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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 공정이 뜬다…부품주 '들썩'
‘초미세 극자외선(EUV)’을 사용한 반도체 회로 제작 기술이 주목받으며 부품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에프에스티 주가는 올해 들어 14일까지 23.5% 올랐다. 같은 기간 에스앤에스텍은 15.4% 상승했다.이들은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 업체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설계 회로도 원판이다. 펠리클은 반도체 회로도의 오염을 방지하는 보호막이다.TSMC, 삼성전자, 인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은 앞다퉈 EUV 공정을 도입하고 있다. EUV 공정은 기존보다 14배 얇은 회로를 그려 더 작은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에스앤에스텍과 에프에스티 모두 내년부터 EUV를 활용해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 부품 국산화 성공 시 두 기업의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구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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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KC·SK㈜…사외이사 절반을 여성으로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여성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 한 달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신임 임원들을 모아놓고 “여성 비율이 7%에 불과하다”고 발언한 뒤 나타난 움직임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에너지·화학 부문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에서 김주연 전 P&G 오럴케어&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말 주총에서 정식 선임되면 이 회사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여성이 된다. 소재 부문 계열사인 SKC도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을 새로 추천했다.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여성이다. 두 회사의 사외이사 내 여성 비율(50%)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다.투자전문회사 SK㈜도 이달 6일 이사회에서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를 추천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0%로 높아졌다. SK하이닉스에도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수를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려 여성 사외이사를 2명 두게 된다. SK텔레콤 역시 오혜연 KAIST 인공지능(AI)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을 주총 안건에 올렸다.지난달 3일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신임 임원과의 대화’에서 최 회장이 신임 임원의 여성 비율을 거론하며 “다양성 측면에서 더욱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언급한 뒤 나타난 변화라는 분석이다.SK그룹은 최 회장 발언과 무관하게 계열사별 이사회의 독립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SK는 계열사별 이사회의 자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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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투자유치 '매직'…"SK쉴더스 IPO보다 더 이득"
“SK쉴더스의 기업공개(IPO)를 철회해서 아쉬웠는데, IPO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외국 자본을 투자받았습니다. 대주주와 공동경영을 하며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사진)은 28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기술시장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신뢰를 끌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부회장은 이날 SK스퀘어 자회사로 국내 2위 보안업체인 SK쉴더스의 경영권과 지분 일부를 EQT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다.EQT는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지분 전체를 약 2조원에 인수한다. 여기에 신주를 추가 취득해 SK쉴더스의 최대주주(68.0%)로 올라선다.박 부회장은 “지난 4년간 SK쉴더스 지분가치를 1조2000억원에서 3조원 가까이로 끌어올렸다”라며 “SK쉴더스를 글로벌 종합 보안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신주 발행으로 생기는 약 2000억원을 SK쉴더스 신사업 투자 재원으로 쓴다.이번 거래로 SK스퀘어는 8646억원 규모 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박 부회장은 “시장을 보면서 새 투자처를 고를 것”이라며 “반도체 생태계가 하락세여서 투자 기회는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그간 SK스퀘어의 사실상 유일한 재원은 자회사 SK하이닉스로부터 받는 배당금이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부진으로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는 줄었다.박 부회장은 “2025년까지 SK스퀘어 NAV 75조원 달성 목표를 수정할 생각은 없다”며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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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긴 액티브 ETF…편입 종목도 사볼까
코스피지수를 70%가량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추가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일부 주도주만 주가가 오르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서다. 액티브 ETF는 매매 편리성과 시장 대응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약세장 속 ‘맞춤 상품’으로 꼽힌다. ‘AI코리아’ 수익률 1위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올 들어 11.21%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7.95% 오른 코스피지수를 큰 폭으로 제쳤다. HK 하이볼액티브(9.96%), FOCUS 혁신기업액티브(9.67%),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9.05%) 등도 비교지수(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이 펀드들이 높은 수익을 낸 것은 변화하는 시장에서 재빠르게 주도주를 담았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이 전체적으로 오르는 1월 효과가 끝나면서 일부 종목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개별 종목 선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액티브 ETF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액티브 ETF는 운용 보수가 일반 주식형 펀드의 절반 수준이다. 환매에 최소 2~3거래일이 소요되는 일반 펀드와 달리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수익률 1위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종목을 고르는 펀드다. ‘퀀트명가’로 꼽히는 옵투스자산운용의 자문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지난해 11월 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은 4.08%로 같은 기간 3.24% 하락한 코스피지수를 7.32%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월배당 투자도 가능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사모펀드 1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내놓은 배당주 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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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대통령의 반도체 교사' 정덕균 사외이사로 선임
SK하이닉스가 ‘대통령의 반도체 교사’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전문가 정덕균 서울대 석좌교수(전기·정보공학부·사진)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고성능 D램, 시스템반도체 등의 설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26일 산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정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정 교수는 국내 최고의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꼽힌다.1958년생으로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1991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 지 4년 만인 1995년 미국에서 실리콘이미지를 공동 창업했다.이 회사는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기술을 앞세워 1999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정 교수는 수익금 일부인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서울대에 기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주자 시절인 2021년 5월 서울대를 방문했을 때 정 교수는 이종호 당시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약 3시간 동안 환담했다.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에서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재료공학부),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등과 외부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SK하이닉스가 정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려는 것은 ‘반도체 설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D램에 연산 기능이 더해지는 등의 ‘이종 결합’ 추세가 확산하면서 메모리반도체에서도 설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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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빅2' 어닝쇼크에도…외인은 샀다
외국인이 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외국인은 2월 들어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8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8633억원, SK하이닉스가 4609억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외국인 유입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 저점을 찍은 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800선으로 설정하면서 반도체주 투자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이 올해 2분기 5조4850억원에서 3분기 5조5710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조8220억원에서 4조7150억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구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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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에 최대 회사채 발행까지…반도체株 동반 급등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만에 4% 넘게 상승했다. 이 회사가 추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적 안정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8일 SK하이닉스는 4.52% 오른 9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1.94% 오른 6만3100원에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회사채 발행을 두고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4일 1조39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021년 2월 LG화학이 발행한 1조20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전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2조5850억원의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기존 7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SK하이닉스는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되는 '언더 발행'에도 성공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낮은 금리에 주문을 넣은 결과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유상증자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며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금리가 형성돼 이자 부담 규모도 시장 우려보다 작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챗GPT’가 촉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경쟁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AI 구현을 위해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한데, GPU에는 고가의 D램이 장착된다”며 “빅테크 간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D램 업황에는 긍정적”이라고 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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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국내 최대 1조39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SK하이닉스가 1조39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국내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원화채권 중 사상 최대치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4일 1조39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021년 2월 LG화학이 발행한 1조20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전날 열린 수요예측에서 2조5850억원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당초 7000억원이었던 발행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렸다. 3년물 2800억원 모집에 1조3100억원, 5년물 2800억원 모집에 1조300억원, 7년물 600억원 모집에 1500억원, 10년물 800억원 모집에 9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메모리반도체 부진에 따른 대규모 적자에도 'AA(안정적)'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흥행에 성공하면서 SK하이닉스는 3년물 4300억원, 5년물 7800억원, 7년물 1000억원, 10년물 800억원 등 총 1조3900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되는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낮은 금리에 주문을 넣은 결과다. SK하이닉스의 3·5·7·10년 만기 회사채는 각각 동일 만기 회사채 시장금리(민평) 대비 –30~-2bp(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발행될 예정이다.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폭이 크진 않지만 오랜만에 시장에 나온 7‧10년물 등 장기물이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기업들이 앞다퉈 회사채 시장을 통해 '실탄'을 쌓고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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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수요예측서 2.6조 ‘뭉칫돈’…CJ대한통운도 흥행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우량채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5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7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열었다. 3년물 2800억원, 5년물 2800억원, 7년물 600억원, 10년물 800억원 규모다. SK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수요예측 결과 3년물에 1조3100억원, 5년물에 1조300억원, 7년물에 1500억원, 10년물 950억원 등 총 2조58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회사채 발행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대 1조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역대 회사채 단일 발행 건 기준 최대 기록인 2021년 LG화학의 1조2000억원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발행사와 주관사단은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증액 규모를 논의할 방침이다. 발행일은 오는 14일이다.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발행 금리도 낮출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의 3·5·7·10년 만기 회사채는 각각 동일 만기 회사채 시장금리(민평) 대비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장기물인 10년물이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국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10년물이 나온 건 지난해 12월 SK텔레콤 이후 두 달 만이다. 장기물 발행을 통해 차입 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게 SK하이닉스의 구상이다.당초 업계에서는 메모리반도체 불황에 따른 실적 우려가 컸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단위 적자를 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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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봇이 효자"…IT펀드에 1조 몰렸다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챗GPT, 로봇 등 신기술 테마가 증시를 달구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까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IT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테마형 중 순유입 1위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IT펀드(4차 산업혁명펀드 포함)에 935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주요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순유입액 1위다. 코스닥벤처(-3005억원), 가치주(-1092억원), 인컴(-1656억원) 등의 테마에서 돈이 빠진 것과 대비된다.IT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3.4%였다. 같은 기간 10.9% 오른 코스피지수를 제쳤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 40여 개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IT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출산, 저성장 등의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가 화제를 몰고 오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에 앞다퉈 뛰어든 게 대표적이다.AI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고성능 AI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하는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주가가 44%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중국 IT펀드 ‘인기’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미국과 중국 IT펀드였다.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와 ‘TIGER 차이나항셍테크’에 최근 1년 동안 각각 4650억원, 1830억원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 중에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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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9300억' 담았다…개미들 우르르 몰려간 곳은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챗GPT, 로봇 등 신기술 테마가 증시를 달구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까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IT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테마형 펀드 순유입 1위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IT펀드(4차산업펀드 포함)에 935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주요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순유입액 1위다. 코스닥벤처(-3005억원), 가치주(-1092억원), 인컴(-1656억원) 등의 테마에서 돈이 빠진 것과 대비된다. IT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3.4%였다. 같은기간 10.9% 오른 코스피지수를 제쳤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 40여개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IT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출산, 저성장 등의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가 화제를 몰고오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에 앞다퉈 뛰어든 게 대표적이다. AI 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고성능 AI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주가가 44%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중국 IT펀드 주목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미국과 중국 IT펀드였다.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와 'TIGER 차이나항셍테크'에 최근 1년 동안 각각 4650억원, 1830억원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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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K하이닉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SK하이닉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실적 저하에 메모리 반도체 시황 악화가 겹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SK하이닉스의 신용도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서다.3일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데다 과잉 재고 우려 등이 더해졌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S&P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객사와 공급 업체의 과잉 재고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신용지표가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실적 저하 우려도 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 70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여파도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솔리다임 인수에 따라 차입금(조정기준) 규모가 2020년 약 10조원에서 지난해 말 약 20조원으로 많이 증가했다는 게 S&P의 지적이다.설비투자 축소 노력에도 잉여 현금 흐름이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S&P에 따르면 내년 SK하이닉스는 1~3조원 규모의 잉여현금 흐름 적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S&P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 수 있다고 봤다. S&P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PC 및 모바일 제품의 수요 회복을 촉발할 것"이라며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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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팔아라" 외국계 리포트 나왔다…그럼 삼성전자는?
미국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SK하이닉스에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로 52주 최저가보다도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설비투자 축소에 따른 하반기 업황 개선을 전망하며 ‘저가 매수’를 추천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과는 상반된 모습이다.BofA는 1일(현지시간) 발간한 ‘긍정적 촉매재를 보기 어렵다(Hard to see good catalysts)’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와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9만1400원)보다도 23.4% 낮은 수준이다. BofA가 직전에 제시했던 목표주가(7만5000원)보다도 6.7% 하향 조정했다.통상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추정할 때 이익이나 장부가치를 활용한다.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하거나, 주당순자산가치(BPS)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곱해 목표주가를 산출한다. 메모리 반도체처럼 경기 사이클을 많이 타는 업종은 장부가치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BofA는 2023~2024년 예상 평균 BPS에 PBR 0.8배를 곱해 목표주가 7만원을 계산했다. SK하이닉스의 최근 5개년 평균 PBR 저점(0.9배)보다도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적용했다. BofA는 “2016년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시기의 밸류에이션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올 상반기 영업적자와 낸드 사업부 리스크를 고려할 때 과거 평균 PBR보다 할인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BofA가 꼽은 SK하이닉스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예상보다 큰 손실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1조701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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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년만에 분기 적자…"상반기 바닥, 투자 더는 안 줄인다"
SK하이닉스가 당초 예정대로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0조원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감산 기조도 이어간다. 다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투자 감축은 하지 않기로 했다. 반도체 업황이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SK하이닉스는 1일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직후 연 콘퍼런스콜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날 이 회사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영업손실이 1조700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1조2105억원)를 5000억가량 웃돌았다. 이 회사가 분기 단위 적자를 기록한 건 2012년 3분기 후 처음이다. 매출은 7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영업외손실(2조5200억원)을 반영한 당기순손실은 3조5235억원에 달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메모리반도체 불황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가 이 회사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콜에서 “고객사와 반도체 공급사를 합친 업계 전반의 반도체 재고가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창고에 쌓여 있는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는 얘기다. 솔리다임 등에서 발생한 낸드플래시 관련 무형자산 손실(1조5500억원)이 순손실로 잡혔다는 점도 눈에 띈다.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수요 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D램 출하량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8~9% 안팎의 수요 감소를 예상했다. 이를 대비해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 실적발표 때 밝힌 투자 50% 기조를 유지하기로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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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감산 기대했는데…"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
반도체주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를 깨고 인위적 감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31일 삼성전자 주가는 3.63% 급락한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 실적 발표가 예정된 SK하이닉스도 2.43% 하락한 8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설비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그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도 경쟁사들과 함께 반도체 감산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D램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 축소 효과는 세 분기 이후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올 3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현시점에선 감산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 기대가 사라지자 반도체주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04% 하락한 2425.08에 거래를 마쳤다.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락은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것이다. 공급 축소 기대는 어그러졌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올해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채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등으로 올해도 주요 빅테크 기업의 서버 투자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 대신 자연적 감산을 언급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비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생산시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