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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PAC 에이스컨버전스,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에이스에쿼티)가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회로기판(PCB) 설계업체 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스에쿼티가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2억3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로 상장시킨 스팩(SPAC)이 템포오토메이션을 합병하는 방식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에이스컨버전스(ACE Convergence·ACEV)가 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 스팩은 에이스에쿼티가 지난해 7월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이번 합병 거래는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 이후 법인명은 ‘템포오토메이션 홀딩스(Tempo Automation Holdings, Inc)로 바뀐다. 나스닥 시장에서 ‘TMPO’ 코드로 거래된다.템포오토메이션은 이번 스팩 합병 거래 종결과 동시에 PCB 제조업체인 어드밴스드 서킷츠(Advanced Circuits)의 모회사인 콤퍼스에이씨홀딩스(Compass AC Holdings, Inc.), 전자제품 설계 제조업체인 위즈(Whizz) 등 2개 회사를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거래 대금은 스팩 합병을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현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연관산업 내 수직 계열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총 합병 거래 규모는 9억3600만달러(약 1조1070억원)다.템포오토메이션은 컴퓨터 등 전자제품 내부에 탑재되는 회로기판인 PCB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생산하는 업체다. 2900억달러(약 34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PCB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1억4600만달러(약 173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스팩의 주요 투자자인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사 '포인트72에셋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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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증권가, AI 자산관리 스타트업에 '러브콜'
금융회사들이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투자 규모가 작은 고객에게도 투자 성향과 나이에 따라 ‘맞춤형 PB(프라이빗뱅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방치 상태인 고객의 퇴직연금을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파운트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파운트에는 하나금융투자뿐 아니라 산업은행, 신한캐피탈, NICE투자파트너스 등도 100억원을 태웠다. 하나금융투자는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위해 파운트와 협업할 예정이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퇴직연금에 한 번 투자하면 투자 상품을 바꾸지 않는 고객이 대다수”라며 “AI가 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투자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 없이 적극적인 퇴직연금 운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장기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노후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게 회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문성이 없어도, 자산 규모가 작아도 자산 배분과 장기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운트 투자자 중 2년 이상 투자자의 100%, 1년 이상 투자자의 98%가 수익을 내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단돈 10만원이다. 3년 이상 투자자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4%다.파운트 AI 자산관리 기술은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으로도 활용된다. 우리은행, 삼성생명, 메트라이프, 현대차증권 등 20여 개 금융회사에 AI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로보’ 서비스는 자산 관리는 물론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수익률 관리, 리밸런싱 알림, 포트폴리오 변경 추천 등을 해준다. 파운트 AI 솔루션이 그 역할을 한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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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英 '격돌'…글로벌 AI 정책 주도권 다툼
국가 주도 인공지능(AI) 진흥 정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선점하는 자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AI 기술이 이미 예고했던 시나리오입니다. 각국이 막대한 예산을 일사불란하게 투입하는 밑바탕에는 한 순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습니다. ‘컴퓨터의 아버지’ 앨런 튜링의 모국 영국도 AI 생태계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미국 중국이 주도하는 AI 패권 다툼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영국이 그리는 ‘AI 초강대국’ 청사진을 들여다봤습니다. ◆“AI 인재 끌어가겠다”…직접 나선 영국 정부최근 영국 정부는 35페이지 분량 ‘국가 AI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다가오는 10년, AI 분야 글로벌 초강대국인 영국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3개월·6개월·1년 이후 등 3가지로 시기를 나눠,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R&D) 투자 및 대중 신뢰 향상 등 포괄적인 육성책을 제시했습니다. AI 인재 확보는 주요 키워드입니다. 영국은 해당 보고서에서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비자 발급 자격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간 실적 또는 고용 성장률이 20% 이상인 기업이 해외 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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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원티드랩, 무상증자 결정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7일(1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달 상장한 채용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이 무상증자로 유통주식 수를 두배로 늘린다.원티드랩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들을 상대로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공짜로 발행하는 무상증자 안건을 승인했다. 다음달 12일까지 원티드랩 주식을 보유하면 신주를 받을 수 있다. 신주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무상증자로 원티드랩 발행 주식 수는 470만3068주에서 940만6136주로 늘어난다.2015년 설립된 원티드랩은 온라인 플랫폼 ‘원티드’(Wanted)를 통해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46억원을 내며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13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상증자 소식에 원티드랩 주가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한 때 18.06% 뛴 7만7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뒤 곧바로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오후 2시40분 기준 6만6400원까지 주저앉았다. 전거래일보다 0.76% 높은 수준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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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 '미다스의 손', 노정석의 7번째 도전
국내 스타트업계의 대표적 연쇄 창업자인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사진)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벌 화장품산업 혁신에 나선다. 이번이 일곱 번째 창업이다.노 대표는 지난해 1월 화장품 제조 스타트업 비팩토리를 설립했다. 화장품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소량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업체다. 소비자가 스마트폰 등으로 특정 성분의 양, 선호하는 향 등을 선택하면 로봇이 원격으로 제조해주는 방식이다. 일종의 ‘화장품 프린터’다. 노 대표는 “프린터가 다양한 색상의 잉크를 사용해 인쇄물을 출력하는 것처럼 로봇이 화장품 원료를 자동으로 배합해 제품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그의 이름 뒤에는 늘 ‘미다스의 손’ ‘창업의 달인’ 같은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해킹의 신’으로도 불린다. 1996년 당시 포항공대(포스텍)와 해킹 경쟁을 벌여 수사까지 받았던 건 아직도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KAIST 경영공학과를 졸업한 노 대표가 처음 세운 회사는 1997년 공동 창업한 보안업체 인젠이다. 인젠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거액을 손에 쥔 노 대표는 다시 창업에 나섰다. 2002년 젠터스라는 보안업체를 설립했다. 하지만 1년 만에 폐업했다. 2005년 블로그 개발 스타트업 태터앤컴퍼니를 다시 창업했다. 2008년 구글이 태터앤컴퍼니를 약 600억원(추정)에 인수했다. 그는 2010년 식당 예약 앱 등을 개발하는 회사인 아블라컴퍼니를 또 세웠다. 2012년에는 공유 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 등을 운영하는 패스트트랙아시아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도 했다.아블라컴퍼니는 신통치 않았다. 그는 회사 이름을 파이브락스로 바꾼 뒤 새로운 사업에 나섰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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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공모주에 1.3조 몰려
이달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딥노이드에 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공모주 일반청약에 약 1조3149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834.8 대 1이었다.딥노이드는 지난달 말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117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 기관 1222곳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3만1500~4만2000원)의 최상단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딥노이드는 2008년 설립된 AI 업체로 의료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개발부터 배포, 거래, 임상 활용 등 모든 주기를 포함하는 의료 AI 플랫폼을 구축해놨다. 이 회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받은 의료 AI 판독 솔루션만 15건이다. 딥노이드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조달하는 120억원을 서버를 비롯한 전산장비 확충과 AI 분야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딥노이드는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4만2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802억원이다. 상장 후 곧바로 매도가 가능한 주식은 총 205만9884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44.5% 정도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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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청약 첫날 경쟁률 121 대 1
상장을 앞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딥노이드가 일반청약 첫날 모집물량보다 120배 이상 많은 주문을 받았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딥노이드가 진행한 공모주 일반청약 결과 1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약 1918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딥노이드는 앞서 지난 2~3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선 11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공모가격을 희망 가격(3만1500~4만2000원) 중 가장 높은 4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참여 기관 1222곳 중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 최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딥노이드는 2008년 설립된 AI 업체로 의료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개발부터 배포, 거래, 임상 활용 등 AI의 모든 주기를 포괄하는 의료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받은 의료 AI 판독 솔루션만 15건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 딥노이드는 오는 6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청약 마지막날 참여하는 투자자가 더 많음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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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트랩 공모주에 5.5兆…크래프톤 이겼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3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채용 플랫폼기업인 원티드랩의 공모주 일반청약에 5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대어’인 크래프톤과 청약일정이 겹쳤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티드랩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5조5291억원의 증거금이 쏟아졌다. 청약 경쟁률은 1731 대 1이었다. 지난달 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5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개인투자자들로부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청약결과가 부진할 수 있다는 예상을 깨고 투자자들의 시선을 붙드는 데 성공했다. 당초 공모주시장에선 이 회사의 일반청약이 크래프톤과 똑같은 시기에 진행되는 탓에 경쟁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크래프톤이 예상보다 개인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7.8 대 1에 그쳤다. 청약 증거금은 원티드랩보다 적은 5조358억원이 들어왔다.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있다는 점도 원티드랩의 흥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일반청약에 참여한 개인은 상장 이후 6개월 동안 한국투자증권에 원티드랩 공모주를 공모가격(3만5000원)의 90%인 3만1500원에 되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원티드랩 주가가 상장 후 크게 떨어지더라도 손실을 최소화할 안전장치가 있는 셈이다. 2015년 설립된 원티드랩은 온라인 플랫폼인 ‘원티드’(wanted)를 통해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예측하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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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산은 등서 400억 시리즈B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3일(0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머니브레인이 400억원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KDB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일이 100억원을 출자하며 이 투자를 주도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와 엔베스터, KDB캐피탈 등 신규 투자자들과 포스코기술투자, L&S벤처투자 같은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머니브레인의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사업 진출 등에 쓰일 예정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머니브레인은 최근 투자자들과 주식인수 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400억원어치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신규 발행하는 방식이다. 산은이 100억원, 각 투자자들이 50억~100억원가량씩 참여해 총 4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산은은 머니브레인의 지분 5.3%를 보유하게 됐다. 신규 투자자들의 지분을 합치면 20%에 달한다.머니브레인은 기존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0억원가량을 추가로 모집해 총 500억원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투자 전 기준 기업가치는 1500억원대. 이번 투자금을 합치면 약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2019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을 때의 기업가치는 350억원 수준이었다. 당시 71억원어치 시리즈A에는 포스코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IDG캐피탈 등이 참여했다.이번에 참여한 한 투자사 관계자는 "머니브레인의 차별화된 AI 기술력은 성장성이 큰 데다 향후 기업공개(IPO)로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이 성공하면 몇 배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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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화 ‘비토’ 운영사 리턴제로, 160억 시리즈 B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전화 ‘비토’를 운영중인 음성인식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리턴제로는 KTB네트워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VC)과 엔젤투자자로부터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198억원이다.2018년 설립된 리턴제로는 이참솔 대표, 정주영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종 개발팀장 등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기이자 카카오의 초기 구성원이다.회사의 주력 사업은 전화 목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해 채팅처럼 보여주는 앱 비토다. 지난해 6월 7만6000건이었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년 만에 34만7000건까지 늘었다. 누적 음성인식 처리시간도 같은 기간 13만시간에서 210만시간으로 증가했다. 리턴제로는 통화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소머즈 엔진’,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화자를 분석하는 ‘모세 엔진’ 등 자체 기술을 갖고 있다.이번 투자에 참여한 임동현 KTB네트워크 전무는 “리턴제로는 음성 AI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혁신 스타트업"이라며 "비토를 통한 압도적인 양의 음성 빅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향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진웅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비토는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던 한국어 음성인식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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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문기업 모비젠, 코스닥 상장 나선다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모비젠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모비젠은 이달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결격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하반기 중으로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공모 예정인 주식 수는 총 129만7586주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모비젠은 2000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표 통신사들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성장해왔다. 이 회사는 최근엔 금융, 게임,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지란지교시큐리티로 지분 40.76%를 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재무적투자자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두 번째로 많은 24.2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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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업체 마인즈랩, 코스닥상장 절차 본격화
≪이 기사는 06월29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업체 마인즈랩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마인즈랩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마인즈랩은 2014년 설립된 AI 기술 개발업체다. 교육, 금융,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딥러닝(심층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음성생성 서비스 △발음 평가와 영어 대화 엔진을 결합한 영어교육 △사고 지능 엔진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2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마인즈랩은 기술력이 우수하면 적자 기업에도 상장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개 기관으로부터 각각 A와 AA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 상장요건을 충족시켰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획득한 등급 중 적어도 A등급이 하나 이상은 나와야 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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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 300억원 시리즈 A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회사 보이저엑스가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보이저엑스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2017년 설립된 보이저엑스는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 카메라 앱 'B612' 등을 개발한 남세동 대표가 이끌고 있다. AI 기반 영상 편집기인 '브루'와 모바일 스캐너 앱 '브이플랫' 등을 선보였다. 2주 이내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6개월 안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브루는 워드 프로그램으로 문서를 편집하듯 쉽고 빠르게 영상을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AI가 영상 속 음성을 분석해 자동으로 자막을 만들어주고 외국어 번역을 도와준다. 또 '브이플랫'은 AI가 문서나 책의 곡면을 분석해 자동으로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게 장점이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 등에서 월 이용자 수(MAU)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밖에 이용자의 손글씨를 AI가 폰트로 변환해주는 '온글잎'도 주요 서비스다.보이저엑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관련 인재 채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100명까지 AI개발자를 채용해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이 된다는 목표다. 투자자로 참여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측은 "보이저엑스는 혁신성과 시장성을 갖췄고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향후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AI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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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기업 에이엘아이, 엔씨소프트로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
오픈 도메인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엘아이(ALI)가 엔씨소프트로부터 공동기술 개발 연구용역을 포함한 약 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에이엘아이는 2019년 이민호 경북대 인공지능연구소장이 이수영 KAIST 교수와 공동 설립한 회사다. AI 관련 국가과제인 지능정보플래그십(자율지능 디지털 동반자 기술연구)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실손보험 청구앱 '청구의 신'에 AI보이스봇 '마음e'를 납품했다. 차별화된 AI 엔진 '앨리스((ALICE)' 기반 금융과 헬스케어 분야 다양한 AI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에이엘아이는 이번 투자 자금으로 엔씨소프트로부터 의뢰받은 연구개발(R&D)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민호 에이엘아이 대표는 “AI분야에 가장 선도적인 기업인 엔씨소프트의 투자 참여를 통해 자사의 차별화된 AI 기술 역량에 대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더욱 치열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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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네이버와 손잡고 군포·용인 풀필먼트 센터 오픈 [마켓인사이트]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곤지암에 이어 군포와 용인에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해 AI 물류 실험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새롭게 오픈되는 풀필먼트 센터를 중심으로 ‘클로바 포캐스트’를 이용해 수요 예측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 등 스마트 물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양사는 오는 6월, 군포에 11,000평 이상의 상온상품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가동한 데 이어 8월, 용인에 5,800평 규모의 신선식품 전용 저온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새롭게 오픈되는 풀필먼트 센터는 AI 수요예측,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물류 체계를 실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환으로 네이버는 현재 곤지암 센터에 적용되어 있는 ‘클로바 포캐스트’를 군포 및 용인 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해, 물류센터의 인력 배치 및 운영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클로바 포캐스트’는 주문량 변동 폭이 큰 이벤트 기간에도 95%에 달하는 예측 정확도를 나타낸다. 향후 네이버는 각 판매자의 상품별 주문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춘 물류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물류 작업 처리를 돕기 위한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양사는 친환경 물류 구현에도 나선다. 적재 시뮬레이션 기반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자동으로 적합한 크기의 박스를 제작하고,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의 최적량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