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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륵'인가 '핫딜'인가…알쏭달쏭 쌍용차 M&A[딜리뷰]

    M&A

    '계륵'인가 '핫딜'인가…알쏭달쏭 쌍용차 M&A[딜리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인수합병(M&A)이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가 2743억원의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되는가하면, 쌍방울그룹이 특장차 업체 광림을 앞세워 컨소시엄을 꾸렸죠. 뒤를 이어 현금이 많은 KG그룹이 손을 들었고 지난해 입찰에서 떨어졌던 파빌리온PE도 재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그야말로 '핫딜'처럼 보이는 상황. 하지만 투자은행(IB)업계에선 '계륵'(鷄肋)이란 말도 나옵니다. 쌍용차라는 토종 완성차 업체의 인지도는 아까워서 갖고 싶고, 그렇다고 실제 인수하면 운전자금 등 돈 들어갈 일 투성이라 남는 딜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과연 이 딜을 따내는 인수자는 '승자의 저주'를 맛보게 될까요? 이번주 딜리뷰에선 '핫딜'처럼 보이는 쌍용차 M&A를 둘러싼 여러 시각을 소개합니다.1. 정말 쌍용차 M&A는 '핫딜'일까?"쌍용차에 왜들 관심이 많은지 잘 모르겠어요. 계륵(鷄肋) 아닐까요?" M&A업계에서 최근 1~2주 사이 여러 번 들은 말입니다. 닭의 갈비뼈라는 뜻의 계륵은 큰 쓸모는 없지만 버리긴 아까운 걸 비유하는 말인데요, SUV 명가인 쌍용차의 네임밸류는 남 주긴 아깝고, 그렇다고 인수하면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것이 두려운 상황을 뜻하겠죠. 혹자는 이런 말도 합니다. "계륵이 아니라 밑 빠진 독에 가까운 것 같다"고요. 그만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미래가 딱히 밝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한데 왜들 열심히 뛰어드는지 모르겠다는 의미일 겁니다.회생 M&A를 전문으로 하는 자문업계 관계자들도 의문을 제시하는 건 마

  • 렌탈사로 변신한 SK네트웍스…1.4조 실탄 앞세워 신사업 M&A '승부수' [기업 인사이드]

    M&A

    렌탈사로 변신한 SK네트웍스…1.4조 실탄 앞세워 신사업 M&A '승부수' [기업 인사이드]

    종합상사에서 렌탈 종합회사로 변신한 SK네트웍스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보유 현금을 앞세워 올해 대규모 신사업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 조(兆) 단위 투자는 당분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판단에 따라 M&A 대상 기업을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등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사업형 투자회사로도 변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사내이사로 첫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른 ‘오너 3세’ 최성환 사업총괄(사진)이 이 같은 변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조원 매물 인수 적극 검토”15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온 여러 인수기업을 후보에 놓고 인수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회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1953년 설립된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모태격 회사다. 수십년 동안 SK그룹 계열 종합상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 관련 휴대폰·통신기기 유통도 핵심 사업이었다. 하지만 2016년 동양매직(현 SK매직),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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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슨EV,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철회

    코스닥 상장사인 에디슨EV가 14일 200억원 규모의 제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납입 대상자인 티지투자 주식회사가 납입 철회 요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에디슨EV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CB 발행 철회를 결정했다.이 전환사채는 에디슨모터스가 자회사인 에디슨EV를 통해 쌍용자동차의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이사회에서 발행을 최초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않아 쌍용차와의 계약이 해제됨에 따라 CB 발행을 취소한 것으로 해석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회생법원 "쌍용차 M&A 재추진 신청 허가"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자동차가 신청한 인수합병(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하면서 재매각에 속도가 붙게 됐다.14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함에 따라 재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쌍용차 재매각은 회생계획안 가결기간(2022년 10월15일)을 감안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확정됐다. 스토킹 호스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빠르게 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공개 입찰을 통해 여러 원매자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 공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원매자의 조건과 우선 매수권자(호스)의 조건을 비교한 뒤 우선 매수권자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쌍용차의 재매각은 제한경쟁입찰 대상자 선정→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 및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5월 중순)→ 매각공고(5월 하순)→ 인수제안서 접수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6월 말)→ 투자계약 체결(7월 초)→ 회생계획안 제출(7월 하순)→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8월 하순)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단독] 삼일회계법인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자문 안 맡는다"

    M&A

    [단독] 삼일회계법인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자문 안 맡는다"

    삼일회계법인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 자문을 맡지 않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이 쌍용차 인수전과 관련해 주가의 움직임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어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 내 리스크관리팀은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자문을 맡지 말라고 공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일 내부 회의에서 이렇게 리스크가 있는 딜은 맡지 말자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쌍방울측이 보도자료를 내면서 삼일에서 자문을 맡아줄 예정이라고 한 데 대해 매우 당황스러워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자문업계에서는 이번 쌍용차 인수전이 점점 시끄러워지면서 인수 자문을 결국 '빅4'(삼일, KPMG삼정, 딜로이트안진, EY한영)가 맡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Y한영은 쌍용차 매각 자문을 맡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평소 기회가 적었던 중소·중견 자문사들이 맡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단독] 한국콜마, 화장품용기 1위 연우 인수

    [단독] 한국콜마, 화장품용기 1위 연우 인수

    ▶마켓인사이트 4월 13일 오전 10시49분한국콜마그룹이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회사 연우를 인수한다. 2018년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인수한 뒤 4년 만에 인수합병(M&A)에 나섰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연우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고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연우의 최대주주 기중현 대표가 보유한 지분(59.3%) 중 55%를 2864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연우는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연우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1983년 설립돼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509억원이다. 주요 제품은 펌프형, 튜브형, 견본형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다. 주력 제품인 펌프형 용기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를 차지하고 있다.중국에 제조법인과 판매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국내외 400여 개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주요 고객사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다. 미국 PKG그룹과 유럽 쿼드팩그룹을 통해 해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다. 지난해 매출 2870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기록했다.화장품 용기 시장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 내용물의 적정한 토출과 공기 차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우의 기술력은 글로벌 선두 기업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펌프를 누를 때마다 내용물이 일정하게 토출되는 화장품용 디스펜서 펌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회사이기도 하다. 금형 설계, 원형 사출 등과 관련해 800건이 넘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거래는 글로벌 1위 ODM(제조업자개발생산) 회사인 한국콜마가 국내 1

  • M&A

    [단독]광림컨소시엄에 들어간 KH그룹, 총 3000억원 투자 예정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에 KH그룹이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000억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2000억원은 계열사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13일 쌍방울그룹에 따르면 KH그룹은 광림 컨소시엄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KB증권이 투자를 철회키로 한 총 4500억 규모의 유상증자 실권주 인수 계획 안에 KH그룹 계열사의 유상증자 200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KB증권은 지난 13일 이를 철회키로 했고 유진투자증권은 계획대로 유상증자를 주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컨소시엄의 계획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의 계열사 중 광림이 1500억원을, 쌍방울이 1000억원을 증자할 예정이다. KH그룹에선 KH필룩스가 1250억원을, KH E&T가 750억원을 증자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TF단장을 맡은 성석경 광림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KB증권이 유상증자 실권주 인수에서 빠진다 하더라도 다른 증권사, 또는 계열사들이 이 물량을 충분히 받아줄 수 있기 때문에 자금 마련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KH그룹 측은 "현재까지 이 정도 금액의 계획을 세운 것은 맞지만 향후 금액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성석경 광림 대표 "KB증권 빠져도 쌍용차 인수 문제 없다"

    M&A

    성석경 광림 대표 "KB증권 빠져도 쌍용차 인수 문제 없다"

    지난 13일 KB증권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를 위한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철회키로 하면서 쌍방울그룹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반면 쌍용차 인수를 선언한 경쟁자인 KG그룹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쌍방울그룹의 인수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왔다.하지만 KB증권이 철회한 LOI는 인수금융이 아닌, 유상증자 실권주를 떠안겠다는 약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쌍방울그룹 계열사와 이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한 KH그룹 계열사들의 총 4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잔액 인수) 형식으로 도와주겠다는 얘기다.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TF단장을 맡은 성석경 광림 대표는 "KB증권의 유상증자 실권주 인수 없이도 다른 증권사나 다른 계열사들이 이를 감당하는 등 다양한 차선책이 있다"며 "쌍용차 인수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성 대표는 "광림은 오랫동안 전기 특장차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완성차 업체인 쌍용차를 인수하면 전기차 시대에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토킹호스가 되지 못하더라도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해 끝까지 딜을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성 대표와의 일문일답.▶KB증권의 '철회' 발표로 시끄럽다."마치 인수금융으로 몇 천억을 빌려주기로 했던 것처럼 오해를 하는데, 우리 계열사들의 유상증자를 주관해주겠다는 뜻이었고 실권주 생겼을 때 떠안는 방식으로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이미 다른 증권사들과도 논의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그럼 유진투자증권은 그대로 유상증자 주관하는 것인가."그렇다

  • [단독]한국콜마,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 연우 인수한다

    [단독]한국콜마,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 연우 인수한다

    한국콜마그룹이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회사 연우를 인수한다. 2018년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인수한 후 4년 만에 단행하는 인수·합병(M&A)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연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고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연우의 최대주주 기중현 대표(지분율 59.3%)의 지분 일부와 배우자 김여옥씨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취득해 총 55%의 지분을 2864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연우는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기 대표는 지분 5.3%를 가진 주요 주주로 남는다.연우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1983년 개인사업자로 설립된 후 1994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최근 시가총액은 약 3400억원대로 형성돼 있다. 연우가 생산하는 주요 제품은 펌프형, 튜브형, 견본형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다. 주력 제품인 펌프형 용기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에 제조법인과 판매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400여개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주요 고객사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다. 미국 피케이지(PKG)그룹과 유럽 쿼드팩(Quadpack) 그룹을 통해 해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다. 연우의 2021년 매출은 2870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이었다.  연우가 속한 화장품 용기 시장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 내용물의 적정한 토출과 공기 차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우의 기술력은 글로벌 선두 기업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우는 펌프

  • 머스크, 트위터 '적대적 M&A' 나서나

    GLOBAL

    머스크, 트위터 '적대적 M&A' 나서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11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 합류를 거부한 이유가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지난 10일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가 9일 이사직을 맡지 않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트위터 이사회 구성원은 규정상 트위터 지분 14.9%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시장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14.9% 이상 보유할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트위터를 장악하려고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트위터가 경영권 방어 전략인 ‘포이즌필’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포이즌필은 회사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기존 주주들에게 싼 가격에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주는 전략이다. 빌슨 어드바이저는 “포이즌필은 오히려 머스크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적대적 M&A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제기됐다. 진 먼스터 루프벤처스 공동창업자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합병할 의지가 있었다면 즉시 지분을 확보해 인수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적대적 M&A 나서나…이사회 합류 거부 속내는

    GLOBAL

    일론 머스크, 트위터 적대적 M&A 나서나…이사회 합류 거부 속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11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 합류를 거부한 이유가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지난 10일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가 9일 오전 이사직을 맡지 않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트위터 이사회 구성원은 규정상 트위터 지분의 14.9%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시장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14.9% 이상 보유할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트위터를 장악하려고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트위터에) 확실히 비우호적인 상황”이라며 “머스크가 이사회 구석에서 특정 사안에 대해 찬반 의견을 표시하는 대신 더 적극적이고 적대적인 방법을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시장조사업체 고든 해스켓의 돈 빌슨 어드바이저는 “머스크는 트위터의 나머지 지분 91%를 매입할 수 있는 재원이 있는 투자자”라고 말했다.트위터가 경영권 방어 전략인 ‘포이즌필’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포이즌필은 회사가 경영권 방어 위해 기존 주주들에게 싼 가격에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주는 전략이다. 빌슨 어드바이저는 “포이즌필은 오히려 머스크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반면 진 먼스터 루프벤처스 공동창업자는 적대적 M&A는 일어나지 않을

  • 쌍용차 인수 선언한 쌍방울그룹 계열사, 주가 상승 틈타 지분 매각

    쌍용차 인수 선언한 쌍방울그룹 계열사, 주가 상승 틈타 지분 매각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쌍방울그룹의 계열사들이 주가가 치솟은 사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쌍용차 인수 추진'을 호재로 삼아 현금을 확보해두려는 취지로 풀이된다.쌍방울그룹의 계열사인 미래산업은 지난 4일 보유 중인 아이오케이 주식 647만6842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124억1479만여원이다. 미래산업의 최대주주는 특장차 제조업체 광림으로,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서 주축이 돼서 컨소시엄을 꾸리게 될 회사이기도 하다.이번에 매각한 아이오케이의 주가는 1주당 1916원으로 추산된다. 쌍용차 인수전 추진을 발표하기 직전 거래일 종가(1235원)와 비교하면 55%가량 높다.쌍방울그룹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환사채 투자자들도 서둘러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전날 광림은 7회차 전환사채 26억원에 대해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청구 주식수는 157만993주, 전환가액은 1655원이다. 5일 종가 4250원과 비교하면 1주당 2.5배가량 이득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계약해제 통보는 무효"…대법원에 항고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계약해제 통보는 무효"…대법원에 항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4일 쌍용자동차와의 계약해제 결정에 대한 항고를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계약해제 결정은 쌍용자동차 관리인의 일방적 결정이므로 '무효'라는 주장을 펴는 것이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대표하는 에디슨EV는 이날 "서울회생법원 2020회합100189 회생 사건에 관해 쌍용차의 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 배제결정에 불복하므로 원심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회생법원에 환송해달라"는 내용의 특별항고를 제기했다.이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달 28일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의 일방적 계약 해제 통보는 무효이고 에디슨컨소시엄의 계약자 지위가 유지되기 때문에 해제 통보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 또 기지급한 계약금(304억8000만원)의 출금 금지 청구도 제기한 상태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반적으로 대법원 항고사건의 경우 최소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배제하고는 쌍용자동차 인수절차를 회생절차 종료기한 내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특별항고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쌍용자동차는 새로운 인수자와 인수계약 체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이 컨소시엄은 또 "자산 4500억원, 매출 2300억원대 상장사인 금호에이치티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라며 "추가로 1~2군데 기업을 더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쌍용자동차 재매각, 스토킹호스 '유력'

    M&A

    쌍용자동차 재매각, 스토킹호스 '유력'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을 찾는 회생 인수합병(M&A) 방식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원매자와 가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이 방식은 더 좋은 조건의 원매자와 안정적으로 빠르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최근 회생 딜에서 자주 채택됐다. 올해 10월 15일까지 거래를 종결해야 하는 쌍용차의 시간 제약 때문에라도 스토킹 호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의 재매각을 위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이번 주 중 서울회생법원과 매각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개 경쟁입찰을 하게 되면 우협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에디슨모터스처럼 또 어그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한 곳을 우선 선정해둔 뒤 경쟁입찰을 하는 스토킹 호스가 유력하다"고 전했다.현재 쌍용차 인수를 희망하는 곳은 쌍방울그룹 외에도 2~3곳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전문업체인 계열사 광림을 앞세워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단계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 임직원들이 TF를 구성해 인수전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짜고 있다"며 "여러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접촉해오고 있지만 아직 구조를 완성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현재 KH그룹도 광림컨소시엄에 참여할지 여부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H그룹은 최근 대한조선 인수 우협으로 선정되는 등 적극적으로 M&A에 나서고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할 경우 광림이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서고 KH그룹 내 계열사 몇 곳이 FI로 참여할 가능성

  • 쌍방울그룹,쌍용차 인수전 뛰어든다

    쌍방울그룹,쌍용차 인수전 뛰어든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다.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특장차 기업 광림을 앞세워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다.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FI) 후보 여럿을 놓고 논의하는 단계로, 다음주 초에 인수의향서(LOI)를 낼 계획이다. 31일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컨소시엄 구성을 마친 건 아니지만 광림이 주도하는 구조로 다음주 월화 중에 LOI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성정에 밀려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쌍방울그룹 관계자는 "당시 그룹 계열사를 통해 마련해뒀던 자금도 있고 현재 여러 FI들의 제안도 있기 때문에 인수자금 마련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며 "다만 쌍용차의 노조, 채권단 등 여러 어려운 난관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여러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계열사 광림의 특장차 사업과 쌍용차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인수 방식은 일대일 수의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틀어진 결정적 이유가 자금난이었기 때문에 쌍용차와 노조, 채권단 측에서 더 까다롭게 조건을 볼 가능성이 높다"며 "광림컨소시엄이 얼마나 탄탄하게 조건을 준비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쌍방울그룹은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해왔다. 2016년에는 광림·쌍방울이 광학필터 업체 나노스를 인수했고 2019년엔 광림이 남영비비안을 인수했다. 2020년 광림이 인수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