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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올마이티?[정삼기의 경영프리즘]
요즘 메타버스가 화두입니다. 국내에선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눈에 띈 몇 가지를 들면 이렇습니다."900조원 메타버스 시장 놓고 글로벌 기업 대혈투. 메타버스가 도시 공간을 만나면. 또다시 확장하는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로 세계시장 공략(SKT). NFT로 메타버스 세계관 준비하는 디즈니 등. 메타버스 편의점에서도 진짜 물건 살 수 있어요(GS25). 1500개 기업이 AI·메타버스·IoT·핀테크의 미래 청사진 그린다. 6G로 완전 몰입형 메타버스 시대 열린다. 대치동 학원 말고 메타버스로 오게 하라. 화성보다 빠르게 메타버스 기준이 되자(롯데그룹). 현대차그룹 넷마블 메타버스 개발에 투자."이쯤 되면 '기승전메타버스'인 셈이지요. 늘 차세대 사업을 고민하는 기업으로서는 메타버스에 올라타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만도 합니다. 마치 10년 전 광풍처럼 불었던 인공지능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메타버스의 본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질을 알아야 비즈니스가 보이겠지요.메타버스가 뜨기 시작한 건 지난해 여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0월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가 불을 지피며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개념 면에서 전혀 새로운 게 아닙니다. 호주의 인류학자 제네비에브 벨은 메타버스를 '오래된 개념의 새로운 용어'일 뿐이라고 단언합니다. 세컨드라이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모바일폰, PC, 인터넷, 웹, TV, 라디오, 영화가 생기기 전 이미 존재했다는 겁니다. 1차 산업혁명으로 세계를 호령하던 대영제국은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에서 인류 상상력의 지평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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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비플라이소프트, 상장예비심사 통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플랫폼 전문 기업 비플라이소프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1998년에 설립된 비플라이소프트는 미디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BDaaS(Big Data as a Service)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17년간 300억건 이상의 라이선스를 통해 미디어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실시간으로 뉴스 스크랩 및 모니터링, 통계분석 등이 가능한 ‘아이서퍼’와 미디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위고몬’을 통해 1500여개의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뉴스미디어 오픈플랫폼 ‘로제우스’를 출시해 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또한 자체 개발 언어인지 AI 플랫폼 '위고'(WIGO)를 개발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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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꽂힌 K바이오, 기업 인수 열풍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정보기술(IT)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 제휴를 넘어 IT 기업 지분을 사들이면서까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약 개발은 물론 진단 등에 IT가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최근 건강관리 플랫폼 업체인 제이어스에 14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26.2%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지난해 7월 30억원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키트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다. 피플바이오는 제이어스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에 머물지 않고 퇴행성 뇌질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제이어스는 움직이는 사람에게서 근육, 관절, 신경 등의 상태 변화를 측정해 얻은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을 토대로 피플바이오는 혈액 속 질병 단백질을 분석하는 기술을 결합해 치매 진단뿐 아니라 파킨슨병 등을 포함한 뇌질환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랩지노믹스는 지난해 10월 AI 플랫폼 업체인 제노코어BS의 지분 48.5%(5억원 규모)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유전자검사 서비스와 개인별 건강 정보 데이터를 AI로 통합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와인 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전자검사 기술을 제노코어BS의 인공지능에 얹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진 유전자 진단 시장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AI 분석 플랫폼을 도입했다”며 “AI 알고리즘을 유전자 분석에 접목하면 진단 데이터 자체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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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1억달러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칩 업체인 퀄컴이 1억달러(약 1222억원) 규모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퀄컴은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등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스냅드래곤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타버스 펀드는 퀄컴의 벤처캐피털 자회사 퀄컴벤처스가 운용한다. 기금은 게임 건강 웰빙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의 분야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보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최첨단 XR 플랫폼 기술, 하드웨어,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마케팅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투자 신청은 오는 6월부터 받을 계획이다.퀄컴은 메타버스 생태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AI, VR·AR 기기에 쓰이는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 등이 대표적이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 컴퓨팅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펀드가 개발자와 기업들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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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자문에서 기업 상장까지…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의 변신
"정부 주도로 대규모 스마트시티 투자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급 공사 중심으로 성장한 지투파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도시 안전관리 시장을 꽉 잡겠습니다"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사진)는 7일 기자와 만나 "각종 특허와 우수 인증들을 갖춘 지투파워만의 경쟁력으로 상장 후 스마트그리드 전문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지투파워의 창업자인 김 대표는 대림대학교 전기과 교수 출신이다. 산학협력처장으로 배전반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기술 자문을 맡다 2010년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국내 대학 내 벤처기업 1호 창업자다. 10여년 이상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연구 개발하고, 상용화한 노하우를 토대로 중소기업들의 문제점 해결과 신제품 개발, 특허와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맡았다. 김 대표는 "1인 기업으로 시작했는데 기술 개발이 어려운 기업들 용역이 쏟아지면서 3~4년 만에 매출이 20억~30억원대로 올라갔다"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2018년 정년퇴직 후 본격적으로 지투파워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전력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상태감시장치(CMD) IT 솔루션을 적용한 배전반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을 생산했다. 그는 "배전반 등 전기제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 성능이 떨어지며 화재 사고가 나곤 한다"라면서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시 진단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다른 회사와 다른 지투파워만의 차별성이다"라고 강조했다. 지투파워의 제품들은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배전반은 신기술(NET), 신제품(NEP), 혁신제품 인증까지 확보했다.김 대표가 꼽은 지투파워의 강점은 높은 기술력과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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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거품 우려 과도… AI·블록체인 ‘붐 사이클’ 이끌 것”
“우리는 지금 역사적으로 가장 큰 기술 성장 사이클(technology boom cycle) 중 하나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통해 지금까지 분석되지 않았던 수많은 데이터의 가치가 새로이 발견되고 있습니다.”최근 한국계 기관투자가(LP)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벤처캐피털(VC)인 GFT벤처스 공동대표(전 엔비디아 사업개발 부사장·오른쪽)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기업 가치가 너무 높다는 주장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기술(관련 시장)에 굉장히 낙관적(bullish)”이라고 했다.허브스트 대표는 미국 그래픽반도체(GPU) 회사인 ‘엔비디아의 큰손’으로 시장에 이름이 난 인물이다. 브라운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IT 업계로 넘어왔다. 약 20년 동안 엔비디아에서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먹을거리를 찾는 역할을 담당했다. 유망한 AI 스타트업을 대다수 발굴해서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스스로도 “AI 생태계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고 자평한다.◆AI·데이터사이언스·블록체인에 ‘올인’그는 작년 7월 엔비디아를 떠났다.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실리콘밸리 투자자로 삼성벤처투자 초대 미주사무소장을 지낸 음재훈 공동대표(전 트랜스링크 공동대표·왼쪽)와 의기투합해 GFT벤처스를 꾸렸다. 둘은 10여년 전 복싱을 하다 우연히 만난 사이다. 복싱 강사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됐고, 이후 절친이 됐다. 오랫동안 같은 분야에서 일하며 서로 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음성을 인식해 노래를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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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로켓뷰 인수…AI로 상품 추천 서비스
CJ올리브영은 1일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의 방대한 구매 데이터와 로켓뷰의 기술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로켓뷰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성분 등을 알려주는 앱 ‘찍검(찍고검색)’을 2017년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기반으로 사진 속 상품을 인식해 데이터를 추출하고, 고객 행동 데이터와 상품 속성을 조합해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상품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구현한다.온라인몰과 126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의 고객 구매 건수는 연간 1억 건을 웃돈다. CJ올리브영은 고객들의 쇼핑 패턴 및 상품 데이터와 로켓뷰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교한 맞춤형 상품 추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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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헬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올리브영은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혁신 성장'을 전략 키워드로 내건 올리브영은 주요 전략인 디지털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디지털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디지털 기획과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로켓뷰는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스타트업이다. 2017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속성, 성분 등의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 앱을 선보였다.올리브영은 자체적으로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와 로켓뷰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온라인몰에 AI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또 올리브영은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전담할 AI 추천 엔진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8년간 근무한 김화경 전 로켓뷰 대표가 조직을 맡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상품 추천 엔진을 자체적으로 장착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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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음성 합성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256억 시리즈B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음성 합성 기술 개발사인 네오사피엔스가 25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네오사피엔스는 23일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블루런 벤처스의 아시아 성장투자 플랫폼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BRV)로부터 2150만달러(약 25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BRV는 미국 페이팔의 초기 투자사로 20여년 동안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여럿 발굴해왔다.네오사피엔스는 인공지능 가상 연기자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서비스 '타입캐스트'의 개발사다. 이번 투자에는 BRV를 비롯해 스틱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네오사피엔스는 2020년 2월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이어 2년 만에 시리즈B 라운드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총 318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달성했다.네오사피엔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 거점을 마련하고 AI 연구원, 소프트웨어 개발자, 제품개발 및 서비스 운영 등 전 직군에 우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AI 가상 연기자를 활용한 음성·영상 콘텐츠 제작 서비스 '타입캐스트'는 현재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타입캐스트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의 다운로드 시간은 3만 8000시간에 달한다. 월간 정기 결제 금액이 4.8배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사업 모델과 사업적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인공지능 가상 연기자를 활용한 미디어 분야 세계 최고 스타트업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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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건물 정보 플랫폼 밸류맵, 시리즈A 투자 62억원 유치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은 62억5000만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밸류맵이 그간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은 85억5000만원이다.밸류맵은 토지·건물 실거래가 등 각종 거래 정보를 모아 지도 위에 보여주는 플랫폼이다. 국토교통부 토지 실거래가 시스템,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에 분산된 정보를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취합했다. 인공지능(AI)이 지역별 최대 용적률과 건폐율, 지구단위계획, 일대 일조량 변화 등을 자동 분석해 가설계안을 보여주는 AI 건축설계 서비스도 운영한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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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닥 입성하는 모아데이타…"중대재해법으로 이상 탐지기술 부상"
“산업 안전 분야에서 이상 유무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영역이 됐습니다. 헬스케어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기업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사진)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15일 기자와 만나 “최근 각종 공사 현장 사고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이상 탐지 기술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상장 후 스마트 공장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2014년 설립된 모아데이타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인프라 분야의 이상 여부를 탐지한다. AI 기반 질병 예측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용해 개인 건강 이상 유무를 탐지하는 방식의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했다. 개인의 신체 나이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측하고 과로사를 방지하는 등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험사나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5%는 ICT 인프라, 5~6%가량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나온다. 모아데이타는 2016년부터 6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43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한 대표는 “모아데이타는 기술특례상장 회사지만 흑자가 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연평균 성장률 40%, 영업이익률 20%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대표는 특히 헬스케어 비중을 꾸준히 높여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헬스케어 부문에서 7억원 정도 매출이 나왔는데 올해는 20억원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스마트 공장 분야 진출에 쓸 계획이다. 한 대표는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공장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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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산업설비 고장 예측... 원프레딕트, 수백억 시리즈C 추진
산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원프레딕트가 수백억원대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3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시리즈C 라운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초 150억원 규모로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약 2년 만의 추가 투자다. 원프레딕트는 그동안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쓰오일 등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몸값은 수천억원대로 치솟을 전망이다.원프레딕트는 2016년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AI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이용해 산업설비의 고장 위험성과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인 '가디원'을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가디원은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GS파워, E1,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대형 고객사 등 대형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2019년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뽑혔고, 이어 2020년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최근 국내 산업 AI 분야는 산업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산업 설비를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시행되며 산업 설비를 안전하게 유지·보수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원프레딕트를 비롯, 산업 AI 회사들을 향한 투자업계의 러브콜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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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기업 모아데이타, 증권신고서 제출
이상탐지 기술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모아데이타가 25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모아데이타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공모 주식수는 80만주,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된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4000~2만8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92억~22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2월 25일과 2월 28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다. 2014년에 설립된 모아데이타는 정보통신기술(ICT)시스템 장애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 최초 AIOps 솔루션 ‘페타온 포캐스터(PETAON Forecaster)’를 출시했다. 페타온 포캐스터(PETAON Forecaster)는 기존 ICT운영 시스템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시켜, 시스템 이상을 탐지 및 예측하고 이상 행위 원인을 자동으로 분석해준다. 2016년 베타 버전 출시 후 2020년에는 해당 제품으로만 매출액 127억원을 달성했다. 공기업 및 국내 대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AI기반의 헬스케어 분석 서비스를 개발하며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대형 물류유통기업과 택배기사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맞춤 건강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기술특례 기업임에도 2016년 페타온 포캐스터 출시 이후 6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이어오고 있다”며, “상장 이후 사업 확장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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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 증시…ABC부터 짚고 가라"
꾸준히 우상향했던 빅테크들의 주가가 올 들어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10% 넘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11% 이상 하락했다.투자은행 UBS는 변동성이 큰 증시에선 대형 기술주 대신 ‘ABC 섹터’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ABC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의 영문 앞글자를 딴 것이다.◆기초기술 ABC에 주목해야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5개 빅테크(애플 MS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의 영향력이 예전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팔랐던 빅테크들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대신 그는 “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섹터가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메가캡’들에 과잉노출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메가캡은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약 238조78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뜻한다.헤펠레 CIO가 ABC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 기업이 빅테크가 사용하는 ‘기초기술’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초기술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다.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헤펠레 CIO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ABC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연평균 16%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기간 기술 분야의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가파른 성장 예상되는 ABC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게 예상되는 섹터로는 AI를 꼽았다. UBS는 “AI 분야는 2025년까지 연간 20%씩 시장이 확대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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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애물단지' 헬스케어AI 사업부 매각
IBM이 장기간 매각설에 시달리던 의료 인공지능(AI) 사업부를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적자가 누적되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의료 AI 사업이 결국 처분 대상에 올랐다는 평가를 내놓는다.23일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최근 자사 왓슨헬스를 미국계 사모펀드 프란시스코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정확한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광범위한 데이터셋과 이미지 소프트웨어(SW) 제품 등을 포함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 자산이 이전될 것으로 추정된다.왓슨헬스는 2015년 출범했다.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치료, 심장질환 등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이후 IBM은 의료영상업체 머지헬스케어,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업체 트루벤헬스애널리틱스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왓슨헬스 몸집을 키웠다. 투입된 자금만 40억달러(약 4조8000억원)가 넘는다. 대표 제품으로는 AI를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왓슨 포 온콜로지’가 있다.IBM 의료 AI 솔루션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글로벌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도 가천대 길병원, 부산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다수 대학병원이 관련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진단 정확도가 약점으로 작용했다. 국내 대학병원들이 내놓은 의료진과 왓슨의 의견 일치율은 50% 전후에 불과했다. 결국 재계약 포기 사례가 속출했다. 해외에서도 이렇다 할 수익은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라·암종마다 진단 정확도가 6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이면서 사업이 위축됐다. 결국 최근 IBM 경영진이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