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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회사채 발행 앞두고 최대 6000억 투자금 확보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의 회사채 발행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올들어 기업 인수합병(M&A)에 4조원을 쏟은 탓에 일각에선 재무구조 악화 우려도 나왔으나 시장은 이마트의 사업 전망을 밝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4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조2100억원의 청약을 받았다. 1500억원 규모 3년 물에 6100억원, 2000억원 규모 5년물에 5100억원이 몰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인 7년 만기물(500억원 에정)엔 9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마트는 최대 6000억원으로 채권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발행금리는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3년물 연 1.8%, 5년물 2% 7년물 2.34% 수준이다. 이마트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삼성전자, 엘지전자, CJ제일제당 등 1000여곳의 거래처 대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7년물 ESG채권으로 마련한 자금은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상품대금 지급주기를 단축하는 데 사용한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1353억원)를 시작으로 이베이(3조4000억원)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지분(1조3000억원) 인수 등 굵직한 M&A을 잇따라 감행했다. 자금을 마련하느라 지난 4월 회사채 시장에서 6000억원을 조달했고 최근 보유 부동산 추가 매각에도 나서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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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3억달러 공사채 해외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3일(09: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중부발전이 미화 3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해외 발행에 성공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전날부터 미국 기관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등의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5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3억달러 규모 발행을 확정했다. 15여곳의 기관이 몰려 총 27억달러의 주문이 들어온 덕분에 당초 희망금리(미 국채 수익률에 1%포인트 가산)수준에 비해 낮은 미국채 5년물 수익률에 0.62%를 가산한 연 1.3% 가량에 채권을 발행했다. 앞서 무디스와 S&P는 한국중부발전에 한국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UBS가 주관했다.한국중부발전은 서울 당인리발전소를 비롯해, 보령발전소와,신보령발전소 등 대형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활발한 해외 사업을 벌여 인도네시아에 화력·수력발전으로 자바섬 전력공급의 6% 공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분야에도 진출해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 발전소와 미국 네바다주 볼더 시티의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 등의 개발 및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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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밧데리 대호황' 투자금 마련위해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2일(17: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그룹의 2차 전지 소재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이 회사채로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전기차 배터리 호황으로 수요가 몰리자 올초 유상증자로 1조27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데 이어 추가로 차입에 나선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9월초 회사채 최대 2000억원을 공모하기로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발행 주관사로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참여한다. 회사채 만기는 3년과 5년물로 나눠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철강 소재를 비롯해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 기업이다. 2차전지 소재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납품한다. 2022년까지 음극재 연간 7만4000톤, 양극재 9만8000톤 생산을 목표로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케미칼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로 평가했다. 연간 1조5000억~1조6000억원의 매출과 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록하는데다, 작년 1조566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덕분에 부채비율(1분기 말 기준) 47.8%에 불과하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 제강공정의 필수재인 내화물, 생석회를 납품하는 포스코켐텍이 전신이다. 포스코켐텍은 2010년 전지 음극재 생산을 시작한 뒤 2019년 양극재를 생산하던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간판을 바꿔달았다. 전지 소재 부문이 '대박'이 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상승하고 있다. 투자 수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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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차환용 회사채 투자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30일(15: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금융지주가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모집 예정액 1000억원의 4배 이상인 4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올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가 전날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1000억원 모집을 예정하고 41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개별민평금리보다 0.05%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발행물량이 채워졌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개별민평금리가 같은 신용등급 AA급의 3년 만기 회사채들의 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다음달 6일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만기기 돌아오는 기존 회사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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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옛 대림건설), 최대 10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8일(17: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L건설(옛 대림건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 최대 1000억원을 조달한다. 그룹 구조 개편 이후 처음 시장성 자금조달이다. 국내외 엔지니어링·고급건축을 담당하는 그룹 주력 종합건설사 DL이앤씨와는 별개 계열사다. DL건설은 국내 'e편한세상' 아파트 건설이 주력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오는 9월 초 회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과 채무 상환 재원을 마련하기로 하고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다음달 말께 실시할 수요예측에서 충분한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DL건설은 과거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지난해 잠시 대림건설이란 이름을 사용했으나 최근 DL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간 주택 사업을 하며 최근 연간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DL건설은 1조7346억원에, 시공능력 평가순위 17위(조정 후 16위)에 오를 정도로 적지 않은 규모다.삼호와 고려개발은 한 때 과도한 PF보증으로 그룹 위기설이 나오는 데 한 몫 했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주택경기 활황을 발판으로 부활했다. DL건설은 부채비율이 80%대에 불과하고 1분기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액이 270억원 밖에 없다. 악화된 재무 때문에 과거 한 동안 채권시장에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해 지난 10년간 회사채 발행이 거의 없었다. 지난 4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작년말 재무제표 기준) DL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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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ESG채권 투자금 7400억원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7일(08: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금융투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하나금융투자가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2500억원 규모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74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ESG채권으로 발행하는 3년 만기물은 1200억원 모집에 4000억원이 몰렸고, 5년 만기물(1300억원 규모 예정)에도 34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하나금융투자는 3년물 ESG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을 녹색사업 및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분야 투자 재원으로 쓸 예정이다. 5년물 발행 대금은 기업어음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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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최소 3000억 공모 회사채 발행...창립 후 처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최소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한다. 현재 건설중인 제 4공장 프로젝트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다음달 3000억원 이상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주관사를 선정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채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전한데다 삼성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고려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총 36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글로벌 1위 바이오 위탁생산(CMO)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4공장은 25만6000 리터 규모의 대형 공장으로 2023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1조7400억원의 자금이 투자되며 이번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4공장 건립 프로젝트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매출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엔 매출 1조1648억원에 영업이익률 25.1%를 기록했다. 2018년 사모사채 1900억원을 발행한 적은 있지만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본시장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계열사로 1분기말 기준 삼성물산(43.4%)과 삼성전자(31.5%) 등과 특수관계인이 7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연결기준 자산(1분기 말 기준)이 6조4791억원에 달하며, 부채가 1조8254억원(부채비율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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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내달 4000억원 회사채 발행 채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2일(09: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가 최대 4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네 달만에 재차 회사채를 발행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 총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을 위해 NH투증자권과 삼성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채권 만기는 3~7년으로 구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하기로했다. 이마트는 지난 4월에도 회사채 공모발행에 나서 1조900억원의 주문을 확보, 최대 증액한도인 600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이마트는 올해초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기존 AA+에서 AA등급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을 받았다.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의 이익창출력이 저하되는 추세 속에서 온라인 부문에 영업상 창출자금 규모를 웃도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 차입 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해외 신평사인 S&P 역시 지난달말 이마트를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은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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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BB급 회사채 시장 주춤,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미매각
≪이 기사는 07월21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최근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수요 덕분에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와 같은 BBB급 채권의 인기가 높았으나 전날 AJ네트웍스에 이어 연달아 투자수요 확보에 차질을 빚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인프라코어가 3년 만기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800억원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투자자들의 주문이 670억원에 그쳤다. 수요예측 마감시간 이후 추가 청약이 이뤄진 덕분에 회사채 발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물량 증액을 희망했으나 어렵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미매각이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신용등급은 BBB등급이지만 오는 9월 현대중공업그룹에 완전 인수돼 편입될 예정이고, 최근 실적도 상승해 A급으로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연 2.5%~3.5%(절대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산업은행 등 일곱 개 증권사를 발행주관사로 선정하며 공을 들였으나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최근 몇 달 사이 BBB급 하이일드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하이일드펀드의 투자여력이 고갈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만 해도 한진, JTBC, 에코프로비엠 등 다수의 신용등급 BBB급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게다가 기업들이 상반기에 역대 최대인 110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보험사와 연기금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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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미매각'
▶마켓인사이트 7월 21일 오후 5시34분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등에서 수요가 많았던 BBB급 채권의 인기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인프라코어가 3년 만기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시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들어온 투자자들의 주문은 670억원에 그쳤다. 회사는 연 2.5~3.5%(절대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미매각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신용등급은 BBB등급이지만 오는 9월 현대중공업그룹에 완전 인수돼 편입될 예정이고, 최근 실적도 좋아져 등급이 A급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산업은행 등 일곱 개 금융사를 발행 주관사로 선정하며 공을 들였으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다만 수요예측 마감시간 이후 추가 청약이 이뤄져 회사채는 예정대로 발행될 전망이다.지난 19일 AJ네트웍스도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모집하려다 190억원어치 청약밖에 받지 못하는 미매각 사태를 겪었다. 최근 몇 달 사이 BBB급 하이일드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하이일드펀드의 투자 여력이 고갈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달만 해도 대한항공(3500억원), 현대삼호중공업(1000억원), 한진(900억원) 등 다수의 신용등급 BBB급 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게다가 기업들이 상반기에 역대 최대인 110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보험사와 연기금을 비롯해 증권사 리테일 창구 등 주요 투자기관의 추가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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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회사채 시장 성공적 데뷔...수요예측 흥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0일(18: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ADT캡스의 첫 회사채 발행에 3600억원의 채권수요 자금이 몰렸다. SK그룹 계열 보안 서비스 기업인 ADT캡스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가 이날 실시한 600억원 규모 3년 만기물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수요예측에 15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는 20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ADT캡스와 신용등급이 동일한 A등급 회사채의 등급민평금리에 최대 0.3%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한 결과, 5년물은 등급민평 대비 0.5%포인트나 낮은 연 2%대 중반의 금리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3년물은 등급민평금리와 비슷한 연 2.3%대에서 마감됐다. 오는 28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회사채 발행 규모를 2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B증권과 SK증권이 발행주관을 맡았다.ADT캡스는 2018년 SK그룹에 인수된 후 기존 SK그룹의 IT보안회사 SK인포섹과 지난해 합병해 몸집을 불렸다. 1분기 매출은 3504억원에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의 과도한 부채비율에도 불구하고 한국신용평가는 SK그룹의 지원 가능성과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고려해 회사채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평가했다. ADT캡스의 올 1분기말 기준 순차입급은 1조9616억원, 부채비율이 845.4%에 달한다. 차입금의존도는 66.1% 수준이다.ADT캡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장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ADT캡스는 신한은행 등 39개 기관으로부터 이자율 연 3.2%로 1조9500억원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다. SK그룹이 맥쿼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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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자본시장서 122조 자금조달...역대최대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122조766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테크놀로지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대한항공 포스코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코스피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잇따랐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저금리를 기회삼아 기업들이 신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거 채권 신규발행에 나섰다. 상반기 주식발행, 작년 대비 6배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의 주식·채권 발행실적은 122조7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조2539억원(34.2%)증가했다. 올해 기업들의 상반기 주식 발행 규모는 총 80건, 12조6361억원으로 전년 동기(38건, 2조1530억원) 대비 10조4831억원이나 늘어났다. 증시 호황으로 IPO와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4개 기업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고, 코스닥에는45개 기업이 상장하는 등 총 49건의 IPO가 이뤄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은 코스피에 상장하며 신주를 발행해 2조977억원을 조달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1조779억원을 조달했다.유상증자는 31건, 9조4605억원으로 전년 동기(14건, 1조837억원) 대비 8조3768억원(773%) 증가했다. 대한항공(3조300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3000억원), 한화솔루션(1조3000억원), 한화시스템(1조2000억원) 등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넘치는 유동성, 회사채 발행 110조원회사채 발행규모는 상반기에 총 110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89조3592억원) 대비 23.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30조7820억원(284건)으로 전년 동기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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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리상승 우려에도 3억달러 외화채 최저금리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5일(11: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아시아·유럽 자금시장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미국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금리 상승이 점쳐지면서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최저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자금시장에서 회사채 공개 수요예측을 진행해 3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오는 21일 채권을 발행하며, 만기는 5년 6개월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NP파리바 등이 주관했다.금리는 5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대비 0.675%포인트 높은 연 1.375% 수준으로 발행한다. 최초 희망 금리(1%포인트 가산) 대비 0.325%포인트 낮은 금리며, KT가 발행한 달러화 회사채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발행예정금액의 7배 가량인 2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하반기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돼 채권 발행 환경이 나빠졌음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투자수요가 몰렸다. 발행 주관사들은 당초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을 우려해 홍콩 싱가포르와 유럽의 45개 주요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벌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업계에선 국채가격 하락(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부도가능성은 거의 없는 우량기업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있다. KT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3,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동급이며 일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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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맞은 2차전지…중견·중소업체도 실탄조달 나선다[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8일(11: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쉴새없이 실탄 조달에 뛰어들고 있다. LG, SK, 포스코 등 대기업 계열사들에 이어 중견·중소업체들까지 대규모 투자자금 확보에 나서는 추세다.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2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한동안 이들의 설비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2차전지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일 4000억원 안팎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공시했다. 조만간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결정하고 하반기 안에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19일 회사채시장에서도 최대 12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국내외 양극재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투입할 방침이다. 또 다른 2차전지 소재업체인 엘앤에프도 이달 말 496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지난해 8월(826억원) 이후 1년 만에 추진하는 증자로 코스닥시장 역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도 조달한 자금을 양극재 생산능력을 키우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중견·중소 2차전지 관련업체들은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 2차전지 소재용 원재료 제조업체 원준, 2차전지 전극용 부품 제조업체 지아이텍 등이 현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올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성공적으로 상장한 유일에너테크와 엔시스에 이어 2차전지 불패 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을 받고 있다.얼마 전만 해도 배터리업계에서 대규모 자금조달로 눈길은 끈 곳은 모두 대기업이었다. 포스코케미칼(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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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리상승 우려에도 3억달러 외화채 최저금리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15일(11: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아시아·유럽 자금시장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미국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금리 상승이 점쳐지면서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최저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자금시장에서 회사채 공개 수요예측을 진행해 3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오는 21일 채권을 발행하며, 만기는 5년 6개월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NP파리바 등이 주관했다.금리는 5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대비 0.675%포인트 높은 연 1.375% 수준으로 발행한다. 최초 희망 금리(1%포인트 가산) 대비 0.325%포인트 낮은 금리며, KT가 발행한 달러화 회사채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발행예정금액의 7배 가량인 2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하반기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돼 채권 발행 환경이 나빠졌음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투자수요가 몰렸다. 발행 주관사들은 당초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을 우려해 홍콩 싱가포르와 유럽의 45개 주요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벌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업계에선 국채가격 하락(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부도가능성은 거의 없는 우량기업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있다. KT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3,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동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