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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부동산 거래 물꼬 텄다" ‘레스큐 파이낸싱’ 등판하는 韓 큰손

    "해외 부동산 거래 물꼬 텄다" ‘레스큐 파이낸싱’ 등판하는 韓 큰손

    기관투자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부동산에 대출을 집행하는 ‘레스큐 파이낸싱(Rescue financing)’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부동산 거래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지난 9월 3000억원 규모의 ‘메리츠글로벌스페셜시츄에이션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를 조성해 해외 부동산 인수 물건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첫 집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펀드는 해외 부동산 대출채권과 에쿼티에 모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연 10%다. 외부 출자자(LP) 자금 유치 없이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그룹 내에서 자금을 받아 조성됐다. 메리츠금융 4개사가 합심해 만든 첫 펀드다. 메리츠금융그룹이 투자했던 해외 부동산 물건이 아니라 직접 신규 딜소싱(투자처 발굴)을 통해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메리츠대체운용은 해외 부동산 대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부동산 대체투자 하우스다.기관투자가들도 우량 해외 부동산 물건을 선별해 인수할 목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보유한 프랑스 오피스 빌딩인 크리스탈 파크의 리파이낸싱(차환) 때 대출 400억원을 투자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연초에 임대차 계약을 12년 연장해 공실 우려가 적은 우량 자산이라는 판단에 레스큐 자금을 투입했다.과거 기관들의 해외 부동산 ‘물타기’ 투자에서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간 국내 투자자들은 메자닌(중순위) 대출이나 에쿼티에 투자한 물건에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

  • 반도체 스타트업 파네시아, 800억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반도체 활용,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바이오 벤처도 주목받았습니다. 반도체 스타트업 파네시아, 800억 유치반도체 성능을 높여주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Compute eXpressLink) 개발사 파네시아는 시리즈A(사업화 단계)로 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A 단계에서 확보한 금액 기준으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3400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등 15개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늘리면서 관련 설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파네시아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서로 다른 반도체를 연결해 컴퓨팅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는 CXL 반도체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업계에서는 CXL을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AI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는다. CXL D램을 사용하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최대 10배까지 늘릴 수 있다. AI 연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의 병목 현상도 줄일 수 있다. 진에딧, 시리즈B에서 473억원 투자 유치유전자 의약품 개발업체 진에딧이 3500만 달러(약 473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진에딧

  • 케인즈의 생각으로 부동산 운영을 바라보다  [이지스의 공간생각]

    케인즈의 생각으로 부동산 운영을 바라보다 [이지스의 공간생각]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거시경제학의 창시자이자 현재 경제시스템의 근간을 만든 장본인. 최고의 명예를 얻은 경제학자와 공무원이자 성공한 주식투자자, 예술품 수집광, 극장 경영자까지 다방면에서 천재성을 드러낸 근현대사에 있어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인물. 개인적으로 무척 부러운 캐릭터다. 케인즈는 많은 어록을 남겼는데, 그 중 필자가 유독 의미 있게 생각하는 문장이 있다.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을 벗어나는 것이다.”코로나 19,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국제 분쟁 등의 거시적 이슈는 상업용 부동산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양상과 급격한 부침을 만들었다. 프롭테크(Proptech)라는 기술지향적 언어가 보수성이 강한 상업용 부동산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거대한 흐름이 부동산 업계에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투자의 근본 기준인 수익률과 자산 가치가 조정을 받으면서 이러한 시도와 자리매김은 경제성의 잣대로 보다 엄격하게 분석됐고, 당초 희망적인 평가는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로 바뀌었다. 여기서 고민이 커진다. 상업용 부동산에 새로운 아이디어 접목과 여러 분야와의 융복합 시도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십수년간 ‘관리(Management) 마인드’를 쌓아온 필자로서 근본 기준이 위협받으면 자연스레 움츠려 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케인즈의 말처럼 새로움을 추구하거나 이에 대한 갑론을박을 하기에 앞서, 이전에 가진 고정관념과 편견 그리고 오래된 기준 같은 틀을 벗어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

  • 물류센터 공실률 급등, 누군가에게는 기회이다 [마스턴 유 박사의 論]

    물류센터 공실률 급등, 누군가에게는 기회이다 [마스턴 유 박사의 論]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공급량(182만 평)을 보였던 수도권 물류센터 공급량은 올해에도 109만 평이 신규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준공된 물류센터는 약 415만 평에 달하며, 이는 올해 말 예상 재고량(1,143만 평)의 36.3%에 달하는 면적이다. 물류센터 시장 현황물류센터의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공실률 또한 급격히 상승했다. 글로벌 부동산관리회사 JLL과 CBRE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평균 공실률은 각각 17.1%, 23.0%에 달했다. 양사의 조사대상 표본에 따라 공실률 집계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양사 모두 공실률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국내 부동산관리회사 젠스타메이트와 알스퀘어의 경우 용도별 공실률을 별도로 집계하고 있으며, 양사 모두 저온이 상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 현황'를 보면, 저온물류센터 공실률이 40% 초반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최근 준공된 저온 물류센터 대부분이 비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급격히 상승한 물류센터 공실률은 자연 공실률 수준까지 하락하려면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 이유는 급격히 증가했던 신규 공급물량이 감소해야 하고, 이미 준공된 물류센터들의 공실이 해소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내년부터는 공급 예정 물류센터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공급 측면에서의 우려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요 측면에서는 경기 성장 둔화와 민간 소비 감소 등 영향으로, 코로나 초기 급격히 증가했던 수준의 물동량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공실률 급등시기 물류시

  • 젝시믹스 분쟁 격화되나…매각설에 이수연 대표 “경영권 지킬 것”

    젝시믹스 분쟁 격화되나…매각설에 이수연 대표 “경영권 지킬 것”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가 20일 “경영권을 포함해 회사를 지키고 목표대로 젝시믹스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최대주주인 강민주씨의 경영권 매각 보도가 나오자 개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국내 중저가 레깅스 1위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설이 보도됐다. 최대주주인 강민준씨가 자신의 지분을 포함해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강민준씨와 2대주주인 이수연 대표는 부부사이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공동 경영해왔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들의 주도하에 지난 3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젝시믹스는 안다르, 뮬라웨어와 함께 대표 중저가 애슬레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매출은 2021년 1575억원, 2022년 2068억원, 2023년 2335억원으로 연평균 14%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회사 매출 중 93.17%를 차지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하지만 강민준씨와 이 대표가 지난해 이혼하면서 양 측간 '경영권 분쟁'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강씨는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다. 이혼 과정에서 강씨는 이 대표에게 지분 12%(약 154억원)를 증여했다. 그 결과 강씨의 지분율은 30.05%로 감소했고, 이 대표 지분율은 14.54%로 늘었다. 이 대표는 부족한 지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장내에서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이런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강씨가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을 내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주가는 8350원에서 지난 19일 종가 기준 6500원으로 21% 하락했다.

  • 브릿지코드, 기술보증기금 M&A 플랫폼 파트너사 선정

    브릿지코드, 기술보증기금 M&A 플랫폼 파트너사 선정

    기술보증기금이 추진하는 민·관 협력 인수합병(M&A) 플랫폼의 파트너사로 브릿지코드가 선정됐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은 최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2024 M&A 컨퍼런스'에서 PWC 삼일회계법인, KPMG 삼정회계법인, 브릿지코드 등 10개 M&A 중개기관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M&A 파트너스' 발족식을 진행했다. 선정된 파트너사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중소·벤처기업 M&A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브릿지코드는 중소·벤처기업 M&A 분야의 선도적인 전문 자문사로 평가받는다. 연간 1260건 이상의 M&A 상담을 바탕으로 한 기업 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증권사와 회계법인 출신의 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과 체계적인 매칭 시스템이 강점으로 꼽힌다.이번에 구축되는 민·관 협력 M&A 플랫폼은 M&A 수요·공급 매칭부터 기술가치평가, 자금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전국 73개 영업점을 활용해 M&A 전담센터를 운영하고, 실제 M&A 중개는 브릿지코드를 비롯한 민간 파트너사들이 맡게 된다.  기술 신탁, 기술 임치 등을 통해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탈취 문제도 방지하고, M&A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박상민 브릿지코드 대표는 "기술보증기금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성공적인 M&A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최적의 M&A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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