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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선위, '슈퍼리치' 주가 조작 일당 검찰 고발…합동대응단 1호 사건

    증선위, '슈퍼리치' 주가 조작 일당 검찰 고발…합동대응단 1호 사건

    병원과 대형 학원 등을 운영하는 ‘슈퍼 리치(고액자산가)’들이 금융 전문가 및 소액주주 운동가 등과 짜고 장기간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지난해 7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출범한 이후 ‘1호 사건’으로 적발했던 건이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제5차 정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혐의로 개인 11명과 관련 법인 4개 사를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혐의자 명단에는 병원 운영자, 대형학원장 등 재력가와 자산운용사 임원, 금융사 지점장, 소액주주 운동가 등이 대거 포함됐다.증선위에 따르면 이들은 거래량이 적은 코스닥 상장사 DI동일을 타깃으로 삼아 법인 자금과 대출금 등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동원했다. 유통 물량의 상당수를 확보해 시장을 장악한 뒤 가장·통정매매, 고가 매수 등 전형적인 시세조종 수법을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매수 주문량은 한때 시장 전체 물량의 3분의 1에 달했다.이들은 ‘소액주주 운동’을 명분으로 내세워 기업 경영진을 압박하기도 했다. 포섭된 DI동일 임원과 특정 증권사 직원을 통해 회사가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한 뒤 이 신탁 계좌를 시세조종의 도구로 활용했다. 자사주 매입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실행하며 주가를 관리하고 정작 자신들은 고점에서 주식을 팔아치워 차익을 실현했다.이들은 다른 종목도 추가 시세 조종 대상으로 삼았으나, 합동대응단의 압수수색과 자금 지급정지 조치로 덜미가 잡혀 중단됐다.금융위는 “지급정지 조치 및 압수수색으로 진행 중이던 범죄행위를 중단시켜 피해

  • 갈 곳 없는 '반도체 머니' 수백조, 채권시장 '태풍의 눈'으로

    갈 곳 없는 '반도체 머니' 수백조, 채권시장 '태풍의 눈'으로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으로 쌓아둔 현금이 160조원을 돌파하면서 이 자금의 행방에 이목이 쏠린다. 전통적인 곳간이었던 은행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 부동산 규제 등으로 대출 영업이 힘들어진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수조원대 ‘반도체 머니’가 채권시장을 비롯한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쌓여가는 현금…은행은 “예금 사절”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합계액은 16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125조8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늘었고, SK하이닉스는 2024년 말 14조원에서 지난해 말 34조94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이들의 현금 보유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삼성의 현금 보유고가 215조원, 2027년 말엔 27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두 회사는 반도체를 팔아 벌어들인 달러 대부분을 해외 법인에 보관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원화 가치 안정을 위해 정부가 달러를 국내로 반입할 것을 요구하면서 국내에서 운용해야 할 자산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시중은행을 상대로 원화와 달러 자금을 가리지 않고 만기 2개월 이내의 단기 예금 상품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MMDA)이나 단기 정기예금 등이 주요 대상이다. 현금을 오래 묶어두기보다는 비교적 안전하게 굴리면서도 언제든 회수할 수 있는 확정금리형 상품을 선호하는 분위기다.하지만 은행들은 난색을 보이고

  • [단독] 삼성 '반도체 머니' 굴릴데 없자 채권 노린다 …12년만에 등장하는 ‘큰손’

    [단독] 삼성 '반도체 머니' 굴릴데 없자 채권 노린다 …12년만에 등장하는 ‘큰손’

    삼성전자가 12년 만에 채권시장 ‘큰손’으로 돌아온다. 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달라는 정부의 요청으로 불어난 원화 자산을 굴려야 해서다.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은행들은 대규모 자금 유입에 난색을 보이는 만큼, 자금 운용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소 2조원 규모의 회사채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복수의 대형 자산운용사에 채권 투자 관련 제안서를 낼 것을 주문했다. 현재 운용사 선정을 위한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 운용사는 삼성전자에 만기 3개월 이내의 ‘AAA등급’ 특수은행채(특은채)와 시중은행채에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씩을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예상 수익률은 연 2.7%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자산운용사를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을 택한 것은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시중은행 예금(연 2%대)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이 회사가 채권시장에 뛰어든 것은 보유 현금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25조8471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안정성을 우선해 시중은행 예금을 이용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마땅한 대출처를 찾지 못한 은행들이 대규모 예금 유치에 난색을 보이자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현금 보유액이 60조원을 넘어섰던 2014년에도 국고채 3000억원어치를 직접 매입해 운용한 바 있다.업계에선 채권시장으로 흘러드는 ‘반도체 머니’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혁명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작년 대비

  • 한화자산운용, 숭례문 우량 오피스 '이마트타워' 품는다

    한화자산운용, 숭례문 우량 오피스 '이마트타워' 품는다

    서울 숭례문 인근 핵심 오피스 자산인 ‘이마트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장기 임차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춘 코어 오피스를 리츠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될 전망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타워 매도자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진행한 매각 절차에서 한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화리츠는 향후 실사를 진행한 뒤 자금 조달을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젠스타메이트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맡았다.이번 매각은 지난해 거래가 한 차례 무산된 뒤 다시 진행된 절차다. 이달 4일 열린 본입찰에는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해 한투리얼에셋운용 등 5~6곳이 참여하며 경쟁을 벌였다. 원매자들은 3.3㎡당 약 3400만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마트타워는 서울 중구 순화동 세종대로7길에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로,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에 연면적 약 3만4170㎡다. 2007년 준공된 이후 서울 도심권역(CBD) 핵심 업무지구에 자리한 랜드마크 자산으로 평가된다.현재 이마트가 전체 면적의 약 98%를 단일 임차하고 있으며 임대차 만기는 2033년 2월까지다. 장기 임대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확보돼 리츠와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입지 여건도 뛰어나다. 서울역과 시청을 잇는 도심 핵심 축에 자리해 있으며 서울역, 시청역, 충정로역 등이 도보권에 있다. 인근에는 서울역 복합개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힐튼호텔 부지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지역 가치 상승 기대감도 높다는 평가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0년 ARA코리아자

  • MBK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1000억원 집행 완료"

    MBK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1000억원 집행 완료"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에 총 1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집행을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MBK는 지난 4일 500억원에 이어 이날 500억원을 추가 대출함으로써 자금 집행을 마무리했다. 김병주 MBK 회장의 한남동 자택 등 개인 재산을 담보로 우리금융그룹에서 1000억원을 빌리고 이를 다시 홈플러스에 대출했다. 1000억원은 홈플러스 임직원 급여 지급과 협력업체 대금 정산 등 시급한 운영자금 수요를 해소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MBK가 제공한 1000억원은 회생 중인 기업에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DIP 금융이다. 홈플러스 영업이 정상화되고 회생절차를 무사히 졸업하면 최우선으로 변제받는 공익채권의 지위를 갖는다. 다만 MBK는 DIP 대출 1000억원에 대한 담보를 설정하지 않고,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고 회생절차가 폐지될 경우 1000억원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확약했다. 이는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라고 MBK 측은 설명했다.MBK는 이번 DIP 대출을 포함해 사재 출연 등으로 총 4000억원 규모 자금을 부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홈플러스 회생계획의 성실한 이행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로서 필요한 역할을 차분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클로브AI' 운영사 브이원씨, 하나금융 손잡고 금융 사각지대 없앤다

    '클로브AI' 운영사 브이원씨, 하나금융 손잡고 금융 사각지대 없앤다

    재무관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클로브AI'를 운영하는 브이원씨가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재무·회계 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사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손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구상이다.브이원씨는 하나금융그룹과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재무·회계·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사업자들이 겪는 고질적인 재무·회계 관리 부담과 자금 조달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양사는 서비스를 연계하는 수준을 넘어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및 재무·회계 관리 서비스 영역 확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 연계 및 공동 마케팅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및 여신사후관리 공동 연구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클로브AI는 비설치형 재무·회계 분석 및 관리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들은 다음달 매입·생산 계획을 세우기 위해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기존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으로 작성하는 발생주의 손익계산서로는 정확히 회사에 가용 현금이 얼마나 남는지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클로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출시 1년 만에 1만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브이원씨는 클로브AI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필요할 때 자금 조달도 돕고 있다. 유형자산이 없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은 일반적인 잣대로 보면 부실기업에 가까워 시중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렵다.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