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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주가 급등…"AI와 함께 가는 HBM 수혜주"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주가 급등…"AI와 함께 가는 HBM 수혜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HBM은 인공지능(AI) 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커지는 것처럼, HBM 수요도 함께 늘며 관련 기업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2일 SK하이닉스 11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5일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이날까지 31.94% 올랐다. 반도체 장비 업체 한미반도체는 같은 기간 48.21%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61%)를 웃돌았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0.54%)보다 많이 올랐다.이들 종목이 주목받은 건 HBM과 관련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 D램 대비 크게 끌어올린 반도체를 말한다. AI의 핵심 부품인 GPU를 사용하려면 전자기판에 HBM을 함께 설치해야 한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50%, 삼성전자는 40%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HBM은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을 해야 하는데, 한미반도체는 여기 필요한 장비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시장조사업체 모르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HBM 시장 규모는 올해 20억4186만 달러에서 2028년 63억1250만 달러로 연평균 25.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생성형 AI 구축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업체들은 HBM 생산량을 올해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도 추가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관련 종목

  • 10억 이상 부자, SK하이닉스 집중매수

    10억 이상 부자, SK하이닉스 집중매수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 고객들이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재가 있었던 원전·전쟁 수혜주에도 매수가 몰렸다.19일 삼성증권 에스라운지(S.Lounge) 랭킹사이트에 따르면 계좌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 12~16일 SK하이닉스를 1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위는 에코프로(82억원), 3위는 포스코홀딩스(76억원)였다.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의 평균잔액 10억원 이상 이용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83억원)였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 폴란드 원전 건설 본계약을 따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64억원으로 순매수 2위였다. 13일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파마리서치였다. 올해 미용기기 리쥬란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콘쥬란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이어 SK하이닉스,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순이었다.배태웅 기자▶‘부자들의 투자 종목’ 전체 내용은 한경 코리아마켓 사이트의 로그인 전용 콘텐츠 ‘마켓PRO’ 참조  

  • "2차전지·반도체 계속 간다"…주도주만 웃는 증시

    "2차전지·반도체 계속 간다"…주도주만 웃는 증시

    2차전지 등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시장 주도주만 계속 오르고 소외 종목은 하락을 거듭하는 ‘양극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소수의 종목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주도주를 놓치면 수익을 낼 수 없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승장에서 하락 종목 속출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940개 중 359개가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1600개 종목 중 468개가 마이너스였다. 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8%, 31% 급등했지만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한 종목이 유독 많았다.반면 주가가 시장수익률보다 훨씬 더 높이 뛴 종목도 많았다.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총 119개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19개) 대비 약 6배 증가했다.2차전지 관련주는 밸류에이션 논란에도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7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4배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코스모신소재는 337% 올라 PER이 150배로 확대됐다. 레이크머티리얼즈와 TCC스틸은 각각 477%, 315% 올랐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처럼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성장하거나 실적이 회복되는 소수의 기업이 높은 가치를 받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투자자들은 주도주 보유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에서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투자 고객들은 해당 종목으로 이날까지 각각 평균 70%, 39.4%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카카오 보유 고객

  • 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기업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엇갈린 주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 13일) 60.42% 하락했다. 2년 전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13일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장기 투자했다면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하게 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38만7000원에서 20만1000원으로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는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한·미 양국 모두 좋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은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4559억원에서 지난해 5803억원으로 27.28% 증가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1조2153억원에서 1조3047억원으로 21.8% 늘었다.같은 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달러→1194억3700만달러), 테슬라는 601.79%(19억5100만달러→136억9200만달러), 엔비디아는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오지만 해외 빅테크는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적 증가율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라면 주가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조업 기반의 국내 빅테크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 8만500원이던 삼성전자는 올초 5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7만

  •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쉰다…삼성전자 '금요 휴무제' 도입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쉰다…삼성전자 '금요 휴무제' 도입

    국내 정규직 12만 명의 한국 최대 기업 삼성전자가 ‘월 1회 금요 휴무제’를 도입한다. 대다수 삼성전자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자유롭게 쉴 수 있다.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의 자율성을 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부분적인 주 4일 근무제를 시작한다. ‘4조 3교대’ 근무를 하는 생산직 등을 제외한 삼성전자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쉴 수 있다. 당장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 한 달에 한 주, 주 4일 근무제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다.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가전·스마트폰 등을 맡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 구분 없이 시행한다. DS부문은 쉬는 금요일의 명칭을 ‘패밀리데이’, DX부문은 ‘디벨로프먼트(development)데이’로 부르기로 했다. 직원들은 패밀리데이(디벨로프먼트데이) 전에 부서장에게 ‘쉬겠다’고 보고하면 쉴 수 있다. 다만 월 필수 기본 근무시간(160~168시간)을 채울 수 있어야 금요일 휴무 신청이 가능하다.부분적 주 4일제는 지난 3~5월 임금 교섭 과정에서 노사가 도입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다. 직원 사기를 고려해 사측이 먼저 부분적 주 4일제를 제안했고, 직원들로 구성된 ‘사원협의회’가 수용했다.‘월 1회 금요 휴무제’는 유연한 근무제를 도입하고 직원에게 근무시간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매월 1주에 한해 주 40시간을 채운 직원에게 금요 휴무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계

  • 삼성전자 "주 40시간 일하면 월 1회 휴무"…회사가 먼저 제안

    삼성전자 "주 40시간 일하면 월 1회 휴무"…회사가 먼저 제안

    삼성전자를 브랜드 가치 세계 5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끌어올린 원동력은 뭘까. 총수의 대규모 투자 결단 등 여러 요인이 거론되지만 내부에서 꼽는 첫 번째는 ‘인재 제일’ 경영철학과 이를 뒷받침한 합리적인 인사·근무 제도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자율출퇴근제’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최고의 인재를 유치했고 직원들의 생산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월 1회 금요 휴무제’도 시대의 트렌드인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보장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유연근무는 글로벌 트렌드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년 전부터 한 달에 한 주만 주 4일 근무를 허용하는 ‘부분적 주 4일 근무제’ 시행을 검토했다. 202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유연한 근무제 도입이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 즈음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일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스타트업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 유능한 엔지니어들을 빨아들인 것도 검토에 들어간 배경이었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제 확산으로 ‘어디서 얼마나 일하든 성과만 내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도 감안했다. 구글, 애플, 메타(옛 페이스북) 등 삼성전자가 경쟁사로 여기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주 3일 출근·2일 재택’ 등 유연한 근무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이들 기업은 암묵적으로 ‘주 5일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근무 일수나 시간을 강제하지 않고 개인별 성과를 중심으로 직원들을 평가한다.임직원 중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증

  • 삼성 반도체공장 통째 베껴 中에 '복제공장' 만들려 했다

    삼성 반도체공장 통째 베껴 中에 '복제공장' 만들려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설계 노하우가 집적된 자료를 몰래 빼내 중국에 ‘복제 공장’을 지으려던 일당이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졌다. 삼성전자 전직 임원이 주도한 이번 범행으로만 최대 수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수원지방검찰청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진성)는 1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 등을 지낸 A씨를 산업기술보호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A씨와 함께 삼성전자 협력회사인 B사를 통해 반도체공장 설계 자료를 빼낸 공범 6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삼성전자에서 18년, SK하이닉스에서 10년 동안 임원으로 재직한 반도체 분야 전문가다. 그는 2015년 중국 청두시로부터 자본 약 4600억원을 끌어와 중국에 회사를 세우고, 대만의 한 전자제품업체로부터 8조원대 투자를 약정받아 싱가포르에 반도체업체 C사를 따로 설립했다. 이후 고액 연봉을 내세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 반도체 인력 200여 명을 C사로 영입했다.회사 자본과 인력 확보를 마무리한 A씨는 2018년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불과 1.5㎞ 떨어진 지역에 복제공장을 짓는 작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의 △설계도면 △클린룸 조성 조건(BED·베이식 엔지니어링 데이터) 등을 몰래 획득해 생산기지 건설에 무단으로 활용했다. 해당 설계 자료는 삼성전자가 30년 넘게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영업비밀이다.검찰은 이 자료의 가치가 최소 3000억원, 최대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설계도면 작성 비용만 최소 1428억원, 최적의 공정배치도 도출 비용은 최소 1360억원, BED 기술 개발 비용은 최소 124억원으로 추산했다. 특

  • 카카오게임즈·CJ ENM도 '월화수목토토일'

    SK㈜, CJ ENM, 카카오게임즈 등 주 4일제 도입을 시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12일 경제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가운데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은 한 달에 한두 번 주 4일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SK와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한 달에 두 번 금요일에 쉬는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매달 셋째주 금요일에 쉬는 주 4일제를 도입했다.CJ그룹의 콘텐츠 계열사인 CJ ENM은 지난 2월부터 사실상 주 4일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월 2회 매주 금요일 출근하지 않고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부터 주 32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단축했다. 월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근무하고, 화~금요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일한다. 금융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얼리 프라이데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을 근무한 경우 금요일 오후 2시에 퇴근하는 제도다. 숙박 플랫폼인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여기어때컴퍼니는 2017년부터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주 4.5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7월부터 격주로 금요일에 쉰다. 정보기술(IT) 업체인 휴넷도 주 4일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하지만 하루 2교대나 3교대로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는 정유·철강·화학·자동차업계에서 주 4일제를 도입한 곳은 거의 없다.김익환/배성수 기자

  • "안 망해요? 정말 괜찮죠?"…SK하이닉스 괴롭힌 '황당 루머'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안 망해요? 정말 괜찮죠?"…SK하이닉스 괴롭힌 '황당 루머'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정말 괜찮은 거 맞죠.""대우그룹 꼴 나는 거 아니죠?"요즘 SK하이닉스 내부 사정을 묻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한국은행의 임원까지 SK하이닉스 실적과 재무구조에 대해 궁금해했다. SK스퀘어 SK온 등 적자를 내는 SK그룹 계열사 상황까지 묶어서 '위기설'을 키우는 목소리도 있다.하지만 SK하이닉스 부채비율은 최악의 경우에도 올해 80%대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대마불사(大馬不死)'를 넘어선 '반도체불사'의 시대"라며 SK하이닉스를 밝게 보는 전문가들도 적잖다. 외국계 투자은행(IB)도 이를 반영해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6만원으로 높여 제시했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말 부채비율은 71.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부채비율 평균(114.85%)을 밑돈다.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고려해도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설 가능성은 적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9조490억원이다. 이를 고려해 단순 산출한 올해 말 부채비율은 79.2% 수준이다. 올해 설비투자(약 9조원)를 고려해도 올해 말 부채비율은 88.9%에 머무를 전망이다. 재무구조의 대표 척도인 부채비율로 보면 안정적 수준이다. 적정 부채비율 수준에 논란이 많지만, 금융당국은 통상 200%를 웃돌면 재무구조 안정성이 흔들린다고 보고 있다.차입금 상황도 안정적이다. 올 1분기 말 총차입금은 28조7577억원이다. 여기에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차입금은 7조9427억원이다. 상당수 차입금은 차환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회사 현금성자산도 비교적 넉넉하다. SK하이닉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등 포함)은 6조1362억원이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자사주 2012만6911주(지

  • 엔비디아 열풍에…비메모리 반도체 ETF도 10% 쑥

    엔비디아 열풍에…비메모리 반도체 ETF도 10% 쑥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투자하는 ETF의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책적 수혜까지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했다.커지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 중 해외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6개 펀드의 최근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19.19%였다. 이 기간 30% 넘게 뛰어오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덕을 톡톡히 봤다.반면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내형 반도체 ETF 5종의 1개월 수익률은 평균 10.58%였다.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앞으로는 유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존 주력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에 편승한 상승세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비메모리 반도체는 사람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부터 이미지 정보를 습득·변환하는 센서까지 포함한다. AI 산업이 발전하면 비메모리 반도체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는 경기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지만 비메모리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다.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지난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513조원을 기록했다. 150조원에 불과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최근 3년간 연평균 37.4% 커졌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10.5%였다.종합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 엔비디아 열풍에 비메모리 반도체 ETF도 '잘 나가네'

    엔비디아 열풍에 비메모리 반도체 ETF도 '잘 나가네'

    엔비디아 주가 폭등과 함께 고공행진 중인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엔비디아 주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음에도 일부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ETF들을 중심으로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책적 수혜도 예상되는 만큼 지금도 투자가 유망하다는 조언이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형 반도체 ETF 6종의 최근 1개월간 평균수익률은 23.26%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30% 넘게 뛰어오른 엔비디아 덕택을 톡톡히 봤다.반면 엔비디아를 담고 있지 않은 국내형 반도체 ETF들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내형 반도체 ETF 5종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평균 10.03%를 기록했다.증권가는 국내형 반도체 ETF가 엔비디아가 없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기존 주력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비메모리 반도체에 편승한 상승세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비메모리 반도체는 사람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부터 이미지 정보를 습득·변환하는 센서까지 포함하는 반도체를 일컫는다. AI로 인한 반도체 신규 수요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도 비메모리 반도체다. 수요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있어 경기를 타는 메모리 반도체와는 다른 지점이다.시장 규모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지난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513조원을 기록했다. 150조원에 불과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도 37.4%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 10.5%를 웃돌았다.이렇다 보니 종합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확대 일변도로 나가고 있다. 삼성

  • "반도체 소부장株 랠리 기대…솔브레인·넥스틴 주목"

    "반도체 소부장株 랠리 기대…솔브레인·넥스틴 주목"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유망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장주가 반등하면서 소부장주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혔다. ○기관들도 소부장주 주목1일 SK하이닉스는 1.57% 오른 11만3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주가가 47%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15% 오른 코스피지수를 크게 눌렀다.반면 소부장은 비메모리,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일부 종목만 오르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160% 급등한 엔비디아 관련주로 매수세가 쏠렸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은 상당수 국내 소부장주는 고점 대비 40~50%가량 하락했다.증권가에선 최근 흐름에서 소외된 소부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 실적이 회복되면,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장비를 만드는 업체들도 수혜를 받기 때문이다. 주가가 반등할 경우 몸집이 가벼운 소부장주는 더 많이 오르는 경향도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과 수익을 노리는 중소형 자산운용사와 펀드매니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소부장주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소부장에도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사별 소부장주 톱픽은전문가들은 반도체 랠리가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업황이 아직 반등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가 선제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다소 오르내림이 있을 수 있지만

  • "삼성전자 사둘 걸" 후회된다면…'이 종목'에도 기회 있다

    "삼성전자 사둘 걸" 후회된다면…'이 종목'에도 기회 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유망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장주가 반등하면서 소부장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소부장주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초과 수익 내려면 소부장주1일 SK하이닉스는 1.57% 오른 11만3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47%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28% 상승했다. 같은기간 15% 오른 코스피지수를 큰 폭으로 제쳤다.반면 소부장은 비메모리,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일부 종목만 오르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160% 급등한 엔비디아 관련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은 대부분의 국내 소부장주는 고점 대비 40~50%가량 하락한 상태다.증권업계는 소외된 소부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회복되면 완성품의 소재 부품 장비를 만드는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 확실하고, 주가 반등시 몸집이 가벼운 소부장주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과 수익을 노리는  중소형 자산운용사와 펀드매니저는 소부장주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라며 “소부장에도 매수세가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2차랠리 오지 않았다”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반도체 랠리는 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업황이 반등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업황 회복이 숫자로 확인될 때까지 주가가 출렁일 수 있지만 유망 종목을 모아가

  • "나는 바보입니다"…'6만전자' 허겁지겁 팔아치운 개미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나는 바보입니다"…'6만전자' 허겁지겁 팔아치운 개미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나는 바보입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6만6000원에 전량 팔았습니다."개인 투자자(개미)들이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에 이르자 허겁지겁 주식을 팔았다. 이달에만 2조원어치나 순매도했다. 주식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주가를 너무 빨리 팔았다"고 한탄하는 개미들도 적잖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개미들이 내놓은 삼성전자 주식을 싹쓸이하는 중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미는 이달 1~26일에 삼성전자 주식 2911만주를 1조98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이었다. 순매도 2위 종목은 SK하이닉스로 9256억원어치나 팔았다.이 기간 개미들의 삼성전자 매도 평균 가격은 6만7845원이었다. 지난 26일 종가(7만300원) 대비 4.17%(2915원) 낮은 가격이다. 개미들의 SK하이닉스 매도 평균단가(9만7232원)는 26일 종가보다 12.31%(1만1968원) 낮았다.외국인은 개미가 매도한 삼성전자 주식을 싹쓸이했다. 외국인은 이달 1~26일에 삼성전자 주식 2911만주를 1조9754억원에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등극했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로 1조1314억원어치나 매입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평균단가는 6만6878원으로 26일 종가 대비 5.12%(3422원) 낮았다.저조한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치솟으면서 개미가 차익실현에 나선 결과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18%(1500원) 오른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7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3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8만~9만원에 매입한 삼성전자 주가로 속앓이하던 개미들이 '풀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

  • 올해는 통하지 않은 '셀인메이'…"증시 훈풍 더 간다"

    올해는 통하지 않은 '셀인메이'…"증시 훈풍 더 간다"

    월가에서는 ‘5월에 팔아라(셀인메이·Sell in May)’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반도체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투자심리가 엔터테인먼트·조선·자동차주에도 번지고 있다며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2.3%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시장에서 각각 3조360억원, 466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조2280억원 팔아치웠다.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반도체주로 몰렸다. 외국인은 이달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고, SK하이닉스(순매수 2위)도 대거 사들였다. 기관도 SK하이닉스(순매수 3위)를 투자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7.3%, SK하이닉스는 22% 상승했다.두 종목을 포함한 반도체 업종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도체 종목 41개를 담은 KRX 반도체 지수는 이달에만 9.5%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이어 상승세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 강화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증권업계는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가이던스를 크게 상향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특히 AI 모델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와 클라우드 수요가 개선되는 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도 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