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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러' 머스크가 불편한 미국 정부…트위터 인수에 칼 대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순탄치 않다. 미국 정부가 이 인수 계약을 포함해 머스크가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 국가 안보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방안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친러 행보를 탐탁치 않게 여겼던 바이든 행정부가 국익을 이유로 머스크 사업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료들은 머스크가 추진 중인 사업들이 국가 안보에 부합하는지를 놓고 검토 준비에 들어갔다.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과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등이 검토 대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관료들과 정보기관이 머스크의 사업에 어떠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관할 법률을 통한 검토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CFIUS는 해외 자본의 미국 자산 투자를 검토하는 기관이다.CFIUS가 검토에 나설 경우 트위터 인수에 참여한 외국 자본들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머스크 주도로 꾸린 트위터 인수 컨소시엄에는 중국계 자본이 들어가 있는 가상화폐거래소 업체인 바이낸스홀딩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카타르 국부 펀드 등이 포진해 있다. CFIUS의 검토를 통과하지 못하면 머스크는 새로운 돈줄을 찾아야 하거나 인수 자체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미국 재무부는 "CFIUS는 검토 여부와 무관하게 어떠한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공개 의견을 내놓지 않을 것"이고 밝혔다.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머스크가 내놨던 친러 성향 발언에 거부감을 느낀

  • '삼형제 승계' 그림 짜준 한화…김승연 회장 이후 리더십은? [안재광의 대기만성's]

    M&A

    '삼형제 승계' 그림 짜준 한화…김승연 회장 이후 리더십은?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안재광 기자한화 하면 김승연 회장.김승연 회장 하면 한화죠.당연한 말 같지만,사실 회사와 그룹 총수가동격으로 느껴지는 대기업이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삼성 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있지만,아직도 선친인 이건희 회장,더 위로 올라가 이병철 회장을떠올리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현대도 아직까진 정의선 회장보다정주영 회장이 더 친숙하죠.김승연 회장이 창업주도 아닌데,부친 김종희 회장보다더 상징적인 이유는회장 직에 빨리 올라오래 한 것도 있지만,경영을 잘 해서 사세를 확 키운.그러니까 재창업에 가까운성과를 낸 인물이라 그렇습니다.현재 그룹의 주력이 된한화생명 같은 금융 계열사들과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한태양광, 에너지 사업.그리고 우주, 방위산업까지.전부 김승연 회장이 키운거죠.물론 김승연 회장은이런 사업적인 성과 뿐 아니라보복 폭행 사건으로도잘 알려져 있습니다.아들이 술 마시다가두들겨 맞고 들어오자경호원들 몰고 가서서울 시내 다 뒤져서상대방을 찾아내폭행을 했습니다.좋은 면이든, 안 좋은 면이든김승연 회장은 선이 정말 굵죠.이런 김승연 회장이 요즘엄청나게 선 굵은 사업 구조재편에 나서고 있습니다.그룹 내 계열사들을붙이고, 떼고 해서 사업 조정을 하더니최근에는 국내 3대 조선사이죠.대우조선해양을 2조원에인수하기로 했습니다.김승연 회장이 사업적으로굉장히 전략적 이란 평가를 받는데요.이번엔 무엇을 노리는 것인지.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스토리대기만성스,이번 주제는 M&A 본능한화 입니다.김승연 회장은 2012년부터작년까지 10년 가까이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죠.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 받아구속 됐다 풀려 났고,이후 취업

  • 대우조선 판 강석훈 산은 회장, KDB생명 매각도 해낼까

    M&A

    대우조선 판 강석훈 산은 회장, KDB생명 매각도 해낼까

    KDB생명보험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KDB생명의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매각 측은 연내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삼일PwC는 2020년 직전 매각 작업에서도 실무를 담당했으나, 최종 매각에는 실패했다.매각 대상은 산은과 칸서스운용이 KDB칸서스밸류PEF,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KDB생명 지분 92.73%다.KDB생명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5번째다. 산은은 앞서 2010년 KDB생명(옛 금호생명) 인수를 위해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유상증자를 통해 총 8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네 번째 매각 작업을 벌인 결과, 2020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JC파트너스가 1년 넘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올해 초 최종 불발됐다.KDB생명 매각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주요 화두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5월 취임한 강석훈 산은 회장은 KDB생명의 매각 계획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하겠다"며 속도전을 펴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특히 최근 강 회장 체제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KDB생명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희망 매각가는 구주 및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5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거론된다. JC파트너스가 제시했던 구주 약 2000억원, 유상증자 비용 3500억원 투입 계획을 근거로 해서다.그러나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KDB생명이 2020년 매각 당시와 비교해 재무 상태 등이 크게 나아진게 없는데다, 올해 들어선 금리 인상 등으로 외부 환경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내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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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인상 직격탄…부동산 대형 딜 줄줄이 '무산'

    화이자타워, 아이콘 역삼, 363강남타워. 모두 최근 한두 달 사이에 매각이 중단된 건물이다. 계속된 금리 인상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도 측과 매수 측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거래를 중단하는 사례가 줄줄이 나오는 것이다.17일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화이자타워는 올 5월 소유주인 GRE파트너스가 매각을 시작했지만 두 달여 만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가 제시한 입찰가액과 매도 측의 희망가격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도심 오피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매각 측의 기대치가 컸지만 금리가 워낙 올라 원매자들이 보수적으로 금액을 써낸 것”이라고 설명했다.KB자산운용의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도 펀드 수익증권 매각 시도가 무산됐다. 매각 대상은 KB자산운용이 2025년 6월까지 운용하는 부동산펀드 중 KDB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수익증권으로, 전체 펀드 지분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서울역 인근 개발 호재 때문에 다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했었지만 최근 금리가 더 올라가면서 KDB생명의 수익증권 거래 자체가 무산됐다”고 말했다.실제 부동산 거래는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인 알스퀘어가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된 매매가액의 합계는 약 13조96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7%가량 줄었다. 하반기에는 더 급감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서울 역삼동의 아이콘 역삼, 서울 서소문동의 동화빌딩, 강남대로변에 있는 363강남타워 등도 매각 철회된 물건이다. 363강남타워는 매각주관사 선정을 진행한 지 한 달여

  • 지난해 매출 140억원 단조금속 기업

    M&A

    지난해 매출 140억원 단조금속 기업

    자동차 부품 등 단조금속 사업을 영위하는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비상장사로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수준이다. 자산은 144억원으로, 부채가 13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131억원이다. A사는 범용성이 높은 필수 금속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인천 남동공업단지에 장부금액 80억원, 시세 120억원가량 하는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美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 2위 앨버트슨 인수

    美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 2위 앨버트슨 인수

    미국의 1위 슈퍼마켓 운영기업인 크로거가 경쟁사인 앨버트슨을 인수하면서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크로거와 앨버트슨이 합병하면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월마트를 위협하는 식품유통 ‘공룡’이 될 수 있어서다.크로거와 앨버트슨은 합병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앨버트슨 인수 가격은 246억달러(약 35조4900억원)다. 현지 유통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 파급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최대 슈퍼마켓 체인기업인 크로거의 매장 수는 약 2800개다. 앨버트슨의 매장 수도 2200여 개다. 미국 식품 유통 시장의 점유율로 보면 크로거는 9.9%로 2위, 앨버트슨은 5.7%로 4위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단순 합산하면 약 16%로 현재 점유율 1위인 월마트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월마트의 시장점유율은 20.9%다.소매 컨설팅 업체인 스트래티직리소스그룹의 버트 플릭킹거 전무이사는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월마트, 아마존,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에 맞설 수 있는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합병이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두 회사의 시장지배력이 이미 막강한 상황이어서 미국의 반독점 규제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아서다.제니퍼 바타후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승인을 받기가 어려운 거래”라고 평가했다. 바타후스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 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 두 회사의 사업이 겹치는 게 많아 계약이 최종 성사되더라도 일부 매장을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FTC는 2015년 앨버트슨이 또 다른 슈퍼마켓 업체인 세이프웨이를 인수할 때도 매장 100여 개를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소

  • 나이스신평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하향 검토"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것을 놓고 롯데케미칼의 장기신용등급 하향 검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수 발표 직후 나이스신용평가가 롯데그룹 비금융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힌 것이다. 롯데지주의 신용도에 연계된 롯데쇼핑이 발행한 롯데지주 연대보증채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오르게 됐다.12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실질적 주체로서 인수자금 조달 부담을 갖게 됐기 때문에 차입부담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6월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은 9343억원, 순차입금의존도 3,9%로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일진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은 약 7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이익기여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나신평은 예상했다. 추후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 사업 확대를 위해 추가 투자가 지속돼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금흐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나신평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현재의 신용등급(AA+)에 부합하는 매우 우수한 수준의 사업 및 재무 지표를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감안해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지주는 현재 직접 지배하는 주력 계열사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4개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도가 하락할 경우 롯데지주의 계열통합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나신평은 예상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올해 4월 코리아세븐 유상증자(3984억원)에 참여했고 롯데헬스케어 설립(700

  • 삼정KPMG-한투증권, 중소기업 M&A 활성화 위한 업무 협약

    삼정KPMG-한투증권, 중소기업 M&A 활성화 위한 업무 협약

    삼정KPMG가 5일 한국투자증권과 중소·중견기업 인수합병(M&A) 및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M&A 및 자금조달 시장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케팅을 수행한다. M&A뿐 아니라 성장자본(Growth Capital) 조달과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시장에서도 협력한다.M&A 이후 기업을 매각한 오너는 매각대금을 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인 GWM 컨설팅을 통해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매각부터 자산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는 셈이다.구승회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창업자의 은퇴시기 도래 및 사모펀드의 공격적인 M&A, 가업상속에 대한 상속증여세율 이슈로 인해 M&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성공적인 M&A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과 제휴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SK리츠, 종로타워 6214억원 취득

    SK리츠는 종속회사인 토털밸류 제1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토털밸류리츠)가 KB와이즈스타종로타워부동산모투자신탁으로부터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의 토지와 건물을 6214억5100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산총액의 25.28% 규모다. 취득 목적은 부동산 임대로, 취득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토털밸류리츠는 자금조달을 위해 구주 1주당 신주 약 35개를 배정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한다. 신주발행가는 2만원이고, 총 2105만5000주를 발행한다. 지배회사인 SK리츠가 신주 전체를 유상 취득하고, 토털밸류리츠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종로타워 매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경찰 조사에 재차 불거진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

    M&A

    경찰 조사에 재차 불거진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입찰 담합 의혹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지난달 말 최문순 전 자사와 당시 결재 담당자였던 공무원 등 여러 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입건하면서다. 강원도 입찰 관련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자 KH그룹은 1일 그동안 의혹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우선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4월 압수수색한 곳도 KH그룹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투자유치과 사무실과 입찰 당시 투자유치과 과장이었던 A씨가 근무 중인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 A씨는 알펜시아 매입 의사를 밝힌 한 기업체 관계자 B씨로부터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1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춘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KH그룹 관계자는 "KH그룹이 응찰하기 전 인수를 원했던 다른 기업의 담당자가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는 뇌물을 준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은 지난해 강원도개발공사(GDC)의 5차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7115억원에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했다.이 같은 알펜시아리조트 딜 직후 정치권에선 입찰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강원도가 알펜시아를 '헐값'에 매각하기 위해 KH그룹 계열사 두 곳만 응찰해 그 중 한 곳이 낙찰받은 것은 담합이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의혹이 일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지만 일년 지난 현재 아직 결론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 중간에 KH그룹은 올해 2월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현재 유휴부지를 고급빌라로 개발 중이다.담합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부인했다. 공개입찰

  • “글로벌 M&A, 뇌 질환 중심으로 이뤄질 것…에이비엘 주목”

    “글로벌 M&A, 뇌 질환 중심으로 이뤄질 것…에이비엘 주목”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최근 뇌 신경계 질환에서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로 향후 관련 기술 중심의 인수합병(M&A) 및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 셀리버리 등을 제시했다.오의림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M&A 동향은 기업들의 현재 관심사와 미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라며 “그러나 지속되는 금리 인상 기조와 악화된 투자심리에 따라 대형 제약사들의 M&A 계약도 줄고 있다”고 했다.연간 M&A 추이를 보면 2020년과 2021년의 계약 건수는 근래 M&A 금액에 가장 컸던 2019년에 비해 각각 10%, 5% 증가했다. 반면 총 계약 금액은 50% 이상 감소했다. 계약당 평균 금액이 하락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 위주로 계약이 진행된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는 계약 건수와 계약 금액 모두 하락했다. 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비해 대형 제약사들이 체력을 보존하고, 인수 고려 대상 기업의 추가적인 가치 하락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피인수 기업의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피인수 기업의 기술 수준은 계약의 주요 유인이란 것이다. 임상결과 발표는 기업의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2020년 5월 로슈의 ‘TIGIT’ 억제제 ‘티라골루맙’의 긍정적 2상 결과가 발표된 후, BMS GSK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연달아 TIGIT 억제제 후보물질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M&A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항암제지만,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돼 혁신 치료제가 나타나

  • “IFC 인수 무산 미래에셋 신용도 영향 제한적..대체투자 손실 지켜봐야”

    “IFC 인수 무산 미래에셋 신용도 영향 제한적..대체투자 손실 지켜봐야”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 무산이 그룹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미래에셋이 IFC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 이행보증금으로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납부한 2000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이번 손해규모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 미래에셋은 브룩필드와 가격 협상이 결렬돼 싱가포르중재센터(SIAC)에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한 국제중재를 신청해놨다.미래에셋은 이행보증금 납부를 위한 펀드(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투자신탁67호)를 조성하고 미래에셋증권이 15000억원을, 미래에셋캐피탈이 350억원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5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나신평은 "주요 계열사의 자본적정성 및 경상적 이익창출력을 감안할 때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전액 반환받지 못하더라도 현 수준의 신용도를 유지할 재무적 완충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나신평은 미래에셋캐피탈이 자체 여신금융 사업 확대를 통해 이자수익을 늘리는 한편, 계열사 지분 보유 등으로 연 400억원 이상의 배당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595억원으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71.1%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나신평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대체투자 전반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부동산(우발부채, 대출채권, 펀드, 리츠 등) 익스포저(위험노출)는 5.5조원 규모로, 자기자본의 60% 수준이다. 업계 평균(68.8%)보다는 낮지만 나신평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25개 증권사 중 2위 수준이다. 또 판교 알파

  • "간편결제 1위 도전"…오프라인 힘주는 카카오

    M&A

    "간편결제 1위 도전"…오프라인 힘주는 카카오

    카카오페이가 국내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1위 사업자인 오케이포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하는 오케이포스와 협업해 가맹점을 대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롱테일(중소 영세사업자) 가맹점에 강점이 있는 네이버페이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내세워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애플페이도 국내 진출을 선언하면서 빅테크들의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오케이포스에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케이포스는 POS와 카드단말기, 키오스크 등을 제작·판매하는 오프라인 전문 결제사로 24만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나이스디더블유알(56.42%)과 밴(VAN) 자회사인 한국전자금융(31.75%)이 오케이포스 지분 88.17%를 보유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부족한 오프라인 가맹점을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6월 말 기준 166만 개로 신용카드 가맹점(300만 개)의 절반을 조금 웃돌지만 대부분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 오케이포스 가맹점은 영세사업자가 많아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카카오페이는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소규모 가맹점 결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9만 개 가맹점을 보유한 토스의 전자금융결제대행(PG) 자회사인 토스페이먼츠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빅테크들은 올해 들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의 결제액이 지난해 221조원으로 5년간 연평균 57% 늘어나면서 국내 민간 결제액(1000조원)의 20%를 넘어섰기 때문이

  • 국내 위스키 '윈저' 매각 무산

    국내 위스키 '윈저' 매각 무산

    국내 대표 위스키 중 하나인 ‘윈저’(사진)의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 윈저 인수를 추진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디아지오는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메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과 맺었던 윈저 브랜드 매각 계약을 해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디아지오는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과 ‘윈저 운영권을 2000억원에 매각한다’는 계약을 지난 3월 체결했다. 디아지오가 10년간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공급하는 등의 조건이 달렸다.하지만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 측이 정해진 기한 내 인수 대금을 납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이 이화전기, 휴림로봇 등을 투자자로 끌어들이려다 무산되는 등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며 “자본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은 여파”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디아지오는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이 계약 조건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는 윈저 매각을 앞두고 지난 7월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윈저 사업부를 분리, 윈저글로벌이란 법인을 세웠다. 윈저를 제외하고 세계 1위 스카치위스키 ‘조니워커’와 흑맥주 ‘기네스’ 등의 사업은 디아지오코리아가 맡았다. 이번 계약 해지 이후에도 윈저 관련 사업은 법인 통합 없이 윈저글로벌에서 펼칠 방침이다.윈저는 ‘골든블루’ ‘임페리얼’과 함께 유흥시장의 3대 위스키로 불려왔다. 윈저가 오랫동안 위스키 시장 1

  • M&A

    디아지오, 국내 3대 위스키 '윈저' 매각 결국 불발

    국내 대표 위스키 중 하나인 ‘윈저’ 매각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윈저 인수를 추진했던 사모펀드 운용사(PEF)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디아지오는 27일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메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과의 윈저 브랜드 매각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디아지오는 지난 3월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과 윈저 운영권을 2000억원에 매각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디아지오가 10년간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공급하는 등의 조건이 달렸다. 하지만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 측에서 기한 내 윈저 인수 대금을 납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이 이화전기, 휴림로봇 등을 투자자로 끌어들이려다 무산되는 등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며 “금융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며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해지와 관련해 디아지오는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이 매각 계약 조건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는 지난 7월 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