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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불발된 '건대CGV' 몰오브케이, 결국 경매행
건대 CGV가 입주해 있는 서울지하철 2·7호선 인근 복합쇼핑몰 '몰오브케이'가 결국 경매에 넘어갔다.이지스자산운용은 몰오브케이에 대한 임의경매가 이달 21일부터 개시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관할 법원인 서울동부지법은 채권자인 등촌신용협동조합의 임의 경매개시결정 요청에 따라 경매절차 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194호를 통해 몰오브케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 194호 펀드는 작년 11월 약 15억원의 대출이자를 내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이후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단과 만기 연장, 자산 매각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국 올해 2월 대주단은 EOD를 선언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17일까지 입찰 제안서류를 받았으나 원매자를 찾지 못해 매각에 실패했다. 이에 대주단 측이 경매 신청을 통해 본격적인 채권 회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596억원에 몰오브케이를 인수했다. 매입 자금은 KB국민은행을 통해 판매된 이지스리테일 펀드를 통해 약 208억원을, 선·후순위 담보대출 361억원, 임대 보증금 26억원 등으로 조달했다. 매입 당시 지상 3~4층 전체는 CGV 영화관이, 나머지는 공간은 ABC마트 및 음식점 등 리테일 시설이 임차했다.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건대 상권이 침체하면서 CGV를 제외한 대부분 상가에서 공실이 발생했다. 결국 임대료 수입이 줄어들면서 대출 이자를 미납하는 등 채무 불이행에 빠졌고, 자산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몰오브케이는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20길 26에 있다.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1만3068㎡ 규모다.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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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동일, 동일알루미늄 흡수합병…'중복상장' 우려 불식
DI동일이 자회사인 동일알루미늄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중복상장 가능성과 관련한 소액주주들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는 한편, 동일알루미늄을 중심으로 2차전지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DI동일은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합병비율 1대 1.19로 동일알루미늄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합병 목적에 대해 DI동일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알루미늄 사업을 영위하는 동일알루미늄은 지난해 1919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DI동일의 매출 6517억원, 영업이익 78억원에 이미 반영돼 있다. 재무적 목적을 위해 합병을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소액주주들은 "자회사 중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동일알루미늄을 상장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이번 합병으로 이같은 중복 상장 우려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DI동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자원의 효율화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2차전지 등 첨단 소재 중심 회사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자 한다"며 "더 나아가 양사의 투자역량 일원화로 보유자산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여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한층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산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동일알루미늄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사업이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I동일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자산을 통해 조성한 투자 자금을 알루미늄 신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DI동일은 지난달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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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관장' 매각하라는 행동주의에…KGC인삼공사 해외 M&A로 '맞불'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한국인삼공사)가 일본 내 홍삼·인삼 등 건기식 업체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정관장' 브랜드를 보유한 건기식 부문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 매각을 요구해온 행동주의펀드의 공세에 사업 확장 카드를 꺼내면서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최근 주요 회계법인 및 IB들을 대상으로 일본 내 홍삼 및 인삼업체의 M&A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안서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인수 타깃 등을 제시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일본시장내 현지 업체들의 규모가 영세해 딜 규모가 1000억~2000억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10월 싱가포르계 행동주의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탈스(FCP)는 KGC인삼공사의 모회사인 KT&G의 이사회에 건기식 부문을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인수의향서(LOI)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보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통해 홍삼 및 인삼의 세계화로 건기식부문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M&A도 밸류업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KGC인삼공사는 1999년 KT&G가 홍삼 사업 부문을 현물 출자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다. ‘정관장’이 대표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 1조1051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다만 매출 1조2233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을 기록한 직전해 대비 실적 저하를 겪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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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관세 전쟁 대비 완료, 오히려 점유율 확대 기회"
“미국 관세 정책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미국 제조' 시대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공작기계는 각국 제조업의 핵심적인 기간 산업인 만큼 제조업을 기반으로 부가가치를 키우려면 공작기계가 더욱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곳이다. 공작기계는 금속을 깎아 고정밀 부품을 만드는 기기다.DN솔루션즈는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받은 이유다. 김 대표는 "이런 상황은 DN솔루션즈의 글로벌 지위를 한 단계 도약시킬 기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김 대표는 453개에 달하는 다양한 공작기계 라인업과 지역별로 분산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2023년 기준 DN솔루션즈의 지역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유럽 43%, 미국 25%, 국내 19%, 중국 16% 등이다.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 역시 자동차 32%, 의료기기 33%, IT&전자 13%, 우주항공 8% 등으로 다양하다. 김 대표는 “특정 지역과 시장에 돌발 변수가 일어났을 때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쉽게 다른 지역 및 산업에서 보완하고 반등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한 분야 또는 지역에 치중된 경쟁사 대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국가별 맞춤 성장 전략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조선 방산을 중심으로, 미국에서는 민간 우주산업 성장과 조선업 재활성화 흐름을 적극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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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4000억원 카카오 지분 전량 매각…"브로드밴드 지분 인수"
SK텔레콤이 약 4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SK텔레콤은 매각 자금을 토대로 SK브로드밴드의 지분을 매입,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카카오 주식 1081만8510주를 처분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작년 말 카카오 지분 장부가액인 4132억6708만원으로 처분 금액이 기재됐지만, 이후 카카오의 주가 하락으로 실체 처분 금액은 3952억17만원이다. 공시에서 SK텔레콤은 처분 목적을 '미래 성장투자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썼다.SK텔레콤은 이 자금을 토대로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를 인수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이 같은 내용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태광그룹은 16,75%, 미래에셋그룹은 8.01%의 SK브로드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SK텔레콤은 다음 달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SK텔레콤은 2019년 10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교환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보유하게 됐다.이날 카카오는 SK텔레콤의 지분 매각 발표 여파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5.2% 떨어진 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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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에 흡수합병되는 캐롯손보…적자 극복하고 시너지 낼까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의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의 주식 2586만 4084주(42.93%)를 2056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7951원이다. 이를 통해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의 지분은 98.3%를 보유하며 완전한 자회사 수준의 지배력을 확보했다. 캐롯손보는 2019년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등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디지털 손보사다.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놨고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는 등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자본금은 총 2986억원이며 기존에도 한화손보가 최대주주로 59.6%를 보유하고 있었다. 스틱, 어펄마캐피털 등 사모펀드가 투자금 회수 의사를 밝히면서 한때 매각설이 제기됐지만 적당한 인수자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 흡수합병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롯손보는 출범 이후 6년째 적자를 기록해왔다.출범 첫해인 2019년 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 순으로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지속했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2022년 3분기 656%에서 2023년 말 156.24%로 급감하며 자본 확충의 부담도 커졌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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