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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넷,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진입"

    파워넷,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진입"

    코스닥 상장사 파워넷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파워넷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470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8.5%, 영업이익은 85.0%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도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2471억원, 영업이익은 36.0% 증가한 181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력변환장치(SMPS) 제조사다. SMPS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TV, 모니터, 가전 등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지난 몇 년간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신사업으로 추진한 전자제조서비스(EMS)·배터리 사업이 안착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기존 기업 간 거래(B2B) 구조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확장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파워넷 관계자는 “매출 증가와 함께 내부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며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이 균형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파워넷은 향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 진입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력 효율이 AI 산업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만큼 새로운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고효율·고밀도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AI 서버용 전원공급장치(PSU)에 기대를 걸고 있다.파워넷 관계자는 “동적 부하 예측 기술과 차세대 전력반도체(GaN) 기반 기반 고효율 설계 등을 결합한 글로벌 최고 수준 효율 등급의 고밀도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부산EP, '몸값 8500억' 넥스플렉스 인수금융도 못 구해 '발동동'

    부산EP, '몸값 8500억' 넥스플렉스 인수금융도 못 구해 '발동동'

    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조사 넥스플렉스 인수를 노리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부산에쿼티파트너스(이하 부산EP)가 자금 조달의 첫 단추인 인수금융 주선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넥스플렉스 매각을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는 다른 인수 후보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산EP는 인수금융을 주관할 금융사 선정에 나섰으나 한 달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엔 미래에셋증권과 인수금융 주선 및 프로젝트펀드 출자 등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 결렬되고 현재 다른 증권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산EP는 8500억원에 이르는 거래대금 중 절반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계획이었다. 자금 규모가 커 금융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기존 대출 리파이낸싱(차환) 수요가 많았던 만큼 신규 인수합병(M&A) 딜이 목마른 인수금융 시장 상황과도 사뭇 다른 분위기다.부산EP로선 에쿼티 출자보다 리스크가 낮아 비교적 조달 난도가 쉬운 인수금융부터 난항에 부딪힌 셈이다. 넥스플렉스 지분 100%를 소유한 MBK파트너스가 부산EP에 부여한 배타적 실사 기한은 이미 이달 초에 끝났다. 다만 양측의 거래 의지가 강해 딜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M&A 시장은 부산EP의 짧은 업력과 대형 딜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부산EP는 2021년 출범한 신생 사모투자운용사다. 메이슨캐피탈 본부장 출신의 이윤성 대표, 맥쿼리은행 출신 이현범 대표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자자(LP)들이 신생 운용사엔 더욱 깐

  • 증선위, '슈퍼리치' 주가 조작 일당 검찰 고발…합동대응단 1호 사건

    증선위, '슈퍼리치' 주가 조작 일당 검찰 고발…합동대응단 1호 사건

    병원과 대형 학원 등을 운영하는 ‘슈퍼 리치(고액자산가)’들이 금융 전문가 및 소액주주 운동가 등과 짜고 장기간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지난해 7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출범한 이후 ‘1호 사건’으로 적발했던 건이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제5차 정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혐의로 개인 11명과 관련 법인 4개 사를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혐의자 명단에는 병원 운영자, 대형학원장 등 재력가와 자산운용사 임원, 금융사 지점장, 소액주주 운동가 등이 대거 포함됐다.증선위에 따르면 이들은 거래량이 적은 코스닥 상장사 DI동일을 타깃으로 삼아 법인 자금과 대출금 등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동원했다. 유통 물량의 상당수를 확보해 시장을 장악한 뒤 가장·통정매매, 고가 매수 등 전형적인 시세조종 수법을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매수 주문량은 한때 시장 전체 물량의 3분의 1에 달했다.이들은 ‘소액주주 운동’을 명분으로 내세워 기업 경영진을 압박하기도 했다. 포섭된 DI동일 임원과 특정 증권사 직원을 통해 회사가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한 뒤 이 신탁 계좌를 시세조종의 도구로 활용했다. 자사주 매입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실행하며 주가를 관리하고 정작 자신들은 고점에서 주식을 팔아치워 차익을 실현했다.이들은 다른 종목도 추가 시세 조종 대상으로 삼았으나, 합동대응단의 압수수색과 자금 지급정지 조치로 덜미가 잡혀 중단됐다.금융위는 “지급정지 조치 및 압수수색으로 진행 중이던 범죄행위를 중단시켜 피해

  • 갈 곳 없는 '반도체 머니' 수백조, 채권시장 '태풍의 눈'으로

    갈 곳 없는 '반도체 머니' 수백조, 채권시장 '태풍의 눈'으로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으로 쌓아둔 현금이 160조원을 돌파하면서 이 자금의 행방에 이목이 쏠린다. 전통적인 곳간이었던 은행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 부동산 규제 등으로 대출 영업이 힘들어진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수조원대 ‘반도체 머니’가 채권시장을 비롯한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쌓여가는 현금…은행은 “예금 사절”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합계액은 16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125조8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늘었고, SK하이닉스는 2024년 말 14조원에서 지난해 말 34조94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이들의 현금 보유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삼성의 현금 보유고가 215조원, 2027년 말엔 27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두 회사는 반도체를 팔아 벌어들인 달러 대부분을 해외 법인에 보관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원화 가치 안정을 위해 정부가 달러를 국내로 반입할 것을 요구하면서 국내에서 운용해야 할 자산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시중은행을 상대로 원화와 달러 자금을 가리지 않고 만기 2개월 이내의 단기 예금 상품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MMDA)이나 단기 정기예금 등이 주요 대상이다. 현금을 오래 묶어두기보다는 비교적 안전하게 굴리면서도 언제든 회수할 수 있는 확정금리형 상품을 선호하는 분위기다.하지만 은행들은 난색을 보이고

  • [단독] 삼성 '반도체 머니' 굴릴데 없자 채권 노린다 …12년만에 등장하는 ‘큰손’

    [단독] 삼성 '반도체 머니' 굴릴데 없자 채권 노린다 …12년만에 등장하는 ‘큰손’

    삼성전자가 12년 만에 채권시장 ‘큰손’으로 돌아온다. 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달라는 정부의 요청으로 불어난 원화 자산을 굴려야 해서다.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은행들은 대규모 자금 유입에 난색을 보이는 만큼, 자금 운용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소 2조원 규모의 회사채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복수의 대형 자산운용사에 채권 투자 관련 제안서를 낼 것을 주문했다. 현재 운용사 선정을 위한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 운용사는 삼성전자에 만기 3개월 이내의 ‘AAA등급’ 특수은행채(특은채)와 시중은행채에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씩을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예상 수익률은 연 2.7%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자산운용사를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을 택한 것은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시중은행 예금(연 2%대)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이 회사가 채권시장에 뛰어든 것은 보유 현금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25조8471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안정성을 우선해 시중은행 예금을 이용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마땅한 대출처를 찾지 못한 은행들이 대규모 예금 유치에 난색을 보이자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현금 보유액이 60조원을 넘어섰던 2014년에도 국고채 3000억원어치를 직접 매입해 운용한 바 있다.업계에선 채권시장으로 흘러드는 ‘반도체 머니’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혁명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작년 대비

  • 진짜 '선수'들만 모였다… PEF업계 입소문 난 법무법인 진

    진짜 '선수'들만 모였다… PEF업계 입소문 난 법무법인 진

    법무법인 진은 요즘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일 잘한다"고 입소문이 난 곳이다. 인수합병(M&A) 법률자문을 한번 맡겨본 고객들은 실력만큼은 인정한다고 입을 모은다. 진은 세종 출신인 김남훈 대표변호사(사진 오른쪽)와 광장 출신인 이근형 대표변호사(왼쪽)가 위어드바이즈를 거쳐 의기투합해 2024년 설립했다. 진은 설립 1년 만에 대형 로펌들과 경쟁하며 앞다퉈 M&A 법률자문 일감을 따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리그테이블에선 7411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하며 신생 법무법인이 '톱10'에 진입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김 대표변호사와 이 대표변호사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진이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를 "일 잘하는 진짜 '선수'들만 모여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대형 로펌에 있을 때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하나의 딜에 투입하는 인력은 많지만 어소시에이트(주니어급) 변호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면 로펌의 주니어 변호사 트레이닝 비용을 고객이 대는 구조"라고 말했다. 김 대표변호사가 대형 로펌 문을 제 발로 걸어 나와 독립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진에선 대형 로펌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자문 서비스를 보다 낮은 가격에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진에는 김앤장과 세종, 광장, 율촌 등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10명이 소속돼 있다. 소속 변호사들의 사법연수원 기수는 38~42기다. 대형 로펌에서 허리 역할을 맡아 한창 업무를 이끄는 주니어 파트너급 변호사들이다. 이 대표변호사는 "진에는 자기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