원 규모의 회사로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을 만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M&A 큰 손'으로 통하기도 한다. 에코볼트, 금호에이치티, 화일약품 등을 잇달아 품으며 사실상 투자 회사로 변모해왔다.앞서 지난해에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사단의 디오션자산운용이 주도한 SK오션플랜트 인수 컨소시엄에도 SI로 참여해 후순위 자금을 공급하기도 했다. 다만, 막판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딜은 무산됐다. 시장에서는 시총 1500억원대 코스닥 상장사가 수천억원대 빅딜에 자금줄로 잇따라 등장하는 그림 자체가 낯설다는 반응이다. 오성첨단소재는 SK오션플랜트 인수전 참여를 위해 본업인 광학필름 사업부를 통째로 중국에 넘기는 배수의 진을 쳤고, 이번엔 케이조선 딜에도 이름을 올렸다. 업계 일각에서는 "조선이나 해상풍력과 아무 연관이 없는

  • 코람코, 국민연금 '역삼 센터필드' 운용권 따냈다

    코람코, 국민연금 '역삼 센터필드' 운용권 따냈다

    서울 강남권 초우량 오피스 자산인 역삼 센터필드의 새 운용사로 코람코자산운용이 낙점됐다. 국민연금이 핵심 출자자로 참여한 상징적 자산의 운용권을 확보하면서 코람코는 단숨에 업계 내 입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BRE코리아는 센터필드 자산 이관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앞서 숏리스트에 오른 KB자산운용과 막판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승기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역삼 센터필드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들어선 연면적 23만9242㎡ 규모의 초대형 프라임 오피스다. 공실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연 300억원 이상의 배당이 가능한 코어 자산으로, 시장에서는 2조~4조원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각각 약 49.7%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코람코는 이번 수주를 통해 수조원대 자산을 한 번에 편입하게 됐다. 운용자산(AUM) 확대는 물론 국민연금과 신세계라는 핵심 기관과의 파트너십 이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형 딜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이번 선정은 애초부터 대형 운용사 간 경쟁으로 압축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존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GP 지분까지 함께 인수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자본력과 운용 경험을 갖춘 하우스 중심으로 후보군이 꾸려졌다는 분석이다. 센터필드 자산 이관은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매각 대신 운용사 교체와 구조 재편 쪽으로 방향이 잡히면서 이번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민

  • 에이펙스인베, 엠플러스운용 경영권 확보…공동주주 체제 출범

    에이펙스인베, 엠플러스운용 경영권 확보…공동주주 체제 출범

    군인공제회가 보유 중이던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일부를 에이펙스인베스트에 넘기는 거래가 16일 최종 마무리됐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데 따라 에이펙스인베스트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을 확보했다.군인공제회는 에이펙스인베스트가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50%+(플러스)1주를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최대주주인 군인공제회는 50%-(마이너스)1주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아 공동 주주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에이펙스인베스트는 기존 에이펙스자산운용 주주를 중심으로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회사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부동산 자산운용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양측은 주요 경영 사안과 관련해 콜옵션·풋옵션 구조를 포함한 주주 간 계약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종결과 함께 이사회와 주주총회 절차도 마무리돼 엠플러스자산운용의 경영권은 에이펙스인베스트로 넘어갔다.이에 따라 에이펙스인베스트 최대주주인 정상익 회장은 이날 엠플러스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류효상 감사, 고영우 부회장, 최웅필 주식부문대표, 이재문 경영관리본부 전무, 박상근 운용기획본부 전무, 정도영 기업금융본부 전무도 새 임원진에 이름을 올렸다.2008년 설립된 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15년 군인공제회 자회사로 편입된 뒤 부동산 펀드와 개발사업, 해외 대체투자, 기업금융(CF)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에이펙스인베스트는 기존 운용 역량과 엠플러스자산운용의 트랙레코드를 결합해 부동산·대체투자 분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또 에이펙스자산운용

  • 국민연금 운용직 평균 경쟁률 3.8대 1…최고 격전지는 부동산실 [민경진의 NPS워치]

    국민연금 운용직 평균 경쟁률 3.8대 1…최고 격전지는 부동산실 [민경진의 NPS워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직의 최근 5년 평균 경쟁률이 3.84 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분야별로는 부동산실이 최근 3년 기준 평균 20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힌다. 전주 이전 이후 한동안 제기되던 인재 유출 우려와 달리, 핵심 대체투자 부문을 중심으로는 오히려 국민연금 선호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직은 최근 5년간 총 16차례 채용이 이뤄졌고, 전체 경쟁률은 3.84 대 1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4.57 대 1, 2022년 3.44 대 1, 2023년 4.15 대 1, 2024년 3.45 대 1, 올해는 4.04 대 1이었다. 해마다 3~4대 1 수준에서 움직인 셈이다.부동산 투자 분야는 최근 5년 누적 기준 평균 경쟁률이 8.41 대 1로 주요 운용 부문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2023년 제3차 채용 때 경쟁률이 14.5 대 1로 치솟은 뒤 같은 해 제4차에서 다시 상승해 제6차 때는 무려 경쟁률이 약 두 배인 약 23 대 1까지 올랐다. 일부 회차에선 한 명 모집에 스무 명 넘게 몰린 것이다. 최근 3년만 놓고 봤을 때 부동산실 경쟁률은 평균 20 대 1을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평균 경쟁률만 봐서는 잘 드러나지 않던 부동산실 쏠림이 실제 채용시장에선 훨씬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이 같은 흐름은 부동산실의 업무 성격과도 맞닿아 있다. 부동산 투자는 자산 실사부터 운용사 미팅, 투자 구조 검토, 사후 관리까지 투자 전 주기를 직접 다뤄야 하고, 개별 자산별로 성격과 리스크가 제각각이어서 선배 운용역의 경험과 판단이 실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국민연금 부동산실이 기금운용본부 안에서도 현장

  •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모호함'과 '유연함' 사이…애매한 ‘주주 동의’ 기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모호함'과 '유연함' 사이…애매한 ‘주주 동의’ 기준

    한국거래소가 중복상장(모자회사 동시상장) 심사 때 적용할 가이드라인의 윤곽을 공개했다. 질적심사기준에 '중복상장 특례'를 신설해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의 일반주주 보호 여부를 엄격히 따지기로 했다. 모회사 주주 동의 여부를 판단할 기준 등 중복상장 성패를 가를 수 있는 구체적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의 눈치와 여론에 따라 자회사 상장의 성패가 갈리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알맹이 없는 가이드라인"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6일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중복상장 제도 개선 공개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발표된 ‘자본시장 안정 및 정상화 방안’의 후속 정책으로,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된다. 개편 방안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 세칙에 ‘중복상장 심사 특례’가 신설돼 질적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대상은 지배회사의 실질적인 지배를 받는 종속회사 또는 동일 기업집단의 계열회사로서 수직적 지배관계에 있는 회사다.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뿐 아니라 지주회사 전환 목적의 인적 분할, 설립·인수한 자회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심사 과정에서는 자회사의 주력 제품이나 매출처가 모회사에 의존하지 않는지(영업 독립성), 인사 관리나 이사회 의사결정이 독자적으로 이루어지는지(경영 독립성)를 엄격히 따진다. 투자자 보호 심사에서는 자금 조달의 불가피성과 주주 간담회 등 소통 노력, 모회사 일반주주의 동의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모회사 이사회에는 ‘주주 충실 의무’가 적용돼 자회사 상장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공시해

  • 칼라일, 한국 리더십 재편…'어피니티 출신' 정익수 대표 韓 수장으로

    칼라일, 한국 리더십 재편…'어피니티 출신' 정익수 대표 韓 수장으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The Carlyle Group)이 한국 투자 조직 리더십을 전면 재편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 출신 정익수 신임 매니징 디렉터(MD)를 칼라일 아시아파트너스 한국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을 거점으로 국내 바이아웃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신규 투자를 이끌 예정이다.정 대표는 1978년생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유펜) 와튼스쿨에서 경제학과 공학을 전공했다. 씨티그룹, 홍콩 TPG캐피탈을 거쳐 2010년 어피니티에 합류했다. 현대카드 지분 인수, SK렌터카 인수 등 여러 딜을 주도해왔다. 2022년 파트너로 승진해 어피니티 한국 대표를 맡았다. 국내 PEF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인 만큼 지난해 그가 어피니티를 떠나자 업계에서는 그의 행보에 주목해왔다.기존 수장인 존 킴(김종윤) 대표는 한국 총괄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존 킴 신임 총괄 대표는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2019년 칼라일에 영입됐다. 그는 앞으로 국내 주요 경영진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 전반에 대한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이번 인사로 정익수 대표는 현재 실무 총책임자를 맡고있는 송민섭 전무와 함께 한국 투자를 주도하게 된다. 송 전무는 씨티증권, 워버그핀커스 등을 거쳐 칼라일에 합류한 인물로, ADT캡스  등 주요 딜을 이끌어왔다. 두 사람은 유펜 와튼스쿨 학부 동문으로 오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정 대표 영입은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 영입 추진과 비슷한 시기에 함석진 부대표(매니징디렉터)가 칼라일을 떠나면서 한국사무소 리더십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업계

  • KVIC, 모태펀드가 투자한 리벨리온 기업가치 3兆 달성 기념식

    KVIC, 모태펀드가 투자한 리벨리온 기업가치 3兆 달성 기념식

    한국벤처투자(KVIC)는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기업가치 3조원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고 15일 발표했다.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는 시드 투자 단계부터 리벨리온에 투자했다. 모태펀드의 자펀드가 약 723억원을 시드 단계에서 투자했다. 이어 한국벤처투자는 리벨리온을 글로벌 팁스(Global TIPS) 1호 기업으로 선정했다. 리벨리온은 국민성장펀드의 제1호 직접투자 대상으로 의결되어 최근 기업가치 3조4000억원을 인정받으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리벨리온은 TIPS 등 정책 지원과 초기투자, 후속투자, 스케일업 자금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성장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모태펀드를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을 지원하고, 국가 전략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와 이창민 본부장 및 서울대기술지주, 카카오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초기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후 간담회에서 초기 투자 활성화 방안, AI 산업 밸류체인의 투자 전략,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케이조선 고용 승계’ 조건 내건 유암코…태광산업 인수 변수되나

    '케이조선 고용 승계’ 조건 내건 유암코…태광산업 인수 변수되나

    케이조선(옛 STX조선) 매각의 핵심 쟁점으로 ‘직원 고용 승계’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매각 주체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유력 인수 후보인 태광산업 측에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면서 협상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케이조선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태광산업 측에 ‘직원 고용 승계’를 필수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경쟁력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막겠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태광산업이 고용 안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유암코는 재매각(엑시트)과 관련한 안전장치도 매각 조건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를 인수한 뒤 핵심 자산을 팔아치우거나 과도하게 배당금을 챙기는 ‘먹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유암코 관계자는 “케이조선의 영속성과 장기적인 발전 방향과 관련한 조건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케이조선의 지분을 공동으로 들고 있는 KHI그룹과의 입장차다. KHI그룹은 태광산업 측이 제시한 인수 가격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케이조선은 유암코와 KHI그룹 측이 각각 지분 49.79%씩 보유하고 있다. KHI그룹은 태광산업과 가격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재입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유암코는 재입찰보다는 기업공개(IPO) 등 다른 선택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케이조선은 1967년 동양조선공업으로 출발한 국내 중견 조선소다. 2001년 STX그룹에 인수돼 한때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

  • 글로벌 PEF에 문호 연 삼성, 해외 IB 자문 없이 ‘빅 딜’ 소화

    글로벌 PEF에 문호 연 삼성, 해외 IB 자문 없이 ‘빅 딜’ 소화

    삼성그룹이 계열사 삼성SDS의 전략적 파트너십 상대로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낙점했다. PEF에 보수적인 기조를 장기간 유지해 온 삼성이 처음으로 PEF를 상대로 문호를 개방했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자문 없이 자체 역량으로 1조원 넘는 ‘빅 딜’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삼성SDS는 KKR을 상대로 1조2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KKR은 투자 목적의 특수목적법인(SPC) ‘스타테크AI(Startech AI)’를 통해 CB를 전액 인수한다. KKR이 CB의 전환권을 행사하면 삼성SDS의 지분 8.06%를 보유하게 된다. KKR은 추후 삼성SDS의 인수합병(M&A)과 자본 활용, 성장 기회 발굴 등에서 역할을 담당한다.이번 딜은 국내외 자본과의 ‘동맹’에 보수적이었던 삼성그룹이 처음으로 PEF와 장기적인 제휴를 체결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삼성을 제외한 SK, 현대차, LG, 롯데 등은 지배구조 또는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거래 상대방으로 PEF를 빈번하게 활용했다. 최근 사례만 봐도 SK그룹은 리밸런싱(재조정) 파트너로 국내 PEF 한앤컴퍼니와 다수의 거래를 단행했고, LG도 자산 매각 상대방으로 글랜우드PE(LG화학 수처리 사업부), 맥쿼리PE(LG CNS 소수 지분) 등을 낙점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거래가 뜸한 현대차그룹도 현대글로비스 소수지분 매각(칼라일),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매각(릴슨PE), 이노션 소수지분 매각(모건스탠리PE) 등 국내외 자본과 손잡은 이력이 있다.반면 삼성그룹은 PEF에 문호를 개방한 적이 사실상 전무했다. 비단 계열사 소수지분 매각이나 PEF를 통한 구조조정뿐 아니라 M&A와 회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 전반과

  • 업스테이지, 한국 생성 AI 기업 최초 유니콘으로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1차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되었습니다. 국내 생성형 AI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VC인 사제파트너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KB증권, 인터베스트 등이 참여했습니다. 액시엄 아시아, 현대차·기아,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와 문서처리 AI ‘다큐먼트 파스’ 등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업스테이지가 받은 투자금은 누적 4000억원가량입니다.알츠하이머병 등 신약 개발사인 아델이 490억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민트벤처파트너스가 후속 투자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DS자산운용 등이 신규 투자했습니다. AI 보안 기업 에임인텔리전스는 10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삼성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 포레스트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이 회사는 대규모언어모델(LLM),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등 다양한 AI 분야의 보안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주 스타트업 인터그래비티는 프리 A 라운드에서 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

  • 엘리스그룹 “AI 인프라부터 GPU 활용까지 K기술로”

    엘리스그룹 “AI 인프라부터 GPU 활용까지 K기술로”

    인공지능(AI) 풀스택 기업인 엘리스그룹이 국산 기술을 적용한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를 개발한다. 엘리스그룹은 이 ‘K-PMDC’를 통해 차세대 AI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엘리스그룹은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인프라부터 AI 교육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AI 인프라 국산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차세대 AI PMDC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PMDC란 서버, 전원, 수냉식 냉각장치 등을 컨테이너 안에 일체화한 데이터센터다. 공장에서 구성 요소 대부분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빠르게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수가 아닌 활용 능력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최근 AI 산업의 중심이 모델에서 컴퓨팅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어, 고성능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력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엘리스그룹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현해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랙당 230kW 수준의 전력이 필요한 차세대 GPU ‘베라 루빈 NVL72’을 지원하는 PMDC 개발을 완료했다. 엘리스그룹은 국내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국산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 분야에서는 안랩, 에너지 분야에서는 스탠다드에너지, 광통신 솔루션 영역에서는 레신저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마키나락스, LG

  • [단독] 사모펀드가 인수한 버섯농원에 무슨 일이…대주주 VS 창업주 소송전

    [단독] 사모펀드가 인수한 버섯농원에 무슨 일이…대주주 VS 창업주 소송전

    스마트팜 기반 버섯재배 전문 회사 닥터애그가 자회사 농민 주주들과 주식 매수 대금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닥터애그는 홍콩계 사모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가 2016년 인수한 회사로 연 3만톤 이상의 버섯을 생산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자농원 소수 주주들은 대주주 닥터애그를 상대로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군자농원을 상대로 주주총회 결의 무효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닥터애그는 2021년 군자농원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군자씨와 영농조합법인 원삼포레스트 등 군자농원을 창업한 농민들은 일부 지분을 남긴 채 공동 경영을 이어왔다. 최근 이들이 보유 지분을 닥터애그에 팔고 나가려 했지만 대주주 측이 이들의 지분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분쟁이 격화됐다.  소송중에 무상감자 단행...뿔난 농민 주주들닥터애그는 군자농원을 인수할 때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농업인들로 구성된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희석돼 10.6%로 줄었다. 인수 계약에는 농민 주주들이 원하는 시기에 보유 지분 전량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 조항이 포함됐다.이씨 등 소수 주주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풋옵션 행사를 요청했다. 그런데 닥터애그가 선정한 외부 회계법인이 산정한 이들의 지분 가치는 0원이었다. 농민 측은 이 결과가 닥터애그의 의도적인 차입금 확대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주식가치 산정 공식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낮을수록, 금융부채(차입금)가 클수록 주식가치가 낮아지는 구조인데, 닥터애그가 경영권을 가져간 이후 군자농원의 차입금이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다.특히 차입금 상당

  • 자본시장의 신뢰와 회계투명성이 생산적 금융을 만든다 [EY한영의 비욘드 뷰]

    자본시장의 신뢰와 회계투명성이 생산적 금융을 만든다 [EY한영의 비욘드 뷰]

    최근 자본시장분과위원으로서 참석한 금융발전심의회 전체 회의에서 논의된 핵심은 제도 설계나 규제의 미세 조정이 아니었다. “자본시장의 신뢰는 무엇으로 유지되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이었다. 논의를 통해 확인된 공통된 인식은 분명했다. 생산적 금융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신뢰와 회계투명성이 전제돼야 하며, 이를 위해 각 주체가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수행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이 같은 문제의식은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회계·감사 품질 제고 방안에도 담겨 있다. 정책의 방향은 규제를 단순히 늘리는 데 있지 않다. 회계 왜곡의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줄이고, 책임의 주체를 명확히 하며, 정보를 숨기기 어려운 환경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회계와 감사는 규제 대응의 수단을 넘어, 자본시장의 신뢰를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해야 한다.이를 이해하는 데 16세기 화가 캥탱 마시의 〈환전업자와 그의 아내〉(1514)는 적절한 비유다. 이 그림 속 환전업자는 저울로 동전을 재며 미세한 차이를 가늠하고 있고, 그의 곁에 앉은 아내는 성서를 들고 있으면서도 시선은 동전과 저울을 향하고 있다. 정확한 계산과 윤리적 판단은 늘 긴장 관계에 놓여 있으며, 돈을 다루는 행위는 결코 가치 판단과 분리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 장면은 오늘날 회계와 자본시장을 바라보는 시선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숫자를 다룬다는 것은 단순한 계산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정직성과 책임의 문제다. 저울이 아주 조금이라도 기울어지는 순간 신뢰는 즉각 훼손된다. 재무정보의 공정성과 독립성, 그리고 그 숫자를 다루는 이들의 태도가 자본

  • NPL, ‘부실’이 아닌 기회로 볼 때 [이지스의 공간생각]

    NPL, ‘부실’이 아닌 기회로 볼 때 [이지스의 공간생각]

    투자를 할 때 우리는 흔히 “얼마를 벌 수 있는가”에 집중한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조금 다르게 접근한다. 단순히 수익률이 높은지보다 그 수익을 얻기 위해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를 함께 따진다. 이를 위험 대비 수익, 즉 '위험조정수익률'이라고 한다.예를 들어 같은 1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라도, 하나는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회수될 가능성이 있다면 두 투자의 가치는 다르게 평가된다. 기관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수익과 그에 따른 위험을 함께 보는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부실채권(NPL)’은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는 자산군이다. 이름만 보면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 구조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수 NPL은 선순위 담보대출에서 발생한다. 즉, 차주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담보를 통해 일정 부분 회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지 않는 일정 수준의 하방 안정성을 갖는 경우도 있다.물론 모든 NPL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다만 구조적으로 보면 선순위 NPL은 후순위 투자나 부동산 에쿼티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다.기대수익률 측면에서도 NPL은 경쟁력을 가진다. 연체 시 가산금리가 적용되고, 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으며, 채권 인수 이후 협상 과정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 일반적인 대출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부동산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도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NPL 투자가 활발하지 않다. 금융 규제상 부실채권에는 높은 위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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