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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중 상상인증권 대표 "강소기업 자금조달부터 IPO 까지 적극 돕겠다"
“상상인저축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강소기업들이 상상인증권을 통해 증시 입성까지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임태중 상상인증권 대표(사진)는 지난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겠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임 대표는 지난 9월 상상인증권 대표로 새롭게 취임했다. 그가 합류하면서 상상인증권은 이명수 대표와 임 대표의 2인 각자대표 체제로 거듭났다. 임 대표는 1999년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23년간 증권업계에서 굵직한 업무를 맡아왔다. 2008년 대우증권 전략기획부 기획실 차장, 2013년 미래에셋대우 런던법인장, 2018년 미래에셋대우 기업금융본부 이사 등을 역임했다. 올해 4월 상상인증권에 합류해 경영전략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임 대표가 상상인증권에서 IB부문 강화를 주문한 것은 이러한 경력과 관련있다. 미래에셋대우 시절 기업금융을 담당하면서 중소·중견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업무를 담당했다. 비상장 회사들에 자금조달을 해온 상상인저축은행의 네트워크를 합친다면 IB 부문에서 상상인증권만이 지닌 강점이 더욱 돋보일 수 있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임 대표는 “중소·중견기업들을 커버하는 증권사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자금조달에 곤란을 겪는 기업들도 무척 많다”며 “강소기업들이 성장해 IPO(기업공개)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상인증권의 목표”라고 했다.상상인증권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에서 여의도로 본사를 옮겼다. 여의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면서 종합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리테일 부문은 물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금융 등 다양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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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맥경화' 배터리 사업…SK이노베이션, '현금 뒷바라지' 저울질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을 지원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으로 15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잡은 SK온 투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구원투수로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유상증자 형태로 지원할 가능성이 거론된다.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부사장·CFO)은 지난 3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K온의 자금조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온 설비투자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이 현금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한 것이다.자회사인 SK온이 자금조달이 여의찮은 만큼 SK이노베이션이 현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이 현금 수혈을 내비친 것은 SK온의 자금 유치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SK온은 올해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5조2696억원의 시설투자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 회사의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투자비 조달이 여의찮다는 분석이 많다. SK온은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이 8조5268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99%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에 세전 손실이 1686억원에 달하는 등 순손실이 이어지는 만큼 부채비율은 3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흑자전환 시점을 내년 중순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여의찮다는 분석도 적잖다.재무구조가 나빠지는 만큼 이 회사는 투자유치를 타진해왔다. 상장전 투자유치(Pre-IPO) 방식으로 국내외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1조~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 4조원 규모의 조달을 계획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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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IPO 한달 연기...“3분기 실적 앞세워 수요예측”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업체 바이오노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기를 한 달 뒤로 미뤘다. 3분기 실적까지 확인한 뒤 시장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다.바이오노트는 오는 7~8일 예정됐던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다음 달 8~9일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일반 청약은 12월 13일~14일에 진행된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2만2000원으로 공모금액은 2340억~286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IPO 일정 조정은 시장 위축 등 외부 요인보다는 연내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바탕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라며 "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증권신고서로 준비해서 IPO 일정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동물진단사업의 성장성을 보여줄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일정 조정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방향과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시장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바이오노트는 글로벌 1위 면역진단 장비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등 해외 동물진단사업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분자 진단의 경우 기존 Lab 위주의 진단을 현장 진단 POC 장비로 바꿔 수요가 더 많은 신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 이하 메리디안)와의 사업 시너지도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메리디안은 바이오노트의 관계사인 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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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연내 상장 '막차 러쉬'…대어급 IPO는 내년 첫차 예약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미국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하지만 침체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 중소형 IPO 기업의 발길은 꾸준히 몰려들고 있다. 계절적인 'IPO 성수기'일 뿐 아니라 연간 IPO 주관 실적 집계를 앞둔 주관사들의 입장 때문이라는 평가다.반면 조(兆) 단위 기업가치를 노리는 대형 IPO 기업들은 대거 내년 1~2월에 연달아 공모에 착수할 전망이다. 연말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을 피해 '연초 효과'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다수의 기업이 연초에 등판하면서 서로 일정을 피하려는 눈치 싸움도 벌어질 전망이다.◆11월 IPO 일반청약 13곳, '침체기' 무색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13개 기업(스팩 제외)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 3곳과 스팩합병 방식으로 상장하는 7개 기업 등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최소 20개가 넘는 기업이 증시 새내기로 등장할 전망이다. 제이오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기업들이 대다수다.국내 주식 시장이 역대급 활황기를 맞이했던 2020년과 2022년 초까지 국내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는 대형 IPO 기업이 좌우했다. 단군 이래 최대 공모액을 모집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현대중공업 등 조 단위 IPO 기업이 연이어 상장했다. 중소형 IPO 기업들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넉넉한 투자 수요를 모으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하지만 올해 4월 말부터 SK쉴더스와 원스토어, CJ올리브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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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에프앤씨, 기관 경쟁률 67대1..공모가 8% 내린 4만9000원
2차전지 믹싱 기업 윤성에프앤씨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의 하단 대비 8% 낮췄다.윤성에프앤씨는 지난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67.4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기금과 해외 기관 투자들이 다수 수요예측에 참여했으나 국내 투자매매중개업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참여 기관의 79%가 희망 가격(5만3000원~6만2000)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전체 신청 수량의 36.81%가 4만9000원 미만을 써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910억원이다.윤성에프앤씨는 199만 4762주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977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11월 2~3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다.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수는 237만 6888주로 전체 주식 수의 29.8%다.윤성에프앤씨는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전극 단계에 들어가는 슬러리 믹싱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믹싱 장비다. 슬러리 제조는 전도성 첨가제의 혼합 정도에 따라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2차전지 효율 극대화 및 성능 개발에 중요한 공정이다.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한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 2300L급 메인 믹서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세계 최초로 4000L급 믹싱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연속식 믹서와 건식 전극 제조 장치, 전고체 전지용 믹싱공정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한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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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문턱 높다"…미국 가는 K바이오
‘K바이오’가 미국 진출에 관심을 두는 건 임상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국내보다 수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바이오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어서다. 바이오벤처 A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에서 미국 헬스케어산업에 모여드는 자금 규모가 국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다”고 했다. 국내 바이오벤처 상장 문턱이 높아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세계 제약·바이오 중심지 美국내 비상장 바이오벤처 B사 대표는 1년의 절반 가까이를 미국에 체류한다. 현지 학계와 제약·바이오업계, 기관투자가 등과 교류하기 위해서다. B사 대표는 “한국 상장 가능성을 배제한 건 아니지만 미국 상장 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피크바이오의 나스닥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미국 진출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나스닥시장 상장이 까다롭지만 일단 상장에 성공하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이다.신약 개발에 성공해도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점도 미국행을 고려하는 배경이다. 그만큼 ‘기회의 땅’이어서다. 미국은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신약 개발과 관련된 바이오벤처와 연구자들이 미국 서부(샌디에이고·실리콘밸리)와 동부(보스턴)에 몰려 있다.현지에 진출하는 게 규제당국의 움직임을 따라잡기에도 유리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어떤 신약을 승인했고, 허가 방향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이 큰 영향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FDA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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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IPO 57% 급감…한국도 LG엔솔 이후 침체 지속
전 세계적인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3사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분기 말까지 세계 IPO 건수는 총 99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수준이다. 총 조달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1460억 달러를 기록했다.조달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업종은 에너지였다. 올해 3분기까지 가장 규모가 큰 IPO 5건 중 3건이 에너지 분야에서 나왔다. 반면 소비재 분야는 평균 조달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하며 가장 큰 위축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가장 급격한 감소세에 직면했다. 이 지역의 IPO 조달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줄어들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반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갈등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선전했다. 아태 지역의 평균 IPO 금액 규모는 전년 대비 22% 줄어들었지만 글로벌 IPO 조달금액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에 달했다.한국의 경우 3분기 말 기준으로 글로벌 IPO 조달 금액의 8.3%를 차지했다.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이는 대부분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단일 메가딜의 영향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특수가 사라진 2·3분기에는 글로벌 IPO 시장에서 한국의 조달금액 비중이 1% 안팎으로 급감했다.중국은 올 들어 3분기 말까지 IPO 조달금액이 전년 대비 20% 감소한 수준에 머물러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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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나스닥 데뷔…주가 38% 급등
인텔의 자율주행기술 자회사 모빌아이가 26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데뷔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38% 상승했다.모빌아이의 공모가는 전날 저녁 주당 21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공모가 밴드인 주당 18~20달러를 웃도는 가격이다. 올해 IPO 시장 대어 가운데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기관투자가들의 매수 참여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모가 기준으로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17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날 시초가 26.71달러에서 시작한 모빌아이 주가는 37.95% 급등한 28.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모빌아이의 상장은 최근 '빙하기'를 맞은 IPO시장의 흐름을 반영한다. 199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설립된 모빌아이는 아우디, 폭스바겐, BMW, GM, 포드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아이Q 카메라,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운전 보조 시스템과 차선유지 기능을 개발하며 성장해왔다.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50억달러로 이스라엘 기업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7년 인텔은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는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하며 상장폐지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흑자전환할 것이고 이후 기업가치가 크게 뛸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던 가격이었다. 작년말 인텔이 모빌아이를 분사해 상장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을 때만 해도 기업가치는 500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빠르게 큰 폭으로 올리면서 기술주의 기업가치는 하락했고, 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현실화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인텔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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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자회사 모빌아이 공모가 21달러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 공모가가 희망밴드(범위)를 웃도는 21달러로 책정됐다. 이 회사 주식은 26일(현지시간)부터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블룸버그는 모빌아이가 희망범위인 18~20달러보다 높은 21달러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모빌아이는 총 4100만 주를 매각해 8억6100만달러(약 1조2300억원)를 조달했다.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167억달러(약 24조원)로 평가됐다. 2017년 인텔이 모빌아이를 인수했을 때 지급했던 153억달러보다 높다. 하지만 미국 증시 상황이 좋았던 지난해 말 평가 금액인 500억달러에 비해선 33% 수준에 불과하다. 밸류에이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업공개(IPO)는 올해 들어 미국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올해 IPO 시장은 크게 움츠러들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 IPO 시장 규모는 22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 수준에 불과하다. 모빌아이의 이번 상장이 IPO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해볼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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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벤더' 한주라이트메탈, 연내 상장 착수...구주매출 '흥행 변수'
자동차 부품사 한주라이트메탈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안정적 실적과 고객사 등을 확보한 수출 기업이지만, 이번 공모 과정에서는 기존 주주의 구주 매출 규모 등이 흥행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주라이트메탈은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착수한다. 20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 승인받았다.한주라이트메탈은 1987년 설립된 전기차량용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다. 현대기아차에 엔진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경금속으로 출발해 1996년 한주금속으로, 올해 9월 상장을 앞두고 다시 한주라이트메탈로 사명을 변경했다.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등을 통한 자동차 경량화 핵심 기술을 갖춘 회사다. 다이캐스팅은 금속 가공법 중 하나로 알루미늄금속을 녹여 틀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방식이다. 주로 엔진 실린더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주조 제품과 타이어용 알루미늄 휠 등 경량화된 자동차 부품을 만들다 최근에는 전기차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현대모비스와 르노삼성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보쉬와 GM, 닛산, 토요타 등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189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올렸다. 이중 매출의 절반 가량이 해외 매출인 수출 기업이다. 수출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오너 일가의 지분은 약 25%로 재무적투자자와 전략적투자자가 보유한 지분이 더 많다. 채권단 자율협약과 외부 자금 유치 등으로 지분율이 낮아진 결과다.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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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아이테크, 기관 경쟁률 617대1...공모가 1만6000원 확정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617 대 1의 경쟁률로 선방했다. 공모가는 희망 가격 최상단인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이 회사는 지난 20~2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6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945개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 중 65.77%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도 꾸준히 매출과 이익 면에서 견고한 실적을 쌓으며 성장해 온 점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반도체용 프리커서, 포토마스크 케이스, OLED 유기재료 등을 제조하고 있다. 프리커서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재료로, 원하는 물질의 박막을 웨이퍼에 증착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Si-프리커서 분야에서 국내 최대 양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프리커서 외에도 포토마스크 케이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포토마스크는 유리 기판 위에 미세회로를 새겨 넣은 것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이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격과 정전기 발생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제품이 포토마스크 케이스다. 제이아이테크는 정전기 방지 포토마스크 케이스 소재를 신규 개발해 양산을 시작하는 단계다.제이아이테크는 효율화된 생산 공정을 도입하고 인도 법인을 통해 원료를 조달해 원가를 절감했다. 2021년 매출은 205억 원, 영업이익률은 27%를 기록했다.이번 상장으로 총 172만8870주를 공모한다. 일반청약은 26~27일 진행하고 다음 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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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뢰성 분석' 큐알티, 일반 청약 경쟁률 7.4대 1
반도체 신뢰성 분석 기업 큐알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7.4대 1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유망 업종으로 꼽히는 반도체 관련 공모주이자 흑자 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웠지만, 시장의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녹이지 못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알티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7.4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1만1125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405억원이 모였다.10월 일반 청약을 진행한 IPO 기업 9곳 중 한 자릿수 경쟁률을 받은 곳은 샤페론(9.4대 1), 핀텔(6.4대 1), 플라즈맵(2.8대 1)에 이어 큐알티가 네 번째다. 다만 세 기업은 모두 적자 기업으로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한 곳이지만 큐알티는 흑자 기업이라는 점이 달랐다. 큐알티는 지난해 영업이익 165억원을 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73억원 규모의 흑자를 냈다.큐알티는 지난주 기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14% 낮은 4만4000원으로 결정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적자 기업이 아닌 데다 반도체 관련 업종인데도 이례적으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주부터 자금시장 발작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빠르게 확산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더욱 짙어졌다”고 말했다.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분석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사업부로 시작해 2014년 분사해 설립됐다. 오는 11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743억원이다.이날 스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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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씨알오 “자동화 CRO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최근 3년간 매출과 신규 수주가 늘었고, 2020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설비 투자로 매출을 확대하고 임상 플랫폼을 고도화해 성장을 이끌겠습니다”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사진)는 25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디티앤씨알오는 의약품 개발의 필수 단계인 비임상 및 임상 시험을 대행해주는 임상수탁기관(CRO)이다. 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독성시험과 효능시험 등 비임상 시험,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 임상 1상 등을 대행한다. 자회사인 디티앤사노메딕스는 임상 2상 및 3상의 수탁 업무를 한다.매출은 2019년 105억원, 2020년 200억원, 지난해 327억원으로 연평균 76.2%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29억원이다. 비임상과 분석, 임상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고객사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신규 수주도 늘고 있다고 했다. 2020년 321억원, 작년 434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 32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잔액은 444억원이다.2020년에는 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영업이익 49억원, 15%의 영업이익률을 냈다. 앞으로 15% 이상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CRO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은 10~15%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력 개입 최소화한 스마트 임상플랫폼 'STC'박 대표는 다른 CRO와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IT 및 바이오기술(BT)을 융합한 플랫폼을 내세웠다.디티앤씨알오는 실시간으로 임상 일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 ‘mOPS'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서류 제출을 위한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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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개발사 뉴로메카, 수요예측 경쟁률 1652 대 1
협동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뉴로메카는 지난 20~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6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모가는 최상단인 1만69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666억원이다.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150만주를 공모한다. 모두 신주로 구성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5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6~27일 대신증권에서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다음 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985만5420주)의 34.15%인 336만5845주다.2013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협동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협동 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이다. 뉴로메카는 협동 로봇 모델 ‘인디’ 2가지 모델과 고속 고정밀 4축 델타로봇 ‘디’와 자율이동로봇 ‘모비’를 개발했다.이 로봇은 국내 100여 곳 이상 중소 제조기업 생산라인에 도입돼 있다. 치킨, 피자, 휴게소 등 식음료(F&B) 조리 자동화 분야에도 진출했다.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과 협동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피자 브랜드 고피자, 고속도로 휴게소·코레일 역사 등에도 협동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74억원, 영업적자는 3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6억원, 영업적자는 23억원이다. 회사 측은 2025년 매출 5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핵심부품 생산시설·시스템통합(SI)센터를 구축하는데 60억원, 기계장치 및 설비 증설에 40억원, 연구개발 57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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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뢰성 분석' 큐알티,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0.96대 1
반도체 신뢰성 분석 전문기업 큐알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 첫날 배정 물량보다 적은 수요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알티의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은 약 0.96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2423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52억원이 모였다.해당 경쟁률은 첫날보다 둘째 날 일반청약 수요가 몰린다는 점을 감안해도 다소 낮은 수준이다. 레고랜드발 단기 자금시장이 위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자 일반투자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큐알티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87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표지만 참여기관의 평가는 양극단으로 엇갈렸다. 참여기관의 약 20%(가격 미제시 포함)는 희망 가격(5만1400~6만29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하지만 나머지 약 80%의 기관은 희망 가격 하단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다.이에 큐알티와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약 14% 내린 4만4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436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743억원이다.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분석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사업부로 시작해 2014년 분사해 설립됐다.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성 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단품부터 모듈, 완성품까지 분석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거두는 흑자 기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65억원을 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73억원 규모의 흑자를 냈다. 오는 11월 2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날 큐알티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