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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어비스 설립 후 첫 공모채 발행 추진…게임회사로는 세 번째[마켓인사이트]

    펄어비스 설립 후 첫 공모채 발행 추진…게임회사로는 세 번째[마켓인사이트]

    게임회사 펄어비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발행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이며, 만기 등 구체적인 사안은 주관사와 협의 중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회사채 발행은 2010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4232억원에 이르는 데다,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고 있어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총차입금은 1278억원이며, 현금성 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2954억원이다. 신용등급은  NICE신용평가로부터 A-, 한국기업평가로부터는 A로 평가받았다. 재무 구조와 수익성이 뛰어나지만 게임 ‘검은사막’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나오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국내 게임사 중 공모채를 발행하는 곳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이어 펄어비스가 세 번째다. 넷마블은 지난해 10월 1600억원 규모로 설립 후 첫 공모채를 발행했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처음 회사채를 발행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2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BBB급 회사채 발행 나선 두산·대한항공…"크래프톤 IPO 전에 회사채 찍자" [마켓인사이트]

    BBB급 회사채 발행 나선 두산·대한항공…"크래프톤 IPO 전에 회사채 찍자" [마켓인사이트]

    다음달 크래프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용등급이 BBB급인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크래프톤 공모주를 더 많이 받으려는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과 대한항공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두산은 오는 25일, 대한항공은 다음주 초로 수요예측 일정을 잡았다. 두산은 약 1000억원, 대한항공은 2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두산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5월 31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23일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크래프톤 IPO를 앞두고 BBB급 회사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시중 금리가 오르고 있어 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목적도 있다. 공모 규모가 5조원대인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기관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겨냥해 두산과 대한항공 등이 크래프톤 수요예측이 끝나기 전에 BBB급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사 주식을 45% 이상 담은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이런 수요로 BBB급 회사채의 높은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BBB+인 현대로템은 지난 21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500억원)이 5배가 넘는 258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지난 10일과 14일에 각각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양과 한라도 각각 모집액의 5배에 이르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nb

  • 롯데하이마트 회사채에 모집액의 4배 넘는 매수 주문 몰려[마켓인사이트]

    롯데하이마트 회사채에 모집액의 4배 넘는 매수 주문 몰려[마켓인사이트]

    롯데하이마트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4배가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 채권은 신용등급이 AA-이며, 만기는 3년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롯데하이마트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롯데하이마트의 회사채 발행은 1년 만이다. 지난해 6월 운영자금 확보와 채무 상환 목적으로 3년물을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최초 1000억원 모집에 20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만기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쓸 계획이다. 다음 달 초 18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1일(17: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신용등급 BBB+ 현대로템 회사채에 모집액의 5배 뭉칫돈 [마켓인사이트]

    신용등급 BBB+ 현대로템 회사채에 모집액의 5배 뭉칫돈 [마켓인사이트]

    현대로템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받으려 기관 투자가들이 낸 청약 주문이 2580억원을 기록했다. 모집액의 5배가 넘는 금액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58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300억원 규모 2년물에 1650억원, 2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93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로템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인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공개(IPO)를 하는 기업의 공모주를 더 많이 받으려고 하이일드 펀드들이 앞다퉈 BBB급 채권을 담고 있어, 현대로템 등 BBB급 회사채 인기가 올 들어 급등했다. 현대로템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다. 다음달 7일 650억원 규모 만기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1일(18: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CJ ENM 회사채 1500억원 발행에 6500억원 몰려 [마켓인사이트]

    CJ ENM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4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이 전날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651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1000억원 모집에 47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1810억원의 자금이 쏠렸다.CJ ENM은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CJ ENM은 3년·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희망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은 연1.6%, 5년물 연 2%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조달한 자금으로 이달말 만기가 돌아오는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협력사 대금지급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2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비우량채만 쏟아지는 사모채 시장, 문제 없나 [마켓인사이트]

    비우량채만 쏟아지는 사모채 시장, 문제 없나 [마켓인사이트]

    공모 회사채 시장의 우량채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채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BBB급 이하 비(非)우량채는 사모채 시장으로 밀려나고 있다.2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전체 회사채 발행액 중 AA급 이상 비중은 2005년 20% 안팎에서 지난해 75% 수준까지 증가했다.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등급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의미다.지난해 BBB급 이하 회사채가 전체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투기 등급 비중도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정책금융 지원의 영향을 제외하면 1% 내외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공모채 시장에서 자리를 잃은 BBB급 이하 회사채는 사모채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수요 예측, 증권신고서 제출 등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공모채 시장에 비해 이용의 편의성과 조달 수단의 다양화 측면에서 사모채 시장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급한 유동성 확보에 내몰린 우량한 기업들이 높은 금리, 과도한 상환 부담 등 불리한 조건으로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BBB급 이하 회사채의 공모채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이 위원은 "사업성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신용도가 낮아 은행 여신으로 내몰리거나 자본시장에서 도태되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며 "자본시장 참가자들이 충분한 정보 수집에 노력을 기울여 이런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회사채 시장이 주요 자금 조

  • 사조산업 회사채에 400억원 매수 주문…모집액 2배   [마켓인사이트]

    사조산업 회사채에 400억원 매수 주문…모집액 2배 [마켓인사이트]

    사조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4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4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이 회사채는 만기가 3년이며, 신용등급은 A-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발행 목적은 회사채 차환이다. 사조산업은 조달한 자금을 오는 29일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갚는 데 쓴다. 사조산업은 2018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회사채를 발행해오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8일(17: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등급 상향 기대 팬오션,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의 8배 주문 받아 [마켓인사이트]

    등급 상향 기대 팬오션,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의 8배 주문 받아 [마켓인사이트]

    팬오션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이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03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팬오션이 2년 만에 발행하는 이 채권은 만기가 3년이며, 신용등급은 A-다. NH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팬오션은 다른 A-급 회사채보다 희망 금리를 낮게 제시했다. 팬오션의 3년 만기 개별 민평 금리가 지난 16일 기준 연 2.212%로, 같은 만기의 등급 민평 금리(연 2.994%)보다 0.782%포인트 낮다. 그런데도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한 것은 신용등급 상향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팬오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ESG 채권의 일종인 녹색채권으로 발행해 ESG 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들인 점도 흥행에 기여했다. 팬오션은 이번에 조달한 500억원 가운데 338억원은 선박 건조 비용과 평형수 처리장치 설치 등에 쓸 계획이다. 162억원은 은행 대출을 갚는 데 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7일(18: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부정적' 등급 전망 붙은 삼척블루파워, 올해 첫 공모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부정적' 등급 전망 붙은 삼척블루파워, 올해 첫 공모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최근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진 삼척블루파워가 올해 첫 공모채를 발행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25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한다. 만기는 3년이다. 17일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2011년 설립된 삼척블루파워는 민간 석탄 발전회사다. 강원도 삼척에 석탈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2024년 가동 예정이다. 주주는 포스코에너지(29%)와 두산중공업(9%), 포스코건설(5%),  재무적 투자자(5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용등급이 AA-로 높은 편이지만 최근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석탄 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정부 정책도 비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1000억원 전액 발전소 공사비로 쓴다. 발전소 공사에는 총 4조8790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1조원은 회사채 발행으로, 2조9032억원은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주주들이 출자한 자기자본으로 충당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6일(17: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에코프로비엠, 설립 후 첫 공모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에코프로비엠, 설립 후 첫 공모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이 설립 후 첫 공모채를 발행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다음달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만기는 1년과 2년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에코프로의 2차전지 소재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사모채를 몇 차례 발행하긴 했지만 공모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등급도 이번에 처음 평가받는다. 회사채 시장 활황에 따라 채권 발행이 쉬워진 만큼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매년 꾸준히 설비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말 1006억원(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던 총차입금이 지난해 말 1970억원으로 늘었다. 주로 은행 대출로 조달했다. 2019년 유상증자로 1728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첫 공모채 발행이지만 흥행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8552억원으로 전년보다 3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50.9% 늘었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은 1270억원에 이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6일(10: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에코프로비엠, 설립 후 첫 공모채 발행 추진

    에코프로비엠, 설립 후 첫 공모채 발행 추진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이 설립 후 첫 공모채를 발행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다음달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만기는 1년과 2년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에코프로의 2차전지 소재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사모채를 몇 차례 발행하긴 했지만 공모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등급도 이번에 처음 평가받는다. 회사채 시장 활황에 따라 채권 발행이 쉬워진 만큼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매년 꾸준히 설비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말 1006억원(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던 총차입금이 지난해 말 1970억원으로 늘었다. 주로 은행 대출로 조달했다. 2019년 유상증자로 1728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첫 공모채 발행이지만 흥행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8552억원으로 전년보다 3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50.9% 늘었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은 1270억원에 이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건설사 한라, BBB+신용등급에도 회사채 완판 [마켓인사이트]

    한라그룹 건설사 한라가 4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 넉넉한 투자금을 확보했다. 신용등급이BBB+ 등급에 불과하지만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자금이 몰린 덕분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라가 전날 진행한 300억원 규모 2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모집 금액의 5배인 15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한라는 회사채 발행 규모를 600억원까지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당초 희망금리로 제시한 개별민평금리(연 4.45% 가량) 대비 1.5%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증액을 해도 개별민평금리보다 1.45%포인트 낮은 약 3%가량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라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으로 제2금융권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다.한라는 2017년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추진했으나 수요예측에서 주문이 50억원에 그치는 대규모 미매각이 발행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이번엔 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채권 투자에 나섰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전체 자산의 45% 이상을 BBB+ 이하 회사채 또는 코넥스 주식으로 담아야만 공모주 물량의 5%를 우선 배정 받을 수 있다. 하반기에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공모주 대어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한라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라는 지난해  전년보다 20% 늘어난 1조5653억원의 매출(연결기준)과 967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올렸다. 부채비율도 508.3%에서 341.9%로 떨어지면서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4월 한라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한화증권과 키움증권이 주

  • 보령LNG터미널 회사채에 1600억원 매수 주문…5년 만에 공모채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보령LNG터미널 회사채에 1600억원 매수 주문…5년 만에 공모채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보령LNG터미널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LNG터미널이 9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보령LNG터미널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발행하는 이 회사채는 5년 만기에 신용등급은 AA다. 증액 발행은 없다. KB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보령LNG터미널은 2013년 발전소용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GS에너지와 SK E&S가 합작 설립했다. 지분율은 각각 50%다. 지난해 매출은 1454억원, 영업이익은 562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쓴다. 2016년 6월 발행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이번에 돌아온다. 차환 후 미상환 회사채 잔액은 3500억원이다. 다음 회사채 만기는 오는 11월 26일며, 2000억원어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4일(17: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중견 건설사 한양, 회사채 완판 성공

    중견 건설사 한양이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모집금액의 다섯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이 2년물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2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과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 등에서 적극적으로 매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비교적 높은 금리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한양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이번 회사채 희망금리 범위를 연 3.29~4.29%로 제시했다. 금리가 연 3%가 넘는 회사채를 보기 쉽지 않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익률이라는 평가다. 한양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인 ‘BBB+’다.한양은 투자자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내며 매수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까지 늘리더라도 연 2.9%대 금리로 조달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인호 상무(CFO) 등 재무 담당자들이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희망금리를 넓게 제시하는 전략을 꺼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한양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고 있는 광양그린에너지 지분 일부를 사들일 예정이다.   임근호/김진성 기자 eigen@hankyung.com 

  • DL에너지, 다음달 1200억원 공모채 발행 계획

    DL에너지, 다음달 1200억원 공모채 발행 계획

    DL에너지(옛 대림에너지)가 다음달 12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L에너지는 다음달 2년물과 3년물을 각각 150억원과 105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을 주관한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설립 후 세 번째다. 2015년부터 사모채를 발행하던 DL에너지는 2019년에 1000억원 규모로 첫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시 최초 500억원 모집에 4240억원이 몰리며 흥행했다. 지난해 9월 두 번째 공모채 발행 때도 매수 주문이 몰리며 발행 규모를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렸다. DL에너지는 2013년 설립된 대림그룹의 중간지주사다. DL(옛 대림산업)이 지분 70%, 대림(옛 대림코퍼레이션)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포승그린파워, 영주파워에코, 포천파워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과 기타 투자자금으로 쓸 전망이다. DL에너지는 요르단 풍력 발전, 칠레 태양광 발전, 파키스탄 풍력 발전 등 해외 발전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DL에너지가 2019년 발행한 회사채 만기는 내년 6월에 돌아온다. DL에너지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11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10.0% 늘었다. 영업이익은 429억원에서 405억원으로 5.6% 줄었다. 작년 말 총차입금은 4523억원, 순차입금은 277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03.4%로 전년(84.0%)보다 높아졌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