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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이닉스에 질 수 없지"…반도체 대졸 초임 5300만원으로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대졸 신입사원(CL2) 초임 연봉을 SK하이닉스와 같은 5300만원으로 인상했다. 반도체 업황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연봉 인상을 통해 인재 확보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삼성전자 DS 부문은 18일 사내 공지를 통해 “대졸 입사 예정자와 현재 대졸 초임을 적용받는 CL2 1년차의 초임을 530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5150만원에서 2.9% 인상된 것으로, 이달 급여부터 반영될 예정이다.이번 결정은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초봉을 올려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역시 임금 인상의 배경으로 “채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연봉협상을 통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5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반도체업계 임금 1위로 올라섰다. 이번에 삼성전자의 인상으로 두 회사의 초봉은 같아졌다. 삼성전자는 그간 DS 부문 임직원에게 업계 1위 대우를 제공하는 ‘총보상 우위’를 약속해 왔다.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다양한 인사제도를 도입하며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CL2·CL3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 간 차이를 없애고, 절대평가 방식으로 업무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최근엔 고졸·전문대졸 직급(CL1) 입사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인사제도 혁신안을 도입했다. 기존 대비 상위 평가 배분율 5% 확대, 업무평가 최고 등급인 S등급의 인센티브 상향, 조기 승격제도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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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D램 매출 3분기에 29% 급감…미국 마이크론 "20% 감산"
지난 3분기(7~9월) 세계 D램 매출이 29%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업황 한파에 세계 3위 D램 업체 미국 마이크론은 '20% 추가 감산'을 선언했다. 업계에선 D램 재고 조정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세계 D램 시장 매출은 181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255억9400만달러 대비 28.9% 급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D램 분기 매출이 29% 가까이 감소한 건 처음이다.삼성전자의 매출 감소 폭이 컸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은 74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33.5% 줄었다. 점유율도 2분기(43.5%) 대비 2.8%포인트 내려온 40.7%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매출(52억4200만달러)은 25.2%, 마이크론은 23.3% 적어졌다.스마트폰, PC 등 소비자 가전과 기업용 서버 시장이 동시에 움츠러들면서 D램 수요가 축소된 영향이다. 지난달 PC용 D램 가격이 22.5% 급락할 정도로 수요보단 재고와 공급량이 많은 상황이다.트렌드포스는 "올해부터 시작된 D램 재고조정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수익성에 대한 부담은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적극적인 감산 행보를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줄이고 설비투자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용 웨이퍼(반도체 원판) 공급량을 직전 분기보다 20% 줄이고, 설비투자도 추가로 축소할 계획이다.내년 공급량과 관련해서도 '보수적인 전략'을 공개했다.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공급량)는 올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낸드플래시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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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정점론'에 환호한 코스피…"저점 찍었다" VS "경기침체 남았다" [심성미의 증시 돋보기]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전세계 증권시장이 일제히 환호했다. 물가 정점이 확인된만큼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일희일비하던 '역금융장세'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도 25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증시가 저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 구간에 들어서면서 역실적장세(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증시 하락)를 준비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인플레가 증시 지배하는 시기 끝났다"11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2.75% 상승한 2468.30에 거래되며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발표된 미국 10월 CPI(7.7%)가 전달(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은만큼 미 Fed의 금리 인상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 12월 CPI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781억원, 기관 투자가는 659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두 주체가 반도체를 집중 매입하면서 삼성전자는 3.48% 상승한 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4.38% 오름세다.특히 가파른 금리 인상에 눌려있던 성장주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 카카오(16.51%), 카카오뱅크(26.14%), 카카오게임즈(15.59%), 카카오페이(29.92%) 등 카카오그룹주가 급등세다. 네이버도 10.51% 상승했다. 엔씨소프트(13.29%) 크래프톤(14.32%) 등 게임주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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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빠른 기업들은 벌써 움직였다…'현금킹' 된 삼성전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는 한국 주식시장 대장주인 것은 물론 '현금킹'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28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예금금리가 연 4~5%대로 치솟은 점을 고려하면 연간 이자수입으로만 4조3000억~5조4700억원가량을 올릴 전망이다.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사 20곳이 금고에 묻어둔 현금은 250조원을 넘는다. 작년 말에 비해 30조원 가까이 늘었다. 고금리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을 조짐이 보이자 눈치 빠른 기업들이 현금마련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금융감독원과 각 회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기아 현대모비스 LG전자 SK이노베이션 포스코홀딩스 대한항공 삼성SDS 삼성물산 고려아연 에쓰오일 HD현대 롯데쇼핑 LG유플러스 현대제철 한화솔루션 동국제강 세아베스틸지주 등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사 20곳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50조2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21조9788억원)과 비교해 28조2839억원(증가율 12.7%) 불었다.지난 6월 말(247조2434억원)보다는 3조193억원(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3분기(6~9월)에 자금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현금 증가 폭이 둔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경기침체 징후가 곳곳에 나타나자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포스코홀딩스의 현금이 가장 많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9월 말 현금성 자산이 20조9420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18조1560억원)보다 2조7860억원(15.3%)이나 늘었다.이 회사 최정우 회장은 지난 7월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현금 중심 경영에 나서달라”며 계열사에 주문한 것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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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 바뀐 삼성전자…'6만 전자' 회복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1일 삼성전자는 1.01%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주가가 13% 올랐다. 같은 기간 8.3% 오른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크게 제쳤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삼성전자를 1조547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도 10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큰손들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외국계 자금도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달러화 가치 급등을 이용해 한국 주식을 싸게 사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 최고점(9만1000원) 대비 33% 하락했지만 달러화 기준으로는 49% 떨어졌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외국인은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때 1위 사업자가 감산하지 않으면 가격 하락폭은 더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단기적으로 실적이 악화하지만 장기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SK하이닉스는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4거래일간 10% 넘게 하락했다. 미국 마이크론도 같이 급락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방어보다 시장점유율 확대가 삼성전자에 우월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증권가는 단기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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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들이는 큰손들"…한 달새 13% 뛰더니 '6만전자' 회복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1일 삼성전자는 1.01%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주가가 13% 올랐다. 같은기간 8.3% 오른 코스피지수를 크게 제쳤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삼성전자를 1조547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도 1031억원을 사들였다. 큰손들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국계 자금도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달러화 가치 급등을 이용해 한국 주식을 싸게 사려는 수요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 최고점(9만1000원) 대비 33% 하락했지만, 달러화 기준으로는 49% 떨어졌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외국인은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때 1위 사업자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가격 하락폭은 더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단기적으로 실적이 악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점유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4거래일간 10% 넘게 하락했다. 미국 마이크론도 같이 급락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방어보다 시장점유율 확대가 삼성전자에게 우월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증권가는 단기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7만5913원이다. 지난 3월말(9만8667원) 대비 23% 하락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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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22% 폭락…"내년 초까지 암울"
D램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대량거래 때 적용되는 가격)이 20% 넘게 급락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요가 빠른 속도로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계에선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10월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2.21달러로 조사됐다. 전달 가격(2.85달러) 대비 22.46% 떨어졌다. 10월 하락 폭은 DDR4 8Gb 1Gx8 D램 고정거래가격이 공개되기 시작된 2016년 6월 이후 가장 컸다.D램 가격 하락세는 올 하반기 들어 본격화했다. 지난 7월(2.88달러) 이후 4개월 동안 가격은 34.02%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PC, 스마트폰 판매가 줄었고 D램 수요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PC, 스마트폰이 잘 안 팔리자 반도체 고객사들은 주문을 줄였다. 3분기 들어 제조사·고객사 모두 반도체 재고가 급격하게 쌓이면서 가격도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장에선 업체들이 D램 재고를 줄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고객사에 크게 할인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만의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수요 위축에 따른 극심한 공급 과잉 영향으로 D램 가격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D램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3분기보다 4분기 들어 훨씬 더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낸드플래시 가격도 5개월째 뒷걸음질쳤다. 10월 기준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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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감산 없다" 못박자…하이닉스 털썩
메모리반도체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 주가가 2거래일 만에 10% 넘게 급락했다. 업계 1위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달 들어 감산 기대에 힘입어 반등하던 반도체주 주가가 다시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주 동반 급락2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7.33% 하락한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등락률 기준으로 2020년 3월 18일 이후 2년7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4.15% 하락했다. 이틀 동안 11.98%나 빠졌다. 시가총액 순위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다.메모리반도체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도 27일(현지시간) 5.84%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0.17% 소폭 상승했지만 이날 3.70% 하락했다.이달 들어 반등하던 메모리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무너진 것은 삼성전자의 감산 기대가 사그라든 탓이다. 앞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키오시아 등은 감산과 투자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사이클 산업인 메모리반도체는 업황이 악화하더라도 감산과 투자 축소 계획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반등했다. 감산으로 공급물량이 줄어 반도체 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이익률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2019년 감산에 나섰던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7.0% 급감했지만 그해 주가는 55.54% 뛰었다. 지난 3분기에도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감산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미·중 갈등 심화로 국내 반도체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앨런 에스테베즈 미국 상무부 차관이 “동맹국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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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1위' 삼성전자 "감산 없다" 발표에…2·3위 하이닉스·마이크론 급락
메모리 반도체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 주가가 2거래일 만에 10% 넘게 급락했다. 업계 1위 삼성전자가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달 들어 감산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하던 반도체주 주가가 다시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다시 하락한 만큼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주 동반 급락28일 SK하이닉스는 7.33% 하락한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등락률 기준으로 2020년 3월 18일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4.15% 하락하며 이틀 동안 11.98% 빠졌다. 시가총액 순위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다.메모리 반도체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도 27일(현지시간) 5.84%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강보합(0.17%)에 이어 이날 3.70%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다.이달 들어 반등하던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무너진 것은 삼성전자의 감산 기대감이 사그라든 영향이 크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전날 실적설명회에서 “인위적인 감산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키오시아 등은 모두 감산과 투자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업계에선 삼성전자도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다.사이클 산업인 메모리 반도체는 업황이 악화하더라도 감산과 투자 축소 계획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반등했다. 2019년 감산에 나섰던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7.0% 급감했지만 그 해 주가는 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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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더 춥다"…SK하이닉스 투자 50% 축소, LGD는 감산
“메모리 반도체의 침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지정학적 이슈가 더해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지난 3년간 강도 높게 경쟁력을 강화했지만 불황과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엔 한계가 있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26일 열린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설명회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현 상황에 대해 “고통스럽다”는 고백까지 나올 정도였다. 암울한 업황 진단은 감산으로 귀결됐다. 생산을 줄이는 극단적인 조치 없이는 생존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내년 D램 생산 증가율 ‘0%’ 될 수도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는 이날 “내년 투자를 올해 대비 50% 줄일 것”이라며 “일정 기간 투자 축소와 감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장 내 장비 재배치 등의 작업을 통해 감산 효과를 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노종원 사장은 “시나리오에 따라 내년 SK하이닉스의 D램 비트그로스(비트로 환산한 D램 생산 증가율)가 올해 대비 ‘0’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좀 더 강한 어조로 투자 축소와 감산을 얘기했다. 주력 제품인 OLED TV용 패널과 관련해서도 일부 라인 가동 중단과 일시 감산은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삼성전기도 “내년 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공급·수요 업체 모두에 ‘고통’감산 결정은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생산해도 재고만 쌓여가는 상황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 기업의 출하량에서 재고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재고율은 작년 8월 11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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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다시 돌아온 '감산의 시대'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업체인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유례없는 수준의 감산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재고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생산을 줄이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들 업체는 내년 설비투자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26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예상되는 재고 규모가 매우 큰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생산 증가를 위한 투자를 최소화하고, 공정전환 투자도 일부 지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감산 선언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설비투자도 줄인다. 노 사장은 “내년 투자는 올해보다 50% 이상 감축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2008~2009년 금융위기 시절 업계 시설투자 절감률에 버금가는 상당한 수준의 투자 축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0조9829억원, 영업이익 1조65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6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이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LG전자는 TV 생산량을 줄이며 재고 조절에 나섰다. 3분기 7593억원 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도 이날 “당분간은 필수 경상투자 외에는 투자를 최소화하겠다”며 “연초 계획보다 1조원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4조5000억원 수준인 재고 자산을 연말까지 1조원으로 감축할 계획이다.글로벌 업체도 감산과 투자 축소에 나서고 있다.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는 지난 14일 올해 설비투자를 계획보다 10%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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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5총사'의 반격…"랠리 계속된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업종의 대형 우량주 ‘BBB5’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에만 BBB5를 3조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중심의 약세장이 끝나고 당분간 BBB5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이끄는 BBB5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총 상위 1~5위 종목인 삼성전자(11.86%) LG에너지솔루션(24.03%) SK하이닉스(13.00%) 삼성바이오로직스(11.03%) 삼성SDI(23.99%)가 일제히 상승했다. 단순 평균을 내면 16.78%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4.36%)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이날도 삼성전자가 2.95% 급등하는 등 BBB5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지난달 말 5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삼성전자는 어느덧 ‘6만전자’ 고지를 넘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숱한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50만원 선을 돌파하며 탄탄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들 종목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업종 대장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업종이다. 다섯 종목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657조760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37.0%에 달한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BBB5는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바이오 저평가…배터리 호실적 ”최근 BBB5가 강세로 돌아선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반도체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반도체업체들이 감산을 발표할 때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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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 1兆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가스설비 인수 마무리
글로벌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1조 규모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생산설비 인수를 마무리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생산설비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마쳤다. 인수금액은 약 1조원이다.브룩필드는 원래 이번 거래의 차순위 후보였지만,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면서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4월에 진행된 본입찰에는 KKR, 브룩필드, 맥쿼리자산운용이 참여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지난 5월 초 KKR을 우협으로 선정했지만, 2개월 이상 계약 체결이 지연됐다. KKR과의 협상기한이 끝나자 SK 측은 지난 8월 브룩필드와 새롭게 협상을 해왔다.브룩필드는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기반의 부동산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브룩필드는 2013년 국내에 사무소를 열었지만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었다. 이번 거래는 2016년 IFC 인수 이후 첫 M&A다. 지난해 합류한 한앤컴퍼니 출신의 박준우 부사장이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한 뒤 산업가스를 생산해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의료 등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07년 6월 SKC와 일본 타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으로 현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SK에너지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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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우려에…'9만 닉스' 턱걸이
SK하이닉스 주가가 실적 하락 우려에 3% 가까이 하락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2.91% 내린 9만2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증권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하락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KB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3% 하락한 수치로 증권사 컨센서스(애프앤가이드 기준 추정 평균치)인 2조2436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수요를 초과하면 연말 기준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재고는 D램이 12주, 낸드플래시는 9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보다 각각 13~18%, 15~20% 떨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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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우려에 3% 하락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실적 하락 우려에 3%까지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1% 내린 9만2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가 오른 데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데다 실적 우려가 겹쳐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KB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3% 하락한 수치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평균치)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수요를 초과하게 될 경우 연말 기준 재고가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생산이 수요를 초과해 연말 기준 재고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연말 재고는 D램 12주, 낸드플래시 9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