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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 올해 여섯 번째 사모 회사채 발행

    삼성중공업, 올해 여섯 번째 사모 회사채 발행

    삼성중공업이 7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 들어 여섯 번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8일 650억원 규모의 2년물과 5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각각 연 3.80%와 연 4.20%다. 신영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삼성중공업은 사모채 발행은 올해 여섯 번째다. 이번을 포함해 총 1550억원을 조달했다. 조선 업황 악화로 2015년 이후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면서, 삼성중공업은 공모채 대신 사모채와 단기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2015년 2월 5000억원 규모다. 삼성중공업이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갚는 데 쓰인다. 2019년과 2020년에 발행한 사모채 만기가 차례대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연내 상환해야 할 사모채는 총 2000억원어치다. 오는 6월 1400억원, 9월 200억원, 12월 400억원을 갚아야 한다. 삼성중공업 재무 구조는 해마다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492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7년 연속 적자로 2015년 이후 누적 순손실은 4조8879억원에 이른다. 작년 말 기준 총차입금은 4조8516억원, 현금성 자산을 뺀 3조2793억원이다. 부채비율은 247.5%로 전년(159.1%)보다 높아졌다. 최근 신규 수주가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1분기에 신규 수주한 물량은 컨테이너선 34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LNG운반선 1척 등 총 39척, 49억달러 규모다. 올해 수주 목표(상선 46억달러, 해양 플랜트 32억달러) 중 상선 부문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 다만 올해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충당금과 평가손실이 발목을 잡고 있기

  • LG전자 회사채 수요예측에 1.2조원 '뭉칫돈'

    LG전자 회사채 수요예측에 1.2조원 '뭉칫돈'

    ≪이 기사는 04월27일(23: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사채를 발행하는 LG전자가 모집액의 네 배에 이르는 투자 수요를 모았다. 해외 신용등급 상승, 스마트폰 사업 철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발행 물량 일부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으로 발행하는 점도 흥행에 도움을 줬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500억원, 7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에 2300억원이 모였다. 1100억원 규모인 10년물과 6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15년물에도 각각 3800억원과 1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 금리도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제시한 시가평가 금리(민평 금리)보다 낮게 형성됐다.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민평 대비 0.05%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낙찰됐다. 10년물은 민평보다 0.15%포인트, 15년물은 민평 대비 0.20%포인트 낮은 금리로 발행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채권발행 시장이 호황이긴 하지만 LG전자와 같은 신용등급 AA 기업이 모든 만기에 걸쳐 민평 대비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가 잇달아 LG전자 신용등급을 올렸고, 대규모 적자로 그동안 LG전자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한 점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5년물과 7년물을 ESG채권으로 발행하는 점도 흥행 요인이 됐다. 큰손 투자자들이 투자에도 사회적 책임을

  •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난으로 3억달러 해외 채권 발행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난으로 3억달러 해외 채권 발행

       ≪이 기사는 04월27일(11: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창사 최초로 해외에서 3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날부터 아시아 시장에서 무보증 5년 만기 3억달러 고정금리부 회사채에 대한 투자기관 모집을 시작한 뒤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사채는 친환경 요건 인증을 받은 그린본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아시아 등의 기관이 투자하는 미 달러화 채권이다. 최초엔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0.52%포인트만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졌다. 최근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은 연 0.85% 수준을 기록중이다. 앞서 무디스와 S&P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용등급을 각각 Aa2, AA 등급으로 평가했다.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주관했다.인천공항공사는 자산규모가 약 12조원에 달하는 대형 공기업이다. 이용객들의 공항 이용료 수입과 면세점 사업자 등에게 받는 임대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낸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2019년 매출은 약 2조8000억원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출국이 사실상 중단돼 하루 평균 여객 수가 전년 대비 96% 급감했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

  • 대상홀딩스, 첫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3800억원 몰려

    대상홀딩스, 첫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38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26일(23: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상홀딩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4000억원 가까운 매수 주문이 몰렸다. 회사 설립 후 첫 채권 발행이지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600억원, 마찬가지로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2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발행 주관은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낙찰 금리는 ‘민평 금리’라 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6~0.08%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매수 주문이 많았지만 민평 대비 금리가 높은 건 신용등급이 AA-로 높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주사는 보통 사업회사보다 신용등급을 낮게 평가받는데, 대상홀딩스는 사업회사인 대상과 같은 신용등급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AA- 기준 민평보다는 조금 높게 금리를 써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홀딩스가 2005년 분할 설립 이후 처음 회사채를 발행하는 점도 한 요인이다. 대상홀딩스는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800억원)과 운영자금(200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축산물 유통 및 플랫폼 업체 지분 투자에 600억원, 식품 관련 고부가가치 신사업 투자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상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 기업들 3월 주식, 채권발행 '역대급'...주식은 작년의 12배

    기업들 3월 주식, 채권발행 '역대급'...주식은 작년의 12배

    ≪이 기사는 04월26일(10: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달보다 22%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한화솔루션 등 대기업들의 초대형 유상증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기업공개(IPO) 등 주식 발행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금융감독원은 국내 기업의 지난 3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 총액은 24조4186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4520억원(22.3%) 늘어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증시 쇼크로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지난해 같은달(16조1155억원)에 비해선 51.5%나 급증한 규모다. 주식발행 최근 3년 최고치기업들의 주식 발행 건수와 금액은 각각 16건, 6조476억 원으로 전월 12건, 6846억 원보다 5조3630억 원(784.4%) 증가했다. 작년엔 주식발행이 4692억원(8건)에 그친 것에 비해면 10 배 이상 늘어났으며 2018년 3월 이후 최근 3년 사이 월간 최대 규모다. 기업공개(IPO)는 11건으로 전월보다 3건 늘었다. 금액으로는 1조2343억 원으로 1조1719(660.0%)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에 상장하며 9945억원을 모집했다.유상증자는 4조8133억원 규모로 전월보다 4조2911억원(821.7%) 급증했다.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등 코스피 대기업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회사채 발행도 여전히 활발회사채 전체 발행액은 18조3710억 원으로 전달보다 9110억원(4.7%) 소폭 감소했다. 기업들이 지난 2월에 앞다퉈 많은 물량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다, 미 국채금리와 같은 시장 이자율이 연초에 비해 오르면서 회사채 행렬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 현대백화점 회사채 1100억원 모집에 3700억원 투자수요 몰려

    현대백화점 회사채 1100억원 모집에 3700억원 투자수요 몰려

    ≪이 기사는 04월21일(18: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백화점이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넉넉한 투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2월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뒤 두 달여만에 추가 발행하는 채권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이날 무보증 회사채 3년물 11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사전청약에 370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금리는 현대백화점의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1.4%의 민평금리에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마련한 자금은 이달 만기가 돌아온 단기사채를 상환하는 데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2조2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는 등 나쁘지 않은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도 매출이 대폭 늘어나 증권가에선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이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49억원 대비 두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매일유업, 회사채 수요예측에 3900억원 몰려

    매일유업, 회사채 수요예측에 3900억원 몰려

    매일유업 회사채 수요예측에 4000억원 가까운 매수 주문이 몰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39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2700억원,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에 12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현금 창출력과 재무구조가 개선되며 최근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오른 터라 투자 수요를 쉽게 끌어모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017년 매일홀딩스와 매일유업으로 분할한 뒤 재무 구조가 다소 악화했으나 지금은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보다 많아졌다. 매일유업은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사업 확장 등에 쓸 계획이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사상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하는 매일유업, 공격적 사업 확장 예고

    사상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하는 매일유업, 공격적 사업 확장 예고

    매일유업이 사상 최대인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29일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과 7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매일유업은 2014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했다. 600~700억원 규모였다. 1000억원대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청약)이 흥행할 경우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박병두 매일유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장기적 사업 확대를 위한 시드 머니 확보 차원”이라고 자금 조달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300억원을 쓰고, 나머지 1200억원은 운영자금과 사업 확장 등 다양한 용도로 쓸 계획이다. 박 CFO는 “신규 사업도 고민 중”이라며 “다만 초기 단계이다보니 증권신고서에는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매일유업의 회사채 발행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약 10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합쳐 2500~3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이 최근 성인 영양식과 가정 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하며 종합 식품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말 호주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한 단계 오른 점도 대규모 자금 조달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

  • 롯데캐미칼 ESG채권 등 3000억 채권 발행에 1조원 투자 몰려

    ≪이 기사는 04월20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케미칼이 회사채 3000억원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 롯데케미칼의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에도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이날 무보증 회사채 총 3000억원 모집을 앞두고 실시한 사전청약에 총 1조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로 1000억원 모집에 4500억원, ESG채권인 5년물 1500억원에 43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500억원을 발행하는 10년물에도 15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개별민평금리와 엇비슷한 수준에서 모집금액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롯데케미칼은 이번 회사채 3·5·10년물 희망금리를 각각 개별민평금리에 최대 0.3%포인트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달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케미칼은 최대 4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ESG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폐플라스틱 가스화·재이용', 나프타 분해해 플라스틱 원료를 수급하는 공정 방식을 LPG로 대체하는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롯데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 석유화학 제품 판매를 통해 매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우량 기업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3569억원)이 전년 대비 67.7%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는 실적 개선에 성공해 1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한

  • 대상홀딩스, 설립 후 첫 회사채 발행 추진

    대상홀딩스, 설립 후 첫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20일(17: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상홀딩스가 설립 후 처음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상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인 까닭에 그동안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3년과 5년이며,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다음달 발행할 예정이다.대상홀딩스는 2005년 설립했다. 대상에서 분할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다.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인 까닭에 따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었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60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이다. 계열사로부터 받는 상표권 사용료와 배당금이 주 수입원이다. 작년 말 기준 총차입금은 51억원에 불과하며, 현금성자산이 더 많아 순차입금은 -155억원이다. 이 때문에 대상홀딩스가 보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상홀딩스가 자회사를 새로 설립하거나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은 2019년이 마지막이다. 대상은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전무가 대상홀딩스와 대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상홀딩스에서 전략담당 중역을 맡았다. 대상에서는 마케팅담당 중역을 맡고 있다. 차녀 임상민 전무도 전략담당 중역으로 대상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상은 보수적인 식품업계 내에서도 보수적이란 평가를 듣는 회사

  • KB증권, 이달 회사채 두 배 증액한 5000억 발행 확정

    ≪이 기사는 04월20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해 발행규모를 5000억으로 증액하기로 확정했다. 지난달 2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뒤 한 달여만에 다시 자금시장을 찾았다.  KB증권은 오는 23일 발행하는 무보증 회사채 규모를 당초 2500억원에서 두 배 규모인 500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6일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모집액의 3배 가까운 7300억원의 주문을 받은 덕분에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SK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을 맡았다.만기별로 보면 3년물 1500억원은 3000억원으로. 5년물은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액한다. 다만 최근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를 반영해 KB증권의 개별민평금리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발행될 전망이다. KB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88억원, 당기순익은 4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3억원, 1439억원 씩 늘어난 좋은 실적을 냈다. KB증권은 당초 오는 6월 만기가 돌아오는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하는 것 외에 증액한 자금으로는 2900억원 규모 전자단기사채까지 상환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금리 매력 높다"...계속되는 여전채 강세

    "금리 매력 높다"...계속되는 여전채 강세

       ≪이 기사는 04월20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드채와 할부금융채 등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이 유통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받은 충격이 크지 않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AA-등급 여전채의 시장금리(민간 채권평가사 시가평가 기준)는 전날 연 1.619%로 한 달 전보다 0.091%포인트 하락했다. 채권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오르면서 여전채 투자자들은 그만큼 자본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면서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여전채의 금리 하락 속도가 유독 빠른 편이다. 3년 만기 AA-등급 여전채와 회사채와의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현재 0.123%포인트로 한 달 동안 0.056%포인트 좁혀졌다. 여전채의 상대적인 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여전채 매수를 늘린 결과다. 여전채 강세 현상은 발행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지난주 3년 만기 AA-등급 ‘산은캐피탈 664-4’는 민간 채권평가사 시가평가(민평  금리) 대비 0.03%포인트, 3년 만기 A0등급의 ‘한국캐피탈 453-3’은 0.10%포인트 낮게 발행됐다. 3년 만기 BBB+등급의 ‘오케이캐피탈 390-2’도 민평 금리보다 0.89%포인트 낮은 연 2.665%에 발행이 이뤄졌다. 김재희 KIS채권평가 연구원은 “여전채의 발행 호조가 비우량 등급으로도 확산하고 있다”며 “주로 단기물에서 관심을 끌었던 비우량 등급 여전채가 만기 3년 이상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눈

  • '실적 부진' SK종합화학, 회사채 발행 흥행 성공

    '실적 부진' SK종합화학, 회사채 발행 흥행 성공

       ≪이 기사는 04월19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종합화학이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강등이란 악재 속에서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충분한 투자자를 확보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이 무보증 회사채 총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1조25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1000억원 모집한 3년 만기물로  6500억원, ESG채권인 5년물 700억원에는 4600억원이 몰렸다. 300억원을 발행하는 10년물에도 1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SK종합화학은 만기별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에 최대 0.3%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한 결과 모두 개별민평 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AA에서 AA-로 신용등급이 강등됐음에도 3년물과 5년물은 동일등급 회사채 평균보다 개별민평금리가 소폭 높기 때문에 채권 시세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린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10년물의 경우 연 2.86%(14일 기준)선으로 등급 평균보다 낮은 수준임에도, 장기 우량채권을 찾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SK종합화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둔화로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고, 설비 증설 등으로 현금이 유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기가 회복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SK종합화학은 이달 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종합화학은 ESG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폐기물의 감축 및 재활용, 폐기물 회수 효율화 사업 및 관련 기술 기업에 대한 신

  •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 8300억원 몰려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 83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9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제일제당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4배가 넘는 8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8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400억원, 7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5년물에 3000억원, 300억원 규모7년물에 9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채권 발행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각각 AA0로 평가받았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고, 2016년 이후 자산 매각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쓸 계획이다. 오는 10월 500억원, 내년 1월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LG전자,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LG전자,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19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전자가 회사채 최대 5000억원 발행에 나선다. 일부 회사채는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초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오는 27일 수요예측(사전청약)을 실시하기로 했다. 5년 만기물, 7년물, 10년물, 15년물로 나눴으며 5년물과 7년물은 ESG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5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하면서 신용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1조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도 8412억원 적자를 내는 등 수 년간 대규모 손실을 지속해온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주가도 크게 올랐다. LG전자는 올 1분기에도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매출 63조2638억원·영업이익 3조1918억원)보다 더 개선돼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