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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하레 학세나스 "사모시장에서도 지속가능성이 중요 기준 돼야"[ASK 2022]

    바하레 학세나스 "사모시장에서도 지속가능성이 중요 기준 돼야"[ASK 2022]

    "지속가능성의 발전에 사모 시장도 기여해야 하고 이미 이런 변화는 시작됐습니다."바하레 학세나스 EQT파트너스 지속가능성 변화 글로벌 총괄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10년여간 딜로이트에서 지속가능성을 중점으로 컨설팅 경력을 쌓은 그는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어떻게 투자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리스크에 방어할 수 있는 기업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기업가정신과 투명성, 사회 기여도 등을 가치 기준으로 삼아 포트폴리오 기업에도 적용하다보니 EQT파트너스가 지속가능성 추진 면에서 선두주자가 됐다"고 강조했다.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면에서는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 측면에선 제품 혁신과 새로운 솔루션을 적용해야 하고 수익 측면에선 새로운 생산방식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기업은 결국 회복탄력성도 더 높고 시장 수요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기업이야말로 미래에 다가올 위협으로부터 더 잘 방어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설명이다.학세나스 총괄은 이를 위해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혁신 투자를 확장하고 탈탄소화와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EQT파트너스가 북미 최대 규모의 학생 운송 서비스업체 퍼스트 스튜던트를 인수한 것도 운송수단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ESG(환경&m

  • 캠코 등 9개 부산 공공기관, 민간 소셜벤처 투자대상 확대한다

    INVESTOR

    캠코 등 9개 부산 공공기관, 민간 소셜벤처 투자대상 확대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부산 지역에 위치한 9개 공공기관들이 총 11억7000만원의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캠코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은 지난 17일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으로 조성한 11억7000만원을 사회적기업연구원에 전달했다.BEF란 2018년부터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하는 기금이다. 5년간 총 5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년간 4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11억7000만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 돈을 활ㅇㅇ해 신규 일자리 166개 창출, 매출 56억원 증대라는 실질적 성과도 거뒀다.BEF 금융지원 사업은 ESG 분야 자금지원 확대 및 사회적 가치 연계모델 확산을 위해 기존 사회적경제조직에 더해 소셜벤처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한다.기술보증기금에서 소셜벤처로 판별 받은 기업이 대상이다. 공공기관들은 향후 BEF 임팩트 오디션과 사회가치형 SIB(Social Impact Bond)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BEF 임팩트 오디션(5~6월 중 공모 예정)은 사회적가치 연계 확산 가능성이 큰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금융투자, 전문가 컨설팅 및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가치형 SIB(6월 17일(금)까지 신청․접수)는 부산지역 내 교육서비스 및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조직, 소셜벤처가 대상이며, 심사를 통해 총 2개 기업에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9개 공공기관 BEF의 간사기관인 권남주 캠코 사장은 “BEF는 지원 기업에 대한

  • 예상보다 강한 ESG 국제 표준에 떠는 기업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의 국제표준이 될 ‘국제회계기준(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공시기준이 엄격해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은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시기준 제정을 추진 중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 전달할 방침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의 번역본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견해를 수렴하고 있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초안에 공개된 공시 요구 사항 대부분에 대해 기업들이 우려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측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에 공개된 초안은 ‘IFRS S1 일반 요구사항’ 및 ‘IFRS S2 기후 관련 공시’다. 이와 관련해 “공시기준이 요구하는 정보가 광범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FRS S1 일반 요구사항은 종속기업의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 정보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해외에 있는 모든 사업장까지 ESG 공시 대상에 포함돼 기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온실가스 배출 공시 규제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공시기준 초안은 관계기업, 공동기업, 금융투자, 가치사슬과 관련한 지속가능성 위험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화석연료 연소에 따른 ‘직접 배출원(Scope 1)’과 외부 전기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원(Scope 2)’뿐 아니라 납품업체, 협력사 등에 의한 ‘기타 간접배출원(Scope 3)’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모두 측정해야 한다.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다음달 10일까지 공개 초안에 대한 견해를 취합

  • 삼정KPMG,한국하니웰과 '디지털혁신과 OT보안' 업무협약 체결

    MARKET

    삼정KPMG,한국하니웰과 '디지털혁신과 OT보안' 업무협약 체결

    삼정KPMG는 11일 서울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한국하니웰과 '산업분야 디지털혁신 및 제어시스템 신기술 연구 협력과 OT(산업운영기술) 보안 컨설팅 및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대길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사진 왼쪽)와 백형기 한국하니웰 서비스사업 대표 및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OT 및 제어시스템(ICS) 관련 디지털혁신(DT)과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융합 환경에서의 통제 및 보호기술,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산업표준 인증 및 규제 대응 등에 대해 협업할 예정이다. 디지털혁신 전략을 포함해 디지털안전, OT보안 관련 컨설팅과 솔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삼정KPMG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강화에 따라 환경 사회 현장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집하기 위한 디지털혁신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별 인프라개선, 디지털 현장센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무선 등 산업에 도입되는 신기술 도입을 유연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다. 디지털안전, 공급망보안, 산업기밀 보호를 포함한 융합보안 관리체계 수립에 폭넓은 산업별 수행경험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고객과 기업의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자문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또 제조 및 장치 산업에서 발생하는 현장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신기술에 기반한 개선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이를 구현할 다양한 전문 테크기업과의 협업을 주도하고 있다. 산업 내 디지털혁신에 필요한 현장 중심의 중장기 로드맵과 실제적인 이행 방안 수립을 자문하고 있다.한국하니웰은 1984년 설립된 미국 하니웰의

  • 윤종규 회장 "KB금융, 中企 친환경 경영 돕겠다"

    윤종규 회장 "KB금융, 中企 친환경 경영 돕겠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경영 화두로 제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12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날 온라인으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첫 회의에서 “친환경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더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주도로 설립된 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은 유니레버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참석하는 최고위급 단체다. 윤 회장은 국내 인사 중 유일하게 회의에 참석했다.윤 회장은 올해 신설된 국민은행의 ‘ESG 컨설팅’ 조직도 소개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은 앞으로 매달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글래스고 기후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계획이다.박상용 기자

  • 윤종규 KB금융 회장 "친환경 기술 투자 더 가속해야"

    INVESTOR

    윤종규 KB금융 회장 "친환경 기술 투자 더 가속해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친환경 기술과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더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첫 회의에서다. 유엔과 영국 정부 주도로 설립된 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은 유니레버 이케아 마힌드라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참석하는 최고위급 리더십 단체다. 윤 회장은 국내 인사 중 유일하게 이 회의에 참석했다.윤 회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적 합의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자체 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수요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신설된 국민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조직도 소개했다. 윤 회장은 "중소·중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은 매달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글래스고 기후협약'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온실효과 영향이 큰 메탄 방출량을 30% 줄이기로 했다. 오는 11월 이집트에서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린다.KB금융 관계자는 유엔과 영국 정부가 윤 회장을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회원으로 초청한 배경에 대해 "KB금융이 아시아 금융권 최초의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SBTi) 승인과 넷제로은행연합(NZBA) 아시아&mi

  • 중국 기후펀드 59조원 돌파…"미국 제쳤다"

    GLOBAL

    중국 기후펀드 59조원 돌파…"미국 제쳤다"

    중국이 탄소배출 제로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난해 기후펀드 자산 규모가 470억달러(약 59조원)를 돌파했다. 미국의 기후펀드 자산규모(310억달러)를 제치고 세계 2위를 달성하게 됐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닝스타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해 기후펀드 규모가 전년에 비해 149% 증가한 47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2020년에 비해 투자액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 같은 기간 유럽연합(EU)는 3250억달러(약 414조원)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310억달러(약 39조원)였다.중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밀어붙이며 기후펀드 규모가 급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 9월 유엔총회에서 ‘2030년 전 탄소정점, 2060년 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이 탄소중립을 약속하면서 중국 내 자본 역시 기후펀드로 유입됐다.지난해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해 113억달러(약 14조원)를 중국 기후펀드에 투자했다. 202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보야 왕 모닝스타 ESG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본은 정부 정책에 따라 움직인다”며 “정부 차원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려 하자 기후펀드 투자가 급증해/ㅅ다”고 설명했다.중국 기후펀드 수익률도 투자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소였다. 모닝스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기후 펀드의 평균 수익률(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은 15%였다. 같은 기간 미국의 기후펀드가 7%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당국이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소중립 정책을 이행하려 중국 정부가 녹색채권(Green bond)와 녹색대출 등 관련 상품을 대량 발행하며 투자를 유도했다. 에너

  • 테슬라 떡잎 알아본 투자자도 베팅…이 기술에 한 달간 2조 몰렸다

    테슬라 떡잎 알아본 투자자도 베팅…이 기술에 한 달간 2조 몰렸다

    탄소제거 기술을 상용화하려는 스타트업에 미국 대형 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에만 탄소제거 관련 스타트업에 20억달러(약 2조5500억원)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대형 업체와 사모펀드 투자사 등이 지난달 탄소제거 관련 스타트업에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파벳, 맥킨지, 스트라이프, 쇼피파이, 메타 등이 탄소 제거 기금의 일종인 ‘프론티어’에 투자한 액수는 9억2500만러(약 1조18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대형 투자를 유치한 스위스 스타트업 클라임웍스가 이러한 투자 행렬의 대표적인 수혜자다. 이 업체는 테슬라와 아마존의 초기 투자자인 베일리 기포드, 스위스 보험사 스위스리 등에서 6억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연간 4000톤 규모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대형 시설을 아이슬란드에 최근 구축했다. 이 시설로 포집한 탄소를 물과 섞은 뒤 현무암과 반응시켜 돌로 만들 계획이다. 다른 스타트업체들에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버닥스는 지난 2월 빌 게이츠가 만든 친환경 기술 투자 밴처캐피털(VC)인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쳐스에서 지난 2월 80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버닥스는 전기를 이용해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끌어들일 수 있는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일론 머스크가 자금을 조달한 탄소 제거 기술 경진 대회에서 100만달러를 지원 받은 15개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옥수수밭에서 수집한 탄소를 응고시키는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챰인더스트리얼도 최근 약 2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호주 스타트업인 인터어스는 염도가 바닷물보다 10배나 높은

  • 똑똑해지는 ESG 투자[ESG 투자 이야기]

    똑똑해지는 ESG 투자[ESG 투자 이야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란 투자를 할 때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하는 접근방법을 말한다. 자본시장의 주된 투자대상이 기업이나 실물자산이므로, 실제로는 ESG 경영을 잘하는 기업이나 ESG 성능이 우수한 실물자산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류가 직면한 ES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생산활동을 담당하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해야 하고, ESG 투자가 기업으로 하여금 ESG 경영을 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ESG 투자는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반대로 기업은 그러한 자본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ESG 투자를 위해 ESG 경영을 잘하는 기업이나 ESG 성능이 우수한 실물자산을 선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비록 ESG 투자라는 말은 최근 들어 유행하고 있지만, 그와 맥락을 같이하는 지속가능투자, 책임투자 등의 전통이 오래 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하는 투자의 방법 또한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이다. ESG 투자의 방법은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선별전략과 통합전략이 있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고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SG 투자가 똑똑해지고 있는 것이다.ESG 투자의 초기에는 네거티브선별(Negative Screening)이 널리 활용됐다. 네거티브선별이란 ESG 이슈와 관련해 부정적인 영향을 발생시키는 기업이나 실물자산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전략을 말한다. 흔히 죄악산업(Sin Industries)이라 불리는 술, 담배, 마약, 포르노, 무기 등의 생산과 관련된 주식을 사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전통적인 윤리투자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의 ESG 투자

  • RE100 속도내는 LG화학,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장기구매 계약

    RE100 속도내는 LG화학,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장기구매 계약

    LG화학이 국내 기업 최초로 재생에너지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050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삼천포태양광(10MW) 발전설비의 ‘REC(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20년간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국내 기업 중 REC 장기공급 계약을 맺은 첫 사례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제주에너지공사·제주특별자치도·제주 동복마을로부터 2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풍력·태양광 REC를 구매했다.REC는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했다는 일종의 증명서다. 이를 구매하면 친환경 전기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인증을 받을 수 있어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올해부터 2041년까지 20년간 연 평균 9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총 180GWh의 전력량으로 4만3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소나무 6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번 REC 구매 등을 통해 축북 오창

  • 우체국보험, 해외 ESG 채권 위탁운용사 2곳 선정

    우정사업본부 우체국보험이 해외 채권 운용사 선정 계획을 22일 공고했다. 우체국보험은 ESG 유형의 글로벌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최대 2곳의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치마크(BM)는 블룸버그 MSCI 글로벌 회사채 SRI 지수다. 제안서는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6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최종 선정은 5~6월 중이다.신청 자격은 지난 2월 말 기준, 해외채권형 ETF 펀드를 3년 이상 운용한 운용사에 주어진다. 해외는 채권 운용규모가 50억달러 이상인 운용사, 국내 법인은  해외채권형 ETF 펀드 총 운용규모가 1000억 원 이상인 운용사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기업, 자본시장 자금 조달하려면 ESG 더 신경 써야"

    "기업, 자본시장 자금 조달하려면 ESG 더 신경 써야"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려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이옥수 딜로이트안진 이사는 21일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9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에서 “투자자들이 반(反)기후·반ESG에 해당하는 사업이나 기업에 대해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포럼은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안진이 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이 이사는 “유럽 은행들은 이미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 및 기업에 대해 여신한도를 축소하는 정책을 실행했다”며 “국내 은행권도 동일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친(親)기후·친ESG 성향의 사업이나 기업에 대해선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친ESG 투자 확대로 지난해 글로벌 ESG 채권 시장 규모는 1000조원까지 커졌다”고 설명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20배 많은 수준이다.기업이 ESG 경영에 얼마나 신경 쓰느냐가 향후 자금 조달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전망이다. 이 이사는 “국민연금은 요즘 ESG 이슈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활동을 수행 중”이라며 “국내 사모펀드 역시 투자 대상기업에 대해 ESG 실사를 한 뒤 관련 이슈가 있는 곳엔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ESG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국내 기업 일부는 ‘그린 워싱(위장 환경주의)’ 논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그린 워싱 리스크로 신뢰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ESG 채권 발행 때 실제 온실가스

  • ESG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하여[마스턴 유 박사의 論]

    ESG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하여[마스턴 유 박사의 論]

    기관투자자들에게 ESG는 왜 중요한가요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은 물론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관리 요소로 ESG가 대두된 것이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프레임으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기업이 관리해야 할 요소들로 구성돼 있다.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은 탄소배출량, 에너지 소비량, 용수 사용량, 화학물질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친환경 특허 등을 기준으로 기업의 ESG를 평가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한국교직원공제회도 ESG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네덜란드공무원연금(ABP),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 Board), 일본공적연금(GPIF) 등도 ESG 투자원칙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UN의 책임투자원칙(PRI: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참여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책임투자 대상 자산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UN PRI 서명기관은 2021년 기준 3,826개 기관으로 이중 자산운용사는 609개에 해당된다. 전체 자산운용 규모는 121.3조 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이상의 동향과 투자기관들의 기조를 미뤄보았을 때 향후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 ESG가 고려되지 않은 자산은 주요 기관들의 투자선호도가 떨어지거나 자산가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

  • '배터리 순환경제'와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부상[삼정KPMG CFO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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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순환경제'와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부상[삼정KPMG CFO Lounge]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란 경제체계 내에서 자원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고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부각되면서 기업들은 자원을 사용한 뒤 버리는 직선적인 접근이 아니라 이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2030년~2035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출시 및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전기차 확산의 가속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폐배터리 규모 확대, 원재료 가격 증가 및 원재료 유치 경쟁 강화로 인해 배터리 순환경제가 주목받고 있다.배터리 순환경제란?배터리 순환경제는 폐배터리 내 금속을 추출하여 신규 배터리 제조에 활용 또는 판매하거나 폐배터리를 기존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재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을 의미한다. 이때 '재활용'은 배터리를 셀 단위에서 분해 후 코발트, 리튬 등 희유금속을 추출해 신규 배터리 제조에 활용 또는 타 산업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원재료 비용을 절감하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벨기에의 유미코아(Umicore), 국내에서는 성일하이텍 등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재사용'은 배터리 모듈이나 팩을 일부 개조하거나 형태 그대로 최초 사용 용도 외에 다른 용도(ESS, UPS 등)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모듈 및 셀을 해체하는 과정이 없어 안전할 뿐 아니라 추가 비용도 적어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와 정책 동향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 한국공인회계사회 '제1회 ESG 인증 포럼' 개최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오는 27일 '제1회 ESG 인증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포럼에서는 국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기준의 도입 현황을 소개하고 국내 ESG 보고서 인증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줌 웨비나 형태로 진행되며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종합토론의 좌장은 서정우 전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이 맡는다. △송병관 금융위원회 기업회계팀장 △전규안 숭실대학교 교수 △황정환 삼정회계법인 파트너 △강경진 한국상장사협의회 상무 △윤진수 기업지배구조원 본부장 △이영석 위드회계법인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ESG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인증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공인회계사들이 ESG 정보 인증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과 함께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ESG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ESG 정보의 투명성 제고와 신뢰성 향상을 위해 국제 인증기준 도입, ESG 교육 콘텐츠 제작, 관련 웨비나 개최 등 ESG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