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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AMD·램리서치 투자 경고등
올해 들어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올해 미국 S&P500지수가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여러 종목의 주가가 목표주가 평균치를 이미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 폭이 기업가치 대비 과도했던 만큼 추후 낙폭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을 했다. 최대 13% 하락할 수 있는 종목도29일(현지시간) CNBC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기반으로 앞으로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큰 뉴욕증시 상장사 명단을 공개했다. 현재 주가가 월가의 목표주가 평균보다 높아 향후 예상 낙폭이 3% 이상이고, 증권사들이 낸 투자의견 중 매수 비중이 작은 종목들이다.이 명단에는 8개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예상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미국 투자회사 티로프라이스그룹(종목명 TROW)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티로프라이스그룹 주가는 현재보다 최대 13.3%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티로프라이스그룹의 지난 26일 종가는 106.63달러다. 이 종목 주가는 2월에 올해 정점을 찍은 뒤 이미 17% 떨어졌다. 여기서 주가가 92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티로프라이스그룹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낸 월가 애널리스트는 한 명도 없었다. CNBC는 “최근 티로프라이스그룹 분석을 시작한 씨티그룹의 크리스토퍼 앨런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9%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매도 투자의견을 냈다”고 했다.티로프라이스그룹 다음으로 주가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미국 물류회사 익스페디터인터내셔널오브워싱턴(EXPD)이 꼽혔다. 예상 낙폭은 11.1%고 전체 투자의견에서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그쳤다. AMD·램리서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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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TSMC…'AI 붐' 반도체 수혜주는 어디?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삼성전자와 TSMC 등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AI 붐의 수혜주로 삼성전자보다 TSMC의 손을 들어줬다.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서스케한나의 메디 호세이니 수석 기술·하드웨어 애널리스트는 "AI가 유행어가 돼 일상 대화에서 더 일반적으로 사용된다면 TSMC가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TSMC는 반도체 설계업체들의 주문을 받아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산업의 선두주자다. 다양한 전자 관련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에 비해 글로벌 경기 변화에 덜 민감하다는 게 호세이니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은 변동성이 큰 반도체 산업에 더 많이 노출돼있다"며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의 질이 더 높다"고 비교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부각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도 TSMC가 첨단 마이크로 반도체 분야에서 유일한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중국과 대만 사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한 한국에 있는 삼성전자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뒤집은 것이다. 호세이니는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직접 반도체를 설계하는 빅테크업체들은 TSMC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대만에 문제가 발생하면 빅테크 업체들은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에 대해선 "최첨단 파운드리 사업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 TSMC보다 뒤처져있다"고 " 중국과 대만 사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TSMC보다 빅테크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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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식들은 떨어진다"…'투자 경고등' 켜진 종목들
올 들어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종목들에 ‘투자 경고등’이 내려졌다. 많은 종목들의 주가가 월스트리트의 목표주가 평균을 이미 넘어선 만큼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29일(현지시간) CNBC는 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기반으로 주가가 향후 떨어질 수 있는 종목 리스트를 공개했다.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 평균보다 3% 이상 높은 주식들로, 앞으로 주가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이다.이 목록에는 최근 엔비디아발 훈풍으로 상승세에 오른 반도체 기업 AMD와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 PC 업체 HP, 홍콩 투자자문사 티로우프라이스그룹 등 8개 종목이 올랐다. 미국 향신료 제조업체 맥코믹 앤 컴퍼니와 미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 미 운송업체인 익스페디터 인터내셔널 오브 워싱턴 등도 포함됐다.예상 하락폭이 가장 큰 기업은 티로우프라이스그룹으로, 주가가 현재보다 13.3%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티로우프라이스그룹의 주가는 106.63달러다.CNBC는 “티로우프라이스그룹에 매수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한 명도 없다”며 “씨티그룹의 크리스토퍼 앨런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 종목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면서 주가가 9%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매도’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다음으로 예상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들은 익스페디터 인터내셔널 오브 워싱턴(-11.1%), AMD(-10.7%), 맥코믹 앤 컴퍼니(-10.4%), 램리서치(-9.2%) 순이었다.AMD는 목록에 오른 8개 종목 중 유일하게 증권사 매수 비율이 57.1%로 반을 넘었다.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AI) 붐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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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눈앞'…돌파땐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2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장중 394.8달러까지 치솟았다. 엔비디아 시총은 하루 만에 1840억달러(약 245조원) 불어난 9390억달러(약 1248조8700억원)가 됐다.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시총 증가 폭으로는 최대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60%가량 폭등했다. 세계 시장에서 AI 개발에 쓰이는 반도체 중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다.엔비디아 주가가 더 올라 시총이 1조달러를 넘기면 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가 된다.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애플(2조72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달러),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달러), 아마존(1조1790억달러) 등 다섯 곳뿐이다.엔비디아의 이날 주가 강세는 전날 장 마감 뒤 공개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과 공격적인 가이던스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2~4월(자체 2024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0억43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65억2000만달러를 10.3% 웃돌았다.이날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10억달러로 제시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시장 전망치(71억5000만달러)를 50% 이상 웃돌아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고 했다.엔비디아 효과로 다른 반도체주도 급등했다. 미국 AMD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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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4% 폭등…하루 만에 몸값 245조 뛰었다 '역대급'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1330조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장중에는 394.8달러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840억달러(약 245조원) 불어난 9390억 달러(1248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시총 증가 폭으로는 최대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엔비디아의 시총 증가 폭은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나이키, 보잉, 나이키 등 유명 기업의 시총보다 크다.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0% 폭등하면서 시총 1조 달러를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하면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전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2조720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 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 달러), 아마존(1조1790억 달러) 등 5곳뿐이다.엔비디아의 이날 주가 강세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1분기(2~4월) 순이익이 20억43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은 7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65억2000만달러를 10.3% 웃돌았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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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예측 못한 AI펀드…美증시보다 수익률 저조
인공지능(AI)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 사이의 AI 투자 열풍엔 정작 올라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커질지는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심리를 읽는 데는 아직 미숙하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가 운용하는 ETF의 성과가 올해 S&P500지수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 종목을 고르는 AI파워드에쿼티ETF(AIEQ)의 올해 수익률은 4%에 그쳤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9% 상승했다.운용자산(AUM) 규모가 1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AIEQ는 약 150개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주로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술주에 치우쳐 있다. 리조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소비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없었다.AIEQ가 미국 증시와 상반된 추이를 보이는 배경엔 AI 열풍이 있다. 지난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챗 GPT 열풍이 거세지며 AI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AI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의 주가가 반등하며 S&P500지수도 큰 폭으로 치솟았다.반면 AIEQ의 AI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지 않았다. 금융 데이터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의 제시카 레이브 대표는 “AI에 기반한 투자 알고리즘이 빅테크 상승세를 활용하지 못한 건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AI의 투자전략이 강세장에서만 빛을 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수개월간 상승세를 탄 종목을 대량 매수하는 모멘텀 전략을 선택해서다. 모멘텀 전략은 과거 상승세에 있는 종목은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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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엔비디아, AI 군비 경쟁 속에 전망치 올릴 것" 기대
AI 러시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두배가 됐다. 월가는 이번주에 발표될 엔비디아(NVDA)의 실적은 두배가 된 주가를 정당화하기는 어려워도 다음 분기 지침 상향 여부가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증시 마감후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1% 이상 감소하고 주당 조정순익은 거의 3분의1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65억3000만달러(8조6400억원) 에 조정순익 주당 92센트가 컨센서스다. 핵심 게임용 칩 사업부는 매출이 반토막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런스 칼럼에 따르면 그럼에도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강력한 데이터 센터 판매로 실적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머신 러닝 유형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장비에 대한 주문이 쏟아지면서 엔비디아가 올해 지침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결국 ‘(컨센서스는)넘어서고 (가이던스는) 올릴 것’(beat and raise)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밝혔듯이 AI 기회가 내년에 큰 재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는 낙관론이 앞서 나타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지난 3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은 AI관련 매출이 현재는 작고 작지만 12개월내에 상당히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스케한나 파이낸셜의 분석가 크리스토퍼 롤랜드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엔비디아의 고객중 하나일 뿐이라며 "AI 군비 경쟁"이 데이터 센터 판매를 낙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해 비중확대 및 350달러의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진행중인 AI 골드러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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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AI 도입…"기업·펀드 평판 실시간 반영"
국내 3대 ESG 평가 기관 중 하나인 서스틴베스트가 기업·펀드별 ESG를 평가하는 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별 기업마다 별도 ESG 리포트를 내지 않더라도, 이 서비스를 통해 해당 기업의 ESG 수준을 알 수 있다. ESG 평가에 객관성과 신속성도 더해졌다는 설명이다.18일 서스틴베스트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ESG 평가 AI인 'REP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REPi는 기업 또는 펀드의 ESG 수준을 직관적인 지표로 표시한다. AI 평가를 기반으로 ESG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간다는 목표다.REPi를 개발한 정석오 서스틴베스트 연구소장은 "인터넷을 통해 ESG 관련성이 있는 데이터를 수집한 뒤, 딥러닝 시스템이 해당 데이터가 ESG 평판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판단한다"며 "이를 합산해 점수화 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텍스트를 어떻게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 소장은 "평가 기준에 따라 정해진 알고리즘에 의해 데이터가 수집된다"며 "주관 없이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했다.이번 AI 서비스를 통해 투자 의사 결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Pi를 공동 개발한 정다솜 선임연구원은 "REPi는 ESG 평가 대상의 평판 추이도 제공한다"며 "부정 평판이 생겼을 때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는지, 아니면 그냥 내리꽂고 마는지 등도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U의 공급망 실사법, 미국 SEC의 기후 정보 공시 법안, 탄소 국경세 등만 봐도, ESG는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닌 발등의 불"이라고 말했다.이어 "ESG가 투자 대상 기업의 규제 노출도를 높이고 재무 성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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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 퍼지는 AI 낙관론…"AI 덕분에 기업 이익률 커지고 상승장 온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미래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에서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이 올라간 만큼 기업의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 포인트72 애셋매니지먼트 창업자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씨티필드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경기침체를 너무 걱정하면 AI가 가져온 기회의 '큰 파도'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구단주이기도 한 코헨 창업자는 "시장이 상승 국면을 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제로 꽤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코헨은 "AI가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업의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에 대한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를 통해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기업의 이익률이 높아지고, Fed는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이런 영향으로 시장이 상승 국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골드만삭스도 AI로 인해 미국 기업의 이익률이 장기적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는 "AI가 향후 10년 동안 기업의 순이익률을 거의 4%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와 컨퍼런스콜에서 약 1600번 AI를 언급했다. 역대 최다 수준으로 그만큼 기업들이 AI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거나 이미 검토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가능성, 높은 금리 수준, 쌓여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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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AI성능, 가장 발전…사이버트럭 연말 출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거시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 둔화를 신모델 출시로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향후 테슬라 경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인공지능(AI) 개발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미뤄진 신모델 “곧 출시”머스크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 나와 “드디어 올해 말 양산한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은 내가 매일 운전하는 차가 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사이버트럭 생산 속도가 본궤도에 오르면 생산량은 연 25만~5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머스크는 “새로운 공법으로 생산하는 만큼 생산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이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사이버트럭을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생산비용을 절감, 판매가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2019년 처음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당초 2021년으로 예정됐던 출시일이 2년가량 늦어졌다. 출시가 미뤄진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2세대에 대해서도 머스크는 “올해 설계를 완료해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처음 공개했을 당시 2020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러 차례 연기됐다. 양산이 지연된 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밝히자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머스크는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향후 12개월 동안 경제가 어렵겠지만 테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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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AI보단 독점적 특화 AI에서 투자 기회 찾아야” [ASK 2023]
“개방형 AI(인공지능)보단 독점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특화된 AI에 대한 투자 기회를 살펴야한다.”알렉산더 지 트라이브캐피탈 공동창립자 겸 파트너는 1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AI와 벤처캐피탈에서의 세대별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트라이브캐피탈은 2018년에 설립된 미국계 벤처캐피탈(VC)다. 16억달러가 넘는 운용자산으로 기술 성장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집행한다.지 파트너는 “과거에는 기획과 예산, IT 등 다양한 부서의 협업이 필요했던 업무가 AI를 활용해 한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AI 기술이 도입되면서 문제해결 비용이 제로(0)에 가까워지는 만큼 미래에 어떤 가치가 중요해질지 고민해야할 때”라고 말했다.AI 산업은 오픈AI로 대표되는 폐쇄형 AI와 누구나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소스 AI로 진영이 나뉜다.개방형 AI 솔루션은 중장기적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개된 대규모 데이터의 잠재력이 크지만, 반대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서다. 모든 사람이 공개된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단순히 비용을 낮추는 작업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려워질 수 있다.지 파트너는 “당장은 AI 활용도가 낮은 기업들도 결국엔 선두 기업과 똑같은 방식으로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에 개방형 AI에 투자하는 건 잠재력도 있지만 리스크도 크다”며 “향후 AI가 범용화되었을 때도 계속해서 가치를 구현하는 기술을 찾아 끊임없이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지 파트너는 독점적이면서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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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목 살까 물으니 "99점"…AI가 투자 도와주는 한경유레카
내가 관심 있는 종목의 적정 주가 수준은 얼마일까. 서로 다른 알고리즘을 가진 인공지능(AI)이 함께 종목을 진단해주면 더 정확한 매매 판단이 가능하지 않을까.16일 서비스를 시작한 ‘한경유레카’는 AI 알고리즘 업체의 종목 투자의견(점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다. 개별 종목에 대한 여러 AI 알고리즘의 투자의견을 종합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AI 시그널’이 무료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AI 시그널은 모든 종목에 대해 매일 0에서 100 사이의 점수로 표시된다. 수치가 상승할수록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투자정보’ 탭에서 ‘VIEW’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AI 시그널’ 점수가 높은 종목이 순서대로 나열돼 있다. 업체별 가장 높은 점수의 종목도 줄 세워져 있다.그간 많은 AI 기반 종목 추천 서비스가 나왔지만, 업체별 종목 점수가 컨센서스 형식으로 표시되는 건 한경유레카가 처음이다. 현재는 9개 AI 알고리즘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음달 말까지 6개 업체가 추가로 입점한다. 한경유레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공한다.종목별로 점수 예측 정확도가 높은 순서대로 AI 알고리즘 업체가 줄 세워진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당일 급등한 종목이나 섹터에 대한 지난 한 달간의 예측 정확도와 수익률이 높은 업체도 순위대로 표시된다. 예측 정확도가 높을수록 주가 상승·하락과 관련한 알고리즘의 분석이 정확하다는 뜻이다.각 AI 알고리즘은 주가, 수급, 기초체력(펀더멘털) 등에 기초해 종목별 점수를 매긴다. 수익률은 알고리즘의 종목 매수 추천 시점부터 매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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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길지 모르는 AI 전쟁…ETF로 분산 투자하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출시된 뒤 AI 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누가 AI 시대 최종 승자가 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상황에선 AI 산업에 두루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TF에 투자하더라도 성장성이 높고 유망한 분야는 세심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AI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 투자AI 기술의 핵심은 알고리즘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도하는 챗GPT와 이에 맞선 구글 ‘바드’의 핵심 기술도 알고리즘에서 나온다. 미국 시장엔 알고리즘 기술 관련 기업들을 담는 ETF가 많다. 선두 기업인 MS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담고 있는 건 공통점이다.‘글로벌X 인공지능&기술(AIQ)’은 MS·알파벳과 함께 국내 투자자에게도 익숙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테슬라, 애플, 오라클, 지멘스, IBM 등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비중을 뒀다는 평가다. 올 들어 ETF는 19.24% 올랐다.‘로보 글로벌 인공지능(THNQ)’은 MS·알파벳 외 페어이삭, 베리스크애널리틱스, 메르카도리브르, 몽고DB 등 기업을 담고 있다. 안정성보다 성장성을 중시한다는 평가다. 올해 수익률은 17.63%를 기록하고 있다.중국 AI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E Fund 인공지능 테마(159819)’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올해 수익률은 22.3%. 국내 AI 알고리즘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아직 없다. 다만 글로벌 AI 기업들에 원화로 투자할 수 있는 ‘ARIRANG 글로벌 인공지능산업MV’가 거래되고 있다. 올해 19.17% 상승했다. 클라우드·반도체 등 하드웨어업체AI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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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 차지…'非통신 근육' 커진 SKT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에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영업이익을 거뒀다. 수익을 낼 수 있는 비(非)통신들이 다양해진 효과다. 이 회사는 글로벌 통신사, 빅테크 등과 제휴하며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통신사가 아니라 ‘AI 컴퍼니’로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 목표다. ○비통신 비중 20% 넘었다SK텔레콤은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구독, 메타버스 등 일명 ‘뉴ICT(정보통신기술)’로 불리는 비통신 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에서 비통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1년 전엔 18% 수준이었다.특히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393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라며 “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AI로 구매 가능성 높은 고객군을 추천하거나, 화질을 개선해주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했다.회사 ‘뿌리’ 격인 통신 사업도 굳건했다. 이동전화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2조6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5세대(5G)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1분기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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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어닝시즌 화두는 'AI'…실적발표 때 300회 이상 언급
경기둔화의 우려 가운데 진행됐던 1분기 어닝시즌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 챗GPT 열풍으로 빅테크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 마저 앞다퉈 생성형 AI를 도입하면서 AI가 기업들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적 발표 때 AI 언급 300회 이상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챗GPT를 앞세운 생성형 AI가 미국 주식시장을 뒤흔들면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에 대한 언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알파센스에 올 들어 현재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전 세계 각 기업의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를 언급한 것은 300회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문구는 작년까지만 해도 거의 언급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를 발표한 뒤 '생성형 AI'가 어닝시즌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한 것이다.앞서 지난 7일 블룸버그통신은 S&P500 기업의 컨퍼런스콜에서 AI나 AI 동의어를 언급한 횟수는 실적 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433건에서 올해 1분기 993건으로 대폭 증가했고, 올해 2분기에는 1000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특히 생성형 AI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와 관련된 발언을 쏟아냈다. 생성형 AI 경쟁의 추격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를 20여차례 언급하면서 회사의 AI 전략을 설명하는데 6분이나 할애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을 이끄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AI의 잠재력은 거대하며 매우 신중하게 제품에 AI를 접목시킬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심플리에셋매니지먼트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는 "AI는 초기 구현 과정에서는 과대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