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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원식 "백미당은 계약 전제조건" vs 한상원 "필요없다고 해 계약서 제외"

    홍원식 "백미당은 계약 전제조건" vs 한상원 "필요없다고 해 계약서 제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당일인 지난해 5월27일 "(법률자문사인) 김앤장 담당 변호사가 (홍 회장의) 도장을 찍어갔고 오늘 공시해야 한다며 급하게 밀어부쳐서 계약을 맺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회장은 "김앤장 담당 변호사가 (백미당, 가족 예우 등 홍 회장이 계약 당일 얘기한 조건들을) 계약종결일까지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는데 속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도 했다.홍 회장은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주식매매계약 이행에 관한 본안소송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앤코가 백미당, 가족 임원 예우 등의 조건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한앤코랑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게 이 계약의 대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11일에 한앤코와 첫 회의를 했는데 그 이전에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통해 홍 회장의 의사(백미당, 가족예우 등의 조건을 포함해 빨리 조용히 매각하고 싶다는 의지)를 충분히 전달했고 그래서 11일에도 자연스럽게 가족들 얘기가 오갔다는 게 홍 회장측 주장이다.그러나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증인으로 출석한 한상원 한앤코 사장은 "11일은 처음 만난 자리였기 때문에 주당 70만원에 주식회사 남양유업을 사오는 조건을 처음 제시했을 뿐 백미당이나 가족 임원 예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며 "회의 자리에서 인수 대상은 주식회사 남양유업 회사 전체라는 걸 확인했고 홍 회장의 조건은 빨리 팔겠다, 조용히 팔겠다는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정반대의 주장을 했다. 한 사장은 이어 "회의 직

  • BDA파트너스 "M&A는 생존 도구 … 선택과 집중 위한 M&A 필요"

    GLOBAL

    BDA파트너스 "M&A는 생존 도구 … 선택과 집중 위한 M&A 필요"

    글로벌 독립계 투자은행(IB)인 BDA파트너스의 유안 렐리 회장(사진)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기업 인수·합병(M&A)은 성장을 위한 전술이 아닌 생존을 위한 도구”라며 “선택과 집중을 위한 M&A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렐리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 1분기 글로벌 M&A 시장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위축됐지만, 기업들이 M&A 전략을 재정비하고 나면 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대기업의 비핵심사업 매각, 스타트업의 동종업체 추가인수(볼트온) 등이 선택과 집중을 위한 M&A”라며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잘 하는 사업은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초 삼성SDS가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에 매각한 거래를 예로 들었다. “삼성SDS는 B2C 시장을 겨냥했던 디지털 도어록 사업을 넘긴 후 본업인 B2B에 집중할 수 있고, 직방은 자사의 핵심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렐리 회장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 영업익 7억 서울 인근 야외 스크린 골프장 매물로

    영업익 7억 서울 인근 야외 스크린 골프장 매물로

    야외 스크린 골프장 업체 G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5억원, 영업이익 7억원 수준이다. 자산은 60억원가량이다. 서울 인근에 야외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 중이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향후 부동산 개발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 티맵, 대리 중개 프로그램사 로지소프트 인수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17일 대리운전 중개프로그램사 로지소프트를 약 547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티맵모빌리티는 로지프로그램의 관제 시스템 '로지'와 티맵이 보유한 서비스·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모빌리티 대행 서비스를, 기사로 가입한 공급자들에게는 새로운 업무수행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티맵은 이번 인수를 통해 티맵 플랫폼으로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모빌리티 밸류체인은 모든 운전자가 티맵 서비스를 사용하는 동시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하고 수익을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티맵은 설명했다.티맵은 내년까지 주야간 대리운전을 비롯해 중·장거리 차량 탁송, 세차·정비·충전 등 카케어 대행, 발레파킹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티맵은 동시에 기존 대리운전 시장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화 대리업체로 대리 콜(서비스 신청)이 들어오더라도 공급이 부족해 제때 처리되지 못하는 경우 이를 플랫폼 기사들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콜업체와 대리기사 모두의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중소 전화 대리업체의 ‘고효율 저비용’ 혜택도 지원한다. 새벽시간대 공용 콜센터를 운영해 중소 대리업체의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실시간 대리운전 수요·공급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관제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대리기사들을 위해서는 TMAP 운전습관 및 운행데이터를 기반으로 월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별도의 복지 기금을 조성해 안정적인 업무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

  • 시너지이노베이션, 보스턴사이언티픽에 엠아이텍 매각

    M&A

    시너지이노베이션, 보스턴사이언티픽에 엠아이텍 매각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자회사 엠아이텍을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보스톤사이언티픽에 매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보유하고 있는 엠아이텍 지분(약 64%) 전량을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1만4500원으로, 약 2912억원이다.앞서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엠아이텍을 2016년 인수했다. 이후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내부 경영시스템을 고도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엠아이텍은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거래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적극적인 인수 의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고 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혈관·비혈관 스텐트, 내시경, 심장, 신경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다. 엠아이텍을 인수해 글로벌 비혈관 스텐트 시장을 더욱 강하게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또 따른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연관된 신규 사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해 기업가치를 증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판'을 뒤흔드는 M&A 잇따라[딜리뷰]

    M&A

    '판'을 뒤흔드는 M&A 잇따라[딜리뷰]

    햄버거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바로 맥도날드죠.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한 대중적인 햄버거 브랜드. 그런데 프랜차이즈 시장이 예전같지 않아서 버거킹, KFC에 이어 한국 맥도날드까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패스트푸드 시장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딜이 한꺼번에 진행 중인 셈입니다. 1조가 넘는 '빅딜'로 관심을 모았던 PI첨단소재는 베어링PEA 품에 들어갔고, SKC가 폴리에스터(PET)필름 사업을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을 받고 매각하는 등 '빅딜'이 판을 바꾸고 있습니다.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의 증언으로 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간의 소송도 제2막에 접어들었죠. 지난 2주 간의 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1. 한국 맥도날드는 누구 품으로?'햄버거의 제왕' 격인 맥도날드도 코로나19 직격탄은 피해갈 수 없었나 봅니다. 유창재 기자, 차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 미국 본사가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한국 맥도날드 사업을 양수할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고 합니다. 앞서 2016년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과 한 번 협상을 벌이다가 거래가 무산된 적이 있었죠. 매각 대상 지분은 미국 본사가 보유하고 있는 100%입니다.한국 맥도날드가 매물로 등장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도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지난해 말부터 버거킹의 한국 및 일본 사업권을 매각하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했습니다. KFC를 보유하고 있는 KG그룹도 올 초 삼정KPMG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했죠. 햄버거 '빅3'가 모두 시장에 나와있는 셈입니다.투자은행(IB)업계

  • 포스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 안 한다"

    INVESTOR

    포스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 안 한다"

    포스코그룹이 국내 대표 동박 제조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 그거(인수) 이미 안 한다고 했잖아요"라고 답했다.포스코는 3조원 규모에 이르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 후보 중 한 곳으로 거론돼 왔다. 포스코가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분석에서다. 포스코는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동박 회사인 KCFT(현 SK넥실리스)를 매각할 때도 인수를 검토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IB업계를 중심으로 포스코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자, 최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불참을 선언해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올해 지주 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실제 양극재, 음극재 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과 흑연 등 2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2차전지 소재 투자 포트폴리오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엔 "여러 가지 (사업)를 다양화하고, 고객도 다양화해 앞으로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외

  • 함춘승 "홍원식 회장이 쌍방대리도 알았고 백미당 논의도 필요없다고 했다"

    함춘승 "홍원식 회장이 쌍방대리도 알았고 백미당 논의도 필요없다고 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측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주식매매계약(SPA) 이전에 "양측 모두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법률자문사로 선정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 회장과 한앤코 간의 SPA 이행에 관한 본안소송 첫 증인 신문에서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는 지난 7일 오후 이번 소송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첫 증인으로 출석시키고 쟁점에 관한 신문을 진행했다. 함 사장은 홍 회장의 매각자문사 역할을 맡아 남양유업의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매수자로 한앤코를 홍 회장에 추천하고 김앤장을 법률자문사로 추천하기도 한 인물이다.이날 함 사장은 △홍 회장이 계약 이전에 양측 모두 김앤장을 선임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백미당을 매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계약 조건에 포함돼있었는지 △홍 회장 일가에 대한 고문료 지급 등의 대우 내용이 계약에 포함돼있었는지 △계약 체결 이후 홍 회장의 입장이 바뀐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 4시간여에 걸쳐 진술했다. 함 사장 "홍 회장이 쌍방대리 사실 알고 있었다"함 사장은 일단 '쌍방대리'에 대해선 "여러 차례 홍 회장에게 상대측도 김앤장을 선임했다는 사실을 전달해서 홍 회장이 이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1년 5월20일 주식매매계약서 초안에 관한 실무자 회의가 끝난 뒤에 홍 회장에게 '오늘 한앤코측 변호사와도 만났다, 양쪽 모두 김앤장을 쓰니까 편하기는 하네요'라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 발언했다.여러 차례 비슷한 질문이 나오자 함 사장은 "계약서에 서명한 5월27일에 홍 회장이 김앤장 박종

  • 美 백화점 체인 콜스, 80억달러에 팔리나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가 유통지주회사인 프랜차이즈그룹과 매각 협상에 들어갔다.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콜스는 프랜차이즈그룹과 단독으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프랜차이즈그룹은 콜스 주식 한 주당 60달러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총 인수대금은 80억달러(약 10조원)다. 이날 콜스 종가(42.12달러)를 기준으로 약 26억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콜스는 “이번 매각 거래는 양측 이사회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며 “아직 합의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프랜차이즈그룹은 2019년 미국 세금대행업체 리버티 택스와 가구업체인 버디홈퍼니싱이 합병해 탄생했다. 같은 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아울렛 업체 등을 인수하며 사세를 키웠다. 지난해 리버티 택스 부문을 매각한 뒤 가구업체, 반려동물용품업체 등을 추가로 인수했다. 콜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프랜차이즈그룹은 앞으로 3주 동안 실사와 인수 조건 협상 등을 마무리 짓고 공식적으로 인수를 발표할 예정이다.오현우 기자

  • 연매출 170억·영업익 20억…오프라인 유통업체 매물로

    M&A

    연매출 170억·영업익 20억…오프라인 유통업체 매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L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수준이다. 자산은 100억원으로, 부채가 2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80억원가량이다. L사는 국내 모든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납품 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꾸준히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매출을 창출해낸다는 게 L사의 강점”이라며 “추후 수출로 사업을 확장할 경우 성장성이 큰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서울중앙지법, 쌍방울그룹의 입찰담합 주장 '각하'

    서울중앙지법, 쌍방울그룹의 입찰담합 주장 '각하'

    쌍방울그룹이 KG그룹과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가 쌍용차의 새 인수 예정자로 낙점된 것에 대해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각하됐다. 이에 따라 KG그룹과 파빌리온PE의 쌍용차 인수 예정자(우선매수권자) 지위는 유지되게 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3일 쌍방울그룹 계열의 광림컨소시엄이 쌍용차를 상대로 낸 기업매각 절차 속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의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본안을 판단하지 않고 재판절차를 끝내는 것을 말한다. 법원이 쌍방울그룹이 가처분 신청을 할 자격이 되지 않거나, 서울회생법원의 인수 예정자 결정에 대해서는 가처분 신청으로 다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13일 쌍용자동차 인수예정자로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쌍용차 인수전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가 참여해 예비실사에 참여했으나, 막판에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 제안서를 냈다.이에 쌍방울그룹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이 조건부 인수 제안서를 받는 시기에 인수 경쟁자들끼리 합의해 컨소시엄을 맺은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며 입찰담합을 주장하면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한편 쌍용차는 법원 허가를 받아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두고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공개입찰의 인수의향서 접수기간은 오는 9일 오후 3시까지다. 쌍용차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 코오롱FnC, 케이오에이 인수하고 친환경 패션 키운다

    코오롱FnC, 케이오에이 인수하고 친환경 패션 키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지난달 말 소셜벤처기업 '케이오에이(K.O.A)'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윤리적 패션을 추구하는 케이오에이 인수를 통해 친환경 패션 사업을 더 키우려는 취지다. 코오롱FnC가 운영하던 친환경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더 키우는 한편, 작년 연말 신설한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조직과의 시너지를 꾀하는 등 다양한 지속가능 경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코오롱FnC가 인수한 케이오에이의 지분은 100%다.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코오롱FnC가 케이오에이의 브랜드 '르 캐시미어'를 오랜 기간 숍인숍 형태로 판매하면서 관계를 쌓다가 인수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케이오에이가 친환경 패션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지는 데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관련 매물을 찾던 코오롱FnC와 뜻이 맞았던 것"이라고 말했다.2014년에 설립한 케이오에이는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해 초창기 5년 동안 해마다 100% 넘게 매출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2016년 2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0년 37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엔 영업이익 7200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운영 브랜드로는 르 캐시미어, 르 플라스틱 등이 있다. 르 캐시미어는 몽골 현지에서 자연적으로 채취한 양털로만 상품을 생산하고, 모든 제품을 아시아 지역 수공예 마을과 협업해 100%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등 윤리적 패션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르 캐시미어는 코오롱FnC의 '시리즈'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판매하다가 현재는 '에피그

  • "삼성전자는 어디를 인수할까"…직장인들은 이 회사 찍었다

    M&A

    "삼성전자는 어디를 인수할까"…직장인들은 이 회사 찍었다

    삼성전자가 대형 인수·합병(M&A)을 예고하자 직장인 주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로봇 업체부터 글로벌 반도체 업체까지 다양한 매물을 거론하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만찬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나 'M&A 관련 윤곽은 언제쯤 나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 워낙 보안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M&A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했다.한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기자간담회에서도 M&A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17년 미국 전자장비 업체인 하만을 8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5년 동안 대규모 M&A를 추진하지 않은 만큼 삼성전자의 인수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에서는 삼성전자가 눈독 들인 매물이 무엇인지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한 이용자는 "세계 4위 파운드리 기업인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GF)를 인수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텔은 작년 글로벌파운드리를 300억달러에 인수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파운드리가 매각 대신 기업공개(IPO)를 선택하면서 인수 작업은 무산됐다.산업용 로봇업체인 일본 화낙 또는 스위스 ABB를 거론하는 직장인도 나왔다.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NXP도 거론됐다. 한 직장인은 "만약 삼성전자가 NXP를 인수한다면, 각국 반독점 심사를 통과할지 의문&quo

  • HLB생명과학,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임' 979억원에 인수

    HLB생명과학,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임' 979억원에 인수

    HLB생명과학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에임을 인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에임은 지난해에 매출 1668억원과 영업이익 422억원, 올 1분기에 매출 969억원을 기록한 비상장 우량기업이란 설명이다. HLB생명과학은 에임 전체 주식 10만주를 979억원에 인수한다. 에임 최대주주들은 이 중 450억원을 향후 HLB생명과학이 발행 예정인 전환사채(CB)로받기로 했다. 이들은 HLB생명과학의 주요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에임은 HLB생명과학의 100% 자회사가 된다. 에임은 조용호 대표가 2011년 경기도 화성시에 설립한 회사다. 감염증 진단에 필요한 검체 채취기, 혈액샘플 수집장치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제조 및 판매한다. 진단 의료기의 금형부터 사출성형, 조립 등 제품 생산을 위한 전체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애보트진단과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 주요 고객사다. HLB의 헬스케어사업부가 에임에 의료용 면봉 등을 납품하고 있어, 두 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김대용 HLB생명과학 이사는 "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의 한국 판권과 일본 및 유럽 지역의 일부 수익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리보세라닙의 상업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동물용 항암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어 미래가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가치가 미래의 기대감에만 의존하는 면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며 "에임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을 확보함은 물론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축을 마련했다"고 했다. HLB생명과학은 HLB와 별개로, 치료제가 없는 반려동물 유선암을 적응증으로 한 리보세라닙의 동물 임상을

  • VM웨어 품은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

    VM웨어 품은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

    미국 반도체업체인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인 미 VM웨어를 610억달러(약 76조7000억원)에 인수한다. 올해 성사된 인수합병(M&A)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브로드컴은 VM웨어를 6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브로드컴은 주당 142.50달러에 VM웨어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날 VM웨어 종가(124.36달러) 대비 14.6% 높은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687억달러, 약 86조3000억원)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브로드컴은 통신장비 전문 반도체업체다. TSMC, 엔비디아, 삼성, ASML에 이어 세계 5위 반도체업체로 꼽힌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248억달러(약 283조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인력 상당수가 화교가 많은 싱가포르에 있을 뿐 아니라 최고경영자(CEO)인 혹 탄이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어서 친중 업체로 분류된다.VM웨어는 지난해 11월 델에서 분사한 데이터센터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가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17억7000만달러(약 14조8000억원)였다.업계에선 이번 M&A로 브로드컴이 기존 소프트웨어 영업망을 활용해 VM웨어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업 역량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브로드컴은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기술(IT) 인프라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브로드컴은 그간 경쟁사나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2018년 3월엔 퀄컴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중 기업으로 분류되는 브로드컴을 통해 반도체 기술이 유출될 것을 우려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