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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이달 사업비 1.5兆 대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이달 사업비 명목으로 1조5000억원의 대출을 실행 받는다. 예상보다 늦춰진 단지 착공도 본격화할 전망이다.13일 나이스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는 이달 중 4종류의 방식(트랜치)으로 각각 1조2000억원(트랜치 A-1), 1000억원(A-2), 1500억원(A-3), 500억원(A-4)의 대출을 받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트랜치별 담보와 상환순위는 모두 같다. 이 중 A-3과 A-4 트랜치 2000억원은 교보증권이 자산유동화대출 방식으로 공급키로 하면서 이번에 신용평가를 받았다.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조성한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독성·죽능리 일원 415만㎡(약 125만평)에 들어선다.용인시 홈페이지에 공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사업비는 기본 단지 조성 기준으로 1조7903억원이다. 2018년 12월 정부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한 뒤 2년 넘게 지난 올해 3월에서야 환경영향평가, 산단계획 심의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쳤다.산단에는 SK하이닉스반도체가 총 10년 간 12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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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하이닉스…사업총괄 사장에 40代 노종원 발탁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비즈니스와 미래 성장전략을 담당하는 사업총괄을 신설했다. 동시에 40대인 노종원 경영지원담당 부사장(46)을 사장으로 발탁해 사업총괄을 맡기는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곽노정 제조·기술담당 부사장(56)도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안전개발제조총괄 조직을 담당한다.SK하이닉스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기존의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 진교원·김동섭 사장을 포함해 5사장단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사장급이 이끄는 조직인 총괄도 세 곳으로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신설되는 사업총괄을 이끌 노 사장은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까지 초고속 승진했다. 서울대 기술정책 석사 출신으로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한 그는 여러 담당(부사장급)이 나눠 맡아왔던 세일즈, 전략 부문의 업무를 통합해 관리할 예정이다.곽 신임 사장은 기존 개발제조총괄을 확대한 안전개발제조총괄을 맡는다. 안전과 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확대하는 차원이다. 신설되는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태스크포스(TF)’도 곽 사장이 관할한다. 고려대 재료공학 박사 출신인 곽 사장은 2019년부터 SK하이닉스 제조·기술담당을 맡아왔다. 대외협력총괄은 별다른 변화 없이 김동섭 사장이 이끌게 된다.CEO이자 공동대표인 이석희 사장의 역할도 커졌다. SK하이닉스는 ‘인사이드 아메리카(Inside America)’ 전략을 실행해나가기 위해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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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적 분할로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 전망"
SK텔레콤의 외형상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4일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자로 인적 분할을 완료했다. 기존 통신 사업을 하는 분할 존속회사(SK텔레콤)와 투자를 담당하는 분할 신설회사(SK스퀘어)로다.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등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TC) 전문 투자회사로 운영된다. 올 3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산 6조9000억원, 부채 971억원, 자본 6조8000억원이 SK스퀘어로 이전된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일부 장단기 리스부채를 제외한 회사채 등 차입금 전액은 SK텔레콤에 남는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인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ADT캡스, 11번가 등 연결 대상 종속회사 지분이 SK스퀘어로 이전돼 연결 실체 기준 사업 영역은 분할 전에 비해 바뀔 수 있다"면서도 "SK브로드밴드 지분이 잔류해 사업 위험을 판단하는 핵심 요인인 유무선 통신사업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SK텔레콤의 외형상 재무안정성 지표는 다소 저하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연결 실체 자산(올 6월 말 기준 50조원)의 25% 안팎을 구성하는 SK하이닉스 지분(장부금액 12조8000억원)이 SK스퀘어로 이전해서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의 자산·자본 규모가 분할 전에 비해 상당 폭 축소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ADT캡스의 차입금이 연결 실체에서 제외돼 총차입금이 감소했지만 SK하이닉스의 지분 이전 금액이 ADT캡스 이전에 따른 차입금 감소 폭을 크게 웃돈다"고 했다. 다만 "부채비율 등 외형상 재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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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파는 것보다 많이 남겨야…반도체 기업 "재고 조절로 이익 방어"
“시장 상황에 따라 재고와 투자를 유연하게 조절하겠다.” 올초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설비 가동 시점을 늦추거나 물건도 덜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매출과 점유율 극대화가 지상과제였던 몇 년 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필요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익을 중시하는 경영기조가 자리잡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삼성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설명회(콘퍼런스콜)에서 “시황과 연계해 시설투자를 탄력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추진하는 경기 평택과 중국 시안공장 메모리 라인 증설 속도를 유연하게 조절하겠다는 메시지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라인에 클린룸부터 준비해놓고 가동 여부는 시장 상황을 보고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재고와 출하량을 조절해 시장 수요보다 지나치게 공급이 많아지는 상황을 피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 생산 증가율(비트그로스)은 -1.6%였다. 2분기(5.1%)와 비교하면 출하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 마이크론의 미국 회계연도 4분기(6~8월) 재고자산도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업계 재고를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표현했다.기업들의 재고 조정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D램 수익성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출하량과 재고를 보수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SK하이닉스의 기조도 비슷하다. 3분기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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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하이닉스, 17년 만에 키파운드리 되찾는다
▶마켓인사이트 10월 26일 오후 3시27분SK하이닉스가 17년 전 경영난 때문에 매각해야 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키파운드리를 인수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파운드리를 두 배 키우겠다”고 밝힌 청사진도 이번 인수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번주 사모펀드(PEF)인 알케미스트캐피탈 등이 보유한 키파운드리(옛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매각 측은 여러 인수 희망 후보의 조건을 검토한 후 SK하이닉스를 낙점해 협상을 했다. 키파운드리의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으로 평가됐다.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업체로 1979년 설립된 LG반도체가 모체다. 1999년 현대전자와 합병하면서 하이닉스반도체가 됐고, 2004년 하이닉스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메모리 부문을 분리한 뒤 매그나칩반도체라는 법인을 세워 해외 CVC캐피털에 매각했다.키파운드리는 이 매그나칩에서 충북 청주에 있는 파운드리 시설만 별도로 떼어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3월 PEF 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과 그래비티PE 등에 5100억원에 팔렸다. SK하이닉스는 당시 PEF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2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전체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생산 규모는 월 20만 장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게 된다.SK그룹 차원의 반도체 육성 전략도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모회사인 SK텔레콤은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혀왔다.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와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사업이 동시에 강화되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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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곳간 털어 산 종목은 뭘까
코스피지수가 3300을 찍을 때까지 ‘동학개미’의 앞길을 막을 만한 장애물은 없어 보였다. 대충 아무 종목이나 사도 올랐다. 수익을 내기가 훨씬 쉬웠다. 하지만 최근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오를 만한 종목을 고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투자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종목을 고르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자기 돈으로 직접 투자하는 종목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증권사가 자기자본으로 투자할 정도의 종목이면 ‘엄격한 필터링’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 증권사 직접 투자 성과는?증권사가 상장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상장 주관사로서 지분의 일부를 의무적으로 인수하거나, 수익을 내기 위해 직접 투자하는 경우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이 상장할 때 주관사는 3~5%의 물량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투자자는 이보다는 자기자본을 불리기 위해 직접 투자하는 증권사에 주목해야 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영증권이다. 신영증권은 올 2분기 말 기준 상장 주식 투자액이 1716억원에 달한다. 보유한 종목이 10개가 넘고 10년 이상 가지고 있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신영증권은 단기적으로 큰 수익이 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벌 수 있는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보유액 1위는 재보험사 코리안리다. 장부가액 기준 578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가 1000원대이던 2004년 10월 처음 투자했다. 현재 주가는 9970원(18일 종가)으로 10배 가까이 올랐다. 보유액 2위는 유한양행이다. 보통주(347억원)와 우선주(151억원)로 나누어 약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보통주는 2007년, 우선주는 2012년에 투자를 시작했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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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에 기관 자금 21兆 몰렸다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제조업체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의 공모주에 기관투자가 자금 약 21조원이 몰렸다. 경쟁률이 1100 대 1이 넘을 정도로 치열한 매수경쟁이 벌어졌다.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지난 14~1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기관 1225곳이 참여해 약 21조원의 주문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경쟁률은 1134 대 1이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1만4300~1만7400원) 최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은 적었다. 참여 기관의 약 4%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동안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확약을 걸었다.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가격 상단인 1만7400원으로 결정했다. 전체 공모 규모는 247억원,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239억원이다.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제3공장 신축, 반도체용 진공펌프 제조회사 인수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기관들은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의 가파른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설립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섭씨 2000도 이상의 고온을 발생시켜 과불화탄소를 분해해 제거하는 ‘플라즈마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해 폐수 발생 없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유해 가스를 정화하는 장비(스크러버)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현재 SK하이닉스와 인텔 등 국내외 기업 43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92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1.2%, 311.8% 늘었다.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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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다운사이클…부품株 월덱스에 기회"
2019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다운사이클에 진입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때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월덱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반도체업계가 원가 절감에 나설수록 월덱스가 수혜를 봤기 때문이다.월덱스 주가는 지난 4월 27일 3만16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달 12일 1만985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미끄러졌다.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우려가 잠시 사그라들면서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15일 6.22% 오른 2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월덱스는 반도체 식각 공정 장비에 들어가는 전극, 링 등 소모성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실리콘, 쿼츠, 파인세라믹 등의 소재로 이들 부품을 생산해 국내 장비사에 공급하거나 반도체 회사에 납품한다.반도체 회사에 직접 납품하는 부품이 장비 회사에 납품하는 것과 비교해 품질은 비슷하지만 값이 저렴하다. 월덱스는 반도체 회사에 납품하는 비중이 높다. 반도체 회사로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월덱스 같은 회사에서 바로 제품을 받길 원한다.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부진은 월덱스에 기회”라며 “반도체 회사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품질이 뛰어나면서 가격은 저렴한 월덱스 제품을 공급받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월덱스 매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인텔 마이크론 등 해외 반도체 기업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주문량을 늘리면서 대규모 증설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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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3000억 차환발행 나선 SK㈜, AA+신용등급 재확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주사 SK가 회사채 3000억원 규모 차환발행을 추진하며,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상위권인 AA+급 신용등급을 재확인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3000억원 규모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차환발행을 앞두고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지주사 SK의 회사채 공모발행은 올들어 세 번째며 오는 3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기는 3·5·7·10년물로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할 방침이다.신평사들은 지주사SK는 계열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각각 업계 최상위권 기업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 배당과 브랜드사용료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SK㈜가 공격적인 투자로 바이오·제약, 첨단소재, 그린, 디지탈 등 신규 사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지적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019년말 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났으나, 이듬해 신규 투자를 줄이고 자회사들의 배당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를 6조9000억원까지 줄였다. SK바이오팜 상장(IPO) 때 구주매출(약 3000억원), 투자 기업 ESR 지분의 일부 매각(약 4700억원) 등으로 현금을 마련했다. 올들어선 프랑스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캐시를 인수하고 북미 수소사업 회사 플러그 파워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느라 순차입금이 7조6000억원까지 다시 불어났다. SK해운, SK실트론,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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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 업체 윈팩, M&A 매물로 나왔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3일(0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윈팩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면서 경영권 매각에 나선 것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윈팩의 최대주주인 LCD 부품업체 티엘아이는 윈팩의 경영권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티엘아이가 보유한 윈팩의 지분 12.67%, 계열사 세소니아 지분 3.1%, 이한규 윈팩 대표 지분 2% 등 총 19.22%를 시장에 내놨다. 이날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티엘아이에 '출자증권 처분 추진설 관련 사실 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티엘아이도 코스닥 상장사다. 답변시한은 3일 12시까지다.윈팩은 2002년 설립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및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SK하이닉스의 국내 반도체 패키지 외주(OSAT) 업체 세 곳 중 한 곳이다. 티엘아이는 2011년 4월 한성엘컴텍 등으로부터 윈팩 지분 68.28%를 총 196억원에 인수했다. 윈팩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했었다. 그 이후 윈팩은 안정적으로 성장해 2013년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하지만 SK하이닉스가 외주 물량을 줄이면서 2017년까진 실적이 악화됐다. SK하이닉스에 판매하는 매출 비중이 75%로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7년 윈팩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진 못했다.최근 들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윈팩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2017년 471억원이던 연매출은 지난해 11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3억원, 순이익은 5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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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신용전망 꼬리표 떼어낸 SK하이닉스…"낸드 부문, 하반기 흑자 전환 예상"[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9일(16: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하이닉스가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 꼬리표를 떼어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SK하이닉스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우호적인 업황으로 잉여현금흐름 창출능력이 확대된 데다 영업경쟁력 강화로 전반적인 사업 위험이 축소됐다는 판단에서다.SK하이닉스는 2019년 이후 업황 저하로 수익창출능력이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소요가 지속되면서 차입금 규모도 상당 폭 증가했다. 하지만 올 3월 말 기준으로 순차입금의존도는 12.4%, 부채비율 43.4%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말로 예정된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대금 지급 일정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업황 호조로 현금창출능력이 크게 확대돼 인수대금의 일부를 자체 현금흐름으로 충당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019~2020년 낸드 부문에서 연간 2조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최근 들어 낸드 부문의 수급불균형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고, 시장 내 경쟁 지위가 높아져 수익성 측면의 불안정성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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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강등 검토 [마켓인사이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해 모기업 SK텔레콤 인적분할의 영향으로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한다고 16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구조 개편으로 모회사가 SK텔레콤에서 SKT신설투자 주식회사(가칭)로 바뀐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신용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신용등급 조정 검토'로 변경하고, 기업신용등급(Baa2) 및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에 등급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는 모기업인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지분 20%를 포함한 비통신 자회사들의 지분을 SKT신설투자 주식회사로 이전하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모기업이 SK텔레콤 비해 유사시 지원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무디스는 "SK텔레콤의 기업분할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에 유사시 모기업의 지원을 고려한 1등급의 등급상향을 명시적으로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1월께 회사분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의 자체 신용등급에 대해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올해 약 8조원을 신규 차입할 경우 장부상 자본총액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올해 26%로 지난해 말 20%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독자신용도가 투자등급 수준이나 SK그룹에서 SK하이닉스의 전략적 중요성 및 예상 가능한 일정 수준의 지원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하향이 이뤄져도 잠재적인 하향조정 폭이 최대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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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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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키옥시아 인수전 뛰어든 마이크론..SK하이닉스 쓸 수 있는 카드는
≪이 기사는 04월02일(10: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이 각각 일본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키옥시아 전환사채(CB)를 들고 있는 SK하이닉스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투자 당시 투자자 간 계약 등에서 별다른 옵션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거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본 기업인 도시바 측이 한국 기업인 SK하이닉스에 경영권이 이전되는 것 등을 우려해 당시 SK가 특별한 조건을 얻어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우선매수권의 일종인 ROFR(right of first refusal) 등과 같이 회사 지분을 제3자가 인수하고자 할 때 동일한 가격과 조건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이 SK 측에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만약 해당 조항을 얻어냈다면 SK로서는 최상의 거래 조건이었을텐데, 키옥시아 투자에는 단순 재무적투자자(FI)로서만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결과적으로 SK하이닉스는 CB를 전환한 뒤 태그얼롱(동반매수청구권)만 행사해 투자수익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를 마이크론 등 미국 경쟁업체들에 넘길 수 없다는 판단을 한다면, 따로 키옥시아 인수전에 뛰어들어야 한다. 다만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해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 중인 SK로서는 또 다른 금전적인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현재 키옥시아의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약 33조원)로 평가된다. SK는 2018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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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대 1.2兆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17일(14: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하이닉스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1조2000억원을 조달한다. 올초 2조원이 넘는 외화채권 발행 이후 또 한 번 대규모 실탄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조달금액을 1조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재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추진 중인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에만 90억달러(약 10조1800억원)를 넣는 등 투자로 인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예정돼 있어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일반기업 중 최대인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어치 외화채권을 발행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은행으로부터 5년간 30억달러(3조3900억원)를 대출받을 수 있는 협약도 맺었다.채권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가 1조2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하게 되면 지난달 LG화학(1조2000억원)과 함께 일반기업 최대 원화채권 발행기록을 보유하게 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