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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CM

    피치 “금리 상승 긍정적” 보험업 등급전망 ‘중립’ 상향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28일 한국의 생명 및 화재 보험산업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악화’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피치는 “투자 마진의 확대와 더 나은 보험계약 관리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피치는 “최근 금리의 상승 추세가 보험사 수익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늘어난 수익은 특히 생명보험 분야에서 역마진을 좁히고 보험금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지급여력(RBC) 비율은 더 하락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채권 투자에서 나오는 미실현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보험사들의 자본적정성 강화 압박은 2023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별도로 피치는 ESG와 디지털화를 둘러싼 보험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녹색채권 같은 ESG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화 투자도 활발할 것으로 봤다.이런 선진 기술의 도입은 “경쟁이 심하고 성숙한 보험시장에서 더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피치는 덧붙였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INVESTOR

    SK에코, IMM인베와 함께 3000억 규모 코파펀드 조성한다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약 3000억원 규모의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조성한다.2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IMM인베와 함께 코파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국내 연기금 등에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약 3000억원 안팎 수준이 될 예정이다.IMM인베스트먼트는 SK그룹과 인연이 깊은 운용사다. 2018년 베트남 마산그룹, 2019년 베트남 빈그룹에 공동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2019년에는 미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TEP)’, 중국 수처리회사 유나이티드워터 등에 투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펀드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프라  관련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9월 국내 폐기물 업체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인수하면서 ESG 관련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폐기물 업체 7곳을 추가로 인수했다.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도 늘리고 있다. 지난달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에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약 4600억원을 투입해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기업, 법률 리스크 피하려면 '비재무 성과' 공시 엄격해야"

    "기업, 법률 리스크 피하려면 '비재무 성과' 공시 엄격해야"

    “지속가능한 체계를 구축하지 않은 채 그저 기업 이미지 관리 차원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하면 금세 한계가 드러날 것입니다.”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지난 25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린 ‘ESG와 사회문제의 해결’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심포지엄은 서울변회와 로펌공익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 로펌공익네트워크는 2016년 국내 대형로펌 11곳이 모여 만든 연합체로, 로펌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구성됐다. 비재무 성과 주목하는 소비자들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박영립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CSR) 준수에 골몰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본격적인 ESG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업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위해 해야 할 일과 이 과정에서 법률가들은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글로벌 ESG 평가기관 아라베스크의 선임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강주현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 대표는 “더 이상 ‘ESG워싱(세탁)’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워싱이란 기업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무늬만 ESG 경영’을 도입하는 것을 뜻한다. 강 위원은 “기업에 비재무적 정보 공개가 요구되고, 금융투자업계에는 지속가능금융에 관한 규제 등이 생기고 있다”며 “실질적인 ESG 경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ESG워싱에 주력하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버티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는 ‘소송 리스크’가 꼽힌다. 표면적으로만 ESG 경영을 도입하거나 ESG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를 ESG 경영의 일환인 것처

  • "인센티브 도입해 준법지원인 제도 활성화 필요"

    "인센티브 도입해 준법지원인 제도 활성화 필요"

    “준법감시인 제도 개선 등이 이뤄져야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법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42·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률적 측면을 등한시한 ESG 경영은 기초가 부실해 사상누각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ESG에서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는 핵심 영역 중 하나기 때문에 법률가에 의한 객관적·전문적 관리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회장은 “ESG와 관련해 기업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불확실성”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지난 8월 ‘ESG 인프라 확충 방안’을 발표하는 등 관련 제도 마련에 나섰고, 국회에도 100여 건의 ESG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다.녹색채권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탄소세 부과, 대표소송 등 주주 권리 강화와 관련한 법률 개정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회장은 “더 강력해진 ESG 제도와 규정으로 불성실 공시에 따른 집단소송, 정보의 허위를 다투는 소송 등이 빈번하게 발생할 공산이 커졌다”며 “아직 국내에서 ESG 관련 법제가 충분히 정비되지 않아 기업으로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ESG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법률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그런 만큼 준법지원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김 회장의 주장이다. 준법지원인 제도란 기업의 준법경영을 위해 일정 규모의 상장회사들이 자격을 갖춘 준법지원인을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제도다.김 회장은 “준법지원인

  • 반기문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40%에서 45%로 늘리면 산업계 반발 클 것"

    GLOBAL

    반기문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40%에서 45%로 늘리면 산업계 반발 클 것"

    "삼성 현대 LG 한화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연합을 이미 구성했고 탈탄소는 기업들의 주요 화두가 됐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0% 감축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선언을 45%로 상향 조정할 경우 기업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다."(반기문 전 UN 사무총장)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OP-26 결과가 한국과 기업의 ESG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조찬 세미나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있어서도 탈탄소는 중요한 화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영국상공회의소와 주한영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삼일PwC가 후원했다.스티븐 강 삼일 PwC ESG 플랫폼 리더가 좌장을 맡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한 이번 조찬 세미나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개최된 COP-26의 합의 결과를 공유했다. 또 글래스고 기후 합의에 따른 한국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COP-26을 개최한 영국 정부를 대표해 이번 COP-26의 전반적인 합의 결과를 정리하면서 "이번 COP-26는 기업들에게 전 세계 공동으로 나아가야 할 넷제로에 대한 명백하고 확고한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2050년 넷제로 달성의 야심찬 목표로 가는 여정에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기업들이 과거의 탄소 배출 비즈니스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앞으로 성장할 청정기

  • 크리스티안 신딩 EQT 최고경영자 “디지털과 지속가능성은 미래로부터 기업을 지키는 기둥”

    크리스티안 신딩 EQT 최고경영자 “디지털과 지속가능성은 미래로부터 기업을 지키는 기둥”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기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우리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미래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공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의 크리스티안 신딩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은 미래의 불확실성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할 두 개의 기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다. 그는 “EQT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조정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그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1994년 설립된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소유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9년 스웨덴 스톡홀름 증시에 상장됐다. 현재 700억 유로(약 95조7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최근 조성한 다섯번째 인프라 펀드에 사상 최대인 157억 유로(약 21조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신딩 CEO는 1998년 EQT에 입사했으며 2019년 CEO로 선임됐다.EQT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투자 과정에 접목하는 임팩트 펀드를 내놨다. 신딩 CEO는 “한 기업이 사회적·환경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일반적인 사모투자 보유 기간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같은 투자가 더 낳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투자 수익을 높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EQT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등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 마이다스에셋, 이탈리아 아마존 물류센터 2700억에 인수

    마이다스에셋, 이탈리아 아마존 물류센터 2700억에 인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이탈리아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장기 임차해 안정성을 높인데다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자산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이탈리아 밀라노 권역에 소재하는 신축 물류센터의 인수를 완료했다. 자산의 인수금액은 약 2700억원(2억 유로)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와 현지 금융기관의 대출로 인수금액을 조달했다. 펀드 발행 수익증권은 하나금융투자가 전액 인수했다.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6.2만㎡ 규모로, 올해 8월 준공됐다. 남유럽 물류 관문(Gateway)이자 대표 경제 거점인 밀라노 권역에 있고, A4-E70 고속도로를 통해 이탈리아의 인구·소비력이 집중된 북부지역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범 유럽 최초 탄소 중립(carbon neutral) 물류 시설이자 ‘브리엄(BREEAM,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서) Excellent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자산이다.또한 아마존이 15년간 장기 임차하며, 이탈리아 북동부를 대상으로 하는 ‘로보틱스 풀필먼트센터’로 운영 중이다.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유럽 법인이 임차보증을 제공해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편이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탈리아는 높은 인터넷 이용률 대비 전자상거래 보급률이 유럽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지만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인구와 소비력을 갖춘 이탈리아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물류 자산의 투자 수요 증가 및 가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 ESG 투자에 발동 건 국부펀드…지역마다 투자전략은 '제각각'

    MARKET

    ESG 투자에 발동 건 국부펀드…지역마다 투자전략은 '제각각'

     국부펀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직 투자 규모는 미미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책임 투자에 대한 국부펀드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ESG 투자에 대한 국부펀드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책임투자에 대한 여론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데다 ESG 투자가 견조한 수익을 내고 있어서다.국부펀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다. 국부펀드 2곳 중 1곳은 ESG 자산 규모가 포트폴리오의 10% 이하 내지는 전무하다고 답하고 있다. 기후변화·ESG 관련 공식 투자 정책이 있는 국부펀드는 전체의 약 36%에 불과한 수준이다.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국부펀드에 대한 공익성 제고 요구가 커지고 있고 펀드의 재원을 고려할 때 향후 ESG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화석연료를 재원으로 하는 중동 지역 국부펀드의 경우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라도 ESG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물론 지역별로 선호하는 투자 전략에선 차이가 발생할 전망이다. 유럽 지역의 국부펀드의 경우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 제한·배제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아시아나 중동 지역의 국부펀드는 경영 관여·주주 행동을 선호할 것으로 점쳐졌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무기·담배 등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실제 노르웨이정부연기금(GPFG)은 무기 등 사회에 유해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윤리에 위반되는 행위를 행할 땐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아시아·중동 지역의 국부펀드는 고탄소 부문의 투자를 축소하는 등

  • [마켓인사이트] 현대엔지니어링, KG ETS 폐기물부문 인수전 참여

    ▶마켓인사이트 11월 16일 오후 4시26분현대엔지니어링이 KG ETS의 폐기물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16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G ETS의 최대주주인 KG그룹이 이날 환경에너지 사업부와 신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과 에코비트(전 TSK코퍼레이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E&F프라이빗에쿼티(PE) 등 6~7곳이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는 EY한영이다. 매각 측은 다음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매각 금액은 최소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거론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맞춰 정의선 회장 주도로 친환경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를 ESG 가치 창출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한 뒤 친환경 발전소, 차세대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선 KG ETS 사업부를 품으면 환경 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계열사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이 사업부를 통해 처리하는 등의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가 지난해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EMC홀딩스를 인수해 친환경 사업에 진출한 것과 비슷한 사업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추가로 폐기물 업체를 사들여 사업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대 10조원 수준으로 거론

  • M&A

    [단독] 현대엔지니어링, KG ETS 폐기물 사업부 인수전 참여

    현대엔지니어링이 KG ETS 폐기물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인수전 참여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16일 사모펀드 업계에 따르면 KG ETS의 최대주주인 KG그룹이 이날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와 신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과 에코비트(전 TSK코퍼레이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F프라이빗에쿼티(PE) 등 6~7곳이 참여했다. 매각주관사는 EY한영이다. 매각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최소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도 거론된다.현대엔지니어링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전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맞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주도로 친환경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ESG 가치창출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한 뒤 친환경 발전소, 차세대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KG ETS를 품으면 환경 사업 진출 뿐 아니라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ETS를 통해 처리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가 지난해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EMC홀딩스를 인수해 친환경 사업에 진출한 것과 비슷한 사업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추가로 폐기물 업체를 사들여 사업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KG ETS 폐기물 사업

  • 딜로이트안진, SAS코리아와 ESG 협력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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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로이트안진, SAS코리아와 ESG 협력 MOU

    회계·컨설팅 법인 딜로이트안진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인 SAS코리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사업모델 구축과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두 회사는 ESG솔루션 강화를 위한 MOU를 통해 SAS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솔루션과 딜로이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대표(왼쪽), 백인규 ESG센터장과 이승우 SAS코리아 대표(오른쪽)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딜로이트안진은 SAS 시나리오 기반의 스트레스 테스트 솔루션을 활용해 기후 리스크를 포함한 폭넓은 ESG 리스크 분석과 평가 대응 서비스를 준비한다. 향후 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와 지배구조도 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분석 도구를 함께 마련하고 산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ESG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탄소 많이 줄여도 산재 많으면 ESG 점수 '꽝'

    탄소 많이 줄여도 산재 많으면 ESG 점수 '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와 관련해 시중은행은 정보기술(IT) 보안, 증권회사는 직원의 다양성과 윤리성 관련 항목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화학 업종은 공정 안전, 비상사태 대응, 유해 폐기물 관리 등이 주된 공시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항목만 숫자로 공시1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회계기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공시 기준서의 한글 번역본을 발간했다. SASB가 제시한 77개 산업별 지속 가능성 공시 기준 가운데 10개 업종의 기준을 공개했다. 백과사전식 지속가능보고서와 달리 일정한 항목을 틀에 맞춰 공개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금융위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이 준비 중인 ESG 공시에도 SASB의 기준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시 의무화에 대비하는 기업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번역본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SASB 기준서는 산업 특성에 따라 기업의 ESG 공시 항목을 차별화했다. 세제 휴지 건전지 면도기 등 생활용품 제조업은 제품의 소비자 안전, 포장재의 환경 영향 등과 관련한 계량 지표를 공시해야 한다. 예컨대 ‘고위험성 화학물질을 사용해 만든 제품의 수익’이 공개 대상 항목이다. 온실가스 등 유해물질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 등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ESG 공시 항목은 철강 등 일부 제조업과 발전업에만 해당된다.공시 기준에서 말하는 지속 가능성은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기업 재무성과 유지 가능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금융사의 경우 친환경 업무차량 도입, 재생용지 사용 등은 부차적인 요소다. 금융 리스크 관리와 투자 대상 건전성 등이 훨씬 더 중요한 기

  • BOD성현, 美에디슨에너지와 파트너십...ESG 서비스 제공

    BDO성현회계법인이 미국 에디슨에너지와 한국 내 서비스 도입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성현회계법인은 에디슨에너지와 협업해 에너지와 환경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성현회계법인은 앞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센터를 발족했다.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ESG평가기준에 따른 ESG경영체계 구축과 공급망 관리, 그린비즈니스 성장전략 수립, ESG 핵심성과지표(KPI)관리, ESG보고서 인증 등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디슨 에너지는 환경·에너지 종합 솔루션 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형 전력회사 에디슨 인터내셔널의 자회사다. 기업의 공장과 빌딩을 비롯해 학교, 병원 등에 에너지사용 효율화와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금융위, ESG공시 표준화 대비해 미국 기준 번역본 공개

    MARKET

    금융위, ESG공시 표준화 대비해 미국 기준 번역본 공개

    금융위원회가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의 공시 기준서를 번역해 공개했다. ESG공시 기준의 국제 표준화 등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미리 참고하게 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SASB의 개념체계와 적용지침을 비롯해 가정·개인용품, 산업용 기계, 상업은행, 전력 발전, 주택 건설, 철강 제조, 전기·전자장비, 투자은행 및 중개, 하드웨어, 화학 등 10개 산업별 SASB 기준의 국문 번역본을 공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향후 기업들의 수요에 따라 기업 수요에 따라 여타 SASB 산업 기준서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SASB는 미국의 가치보고재단(Value Reporting Foundation)이 제정하는 기준으로, 77개 산업별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준은 506개 현지 주요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공시에 활용한다. 한국에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는 약 130여개 기업 가운데 SASB 기준을 쓰는 기업이 지난해 16개사에서 올해 34개사로 증가했다. SASB는 향후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추진하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공시 기준에 통합될 예정이다. SASB는 ISSB의 기준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은 지난 3일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ISSB 설립을 공식화했다. 국내에서도 2025년부터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2030년엔 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ESG 공시 의무가 확대된다. 금융위는 ISSB공시기준의 국내 적용방식 등의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해 내년 2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현일

  • 해외 투자 늘리는 삼양식품, 회사채시장 첫 노크

    해외 투자 늘리는 삼양식품, 회사채시장 첫 노크

    삼양식품이 창사 이래 최초로 자본시장에서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다. 삼양식품은 한류 열풍을 타고 불닭 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등의 기회를 발판삼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생산·물류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미국과 중국 등에 거점을 만드는 등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출신 창업자 3세로 전병우 이사가 경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해외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부채비율 67%알짜회사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다음달께 최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성중인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스마트팩토리 신공장에 총 21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등 신규 자금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1961년 창사 이래 은행 대출만 활용하며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이어왔다. 삼양식품이 새 공장을 짓는 것은 1989년 강원 원주 공장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삼양식품은 1961년 설립된 식품기업으로 삼양라면과 불닭 볶음면 등 인스턴트 면류가 주력 상품이다. 지난해 매출 6485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까지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해온 알짜 중견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67.1%에 불과하다. 유동부채(1633억원) 대비 유동성자산(2190억원) 비율이 높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03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으로부터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등 장 단기 차입금을 대부분 연 1%대 금리로 빌려 쓰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의욕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5년엔 2908억원에 불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