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단독] 'M&A자문 달인' 이준기 변호사, 태평양 새 대표 낙점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단독] 'M&A자문 달인' 이준기 변호사, 태평양 새 대표 낙점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이준기 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사진)가 법무법인 태평양을 이끌 새 대표로 내정됐다. 구성원 회의에서 최종 인가를 받아 대표로 선출되면 내년부터 3년간 태평양 경영을 총괄한다.12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최근 이 변호사를 차기 업무집행 대표변호사로 낙점했다. 태평양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이 변호사가 대표직을 맡는 데 동의한 상황으로 인사를 위한 막바지 내부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은 지난 9월 주요 부서 파트너급 이상 변호사 10여 명으로 이뤄진 위원회를 꾸려 서동우 현 업무집행 대표변호사(16기)의 후임자 선출작업을 벌여왔다.이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6년 태평양에 입사해 27년간 기업들을 상대로 법률자문을 해왔다. M&A와 합작투자, 에너지·해외자원개발, 경영권 분쟁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현재 태평양의 기업법무그룹장을 맡고 있다.이 변호사는 특히 M&A 법률자문 시장에서 손에 꼽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삼성그룹의 한화그룹간 방산·석유화학 계열사 ‘빅딜’에서 삼성의 매각과정을 자문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GS건설의 스페인 수처리업체인 이니마 인수, 중국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LG전자의 LS엠트론 공조사업 인수 등 굵직한 거래에 참여했다.태평양은 이 변호사의 대표 취임 후 새 성장전략 구축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로펌은 코로나19 확산, 금리 급등, 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다. 태평양 역시 이 같은 대외환경

  • 엑슨, 셰일가스업체 파이오니어 79조원에 인수 합의

    엑슨, 셰일가스업체 파이오니어 79조원에 인수 합의

    엑슨모빌(XOM)은 셰일가스시장에서 경쟁사인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스(PXD)를 인수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체 주식거래 규모는 595억달러(79조7,900억원) 로 주당 253달러이다. CNBC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이 거래로 셰일 오일 시장에서 가장 지배적인 생산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메이저 석유업체의 인수합병(M&A)으로는 1999년 엑슨사와 모빌사의 합병 이후 최대 규모이며 올해 발표된 전세계 M&A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이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파이오니어 주주들은 그들이 소유한 파이오니어 주식 1주당 엑슨 주식 2.3234주를 받게 된다. 임박한 거래에 대한 보도가 돌기 시작한 10월 5일 종가를 기준으로 파이오니어 투자자들에게 18%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파이오니어 주가는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약 1.5% 상승한 반면 엑슨 주가는 2.5% 하락했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엑슨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의 퍼미안 분지에서 최대 규모 업체가 된다.또 석유와 셰일가스를 합한 일일 생산량은 석유환산량으로 450만배럴에 달하게 된다. 이는 두번째로 큰 석유메이저보다 50% 많은 수치이다. 엑슨은 또 2035년까지 파이오니어 자산의 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원래 계획보다 15년 빠른 것이다. 엑슨은 원유 가격이 배럴당 35달러까지 떨어지더라도 인수한 자산은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합병된 회사는 퍼미안 분지 지역의 원유 매장량 160억배럴에 해당하는 양을 관리하게 된다. 퍼미안 분지의 셰일가스 시추는 수십억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해양 석유 시추보다 저렴해 현재 퍼미

  • 채권왕도 백기?…"장기투자도 하지 마라"

    채권왕도 백기?…"장기투자도 하지 마라"

    ‘채권왕’ 빌 그로스(사진)가 지금은 채권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채권 펀드 운용사 핌코(PIMCO)의 공동설립자로, ‘원조’ 채권왕으로 꼽힌다. 현재 야누스캐피털그룹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그로스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투자 전망에서 “미래 총수익률 측면에서 지금은 주식과 채권을 모두 포기하는 게 낫다”며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해 투자 기회를 찾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채권 투자 안 권하는 채권왕그로스는 투자 전망에서 “현재 채권을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래도 주식보다는 적어도 채권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수준에서는 장기적으로 채권 투자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로스가 채권 투자를 비추천하는 이유는 미국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3일 연 4.8%대로 치솟으며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선회할 의지도, 능력도 없을 것으로 본다”며 “미 국채 금리가 조만간 연 5%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뜻한다. 그로스는 국채 금리 상승을 감안하면 현재 미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이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해 “현재 국채의 실질 금리를 고려하면 S&P500지수의 PER 배수는 18배(현재)가 아니라 12배여야 한다”고 지적했다.미국 장기 국채 가격의 급락세가 과거 닷컴버블 붕괴 당시 증시 폭락 수준에

  • 일라이 릴리, 방사성의약업체 포인트 1조9000억원에 인수

    일라이 릴리, 방사성의약업체 포인트 1조9000억원에 인수

    일라이 릴리(LLLY)는 암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회사인 포인트 바이오파마 글로벌(PNT) 을 14억달러(1조9,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포인트 바이오파마의 모든 발행주식을 주당 12.50달러에 인수하는 공개 제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포인트 바이오파마의 주가 6.69달러에 87%의 프리미엄을 의미한다. 일라이 릴리의 종양학 사업부 사장인 제이콥 반 나르덴은 “포인트의 인수는 치료가 어려운 암을 위한 의미 있는 방사성리간드 의약품 개발에 대한 투자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2023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포인트 바이오파마의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84% 폭등해 12.39달러를 기록했다. 일라이 릴리 주식은 0.2% 하락한 537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글로벌 뷰티 대장주' 로레알, 나홀로 화색

    '글로벌 뷰티 대장주' 로레알, 나홀로 화색

    “뷰티 시장은 현재 2700억유로(약 385조원)에서 2030년 4000억유로(약 57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성과 젊은 층을 넘어 폭넓은 소비자가 화장품 시장에 진입하고, 고가 제품을 원하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다.”글로벌 1위 화장품기업 로레알의 최고경영자(CEO)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는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통적인 화장품 소비자에서 나아가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로레알은 수십 년간 인수합병(M&A)으로 제품군과 지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최근 중국의 소비 부진으로 글로벌 화장품주가 고전하는 가운데 로레알이 홀로 선방하는 비결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대를 아우르는 화장품 라인으로 중국의 부진을 최소화했고, 유럽 등 다른 대륙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서다. M&A로 일군 화장품 제국로레알은 40여 개 브랜드를 바탕으로 세계 약 150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매출은 382억유로(약 54조4600억원)로 글로벌 화장품기업 중 1위다. 1907년 프랑스 출신 화학자인 외젠 슈엘러가 머리 염색약을 개발해 인기를 얻자 1909년 회사를 세웠고, 이듬해 로레알을 브랜드명과 회사명으로 도입했다.로레알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이어 프랑스 증시에서 시가총액 2위다. 창업주의 손녀이자 로레알 지분 34.7%를 보유한 가족 지주회사의 회장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다.로레알의 최대 강점은 중저가부터 고가 화장품,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과 헤어 제품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다. 화장품 브랜드 랑콤과 입생로랑 뷰티, 슈에무라

  •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확대 개편…김이동 부문대표 선임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확대 개편…김이동 부문대표 선임

    삼정KPMG가 재무자문(딜 어드바이저리) 부문을 대폭 확대 개편했다. 신임 대표로는 김이동 부대표를 임명했다. 14일 삼정KPMG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김이동 부대표는 삼정KPMG내 최연소 부문대표가 됐다. 2021년 부대표 승진 발탁 이후 2년만이다.1977년생인 김이동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학 학사를 받고 2000년 삼정KPMG에 입사했다. 감사부문 내 정보통신사업본부, 삼정투자자문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재무자문본부 내 5본부를 이끌고 있다. 2021년부터는 삼정KPMG의 M&A센터 리더를 겸임했다. 삼정KPMG는 "김 신임 부문대표는 협업과 소통능력이 뛰어난 M&A 전문가"라며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최연소 부문대표로 중용됐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기존 7본부로 구성된 재무자문부문을 10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부동산, 실사, 중소·중견기업 서비스 본부 등을 포함해 서비스를 보다 세분화했다. 삼정KPMG 관계자는 "'현장 중심과 서비스 전문성 확대'라는 원칙 하에 조직을 개편했다"며 "젊은 전문가들을 본부장으로 전면 배치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10개 본부 중 새로 신설한 8본부는 재무실사(TS)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정KPMG에서 20년간 기업 실사를 수행한 TS 전문가 김진원 부대표가 본부를 이끈다. 9본부는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 자문을 전문으로 한다.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인 박영걸 전무가 본부장에 임명됐다. 10본부는 부동산 전 분야에 대한 자문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자문사 CBRE를 거쳐 삼정KPMG에서 부동산 자문팀을 이끌어왔던 부동

  • 스머커 인수설에 과자업체 호스테스 주가 급등

    스머커 인수설에 과자업체 호스테스 주가 급등

    식품업체 JM 스머커(SJM) 가 초코케익 과자 트윙키로 유명한 호스테스 브랜드(TWNK) 를 인수한다는 보도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호스테스 브랜드가 16% 급등한 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밤 스머커스가 약 40억달러(5조3,200억원)에 호스테스 브랜드를 곧 인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달 스머커스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스머커스는 잼과 젤리 외에도 카네이션, 지프,낫츠베리팜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호스테스 브랜드는 최근 한달간 주가가 20%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8월에 제네럴 밀즈(GIS), 멘델레즈 인터내셔널(MDLZ), 펩시코(PEP), 허쉬 등이 호스테스 브랜드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역대급' 불황에도…올해만 9곳 인수한 기업 있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역대급' 불황에도…올해만 9곳 인수한 기업 있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주요 기술 기업을 잇달아 사들이고 나섰다. 올해 들어 인수합병(M&A)한 기업만 아홉 곳에 달한다. 이달엔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업을 품은 데 이어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도 M&A 대상을 물색 중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최근 노르웨이 모바일 분야 기업인 워킹그룹2(WG2) 인수를 결정했다. 워킹그룹2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만으로 구동되고 원활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클라우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한 곳이다. 시스코는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효율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업계에선 시스코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초 그리스에 본사를 둔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업인 코드BGP를 인수하고 열흘도 되지 않아 또 다른 인수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시스코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거나 인수 의사를 밝힌 곳만 아홉 곳에 달한다. 사들인 기업 분야도 다양하다. 지난 2월 보안 분야 기업인 발틱스를 시작으로 △3월 라이트스핀(보안) △4월 스마트룩(앱) △5월 아머블록스(인공지능·AI) △6월 엑시디언(네트워크), 샘노즈(네트워크) △7월 오르트(보안) 등이다.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로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투자를 줄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시스코는 잠재력이 큰 기업을 다양하게 인수하며 사업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한국 기업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미 시스코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시스코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스타트업 대상 투자와 제휴 등이 이뤄지고 있다. 시스코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직장인 커뮤니

  • 매출 100억 무인 키오스크 제작업체 매물로

    매출 100억 무인 키오스크 제작업체 매물로

    무인 키오스크 제작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이다. 자산은 80억원으로 부채가 2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6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안정적인 매출과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라며 “무인 키오스크 시장의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하지은 기자

  • 캠벨수프, 소보스 브랜드 3조5000억원에 인수

    캠벨수프, 소보스 브랜드 3조5000억원에 인수

    캠벨수프(CPB)는 7일(현지시간) 식품회사인 소보스(SOVO) 브랜즈를 약 27억달러(3조5000억원) ,주당 23달러의 현금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보스 브랜는 라오스, 마이클 안젤로 및 누사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판대되는 파스타 소스 및 기타 식품의 모회사이다. 캠벨수프는 이 거래를 12월말까지 완료한다고 발표했다. 소보스 브랜드는 지난 해 연간 매출이 8억 3,700만 달러였으며 2019 회계연도부터 2022 회계연도까지 28%의 복합 순매출이 증가하면서 약 10억 달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고 캠벨은 밝혔다. 인수 소식과 거래 중단이 해제된 후 소보스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26% 급등했다. 캠벨 수프의 주가는 1.9%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ABL생명 M&A 국내외 운용사 '3파전'...본입찰 완주 여부 주목

    ABL생명 M&A 국내외 운용사 '3파전'...본입찰 완주 여부 주목

    ABL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 실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원매자들이 본입찰까지 완주할지 주목된다. 앞서 KDB생명을 인수하려던 의지를 보였던 곳들도 실제 본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처럼 ABL생명 매각전 역시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외 운용사 '3파전'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한 JC플라워와 파운틴헤드PE, 노틱인베스트먼트 등 3곳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구속력 있는 제안(바인딩 오퍼)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최근 생명보험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가격적 메리트가 클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 매각 완료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KDB생명 역시 예비 입찰에선 3곳 이상의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다 결국 모두 본입찰에선 참여하지 않았다. IB 업계에선 본입찰에 참여한 하나금융지주 역시 인수 의지가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JC플라워는 미국계 사모펀드로 과거 국내에서 애큐온캐피탈과 두산캐피탈, 애큐온저축은행 등을 인수한 뒤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KDB생명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였던 곳이다.외국계 회사가 금융회사를 인수하게 되는 만큼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캐피탈사의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별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않는다. 애큐온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엔 JC플라워가 인수한 기업이었던 애큐온캐피탈을 인수 주체로 내세워 간접 지배하는 구조를 짰다.파운틴헤드PE는 앞서 KDB생명 예비 입찰에도 참여했던 곳이다. 올해 1월 설립돼 과거 MG손해보험 경영총괄로 일한 신승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JC파트너스가 KDB생

  • 아이센스, 글로벌 진단기기社에 프리시젼바이오 경영권 매각 논의

    M&A

    아이센스, 글로벌 진단기기社에 프리시젼바이오 경영권 매각 논의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아이센스가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를 글로벌 진단기기 회사에 매각한다. 최근 미국 진단업체 아가매트릭스를 374억원에 인수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진단업체들이 해외 판로를 찾기 위해 합종연횡 인수합병(M&A)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을 글로벌 진단기기 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와 NH투자증권이며 매각 대상은 아이센스가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 28.26%다.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보유한 지분 약 10%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선 아이센스의 지분만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이센스는  2015년 9월 프리시젼바이오의 주식 327만5630주를 31억원에 매입했다. 체외진단전문기업인 프리시젼바이오는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5일 종가 기준 프리시젼바이오의 시가총액은 750억원 대로, 아이센스의 지분가치는 210억원 규모다. 인수 후보로는 아이센스의 2대 주주인 일본 아크레이가 거론되고 있다. 아크레이는 글로벌 자가혈당시장에서 매출 5위 기업으로 아이센스의 주요 거래처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아이센스의 지분을 10.43% 보유하고 있다.업계는 아크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프리시젼바이오의 면역진단과 임상화학진단 플랫폼의 해외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크레이는 조만간 실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아크레이 측이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고

  • 블랙스톤, 1조弗 굴린다…글로벌 PEF 운용사 최초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PEF업계 최초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이날 운용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쳤다. 보험, 사회간접자본(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부터 운용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두 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블랙스톤의 시가총액은 1300억달러가 넘는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약 1120억달러)보다 많다. WSJ는 블랙스톤이 “곧 S&P5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차등의결권 제도가 걸림돌이 됐는데, 올해부터 관련 규

  • FTC 합병 가이드라인 발표에…뿔난 서머스 "기업과의 전쟁 펼치나"

    미국 규제당국이 인수합병(M&A)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빅테크의 과도한 시장 점유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규제당국이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정부가 '기업과의 전쟁'에 나섰다는 날 선 비판도 나온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는 전날 ‘인수합병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했다. 총 13가지 규정을 제시했다. 관련 기관들은 향후 60일 동안 업계 관계자와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FTC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플랫폼 산업 발전 등으로 경제 여건이 변하면서 인수·합병이 경쟁과 시장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할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기존 기준과 비교하면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잇달아 인수할 경우, 개별 M&A 한 건만이 아닌 전체 거래를 두고 시장 지배력 변화 등을 평가해야 한다는 게 이번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잇따른 M&A로 몸집을 키우는 빅테크를 겨냥한 조항이다.M&A가 기업 간 구인 경쟁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또 인수 이후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을 웃돌면 해당 거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고 간주한다.조나단 켄터 법무부 반독점부서장은 “비용을 낮추고 중소기업과 기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대중과 기업에 더 큰 투명성을 제고하려 한다"고 이번 가이드라인 취지를 설명했다.반독점 규제는 조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임기 중 빅테크의 굵직한 M&A에 잇달아 제동을 걸었다. 게임업계 사상 최대 M&A(687억달러)였던 MS의 블리자드-액티비

  • 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한 블랙스톤 "'딜 가뭄' 올해 끝난다"

    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한 블랙스톤 "'딜 가뭄' 올해 끝난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 최초다.미래 실적도 낙관적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1년간 지속돼 온 인수‧합병(M&A) 시장 ‘가뭄’이 종식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3년 앞당겨 목표 달성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 20일(현지시간) 관리 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친다.목표 시점이었던 2026년보다 3년 앞당겨 달성한 쾌거다. 보험, 사회기반시설(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 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투자자들이 사모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부터 관리 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2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현재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 대체투자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