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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손, 삼성전자 폭풍 매수…코스피 2500 눈앞

    큰손, 삼성전자 폭풍 매수…코스피 2500 눈앞

    코스피지수가 15일 하루 동안 2% 넘게 오르며 2500선에 근접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란 기대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쌍끌이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외국인 1.6조 매수15일 코스피지수는 2.2% 오른 2486.67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고점인 2500선을 거의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1.91% 상승한 809.36에 마감했다. 전날 나온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호재였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생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915억원, 547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조6386억원으로 2020년 11월 11일(1조6968억원) 후 3년 만의 최대 규모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원·달러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떨어지며 약세로 전환한 것이 외국인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1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2020년 11월 5일(1조6218억원) 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액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77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에 쏠린 매수세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반도체에 쏠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316억원, 10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의 80%가 이들 반도체 ‘투톱’으로 향했다. 기관도 두 종목을 각각 3732억원, 228억원어치 사들였다.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1.98%

  • 코스피, 단숨에 2500선 육박…개미들은 1.6조 팔아치웠다

    코스피, 단숨에 2500선 육박…개미들은 1.6조 팔아치웠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 넘게 오르며 2500선까지 근접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쌍끌이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들은 3년 만에 가장 큰 금액을 팔아치웠다. ◆기관·외국인 1.6조 매수15일 코스피지수는 2.2% 오른 2486.67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고점인 2500선을 거의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1.91% 오른 809.36에 마감했다.전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물가 상승이 둔화되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종료될 수 있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471억원, 1조915억원을 순매수했다. 총 순매수 규모가 1조6386억원으로 2020년 11월 11일(1조6968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95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원·달러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떨어지며 약세로 전환한 것이 외국인 유입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020년 11월 5일(1조6218억원)일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액수다. 코스닥에서도 1771억원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에 쏠린 매수세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반도체에 쏠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316억원, 102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의 80%가 반도체 투톱으로 향했다. 기관도 두 종목을 각각 3732억원, 228억원어치 사들였다.쌍끌이

  • LG엔솔 VS SK하이닉스…시총 2위 전쟁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가 치열한 시가총액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기대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오르며 LG에너지솔루션을 무섭게 따라잡았다.13일 SK하이닉스는 1.00% 오른 13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5조9507억원이다. 2위인 LG에너지솔루션(97조2270억원)과 1조2762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09% 오른 41만5500원에 마감했다.이날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부터 시총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다. 오전에는 SK하이닉스가 2위로 올라섰다가 오후 들어 다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 2일에도 한때 SK하이닉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이후 2년 넘게 줄곧 시총 3위에 머물렀다. 올해 초 두 회사의 시총 차이는 50조원이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며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다. 작년 말 대비 이날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76.9%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4.7% 하락했다.증권업계에선 당분간은 두 회사 간 시총 2위 경쟁이 SK하이닉스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내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요인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도 최근 1개월(10월 10일~11월 10일) 동안 SK하이닉스를 4158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4520억원어치를 팔았다.윤아영 기자

  • "누가 2위?"…SK하이닉스·LG엔솔, 시총 경쟁 치열

    "누가 2위?"…SK하이닉스·LG엔솔, 시총 경쟁 치열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가 치열한 시가총액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오르며 LG에너지솔루션을 무섭게 따라잡았다. 13일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1.00% 오른 13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5조9507억원이다. 2위인 LG에너지솔루션(97조2270억원)과 1조2762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09% 오른 41만5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부터 시총 2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경쟁을 했다. 오전에는 SK하이닉스가 2위로 올라섰다가 오후 들어 다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의 자리를 굳혔다. 지난 2일에도 한때 SK하이닉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넘어섰지만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며 장 마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월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이후 2년 넘게 줄곧 시총 3위에 머물렀다. 올해 초 두 회사의 시총 차이는 50조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며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다. 작년 말 대비 이날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76.9%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4.7%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내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D램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며 영업적자 규모가 직전 분기에 비해 1조원 넘게 줄었다. 빠르면 올해 4분기 전체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 반등이 시장 예상보다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

  • "에코프로 따라가나"…주가 폭락에 큰손들 '엑소더스'

    "에코프로 따라가나"…주가 폭락에 큰손들 '엑소더스'

    올 들어 급등세를 타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급락하고 있다. 대장주인 한미반도체가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내년부터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13일 한미반도체는 12.82% 내린 5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ISC는 13.27% 내린 7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7.37%), 하나마이크론(-5.72%), 이오테크닉스(-4.56%) 등 다른 AI 관련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 창구에서 쌍끌이 매도세가 잡히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외국인이 676억원을 팔았다. 이들 종목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밸류체인 기업으로 꼽히며 올 들어 주가가 몇 배씩 상승했다. HBM은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올 들어 전 거래일까지 6배 뛰었다. 같은 기간 ISC와 하나마이크론도 각각 178%, 238% 상승했다.주가가 돌연 급락한 것은 AI 반도체 대장주인 한미반도체가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다. 지난주 금요일 한미반도체는 3분기 영업이익이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고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105억원이었다.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금 지급 계획도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올해 407억원 규모(주당 420원)의 배당금을 주주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증권사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잡으라고 조언했다. 올해 실적은 애초에 기대하지 않아 악재로 보기 어렵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된다는 근거에서다.이날 삼성증권은 한미반도체 목표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리고 ‘매수의견’을 제

  • 배터리株 쓸어담은 개미 어쩌나…내년 실적 전망치 '뚝뚝'

    배터리株 쓸어담은 개미 어쩌나…내년 실적 전망치 '뚝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3개월간 이어진 조정장에서 이들 종목을 쓸어 담은 외국인과 기관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 개인이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2차전지 종목의 내년 실적 전망은 하향조정 속도가 더 가팔라졌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4조1240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33조1093억원에서 3.1% 높아졌다. 이 수치는 3개월 전(36조8044억원)부터 1개월 전까지 10.0% 하락하는 등 큰 폭의 조정을 받다가 최근 바닥을 찍은 뒤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개선세가 가팔라졌다. 3개월 전 7조8975억원에서 1개월 전 8조1142억원으로 2.7% 반등한 뒤 최근에는 8조4416억원으로 4.0% 추가 개선됐다. 최근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오르는 등 반도체 수요 사이클이 상승 국면에 들어왔다는 신호가 완연해진 게 반도체주 반등의 배경으로 보인다.2차전지주는 반도체주와 달리 실적 전망치 조정이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5758억원에서 최근 3847억원으로 33.19% 주저앉았다. 이어 LG화학(-14.89%), LG에너지솔루션(-12.48%), 삼성SDI(-9.67%), POSCO홀딩스(-7.91%) 등도 같은 기간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더 나빠졌다.최근 외국인과 기관은 줄곧 반도체주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최근 3개월간(8월 10일~11월 10일) 삼성전자를 775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도 4510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SK하이닉스도 이 기간 각각 614억원, 6163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같

  • 공매도 금지…외국인, 반도체 사고 배터리 팔았다

    공매도 금지…외국인, 반도체 사고 배터리 팔았다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난주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바이오·제약 종목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로 인한 쇼트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가 예상된 2차전지주는 오히려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주요 업체의 투자 계획, 실적 발표 등이 외국인 투자심리에 더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바이오 산 외국인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조69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6684억원, 기관은 49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업종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은 지난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관련 11개 종목을 1조499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중 삼성전자를 5131억원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주식도 3067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도체 분야 순매수는 쇼트커버링보단 업황 기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에 10조원가량을 편성하기로 한 것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D램과 낸드 가격 동반 상승과 스마트폰, PC 등 전방 수요 회복의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어 가격과 물량의 동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업종도 다수 사들였다. 지난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유한양행 등 15개 종목을 28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일 증권가 전망치를 웃돈 3분

  • SK하이닉스 투자 소식에 한미반도체 급등

    하나마이크론과 한미반도체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들이 10일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설비투자 소식에 두 회사 실적 향상 기대가 커졌다. 한미반도체는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하락했다.이날 하나마이크론은 5.2% 오른 3만32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미반도체도 7.8% 뛴 6만63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SK하이닉스가 내년 10조원대 설비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응했다. SK하이닉스의 2024년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6조~7조원)보다 3조~4조원 늘어나는 수준이다. 최근 수요가 몰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반도체 설비 확충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한미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각각 반도체 장비와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장비인 듀얼TC본더를 납품한다.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HBM 제작에 필요한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한미반도체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선 9.9% 급락했다.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101억원에 못 미친 29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하나마이크론도 시간외 거래에서 3.9% 하락했다.김익환/배태웅 기자

  • '반도체 해빙기' 시작됐나…TSMC, '역대급 매출' 올렸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반도체 해빙기' 시작됐나…TSMC, '역대급 매출' 올렸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의 지난달 매출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반등하는 등 '반도체 빙하기'가 끝나간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TSMC는 올해 10월 2432억300만대만달러(약 9조9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10월에 비해 15.7% 증가한 수치다. 월간 매출로는 역대 최대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2227억1000만대만달러(약 9조8000억원)였다. 전년 대비 기준 매출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도 올해 2월(11.0% 증가) 이후 8개월 만이다.TSMC가 실적이 반등한 것은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최첨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들어가는 GPU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TSMC도 GPU 생산을 위해 관련 설비를 '풀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전 세계 반도체 재고량도 감소하고 있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PC와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재고가 2021년 4분기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반도체 업황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TSMC 실적이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자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제품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0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1.50달러로 전월보다 15.4% 상승했다. D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2021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반도체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PC 시장도 반등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

  • "땡큐 SK하이닉스"…'이 주식' 최고가 갈아치웠다

    "땡큐 SK하이닉스"…'이 주식' 최고가 갈아치웠다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가 내년에 설비투자(CAPEX)로 올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10조원가량을 편성하면서 두 회사 실적 향상 기대도 커진 결과다.▶본지 11월 10일자 A1, 5면 참조한미반도체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8%(4800원) 오른 6만63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가다. 장중 6만790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나마이크론도 이날 5.2%(1650원) 오른 3만3200원에 마감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회사 주가도 장중 3만4500원까지 뜀박질하기도 했다.SK하이닉스의 내년 10조원대 설비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두 회사 주가도 뜀박질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설비투자로 10조원가량을 편성하기로 했다. 올해 설비투자 추정치(6조~7조원)보다 3조~4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수요가 몰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반도체 설비 확충에 투자비를 집중할 계획이다.한미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각각 반도체 장비와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장비인 '듀얼 TC 본더' 등을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9~10월에 1010억원 규모의 장비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HBM 제작에 필요한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SK하이닉스 투자…내년 10조 '승부수'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로 10조원가량을 집행한다. 올해보다 약 50%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해빙기’에 선제 대응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4년 설비투자(CAPEX)로 10조원가량을 편성하기로 했다. 올해 설비투자 추정치(6조~7조원)보다 3조~4조원 증가한 수준이다.인공지능(AI) 시대에 수요가 급증하는 HBM 설비 증설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제품으로 일반 D램보다 5배 이상 비싸다. HBM 제작 기술인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과 공정 투자도 늘린다. 여기에 고부가가치 D램으로 통하는 DDR5, LPDDR5 등의 생산 설비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격이 2년3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하는 등 D램 시황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내년 상반기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낸드플래시 분야 투자는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SK하이닉스가 투자를 집중하는 HBM은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세대 제품인 ‘HBM3’와 5세대 제품인 ‘HBM3E’의 내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며 “2025년 HBM 물량도 고객사·파트너사와 생산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HBM 시장을 놓고 벌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양사는 HBM 시장에서 서로 과반을 점유했다며 신경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도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내년 HBM 생산량을 올해보다 2.5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지난 1일 HBM 생산

  • '낸드플래시 2·4위' 日키오시아·美웨스턴디지털 합병 무산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의 통합으로 관심을 모은 일본 키오시아홀딩스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합병이 무산됐다.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은 WD가 자사 반도체 부문과 키오시아홀딩스를 합병하기 위해 진행하던 협상을 중단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WD가 지난 26일까지 키오시아에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당초 두 회사는 이달 말까지 합병 협상을 성사시킬 예정이었다.합병이 결렬된 것은 키오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의 동의를 얻지 못한 데다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도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이 키오시아(당시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할 때 간접투자자 형태로 참여했다. 총 3950억엔(약 3조5778억원)을 투자했는데 2660억엔은 베인캐피털 펀드에 출자했고, 1290억엔은 전환사채(CB) 형태로 투자했다.키오시아 주주는 베인캐피털(56.2%), 도시바(40.6%), 호야(3.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인수 구조로 인해 키오시아와 WD의 합병에는 SK하이닉스의 동의가 필요하다.키오시아와 WD가 합병하면 업계 지도가 바뀌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낸드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1.1%), 키오시아(19.6%), SK하이닉스(17.8%), WD(14.7%)의 순이었다.키오시아와 WD가 합병하면 합산 점유율이 34.3%로 삼성전자를 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업계 4위로 처진다. SK하이닉스가 두 회사 합병에 반대한 이유다. 키오시아와 WD는 반도체시장 업황 부진에서 살아남기 위해 합병을 논의해 왔다.도쿄=정영효 특파원

  • SK하이닉스 D램 흑자에도 낸드 적자 여전

    SK하이닉스 D램 흑자에도 낸드 적자 여전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1조8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적자로, 영업손실폭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D램 부문은 두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낸드플래시 부문 재고가 여전해 전사적인 흑자 전환은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9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92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60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3분기 손실 규모는 시장 추정치인 1조6515억원보다 크다.SK하이닉스의 올해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8조764억원으로 불어났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 분기(2조8821억원)보다 1조901억원 줄었다. 적자의 늪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지난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3분기 실적이 이전 분기보다 개선된 건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인공지능(AI)용 프리미엄 D램 판매가 급증한 덕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경영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상승했다. 3분기 D램 출하량은 2분기 대비 약 20% 증가했고 ASP도 10%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 부문은 두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낸드플래시는 업황 개선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AI 열풍’ 영향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D램과 달리 낸드는 AI 수요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낸드의 적층 수가 늘어나며 투자비 부담은 증가한 데 비해 생산량이

  • 삼성 '선임 사외이사제' 전격 도입

    삼성 '선임 사외이사제' 전격 도입

    삼성이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선임 사외이사는 경영진에 주요 현안 관련 보고를 요청하고 ‘사외이사 회의’를 소집할 권한을 갖는다.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 등 기업의 내부 인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더라도 사외이사가 견제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보장하려는 취지다.산업계에선 삼성의 선임 이사제 도입을 계기로 국내 산업계 전반에 ‘이사회 중심 경영’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성 계열사 삼성SDI, 삼성SDS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권오경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좌교수와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각각 삼성SDI와 삼성SDS의 초대 선임 사외이사를 맡았다.선임 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때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뽑아 견제하게 하는 제도다. ‘이사회 중심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국내 금융권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의무화했다. 비금융회사 중에선 SK하이닉스가 2018년 자발적으로 도입했지만 현재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삼성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지 않은 계열사의 선임 사외이사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8개사는 이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황정수 기자 

  • SK하이닉스 D램 2분기 만에 흑자전환…3분기 영업손실 1.8조원

    SK하이닉스 D램 2분기 만에 흑자전환…3분기 영업손실 1.8조원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1조8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적자의 늪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지난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D램 부문은 2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조79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1조660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적자다. 이번 분기까지 올해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8조764억원에 달했다.3분기 매출은 9조6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쪼그라들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영업 지표가 개선됐다. 매출은 24%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1조901억원 축소됐다. 이런 실적은 증권가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매출은 컨센서스(8조719억원)를 소폭 웃돌았고, 영업손실은 시장 기대치였던 1조6515억원보다 더 컸다.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이전 분기보다 개선된 건 HBM3, DDR5 등 AI용 메모리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경영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단가가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며,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했다. D램은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어났고 ASP도 10% 상승했다. 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 부문은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흑자로 돌아선 D램은 생성형 AI 붐과 함께 시황이 지속해서 호전될 전망"이라며 "적자가 이어지는 낸드도 시황이 나아질 조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