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폐기물 처리 산업[삼정KPMG CFO Lounge]

    MARKET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폐기물 처리 산업[삼정KPMG CFO Lounge]

    폐기물 처리업 시장을 둘러싼 인수합병(M&A) 경쟁이 연일 뜨겁다. 2025년 폐기물 처리업 시장 규모가 2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폐기물 처리업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폐기물 처리업 시장의 M&A 경쟁이 시작된 건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JP모건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를 인수해 EMK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기업가치 급등을 선제적으로 전망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M&A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2020년 들어서는 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폐기물 처리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사모펀드와 기업의 컨소시엄이 폐기물 처리업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기업이 단독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그렇다면 기업은 왜 폐기물 처리업에 뛰어들고 있을까? 그 이유는 크게 5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폐기물 처리 산업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일일 폐기물 발생량은 2009년 35.7만에서 2020년 53.4만으로 약 10년 새 하루 평균 17만 이상 늘어나고 있다. 또한 국민 소득 수준 증가와 비대면 산업 발전이 폐기물 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 및 주택 개발 활성화가 더해져 폐기물 산업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두 번째는 폐기물 처리 기업의 희소성이다. 늘어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자가 처리시설(자가소각·매립시설)이 부족해 기존 민간 폐기물 처리 기업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처리시설의 부족에도 각 지자체에서는 민원과 환경 문제로 인해 신규로 처리시설을 설립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이미 운영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 기업의

  • 올해 두 번째 규모 77조원 '빅딜' 나왔다…브로드컴, VM웨어 인수

    '친중'으로 분류되는 미국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VM웨어를 610억달러(77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올해 성사된 인수합병(M&A)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브로드컴은 26일(현지시간) “VM웨어를 6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브로드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반도체 설계업체다. 통신장비에 반도체칩을 공급하는 게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 274억5000만달러, 영업이익 86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248억달러로 전세계 반도체 기업 중 TSMC, 엔비디아, 삼성, ASML에 이어 5위 규모다. 이 회사 인력 상당수가 화교가 많은 싱가포르에 있을 뿐 아니라 최고경영자(CEO)인 혹 탄이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여서 친중 업체로 여겨진다.이번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7조원)에 인수한 이후 가장 규모가 큰 M&A 계약이다. 브로드컴은 주당 142.50달러에 VM웨어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날 VM웨어 주식 종가(124.36달러) 대비 14.6% 높다. VM웨어 기존 주주는 주당 현금 142.50달러를 받거나 주당 브로드컴 주식 0.2520주를 받을 수 있다.VM웨어는 지난해 11월 델에서 떨어져 나온 데이터센터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이 업체 본사도 캘리포니아주에 있다. VM웨어는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화 개념을 사업화한 선두 업체로 불린다. 현재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가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로 118억달러를 기록했다.이번 인수 계약엔 VM웨어가 오는 7월 5일까지 다른 인수업체

  • GLOBAL

    日 민관 투자펀드 "도시바 인수 검토"

    일본 대표 기업 도시바 인수전에 일본의 민관 투자펀드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가 뛰어든다.요미우리신문은 JIC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곳과 손잡고 도시바 인수전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보도했다. JIC는 일본의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3667억엔(약 3조6542억원), 민간 대기업 25곳이 135억엔을 출자해 2018년 설립한 투자펀드다.지금까지는 미국계 PEF인 베인캐피탈이 도시바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후보로 알려졌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블랙스톤 등 글로벌 PEF 등도 인수후보로 꼽힌다. 이들 인수후보 가운데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를 인수한다는 게 JIC의 계획이다.도시바는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회사 분할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부결된 이후 회사를 통째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JIC 등 일본 정책금융회사와 투자펀드의 참여는 예상된 수순이다. 글로벌 PEF가 도시바를 단독으로 인수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외 자본이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을 보유한 도시바를 인수하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작년 4월 도시바 인수를 추진했던 CVC캐피털도 JIC 및 일본정책투자은행(DBJ)과 컨소시엄 구성을 시도했다.도쿄=정영효 특파원

  • 매출 297억 당근마켓이 몸값 3조?

    매출 297억 당근마켓이 몸값 3조?

    당근마켓의 지난해 매출은 297억원에 불과했다. 1799억원의 자산총액 중 90%는 현금, 예·적금 등으로 구성됐다. 매출 규모가 조 단위에 달하고, 자산의 상당 부분을 부동산이 차지하는 기존 유통 강자들과 차이가 크다.그런데도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는 롯데쇼핑(시가총액 2조7299억원), 이마트(3조1639억원) 같은 ‘공룡’들의 시총과 비슷한 약 3조원으로 평가받는다. 심지어 구주는 5조5000억원의 가치로 최근 거래됐다.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최대 개인 간(C2C) 플랫폼이라는 게 가치 평가의 근거다. 당근마켓뿐만이 아니다.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10조원, 무신사는 4조원에 달한다. 커지는 ‘상각 폭탄’ 우려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 주요 e커머스 업체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게 하루 이틀 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자본시장이 급랭하면서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선 “앞으로는 ‘스토리’가 아니라 ‘숫자’로 가치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당근마켓만 하더라도 “감사보고서만으로는 3조원에 달하는 가치가 어떻게 매겨졌는지 추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총거래액(GMV)에 업계 평균을 웃도는 배수를 곱하고, 금리와 연결된 투자 수익률을 감안해 최종 가치가 정해진다”고 설명하는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이 있기는 하다.하지만 “정해진 공식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엔지니어 수를 기업 가치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말도 있다. 엔지니어 한 명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대략 추산한 뒤 인원수를 곱하는 방식이다.고평가 논란은 최근 G마켓글

  • '몸값 3조' 당근마켓을 인수할 경우 벌어질 일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몸값 3조' 당근마켓을 인수할 경우 벌어질 일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롯데쇼핑이 마켓컬리를 인수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GS리테일이 당근마켓을 인수하는 날이 올까? 작년까지만 해도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제로’에 가까웠다. M&A는 팔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하고, 사려는 쪽도 웃돈을 줘서라도 사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야 성사된다.  "지뢰밭 가득한 e커머스 기업"e커머스 대표 스타트업들은 누구든 성장에 대한 댓가로 기업공개(IPO)를 원했다. 기존 대기업에 팔리는 것보다 수많은 대중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규모도 크고, 계속 기업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IPO의 매력이 훨씬 크다. 쿠팡이 이를 증명했다. 쿠팡의 뒤를 이어 컬리, 당근마켓, 야놀자, 여기어때, 오아시스마켓 등을 비롯해 자칭 명품 플랫폼이라 부르는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 등도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유니콘’ 후보들의 콧대가 얼마나 높은 지는 당근마켓 사례가 잘 보여준다. 당근마켓은 카드사, 편의점 등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날 만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는데 업종별로 당근마켓이 협업 대상을 ‘간택’했다고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당근마켓에 투자할 때 제1 조건 중 하나가 투자 사실을 외부로 홍보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M&A 장(場)이 서지 못한 데엔 매수자쪽의 ‘의지 박약’도 한 몫했다. 겉으로는 인수 의지가 꽤 있어 보였다. 롯데만 해도 실무선에서 검토 중인 M&A 목록엔 늘 컬리가 상단 어딘가에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김슬아 컬리 대표에게 롯데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 "아시아나 인수 예정대로"…'M&A 차질說' 진화 나선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예정대로"…'M&A 차질說' 진화 나선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 필수적 선결조건인 미국, 유럽연합(EU) 등 6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미국 법무부 등이 독과점을 이유로 두 항공사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항공업계에서 전해진 후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다.대한항공은 이날 당초 예정에 없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해외기업결합 승인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대한항공은 전사적 자원을 동원해 해외 기업결합심사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조속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해 맞춤형 전략을 안정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는 국내를 비롯한 총 14개 국가 중 8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6개 국가의 승인이 남은 상태다. 필수 신고 국가 중에선 미국과 중국, EU, 일본의 심사가 남았다. 임의 신고 국가 중에서는 영국과 호주의 승인이 남았다.대한항공은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현황을 총괄할 글로벌 로펌 3개사 △각국 개별국가 심사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로컬 로펌 8개사 △객관성·전문성 확보를 위한 경제분석업체 3개사 △협상전략 수립과 정무적 접근을 위한 국가별 전문 자문사 2개사 등과 계약해 각국의 경쟁당국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각국 심사 진행은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

  • KDB산업은행,마지막 조선사 '대한조선' KHI그룹에 팔았다

    M&A

    KDB산업은행,마지막 조선사 '대한조선' KHI그룹에 팔았다

    KDB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조선사 중 마지막 남은 대한조선이 20일 KHI그룹과 본계약을 맺고 2009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이후 13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이번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됐던 KHI그룹은 앞서 인수했던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두 곳의 중형 조선사를 품에 안았다. 산은 입장에선 한진중공업과 케이조선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팔면서 세 곳의 조선사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HI그룹은 이날 대한조선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2000억원으로 이날 10%의 계약금 납입을 완료했다. KHI그룹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의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SG PE가 참여했다. KHI그룹은 유상증자로 500억원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애초 1800억원 가량에 협상을 시작했는데 최근 대한조선의 실적도 좋고 원매자가 여럿 더 있어 2000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안다"며 "KHI그룹 입장에선 대한조선을 인수하면 중대형 탱커 건조 등 여러 면에서 케이조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KHI인베스트먼트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은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을 2500억원에 인수해 7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킨 바 있다.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형급 탱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주로 건조하는 대한조선은 대주그룹의 계열사였다.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이

  • 쌍용차 "KG그룹과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

    M&A

    쌍용차 "KG그룹과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

    쌍용자동차가 KG그룹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기업회생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인 쌍용차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에 들어갔다. 최근 진행한 비공개 입찰에서 KG그룹 컨소시엄이 우선 매수권자(호스)로 선정됐고 이날 양사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것이다.쌍용차는 "향후 공개입찰에서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그룹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을 경우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 컨소시엄을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쌍용차는 내달 중 공개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도 뽑을 계획이다. KG그룹 컨소시엄과 계약조건 비교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해 본계약을 맺게 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연매출 250억…산업용 기계부품 제조업체

    M&A

    연매출 250억…산업용 기계부품 제조업체

    산업용 기계 부품 제조업체 K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수준이다. 자산은 200억원으로 부채가 5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150억원이다.K사는 여러 거래처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해왔다. 건전한 재무구조도 갖췄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산업용 기계 부품을 제조해 다수의 거래처에 꾸준히 판매하면서 지속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딜리뷰] 한 고비 넘긴 쌍용차,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을까?

    M&A

    [딜리뷰] 한 고비 넘긴 쌍용차,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을까?

    재매각에 돌입한 쌍용자동차가 1단계를 넘어섰습니다. 비공개 입찰을 통해 회생 인수합병(M&A)의 우선매수권자(호스)를 KG그룹 컨소시엄으로 선정한 건데요, 그 배경은 무엇이고 앞으로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왜 경쟁사였던 광림 컨소시엄은 ‘입찰 담합’이라고 주장하는지 들여다봤습니다. 롯데그룹의 글로벌 제약사 공장 인수, 역전할머니맥주의 성공 스토리 등 지난 2주 간의 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한 번 깨진 딜, 핵심은 자금력"서울회생법원이 지난 13일 쌍용차의 우선 매수권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한 배경은 확실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자금력 면에서 후보들 중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죠. 쌍용차 딜이 한 번 깨진 뒤 다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확실하게 딜을 완료할 수 있는 후보, 자금력이 입증된 후보를 우선 매수권자로 선정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뜻을 같이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쌍용차를 인수하는 데 최소 1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수자가 갚아야 할 쌍용차의 부채는 일반 회생채권 5470억원과 공익채권 3900억원 등 부채만 약 9370억원에 달합니다. 부채와 운영자금을 고려하면 최소 1조원에서 대략 1조5000억원까지 필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너무 적은 인수금액을 적어낸 데다 회생채권 변제율도 낮았기 때문에 이번엔 쌍용차 측이 확실한 자금력을 최우선으로 한 것으로 안다"며 "빠르게 딜이 진행되기 위해선 돈

  • 트위터 인수 보류한 머스크, 가격 낮추기 전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 인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를 낮추려는 작전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의 발표에 트위터 주가는 하루 새 10% 급락했다. 머스크가 애초 제안했던 인수가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지난 13일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9.67% 하락한 40.72달러에 장을 마쳤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후 연중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25일(51.70달러) 대비 21% 급락했다.이날 머스크는 “트위터의 스팸, 가짜 계정 수가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트위터 측 주장의 근거를 확보할 때까지 인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머스크는 “여전히 인수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주가는 회복되지 못한 채 장중 40~41달러 선에 머물렀다.투자업계에선 머스크의 인수 보류 결정이 의도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투자사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수석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보류 결정은 협상 전술”이라며 “머스크가 협상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계책으로 활성이용자 수를 명분으로 내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해 트위터 가치에 일부러 흠집을 냈다는 얘기다. 머스크가 애초 제시한 트위터 인수가는 54.2달러로 이날 주가보다 33% 높다.트위터 계정 100개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스팸, 가짜 계정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머스크의 계정 검증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스틴 모스코비츠 페이스북 공동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실제 무작위 추출 방식이 아닐 뿐만 아니라 표본 수가 너무 적어 오류 가능성이 높다”며 머스크의 검증 방식을 비판했다.머스크

  • 아직도 '배고픈' IS동서…KT ETS가 매각한 환경에너지 사업에 500억원 투자키로

    M&A

    아직도 '배고픈' IS동서…KT ETS가 매각한 환경에너지 사업에 500억원 투자키로

    아이에스동서가 이달 말 신설 예정인 환경에너지·신소재 전문 업체 코어엔텍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빠르게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친환경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31일 코어엔텍에 5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폐기물 업체 투자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F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성하는 펀드의 지분 20%를 확보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E&F PE는 지난 3월 KG ETS가 물적 분할하는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 부문을 48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아이에스동서는 일찍감치 폐기물·수처리 등 친환경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인식하고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환경에너지와 신소재 사업 부문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일단 단순 투자 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단계적으로 지분 확대를 통해 인수에 나설지 등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이에스동서는 주력인 건설 이외에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 사업 부문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에스동서의 건설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69.6%, 환경 사업 부문은 15.3%다. 2년 전만 해도 아이에스동서의 환경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9% 수준이었다.아이에스동서는 최근엔 건설 폐기물 사업에 이어 금속 폐기물 재활용 사업까지 진출했다.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시온 지분 투자를 통해서다. 아이에스동서는 금속 폐기물 재활용 사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달 말엔 사모 방식으로 녹색채권 25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도 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M&A

    국내 CEO 72% "올해 M&A 계획"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72%가 올해 인수합병(M&A)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0%포인트 넘게 급등한 것으로, 올해 국내 CEO의 M&A 관심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9일 EY한영이 발표한 ‘EY 2022 아웃룩 서베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70여 명의 국내 CEO 가운데 72%가 ‘12개월 안에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응답률(49%)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200여 명이 답한 글로벌 CEO 평균 응답률(59%)보다도 13%포인트 높았다.어떤 M&A 활동을 계획 중인지 묻자 국내 CEO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동종업계로의 확장(볼트온)”이라고 응답(43%)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운영 역량 강화(36%), 기술·인재·신규 생산 역량 강화 또는 스타트업 인수(9%), ESG 강화(7%), 대대적인 사업지역 확장(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글로벌 CEO들은 운영 역량 강화(26%)와 ESG 강화(20%)를 꼽은 사람이 많았다.인수 희망 대상 국가로 국내 CEO들은 한국(32%), 중국(25%), 독일(14%), 미국(12%), 인도(8%) 순으로 답했다. 글로벌 CEO들은 미국(47%), 영국(16%), 중국(15%), 인도(13%)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지난해 세계 M&A 거래 건수는 5359건, 거래 금액은 5조4452억달러(약 6777조원)였다. 사상 최대치였다. 국내 M&A 거래 금액도 전년보다 21% 늘어난 477억달러(약 59조원)로 역대 최대였다.최재원 EY한영 전략컨설팅부문장은 “팬데믹으로 주춤하던 M&A 수요가 지난해 폭발했고 올해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M&A 시장 경쟁이 격해질수록 CEO들은 단기 성장보다는 장기 성장을 고려한 전략을 세

  • EY한영 "국내 CEO 72%가 올해 M&A 계획있다고 응답"

    EY한영 "국내 CEO 72%가 올해 M&A 계획있다고 응답"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72%가 "올해 인수합병(M&A)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M&A에 대한 관심이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아껴뒀던 자금을 올해는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CEO들의 M&A 적극성은 글로벌 CEO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9일 EY한영은 'EY 2022 아웃룩 서베이' 조사 결과 지난해 전 세계 M&A 거래 건수가 5359건, 거래 금액이 5조4452억달러(약 6777조원)로 사상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국내 M&A 거래 금액도 전년보다 21% 늘어난 477억달러(약 59조원)로 역대 최대였다.EY한영은 이번 설문을 통해 역대급 활황이었던 작년보다 올해 더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200명의 글로벌 CEO 중 59%가 "향후 12개월 안에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CEO 가운데는 72%가 올해 M&A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전년(49%)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0년 간 집계된 응답 중 가장 높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응답(54%)이나 글로벌 평균 응답(5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어떤 M&A 활동을 계획중인지 묻는 질문의 국내 CEO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동종업계로의 확장(볼트온)"이라고 응답(43%)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운영 역량 강화(36%), 기술·인재·신규 생산역량 또는 스타트업 인수(9%), ESG 강화(7%), 대대적인 사업지역 확장(5%)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CEO들은 운영 역량 강화(26%)와 ESG 강화(20%)를 꼽은 사람이 많았다.인수희망 대상 국가로는 국내 CEO들은 한국(32%), 중국(25%), 독일(14%), 미국(12%), 인도(8%) 순으로 답했다. 글로벌 CEO들은 미국(47

  • VC협회-창업진흥원 '맞손'…스타트업 M&A 공동 지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창업진흥원은 ‘창업기업의 투자·M&A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두 기관은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출구전략(엑시트)을 도모하고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지원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이 도전과 성장의 토대로 M&A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구체적으로 △유망 창업기업의 출구전략 지원 △M&A 거래정보망 내 창업기업 등록 △M&A 지원 프로그램 운영 △M&A 자문기관 풀(pool) 활용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두 기관은 성장이 정체된 창업기업이 M&A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연쇄 창업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벤처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이끈다는 목표다. 성공 사례가 여럿 나오면 스타트업 M&A를 ‘창업자 먹튀’나 ‘대기업의 문어발 확장’으로 보는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은 “최근엔 스타트업이 오히려 대기업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M&A 시장에서 창업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