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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공모 범위 10억→30억 확대, "중소·벤처기업 공시 부담 완화"

    소액공모 범위 10억→30억 확대, "중소·벤처기업 공시 부담 완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16년째 묶여 있던 소액공모 한도를 30억원으로 확대한다. 벤처캐피털(VC)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복잡한 투자자 수 산정 방식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공모 규제를 위반하던 문제도 사라질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오는 5월 1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자본시장 혁신 국정과제의 후속 조치로 이르면 상반기 내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소액공모 기준 금액을 현행 10억원 미만에서 30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유지되어 온 기준이 경제 규모 성장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국내 유상증자 건당 평균 규모는 2009년 298억원에서 최근 3년(2023~2025년) 평균 1140억 원으로 3.8배 커졌다. 소액공모 범위를 넘어서면 기업은 방대한 분량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금융당국의 수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반면 소액공모는 간소화된 서류만 제출하면 돼 공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는 강화된다. 관리종목 등 투자 주의가 필요한 기업은 소액공모 시 위험 요소를 더욱 명확히 공시하도록 서식을 개선한다. 최근 도입된 조각투자증권(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은 비정형적 특성을 고려해 30억원 미만이라도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VC펀드(벤처투자조합·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의 투자자 수 산정 방식도 바뀐다. 현행법상 50인 이상의 일반투자자에게 청약을 권유하면 공모로 간주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다. 은행, 보험회사, 증권사, 집합투

  • 스틱·한투PE, SK멀티유틸리티·울산GPS 지분 49% 1.6조에 인수

    스틱·한투PE, SK멀티유틸리티·울산GPS 지분 49% 1.6조에 인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SK멀티유틸리티와 울산GPS 지분 49%를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총 1조6000억원 수준이다.SK가스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복합발전 사업자 울산GPS 지분 49%를 스틱한투인프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두 달여 만이다.매각 대금은 1조2242억원으로 책정됐다. SK가스는 매각 목적에 대해 “자산 효율화를 통한 미래 성장 투자 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양도 예정일자는 다음달 29일이다. SK가스는 울산GPS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대주주(지분율 51%)로 남는다.SK케미칼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열병합발전 사업자 SK멀티유틸리티 지분 49%를 3710억원에 스틱한투인프라에 매각하기로 했다. 스틱·한투PE 컨소시엄은 두 회사 지분 인수에 총 1조5952억원을 투입한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이번주 공모주]전기차 충전업체 채비 수요예측 돌입

    [이번주 공모주]전기차 충전업체 채비 수요예측 돌입

    이번주에는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채비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이달 10일부터 5영업일간 진행되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채비는 신주 1000만주를 발행해 1230억~15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1만2300~1만53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5867억~7297억원 수준이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2016년 설립된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부터 제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기업이다. 직접 운영·관리하는 급속충전기 면수 기준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지난해 매출은 1017억원, 영업손실은 296억원으로 아직 영업흑자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적자 기업인 만큼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이익미실현 특례는 적자를 내는 성장기업에도 상장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스팩(SPAC)을 제외하고 이번주에는 채비 외 공모주 일정은 없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중복상장 규제 등으로 대다수 기업이 상장 시점을 조율하면서 한산한 모습이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단독] 'M&A 베테랑' 남상욱 본부장, 딜로이트안진 경영자문부문 대표로 선임

    [단독] 'M&A 베테랑' 남상욱 본부장, 딜로이트안진 경영자문부문 대표로 선임

    남상욱 한국딜로이트 M&A 통합서비스그룹(One M&A) 본부장(사진)이 경영자문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경영자문부문은 M&A 딜 자문을 비롯해 재무 전략·리스크 자문 등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남 본부장을 신임 경영자문부문 대표로 내정하고 회사 내부에 공표했다. 부문 대표 임기는 6월부터 시작된다. 남 신임 대표는 2000년 딜로이트에 입사해 25년째 M&A 자문 커리어를 쌓아온 이 분야 베테랑이다.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와의 협업 경험이 업계에서 가장 풍부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히며 IB 업계에서는 '딜로이트의 스타플레이어'라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PEF TPG의 삼화 인수·매각 전 과정을 자문하는 등 굵직한 딜을 두루 소화해왔다.남 대표는 2024년부터 One M&A 본부장으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One M&A는 재무·세무·전략·리스크 등 기능별 전문가들이 결집해 M&A 전 단계부터 인수 후 통합(PMI)까지 아우르는 조직으로, 남 대표가 조직의 구축과 확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간 경영자문부문을 이끌어온 길기완 대표는 오는 6월부터 한국 딜로이트그룹 총괄 대표로 임기를 시작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상장은 끝 아닌 시작…제도 변화 맞춰 생존 전략 다시 짜야”[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상장은 끝 아닌 시작…제도 변화 맞춰 생존 전략 다시 짜야”[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국내 자본시장의 공기가 바뀌고 있다. ‘진입’ 중심이었던 코스닥 시장의 패러다임이 ‘선별과 퇴출’로 급격히 이동하면서다. 상장만 하면 탄탄대로였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상장 폐지 리스크가 상시 관리 영역으로 들어왔고, 시가총액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면 즉시 퇴출당하는 ‘속도전’이 시작됐다.급변하는 제도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어떤 생존 전략을 짜야 할까. 한국거래소에서 상장과 퇴출 규정을 만들고 집행했던 '베테랑'들이 모인 법무법인 화우의 정운수 고문(전 거래소 부이사장), 김성태 고문(전 거래소 상무), 김종일 수석전문위원(전 거래소 부장), 정성빈 변호사를 만났다. “상장 폐지 ‘시간 끌기’ 전략 더는 안 통해”최근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상장 폐지 절차를 기존 3심제에서 2심제로 단축했다. 정 고문은 이를 “시장 이미지 쇄신과 밸류업을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간 기업 회생 기회를 충분히 준다는 명목으로 3심제를 운영했지만 절차가 너무 길어지는 부작용이 컸다”며 “저성과 기업의 퇴출 지연은 시장 전체의 신뢰 저하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제도 변화로 기업 입장에서 가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시간이다. 김성태 고문은 “과거엔 개선 기간을 포함해 최대 2~4년까지 시간을 벌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기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며 “영업 실적을 정상화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골든타임' 안에 속도감 있게 완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상장폐지 결정이 난 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으로 시간을 벌던 관행도 무의미해질 전

  • 채비, 美 이브이모드와 캘리포니아 현지 생산 체제 구축

    채비, 美 이브이모드와 캘리포니아 현지 생산 체제 구축

    국내 1위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사(CPO) 채비가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국 전기차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채비는 미국 인프라법(IIJA)의 '바이 아메리카(BABA)'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에 신규 제조 라인 구축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BABA는 인프라 사업에 미국에서 생산된 자재와 장비 사용을 의무화한 정책이다.글로벌 충전 플랫폼 기업 이브이모드(EVmode)와의 협력해 150kW(킬로와트) 이상 급속충전기 생산 시설을 확보한다. 하드웨어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북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이번 투자는 본격화되는 미국  ‘국가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NEVI)’ 보조금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NEVI 예산은 현재까지 집행률이 약 16%에 불과해 향후 대규모 발주가 쏟아질 전망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현지 생산 기준 확정 시점에 맞춘 유연한 대응 체계를 갖췄다”며 “선제적으로 투자한 업체들보다 오히려 리스크 대응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말했다.채비의 핵심 무기는 기술력이다. 테슬라의 충전 표준인 NACS와 호환되는 400kW 초급속 충전기 '슈퍼소닉'을 앞세워 북미 CPO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스텔란티스,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딜러 네트워크에 공급하며 신뢰성을 입증했다. 350A NACS 케이블을 적용해 테슬라 차량도 어댑터 없이 20분 내 완충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미국 급속충전 인프라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5년 기준 7만 포트를 돌파했다. 2025년 한 해만 1만8041포트가 신규 설치되며 전년 대비 39%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