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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결정됐지만…매수가격 결정 방식 논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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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결정됐지만…매수가격 결정 방식 논란은 여전

    정부가 자회사 물적분할 이슈와 관련 주주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주식매수청구권'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쟁점인 '매수가를 어떻게 결정하느냐'를 두고 이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국회 입법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단순 시장가치만이 아닌 기업의 미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고려해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를 정하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은 매수가격을 주주들과 해당 기업이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고, 협의가 불발될 시 물적분할 의결 직전 2개월·1개월·1주일 주가를 가중평균해 결정돼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이의가 있는 경우 법원의 판단에 맡긴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 기업과 주주사이의 협의가 거의 불가능한 사안인 만큼, 시장가가 주식매수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의원 및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은 현재 법에 따라 단순 시장가를 매수가격 기준으로 삼는다면, 주주들의 재산권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모회사 주가에 자회사 미래가치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과거 LG화학 주주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결정된 시점, 모회사 주가에 자회사의 미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모회사가 막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누를 가능성 역시 제기된다. 주요 대기업들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의 비용으로 많게는 몇조원 대의 현금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 선바이오, 수요예측 경쟁률 32대1..공모가 20% 내린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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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바이오, 수요예측 경쟁률 32대1..공모가 20% 내린 1만1000원

    다음 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둔 코넥스 기업 선바이오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선바이오는 지난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31.9 대 1로 나타났다고 21일 공시했다. 국내외 170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 중 150곳(88.24%)이 희망공모가(1만4000~1만6000원)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 건수는 31곳에 불과했다.수요예측의 실패로 선바이오는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21% 내린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86~99억원에서 67억7600만원으로 줄었다.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총 61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 금액은 86억~99억 원이다. 오는 22~23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5만4000주를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페길레이션 기술은 폴리에틸렌글라이콜 고분자(PEG) 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켜 목표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약물의 약효 기간을 늘리거나 기존 제품 대비 독성을 줄일 수 있다.이 회사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구강건조증 치료제(MucoPEG), 인공혈액, 연골 활액 충전제, 통풍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호중구 감소증을 치료하는 바이오시밀러는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기술을 이전했고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선바이오는 생산 시설을 인천 공장으로 이전해 연간 PEG유도체 생산 능력을 최대 200kg 수준에서 최대 5000kg까지 한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

  • 샤페론 “임상 진입 후보물질 3개…염증질환 선도 기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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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페론 “임상 진입 후보물질 3개…염증질환 선도 기업될 것”

    “샤페론은 3개의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을 활용해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에 집중하고, 다수의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습니다.”성승용 샤페론 공동 대표(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샤페론은 항염증 치료제와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를 두 축으로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04년 성 대표가 발표한 세계 최초의 염증 개시 이론인 ‘DAMPs’를 바탕으로 한다. 성 대표는 손상된 체내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하는 이물질로 인해 면역체계가 발동해 염증이 생긴다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 기존 면역학에선 외부에서 몸속으로 들어온 이물질이 곧장 염증을 유발한다고 봤다.샤페론은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알츠하이머성 치매, 특발성 폐섬유증, 코로나19 등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면역반응 조절인자인 염증복합체 ‘GPCR19’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계면활성 물질을 발견하겠단 목표다. 성 대표는 “염증의 시작과 악화 과정에서 역할을 하는 염증복합체(GPCR19)를 발견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까지 개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샤페론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P2X7’ 및 ‘NLRP3’와 같은 하위 경로의 물질들을 표적했다. 반면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상위 경로에 존재하는 GPCR19를 표적한다. 염증 개시와 활성에 관여하는 두 신호를 억제함으로써 더 광범위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특히

  • 골프 벤처 첫 '유니콘' 넘보는 스마트스코어

    골프 벤처 첫 '유니콘' 넘보는 스마트스코어

    불과 6~7년 전만 하더라도 골프장에서 스코어를 적을 때는 카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태블릿PC로 성적을 입력한다. 태블릿PC는 홀별 코스 정보를 알려주고, 라운드가 끝나면 시합을 즐긴 구장과 스코어를 자동으로 쌓아주기까지 한다. 차곡차곡 저장된 정보들은 앱을 통해 한꺼번에 확인이 가능하다. 이런 모습 뒤에는 골프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골프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있다. 어느덧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바짝 다가선 회사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코어는 이달 초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1800억원의 투자(시리즈E)를 받으면서 기업가치 8600억원을 인정받았다. 앱 회원 202만 명, 단순이용자 포함 3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둔 플랫폼의 힘이다. 9월 현재 전국 362곳 골프장이 스마트스코어를 이용하고 있다.정성훈 스마트스코어 회장(사진)은 “골프에 대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국내용 플랫폼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제 플랫폼의 파워를 본격적으로 증명하고 해외로 영향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삼일회계법인 이사를 지낸 회계사 출신의 정 회장은 구력 20년에 골프에 진심인 아마추어 골퍼다. 그는 “골프를 치러 갈 때마다 왜 스코어를 데이터로 보관하지 않을까 의아했고 결국 2014년 창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스마트스코어의 서비스가 처음부터 골프업계의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보수적인 분위기의 골프장업계는 필드에 전자기기를 들이는 일이 탐탁지 않았다. 종이로 경기 기록을 남기는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데 굳이 큰돈을 들여야 하는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골프장의 코스

  •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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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통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싸늘해진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본격적인 공모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한국거래소는 케이뱅크에 대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마치고 상장 적격 결론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6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3개월만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다.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상반기 말 기준 고객 수는 783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66만명 증가했다. 여신 8조7300억원, 수신 12조18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비 여신은 1조6400억원, 수신은 8600억원 증가했다.여수신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457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84억원 영업적자를 냈지만,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적자 상태였다면 쉽지 않았을 거래소 문턱을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던 이유다.그동안 정상적 영업을 가로막던 자본확충 이슈와 대주주 적격성 위반 이슈 등도 모두 해소됐다. KT그룹 계열사인 BC카드가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다. BC카드는 케이뱅크 지분 33.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우리은행(12.8%), 베인캐피탈(8.2%), MBK파트너스(8.2%), NH투자증권(5.5%) 등도 주요 주주다.케이뱅크는 당초 연내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1조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7250억원 규모의 투자 지분에 대해서는 매도청구권이 붙었다. 케이뱅크가 상장하지 못할 경우 해당 지분을 매입하는 조건이다.매도청구권이 붙은 투자 지분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자

  •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 "재미있는 독서 콘텐츠 시장 열겠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 "재미있는 독서 콘텐츠 시장 열겠다"

    "재미있는 독서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이 되겠습니다."전자책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의 서영택 대표(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IPO 엑스포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 단순히 전자책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을 기반으로 오디오북, 챗북, 드라마 등 2차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서 대표는 "요즘 젊은 세대는 종이책보다 영상, 웹툰을 선호한다"며 "책 내용에 창작을 가미해 만든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텍스트를 넣으면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AI오디오북 등을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은 이러한 컨버전 콘텐츠가 전체 도서의 5% 수준이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과거와 다른 새로운 독서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2016년 7월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국내 1500곳의 출판사와 계약해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약 500만명에 달한다. 서 대표는 "설립 7년 차인데 지난 20년간 구독 서비스 사업을 한 멜론과 넷플릭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구독자 연령층은 20대가 35%로 가장 많다. 최근 글자 크기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50대 이상으로 구독자가 확대되고 있다. 서 대표는 "넷플릭스를 이용한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없지만 밀리의서재를 한다고 SNS에 올리는 구독자는 많다"며 "독서는 자랑할 수 있는 취미이다 보니 확산 속도가 빠르고 음악이나 영상 플랫폼과 달리 갈아타는 이용자가 적다"고 설명했다.실적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올 상반기 매

  • 이지효 파두 대표 "글로벌 선두 팹리스 도약할 것…내년 IPO 목표"

    이지효 파두 대표 "글로벌 선두 팹리스 도약할 것…내년 IPO 목표"

    “한국은 그동안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제대로 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을 키우지 못했다. 새로운 고성장 시대를 맞이한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는 팹리스가 있다.”팹리스 스타트업 파두의 이지효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IPO 엑스포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중이 53%(작년 기준)에 달한다“며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선 중요한 플레이어지만 팹리스 부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팹리스 시장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선 최근 10년 동안 소프트웨어 기업이 모든 인재를 흡수하면서 반도체 혁신을 만들어 낼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반면 한국은 지속적으로 반도체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파두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다. 이 회사는 저장장치(SSD)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인 컨트롤러를 주력으로 만든다. SSD 성능을 높이기 위해선 고성능의 SSD 컨트롤러가 필수적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파두는 가장 큰 반도체 시장인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메타(옛 페이스북) 등 글로벌 선두 데이터센터 업체에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검증을 받아 작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며 “올해는 회사 설립 후 최초로 손익분기점을 넘

  • 美 기술주 IPO 가뭄…238일째 자취 감춘 '대어'

    美 기술주 IPO 가뭄…238일째 자취 감춘 '대어'

    미국 기술업체 기업공개(IPO) 시장이 20년 만에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에 나서면서 기술주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파이낸셜타임스는(FT) 모건스탠리 기술주팀의 자료를 인용해 21일이면 5000만달러(약 696억원) 이상 규모 기술기업 IPO가 사라진 지 238일째가 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 때 세운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20여 년 만에 최악의 IPO 가뭄이 발생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Fed가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기술주에 가장 큰 타격을 준다. 기술기업의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이 커지기 때문이다. 자금 조달 비용이 불어나는 것도 부담이 된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28%가량 급락했다. 같은 기간 19% 하락한 S&P500지수보다 낙폭이 크다. 지난 2년간 상장한 미국 기업을 추적하는 르네상스IPO지수는 45% 이상 떨어졌다. 매트 월시 SVB증권 기술주 자본시장 책임자는 “현재 시장에 엄청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불확실성은 IPO 시장의 적”이라고 분석했다.전체 IPO 시장의 열기도 식었다. 딜로직에 따르면 미국 전체 IPO 규모는 올해 들어 70억달러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급감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미국 증시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의 실적 부진이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니콜 브룩셔 데이비스포크로펌 파트너는 “많은 기업이 거시적인 역풍을 맞고 있다. 기업들이 가이던스를 낮출 것”이라고 했다

  • 포르쉐, 이달 獨증시 상장…최대 94억유로 조달할 듯

    포르쉐, 이달 獨증시 상장…최대 94억유로 조달할 듯

    독일 폭스바겐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독일 증시에 상장한다.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10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포르쉐는 오는 29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업 가치는 최고 750억유로(약 1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독일 역사상 두 번째, 유럽에선 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다.포르쉐는 9억1100만 주를 발행한다. 이번 IPO를 통해 최대 94억유로(약 13조8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방침이다.전설리 기자

  • 美 기술주, 20년 만에 최악 IPO 가뭄..."238일째 대어 없다"

    미국 기술업체 기업공개(IPO) 시장이 20년 만에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에 나서면서 기술주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파이낸셜타임스는(FT)는 모건스탠리 기술주 팀의 자료를 인용해 오는 21일이면 5000만달러(약 696억원) 이상 규모의 기술기업 IPO가 사라진 지 238일째가 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 때 세운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20여년 만에 최악의 IPO 가뭄이 발생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기술주에 가장 큰 타격을 준다. 기술기업의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이 커지기 때문이다. 자금 조달 비용이 불어나는 것도 부담이 된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28% 가량 급락했다. 같은 기간 19% 하락한 S&P500지수 보다 낙폭이 크다. 지난 2년간 상장한 미국 기업들을 추적하는 르네상스IPO지수는 45% 이상 떨어졌다. SVB증권의 맷 월시 기술주 자본시장 책임자는 “현재 시장에 엄청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 김길곤 이노룰스 대표 "일본 교두보로 글로벌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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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곤 이노룰스 대표 "일본 교두보로 글로벌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

    “일본 진출을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디지털 전환(DX)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김길곤 이노룰스 대표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디지털 전환 시장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본격적인 개화기에 접어든 만큼 국내 시장에서의 시장 우위를 토대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국내 금융권 디지털 전환 시장점유율 60%이노룰스는 2007년 설립된 디지털 전환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룰스(InnoRules)’와 디지털 상품 정보 자동화 시스템 '이노프로덕트(InnoProduct)’ 등이 핵심 서비스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국민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22~23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다.김 대표는 포스데이터와 현대전자, 현대정보기술 등에서 약 20년간 일해온 소프트웨어전문가다. 김 대표는 “20년 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사업을 시작했지만, 시장의 수요와 맞지 않아 한 차례 실패를 겪은 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이노룰스를 창업하게 됐다”며 “함께 동고동락했던 4명의 멤버가 지금까지 함께 일하며 시장의 흐름과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지털 전환은 업무 모든 영역에 디지털 기술과 솔루션을 적용하는 작업이다. 국내에 파이코, IBM 등 외국 기업이 진출해있지만, BMT(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서 이노룰스가 더욱 우수하다는 평가 결과를 받으며 입지를 다졌다. 디지털 전환 솔루션은 한번 적용된 이후 교체하기 위해선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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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주 매출 방식 IPO 추진…골프존커머스 흥행 성공할까

    골프용품 유통업체 골프존커머스가 10월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공모 물량의 절반가량을 신주가 아닌 기존 주주 지분을 파는 방식으로 기업공개(IPO)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구주 매출 방식이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커머스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1만27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802억~998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670억~3360억원이다.총 공모주식 786만 주 가운데 신주 발행이 433만 주, 구주 매출이 353만 주다. 구주 매출 비중이 44.9%에 이른다. 구주 매출은 모두 골프존커머스의 최대주주인 골프존뉴딘홀딩스의 물량이다. 이번 구주 매출로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약 360억~448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상장 과정에서 과도한 구주 매출이 발생할 경우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구주 매출은 공모자금이 회사가 아니라 주주에게 들어가는 만큼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올해 현대엔지니어링(구주 매출 비중 75%)과 SK쉴더스(47%), 원스토어(29%), 태림페이퍼(40%) 등도 과도한 구주 매출 비중으로 IPO를 시도하려다가 흥행에 실패해 상장을 철회했다. 골프존커머스가 공모 주식 절반가량을 구주 매출로 배정하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골프존커머스는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상 ‘주식의 분산’ 요건을 맞추기 위해 구주 매출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식 분산 요건상 발행주식 총수 대비 소액주주 소유 주식 비중이 25% 이상이며 소액주주 수가 500명을 넘겨야 한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골프존커머스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모 이후 골프존

  • 아시아, 세계 IPO 시장 중심됐다

    아시아, 세계 IPO 시장 중심됐다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의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바뀌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미국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증시가 부진하자 미국의 IPO 열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IPO 규모(공모금액 기준)는 233억달러(약 32조3900억원)로 집계됐다.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그쳤다. 지난해 이 비중은 51%에 달했다. 미국 증시의 IPO 자금 조달액은 2019년 700억달러, 2020년 1812억달러, 지난해 3371억달러로 그간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올 들어 급감했다. 블룸버그는 “전통적으로 IPO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던 미국 시장의 비중이 올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빈자리를 아시아 시장이 메웠다. 올해 아시아 IPO 규모는 1043억달러(약 145조원)로 세계 시장의 68%를 차지했다. 세계 IPO 시장 규모는 지난해 6570억달러(약 913조2000억원)로 정점을 찍었다. 올해는 1528억달러(약 212조4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중국에서 IPO가 활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IPO 공모금액 순위에서 상위 10개 기업 중 6개가 상하이·선전증시나 홍콩증시에서 상장했다. 질리 궈 UBS그룹 아시아시장 공동대표는 “중국 증시는 해외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대부분 국내 자금으로 운용되는 시장”이라며 “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지속적으로 IPO가 가능한 곳”이라고 말했다.미국에선 상장 철회가 속출했다.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지난 7월 IPO를 연기한 데 이어 요구르트업체인 초바니가 지난달 IPO를 철회했다. 미국의 회

  • 폰트 개발사 산돌, 10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1400억 도전

    폰트 개발사 산돌, 10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1400억 도전

    글씨체 산돌구름을 개발한 폰트 전문 기업 산돌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산돌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회사의 총공모주식 수는 149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000원~1만8800원이다. 이번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8억~280억 원 규모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44억~1399억원이다.산돌은 10월 12~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청약을 받아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사업 강화 및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1984년 설립된 산돌은 국내 최초의 폰트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 애플 아이폰의 시스템 서체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 구글의 ‘본고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한글 서체들을 제작해왔다. 이후 기업들에게 서체가 중요한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카드와 배달의 민족,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의 전용 서체를 제작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글 폰트 기획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회사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런칭했으며, 해당 서비스는 2018년 개방형 폰트 플랫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국내 업계 1위 폰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전에는 PC나 휴대폰 등 단말기에서 원하는 글씨체를 사용하려면 일일이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해야 했다.하지만 산돌구름 이용자들은 월 일정요금을 내면, 따로 폰트 파일을 설치하지 않고도 여러 대의 단말기

  • 코스닥 출사표 골프존커머스, 절반 가까운 구주매출 비중에 흥행 '적신호'

    코스닥 출사표 골프존커머스, 절반 가까운 구주매출 비중에 흥행 '적신호'

    골프용품 유통업체인 골프존커머스가 10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 물량의 절반 가량이 구주매출로 이뤄진 점이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커머스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1만2700원으로 총공모금액은 802억~998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670억~3360억원이다.총공모주식 786만 주 가운데 신주발행이 433만주, 구주매출이 353만 주다. 구주매출 비중이 44.9%에 이른다. 구주매출은 모두 골프존커머스의 최대주주인 골프존뉴딘홀딩스의 물량이다. 이번 구주매출로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약 360억~448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상장 과정에서 과도한 구주매출이 발생할 경우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구주매출은 공모자금이 회사가 아닌 주주에게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구주매출 비중 75%)과 SK쉴더스(47%), 원스토어(29%), 태림페이퍼(40%) 등 상장 철회를 선택한 기업들도 과도한 구주매출 비중이 흥행 실패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공모 흥행을 위해 대다수 IPO 기업이 구주매출을 없애거나 최소화해왔다. 하지만 골프존커머스가 절반에 가까운 구주매출을 잡으면서 흥행 여부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골프존커머스는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상 ‘주식의 분산’ 요건을 맞추기 위해 구주매출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주식 분산 요건상 발행주식 총수 대비 소액주주 소유 주식 비중이 25% 이상이며 소액주주 수가 500명을 넘겨야한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골프존커머스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모 이후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