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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수출입은행, 외화채 30억달러 발행
▶마켓인사이트 1월4일 오전11시 13분한국수출입은행이 30억달러(약 3조5800억원) 규모 외화채권 발행에 나선다. 투자자 확보에 성공하면 KP(Korea Paper)물 또는 한국물로 불리는 ‘한국 기업 발행 외화채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3·5·10년 등 세 가지 만기로 금융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5일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 규모와 금리는 6일 확정한다. 주관사로는 JP모간, 씨티그룹, BNP파리바, HSBC, KB증권 등 국내외 대형 금융사를 선정했다.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AA(안정적)’로 한국 정부와 동일하다.목표치까지 발행하는 데 성공하면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국 정부가 40억달러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 이후 한국물 역대 최대 기록이다.발행 규모가 크고 달러채 금리가 오름세여서 충분히 낮은 금리에 투자자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얘기가 크리스마스 이후 퍼지면서 기관들이 채권을 내다 파는 분위기”라고 했다. 작년 초 발행한 15억달러 규모 채권 가운데 10년물의 경우 발행 금리가 연 1.6% 수준으로 미 국채 수익률에 0.38%포인트만 가산해 결정했으나, 이번엔 이보다 금리가 대폭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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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테크 기업, 에너지 사용 등 ESG 리스크 직면해"
테크 기업이 에너지 사용, 공급망 관리, 데이터·사이버 보안 등 여러 영역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삼정KPMG는 4일 발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ESG 동향과 시사점'을 통해 테크 기업이 직면한 ESG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우선순위 과제를 도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빅테크 기업의 ESG 경영 사례를 분석하고 글로벌 선도 빅테크 기업의 ESG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ESG는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를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테크 업계에서도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KPMG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테크 기업의 70%는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설정했다. 또 50%가 기후 변화 이슈를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고 66%가 기업의 활동을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테크 기업은 데이터센터, 생산 설비 가동으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공급사슬에서 인권 및 환경 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다. 데이터 보안과 사이버 공격에 민감한 데다 탄소 배출 관련 글로벌 규제 강화 추세도 주요 ESG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또 제품 생산·유통 과정에서 오염과 폐기물이 발생하고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사회적, 윤리적 이슈가 생길 수도 있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생가능 에너지를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자연 냉각이 가능한 해저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 나틱(Project Natick) 실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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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출입銀, 30억달러 외화채 발행...국내 기업 역대 최대
한국수출입은행이 최대 30억달러 규모 외화채 발행에 나선다. 투자자 확보에 성공한다면 국내 기업의 최대 규모 외화채권 발행이며, 연초 국내 민간 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미국과 아시아·유럽 시장에서 3·5·10년 만기 공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5일 수요예측을 시작해 한국시간 기준 다음날 발행 규모와 금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회사채 발행을 위해 JP모간, 씨티그룹, BNP파리바, HSBC를 비롯해 다이와, MUFG, KB증권 등 국내외 대형 금융사들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수출입은행은 한국 정부와 동일한 신용등급(AA·S&P기준)을 인정받는다.발행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30억달러 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최대한 많은 자금을 조달한다는 전략이다. 목표치까지 발행한다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40억달러 규모 외평채를 발행한 특수상황을 제외하면 역대 한국물 달러화 채권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작년 초에도 15억 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0년 만기물 발행금리가 미 국채 수익률에 0.38%포인트를 가산한 연 1.6% 가량에 불과했다. 이번엔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는 시장상황 속에서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얘기가 퍼지면서 기관들이 채권을 내다파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수출입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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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접착소재기업 아셈스,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친환경 접착 소재 기업 아셈스가 2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2003년 설립된 아셈스는 친환경 접착 소재 전문 기업으로 대표 제품인 친환경 접착 소재 외에도 자동차용 원단, 접착 기능성 코팅사 등을 연구·개발한다. 아셈스는 국내외 특허 54건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NICE 디앤비로부터 기술평가 A등급을 받았다. 대표 제품인 친환경 접착 소재는 용제형 접착 소재의 단점으로 꼽히는 인체 유독성을 보완한 무용제형 접착 소재다. 여기에 리사이클(Recycle) 원료, 바이오(Bio) 원료로 만든 접착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아셈스는 ESG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접착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헤드라이너, 글리터 시트, AURORA 프린팅, U-web(통기성을 가지는 접착 원단) 등 신사업을 진행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셈스는 수출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고, 2021년 3분기 기준 세계 187개국에서 30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아셈스의 총 공모주식주는 200만주이며, 공모 희망 밴드가는 7000~8000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771~882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022년 1월 17~1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월 24~25일 진행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장지상 아셈스 대표이사는 “친환경 접착 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친환경 원료 배합, Recycle 시스템 등 아셈스만의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며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접착 소재를 개발하는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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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IPO 규모 英·日 제쳤다...내년엔 유니콘 대거 코스피 입성"
올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 규모는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거래소 90여곳 중 7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나스닥, 중국 상하이, 홍콩, 프랑스 유로넥스트, 중국 심천 다음이다.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선진국을 모두 제쳤다. 신병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부서장(사진)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거래소 중 우리나라가 최대 기업공개(IPO)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며 "IPO 시장이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 부서장은 올해 IPO가 활발했던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증시가 호황기를 맞았다는 점이다. 주식 시장이 좋다보니 성장성이 큰 대형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두 번째는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수요 기반이 확대됐다는 데 있다. 올해부터 공모주 균등배정제가 도입된 이후 공모주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급증했고 거래도 활성화됐다. 신 부서장은 "올해 IPO 대어들이 쏟아지다보니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모 물량이 증시에서 무리없이 소화되고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유통시장과 발행시장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면서 동반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래소의 시장친화적인 상장 정책도 IPO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신 부서장은 "올 초 거래소가 예비상장기업들의 상장 요건을 개정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유니콘 기업들이 증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며 "시가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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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네이버 등 9곳, ESG 감시 대상 기업"
네이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영풍·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 9곳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위험 요인)가 큰 기업으로 꼽혔다.ESG 전문 평가 기업이자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ESG 감시 대상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1000여개 상장사의 ESG 성과를 분석해 시장에 공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ESG 관련 중대한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기업들을 ESG 감시 대상에 올리고 개인·기관투자가들에게 알리고 있다.서스틴베스트가 올해 꼽은 ESG 감시 대상 기업은 네이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풍, 세아베스틸, 삼성중공업,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 9곳이다.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건, 고객 정보 유출 사고 탓에 감시 대상에 올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근로자 사망 산업 재해와 협력사에 대한 부당 행위, 영풍은 대기 오염 물질 기록 조작으로 ESG 경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세아베스틸은 철 스크랩 구매 담합, 삼성중공업은 산업 재해로 인한 근로자 사망, 포스코는 잇따른 근로자 사망 사고가 감시 대상에 오른 이유로 지적됐다. 한국전력은 이미 다수의 근로자 사망 사고로 '공기업 산재 사망 최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현대중공업은 하도급 업체 기술 유용이, 삼성전자는 삼성웰스토리 부당 지원이 문제가 됐다. 이들 기업 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영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ESG 감시 대상 기업에 올랐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SG 관련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생긴다는 건 기업의 ESG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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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ESG포털' 오픈…기업 공시·통계 한눈에
상장회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정보를 한곳에서 조회·검색할 수 있는 ‘ESG 정보 플랫폼(ESG 포털)’ 서비스가 나왔다.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ESG 포털 서비스를 20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K-ESG 경영지원 플랫폼’ 등과도 연계될 예정이다.ESG 포털은 △ESG 소개 △ESG 기업정보 △ESG 통계 △자료실 등 4개 주메뉴와 15개 하위 메뉴로 구성돼 있다. ESG 개념과 최신 동향 등 기본 정보부터 상장기업의 ESG 평가등급, 관련 통계 자료 등 투자에 유용한 데이터까지 망라하고 있다.ESG 기업정보에선 770개 상장사의 국내외 평가기관별 ESG 등급과 관련 보고서,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 발행 내역, 오염물질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등 정보(환경정보공개시스템), 공시 재무정보 등까지 살펴볼 수 있다.예를 들어 기업 ESG 조회 항목에서 회사명에 KB금융을 입력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평가기관에서 지난 3년간 부여받은 ESG 등급 변화 추이가 뜬다. KB금융은 MSCI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또 KB금융이 공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주가와 실적 등 재무 정보도 관련 링크만 클릭하면 바로 제공받을 수 있다. ESG 통계에서는 국내 ESG 펀드와 SRI 채권, ESG지수 등 관련 금융상품의 내역과 수익률 자료도 조회할 수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ESG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취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ESG 포털 서비스를 통해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하고 기업들의 ESG 경영을 확산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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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탄소 기업, ESG채권 발행 주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위해 ESG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탄소 배출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ESG 채권 발행액이 급증하는 추세다.1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8년 1조3000억원에 불과하던 ESG 채권 발행 규모가 올 들어 11월까지 81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ESG 채권은 상대적으로 조달 금리가 낮지만 ‘자금의 사용 목적과 관리체계가 ESG 채권 적용 기준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검토와 인증을 거쳐야 한다.ESG 채권 중에서는 E(환경)와 관련이 있는 녹색채권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19년 5%, 지난해 2%로 낮아졌다가 올해 15%로 크게 높아졌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계기로 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ESG 채권 시장의 주인공은 민간기업이 발행한 녹색채권”이라며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힘입어 발행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이 ESG 채권 발행에 적극적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철강업종의 ESG 채권 발행 비중은 70.3%에 달했다. 발전·에너지(45.5%) 석유화학(31.0%) 정유(27.6%) 시멘트(23.1%) 등도 ESG 채권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분류된다.전체 채권 시장에서 ESG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남짓인 걸 감안하면 이들 업종이 ESG 채권 발행에 앞장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탄소 배출이 많은 업종은 ESG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시장에서는 ESG 채권 시장의 허실이 드러나는 시점을 내년으로 보고 있다.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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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유럽 친환경사업 공인 `그린론` 조달 성공.. 국내 건설사 최초
GS건설이 BNP파리바로부터 약 940억원 규모의 그린론 조달에 성공했다.GS건설은 16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김태진 GS건설 재무본부 부사장과 필립 누와로 BNP파리바은행 한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친환경 물류센터 투자를 위한 그린론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이 BNP파리바은행으로부터 조달하는 그린론은 약 7020만 유로(940억원)다.그린론은 유럽 금융기관들이 친환경 사업을 대상으로 한정하는 대출로, 제3의 인증기관을 통해 친환경 사업임을 공인을 받아야 조달이 가능한 사업 자금이다. 이번에 조달한 그린론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브림이 GS건설이 추진 중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물류센터 4곳 중 2곳에 대해 친환경인증인 엑설런트 등급을 부여한 것에 따른 것이다. 나머지 2개의 물류센터도 등급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GS건설이 추진 중인 폴란드 물류센터 사업은 폴란드 내 브로츠와프 남서쪽 13㎞ 부근에 연면적 18만5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해 임대 및 매각하는 사업으로 올해 5월 단계별로 착공해 오는 2023년 최종 준공 예정이다.GS건설은 친환경 사업 인증이 까다로운 유럽에서 그린론을 조달하면서 국내 대표 ESG 건설사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GS건설은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2년 연속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올해는 2020년과 비교해 공정거래 관련 교육 실시 및 협력사 대상 협의채널 운영과 같은 상생협력 부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사회 부분 등급에서 B+에서 A+로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GS건설은 GS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의 일환으로 환경·사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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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기업 ESG공시, ISSB 국제표준 제정 임박...대응 본격화"
정부가 국제적으로 단일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공시 기준 제정을 앞두고 대응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은 지난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ISSB 설립과 ESG공시 표준안을 제정 계획을 밝혔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은 7일 금융위와 한국거래소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공시 확산전략 토론회'에서 "국제연합(UN)이 2000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 10대 원칙을 발표한 이후 이번 표준화 합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국내 경제상황이나 산업 특성이 국제 기준에 반영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의 ESG 공시가 ISSB 국제기준 등 글로벌 요구 수준에 부응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하는 한편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국제 표준 ISSB에 한국 인사 추천하거나 재단에 대한 정부재정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우리 실정을 균형있게 반영해 공시 표준화를 추진하겠다"며 "각 정부 부처와 협의해 기업들이 중복적인 공시 부담을 갖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SSB는 내년 2분기에 ESG공시 기준 초안을 발표한 뒤 같은해 하반기에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ISSB가 추진하는 표준화 공시에 대해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세계경제포럼(WEF), 금융안정위원회(FSB),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이 공직적으로 지지선언을 했다. 국내에서도 ESG 경영 확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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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 주관사들과 공모 전략을 조율한 뒤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로 △플랜트(화공·전력·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사업 등을 맡고 있다. 최근엔 수소 생산과 관련한 녹색 환경&에너지 사업과 자산 관리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은 5조3907억원,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54.6% 증가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새로 수주한 규모는 10조14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늘었다.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7조1884억원)보다 네 배 가까이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IPO를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를 탄탄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한 데 이어 7월에는 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형원자로 사업 등을 전담하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기술연구소도 스마트기술센터로 확대해 친환경 건설 기술과 인공지능 설계, 무인로봇, 모듈러 주택 등 첨단 건설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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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중흥 품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지 '주목'
중흥건설 품에 안긴 대우건설이 올해 불안한 외부환경 요인에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의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 대란 등의 변수가 있었지만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쓰면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246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8453억원)보다 6.8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49억원에서 5339억원으로 75.1% 급증했다. 부채비율은 최고치였던 2019년 말(290%)에 비해 67%p 감소한 223%를 기록했다.대우건설은 가장 큰 불확실성의 원인이었던 M&A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현재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중흥건설이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의 주식 매각 계약 체결을 위해 진행한 실사 과정에서 대우건설의 우발채무나 부실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흥과 KDB인베스트먼트의 주식양도계약(SPA)이 이달 안에 체결된 뒤에도 양사는 개별 기업으로 독자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중장기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업계에서도 양사는 동일한 건설업종이지만 각자 특화된 분야를 바탕으로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독자경영은 부동산 개발 역량, 브랜드인지도, 시공능력 및 해외사업 등에서 각자의 강점을 살리고 시너지를 만들어내기에 적합한 구조로 평가하고 있다. 중흥은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3분기 기준 223% 수준의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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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ESG경영 전담조직 신설
고려아연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본부’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실무 부서인 지속가능경영본부가 ESG경영 관련 과제를 실행하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를 점검하는 방식이다.첫 지속가능경영본부장은 노진수 고려아연 사장이 맡았다. 출범 초기 혼란과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본부장을 겸임토록 했다는 설명이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정무경 전 조달청장을 영입했다.ESG경영 전담 조직 신설은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주도로 이뤄졌다. 고려아연은 지난 5월 산업현장에서 재해가 발생하자 중대재해 제로(0) 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조직 신설은 후속 조치다. 지난 10월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위원회를 설립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수년 전부터 강조해온 지속가능경영 방침에 따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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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첫 구조화 ESG채권 발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사회적 구조화 채권' 500억원을 최근 발행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 재원을 조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사회적 구조화 채권은 ESG 가운데 S에 해당하는 사회적 투자 용도에 사용할 목적으로 변동금리 채권을 파생상품과 결합했다. 10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에 이자율 스왑거래를 활용해 금리변동의 위험을 회피한 '고정금리화 채권'이라고 중진공은 설명했다.중진공은 채권을 발행해 마련한 재원을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정책자금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중진공은 2019년 10월 중소기업정책자금 재원 마련을 위해 처음 1100억원 규모 사회적 채권 발행한 뒤 매년 ESG채권으로 재원을 조달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중진공의 ESG채권 발행 잔액은 13조2000억원이다. 지난 3월에는 중소기업정책자금 대출에 필요한 재원 전액을 ESG채권으로 조달·공급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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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책임투자 모델 글로벌 모범사례 될 것"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30일 "국부펀드로서 다양한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KIC의 책임투자 모델이 세계적으로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국투자공사(KIC)는 이날 'ESG and Beyond : 투자기회 창출(Creating Investment Opportunities)' 콘퍼런스를 국제금융공사(IFC)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날 콘퍼런스에는 세계 자본시장을 이끄는 국부펀드와 연기금, 국제금융기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했다. 국민연금공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등 국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블랙스톤, 블랙록, 칼라일, 맥쿼리, HSBC와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리했다. 또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관들도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ESG 투자, 기후변화 대응 및 완화 방안, 녹색채권 투자, ESG를 활용한 대체투자 등 지속가능한 투자와 자본시장의 미래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진승호 KIC 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한국 국부펀드와 국제금융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최초의 ESG 콘퍼런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알폰소 가르시아 모라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는 "ESG와 임팩트 투자를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시작하게 되면 해당 국가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투자자들이 ESG와 임팩트 투자를 국내외로 확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첫 세션 진행자로 나선 닐 그레고리 IFC 최고리더십책임자는 "특히 '이머징 마켓'에서는 임팩트 투자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