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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못 넘겨'…도시바 인수전에 일본계 후보 급부상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도시바를 공동으로 인수하려던 일본의 국부펀드 일본투자공사(JIC)와 일본 사모펀드(PEF) 운용사 일본산업파트너스(JIP)가 저마다 다른 인수후보를 끌어들여 독자적으로 인수전을 치르기로 했다. 도시바 인수전에서 유력한 일본계 후보가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JIC와 JIP가 컨소시엄 계약을 해지하고 이르면 이달 말 치러지는 도시바 인수전 본입찰에 따로 참가한다고 22일 보도했다. 도시바 인수 이후 운영방안에 대한 이견이 결별 원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JIC와 JIP는 지난 6월 도시바 예비입찰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JIC·JIP 컨소시엄 외에 미국 PEF인 베인캐피털, 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캐나다 인프라 전문 펀드인 브룩필드 등 네 곳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JIC는 적격인수후보 가운데 하나인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을 발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른 해외 PEF들의 투자도 받을 계획이다.신종자본증권은 자본과 부채의 중간 형태의 투자수단으로 의결권이 없다. 해외 자금 유치와 일본 정부 승인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원자력발전소 등 경제안보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도시바를 인수하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일본 정부는 해외 자금의 도시바 인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다.베인캐피털도 일본 국부펀드와 손을 잡으면 도시바 인수와 정부 승인 가능성을 한 번에 높일 수 있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도시바메모리(현 키오시아홀딩스)를 인수할 때도 일본산업혁신기구(INCJ), 일본정책투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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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日 대기업 "도시바 해외 매각 막자"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도시바가 해외에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대기업들이 뭉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대형 철도회사인 JR도카이와 전력회사 주부전력, 종합금융그룹인 오릭스 등 10여 개 대기업이 도시바 인수전 참여를 검토한다고 18일 보도했다. 주요 후보 가운데 하나인 일본산업파트너스(JIP)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일본의 인프라 대기업들로 구성된 인수후보가 등장하면 도시바 인수전의 구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도시바는 회사 지분 25% 이상을 보유한 외국계 행동주의펀드와의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JIP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 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캐나다 인프라 전문 펀드인 브룩필드 등 네 곳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후보 가운데 유일한 일본 투자사인 JIP는 일본 국부펀드인 일본투자공사(JI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도시바는 이르면 이달 말 본입찰을 할 계획이다.지금까지는 베인캐피털과 같이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글로벌 PE의 우세가 예상됐다. 도시바를 인수하려면 최대 3조엔(약 29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인 도시바메모리(현 키오시아홀딩스)를 인수한 경험도 있다.자금력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JIP가 일본 대기업들을 끌어들이면 단숨에 유력 후보로 올라설 것이란 분석이다. 원자력발전소 등 경제안보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도시바를 인수하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일본 대기업과 투자회사의 컨소시엄이 정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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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가뭄 속 세 번의 파도가 올겁니다"[차준호의 썬데이IB]
요즘 인수합병(M&A) 업계는 '거래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켓인사이트가 올해 6월 말까지 집계한 바이아웃(경영권 이전) 거래는 총 18조6091억원으로 27조7402억원의 거래가 성사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가량 줄었습니다. 상반기에는 그나마 M&A 시장이 초호황이던 작년 논의를 시작했던 거래들이 반영됐습니다. 하반기 전망은 매우 어둡습니다. 그나마 뜨거운 매물이었던 일진머티리얼즈는 인수 열기가 미적지근해져 성사 가능성도 불투명합니다.지난해만해도 몰려드는 업무에 새벽까지 야근이 일상이었던 투자은행(IB), 사모펀드(PEF) 업계 관계자들도 올해는 일감 부족에 한숨이 깊습니다. 일부 인력들은 지난해 못 간 밀린 여름휴가를 떠난 모습도 관측됩니다. 주니어들도 오후 9시면 퇴근해 모처럼 워라밸을 즐기고 있습니다.얼마 전 만난 대형 PEF 파트너도 8월 내내 제주도에서 서핑을 즐기다 사무실로 복귀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10여년간 투자업무를 맡아 휴가 없이 일해왔지만, 올해는 "10월까지 개점휴업을 하겠다"고 사무실에 선언했다고 합니다. '왜 10월까지인지'를 묻자 해당 시기 전후에 오는 세 번의 파도를 잘 고르면 전례 없는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파도는 정말 현금이 동 나서 급매물로 나오는 기업들입니다. 매년 '의도한 적자'로 현금유출(Cash-burn)은 이어지고 있지만, 높아질 대로 높아진 기업가치 탓에 신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이 대표적입니다. 한때 롯데에 1조원 매각이 거론됐던 티몬은 최근 들어 2000억 수준 기업가치로 동남아기반 e커머스업체인 큐텐과의 지분교환 방식의 거래가 진행 중입니다. 수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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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I, 대한조선 2000억원에 인수 완료
KHI가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품에 안았다.대한조선은 31일 KHI-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SG PE 컨소시엄이 대한조선의 지분 95%를 약 2000억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이번 인수합병(M&A)은 우선매수권자였던 KHI가 이날 잔금을 입금하면서 완료됐다.KDB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조선사 중 대한조선이 마지막이었다. 산은 입장에선 한진중공업과 케이조선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팔면서 세 곳의 조선사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인수를 완료하면서 대한조선의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특별 약정은 이 날짜로 종료됐다.지난 5월 KHI는 인수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납입한 바 있다. 애초 1800억원대로 협상을 시작했지만 최근 대한조선의 실적도 개선되고 원매자들이 더 등장하면서 최종적으론 2000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KHI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의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KHI는 유상증자로 500억원, 전환사채(CB)로1000억원 등을 조달했다. 앞서 KHI인베스트먼트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은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을 2500억원에 인수해 7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킨 바 있다.KHI는 케이조선과 대한조선 간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업, 기술, 구매 등 양사가 협력 가능한 분야에서 협업하면 선박 건조 효율성 증대 및 원가절감 등으로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형급 탱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주로 건조하는 대한조선은 대주그룹의 계열사였다.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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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불구 글로벌 기업 바이오 M&A는 회복세”
SK증권은 23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수합병(M&A)이 최근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국내 기업들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 및 벤처캐피탈(VC) 투자 등의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 밴티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총 13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를 통한 총 자금조달 규모는 12억5250만달러(1조6827억원)다. 최근 5년 내 최저치며, 2012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처음 나타난 결과라고 했다. 벤처캐피탈(VC) 투자도 감소했다. 올 1분기에는 100여개 기업이 약 90억달러(약 12조원)의 투자를 받았다. 2분기에는 80여개 기업, 38억달러(약 5조원)에 그쳤다. 하지만 2분기 글로벌 M&A는 줄지 않았다고 했다. 2분기 M&A 거래 총액은 약 250억달러(약 33조5875억원)다. 최근 5년간 M&A 거래 규모와 비교하면 중간 수준이다. 지난 5월 화이자는 바이오해븐 파마슈티컬을 116억달러(약 15조원)에 인수했다. BMS는 터닝포인트를 4억1000만달러에, GSK는 아피니백스와 시에라 온콜리지를 각각 3억3000만달러와 1억9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달미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M&A가 꾸준히 일어난다는 점은 제약 바이오가 지속 가능한 분야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M&A 회복세는 국내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이 재조명될 수 있는 이벤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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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왓챠, 자회사 블렌딩 경영권도 판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왓챠가 자회사 블렌딩의 경영권을 매각키로 했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자 블렌딩 지분 51%를 팔아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왓챠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유치와 함께 경영권 매각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음원 제작 및 유통업체 블렌딩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수요조사(태핑)에 들어갔다. 2019년 인수한 뒤 3년 만에 되파는 것이다. 블렌딩의 기업가치는 400억원 수준으로,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1%의 가격은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렌딩은 음원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업체로 2017년 설립됐다. '이태원클라쓰' 등 인기 드라마의 OST를 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회사의 성장성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Mubeat'에 있다. 블렌딩은 이 플랫폼을 선보여 K팝 팬덤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출시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750만건을 기록했다. 최대 MAU(Monthly Active User)도 280만여명에 달한다. 현재 지상파 음악방송의 투표를 진행하고 40여개국에 다국어 자막 지원 음악영상 클립을 제공하고 있다. 추후 K팝 관련 굿즈 판매,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블렌딩의 연 매출은 2017년 20억원에서 지난해 116억원으로 매년 평균 55%가량 성장해왔다. 경쟁사로는 네이버-하이브의 '위버스 2.0',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SM-JYP엔터테인먼트의 '디어유(버블)' 등이 있다. 특히 디어유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17억원이다.IB업계 관계자는 "음원 유통사, 중대형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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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쌍용차 인수대금 납입 완료…회생계획안 인가가 '관건'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대금 납입을 마쳤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해 총 3655억원을 인수대금으로 납입한 것이다. 변제율을 높인 수정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쌍용차를 최종 인수하게 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오후 인수대금 잔금 3319억원을 쌍용차에 지급했다. 기지급한 계약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지난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올 3월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KG컨소시엄은 잔금 납입을 완료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오는 26일에 관계인 집회가 열리게 됐다.KG컨소시엄은 애초 3355억원의 인수대금을 제시했다. 하지만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했다. 수정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이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높아졌다. 쌍용차는 변제율 변동 내용을 담은 수정 회생계획안을 지난 18일 법원에 제출했다.인수대금 납입 완료 이후의 일정은 관계인 집회와 서울회생법원의 최종 인가가 남아있다. 관계인 집회에서 이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IB업계에서는 쌍용차 소액주주 지분율이 25.35%에 불과하기 때문에 회생채권자들의 동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 회생채권 5655억원 중 상거래채권이 382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거래채권자들의 찬성률이 높다면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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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트 매각 흥행 조짐…예비입찰에 GS·스트라우만·KKR 등 참여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예비입찰에 GS컨소시엄을 비롯해 4~5곳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4~5곳의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GS그룹-칼라일그룹으로 구성된 GS컨소시엄과 세계 1위 임플란트 업체 스트라우만,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이 포함됐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 보유 지분과 창업자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 100%다. 매각 측의 희망 가격은 약 4조원이다. 매각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정할 계획이다.메디트 인수전은 자금력이 탄탄한 글로벌 PEF뿐 아니라 GS그룹까지 등판하면서 흥행에 불을 지폈다. 특히 KKR와 칼라일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인수 도전이다. GS컨소시엄은 칼라일이 먼저 GS측에 인수를 제안하면서 컨소시엄이 형성됐다. GS그룹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 산업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보톡스 업체인 휴젤을 인수하기도 했다. 메디트 인수 역시 휴젤 M&A를 진두지휘했던 허서홍 ㈜GS 부사장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LG 등 국내 상당수 대기업들도 메디트 인수를 검토했지만, 자사 사업과 시너지가 없는 탓에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단위 거래인 만큼 후보들 모두 글로벌 IB들로 자문단을 꾸려 인수전에 대비해왔다. 후보들 중 일부는 복수의 IB를 선임하기도 했다. GS컨소시엄은 모건스탠리와 UBS, KKR은 JP모건과 CS를 각각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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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신한금융의 한화손보 인수設 진실은
신한금융지주의 한화손해보험 인수 추진설에 대해 신한금융그룹과 한화그룹 모두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실제 인수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한화손보를 원하지만 한화그룹이 응할 생각이 없다는 관측이 많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16일 “지금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은 얼토당치 않은 얘기”라며 “전혀 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 전 매각 여부를 검토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한화손보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국내 한 언론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손보사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손보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 강력 부인한 것이다.한화손보는 국내 6위권의 손보사다. 한화생명의 자회사로, 지분 51.36%를 보유 중이다. 한화생명의 대주주는 각각 18.15%와 25.09%의 지분을 보유한 (주)한화와 한화건설이다.신한금융은 손보사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다. 비금융포트폴리오 중 손보사 부문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금융은 내부적으로 대형 M&A를 통해 한 번에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환에서 한화손보를 비롯해 롯데손해보험 등 국내 손보사에 대한 검토를 다방면으로 논의를 진행한 결과 한화손보를 적정 매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작년 말 한화손보 인수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인 직전 단계에서 딜이 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가격 이슈보단 한화그룹 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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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금리에 얼어붙은 인수금융…'프로젝트 투자'가 멈췄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A 프라이빗에쿼티(PE)는 올 초 한 회사 지분을 천억원대에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거래를 포기했다. 자금 모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A PE 대표는 "반년 넘게 기관투자자(LP) 마케팅을 다녔지만 결국 펀드레이징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인수금융 금리가 오르면서 기대수익률이 떨어진 탓에 LP들이 문을 완전히 걸어잠근 분위기"라고 토로했다.블라인드 펀드가 없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투자해야 하는 중소형 PE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투자 기회가 있어도 자금을 모으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자 아예 "올해는 쉬어가자"는 분위기다. 한 PE 대표는 "PE는 평판 관리가 생명인데 펀드레이징을 못해 거래가 무산됐다는 소문이 나면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며 "진행하던 투자도 잠시 멈추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치솟은 인수금융 금리, 하반기엔 8%까지지난해 인수금융 금리는 연 3~4% 수준이었다.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환경에서 인수금융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는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연 7% 이상의 금리 조건을 내걸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중 인수금융 금리가 8%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자 비용이 늘어날수록 PE로선 투자 수익률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통상 국내 LP들이 사모펀드에 출자를 약정할 때 요구하는 최소 수익률(IRR·내부수익률)은 8% 정도다. 인수금융 대출 금리가 8%까지 오른다는 건 최소 수익률 만큼을 이자비용으로 부담해야된다는 얘기다. 블라인드 펀드가 있는 PE라고 해서 사정이 크게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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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 바꾼 머스크…테슬라주식 9조원 매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68억8000만달러(약 9조2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추가 매각했다. “더 이상 매각은 없다”던 공언을 4개월도 안 돼 뒤집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인수 거래 계약을 강제로 성사시키는 경우 테슬라 주식을 긴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0개월간 머스크가 처분한 테슬라 주식 규모는 320억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 ○10개월 새 42조원어치 팔아치워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5~9일 닷새 동안 테슬라 주식 792만 주를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68억8000만달러 규모다. 이로써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은 14.84%(1억5504만 주)로 축소됐다.머스크는 지난 4월에도 85억달러(약 11조14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웠다. 잇단 지분 매각에 투자자 불안이 커지자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주식) 추가 매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4개월도 안 돼 이 발언을 뒤집었다.최근 머스크가 트위터와의 인수 합의를 뒤집으면서 양측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트위터가 인수 거래를 강제로 성사시키거나 일부 투자사가 이탈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긴급 매각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인수가 결렬되면 다시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겠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머스크는 4월 25일 440억달러(약 57조67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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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 안 판다" 약속하더니…머스크, 9조 규모 매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조원이 넘는 테슬라 지분을 매각했다. “더 이상 매각은 없다”던 공언을 4개월도 안 돼 뒤집었다. 다음 달 진행될 트위터와의 소송전에서 패배할경우에 대비해 트위터 인수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머스크, 테슬라 주식 10개월 새 42조원 팔아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5~9일 테슬라 주식 792만주를 매각했다. 규모로는 68억8000만달러(약 9조200억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으로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1억5504만주가 됐다. 머스크는 지난 4월에도 85억달러(약 11조1400억원) 규모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분 매각으로 투자자 불안이 커지자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로 “(주식의) 추가 매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지난 10개월간 머스크가 처분한 테슬라 주식은 약 320억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이번 지분 매각은 머스크가 트위터와의 인수 합의를 뒤집으면서 양측이 소송전에 돌입한 와중에 진행됐다. 머스크는 이번에도 트위터로 지분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날 게시한 트위터 글에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트위터가 인수 거래를 강제로 성사시키거나 일부 투자사가 이탈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긴급 매각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인수가 결렬되면 다시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겠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지난 4월 25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조6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트위터와 합의했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등 투자처 19곳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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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혁신 이끈 M&A…올해는 달랑 2건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ID’엔 공통점이 있다. 애플이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기술이란 점이다. 터치ID와 애플뮤직, 애플뉴스도 스타트업 인수의 산물로 꼽힌다.혁신의 기반이 된 애플의 인수합병(M&A)이 최근 2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다른 빅테크와 대조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규제 칼날 속에 애플의 M&A 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불확실성에 M&A 줄여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M&A에 쏟아부은 자금은 3300만달러(약 430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회계연도(15억달러)보다 97.8% 급감했다. 지난 6월까지 9개월간 인수 대금은 1억6900만달러로 늘어났지만 2년 전에 비해 턱없이 적다. 블룸버그는 “MS 메타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며 “3~4주에 한 번꼴로 회사를 인수하던 애플의 M&A 속도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전했다.그간 애플의 M&A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애플이 최근 6년간 100여 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춘 다른 경쟁사와는 상반된 전략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수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올해 애플이 인수한 기업은 영국 스타트업 크레디트쿠도스(핀테크 업체)와 AI뮤직(음악 스타트업) 등 단 두 군데뿐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M&A도 실종됐다. 현재까지 애플이 인수한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은 헤드폰 제조업체 비츠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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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경쟁사들은 앞서가는데…M&A 속도 급격히 둔화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ID'엔 공통점이 있다. 애플이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기술이란 점이다. 터치 ID와 애플뮤직, 애플뉴스도 스타트업 인수의 산물로 꼽힌다.혁신의 기반이 된 애플의 인수합병(M&A)이 2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다른 빅테크와는 대조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규제 칼날 속에 애플의 기업 매수 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불확실성에 M&A 침체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M&A에 쏟아부은 자금은 3300만달러(약 43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억달러) 보다 97.8% 급감했다. 지난 6월까지 9개월간 인수 대금은 1억6900만달러로 늘어났지만 2년 전에 비해 턱없이 적다. 블룸버그는 "MS 메타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면서 "3~4주에 한 번꼴로 회사를 인수하던 애플의 M&A 속도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전했다.그간 애플의 M&A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애플이 최근 6년간 100여 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춘 다른 경쟁사와는 상반된 전략이었다.하지만 최근 들어 인수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올해 애플이 인수한 기업은 영국 스타트업 크레디트쿠도스(핀테크 업체)와 AI뮤직(음악 스타트업) 등 단 두 군데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M&A도 실종됐다. 현재까지 애플이 인수한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은 헤드폰 제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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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의료 물류 힘준다…伊 보미그룹 인수 초읽기
글로벌 물류업체 UPS가 이탈리아 의료 전문 물류업체인 보미그룹 인수를 추진한다. UPS는 이를 통해 의료제품 물류사업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UPS의 보미그룹 인수가 이르면 8일 타결될 전망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수억달러로 알려졌다.1985년 설립된 보미그룹은 의약품, 의료장비 등을 병원, 진료소, 실험실 등에 유통하는 업체로 주로 유럽과 남미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거래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의료용품·장비 수송 사업의 가치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WSJ는 분석했다.전설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