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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로 실적쇼크 피한 DL케미칼

    DL그룹의 비상장 화학 계열사인 DL케미칼이 지난해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회사 분할 후 최대 실적을 냈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612억원, 영업이익 1742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4.3%, 44.7%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최종 인수를 완료한 크레이튼의 연결 편입과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가격 상승 효과로 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DL케미칼이 지분 50%를 보유한 핵심 계열사인 여천NCC가 지난해 에틸렌 시황 악화로 사상 최악인 3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음에도 회사 전체 실적이 크게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DL케미칼의 주력 제품은 폴리부텐(PB)이다. PB는 윤활유,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PB는 연 100만t가량이다. DL케미칼은 여수공장에서 연 20만t을 생산한다. 작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PB는 가격이 폭락한 폴리에틸렌(PE)에 비해 수요가 견조해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미국 자회사인 크레이튼은 지난해 매출 2조3770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올렸다. 인수합병(M&A)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923억원에 달한다. DL케미칼은 3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3월 크레이튼 인수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업체인 셸에서 분사한 크레이튼은 스티렌블록코폴리머(SBC)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케미컬 회사다.DL케미칼이 인수한 합성고무·라텍스 시장 글로벌 1위 기업 카리플렉스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카리플렉스는 크레이튼의 합성수지고무사업부로, DL케미칼이 2020년 3

  • '줍줍' 후 똘똘이로 만드는 'PMI 마법공식' 제1편-비전[김태엽의 PEF썰전]

    '줍줍' 후 똘똘이로 만드는 'PMI 마법공식' 제1편-비전[김태엽의 PEF썰전]

    다들 고금리에 이제 적응들 되셨는지 모르겠다. 훈풍인지 산들바람인지 아님 태풍의 눈인지, 이국만리 뉴욕 땅에서는 칼바람이 멈출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고,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금 사정도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이는 듯하다. 아직 불황의 끝은 멀지만 긴긴 터널 끝에 반짝이는 샛별이, 아님 희미한 빛이 보일랑말랑 한 시기에 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어쨌거나 필자의 칼럼을 열심히 읽으신 분들께서 R선생에 쫄지않고 나스닥이나 코스피 인덱스를 사셨다면 축하드린다, 두 달도 안돼 5~15% 정도 버셨겠다(한턱 쏘시라 - 월드콘 부라보콘).이야기가 샜는데, 어쨌거나 언행일치는 의식있는 현대인의 필수 덕목인지라 작년 하반기부터 회사 줍줍을 계속 세게 하고 있는 필자와 동료 줍줍러들을 위해, 오늘은 이렇게 줍줍한 회사들을, 혹은 조직들을 가지고 도대체 뭘 해야 하는지 나누어보겠다. 이른바 인수 후 합병 (Post-Merger Integration, PMI), 혹은 투자 후 사후관리의 비법들. 음, 눈치 채셨나? 맞다, 칼럼 최초로 이번 건은 시리즈 물이다. 3부작인데 원래 1탄이 흥행을 해야 속편이 나오니 뜨거운 댓글들 부탁한다. 삐치면 주인공 죽이고 시리즈 끊을지도 모를 일이다.자, 그럼 시작해보자. 퀴즈를 한 번 내 보겠다. 회사를 사고 나서(음, 좀 현실감이 없나? 그럼 "조직 개편으로 10명 짜리 팀을 물려 받고"라고 바꿔서 읽어보셔도 되겠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자 부담 갖지 마시고 대답해보시라, 객관식이다. 1) 회사의 은행 잔고를 확인하고 OTP와 통장, 인감 도장 확보하기2) 인수한 회사의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인수 사실을 알리고 인사하기3) 인수를 주도한 팀들한테 칭찬하고 상주기4) 인수한

  • 쿼드러플크라운 달성한 김성현 KB證 대표 "블라인드펀드 결성…올해는 M&A 주력"

    쿼드러플크라운 달성한 김성현 KB證 대표 "블라인드펀드 결성…올해는 M&A 주력"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증권사 IB(기업금융) 업무의 근본은 기업들에 최적의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겁니다. 어떻게 선제적으로 제안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힘닿는 데까지 도우려 합니다.”김성현 KB증권 사장(59·사진)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 숨통이 트이고 살아나야 기업을 바탕으로 사는 금융도 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4년 동안 KB증권 IB를 이끌고 있다. IB 부문을 총괄하는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달 박정림 사장과 나란히 1년 연임에 성공했다. ◇ 연말 힘겨웠던 채권시장서 치고 나간 KB證김 사장은 지난해 말 어려웠던 채권시장 경색 국면을 “치고 나갔어야 할 시기”로 평가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미매각 사태가 반복됐다. 자금 조달을 맡는 증권사들도 수요예측에서 참패를 거두면 물량을 떠안아야 해 부담이 컸던 상황이었다. KB증권은 시장 경색 속에서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 등의 공모채 발행을 연달아 완판시키며 국면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 모두 모집금액보다 세 배 이상 주문을 받으며 이례적으로 '언더 발행'을 성공시켰다.김 사장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색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린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가동과 함께 점차 나아질 것으로 판단했다”며 “최우량 등급부터 온기가 돌기 시작해 아래로 간다고 봤고 투자 여력이 있었기 때문에 ‘치고 나갈 때’라고 생각했다. 큰 두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증

  • 미드캡 PE 딜소싱- 1편 단독딜소싱이 왜 중요한가 [PEF썰전]

    미드캡 PE 딜소싱- 1편 단독딜소싱이 왜 중요한가 [PEF썰전]

    이전 칼럼에서도 말씀 드렸는데 PE 운용사에게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영업활동이 있습니다. 하나는 펀드레이징 영업이고 다른 하나는 딜소싱 영업입니다. 이번과 다음 두번의 칼럼을 통해서 PE의 중요한 업무이자 LP(기관투자자)들이 GP(위탁운용사)의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이기도 한 딜소싱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딜소싱의 방법은 크게 단독 딜소싱 방식과 경쟁입찰을 통한 방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좁은 의미에서 딜소싱은 단독 딜소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경쟁입찰 참여를 통해서 투자를 성사시키는 것은 딜을 '소싱'했다기보다는 딜을 '위닝'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대형 라지캡 딜은 매도인측에서 어느정도 매각을 하기로 결정을 한 상태에서 매각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딜의 확실성이 높고 매각주관사가 프로세스와 일정을 비교적 투명하게 관리합니다. PE입장에서는 시간과 리소스 투입을 계획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겁니다. 반면 공개입찰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좋은 매물일 경우 인수자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게 되고 따라서 합리적 밸류에이션으로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LP들은 GP를 평가할때 단독으로 딜을 소싱할 수 있는 역량과 트랙레코드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참고로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2012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총 15건의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그중 14건이 단독 딜소싱 방식으로 투자를 성사시켰습니다. 딱 한 번 제한입찰에 참여한 경우가 있었는데 최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 메디트 투자건이었습니다.그렇다면 GP 입장에서는 무조건 단독 딜소싱이 좋기만 한 것일까요? 사실 말처

  • 매출 130억 식료품 첨가제 업체 매물로

    M&A

    매출 130억 식료품 첨가제 업체 매물로

    식료품 첨가제 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비상장사로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5억원 수준이다. 자산은 50억원으로 부채가 1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이 4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국내 선도기업인 A사는 여러 고객처와 오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이템 다변화로 사업 확장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한앤코-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2심 소송도 한앤코가 승기 잡아

    한앤코-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2심 소송도 한앤코가 승기 잡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의 주식매매계약(SPA) 이행 소송 2심에서도 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12일 서울고등법원 민사16부는 한앤코와 홍 회장 간의 SPA 이행에 관한 본안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에서 홍 회장측의 증인신청 등을 받아들이지 않고 1심 내용을 그대로 수용했다. 앞서 홍 회장 측은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면서 인수 및 매각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법률사무소의 변호사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재판부는 "이 사건은 회사의 경영권에 관한 분쟁에 가까우며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해야 하는 사건"이라며 "피고가 추가로 신청한 근거가 1심에서 이뤄진 증거 조사에 꼭 추가해 고려할 만한 사항이냐에 대해 판단해볼 때 추가 증거의 합당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증인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고 오늘 사건을 종결하도록 한다"며 "이후 추가 주장이나 증거 신청이 필요하다면 1월27일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선고는 2월9일 2시에 하겠다"고 덧붙였다.재판부가 이날 '사건 종결'을 선언하면서 2월 9일에 한앤코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 회장 측이 추가 증거를 제출한다면 재판부가 판단해 변론기일을 다시 열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 재판부가 홍 회장 측이 제출한 추가 자료에 대해 "합당성은 없다고 보는 게 설득력 있다"고 못 박은 만큼 2월9일에 한앤코에 유리한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앤코가 최종 승소할 경우 홍 회장은 자신과 가족들의 지분과 경영권을 한앤코에 넘겨주기로 한 SPA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n

  • 이재현 삼정KPMG 리세션대응센터장 "유동성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 전략 제시"

    이재현 삼정KPMG 리세션대응센터장 "유동성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 전략 제시"

    "사업 재편이나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많아질 겁니다. 이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게 목표입니다."구조조정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재현 삼정KPMG 부대표는 지난 연말 '리세션대응센터'의 수장을 맡게 됐다. 삼정KPMG가 '빅4' 회계법인 중 처음으로 발족한 리세션대응센터는 기업들의 불황(리세션) 맞춤형 컨설팅과 재무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센터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했는데 이 중 8명이 파트너 직급이다.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이 센터장은 센터 설립 배경에 대해 "올해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고민이 복잡다단해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 리세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게 재무자문 부문과 컨설팅 부문으로 나눠 각 분야의 내부 전문가들로 구성했다"며 "기업들의 수요를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 재무구조 개선, 오퍼레이션 최적화 등으로 예상해 7개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리세션대응센터의 서비스는 △경영진단 및 시나리오 플래닝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자문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 자문 △자금 조달 자문(투자유치) △신사업·신성장 등 기회영역 발굴 자문 △인사 혁신 및 조직 개편 자문 △비용 절감 및 오퍼레이션 효율화 자문 등 7개다. 센터 내 전문가들이 주요 기업들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경기침체 대응 전략을 짜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기존 삼정KPMG 내 컨설팅 사업부문과 차별화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자 이 센터장은 "사업재편에 전문성을 가진 크로스펑셔널

  • 美 IPO 지난해 95% 급감

    美 IPO 지난해 95% 급감

    기업들이 세계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 규모가 1년 만에 반토막 났다. 일본에서는 기업 인수합병(M&A)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사업 승계, 비주력 사업 매각 등 경기 방어적인 성격의 M&A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는 지난해 세계 IPO 조달 규모가 1446억달러(약 184조원)로 1년 전보다 65% 감소했다고 4일 발표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하던 2016년(1328억달러) 후 가장 저조했다.IPO 조달 규모가 줄어든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려 경기 후퇴 가능성이 커지자 글로벌 투자자금이 리스크를 적극 회피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주요국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미국에서 IPO 시장의 타격이 가장 컸다. 지난해 미국 증시의 IPO 규모는 80억달러로 1년 전보다 95% 급감했다.거래 자문회사 레코프는 지난해 일본 기업과 관련한 M&A 거래가 4304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거래 건수는 늘었지만 기업의 성장보다는 사업 승계, 비주력 사업 매각과 같은 경기 방어적인 성격의 M&A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일본 기업의 비주력 사업을 사들인 거래가 1071건으로 1998년 이후 가장 많았다. 후계자를 찾지 못해 회사를 매각하는 사업 승계형 M&A도 700여 건으로 20%에 달했다.M&A 거래 규모는 11조4356억엔(약 111조원)으로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레코프는 “중소기업의 사업 승계 M&A가 늘어 M&A 거래 건수는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거래 규모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도쿄=정영효 특파원

  • 마스턴투자운용 "선진국 ESG 규제 강화 대비해야"

    MARKET

    마스턴투자운용 "선진국 ESG 규제 강화 대비해야"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글로벌 투자환경을 조망하는 '2023 글로벌 투자환경 : Never let a crisis go to waste' 리포트를 발간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은 리포트를 통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경기 침체(recession)에 들어서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4일 전망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새로운 딜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부동산 수요와 가격의 하락 압박이 강해졌기 때문이다.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유동성이 급격히 축소되거나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가 가속화되는 등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는 코앞까지 닥쳤다"며 "지금은 지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되돌아보고 펀더멘털을 강화할 시기"라고 말했다.보고서는 또 올해 주목해야 할 대체투자 시장 트렌드로  △주요 선진국의 ESG 규제 △멀티패밀리(미국형 임대 아파트)와 같은 대체 섹터의 부상 △글로벌 자산 가격의 조정을 꼽았다.특히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ESG 관련 규제의 강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수립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축물이 에너지 효율을 면밀하게 고려하지 않았거나 준공된 지 오래돼 노후화된 건물은 탄소중립 등 ESG 관점에서 규제 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상 범주 이상의 CAPEX(Capital Expenditure·자본적 지출) 투자가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보고서는 또 다른 트렌드로 상업용 부동산의 전통 섹터인 오피스, 리테일, 호텔 대비 데이터 센터, 멀티패밀리, 바이오 연구시설,

  • 컬리어스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새로운 투자 기회"

    MARKET

    컬리어스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새로운 투자 기회"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컬리어스는 3일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업계에서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위치를 선점하는 측면이나 운영 인프라, 노하우 등으로 인해 부동산 업계 내에서도 독립된 자산 및 투자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통신사가 독점하던 데이터센터 시장에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디벨로퍼, 건설사, 운용사 등 신규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과거 데이터센터 개발은 통신사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주도해왔다. KT, LG 유플러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약 3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의 데이터센터 수는 177개로 이중 상업용 62개, 비상업용 115개다. 이 중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있다.데이터센터 시장이 더욱 성장하면서 그동안 통신사가 주도해온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여러 투자자가 등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개발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포털 사업자가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에쿼티(지분) 투자와 블라인드 펀드 등을 활용한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을 위해 통신사업자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정유선 컬리어스 코리아 데이터센터 서비스팀 이사는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한국 진출을 확장하면서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 및 리츠, 사모펀드 투자사들이 한국 데이터

  • 에릭 아들러 PGIM Real Estate 회장 "한국 흥미로운 시장, 올해 더 공격적 투자할 것"

    MARKET

    에릭 아들러 PGIM Real Estate 회장 "한국 흥미로운 시장, 올해 더 공격적 투자할 것"

    "한국은 아주 역동적인 시장이죠. 특히 주목할 만한 부동산 딜이 많기 때문에 올해는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총 운용 및 관리자산(AUM/AUA)이 2068억달러(약 265조원)에 달하는 PGIM Real Estate의 에릭 아들러 회장(최고경영자·CEO)은 지난해 연말 한국을 찾았다. 국내 주요 연기금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3년부터 한국 시장에 총 14건, 28억달러 가량을 투자해왔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며 부채비율이 높아 아주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 3위권에 드는 PGIM Real Estate의 투자전략과 올해 계획 등을 아들러 회장에게 들어봤다. 다음은 아들러 회장과의 일문일답.▶얼마만의 방한인가. 방한 이유는."코로나 이전인 2020년 1월에 왔었고 거의 2년 만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건 한국에서의 흥미로운 투자계획을 세우고 좋은 딜을 찾으려고 온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연기금 등 한국 내 주요 기관투자자(LP)들과 앞으로의 투자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한국 시장엔 2003년부터 꾸준히 투자해왔는데 한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시장의 장단점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전 세계 주요 도시에 다 투자하고 있지만 서울이 눈에 띈 건 글로벌 도시로 손색 없을 만큼 역동적이고 한국의 산업구조도 탄탄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더 기업이 한국에서 여럿 나오기도 했고 미들마켓의 산업선도 기업 수도 많은 편이라 매력적이다. 또 교육 수준이 높고 인력도 풍부한데 시장 투명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특히 한국엔 주목할 만한 부동산 딜이 많다. 딜 메이커도 많고 경쟁

  • M&A 가뭄 속 회계법인 약진…CS, 1위 자존심 지켜

    M&A

    M&A 가뭄 속 회계법인 약진…CS, 1위 자존심 지켜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선 국내외 자문사 간에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수년간 초호황 분위기 속에 M&A 자문을 휩쓸다시피했던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주춤한 사이 국내 회계법인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금리 급등 등 영향으로 대형 M&A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와중에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전체 1위를 차지해 외국계 IB의 자존심을 지켰다. ◆CS, 딜 가뭄에도 조단위 거래 잇따라 성사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거래를 집계한 결과 CS가 거래 건수 7건, 6조3849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일PwC가 40건, 6조2083억원으로 바짝 뒤쫓았다. 이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5조1900억원(3건), KPMG삼정 4조1031억원(34건), EY한영 3조9786억원(15건) 순이었다.CS는 딜 가뭄 분위기 속에서도 주요 조단위 규모 거래를 도맡아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잠재 매물이었던 대우조선해양 거래(2조원)에서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을 도와 새 주인을 찾는데 기여한 게 대표적이다.대기업 및 국내외 사모펀드가 추진한 거래가 성사되는데도 일조했다.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의 설비(1조원), SKC의 필름사업부(1조6000억원) 거래 모두 매각 자문을 맡아 SK그룹과의 끈끈한 관계를 이어갔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매각한 EMK(7700억원),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한 솔루스바이오텍(3500억원) 거래에도 힘을 보태며 실적을 쌓았다. IMM PE의 에이블씨엔씨, 에어퍼스트 소수 지분 매각 거래도 돕고 있다. CS가 1위를 탈환한 것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이경인 IB부문 대표 체제의 CS는 2017년 이래

  • 실탄 챙긴 빅파마…바이오 'M&A 훈풍' 분다

    실탄 챙긴 빅파마…바이오 'M&A 훈풍' 분다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시장에 ‘봄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등으로 두둑하게 현금을 챙긴 다국적 제약사들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M&A에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국내 바이오업체 간 합종연횡은 이미 불이 붙었다. 삼성 SK 등도 가세할 채비여서 M&A를 통한 시장 판도 변화가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금 쌓은 빅파마, M&A 사냥 나선다27일 컨설팅기업 딜로이트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등 현금 보유 상위 16개 다국적 제약사의 현금성 자산은 2021년 기준 2009억달러(약 255조원)였다. 역대 최대치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는 현금 자산이 2020년 대비 150%가량 늘었다.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FI)보다 전략적 투자자(SI) 위주로 내년 M&A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며 “높은 현금 보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텍 인수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SI들의 ‘실탄’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의약품 개발 트렌드가 화학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외부 협업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단순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것보다 그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플랫폼과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매출 상위 20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파이프라인 비중은 2016년 62%에서 2020년 32%로 감소했다. 파이프라인 10개 중 7개는 M&A, 공동개발 등을 통해 확보했다. 최근 암젠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맺은 1조원대 기술이전 계약으

  • 연 매출 200억·순자산 100억 車부품사

    연 매출 200억·순자산 100억 車부품사

    자동차 부품사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비상장사로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수준이다. 순자산은 100억원가량으로 평가된다. 안정적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이 회사는 순자산 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의무공개매수 부활…휴젤·한샘·하나투어 주목"

    "의무공개매수 부활…휴젤·한샘·하나투어 주목"

    금융당국이 외환위기 때 폐지된 의무공개매수 제도를 부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휴젤, 한샘, 하나투어가 우선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22일 유안타증권은 "정부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의무공개매수 제도를 도입하고 유예기간은 최소 1년 이상 부여할 계획"이라며 "이 제도가 적용되는 기업들은 인수합병(M&A) 추진 속도를 높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정부안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을 25% 이상 매입하려면 의무적으로 '50%+1주'를 공개 매수해야 한다. 대주주 지분뿐 아니라 소액주주 지분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인 값으로 일정 수준 이상 인수해야 한다는 얘기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발표된 안에 따르면 피인수회사의 최대주주 지분 50% 이상의 거래에는 의무공개매수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사모펀드(PE)가 대주주이면서 최대주주 지분율 25~50% 범위인 기업 중 M&A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에 소수 주주가 그 혜택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유안타증권은 주요 상장사 중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으로 휴젤, 한샘, 하나투어를 꼽았다. 동부건설, 케이카, 쌍용이앤이, 코엔텍, 락앤락, 삼양옵틱스, 롯데손해보험, 한온시스템, PI첨단소재, 동아지질 등은 PE가 대주주이긴 하지만 지분율이 절반을 넘는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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