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우리카드, 2600억 규모 해외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DCM

    우리카드, 2600억 규모 해외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우리카드가 2618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약 2억 유로(약 2665억원)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이 해외 ABS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으로 발행됐다. 조달된 자금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중소상공인의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네덜란드 내 글로벌 은행 ING의 단독 투자로 발행됐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이 기초자산이다. 평균 만기는 4년이고 ING은행 서울지점과 통화이자율스왑을 체결해 환율과 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했다.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이 해외 ABS에 최고 신용평가 등급 'Aaa'를 부여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1조1400억원, 1조28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우리카드 관계자는 "각국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따른 금리 인상 기조로 자금 시장 변동성이 높다"면서 "금번 발행으로 카드채 발행 부담을 줄였고 향후에도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INVESTOR

    이번주 VC의 '선택'은 IT 기술력과 ESG[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마크비전, 260억 규모 시리즈A 투자금 유치딥러닝 이미지 인식기술 기반의 이커머스 위조상품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이 DST글로벌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로부터 2000만달러(약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DST글로벌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합니다.마크비전은 온라인 상의 위조상품 및 불법콘텐츠 모니터링 및 제거 등 IP 보호 업무를 SaaS를 통해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이들 투자사들은 마크비전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체계적인 서비스 관리기업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마크비전에 투자한 곳은 DST글로벌과 소프트뱅크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 등입니다. 마크비전은 새로 확보한 자금으로 인재영입과 조직개편을 통한 운영 고도화, 신규 거점 오피스 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인지이엔티, 13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산업용 연료를 생산하는 인지이엔티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계열사인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130억원을 투자해 지분 33%를 확보했다고 합니다.2019년 설립한 인지이엔티는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무산소로 열분해 후 냉각 시스템을 거쳐 가스를 분리해냅니다. 그리고 가스 안에 있는 물과 기름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산업용 연료유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와 가스 등도

  • ESG ETF, 하락장서 옥석 갈렸다

    STOCK

    ESG ETF, 하락장서 옥석 갈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전면에 내세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양극화하고 있다. 독자적인 ESG 평가를 통해 편입 종목을 정했거나, ESG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상품들은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적으로 편입한 상품들의 성과는 비교 지수인 코스피나 S&P500을 밑돌았다. 약세장을 맞아 ESG ETF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주 많이 담은 게 패착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을 담고 있는 ‘TIGER MSCI KOREA ESG 유니버셜’은 지난 1년간 -24.13%의 수익률을 냈다. 3개월 기준으론 -9.23%다. 1년 상승률이 -23.94%, 3개월 상승률이 -8.78%인 코스피지수를 밑도는 성과다. 비슷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KODEX 200 ESG’ 역시 1년 수익률 -21.19%, 3개월 수익률 -8.74%로 체면을 구겼다.증권가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우량 기업을 순서대로 담은 후 ESG 타이틀만 붙인 상품인 만큼 시장과 똑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자체적인 평가와 투자기업 선정 과정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정한 ESG ETF들은 비교적 나은 성과를 냈다. 독자적인 ESG 평가를 통해 삼천리 KT 코리안리 오뚜기 등을 발굴해 전면에 내세운 ‘ARIRANG ESG우수기업’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지난 1년간 -13.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23.94%)와 코스닥지수(-22.57%)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 ETF를 운용하는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업의 ESG 역량을 실질적으로 평가해 투자에 반영하고 있다”며 “시가총액은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ESG

  • 기업 내부 의사결정은 면밀하게, 결정한 거래는 확실하게[LAW Inside]

    VIEW

    기업 내부 의사결정은 면밀하게, 결정한 거래는 확실하게[LAW Inside]

    내부적 준법경영 의무의 강화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강조되고, 기업 내부의 컴플라이언스 체제를 보다 면밀하게 구축·운용해야 하며, 공시의무의 범위가 확대되는 등 기업의 경영진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일본 동경지방재판소는 최근 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둘러싼 주주대표소송에서 주주측의 주장을 인정해 당시 경영진 4명에게 회사에 대하여 총 약 13조엔의 손해배상을 명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근래 사외이사 등 회사의 상무에 종사하지 않는 이사도 대표이사, 사내이사와 동일한 감시의무를 부담한다고 판결하였고(대법원 2022. 5. 12. 선고 2021다279347 판결), 대표이사는 회사의 운영 과정에서 문제될 수 있는 위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감시 활동을 이행해야 한다고 판시(대법원 2021. 11. 11. 선고 2017다222368 판결)하는 등 기업 내부에서 적법 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법적 의무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이렇게 회사 내부에서의 의사결정과 그 실행 과정에서의 적법성을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강제적인 절차로서 법은 예컨대 영업의 중요한 일부를 양도하려면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하고, 중요한 자산의 처분 및 양도, 대규모 재산의 차입 등은 이사회 결의를 거치도록 한다. 또한 정관이나 이사회규정 같은 사규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을 정할 수도 있다. 나아가 법에 명확하게 써 있지는 않지만, 대표이사는 당연히 회사의 이익을 위하여 자신의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외부적 거래비용의 최소화우리 회사 내부에서 위와 같은 준법경영의 여러 요구와 절차적

  • INVESTOR

    코웨이, MSCI ESG 평가서 2년 연속 AA등급

    코웨이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진행한 '2022 ESG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MSCI ESG 평가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핵심 이슈를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AAA부터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FTSE4Good, DJSI와 함께 세계 3대 권위의 지속가능경영 평가 지표로 꼽힌다.이번 조사에서 코웨이는 투명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 우수한 폐기물 자원순환 효율성 등을 높이 평가 받아 2년 연속 AA등급을 받았다. 코웨이는 2006년 환경경영을 선포한 이래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0% 저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적극 실천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략적인 ESG 활동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 폐기까지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 설계, 신재생에너지 사용, 폐기물 자원순환 활성화에 공을 들이는 게 좋은 예다.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인 '아이콘 정수기'의 경우,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혁신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냉매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저감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약 104.4t을 저감하는 성과도 냈다. 리사이클링 및 리퍼브 시스템을 활용해 제품·서비스·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99% 재활용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코웨이는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ESG 경영 내재화를 추구하

  • '카카오 구원투수' 홍은택 "내 역할은 사회적 책임"

    '카카오 구원투수' 홍은택 "내 역할은 사회적 책임"

    근 카카오 대표로 ‘깜짝 선임’된 홍은택 각자대표(사진)가 취임 소회를 밝혔다. 남궁훈 대표와의 역할 분담 등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자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홍 대표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카카오 경영은 남궁 대표가 하고 저는 계열사들이 포함된 카카오 공동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책임질 것”이라며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에서 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홍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남궁 대표가 카카오 단독대표가 된 지 4개월 만이다.카카오의 홍 대표 선임은 ESG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012년 카카오에 합류한 뒤 카카오커머스 대표 등을 지낸 그는 지난 2월부턴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을 맡으며 카카오의 ESG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업계에선 카카오의 홍 대표 선임을 두고 남궁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이어 최근 들어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 등 사회적 책임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남궁 대표가 이를 홀로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해석이다.홍 대표는 “노장은 드러나는 존재가 아니라 젊은 분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고객의 마음을 잘 읽고 창의적인 남궁 대표가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배성수 기자

  • ESG 경영하지 않은 스타트업은 투자받기 어려워진다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하지 않은 스타트업은 투자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가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캐피털(VC)이 활용할 수 있는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번 지침을 만들면서 유엔의 책임투자원칙(PRI) 등을 참고해 글로벌 ESG 기준과 국내 기준의 일관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별 특성을 감안하고 관련 표준을 제공해 업계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ESG 펀드를 운용하는 VC은 ESG 벤처투자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투자심의기구를 운영해야 한다. ESG 가치에 어기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평가 기준 도입도 필요하다. ESG 투자 대상 기업의 위험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ESG 표준 실사 체크리스트'도 적용해야 한다. 중기부는 VC가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심사하는 단계에서는 관련 지침을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 의사결정, 사후 관리, 투자 회수 단계 등에서는 지침이 권고 사항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올 하반기에 조성되는 167억원 규모의 ESG 전용 펀드에 시범 적용된다. 중기부는 향후 벤처캐피털업계와 창업·벤처기업의 의견을 검토해 지침을 보완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ESG 벤처 투자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업계가 새로운 투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INVESTOR

    [단독] 윤곽 드러난 현대차 폐배터리 사업

    현대자동차·기아가 폐배터리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글로벌 물류망을 갖춘 현대글로비스, 전세계 부품 공급망을 지닌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의 역량을 한 데 모아 2040년 66조원 규모(SNE리서치)로 예상되는 폐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차가 7일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에는 이같은 폐배터리 사업 전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8~10년 사용하면 잔존 용량이 기존대비 70%로 줄어든다. 현대차는 이같은 교체나 폐기 대상인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하거나 원자재를 추출해 재활용할 예정이다.먼저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전세계 폐차장, 딜러점 등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를 회수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해 특허까지 취득했다. 국가별로 복잡한 배터리 관련 규제를 충족하는 물류 프로세스를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대차는 수거한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reuse)하는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폐배터리를 재사용하는 ESS사업을 현대글로비스로 이관할 예정”이라며 “글로비스는 회수부터 재사용 사업까지 단일화된 시스템으로 본격적인 재사용 사업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배터리를 팩 그대로 쓰거나 일부 개조하면 ESS로 10년 안팎을 사용할 수 있다. 해체하지 않아도 돼 비용도 적게 든다.수거한 배터리 중 최상위 품질의 폐배터리는 현대모비스가 재제조(remanufacturing)하기로 했다. 보통 폐배터리는 재사용 또는 재활용이 대표적인데, 현대차그룹의 폐배터리 사업은 재제조가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모

  • 인천국제공항공사, 공공기관 최초로 ESG 헌장 선포

    인천국제공항공사, 공공기관 최초로 ESG 헌장 선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ESG(환경‧사회‧지배구조) 헌장’을 제정‧선포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한 경영 전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ESG 헌장을 제정키로 했다.구체적으로는 탄소중립, 자원 선순환, 환경 보전, 공익 추구, 동반성장, 근로자 존중 및 안전, 청렴 생활화, 절차적 정당성과 기회의 공정성, 이해관계자 참여 등을 내용으로 담았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6월 ESG 경영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고,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했다. 또 일자리 약 3만개 창출, 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 근로자 대표 이사회 참관제 운영 등을 추진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행동주의펀드 개입에…日주총서 사장도 퇴출

    행동주의펀드 개입에…日주총서 사장도 퇴출

    일본 상장사의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소수주주들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자 행동주의 펀드를 중심으로 벌어들인 돈을 주주환원에 쓰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라는 압력이 거세졌다는 분석이다. 행동주의 펀드가 대기업 사장을 몰아내는 사례까지 등장했다.24일 미쓰비시UFJ신탁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주주제안을 받은 상장사는 77곳, 안건 수는 292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주주제안이 가장 많았던 2017년 전체의 212건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주주제안을 받은 상장사는 17곳, 안건 수는 47건이었다.상호 보유 주식을 매각하라는 주주제안이 18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익잉여금으로 배당을 늘리라는 안건이 28건, 자사주 취득 요구가 23건으로 뒤를 이었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을 받은 기업은 올해 36곳으로 지난해(17곳)의 두 배가 넘는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도 75건으로 급증했다.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사상 최대 규모 순익을 낸 상장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요시카와 히데노리 다이와종합연구소 선임컨설턴트는 아사히신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그동안 주주제안에 소극적이던 행동주의 펀드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모자회사 동시 상장과 상호 지분 보유 등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진 것도 주주제안이 늘어난 이유로 분석된다. 일본 상장사들은 경영권 안정을 명분으로 우호적인 관계의 기업이나 주거래 은행과 주식을 상호 보유하는 사례가 많다. 2013년부터 기업 지배구조 개혁에 나선 일본

  • 역대 오피스 빌딩 최고가는? [마스턴 유 박사의 論]

    VIEW

    역대 오피스 빌딩 최고가는? [마스턴 유 박사의 論]

    요즘 신문을 읽다 보면 역대 오피스 빌딩 최고가 경신 사례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 한 분 또한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에게 신문에 나온 특정 거래 사례가 정말 역대 최고가가 맞는지 물어봤던 적이 있다. 왜냐하면 최고가 경신 사례 기사가 너무 빈번하여 어떤 사례가 정말 최고가인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최고가 산정 기준에 대한 정의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얘기하기에 앞서 오피스 빌딩 최고가 산정 기준에 대한 정의가 먼저 필요하다. 왜냐하면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개개인이 생각하는 기준에 따른 최고가 사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 빌딩 거래가 수준은 단위 면적당 거래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때 기준이 되는 단위 면적은 일반적으로 거래된 오피스 빌딩의 거래 연면적이다. 하지만 때로는 거래된 오피스 빌딩의 대지면적이나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입지(도심, 강남, 여의도, 기타, 분당)를 기준으로 해당 오피스의 권역 내 최고가를 얘기하거나, 오피스 빌딩 규모(연면적을 기준으로 대형[3만3058㎡ 이상], 중형[9917㎡ 이상 3만3058㎡ 미만], 소형[9917㎡ 미만]으로 구분)에 따른 최고가를 얘기하기도 한다. 때로는 거래 이후 개발되어 멸실될 예정인 경우는 최고가 사례에서 제외하기도 한다.오피스 빌딩 최고가 경신 사례 추출 대상오피스 최고가 사례 추출은 2006년부터 2022년 5월까지 서울과 분당에서 거래된 건물 중 건축물대장상 주용도가 업무시설이며, 연면적이 3306㎡ 이상인 오피스 빌딩을

  • 삼정KPMG, 신임 파트너 38명 선임…"역대 최대 규모"

    삼정KPMG는 22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38명의 신임 파트너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삼정KPMG는 지난해 감사, 세무자문, 재무자문, 컨설팅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해 6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파트너 승진 인사도 전 부문에서 고루 이뤄졌다. 삼정KPMG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기업 회계 투명성 제고에 따라 회계법인의 역할과 책임이 높아진 만큼 감사품질을 높이고 산업별 특화된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파트너 인사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디지털 테크, 리스크 컨설팅, 스타트업 전문가 등이 다수 포함됐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새로운 현실(New Reality)을 마주하는 기업들에 도전 과제와 성공 전략 등 변화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기업들과 함께 자본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신임 파트너 명단.▷ 감사부문 : 강희석, 공평식, 김경아, 김중규, 박정환, 박홍민, 변상현, 설유진, 이덕영, 이주형, 이호철, 임수빈, 장영욱, 조화수, 차용재, 황정환▷ 세무자문 : 김세환, 이진욱, 이창훈, 최세훈, 하성룡, 홍태선▷ 재무자문 : 권준오, 김병두, 김양태, 심재길, 윤승구, 임창희, 임현수, 정도영, 정유철▷ 컨설팅 : 구자면, 김만재, 김세진, 김한수, 남윤철, 이기복, 허인재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국민은행, 5억유로 규모 커버드본드 발행

    국민은행, 5억유로 규모 커버드본드 발행

    국민은행이 5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 청구권부채권)를 발행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이 2020년 7월, 2021년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발행한 유로화 커버드본드다. 발행 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27bp(bp=0.01%포인트)를 더한 연 2.405%로 결정됐다. 만기는 3년 6개월이다. 이 채권은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거래소에 상장된다.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시장 변동이 확대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외화 조달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하루 식기 40만개 배달…뽀득, 330억 시리즈 B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하루 식기 40만개 배달…뽀득, 330억 시리즈 B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식기 렌탈 세척 서비스 스타트업 뽀득이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예비유니콘'에 올랐다. 창업 이후 4년 반만에 1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의 전 단계로,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과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이 있다.21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는 KDB산업은행이 주도했다.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닷커넥트 파트너스, IBK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등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월 시리즈 A 투자 유치 이후 1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누적 투자금액은 380억원에 이른다.  1년 만에 매출 10배 증가뽀득은 2017년 8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현재 800여개 기업과 사업장에 하루 40만개 식기를 공급하고 있다. ▲일회용품을 다회용 식기로 대체하는 ‘뽀득 에코’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하는 ‘뽀득 키즈’ 등 3가지 사업을 운영 중이다.회사는 영화관, 장례식장, 배달음식 시장에 정식 진출하면서 뽀득 비즈와 뽀득 에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 인천 등 지방자치단체와 컵보증금 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올해 컵보증금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박노준 뽀득 대표는 "ESG 경영이 확산하면서 사내 급식이나 사업장 내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덕분에 GS건설, 현대백화점, CJ CGV, 롯데시

  • 숲이 '돈'되는 시대…산림 투자 잇따른다

    숲이 '돈'되는 시대…산림 투자 잇따른다

    SK그룹이 1970년대부터 가꿔온 충북 충주 인등산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상용이던 인등산(사진)은 산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를 크레딧으로 바꿔 거래하는 시장이 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인등산을 통해 ESG 경영 강화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SK그룹의 숨은 자산숲이 돈이 되는 시대가 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탄소 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산림 투자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고 있다. 숲이 거래가 가능한 자산으로 분류되면서 숲의 가치가 껑충 뛰었다는 설명이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조기업이 숲을 활용한 크레딧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자체적으로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숲을 가꾸면서 확보한 탄소 크레딧으로 대체하겠다는 계산이다. 조림사업은 ESG 기업이란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파리기후협정 제5조는 ‘온실가스 흡수원 및 저장소의 역할을 하는 산림을 보존, 증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SK그룹이 조림사업에 뛰어든 것은 1972년이다. 국내 최초로 기업형 조림사업회사를 꾸리고 수도권에서 먼 충주 인등산, 영동 시항산 등의 황무지를 사들였다. 50년간 국내 조림지 네 곳에 호두나무와 자작나무 등 고급 활엽수 400만 그루를 심었다.새로 조성된 숲 면적은 서울 남산의 40배(4500㏊)에 달한다. SK는 이곳에서 흡수한 탄소를 크레딧으로 만들어 거래 중이다. 탄소배출권이 정부의 규제가 만든 시장이라면 크레딧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량을 사고파는 개념이다. SK는 5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