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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왓챠, 자회사 블렌딩 경영권도 판다

    M&A

    [단독]왓챠, 자회사 블렌딩 경영권도 판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왓챠가 자회사 블렌딩의 경영권을 매각키로 했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자 블렌딩 지분 51%를 팔아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왓챠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유치와 함께 경영권 매각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음원 제작 및 유통업체 블렌딩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수요조사(태핑)에 들어갔다. 2019년 인수한 뒤 3년 만에 되파는 것이다. 블렌딩의 기업가치는 400억원 수준으로,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1%의 가격은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렌딩은 음원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업체로 2017년 설립됐다. '이태원클라쓰' 등 인기 드라마의 OST를 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회사의 성장성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Mubeat'에 있다. 블렌딩은 이 플랫폼을 선보여 K팝 팬덤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출시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750만건을 기록했다. 최대 MAU(Monthly Active User)도 280만여명에 달한다. 현재 지상파 음악방송의 투표를 진행하고 40여개국에 다국어 자막 지원 음악영상 클립을 제공하고 있다. 추후 K팝 관련 굿즈 판매,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블렌딩의 연 매출은 2017년 20억원에서 지난해 116억원으로 매년 평균 55%가량 성장해왔다. 경쟁사로는 네이버-하이브의 '위버스 2.0',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SM-JYP엔터테인먼트의 '디어유(버블)' 등이 있다. 특히 디어유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17억원이다.IB업계 관계자는 "음원 유통사, 중대형 연

  • KG그룹,쌍용차 인수대금 납입 완료…회생계획안 인가가 '관건'

    M&A

    KG그룹,쌍용차 인수대금 납입 완료…회생계획안 인가가 '관건'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대금 납입을 마쳤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해 총 3655억원을 인수대금으로 납입한 것이다. 변제율을 높인 수정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쌍용차를 최종 인수하게 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오후 인수대금 잔금 3319억원을 쌍용차에 지급했다. 기지급한 계약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지난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올 3월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KG컨소시엄은 잔금 납입을 완료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오는 26일에 관계인 집회가 열리게 됐다.KG컨소시엄은 애초 3355억원의 인수대금을 제시했다. 하지만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했다. 수정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이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높아졌다. 쌍용차는 변제율 변동 내용을 담은 수정 회생계획안을 지난 18일 법원에 제출했다.인수대금 납입 완료 이후의 일정은 관계인 집회와 서울회생법원의 최종 인가가 남아있다. 관계인 집회에서 이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IB업계에서는 쌍용차 소액주주 지분율이 25.35%에 불과하기 때문에 회생채권자들의 동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 회생채권 5655억원 중 상거래채권이 382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거래채권자들의 찬성률이 높다면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의결

  • 메디트 매각 흥행 조짐…예비입찰에 GS·스트라우만·KKR 등 참여

    메디트 매각 흥행 조짐…예비입찰에 GS·스트라우만·KKR 등 참여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예비입찰에 GS컨소시엄을 비롯해 4~5곳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4~5곳의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GS그룹-칼라일그룹으로 구성된 GS컨소시엄과 세계 1위 임플란트 업체 스트라우만,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이 포함됐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 보유 지분과 창업자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 100%다. 매각 측의 희망 가격은 약 4조원이다. 매각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정할 계획이다.메디트 인수전은 자금력이 탄탄한 글로벌 PEF뿐 아니라 GS그룹까지 등판하면서 흥행에 불을 지폈다. 특히 KKR와 칼라일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인수 도전이다. GS컨소시엄은 칼라일이 먼저 GS측에 인수를 제안하면서 컨소시엄이 형성됐다. GS그룹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 산업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보톡스 업체인 휴젤을 인수하기도 했다. 메디트 인수 역시 휴젤 M&A를 진두지휘했던 허서홍 ㈜GS 부사장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LG 등 국내 상당수 대기업들도 메디트 인수를 검토했지만, 자사 사업과 시너지가 없는 탓에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단위 거래인 만큼 후보들 모두 글로벌 IB들로 자문단을 꾸려 인수전에 대비해왔다. 후보들 중 일부는 복수의 IB를 선임하기도 했다. GS컨소시엄은 모건스탠리와 UBS, KKR은 JP모건과 CS를 각각 인수

  • [팩트체크]신한금융의 한화손보 인수設 진실은

    신한금융지주의 한화손해보험 인수 추진설에 대해 신한금융그룹과 한화그룹 모두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실제 인수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한화손보를 원하지만 한화그룹이 응할 생각이 없다는 관측이 많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16일 “지금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은 얼토당치 않은 얘기”라며 “전혀 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 전 매각 여부를 검토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한화손보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국내 한 언론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손보사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손보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 강력 부인한 것이다.한화손보는 국내 6위권의 손보사다. 한화생명의 자회사로, 지분 51.36%를 보유 중이다. 한화생명의 대주주는 각각 18.15%와 25.09%의 지분을 보유한 (주)한화와 한화건설이다.신한금융은 손보사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다. 비금융포트폴리오 중 손보사 부문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금융은 내부적으로 대형 M&A를 통해 한 번에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환에서 한화손보를 비롯해 롯데손해보험 등 국내 손보사에 대한 검토를 다방면으로 논의를 진행한 결과 한화손보를 적정 매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작년 말 한화손보 인수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인 직전 단계에서 딜이 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가격 이슈보단 한화그룹 오너

  • 高금리에 얼어붙은 인수금융…'프로젝트 투자'가 멈췄다

    高금리에 얼어붙은 인수금융…'프로젝트 투자'가 멈췄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A 프라이빗에쿼티(PE)는 올 초 한 회사 지분을 천억원대에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거래를 포기했다. 자금 모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A PE 대표는 "반년 넘게 기관투자자(LP) 마케팅을 다녔지만 결국 펀드레이징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인수금융 금리가 오르면서 기대수익률이 떨어진 탓에 LP들이 문을 완전히 걸어잠근 분위기"라고 토로했다.블라인드 펀드가 없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투자해야 하는 중소형 PE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투자 기회가 있어도 자금을 모으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자 아예 "올해는 쉬어가자"는 분위기다. 한 PE 대표는 "PE는 평판 관리가 생명인데 펀드레이징을 못해 거래가 무산됐다는 소문이 나면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며 "진행하던 투자도 잠시 멈추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치솟은 인수금융 금리, 하반기엔 8%까지지난해 인수금융 금리는 연 3~4% 수준이었다.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환경에서 인수금융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는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연 7% 이상의 금리 조건을 내걸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중 인수금융 금리가 8%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자 비용이 늘어날수록 PE로선 투자 수익률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통상 국내 LP들이 사모펀드에 출자를 약정할 때 요구하는 최소 수익률(IRR·내부수익률)은 8% 정도다. 인수금융 대출 금리가 8%까지 오른다는 건 최소 수익률 만큼을 이자비용으로 부담해야된다는 얘기다. 블라인드 펀드가 있는 PE라고 해서 사정이 크게 다르지

  • 또 말 바꾼 머스크…테슬라주식 9조원 매각

    또 말 바꾼 머스크…테슬라주식 9조원 매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68억8000만달러(약 9조2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추가 매각했다. “더 이상 매각은 없다”던 공언을 4개월도 안 돼 뒤집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인수 거래 계약을 강제로 성사시키는 경우 테슬라 주식을 긴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0개월간 머스크가 처분한 테슬라 주식 규모는 320억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 ○10개월 새 42조원어치 팔아치워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5~9일 닷새 동안 테슬라 주식 792만 주를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68억8000만달러 규모다. 이로써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은 14.84%(1억5504만 주)로 축소됐다.머스크는 지난 4월에도 85억달러(약 11조14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웠다. 잇단 지분 매각에 투자자 불안이 커지자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주식) 추가 매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4개월도 안 돼 이 발언을 뒤집었다.최근 머스크가 트위터와의 인수 합의를 뒤집으면서 양측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트위터가 인수 거래를 강제로 성사시키거나 일부 투자사가 이탈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긴급 매각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인수가 결렬되면 다시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겠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머스크는 4월 25일 440억달러(약 57조67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

  • "테슬라 주식 안 판다" 약속하더니…머스크, 9조 규모 매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조원이 넘는 테슬라 지분을 매각했다. “더 이상 매각은 없다”던 공언을 4개월도 안 돼 뒤집었다. 다음 달 진행될 트위터와의 소송전에서 패배할경우에 대비해 트위터 인수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머스크, 테슬라 주식 10개월 새 42조원 팔아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5~9일 테슬라 주식 792만주를 매각했다. 규모로는 68억8000만달러(약 9조200억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으로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1억5504만주가 됐다. 머스크는 지난 4월에도 85억달러(약 11조1400억원) 규모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분 매각으로 투자자 불안이 커지자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로 “(주식의) 추가 매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지난 10개월간 머스크가 처분한 테슬라 주식은 약 320억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이번 지분 매각은 머스크가 트위터와의 인수 합의를 뒤집으면서 양측이 소송전에 돌입한 와중에 진행됐다. 머스크는 이번에도 트위터로 지분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날 게시한 트위터 글에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트위터가 인수 거래를 강제로 성사시키거나 일부 투자사가 이탈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긴급 매각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인수가 결렬되면 다시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겠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지난 4월 25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조6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트위터와 합의했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등 투자처 19곳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하지만

  • 애플 혁신 이끈 M&A…올해는 달랑 2건

    GLOBAL

    애플 혁신 이끈 M&A…올해는 달랑 2건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ID’엔 공통점이 있다. 애플이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기술이란 점이다. 터치ID와 애플뮤직, 애플뉴스도 스타트업 인수의 산물로 꼽힌다.혁신의 기반이 된 애플의 인수합병(M&A)이 최근 2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다른 빅테크와 대조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규제 칼날 속에 애플의 M&A 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불확실성에 M&A 줄여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M&A에 쏟아부은 자금은 3300만달러(약 430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회계연도(15억달러)보다 97.8% 급감했다. 지난 6월까지 9개월간 인수 대금은 1억6900만달러로 늘어났지만 2년 전에 비해 턱없이 적다. 블룸버그는 “MS 메타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며 “3~4주에 한 번꼴로 회사를 인수하던 애플의 M&A 속도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전했다.그간 애플의 M&A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애플이 최근 6년간 100여 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춘 다른 경쟁사와는 상반된 전략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수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올해 애플이 인수한 기업은 영국 스타트업 크레디트쿠도스(핀테크 업체)와 AI뮤직(음악 스타트업) 등 단 두 군데뿐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M&A도 실종됐다. 현재까지 애플이 인수한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은 헤드폰 제조업체 비츠뮤직

  • 애플 경쟁사들은 앞서가는데…M&A 속도 급격히 둔화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ID'엔 공통점이 있다. 애플이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기술이란 점이다. 터치 ID와 애플뮤직, 애플뉴스도 스타트업 인수의 산물로 꼽힌다.혁신의 기반이 된 애플의 인수합병(M&A)이 2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다른 빅테크와는 대조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규제 칼날 속에 애플의 기업 매수 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불확실성에 M&A 침체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M&A에 쏟아부은 자금은 3300만달러(약 43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억달러) 보다 97.8% 급감했다. 지난 6월까지 9개월간 인수 대금은 1억6900만달러로 늘어났지만 2년 전에 비해 턱없이 적다. 블룸버그는 "MS 메타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면서 "3~4주에 한 번꼴로 회사를 인수하던 애플의 M&A 속도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전했다.그간 애플의 M&A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애플이 최근 6년간 100여 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춘 다른 경쟁사와는 상반된 전략이었다.하지만 최근 들어 인수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올해 애플이 인수한 기업은 영국 스타트업 크레디트쿠도스(핀테크 업체)와 AI뮤직(음악 스타트업) 등 단 두 군데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M&A도 실종됐다. 현재까지 애플이 인수한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은 헤드폰 제조업체

  • UPS, 의료 물류 힘준다…伊 보미그룹 인수 초읽기

    글로벌 물류업체 UPS가 이탈리아 의료 전문 물류업체인 보미그룹 인수를 추진한다. UPS는 이를 통해 의료제품 물류사업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UPS의 보미그룹 인수가 이르면 8일 타결될 전망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수억달러로 알려졌다.1985년 설립된 보미그룹은 의약품, 의료장비 등을 병원, 진료소, 실험실 등에 유통하는 업체로 주로 유럽과 남미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거래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의료용품·장비 수송 사업의 가치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WSJ는 분석했다.전설리 기자

  • '차' 떼고 '포'까지 떼는 일진그룹에 무슨 일이?[딜리뷰]

    '차' 떼고 '포'까지 떼는 일진그룹에 무슨 일이?[딜리뷰]

    머티리얼즈, 디스플레이 등 '알짜' 기업으로 꼽히는 계열사를 잇달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곳이 있습니다. 일진그룹 얘기인데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차남에게 물려준 일진머티리얼즈에 이어 일진디스플레이까지 매각키로 방향을 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왜 매각밖에 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이밖에도 포티투닷을 인수키로 한 현대차, 자소설닷컴까지 사들인 리멤버, 국내 첫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한앤컴퍼니(한앤코) 등 지난 2주 간의 딜소식을 전해드립니다.1. 주요 계열사 매각 나선 일진그룹일진그룹이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 일진디스플레이까지 매물로 내놨다고 합니다.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사모펀드(PEF)와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하기 시작했다는데요, 매각 대상은 허 회장과 특수관계인, 계열사 등이 보유하고있는 지분 43.19%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00억원가량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시장에서 이 소식에 관심을 보인 건 두 가지 이유였습니다. 첫째는 일진디스플레이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주요 주주로 남아있던 계열사라는 것, 둘째는 '알짜'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에 이어 일진디스플레이까지 연달아 매각키로 결정했다는 점이었습니다.김병근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일진디스플레이를 시장에 내놓은 가장 큰 원인은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데다 영업손실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상증자 등으로 급한 자금을 해결하긴 했지만 임시방편이었을 뿐, 중국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걸 해결하긴 어렵다고,

  • 2030년 상업용 부동산, 변화와 마주하다[이지스의 공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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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 상업용 부동산, 변화와 마주하다[이지스의 공간생각]

    부동산 개발은 공간 사용자를 생각하는 일이다. 개발은 좋은 입지의 토지를 찾고 최유효이용(Best & Highest Use) 분석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용도를 정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설계한다. 다음 절차로 인허가를 받으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개발이 끝나면 비로소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개발의 목표는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을 짓는 것이다. 임차인이나 입주자 등 사용자의 행복과 성공이 그 부동산의 가치를 정한다. 따라서 개발하려면 사용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 환경, 트렌드, 기술 등의 변화를 세심히 챙겨봐야 하는 이유다.그렇다면 2022년에는 어떤 변화가 진행 중이고, 2030년 도시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상업용 부동산의 주요 고객인 기업은 어떤 생각을 할까. 단언컨대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이동 수단의 변화가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고 있다. 전기차의 보급률 확대,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용화,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의 도래 등이 공간 사용자의 삶을 새롭게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전기차는 친환경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키(Key) 솔루션 중 하나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29%에 달해 2030년 판매량은 311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물은 이제 전기차 충전소가 전체 설치된 주차면이 필요할 것이고, 이를 위한 대규모 수전 획득도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상용화할 것을 대비해 자율주행 전용 진입로와 지하 동선이 생겨야 할 것이다. 상상해보자. 사람은 1층 자율주행차량 전용 하차 지점(drop off zone)에서 내리고, 자율주행차량이 전용 동선으로 스스로 주차한다. 다시 차량 이용 시 휴대폰 앱으로 호출하면

  • KH강원개발, 알펜시아 이어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도 품었다

    M&A

    KH강원개발, 알펜시아 이어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도 품었다

    KH그룹이 알펜시아 리조트에 이어 미국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까지 품에 안았다. 두 리조트 모두 유휴부지를 개발해 고급 리조트를 짓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KH필룩스는 종속회사인 KH강원개발이 미국 하와이 현지법인 KH MAKAHA LLC를 설립한다고 2일 공시했다. 자회사 설립 자본금은 274억2880만원으로 KH강원개발 자산총액의 5.09%에 해당한다.회사측은 "KH강원개발이 미국 하와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며 "현지 부동산 취득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골프 리조트의 인수 대금은 2070만달러(약 271억원)다. 회사측은 이날 잔금 납입을 마치기로 했다.KH강원개발은 지난해 알펜시아 리조트도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알펜시아 리조트와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해외 골프 리조트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라며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 부지 중 유휴부지를 고급 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 인수전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KH강원개발은 우선매수권자 자격으로 딜을 따냈다.KH그룹에 따르면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 부지 260만4958㎡(78만8000평) 가운데 유휴부지는 약 54만5454㎡(16만5000평)에 달한다.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약 40분, 와이키키비치에서 약 5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넵튠,카카오 계열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 흡수합병한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넵튠이 카카오그룹 계열의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공시했다. 넵튠과 애드엑스의 합병비율은 1:99.0361115로,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다. 에드엑스는 광고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신설회사 애드엑스플러스를 설립하고 이와 동시에 분할존속회사를 넵튠과 합병키로 했다.애드엑스측은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에드액스는 △광고 네트워크 관리 △광고 UX 제안 △통합 대시보드 제공 등 모바일 광고 수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에드엑스는 모바일 게임사 '엔플라이스튜디오', '코드독', '엔크로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체인 넵튠은 이들 게임사의 IP(지식재산권)와 개발력을 확보해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엔플라이스튜디오 대표작 '무한의계단'은 국내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인기작이다. 지난해 3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가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애드엑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올렸다. 넵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2억원, 영업손실 246억원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삼정KPMG "2030년 전기차 연평균 65% 성장할 것"

    삼정KPMG "2030년 전기차 연평균 65% 성장할 것"

    글로벌 인수합병(M&A)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시장에선 전기차 인프라와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삼정KPMG는 1일 '글로벌 M&A로 본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자동차 시장 동향과 산업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 정보통신 기술(ICT)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특히 순수전기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LMC Automotive)의 지난 3월 발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7%, 18%, 51%로 전망되었으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실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순수전기차의 연평균 성장률은 65.3%로 하이브리드차(47.2%)와 수소차(47.5%)의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은 크게 6대 기업군으로 △전통 완성차 제조사 △신생 완성차 제조사 △Tier 1 △차량용 반도체·OS 기업 △배터리 제조사 △빅테크로 구분된다.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는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및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전기차 제조로 비즈니스를 전환하면서 배터리 역량 및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는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 완성차 제조사는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차 제조 특화 업체들이 포진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