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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 탐구생활]현대엔지니어링 기업가치 10조원...상장을 위한 조건들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며 기업공개(IPO) 작업을 공식화했다. 우량기업에 적용되는 패스트트랙을 활용해 내년초 주식 공모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은 현대차 그룹의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편과도 연결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2대 주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지분율 11.7%)이 지분을 매각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교대상 기업인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의 주가가 코스피 기업 평균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돼있다는 점이 상장에 악재로 꼽힌다.기업가치 10조원 가능할까현대엔지니어링의 예상 기업가치는 평가방법에 따라 6조~10조원대로 편차가 크다. 6조원의 기업가치는 일반적인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의 지표를 사용한 계산법이며, 10조원은 상장 프리미엄이 붙은 장외 주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은 최근 한 주 당 12만원대(액면분할 후)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9조원대 중반이다.모회사 현대건설의 시총이 대략 5조5000억~6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장외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국내 시공능력평가 2위에 지난해 매출은 9조3201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능력 6위에 매출은 7조1884억원이다. 반면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10년간 현대엔지니어링을 성장시켰듯, 상장 이후에도 기업가치를 키워 높은 주가를 정당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화두가 되고 있어 주주를 외면하고는 기업 경영을 이어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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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좋은 실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 '깜짝 흥행'[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17: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라는 점을 내세워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이 이날 3년 만기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110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일렉트릭 회사채 신용등급은 A-로 우량채권에는 미치지 못하나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회사채 발행 당시 대규모 미매각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이날 수요예측에서 개별민평금리(이달초 연 4.41%)에 비해 1.24%포인트나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일렉트릭 회사채는 같은 A-등급 회사채 등급민평금리(연 2.96% 가량)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다는 평가 때문이었으나 최근 재무상태와 실적이 안정되면서 재평가받았다. 현대일렉트릭은 작년부터 판매 호조, 생산효율성 향상 등으로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상반기 651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을 동반성장협약보증을 위한 기금출연 및 동반성장펀드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전력 설비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지주를 대주주(지분율 37.22%)로 둔 전자·전기 전문업체다. 전력공급 과정 전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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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자동차부품사, 2025년 이후 신용위험 급격히 확대 전망"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08: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는 2025년 이후 단품 위주의 내연기관용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사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을 맞아 완성차 제조사와 자동차부품사의 사업·재무 위험을 점검했다.자동차 산업은 단순 제조업에서 'CASE'(연결성·자율주행·공유·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이동수단)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와중에 전기차는 전년 대비 43.4% 증가한 324만대가 판매됐다. 올 상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체질 개선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생산 효율성과 채산성 개선을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필요성이 커졌다. 기존 완성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차 수준만큼 가격을 낮추려면 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인하도 필요한 상황이다. 테슬라를 제외하고 기존 완성차 제조사 중 배터리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폭스바겐과 토요타 정도다. 이 때문에 완성차 제조사들은 2차전지 제조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추세다.한국기업평가는 자동차부품사의 경우 상위사와 중소형사 간 대응 능력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내연기관차를 구성하고 있는 3만여개 부품 중 동력 생성장치인 엔진과 동력 전달장치인 트랜스미션을 비롯한 1만여개 부품이 줄어들 전망이다. 차체나 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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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소방밸브제조업체 우당기술산업 350억원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09: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주IB투자는 소방밸브제조업체 우당기술산업의 지분 100%를 350억원에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우당기술산업은 1983년 설립됐다. 소방설비 공사업과 소방설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수검지장치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그밖에 스프링클러 설비 중 핵심부품인 스프링클러 헤드, 아파트 내 각 방에 설치되는 난방 자동온도 조절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우당기술산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214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거뒀다.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향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아주IB투자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우당기술산업 사업장 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 실내 공기질 환경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투자를 담당한 김태승 아주IB투자 PE부문 본부장은 “소방설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우당기술산업은 소방용밸브 및 스프링클러헤드 시장 내 선두기업으로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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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리스크' 철강주마다 다르다는데…
내년 이후 철강사들의 신용등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는 탄소중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탄소중립 대응 부담이 커져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반면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전기로 업체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철강 업종 내 탄소 배출 비중이 90% 이상인 일관제철사의 대응 부담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철강 산업에서 배출한 온실가스(2019년 기준)는 산업 전체 배출량의 19.2%로, 발전 에너지(37.3%) 다음으로 많다.대표적 일관제철사인 포스코는 탄소집약도가 높은 고로 위주의 생산 기반을 갖고 있어 향후 탈탄소로 체질 전환을 하려면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정익수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수소환원제철 개발 때까진 기존 고로 생산체제를 유지해야 해 탄소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며 “고로 설비 매물과 신규 설비 투자에도 수십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포스코는 10조원이 넘는 풍부한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 상태를 갖추고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자금 부담과 개발 리스크를 완충할 수 있다고 봤다.정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선 “미리 재무 부담을 경감하고 투자 여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장기간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기로 회사인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은 상대적으로 탄소집약도와 해외 시장 노출 비중이 낮아 부담이 덜할 것으로 평가됐다. 하공정만 생산하는 세아제강은 탄소 배출량이 생산량의 0.1배 수준에 그친다. 한신평 관계자는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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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그룹, SAS코리아와 금융권 ESG 세미나 개최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다음달 7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기관 SAS코리아와 '금융권 기후 리스크 관리를 위한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전세계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추세에 맞춰 올해 초 112개 국내 금융회사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를 선언 했다. 금융사들은 책임 투자와 임팩트 투자 등 다양한 지속가능금융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금융산업계 역할의 중요성 커짐에 따라 딜로이트와 SAS코리아 전문가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향후 ESG 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한 핵심지식과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국내외 은행, 보험·카드사 등에서 20년 이상 자문업무를 수행한 안상혁 딜로이트 컨설팅 금융산업 총괄리더가 사회를 맡고 양사 전문가들이 각 세션별로 구체적인 금융산업 ESG 현황 및 기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솔루션과 적용 사례 등에 대해 설명한다.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과 이광열 SAS코리아 전무의 인사 후 시작되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연경흠 딜로이트 안진 수석위원이 '지속가능금융, 자본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금융산업의 전반적인 ESG 동향을 제시한다.이어 두 번째 세션은 금융산업에 적용 가능한 양사의 ESG 관련 서비스와 솔루션을 소개하는 순서로 이승영 딜로이트 안진 수석위원, 임정훈 딜로이트 안진 수석위원, 이기완 SAS코리아 상무 등이 발표에 나선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 이사, 이두호 SAS코리아 수석이 발표할 예정이다.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은 "ESG가 많은 기업의 경영 화두가 된 시기인만큼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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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올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투자금 넉넉히 확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8일(17: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의 회사채 발행에 58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신세계는 지난 1월 회사채 시장을 찾은 뒤 8개월만에 자금조달에 나섰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이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5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 규모 발행을 예정한 3년 만기물에 3900억원, 500억원의 5년물에 1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신세계는 회사채 발행규모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것을 검토중이다. 신세계 회사채의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0.1%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등급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5년 만기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건물로 지어지는 서울 장충동 도심연수원 공사대금으로 사용한다. 3년물로 조달한 자금은 10월 중 만기인 단기사채의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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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ESG 외면 기업 주식·채권 안산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외화자산을 굴리는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부실하다고 평가되는 기업의 채권과 주식을 사들이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71억달러에 머물고 있는 ESG 관련 주식·채권 투자 규모도 늘려나갈 계획이다.한은은 28일 발표한 ‘외화자산의 ESG 운용에 대한 기본방향 및 향후 계획’을 통해 ESG 논란 기업을 외화자산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죄악산업(술, 담배, 도박, 무기 등) 종목을 투자 대상에서 우선 배제한다. 세계 최대 ESG 평가기관인 MSCI가 ESG 논란 기업을 배제하고 산출한 ‘MSCI ESG 스크린드 지수(MSCI ESG Screened Index)’를 추종하는 펀드 투자도 늘린다. 향후 2~3년 안에 한은은 자체적으로 네거티브 스크리닝 체계를 구축해 전체 위탁자산에 적용할 방침이다.한은은 ESG 자산 투자 비중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시장가치 기준 ESG 자산 71억달러를 운용 중이다. 한은은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4639억3000만달러(약 547조1100억원)를 굴리고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 중 8위 수준이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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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친환경 펀드에 60억원 투자했다
온라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가 친환경 분야 펀드에 6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무신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인비저닝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에 60억원을 출자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펀드는 인비저닝 파트너스가 국내 벤터투자 분야에서 기후 기술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했다.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임팩트 투자사인 옐로우독의 자산을 이전받아 출범한 임팩트 벤터캐피탈(VC)로, 옐로우독의 제현주 대표를 비롯한 주요 투자 인력들이 함께 설립했다.무신사의 이번 투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이 펀드에는 무신사를 비롯해 ESG 내재화와 기후 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무신사는 기후 변화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국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ESG 역량을 키우고 유망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도 구체화할 예정이다.제현주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는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선 기후 기술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문일 무신사 공동 대표는 "패션 분야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할 계획"이라고 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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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태계 직접 키운다…롯데케미칼 'ESG 펀드' 조성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사 중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청정수소 생산, 플라스틱 재활용 등 탄소중립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은 최근 열린 제1회 ESG위원회에서 500억원 규모의 ESG펀드 조성을 의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16일 신설된 ESG위원회의 첫 의결 안건이다.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전략인 ‘그린 프로미스 2030’의 실행을 가속화하고, 투자를 실행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의 친환경사업 매출 규모를 2030년에 지금의 약 10배인 6조원으로 키우는 내용을 담은 그린 프로미스 2030을 발표한 바 있다.통상 ESG펀드는 금융회사들이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조성한다. 석유화학사를 비롯한 제조업체의 펀드 조성은 이례적이다.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조성되는 ESG 전용펀드는 롯데케미칼이 출자하고 롯데벤처스가 운용한다. 청정수소 생산, 탄소 포집(CCUS), 플라스틱 재활용, 에너지 효율화 등 탄소중립 분야에 집중 투자해 파트너사와 함께 친환경 전략 실현을 위한 선제적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앞서 롯데케미칼과 롯데벤처스는 이노베이션펀드 1, 2호를 운용하며 화학신소재, 차세대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 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섰다.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사진)은 “전문펀드의 기능을 살려 친환경 전략과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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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켄달스퀘어리츠, 고양물류센터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 골드 등급 획득
≪이 기사는 09월15일(13: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 2일 고양물류센터가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O+M의 두번째 등급인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LEED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그린빌딩협의회(USGBC)에서 개발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다. 건물의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실내환경 등 건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서티파이드(Certified) 4단계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중 LEED BD+C는 신축 건물에 대한 인증이고, LEED O+M은 기존 건물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고양물류센터는 2019년 1월 신축 당시 신축 건물에 대한 LEED BD+C 인증에서 골드 등급을 이미 획득했다. 건물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 여러 친환경 아이템들이 적용된 친환경 물류센터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더해 다른 물류센터 대비 높은 수준의 에너지 효율성, 지속가능성, 실내 환경 품질 등 친환경 건물운영 정책으로 LEED O+M에서도 Gold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ESR켄달스퀘어리츠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중요한 투자결정 지표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창출을 위해 다양한 ESG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 정책 수립 및 ESG 실사, 기후 변화 리스크 조사, 친환경 건축물 인증 등 전 자산 생애주기에 ESG 요소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지속가능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상휘 켄달스퀘어리츠운용 대표는 “고양 물류창고의 LEED 골드 등급 획득은 ESG 성과의 일부분에 해당된다”며 “켄달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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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은행채 5억달러 해외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4일(10: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은행이 미화 5억달러 규모 은행채 발행을 확정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부터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 발행을 예고하고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회사채 공모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77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4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희망금리로 미 국채 3년물 수익률에 0.5%포인트를 가산한 연 0.94% 정도를 제시했음에도 이보다 낮은 연 0.6%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기업은행은 이번 회사채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한다. 오는 17일 채권을 발행하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의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주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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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회사채 2000억원 모집에 1조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0: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제일제당이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1조원 이상 투자금이 몰렸다. 탄탄한 식품사업 실적에 자회사 CJ대한통운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황이 좋아지면서 전체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 만기물 1000억원에 6200억원, 5년물 700억원 모집에 3400억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10년물 300억원엔 2200억원의 청약이 각각 들어왔다. 총 2000억원 모집에 1조18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3·5년물 일반 회사채는 CJ제일제당의 기존 발행 회사채 수익률와 비슷한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10년물은 기존 채권 평가수익률 대비 0.35%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1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CJ제일제당은 지난 2분기에만 매출(연결기준) 6조309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성장하는 등 영업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 늘어난 4696억원에 달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매출만 3조755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799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앞서 "CJ제일제당이 2019년 서울 가양동 부지를 매각하고 영등포 제분공장을 유동화(판매후리스)해 차입부담 을 큰 폭으로 축소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으로 19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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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미국에서 제일 위험한 기업? 美단체 '저격'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근로자 안전 문제로 향후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8일 CNBC에 따르면 최근 전미산업안전보건협회가 아마존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고용주 목록인 더티더즌(Dirty Dozen)에 포함시켰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 내 두번째로 많은 피고용자를 보유한 기업이다. 노동조합 연합인 스트래티직 오거나이징 센터가 올해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 근로자는 월마트 근로자보다 직장 내에서 부상당할 확률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초 아마존은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에 의해 제소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방역 조치 등을 통해 자사 노동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CNBC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마지막 연례 서한에서 ‘우리 직원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더 나은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직원들의 근로안전 문제는 아마존의 최대 난제”라고 내다봤다.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업의 장기적 재무 전망을 평가하기 위해 주요 금융기관들이&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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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최초 ESG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5000억원 이상 투자금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3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 규모 이상의 투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교보생명은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받는 등 투자수요를 끌어모으기 위해 대비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교보생명이 영구채 방식 5년 만기 콜옵션부 신종자본증권 3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36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교보생명은 절대금리 최고 연 3.9%를 희망금리로 제시한 결과 3.6%대에 모집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0일 증권을 발행하며 최대 5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이번 영구채 발행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했다.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국내에서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보생명은 2017년 미화 5억달러(약 5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투자자들이 몰린 것은 교보생명의 재무 안정성 대비 금리가 적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명목상 만기는 30년(연장 가능)인 영구채이나 국내에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사례는 거의 없다. 실질적으로 5년 만기 회사채와 비슷한 채권에 3%대 중후반의 이자를 주는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를 포함해 보험사가 망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교보생명은 자산기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어 국내 3위 대형 보험사인데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285%로 한화생명(202%)에 비해 오히려 높은 업계 상위권 수준이다. 신용평가사들의 교보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은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