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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다스에셋, 이탈리아 아마존 물류센터 2700억에 인수

    마이다스에셋, 이탈리아 아마존 물류센터 2700억에 인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이탈리아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장기 임차해 안정성을 높인데다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자산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이탈리아 밀라노 권역에 소재하는 신축 물류센터의 인수를 완료했다. 자산의 인수금액은 약 2700억원(2억 유로)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와 현지 금융기관의 대출로 인수금액을 조달했다. 펀드 발행 수익증권은 하나금융투자가 전액 인수했다.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6.2만㎡ 규모로, 올해 8월 준공됐다. 남유럽 물류 관문(Gateway)이자 대표 경제 거점인 밀라노 권역에 있고, A4-E70 고속도로를 통해 이탈리아의 인구·소비력이 집중된 북부지역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범 유럽 최초 탄소 중립(carbon neutral) 물류 시설이자 ‘브리엄(BREEAM,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서) Excellent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자산이다.또한 아마존이 15년간 장기 임차하며, 이탈리아 북동부를 대상으로 하는 ‘로보틱스 풀필먼트센터’로 운영 중이다.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유럽 법인이 임차보증을 제공해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편이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탈리아는 높은 인터넷 이용률 대비 전자상거래 보급률이 유럽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지만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인구와 소비력을 갖춘 이탈리아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물류 자산의 투자 수요 증가 및 가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 ESG 투자에 발동 건 국부펀드…지역마다 투자전략은 '제각각'

    MARKET

    ESG 투자에 발동 건 국부펀드…지역마다 투자전략은 '제각각'

     국부펀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직 투자 규모는 미미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책임 투자에 대한 국부펀드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ESG 투자에 대한 국부펀드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책임투자에 대한 여론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데다 ESG 투자가 견조한 수익을 내고 있어서다.국부펀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다. 국부펀드 2곳 중 1곳은 ESG 자산 규모가 포트폴리오의 10% 이하 내지는 전무하다고 답하고 있다. 기후변화·ESG 관련 공식 투자 정책이 있는 국부펀드는 전체의 약 36%에 불과한 수준이다.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국부펀드에 대한 공익성 제고 요구가 커지고 있고 펀드의 재원을 고려할 때 향후 ESG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화석연료를 재원으로 하는 중동 지역 국부펀드의 경우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라도 ESG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물론 지역별로 선호하는 투자 전략에선 차이가 발생할 전망이다. 유럽 지역의 국부펀드의 경우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 제한·배제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아시아나 중동 지역의 국부펀드는 경영 관여·주주 행동을 선호할 것으로 점쳐졌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무기·담배 등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실제 노르웨이정부연기금(GPFG)은 무기 등 사회에 유해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윤리에 위반되는 행위를 행할 땐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아시아·중동 지역의 국부펀드는 고탄소 부문의 투자를 축소하는 등

  • [마켓인사이트] 현대엔지니어링, KG ETS 폐기물부문 인수전 참여

    ▶마켓인사이트 11월 16일 오후 4시26분현대엔지니어링이 KG ETS의 폐기물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16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G ETS의 최대주주인 KG그룹이 이날 환경에너지 사업부와 신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과 에코비트(전 TSK코퍼레이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E&F프라이빗에쿼티(PE) 등 6~7곳이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는 EY한영이다. 매각 측은 다음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매각 금액은 최소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거론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맞춰 정의선 회장 주도로 친환경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를 ESG 가치 창출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한 뒤 친환경 발전소, 차세대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선 KG ETS 사업부를 품으면 환경 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계열사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이 사업부를 통해 처리하는 등의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가 지난해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EMC홀딩스를 인수해 친환경 사업에 진출한 것과 비슷한 사업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추가로 폐기물 업체를 사들여 사업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대 10조원 수준으로 거론

  • M&A

    [단독] 현대엔지니어링, KG ETS 폐기물 사업부 인수전 참여

    현대엔지니어링이 KG ETS 폐기물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인수전 참여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16일 사모펀드 업계에 따르면 KG ETS의 최대주주인 KG그룹이 이날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와 신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과 에코비트(전 TSK코퍼레이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F프라이빗에쿼티(PE) 등 6~7곳이 참여했다. 매각주관사는 EY한영이다. 매각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최소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도 거론된다.현대엔지니어링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전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맞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주도로 친환경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ESG 가치창출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한 뒤 친환경 발전소, 차세대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KG ETS를 품으면 환경 사업 진출 뿐 아니라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ETS를 통해 처리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가 지난해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EMC홀딩스를 인수해 친환경 사업에 진출한 것과 비슷한 사업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추가로 폐기물 업체를 사들여 사업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KG ETS 폐기물 사업

  • 딜로이트안진, SAS코리아와 ESG 협력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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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로이트안진, SAS코리아와 ESG 협력 MOU

    회계·컨설팅 법인 딜로이트안진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인 SAS코리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사업모델 구축과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두 회사는 ESG솔루션 강화를 위한 MOU를 통해 SAS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솔루션과 딜로이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대표(왼쪽), 백인규 ESG센터장과 이승우 SAS코리아 대표(오른쪽)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딜로이트안진은 SAS 시나리오 기반의 스트레스 테스트 솔루션을 활용해 기후 리스크를 포함한 폭넓은 ESG 리스크 분석과 평가 대응 서비스를 준비한다. 향후 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와 지배구조도 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분석 도구를 함께 마련하고 산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ESG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탄소 많이 줄여도 산재 많으면 ESG 점수 '꽝'

    탄소 많이 줄여도 산재 많으면 ESG 점수 '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와 관련해 시중은행은 정보기술(IT) 보안, 증권회사는 직원의 다양성과 윤리성 관련 항목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화학 업종은 공정 안전, 비상사태 대응, 유해 폐기물 관리 등이 주된 공시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항목만 숫자로 공시1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회계기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공시 기준서의 한글 번역본을 발간했다. SASB가 제시한 77개 산업별 지속 가능성 공시 기준 가운데 10개 업종의 기준을 공개했다. 백과사전식 지속가능보고서와 달리 일정한 항목을 틀에 맞춰 공개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금융위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이 준비 중인 ESG 공시에도 SASB의 기준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시 의무화에 대비하는 기업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번역본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SASB 기준서는 산업 특성에 따라 기업의 ESG 공시 항목을 차별화했다. 세제 휴지 건전지 면도기 등 생활용품 제조업은 제품의 소비자 안전, 포장재의 환경 영향 등과 관련한 계량 지표를 공시해야 한다. 예컨대 ‘고위험성 화학물질을 사용해 만든 제품의 수익’이 공개 대상 항목이다. 온실가스 등 유해물질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 등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ESG 공시 항목은 철강 등 일부 제조업과 발전업에만 해당된다.공시 기준에서 말하는 지속 가능성은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기업 재무성과 유지 가능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금융사의 경우 친환경 업무차량 도입, 재생용지 사용 등은 부차적인 요소다. 금융 리스크 관리와 투자 대상 건전성 등이 훨씬 더 중요한 기

  • BOD성현, 美에디슨에너지와 파트너십...ESG 서비스 제공

    BDO성현회계법인이 미국 에디슨에너지와 한국 내 서비스 도입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성현회계법인은 에디슨에너지와 협업해 에너지와 환경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성현회계법인은 앞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센터를 발족했다.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ESG평가기준에 따른 ESG경영체계 구축과 공급망 관리, 그린비즈니스 성장전략 수립, ESG 핵심성과지표(KPI)관리, ESG보고서 인증 등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디슨 에너지는 환경·에너지 종합 솔루션 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형 전력회사 에디슨 인터내셔널의 자회사다. 기업의 공장과 빌딩을 비롯해 학교, 병원 등에 에너지사용 효율화와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금융위, ESG공시 표준화 대비해 미국 기준 번역본 공개

    MARKET

    금융위, ESG공시 표준화 대비해 미국 기준 번역본 공개

    금융위원회가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의 공시 기준서를 번역해 공개했다. ESG공시 기준의 국제 표준화 등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미리 참고하게 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SASB의 개념체계와 적용지침을 비롯해 가정·개인용품, 산업용 기계, 상업은행, 전력 발전, 주택 건설, 철강 제조, 전기·전자장비, 투자은행 및 중개, 하드웨어, 화학 등 10개 산업별 SASB 기준의 국문 번역본을 공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향후 기업들의 수요에 따라 기업 수요에 따라 여타 SASB 산업 기준서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SASB는 미국의 가치보고재단(Value Reporting Foundation)이 제정하는 기준으로, 77개 산업별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준은 506개 현지 주요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공시에 활용한다. 한국에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는 약 130여개 기업 가운데 SASB 기준을 쓰는 기업이 지난해 16개사에서 올해 34개사로 증가했다. SASB는 향후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추진하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공시 기준에 통합될 예정이다. SASB는 ISSB의 기준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은 지난 3일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ISSB 설립을 공식화했다. 국내에서도 2025년부터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2030년엔 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ESG 공시 의무가 확대된다. 금융위는 ISSB공시기준의 국내 적용방식 등의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해 내년 2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현일

  • 해외 투자 늘리는 삼양식품, 회사채시장 첫 노크

    해외 투자 늘리는 삼양식품, 회사채시장 첫 노크

    삼양식품이 창사 이래 최초로 자본시장에서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다. 삼양식품은 한류 열풍을 타고 불닭 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등의 기회를 발판삼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생산·물류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미국과 중국 등에 거점을 만드는 등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출신 창업자 3세로 전병우 이사가 경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해외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부채비율 67%알짜회사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다음달께 최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성중인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스마트팩토리 신공장에 총 21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등 신규 자금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1961년 창사 이래 은행 대출만 활용하며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이어왔다. 삼양식품이 새 공장을 짓는 것은 1989년 강원 원주 공장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삼양식품은 1961년 설립된 식품기업으로 삼양라면과 불닭 볶음면 등 인스턴트 면류가 주력 상품이다. 지난해 매출 6485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까지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해온 알짜 중견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67.1%에 불과하다. 유동부채(1633억원) 대비 유동성자산(2190억원) 비율이 높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03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으로부터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등 장 단기 차입금을 대부분 연 1%대 금리로 빌려 쓰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의욕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5년엔 2908억원에 불과했

  • JP모간 "내년 아시아 ESG 채권 규모 2배로 증가할 것"

    GLOBAL

    JP모간 "내년 아시아 ESG 채권 규모 2배로 증가할 것"

    미국 투자은행(IB) JP모간이 내년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규모가 올해 대비 두 배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JP모간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ESG 채권의 규모가 1000억달러(약 117조61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에서의 ESG 채권 발행 규모는 이미 사상 최고치인 586억달러(약 68조 9311억원)에 도달했으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시카 첸 JP모간 아시아 ESG 금융 담당 총괄은 "ESG 투자 수요 증가, ESG 전략 채택 확대, 정부 정책 등 ESG 채권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 많다"며 "앞으로 ESG 채권이 탈탄소화 목표와 연계해 발행자와 투자자의 투명성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홍콩 금융 당국은 국제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가 권고한 기업의 탄소 배출량 공개 제도를 2025년까지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ESG 열풍에 전 세계 녹색채권(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기후채권기구(CBI)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동안 녹색채권의 발행액은 3540억달러(약 416조 2690억원)로, 이미 지난해 발행 규모 2970억달러를 넘어섰다.CBI가 금융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녹색채권의 발행 규모는 내년 말까지 1조달러(약 1175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션 키드니 CBI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 녹색 교통, 지속 가능한 농업 등에 대한 투자는 매년 수조 달러 규모로 성

  • '바이오디젤' 대경오앤티 인수…국내 정유사들 대거 참전

    바이오디젤 원료 공급업체인 대경오앤티의 인수전에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10여 곳이 뛰어들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 주관사인 BoA메릴린치가 이날 회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 관련 기업과 국내 PEF 10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스틱이 보유한 지분(70%)과 김창윤 전 대표 지분(19.72%) 등 100%다.대경오앤티는 동·식물성 유지 제조가 주력 사업이었으나 스틱에 인수된 뒤 바이오디젤 분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버려지는 폐유와 도축 부산물 등을 수거해 정제한 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바이오디젤 원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확산하면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경유 속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 비율이 계속 높아지면서 수요도 늘고 있다.대경오앤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가량이다. 이 회사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매출은 약 3500억원이었다.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360억원이었다.이번 인수전에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 관련 대기업 대다수가 참여하면서 매각가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 4월 기존 항공유에 바이오디젤 혼합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밝히면서 정유, 석유화학 기업들의 바이오디젤 수요가 늘어났다. 다만 대기업이 단독으로 사업을 운영하기에는 소규모 사업장이 많아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리기 위한 물밑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예상 거래 금

  • 두나무, 3년간 ESG활동에 1000억원 투입

    INVESTOR

    두나무, 3년간 ESG활동에 1000억원 투입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2024년까지 3년간 '나무', '청년', '투자자보호' 분야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ESG 목표로는 청년·사회발전을 위해 수익을 나누면서 정보·교육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또 암호화폐 자산의 표준 규칙과 건강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사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산불피해와 사막화가 심각한 지역에 대규모 나무 심기 활동을 실천하기로 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를 공유하고, 생활 속 탄소저감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의 캠페인 활동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세대 육성 차원에서 블록체인 관련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통한 사회가치 발굴 프로젝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청년 신용회복 지원사업에 7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장기연체자 중 성실 상환자들의 일시 상환을 돕고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배구조 투명성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을 주축으로 하는 ESG경영위원회를 내년 상반기 출범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분산'과 '분배', '합의규칙'이라는 가치를 두나무 ESG경영의 핵심가치에 담는다. 지난 5월 ESG경영 첫 단계로 설립을 발표한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는 100억원을 투입해 연내 설립을 앞두고 있다. 두나무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ESG활동에 총 47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 "친환경 부동산 투자로 세제 혜택 보는 시대 올 것"[ASK 2021]

    "친환경 부동산 투자로 세제 혜택 보는 시대 올 것"[ASK 2021]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의 부동산 개발시장에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제는 친환경 부동산에 투자하면 자산 가치 상승과 임대수익뿐만 아니라 세제 혜텍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마누 훈잔 글리즈 전무(사진·오른쪽)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부동산·건설 컨설팅업체인 글리즈는 세계 23개국 주요 도시에 73개 사무실을 두고 사업을 하고 있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다. 135년 동안 업무 능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해왔다.훈잔 전무는 “부동산 개발시장에서 ESG 관련 세금을 도입하는 국가가 많아질수록 투자자들은 지속가능한 자산에 투자할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될 것”이라며 “개발 단계에서부터 탄소 중립과 탈(脫)탄소를 요구하는 프로젝트 현장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직 세계에서 개발 중인 부동산 중 3% 정도만 ESG 원칙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글리즈가 친환경 건물에 투자해 성공한 사례도 제시했다. 훈잔 전무는 “과거 1억5000만파운드(약 2400억원)를 투자해 런던 동부지역에 지은 펜코트(Fen Court) 빌딩을 최근 꽤 괜찮은 가격에 매각했다”며 “옥상 정원 등을 보유한 친환경 성격의 건물이란 점이 거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글리즈는 이밖에도 폴란드 바르샤바 노부(Nobu) 호텔, 중국 상하이 공항의 DHL 물류설비 등 친환경 성격으로 지은 부동산 개발에 참여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도입 임박해진 기후전환 금융상품…'판' 커지는 지속가능금융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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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입 임박해진 기후전환 금융상품…'판' 커지는 지속가능금융 시장

    국내 지속가능금융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녹색금융에 대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후전환 금융상품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기후전환 금융 인증 평가방법론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금융상품에 대한 평가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기후전환 금융 인증 평가방법론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평가방법론이 구축됐다는 건 기후전환 금융상품이 시장에 도입될 기초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다.기후전환 금융상품에 신용평가사의 공식적인 신용등급이 부여되면 자산운용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 입장에선 투자 용이성이 더 높아진다. 기업들로선 예컨대 기후전환 채권 발행 등이 가능해지면 친환경 사업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한 새로운 채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기후전환 금융상품이란 기업이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목표와 전환 경로를 설정하고 주요 평가 요소를 충족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주요 평가 요소는 기업의 기후전환 전략과 사업 모델의 환경 중요성, 이행 과정의 투명성 등이다. ESG 채권 분류에 따른 투자만으로는 탄소중립 달성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기후전환 금융상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탄소중립 등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와 산업 등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6조9000억달러(한화로 약 8131조6500억원)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녹색채권 등 녹색 금융상품 발행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된 활동에 대한 투자만으로는 탄소중립을 달

  • 글로벌 은행들의 경영 전략 뒤흔드는 ESG

    글로벌 은행들의 경영 전략 뒤흔드는 ESG

    글로벌 은행들이 기후 대응에 중점을 두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은행권에서 ESG 요소가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의 중요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금융당국의 ESG 관련 규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데다 은행권 전반에 ESG 요소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글로벌 은행들은 내부 운영 측면에서 친환경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친환경 근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임직원 구성의 다양화와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용공여나 투자, 자금조달 등의 업무에서도 ESG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국제금융센터는 "내부 운영 부문에서는 E보다는 S와 G 요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대출이나 투자, 예금 등 대고객 사업에선 E를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은행들은 기후변화가 유발하는 자연재해와 이에 따른 공급망 혼란 등이 은행의 자산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탄소배출 감축 지원 등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지현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은행들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녹색금융 추진을 강화하고 있다"며 "탄소배출권 구매 등으로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친환경 관련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녹색금융을 경시할 경우 은행업계에서 경쟁력이 크게 약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글로벌 은행들은 기존 사업과 연계, 전문 인력 확충, 외부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향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이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