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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국민연금, 벤처펀드 '인력 족쇄' 푼다…출자 규모도 역대급

    [단독] 국민연금, 벤처펀드 '인력 족쇄' 푼다…출자 규모도 역대급

    국민연금이 국내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핵심 운용인력 겸업 금지’ 원칙을 완화한다. 업계의 오랜 건의를 수용해 인력 운용 규제를 풀고 출자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면서 벤처투자 시장에 작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과정에서 핵심 운용인력의 겸업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국민연금이 벤처투자 시장의 현실을 반영해 운용 기준을 손질한 것으로, 새 기준은 이달 공고되는 출자사업부터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국민연금은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핵심 운용인력의 전담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왔다. 특정 펀드에 이름을 올린 핵심 인력은 사실상 해당 펀드 운용에 집중해야 했고, 다른 펀드나 업무를 병행하는 데 제약이 컸다. 기관투자가(LP) 입장에서는 책임 운용을 강화하고 이해 상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장치였지만,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시장 현실과 괴리가 큰 규제로 받아들여졌다.국내 VC 시장은 한 운용사가 초기·성장·세컨더리 등 여러 전략의 펀드를 동시에 운용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핵심 인력이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딜을 발굴하고 후속 투자까지 관리하는 방식도 흔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기준이 우수 운용인력 활용을 가로막고 신규 펀드 결성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일부 운용사는 국민연금 출자사업 참여를 주저하거나, 가장 경쟁력 있는 인력을 제안서 전면에 배치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형식상 전담 인력을 맞추는 데 초점이 쏠리면서 정

  • 한공회, 감사시즌 회계사 과로 개선 착수…최운열 "관행 바로잡아야"

    한공회, 감사시즌 회계사 과로 개선 착수…최운열 "관행 바로잡아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가 최근 대형 회계법인 소속 청년 회계사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감사 시즌의 고강도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실태 점검에 나선다. 회계법인의 재량근로제 및 포괄임금제 운영 현황을 직접 들여다보고, 연내에 결산 월 분산 등 구조적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한공회는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회계사회관에서 중·대형 회계법인 20곳을 대상으로 ‘회계법인 준법감시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감사 시즌 장시간 노동 등 회계업계의 열악한 근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해소하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운열 한공회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작고하신 젊은 회계사 회원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감사 현장의 회계사가 건강한 환경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때 회계 투명성도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회칙에 규정된 지도·감독권을 근거로 노동법규 준수 여부를 포함한 준법 경영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재량근로제 운영의 적정성과 포괄임금제 오남용 등에 대한 기획 감독에 착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준법감시인들은 감사 시즌에 업무가 과도하게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회사 4만2891곳 중 97.2%(4만1696곳)가 12월 결산 법인이다. 여기에 법인 간 수임 경쟁 심화로 감사 시간이 보수적으로 산정되면서, 현장 실무자들이 업무 과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공회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단계별 개선 로드맵을 가동한다. 5월까지 감사 현장

  • 금감원 "대형 비상장사, 주총 2주내 주식 현황 제출해야"

    금감원 "대형 비상장사, 주총 2주내 주식 현황 제출해야"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들이 지배주주 등 소유주식 현황을 제출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정기 주주총회 종료 후 2주 안에 보고를 마쳐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임원 해임 권고 등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2일 금융감독원은 ‘대형 비상장사의 지배주주 등 소유 주식 현황 제출’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기업들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제출 대상인 대형 비상장사는 ▲직전 연도 말 자산 5000억원 이상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이거나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기업 집단 소속으로 자산 1000억원 이상 등에 해당하는 회사다.해당 기업들은 매 사업연도 정기총회 종료 후 14일 이내에 외부감사계약보고시스템을 통해 지배주주 소유 현황과 대표이사 변동 현황 등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는 주기적 지정 대상인 소유와 경영 미분리 요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소유·경영 분리 기준은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자 합산 지분율이 발행주식총수의 50% 이상이면서 ▲지배주주 또는 특수관계자인 주주가 대표이사인 경우다. 이 경우 6개 사업연도 연속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 뒤 이후 3개 사업연도는 감사인을 강제 지정받는 ‘주기적 지정제’ 대상이 된다.지난해 대형 비상장사들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31곳이 주기적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소유·경영 미분리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은 오는 9월 14일까지 ‘감사인 지정 기초자료 신고서’를 금감원에 다시 한번 제출해야 한다. 만약 지정대상 선정일 이전에 미분리 상태를 해소했더라도 당초 요건에 해당했다면 일단 신고서를 내야 한다.금감원은 자료 미제출 등 외감법상 의무를 위반한 기업에 대

  • 리벨리온, 6400억 프리IPO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6400억원 프리 IPO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에서 2500억원, 산업은행이 500억원 등 총 3000억원의 정책 자금을 투자했습니다. 민간 자본으로는 미래에셋그룹 등이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리벨리온이 시리즈C까지 확보해온 투자금은 약 6500억원이었습니다. 이번 프리 IPO 투자는 지금까지의 누적 투자금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금에 기반해 인재를 확보하고 세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인공 혈소판 개발 기업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35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원익투자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산은캐피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회사는 투자금을 인공 혈소판 상용화의 기반인 생산 인프라 확장에 쓸 예정입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은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받았습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AON인베스트먼트, 스타트업파트너스 등이 참여했습니다. 메디웨일은 심혈관대사질환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미미박스(MBX)가 약 150억원(약 1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눔의 정세주 의장,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센드버드, 딜라이트 AI의 김동신 대표가 함께 조성한 ASQ(A Squared) 펀드가 투자자로

  • 코람코인프라리츠, 현대차 전략적 파트너 유치…연 29억원 추가 배당

    코람코인프라리츠, 현대차 전략적 파트너 유치…연 29억원 추가 배당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상장 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국내 사업용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신규 자(子)리츠 설립에 나선다. 부동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현대차가 보유한 전국 11개 사업 거점을 유동화하는 신규 리츠에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최대주주로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 곳의 주유소와 물류센터, 호텔, 대형 가전 매장 등을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리츠다. 이번에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차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로 확보하고, 리츠의 스폰서 구성을 다변화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 나선다.새롭게 설립되는 리츠는 자동차 판매 및 브랜드 체험, 서비스 운영 등 현대차의 영업망을 구성하는 사업 거점 부동산을 인수해 설립하는 약 5800억원 규모의 리츠다. 수도권 입지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우량 자산이 기반이며, 향후 현대차 소유 부동산을 추가 편입해 자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이번 투자에는 현대차와 한국투자증권도 참여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약 50%의 지분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현대차는 30%, 한국투자증권은 약 20%의 지분을 보유한다. 특히 현대차는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일부를 다시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했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자리츠의 의결권 있는 우선주 투자로 연 7%대 수준의 배당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자산 매각에 따른 차익까지 반영하면 예상 내부수익률(IRR)은 연 8%대 중반 수준으로, 최근 상장 리츠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번

  • "대기업 DNA가 보증수표"… 사내벤처 '스핀오프 IPO' 만개하나

    "대기업 DNA가 보증수표"… 사내벤처 '스핀오프 IPO' 만개하나

    대기업 사내벤처로 시작해 홀로서기에 성공한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아용품 전문기업 폴레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5년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출발해 2019년 분사한 지 약 7년 만이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출신들이 설립한 이 회사는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유아용품에 접목했다. 자동차 수준의 깐깐한 안전 기준을 내세운 프리미엄 카시트 등을 앞세워 취향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공략했다.현대차에서 독립한 데이터 솔루션 기업 디토닉은 지난해 11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앞서 진행한 투자 유치에서 18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1월에는 KT 사내벤처 출신인 군용 위성통신 안테나 제조사 케이앤에스아이앤씨도 상장 예심을 청구하며 증시 입성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출신 기업들도 눈에 띈다. 2015년 독립한 스마트 깔창 제조사 솔티드는 올해 예심 청구를 준비 중이며, 2016년 분사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웰트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기술 혁신을 위해 사내벤처를 운영하고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독립기업으로 분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C랩’, 현대차 ‘제로원 컴퍼니빌더’, LG전자 ‘스튜디오341’ 등이 대표적이다. 외부의 기술과 사업모델에 투자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과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사내벤처의 경우 통상 모태 기업이 10% 안팎의 지분만 보유하고 창업팀에 최대주주 지위를 부여해 경영 독립성을 보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