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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상장 논란 자세하게 알아보기[이창환의 PEF처럼 주식하기]
주요 사업부의 물적 분할 후 상장을 통한 외부 자금유치. 소위 '쪼개기 상장'에 대한 논란이 수 년째 지속되고 있다. 주식시장이 침체되자 그 논란은 더 거세졌다. 물적분할이 주주가치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국민 여론이 매우 좋지 않고, 최근에는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이 결성돼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DB하이텍 및 풍산 등의 기업에서 기존에 발표했던 물적분할을 취소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에는 정부에서 물적분할에 대한 일반주주 권리보호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주요 사업부의 물적분할 후 상장이 주주가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경영진들은 왜 지금까지 이러한 일을 많이 해왔고 또 앞으로도 하려고 할까? 해당 기업 경영진들의 설명은 대체로 이렇다.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사업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들으니 수긍이 되는 것도 같다. 모회사 대주주엔 장점 뚜렷한 물적분할그러나 사실은 저 말의 앞에 생략된 중요 내용이 있다. 그 말은 바로 "모회사에 대한 대주주 경영권 지분의 희석 없이"라는 전제다. 그 이유가 아니라면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할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유상증자나 주식연계채권 발행 등을 통한 외부 투자 유치도 가능하고, 혹은 우리나라에는 인적분할이라고 하는 좋은 제도가 있어서 이를 활용하면 사업부는 물적분할 때와 동일하게 독립회사로 분할되면서도 기존 회사와 신설분할회사의 주주는 동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주주가치의 훼손 없이 매력적인 신사업에 대해서만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유리한 조건에 외부 투자 유치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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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일반청약 경쟁률 113 대1...증거금 4000억원 유입
폰트 개발사 산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청약증거금으로 4000억원을 모았다. 국내 증시 침체로 공모주 투자 열기도 한풀 꺾였지만,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을 향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돌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13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KB증권에 약 4만8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4000억원이 모였다.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12~13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462대 1을 확보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중 96.3%가 희망 공모가(1만6000~1만8800원)의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산돌과 KB증권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88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앞서 일반 청약을 진행한 IPO 기업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한 것과 대조적인 성적표다. 10월 셋째주 이후 공모를 진행한 샤페론과 핀텔, 플라즈맵 등은 연이어 일반 청약에서 한 자릿 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특히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 업체인 핀텔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에서 559대 1의 경쟁률을 확보하고도 일반청약에서는 불과 6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샤페론과 플라즈맵의 경쟁률은 각각 9대 1과 3대 1이었다. 이에 산돌과 주관사 역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산돌이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거두는 기업이라는 점이 다른 청약 결과를 가져온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샤페론과 핀텔, 플라즈맵 등이 모두 적자 기업으로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에 입성한다. 산돌은 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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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 급락 '악재'에 IPO 앞둔 케이뱅크 부담 가중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상장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케이뱅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한때 국내 1위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며 금융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금리 상승기 자본력을 갖춘 기존 은행의 영향력이 커졌고 카카오톡 장애 사태가 터지면서 인터넷은행의 한계가 드러났다. 경쟁사인 케이뱅크도 예전만큼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 PER 1.4배, 상장 이후 ‘최저’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 1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만5950원까지 하락하며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한때 43조원을 넘었던 시가총액은 8조원 수준으로 낮아졌다.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카카오그룹 계열사 주가가 하반기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주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악화한 결과다.IPO를 앞둔 케이뱅크 입장에선 원하는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한 계산식이 더욱 복잡해졌다. 국내 유일한 인터넷전문은행 상장사이자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다. 케이뱅크가 올해 9월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직후 시장에서는 3조~4조원대를 적정 기업가치로 평가했다. 케이뱅크 자기자본 1조7500억원에 PBR(주가순자산비율) 2~2.5배를 적용한 가격이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PBR이 2.5배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 계산법이었다. 케이뱅크는 내부적으로 7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세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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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비기업 저스템, 기관 경쟁률 283대1…공모가 1만500원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 기업 저스템은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격 9500~1만1500원의 중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415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283.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181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29억 원 수준이다.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66%가 밴드 상단 및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고, 13.8%가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며 "공모가를 상단으로 확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회사 측과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반도체 수율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하는 N2 퍼지(N2 Purge)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N2 퍼지 시스템은 반도체 웨이퍼의 표면의 이물을 제거해 반도체 생산 수율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다. 올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마이크론(49%), 삼성전자(18%), SK하이닉스(18%) 순이었다.지난해 매출은 448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16~18%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5%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산업 내에서 확보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태양광 산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융복합 설계 노하우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공 환경 이송 장비, 태양광 증착용 PECVD 제품을 개발했고 OLED 고진공 장비는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공동개발 및 검증을 완료했다.임영진 대표이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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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기관 경쟁률 462대1…공모가 최상단 1만8800원 확정
폰트 개발사 산돌이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인 1만8800원으로 확정했다. 산돌은 지난 12~13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6000원~1만8800원) 최상단인 1만88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전체 공모 물량의 71%인 105만7900주 모집에 총 626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46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6.3%가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이번 공모로 약 280억원을 조달한다.전량 신주 발행으로 모집된 자금은 디지털 콘텐츠와 플랫폼 기술 확보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폰트 제작사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산돌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폰트 회사로 글로벌 수준의 폰트 제작 및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폰트가 중요한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카드와 배달의 민족,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의 전용 폰트를 제작해 국내외 기업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글 폰트 기획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회사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폰트 이미지 검색 애플리케이션 ‘폰트폰트’를 선보이는 등 고도화된 디지털 폰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최근에는 드라마 OST 제작사 및 AI 기반 웹툰 자동번역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콘텐츠 창작자를 통합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산돌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7만2500주를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 상장일은 오는 27일이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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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바벨탑 '카카오'가 무너지고 있다[차준호의 썬데이IB]
카카오가 잔인한 10월을 보내고 있다. 카카오와 모든 계열사들의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폭락한 가운데 상장사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라이온하트)의 중복 상장 논란이 자본시장을 뒤흔들었다. 라이온하트가 결국 상장 절차를 멈추며 일부 진화했지만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서 전례없는 위기에 처했다.두 사건은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자본시장에 쌓아올려진 카카오라는 '바벨탑'이 흔들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로나19기간 카카오의 자산 규모는 2019년 10조원에서 올해 32조원까지 늘어나 재계 15위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같은 기간 계열사 수도 71곳에서 138곳으로 늘었다. 두개의 축이 카카오 제국을 지탱했다. 카카오톡이란 굳건한 플랫폼을 보유한 사업적 기반이 한 축이었고,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나머지 한 축이었다. 풋옵션 행사 둔 카카오-라이온하트 '머니게임' 촌극증시 침체 속 위태위태했던 두 축의 연계가 허물어진 기폭제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이자 대형 모바일게임 '오딘'의 제작사인 라이온하트의 상장을 둘러싼 잡음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 경영진이 중복상장 문제가 주가 하락과 주주들의 불만에 직접적 원인임을 알면서도 이를 가장 적절하지 못한 시점에 강행하려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여기엔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 인수 과정에서 있었던 두 회사간 계약(풋옵션)이 깊게 연관돼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라이온하트 지분 30.37%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게임즈가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총 200억원을 초기 투자해 지분율을 21.6%까지 확보했던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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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 기업공개 주관사로 DB금융투자 선정
일동제약그룹의 아이디언스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DB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24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 및 상장 요건 충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아이디언스는 2019년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현재 아이디언스는 PARP 저해제인 ‘베나다파립’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위암 유방암 난소암 등 고형암 대상 먹는(경구용) 표적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와 미국, 중국 등에서 위암 치료 병용 요법 임상 1b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관련 희귀질환 치료 물질로 지정됐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 관련 임상 및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추진과 함께 신규 물질 추가 확보를 통해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IPO 대비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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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피 상장 예정
바이오노트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바이오노트는 총 1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최대 2860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았다.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 사업을 시작으로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인체용 체외진단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핵심 경쟁력은 항원·항체 원천기술, 제품의 국내외 인증 및 특허 취득, 대량 자동화 시스템 보유, 글로벌 영업망 등이라고 했다.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반제품 등을 공급해 2019년 400억원의 매출이 2021년 6224억원으로 급증했다. 진단키트 원료 및 반제품 등으로 이뤄진 바이오컨텐츠 사업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는 "동물진단 사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바이오켄텐츠 사업의 선도 전략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진단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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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골프존커머스, IPO 전격 철회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와 골프존커머스가 나란히 기업공개(IPO)를 전격 철회했다. 증시 상황이 악화하자 지난 5월에 이어 줄줄이 상장 철회가 이어지는 분위기다.골프존커머스는 13일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대표주관회사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골프존커머스는 지난 11~12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했으나 공모가 하단 아래에서도 수요를 확보하지 못했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1만27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699억~3360억원이었다.골프존커머스는 2015년 골프존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골프용품 유통사다. 골프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195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골프산업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의문이 커졌다는 평가다.올해 들어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를 이유로 증시 입성을 포기한 바 있다. 쏘카와 WCP 등은 몸값을 낮춰 상장을 강행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IPO 기업의 상장 강행에 대한 의지 역시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역시 이날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 약 13일 만이다.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불거진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및 중복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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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기술성평가 'A·A' 통과...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기술특례상장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기술평가기관 평가를 통해 일정 등급 이상을 확보할 경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기관에서 각각 'A'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코어라인은 기술보증기금과 한국발명진흥회에서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코어라인은 지난해 11월에도 A, A등급을 받았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 계획을 수정해 재도전했다. 기업의 기술성 및 사업성, 제품 시장성, 제품 상용화 수준 등 총 35개 평가 항목으로 강화된 기술성평가에 통과했다. 코어라인의 주력 제품은 AI 흉부 진단 솔루션인 '에이뷰 엘씨에스'다.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분석한다. 대한민국 폐암 검진에 5년 연속 단독으로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의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고 했다.지난해 출시한 뇌출혈 진단 솔루션 '에이뷰 뉴로캐드'로는 혁신의료기기 지정 및 제조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대동맥질환, 척추질환, 흉부에서의 전이암 검출 등 더 다양한 흉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복합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검진뿐만 아니라 진단, 치료, 예후 관리까지 환자 관리의 전과정을 아우르는 AI 기반 의료영상 종합솔루션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코어라인은 글로벌 판매 경험을 바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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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몸값 2000억 뛰었다…'골프존커머스' 미스터리 [마켓PRO]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합니다.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를 편리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IPO기업 심층분석정정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기업가치 2000억원 증가비교기업에 한국기업 제외, 적용 PER 24배로 높아져업계 "할인율 높이는 대신 기업가치 부풀리기 꼼수"코로나19 이후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던 골프 산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회원권 시세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일부 골프장은 그린피를 인하했다. 중고 시장에는 골프채 매물이 쌓이고 있다. 코인과 주식이 급락하자 골프붐을 주도했던 20·30세대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진단이다.골프 업계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 속에 국내 1위 골프용품 유통사 골프존커머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700억~3400억원. 일각에서는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됐다고 지적한다. 골프존커머스는 고평가 논란을 딛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까? ◆규모의 경제로 업계 1위 고수골프존커머스는 골프 클럽을 비롯한 골프용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회사다. 2015년 골프존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으며 이후 골프존뉴딘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골프존커머스의 강점은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골프존마켓과 골프피팅 전문센터 '트루핏', 중고전문 '골프존마켓 이웃(IUT)' 등 전국에 총 104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직영 쇼핑몰인 골핑, 골프존마켓몰을 비롯해 최근에는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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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검사장비 업체 펨트론,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3차원(3D) 검사장비 기업 펨트론이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으로 코스닥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펨트론은 3D 정밀 측정·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제품 조립공정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SMT(표면실장 기술) △반도체 패키지 및 웨이퍼 △2차전지 3D 검사장비다.펨트론은 3D 첨단광학 설계 기술, 상·하면 동시검사 솔루션, 반도체 핸들러 기술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체계화된 기술연구소 운영과 융합솔루션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체 직원의 55%에 달하는 100명의 전문연구인력 중 65%정도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다. 매년 첨단 솔루션 개발을 위해 매출액 대비 약 15% 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60여 개 이상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펨트론은 중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도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 등의 반도체 대기업에도 적극적으로 장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유영웅 펨트론 대표는 “2025년에 최첨단 3D 검사장비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술 등 핵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이어가면서 반도체, 자율주행차, 의료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펨트론의 총 공모 주식주는 110만 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1만1000원이며 공모 금액은 약 110억~12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5~26일 진행할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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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P發 움츠러든 2차전지 투심, 반전 모색할 새내기주는?
2차전지는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흥행 키워드로 작동했다. 꽁꽁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 상황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2차전지 관련 공모주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2차전지 시장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하지만 3분기 들어 이런 분위기가 달라졌다. 하반기 대어 후보로 꼽히던 더블유씨피가 공모에서 흥행 참패를 한 데 이어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2차전지 공모주를 바라보는 눈높이가 낮아졌다. 뒤를 이어 공모에 나선 탑머티리얼도 그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이런 상황에도 속속 2차전지 공모주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각각 5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제시한 제이오와 윤성에프앤씨가 그 주인공이다. 성장성을 앞세워 얼어붙은 투자자의 마음을 되돌려놓겠다는 목표다. 다만 적자 기업이거나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이 넘어야 할 걸림돌이다.◆WCP 흥행 참패에 깨진 2차전지 불패 공식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공모주는 올해 기관투자자는 물론 일반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섹터다. 올 초 LG에너지솔루션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이후 배터리 소재와 부품, 장비 제조사로 IPO 기업 범위가 넓어졌다.국내 증시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경쟁률인 2270대 1을 기록하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 이후 새빗켐(폐배터리 재활용)과 에이치와이티씨(2차전지 부품), 대성하이텍(2차전지 장비) 등이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확보하며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올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혔던 더블유씨피가 흥행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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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분석 기업 핀텔, 일반청약 흥행할까..시총 886억원
고해상도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핀텔이 11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나선다.핀텔은 지난 4~5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559 대 1로 나타났다. 국내외 총 642개 사가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중 91.9%인 590개 기관이 희망 공모가격(7500~8900원)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회사 측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 상단인 8900원으로 확정했다. 총공모금액은 178억원, 상장 후 시가 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886억원이 될 예정이다.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는 “핀텔이 스마트시티 산업 관련 핵심기술 중 하나인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해당 시장에서 사업적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서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15년에 설립된 핀텔은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이다. 고해상도 영상을 이미지 손상 없이 원본 그대로 분석하기 때문에 원거리 소형객체에 대해서도 정확한 영상분석이 가능하다.핀텔은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마트 교차로 실증테스트와 서부간선도로 돌발 검지 시스템 설치를 마쳤고, 고양시 메타버스 활용 실시간 교통 시스템 실증화 사업 을 진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스마트시티 첨단도로 교통체계 분야에 2025년까지 약 3조8000억원의 예산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텔은 이날부터 이틀 간 대신증권에서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5%인 50만주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됐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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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특공대’ 제작사 SAMG, 11월 상장..시가총액 2000억
'캐치! 티니핑' 제작사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가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 회사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총공모 주식 수는 175만 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2만6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67억 원 규모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32억~2388억원이다.SAMG는 11월 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며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신사업 강화 및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2000년 설립된 SAMG는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보유한 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 ‘슈퍼다이노’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아이돌 ‘룰루팝’을 선보이며 콘텐츠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다.SAMG는 유튜브 채널에 자사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개 채널과 해외 27개 채널을 포함한 42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총 구독자 수는 3900만명을 돌파했다.SAMG는 다년간의 키즈 콘텐츠 IP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구 기획-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상품화, 글로벌 배급 사업과 극장‧OTT 배급 등 자사 IP 라인업을 활용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캐치! 티니핑’ 등 인기 IP를 활용한 식음료(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