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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 한주라이트메탈, 12월 상장…시총 600억 도전
초경량 알루미늄 부품 제조 기업 한주라이트메탈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한주라이트메탈은 2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번 상장으로 총 6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700~3100원, 총공모금액은 176억~ 202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25억~603억원이다. 최대주주인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턴 펀드가 구주매출로 230만주를 내놓아 62억~71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12월 12~13일 양일간 예정돼 있으며 19~20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1987년 설립된 이 회사는 35년간 고도의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엔진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경금속으로 출발해 1996년 한주금속으로, 올해 9월 상장을 앞두고 다시 한주라이트메탈로 사명을 변경했다.연비 증가, 배기가스 감소, 제동거리 단축 등 경량화가 필수적인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올 3분기 기준 자동차 경량화 부품 매출 비중은 87.8%로 한주라이트메탈이 보유한 너클, 캐리어, 서브프레임, 컨트롤암 등의 부품은 전기차 및 내연기관 자동차에 모두 통용되기 때문에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자동차 경량화에도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한주라이트메탈은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 르노코리아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GM, 포드, 닛산 등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다수의 주조 기업이 국내 완성차 업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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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兆 넘보던 파두, 프리IPO 난항…내년 상장 암초되나
기업가치 1조원 대로 상장을 추진하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가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에 실패했다. 적정 기업가치를 놓고 회사와 투자자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다. 업계는 과거 저금리와 유동성 기조 속에 몸값을 부풀린 유니콘 기업들의 투자 여건이 갈수록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두, 앵커PE와 협상 결렬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상장 전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PE)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려고 했으나 최근 협상이 결렬됐다. 막판에 앵커PE가 가격 측면 측면을 포함한 조건 변경을 제시했고 파두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정하면서 이 협상은 결국 무산됐다.IB 관계자는 “파두가 현금이 없는 상황은 아니기에 앵커PE가 제시한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며 “다른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파두는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다른 복수의 투자자와 다시 프리IPO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금액과 구조 등은 유동적으로 열어놓은 채 큰 틀에서 협상이 이뤄진 상황이다.파두는 올해 상반기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300억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투자를 유치할 때 4500억원이었던 몸값이 1년 새 두 배로 뛰었다. 이번 프리IPO를 통해 기업가치 1조원을 넘겨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었다.앵커PE는 신선식품 배송업체 컬리에 투자했다가 난감한 상황에 부닥친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PE는 지난해 말 컬리에 2500억원 투자하면서 컬리의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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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탑, 현대차 출신 조남국 사장 선임…코스닥 상장 추진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블루탑이 현대자동차그룹 출신을 영입했다.블루탑은 30년여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에서 자동차 전장 부품 구매팀과 개발팀 그룹장을 지낸 조남국(사진)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발탁했다고 17일 밝혔다.조 사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현대차에 입사해 현대정공 차량용 전장 개발부를 거쳐 현대차 전장개발팀 그룹장과 현대모비스 전장 부품 구매팀장을 역임했다.블루탑은 최근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전기차용 PCB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430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해 310억원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블루탑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주요부서 인력을 채용하는 동시에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조 사장은 "현대차 그룹 30년 경험을 살려 블루탑 주력제품인 PCB 등 자동차 전장용 신제품 개발과 매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매출 5000억원 시대를 달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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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兆 대어' 바이오노트, 12월 코스피 상장 재시동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가 12월 유가증권시장 IPO(기업공개)를 위한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재개한다.바이오노트는 16일 IPO를 위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 달 8~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3~14일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기업가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300만주로 공모금액은 2340억~286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정정신고서에는 3분기 실적이 반영됐다. 바이오노트는 3분기까지 매출 4569억원, 영업이익 3076억원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27.7%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든 결과다.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이 기존 8개사에 10개사로 늘었다. 바이오노트는 바이오 콘텐츠 사업과 동물진단 사업으로 나눠 비교기업을 선정했다. 동물진단 부문 유사 기업으론 중앙백신과 이글벳, 외국계 기업인 조에티스와 아이덱스레버러토리스 등 4개사가 그대로 유지됐다. 바이오 콘텐츠 사업의 비교기업은 기존 씨젠과 바디텍메드, 랩지노믹스, 외국계 기업인 퀴델오쏘 등 4개사에 수젠텍, 휴마시스를 추가해 6개사를 선정했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성장 가속화, 글로벌 신인도 제고, 우수인력 확보 등을 위해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며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신고서를 제출해 동물진단 및 바이오 콘텐츠 해외사업의 성장성을 확인한 만큼 연내 상장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새로운 IPO 일정에 따라 회사는 수요예측 기간까지 기업설명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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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PO로 몸값 1000억 도전하는 메를로랩, 내년 IPO 재도전
에너지솔루션 기업 메를로랩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연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를로랩은 연내 프리IPO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80억~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투자 방식과 기업가치를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올 초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약 92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내년 시가총액 1000억원 대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를로랩은 프리IPO로 마련한 자금을 투자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핵심 제품인 스마트조명의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다시 청구해 하반기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다.메를로랩은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스마트조명을 통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스마트조명은 스마트홈 및 스마트빌딩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일괄적으로 조명의 조도를 조절해 전력 사용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이 회사는 지난 3월 소부장(소재·부품·장비)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자진 철회했다. 당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단 점이 걸림돌이 됐다. 당시 제품에 대한 발주는 이어지고 있었으나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메를로랩은 올해 일정 수준의 계약 물량을 확보한 만큼 내년부터 매출을 일으켜 사업성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자회사 켑코이에스 등 공공기관과 물류센터 등 민간 기업이 메를로랩의 주요 파트너다.메를로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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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바이오' 인벤티지랩, 일반 청약도 흥행 실패...경쟁률 6대 1 그쳐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일반청약에서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6.0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4217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93억원으로 나타났다.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1인당 30~3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인벤티지랩 최소 청약 단위를 10주가 아닌 30주로 책정한 만큼 청약자당 추가로 납입해야 할 금액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다.인벤티지랩은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4.4대 1을 확보하는 데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1만9000~2만6000원) 하단보다 37% 낮은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청약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올해 적자를 내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싸늘한 점도 인벤티지랩의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올해 IPO에 나선 바이오 기업은 대부분 희망 공모가 하단 이하에서 공모가가 확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도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매년 흑자를 내온 바이오기업인 알피바이오와 선바이오만이 예외였다.인벤티지랩은 2015년 설립된 마이크로프루이딕스(미세유체역학)를 기반으로 약물 전달 기술(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과 mRNA 백신 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64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5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벤티지랩은 오는 22일 코스닥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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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수요예측 흥행 저조...공모가 37% 하향 조정
제약바이오기업 인벤티지랩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4.4 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가격 하단 대비 37% 하향 조정했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8~9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희망가격(1만9000~2만6000원)의 하단보다 약 37% 가격을 내렸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위축된 투자심리가 더해져 수요예측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를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2015년에 설립된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역학)를 기반으로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두 가지 핵심 플랫폼으로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과 mRNA 백신 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11일~14일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을 받고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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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팅 부품기업 엔젯, 일반청약 저조...경쟁률 1.87 대 1
초정밀 EHD프린팅 전문기업 엔젯은 지난 9~1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52만5000주에 대해 97만9360주의 청약이 들어왔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49억 원이 모였다.엔젯은 지난 3~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원~1만5200원) 하단보다 낮은 1만 원에 결정한 바 있다.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EHD 잉크젯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독자적인 1 μm(마이크로미터)급 EHD 프린팅 기술을 확보, 이를 적용한 장비, 부품, 소재를 개발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엔젯은 2022년 상반기 기준 매출 115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에 모집된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확대와 우수 인재영입, 연구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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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실권주 청약에 6700억원 몰려…세번째 유상증자에도 '선방'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위해 실시한 실권주 공모에 약 67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발행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25% 낮아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약을 마감한 제주항공 실권주 공모에 6641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경쟁률은 22 대 1로 나타났다.이 회사는 지난 3~4일 유상증자를 위해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이 85.9%에 그쳤다. 전체 발행 예정 주식 수(2734만4043주) 중 2338만6715주만 청약이 이뤄진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세 번째 진행하는 유상증자여서 흥행 동력이 떨어졌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이번 일반 공모 청약은 실권 처리된 나머지 384만7328주를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주당 발행가격은 7980원으로 이날 제주항공의 종가 1만650원 대비 25% 낮았다.업계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제주항공의 실적이 반등했고 여행 수요 회복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제주항공과 동시에 공모에 나선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 기업 티에프이와 에듀테크기업 유비온은 1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테에프이는 이날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일반청약을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175 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약 6218억원이 들어왔다. 유비온은 11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784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전날 청약을 진행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5조여원의 뭉칫돈이 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증권가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몰리면서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청약한 사람들은 10일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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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테크놀로지, 몸값 17% 낮추고 IPO 재추진
통신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10월 중순 상장을 자진 철회한 지 20여일 만이다. 기업가치를 약 15~17% 낮추고 구주매출을 줄여 연내 상장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람테크놀로지는 전날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총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로 희망 공모가격은 1만8000~2만2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11억~1357억원이다.이 회사는 당초 100만주를 2만1200~2만6500원에 공모할 예정이었다. 당시 시가총액은 1287억~1601억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진해서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시장 상황을 이유로 공모 일정을 취소했다. 공모주 시장 투자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시장의 평가를 받기 전에 추가 서류 보안 및 3분기 실적 반영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이와 함께 선제적으로 기업가치를 약 17% 하향 조정하며 공모 흥행을 위한 조처를 했다. 공모구조도 구주매출을 20만주에서 10만주로 줄이며 시장 친화적으로 바꿨다. 대신 신주모집은 80만주에서 90만주로 늘렸다. 이에 회사에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기존 170억~212억원에서 162억~198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자람테크놀로지는 2000년에 설립된 팹리스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5G용 통신용 반도체(XGSPON SoC칩)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 광부품 일체형 폰스틱과 5G 광트랜시버 등 5G 무선망 및 광대역 통신 등에 필요한 부품을 핵심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이동통신사의 설비 투자가 지연되면서 자람테크놀로지 역시 2020년과 2021년에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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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주당 3800원에 산 펨트론, 1만원에 IPO 추진
3D 검사장비 전문기업 펨트론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IT 전자제품을 비롯해 반도체, 2차전지 부품 등의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3.3%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상장 후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전장 분야로 검사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탄소나노튜브 제조사 제이오와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잇달아 상장을 철회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년 업력의 3D 검사장비 제조사2002년 설립된 펨트론은 3D 검사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가 제조하는 장비는 크게 SMT, 반도체, 2차전지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SMT란 표면실장 기술로 IT 전자제품을 자동 조립하는 공정을 말한다. SMT 장비는 주로 스마트폰, 냉장고, TV 등 사물인터넷(IoT) 분야 기기를 검사하는 데 사용한다. 이 장비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의 납 도포 상태를 검사하는 3D SPI, 부품의 실장 상태를 검사하는 3D MOI, 장착 부품을 검사하는 3D AOI 검사장비로 구성된다.펨프론이 공급하는 AOI와 MOI 장비는 8곳에서 동시에 조명을 비춰 부품을 촬영하는 ‘모아레 8-웨이 프로젝션 ’ 3D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더욱 선명한 3D 이미지를 구현하고 높은 검사 정확도를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크기의 장비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도 펨트론의 강점이다. 이 회사는 소형 장비부터 중대형 장비까지 다양한 크기의 장비를 제작한다. 고객사는 맞춤형 크기의 장비를 주문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펨트론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솔루션도 제공한다. 반도체 웨이퍼 범프, 와이어 본딩, 패키지 외관,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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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실패…밀리의서재, 상장 철회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2차전지용 탄소 나노튜브 제조업체인 제이오가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한다. 이로써 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11곳으로 늘게 됐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기관이 공모주를 신청하지 않았다. 참여 기관도 희망공모가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밀리의서재는 전자책 플랫폼 기업 중 최초의 상장 사례로 주목받았으나 증시 입성에 실패했다. 지난 8월 상장한 차량 공유플랫폼 쏘카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나는 등 플랫폼 기업의 인기가 급락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전자책 사업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도 기관의 참여가 저조한 이유로 꼽힌다.기업 가치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밀리의서재가 내년 매출 741억원, 당기순익 130억원을 올린다고 가정하고 기업 가치를 2761억원으로 평가했다. 올해 예상 실적보다 내년 매출은 두 배 이상, 영업이익은 네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IB업계는 구주 매출이 예정돼 있었던 점도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이날 제이오도 공모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5000억원대로 예상돼 더블유씨피에 이어 올 하반기 ‘대어’로 꼽혔다. 2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주목받았으나 기관투자가를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증권가는 IPO 시장의 투자 심리가 당분간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초까지 컬리, 케이뱅크 등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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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자전문기업 스퀘어 1년…"내년 초 쉴더스 투자유치 결실"
“내년 초 SK스퀘어의 첫 번째 ‘투자 사이클’ 결실이 나올 겁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SK스퀘어의) 투자 역량을 보여주겠습니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사진)은 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1일 SK텔레콤에서 쪼개져 나와 투자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유망 투자처를 발굴해 자금을 투입하고, 가치를 키운 뒤 일부 혹은 전부를 매각해 차익을 내는 ‘포트폴리오 인&아웃’ 전략을 표방한다.박 부회장은 “최근 SK스퀘어 주가가 좋지 않다”며 “내년도 2월께엔 (연간 재무제표가 나오면) 완성된 회사로서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적분할 직후 8만원대였던 이 회사 주가는 3만8550원(8일 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다.박 부회장은 최근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 중인 보안회사 SK쉴더스를 SK스퀘어의 투자 사이클 첫 사례로 꼽았다. 그는 “좋은 파트너가 강력한 투자를 희망해 실사 중”이라고 했다. SK쉴더스는 SK텔레콤이 2018년 2조9700억원에 인수한 ADT캡스와 정보보안기업 SK인포섹을 통합해 지난해 출범한 회사다. EQT파트너스는 이 회사의 기업 가치를 약 5조원대로 보고 2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박 부회장은 지난 4월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에 대해선 “오프라인 (상거래) 플레이어들도 관심을 두고 있고,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협업하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B’를 가동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l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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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에 5조원 뭉칫돈 몰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티쓰리엔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약 5조원 규모의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쓰리엔터의 일반 청약 종합 경쟁률은 약 1384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으로 약 5조원이 모였다.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티쓰리엔터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744대 1을 확보했다. 참여기관 1586곳 중 99.37%인 1576곳(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가(1500~1700원) 최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이에 티쓰리엔터와 주관사는 17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시가총액이 1000억원대인 중소형 IPO 기업을 향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티쓰리엔터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115억원이다. 중소형 IPO 기업은 대형 공모주와 비교해 상장 이후 출회 물량이 적어 주가 안정성이 오히려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티쓰리엔터는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게임 개발사다. 2004년 출시한 PC 기반 리듬 게임인 ‘오디션’이 대표작이다. 오디션은 출시된 이후 18년 동안 글로벌 37개국에 서비스되며 누적 가입자 수 7억명을 달성한 인기작이다.중국과 베트남에서 매출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상장 이후 인도와 러시아 등 새로운 국가로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의 대부분은 메타버스와 오디션 IP를 연계한 ‘오디션 라이프’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티쓰리엔터는 오는 1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날 시가총액이 1000억원 안팎인 티에프이와 유비온 등도 일반청약을 시작했다.이날 일반 청약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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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지속형 주사제 2년간 13건 기술이전…2025년 흑자”
“2020년 9월 첫 기술이전 이후 총 13건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집중하는 한편, 추가 기술이전도 추진하겠습니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사진)은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많은 기술이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인벤티지랩은 2015년 설립한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업이다.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DDS는 약의 주요 성분을 체내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를 기반으로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유도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을 구축했다.김 대표는 “기존 기술에 비해 약물의 일정한 방출을 구현했고 생체이용률을 높여 효능을 극대화했다”며 “물에 녹는(수용성) 저분자화합물 등 기존에 장기지속형 제제로 개발하기 어려웠던 성분도 탑재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인벤티지랩은 IVL-DrugFluidic을 활용한 기술이전 계약을 2년여 간 총 13건 체결했다.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남성형 탈모치료제다. 1개월 지속형 파이프라인 ‘IVL3001’은 호주 임상 2상을 마쳤다. 3상 및 상업화 준비는 대웅제약이 주도할 예정이다. 2025년 제품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3개월 지속형인 ‘IVL3002’은 호주 2상 신청을 준비 중이다.종근당과 개발 중인 1개월 지속형 치매치료제 ‘IVL3003’은 호주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노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