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삼다수'로 돈 잘 버는 광동제약, 200억원대 회사채 발행 왜

    '삼다수'로 돈 잘 버는 광동제약, 200억원대 회사채 발행 왜

    재무구조가 우수한 광동제약이 200억원대 회사채를 발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12년 ‘제주 삼다수’ 유통 사업권을 딴 뒤 매출이 급증한 광동제약은 매년 200~300억원대 순이익을 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오는 20일 22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12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0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려 당초 150억원이던 발행액을 220억원으로 늘렸다. 발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의 시가평가 대비 0.20%포인트 낮게 정해졌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단기 금융상품과 투자자산을 포함한 광의의 현금성 자산은 662억원에 이른다. 2018년 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가 다음달 돌아오는데, 내부 자금으로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광동제약은 새로운 회사채 발행을 택했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굳이 금융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매출이 늘면서 운전자금 부담이 커진 점도 외부 자금을 끌어다 쓴 요인이다.광동제약은 현금성 자산 662억원 가운데 170억원은 단기 금융자산,  348억원은 단기 투자자산에 들어 있다. 장기 투자자산에도 477억원을 넣어 뒀다. 상장사 및 비상장사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장·단기 투자자산은 작년 말 8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2억원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저금리도 인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광동제약도 이자가 거의 없는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자산을 줄이고 기대 수익률이 높은 주식과 채권 투자를 늘린 경우”라고 말했다.&

  • 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

  • KCC건설, 공모 회사채 발행…기관 투심 사로잡을까

    KCC건설, 공모 회사채 발행…기관 투심 사로잡을까

      ≪이 기사는 04월16일(08: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CC건설이 채무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오는 27일 3년 만기 3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KCC건설은 기관투자가들의 수요를 감안해 최대 500억원까지 회사채 증액 발행을 감안하고 있다.KCC건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사모채 상환과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KCC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29위로 양호한 사업 역량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3조4000억원의 수준 잔고를 갖고 있다. 과거 토목 부문의 영업손실이 지속돼 수익성이 낮았지만 2016년 이후 건축·토목 부문에서 고르게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4.1%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분양 성과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지만 KCC그룹의 우수한 신인도와 계열 지원 가능성이 신용위험을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4000억원 넘게 몰려

    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4000억원 넘게 몰려

    ≪이 기사는 04월15일(18: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금융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4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모집액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4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는 3년, 신용등급은 AA다. NH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등이 속한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회사다. 이들 핵심 자회사들이 사업 경쟁력이 우수하고, 메리츠지주는 브랜드 사용료와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해 놓고 있어 채권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9253억원으로 17.6% 늘었다. 부채비율은 26.9%에 불과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조달한 자금을 계열사 지원 등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업황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해놓겠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자금이 쓰이기 전까지는 예금과 같은 안정적인 단기 금융상품에 예치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적자 전환 파르나스호텔,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성공

    적자 전환 파르나스호텔,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성공

    8년 만에 파르나스호텔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2배 가까운 재무 주문이 들어왔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적자 전환한 것을 고려하면 예상을 웃돈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이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2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만기가 3년인 이 회사채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15%포인트 높은 연 1.94% 수준의 금리로 발행할 전망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강남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비롯해 5성급 호텔 2곳과 비즈니스호텔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오피스 및 몰 임대 사업도 한다. 지난해 연결 매출이 1660억원으로 전년(3056억원) 대비 반토막났다. 코로나19로 호텔 투숙객이 급감한 탓이다. 순손실은 361억원으로 전년 41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신용등급 A+를 유지하고 올해 호텔업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 덕분에 예상보다 많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2013년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있었으나 8년 전과 같은 A+를 유지했다. 최대주주가 GS리테일(지분율 67.6%)인 까닭에 그룹의 지원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파르나스호텔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쓸 계획이다. 2018년 KB은행에서 빌린 700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가 오는 5월 돌아온다. 운영자금을 마련을 위해 지난 3~4월 발행한 770억원어치 전자단기사채도 이달 말 상환해

  • SK네트웍스,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1조1000억

    SK네트웍스,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1조1000억

       ≪이 기사는 04월13일(0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네트웍스의 회사채 2000억원 발행 수요예측에 총 1조13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직영 주유소 사업권을 현대오일뱅크에 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 결과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이날 실시한 무보증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사전청약)에 3년 만기물 700억원에 6300억원, 5년물 1000억원 규모에 4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도 9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회사채 발행 때 개별민평수익률을 기준으로 제시했고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SK네트웍스 회사채 수익률은 같은 AA-신용등급 기업들의 회사채 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신용도 안정적이라는 의미)이다. 회사채 발행일은 오는 19일이며, SK네트웍스는 최대 40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네트웍스의 회사채 발행은 2019년 4월 이후 2년만이다.SK네트웍스는 SK텔레콤에 연관된 휴대폰·통신기기 유통사업과 SK에너지의 석유제품을 유통하는 사업부문을 양대 축으로 하는 기업이었으나 최근 5년 사이 사업구조를 크게 개편했다. 석유 사업을 비롯해 패션, 면세사업을 정리한 대신 AJ렌터카와 동양매직을 인수했다. SK렌터카와 SK매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우수한 실적을 내면서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 광동제약 회사채 발행에 1040억원 몰려

    광동제약 회사채 발행에 104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2일(17: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광동제약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15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0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에 발행하는 광동제약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A0’이며, 만기는 3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광동제약은 3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매출은 1조2438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고, 영업이익은 2577억원으로 0.4% 줄었다.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은 228억원이다. 투자자들도 광동제약의 실적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광동제약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100억원)과 운영자금(50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삼다수’ 구매 대금이다. 광동제약은 2012년부터 삼다수 유통을 맡고 있다. 매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지급하는 삼다수 구매 대금은 150~200억원 규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필러 강자' 한국비엔씨, 농심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사모채 발행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필러 강자' 한국비엔씨, 농심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사모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09일(22: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세대 필러 업체로 꼽히는 한국비엔씨가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비엔씨는 오는 13일 5년 만기 35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시설 및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국비엔씨는 한양증권과 NH투자증권, 농심캐피탈, 에코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한 사모 방식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한국비엔씨는 치료 목적의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제품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또 안면 미용 성형용 제품과 병의원에서 수술·시술 때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의료기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현재 창상피복재와 조직보충재를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창상피복재는 외부 압력에 의해 생체조직의 연속성이 파괴된 상태에서 생체조직의 오염방지 등을 위해 사용되는 피복재를 말한다. 조직보충재는 관절연골과 인대, 근육 등을 보충하기 위해 사용되는 콜라겐 함유 물질이다. 한국비엔씨의 지난해 매출은 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고객 충성도 높은 대구은행, 1000억원어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고객 충성도 높은 대구은행, 1000억원어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대구은행이 1000억원어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기타기본자본을 확충하고 운영자금을 마련하려는 목적이다.대구은행은 일반은행 기준 총여신 점유율이 3%대다. 높진 않은 수준이지만 지방은행으로 핵심 영업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 내 높은 여·수신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계 여신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여신은 45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2% 증가했다. 기업 여신은 상대적으로 낮은 4.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녹십자홀딩스, 13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

    녹십자홀딩스, 13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09일(1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녹십자그룹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가 13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는 최근 사모 회사채를 1300억원어치 발행했다. 200억원 규모 2년물은 연 1.577%, 500억원 규모 3년물은 1.907%, 600억원 규모 5년물은 2.568%의 발행금리가 적용됐다.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이며,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녹십자홀딩스는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별도 재무재표 기준 녹십자홀딩스의 총차입금은 3740억원으로 전년보다 39.3% 늘었다. 특히 단기차입금이 3177억원으로 같은 기간 83.2% 증가했다. 올해 갚아야 하는 차입금이 3677억원에 달하는 까닭에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녹십자홀딩스가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은 연 500억원 규모다. 이번에 발행한 1300억원 규모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연 2.16%이며 해마다 28억원의 이자가 발생한다. 기존 차입금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시중 금리가 상승 추세라 장기로 돈을 빌리는 것이 이득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광물자원공사, 아시아 시장서 5억달러 공사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09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광물자원공사가 5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다. 과거 '자원외교'의 후유증으로 경영난을 겪는 광물자원공사는 2년만에 해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광물자원공사는 8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무보증 5년 만기 고정금리부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를 모집해 총 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미국 이외지역 기관들만 투자하는 달러화 채권이다. 2019년 멕시코 자회사를 통한 4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 이후 광물자원공사의 첫 해외채권 발행이다.당초 미 국채 5년물 금리에 1.3%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으나, 주문이 크게 몰리면서 미 국채 5년물 금리에 1.0%포인트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회사채로 조달한 달러화는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기존 회사채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광물자원공사는 과거 대규모 해외자원개발 사업 부실로 2016년부터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이나,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공기업이라 해외 채권발행이 가능하다. 다만 무디스와 S&P는 다른 한국 공기업과 달리 광물자원공사에 정부 신용등급(AA)보다 낮은 A1, A 신용등급을 매겼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GS건설, 신용등급 상승 전망 속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GS건설, 신용등급 상승 전망 속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이 기사는 04월09일(08: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건설이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성공을 거뒀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이날 무보증 회사채 3년 만기물로 1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58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오는 1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달한 자금은 외주비와 자재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GS건설은 지난해 6월엔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을 추진하며 실시한 수요예측에 주문이 210억원에 그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GS건설은 이번엔 동일등급(신용등급 A등급) 민평금리에 최대 0.4%포인트까지 가산한 연 2%대 중반까지의 금리를 제시했다.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은 오히려 A등급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입찰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이 이달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하면서 채권 시세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10조1229억원, 영업이익 7504억원의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토목 및 플랜트(발전 포함) 부문에서 약 4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으나, 건축·주택부문 사업이 1조원 넘는 이익을 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규모가 2조1189억원에 달하는 데다 해외 자회사인 GS이니마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 현금유입도 기대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4000억원 규모 이마트 회사채 발행에 1조원 넘게 몰려

    4000억원 규모 이마트 회사채 발행에 1조원 넘게 몰려

       ≪이 기사는 04월08일(17: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9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2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60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 물에 3600억원, 1000억원 규모 7년물에 13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회사는 6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주관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신용등급이 ‘AA’등급인데다 실적도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사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72억원으로 전년보다 57.4%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OCF)도 1조3860억원으로 전년(8158억원)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마트는 조달한 자금을 2016년에 발행한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쓸 계획이다. 이 영구채는 연 3.55%(1300억원)과 연 3.60%(2500억원)의 금리로 발행돼 이자 부담이 큰 편이다. 지난 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 평가한 이마트의 3년, 5년, 7년 만기 채권 금리가 각각 연 1.481%, 1.914%, 2.244%인 만큼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해당 영구채는 오는 29일부터 이마트가 조기 상환할 수 있다. 다만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를 상환하고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부채비율은 소폭 오른다. 이마트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8%다. 단순히 자본총계에서 4000억원을 빼고, 부채총계에 4000억원을 더하면 부채비율이 121.3%로 오른다.

  •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 6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 6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08일(13: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가 6년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는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오는 19일 발행한다. 신용등급은 ‘A+’이며 만기는 3년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과 부국증권이 발행을 주관한다. 희망 금리 범위는 만기 3년 A+등급 회사채에 대한 민간 채권평가사 시가평가 금리인 연 2.085%에 -0.30 ~ 0.10%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다. 오는 12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받아 발행금리를 확정한다.2010년 7월 설립한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구매자에 대한 할부 금융 및 리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4년 7월 1000억원, 11월 1500억원, 2015년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연달아 발행했지만 이후 종적을 감췄다.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 휘말리며 차량 판매가 부진을 겪은 탓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판매가 회복한 데 따른 것이다. 차량 판매가 늘면서 할부 금융 등을 위한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졌다. 지난해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의 할부금융채권은 5514억원으로 전년보다 53.3%, 리스자산은 5216억원으로 55.7% 증가했다. 실적도 개선세다. 영업수익(매출)은 3222억원으로 18.1%, 순이익은 156억원으로 17.9% 늘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롯데쇼핑 회사채 2000억 모집에 투자금 1조원 쇄도

    롯데쇼핑 회사채 2000억 모집에 투자금 1조원 쇄도

    롯데쇼핑 회사채에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금이 1조원 가까이 몰렸다. 예정 발행금액에 5배 가까운 규모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무보증 회사채 총 2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9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1000억원 모집에 4800억원, 5년물 700억원에 4250억원, 10년물 300억원 모집에 45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롯데쇼핑은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보다 0.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10년물도 근소하게 낮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3년물과 5년물은 개별민평 수익률보다 최대 0.2%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시했고, 10년물은 최대 0.1%포인트 높게 희망금리를 설정했다. 롯데쇼핑 신용등급은 AA로 우량등급에 속하며 개별민평금리(5일 기준)는 각각 3년물 연 1.8%, 5년물 2.3%, 10년물 3% 수준이다. 동일등급 회사채 평균에 비해선 소폭 높은 수준이다.당초 나이스신용평가 등은 롯데쇼핑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2019년 23조6729원에서 지난해 21조5748원으로 줄어든데다, 온라인 유통의 확산으로 추세적인 실적 하락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롯데쇼핑의 채무상환능력이 충분하고,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쇼핑의 보유 현금성자산(2020년말 연결기준)이 3조9000억원,유형자산(리스사용권자산 미포함) 약 14조4000원, 투자부동산 규모는 약 2조3000원에 달하는 충분한 자산을 보유했다.롯데쇼핑은 이달 1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