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620억 규모 시리즈A 유치 성공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이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설립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KDB산업은행과 벤처캐피털(VC) IMM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사들은 이날 입금을 완료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145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받은지 약 11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번 투자로 리벨리온은 약 3500억원 규모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지난해 7월 프리A 시리즈 투자 때(1100억원)보다 3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IB업계 관계자는 "리벨리온이 설계한 AI반도체의 기술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한 것"이라며 "향후 성장성이 크다는 기대감도 기업가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박성현 대표가 2020년 9월에 설립한 리벨리온은 박 대표를 비롯해 구성원 모두가 국내외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인텔, 삼성, 스페이스X 등에서 반도체 전문성을 키웠다. 신생 회사지만 지난해 11월 AI반도체 '아이온'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아이온은 인텔의 '고야'보다 처리 속도가 30%가량 빠르고 전력 소비 효율은 2배 이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리벨리온은 시리즈A 투자금을 연구개발(R&D)에 활용할 계획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SK온도 CDO직 신설…"스마트팩토리에 명운 걸었다"

    INVESTOR

    SK온도 CDO직 신설…"스마트팩토리에 명운 걸었다"

    SK온이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직책을 신설하고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기술 담당을 영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2월 CDO 자리를 새로 만들고 미국 엔비디아 출신 변경석 전무를 선임했다. 배터리 기업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를 글로벌 배터리 대전의 승부처로 점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 공장 가동률과 수율(생산 제품 중 양품 비율)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달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기술 담당을 SK온의 CDO로 임명했다. 미국 IBM 왓슨연구소에서 네트워크 빅데이터를 연구하던 이 CDO는 SK텔레콤에선 소프트웨어와 AI 반도체 개발 업무를 맡았다. 그는 SK온에서 AI와 로봇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그룹 내에서 데이터 기술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이 아닌 계열사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사업 방향을 잡으면서 인사이동이 있었다”고 말했다.변경석 CDO도 제조지능센터장을 함께 맡아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거점을 스마트팩토리로 바꾸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HP, 삼성전자 등에서 근무했고 엔비디아에선 ‘핵심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일했다.제조업 기반의 배터리 기업이 CDO를 잇따라 신설한 것은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시급해서다. 배터리 공장은 근무자의 숙련도에 따라 수율이 들쭉날쭉하다. 같은 생산시설을 이용하더라도 엔지니어의 감에 따라 효율성이 달라진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첫 해외 거점인 폴란드 공장을 지었을 때도 수율을 높

  • 금리 인상 여파에…美 핀테크업체 주가 하루 만에 50% 폭락

    금리 인상 여파에…美 핀테크업체 주가 하루 만에 50% 폭락

    인공지능(AI) 기반 핀테크 업체인 미국 업스타트의 주가가 하루 새 50%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매출 전망치를 낮추자 투자자들이 이탈했다.9일(현지시간) 업스타트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1억2100만달러) 대비 156% 늘었다. 시장 전망치(3억달러)도 웃돌았다. 순이익은 5860만달러로 전년동기(1990만달러) 대비 194% 증가했다.하지만 주가 흐름은 실적 발표 내용과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이 회사 주가는 실적 발표가 나온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이날 종가 대비 45.51% 폭락, 42.03달러를 기록했다.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함께 내놓은 올해 실적 전망이 시장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업스타트는 올 2분기 매출을 2억9500만~3억500만달러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인 3억3500만달러를 밑돌았다. 올 한해 매출은 12억5000만달러로 예상했다. 당초 이 회사가 내놨던 예상치인 14억달러보다 낮다.금리 인상으로 은행 이용자들의 대출 부담이 커진 게 이 회사에 악재로 작용했다. 업스타트는 AI로 대출 희망자와 대출 수요를 평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로 채무 불이행 비율은 줄이고 대출 승인률은 늘려 은행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사업모델이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건수가 줄어들면 사업에 타격을 받기 쉬운 구조다.데이브 지루어드 업스타트 최고경영자(CEO)는 “이자율이 오르면서 (과거엔)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있던 사람들이 더 이상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실적 전망을 낮춘 이유를 설명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글로벌 OTT 공룡 사이에서…스타트업 '왓챠'가 분전하는 비결 [김주완의 스타트업 톺아보기]

    글로벌 OTT 공룡 사이에서…스타트업 '왓챠'가 분전하는 비결 [김주완의 스타트업 톺아보기]

    최근 경쟁이 가장 격화하는 국내 인터넷 콘텐츠 시장 중 하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입니다. 넷플릭스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지만 웨이브, 티빙 등 국내 업체들도 선전하고 있죠. 지난해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강자인 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도 한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업체와 국내 대기업의 사이에서 OTT 스타트업 왓챠의 분전이 눈에 띕니다. 다른 OTT처럼 독점 콘텐츠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왓챠는 콘텐츠를 선택하는 안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유가 있습니다.  ‘시맨틱 에러’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 왓챠가 지난 2월에 선보인 드라마 ‘시맨틱 에러’가 인기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왓챠가 직접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첫 공개 이후 주말 기준 7주 연속 왓챠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10만 번 이상 언급되면서 해외에서 주목받았죠. 일명 BL(Boy’s Love) 장르 콘텐츠의 성공이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BL은 남자끼리 사랑을 다룬 장르입니다. 최근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죠. 그렇다고 왓챠가 단순히 BL 장르 인기에 편승해 ‘시맨틱 에러’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처럼 화제를 모으기 어려울 수도 있죠. 제작 전에 많은 고민과 검토를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왓챠의 ‘비밀병기’는 따로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이죠. 왓챠는 기존의 '시맨틱 에러’와 비슷한 장르의 콘텐츠인 ‘진정령’,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등의 주요

  • AI 보안 스타트업 딥핑소스, 해외 VC로부터 160억원 규모 프리B 투자유치

    INVESTOR

    AI 보안 스타트업 딥핑소스, 해외 VC로부터 160억원 규모 프리B 투자유치

    국내 인공지능(AI) 이미지처리 스타트업 딥핑소스가 해외 벤처캐피털(VC)로부터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딥핑소스는 최근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와 대형 VC로부터 1300만 달러(약 164억원) 규모의 프리B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6월 설립된 딥핑소스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AI 학습용 데이터를 저장·유통할 수 있는 '비식별화 기술'을 개발했다. 사람의 눈으로는 사진에 찍힌 등장인물을 식별할 수 없도록 익명 처리하지만 AI는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읽을 수 있다. 비식별화 처리를 해도 핵심 정보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AI가 원본을 분석할 때와 거의 같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는 원리다.비식별화 기술은 영상과 이미지 외에도 텍스트, 음성 등 숫자 배열로 표현이 가능한 데이터에 적용 가능하다. 2018년 유럽이 개인정보 보호 규정(GDPR)을 도입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강화됐다. 자연히 딥핑소스와 같은 비식별화 기술 수요도 늘었다. 익명화 기술은 현재 보험, 의료, 유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딥핑소스는 데이터 판매 플랫폼 ‘나초스’ 등을 운영 중이다. 나초스는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 데이터를 가공해주고 사업을 위한 데이터를 판매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북셸프] '실리콘밸리 큰손'이 그린 미래…"두뇌 인터넷·AI 직장상사 나올 것"

    [북셸프] '실리콘밸리 큰손'이 그린 미래…"두뇌 인터넷·AI 직장상사 나올 것"

    1995년 개봉한 만화영화 ‘공각기동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2029년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들은 전자화한 두뇌로 인터넷과 직접 연결하고, 몸의 일부를 기계로 바꿔 사이보그가 된다. 마이크로 머신이 몸속을 돌아다니며 질병을 치료하고, 집과 회사엔 인공지능(AI) 로봇이 배치된다. ≪파이브 포스≫는 이 같은 미래가 머지않았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스티브 호프먼. 미국에서 ‘호프 선장’이라고 불리는 그는 벤처투자가이며,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파운더스 스페이스’ 이사회 의장이자 최고경영자(CEO)다.그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다섯 가지 핵심 기술 영역으로 △대량화한 연결성 △바이오 컨버전스 △인간 확장주의 △딥 오토메이션 △지능 폭발 등을 지목한다. 단순히 ‘미래엔 이럴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기술의 최전선에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벌이는 모험과 도전을 눈앞에 펼쳐 보인다. 그게 이 책의 강점이다.‘대량화한 연결성’은 인간 두뇌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다른 사람과 두뇌 대 두뇌로 소통하고, 개념과 기억을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가장 먼저 창업가들이 떠올린 기술은 뇌파기록장치(EEG)다. 1924년 독일 신경과학자인 한스 베르거가 처음 개발한 이 장치는 센서를 사람 머리에 부착해 뇌에서 일어나는 전기 활동 변화를 측정한다. 전극을 두뇌에 직접 연결하지 않아 조금만 움직여도 잡음이 발생하는데, AI로 정확한 신호만을 잡아내려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뉴러블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생각만

  • "AI로 4500억 관리"…쿼터백, 시리즈 B 투자 마무리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AI로 4500억 관리"…쿼터백, 시리즈 B 투자 마무리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회사 쿼터백그룹이 총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지난 1분기 100억원을 투자한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교보라이프플래닛, 아톤이 참여했다.쿼터백은 2016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였다. 하지만 모기업(옛 데일리금융그룹)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은 쪼그라들었다.지난해 데일리금융 창업자인 박상영 더시드파트너스 대표가 다시 최대주주로 돌아오면서, 쿼터백은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진행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는 더시드파트너스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6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장두영 쿼터백 대표는 "행동경제학에서 볼 때 사람은 손실 회피 심리나 현상 유지 편향과 같은 잘못된 선택을 많이 한다"며 "AI를 통해 올바른 투자 결정을 하도록 돕는 게 로보어드바이저"라고 말했다. 쿼터백은 투자 전략이 집약된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큐비스(QBIS)’를 기반으로 기관 및 개인에게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큐비스는 데이터 수집(DE), 환경분석(EMMA), 자산분석(TIA), 전략수립(SARA), 투자실행(CORA)의 총 5가지 AI 엔진을 기반으로 투자 자산을 선별하고 운용한다. 쿼터백의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말 기준 4530억원이다. 신한라이프,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20개 넘는 금융기관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2019년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자산관리 앱을 출시했다. 고액 자산가나 기관투자가만 누리던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인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쿼터백 앱의 1

  • 메타버스 올마이티?[정삼기의 경영프리즘]

    메타버스 올마이티?[정삼기의 경영프리즘]

    요즘 메타버스가 화두입니다. 국내에선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눈에 띈 몇 가지를 들면 이렇습니다."900조원 메타버스 시장 놓고 글로벌 기업 대혈투. 메타버스가 도시 공간을 만나면. 또다시 확장하는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로 세계시장 공략(SKT). NFT로 메타버스 세계관 준비하는 디즈니 등. 메타버스 편의점에서도 진짜 물건 살 수 있어요(GS25). 1500개 기업이 AI·메타버스·IoT·핀테크의 미래 청사진 그린다. 6G로 완전 몰입형 메타버스 시대 열린다. 대치동 학원 말고 메타버스로 오게 하라. 화성보다 빠르게 메타버스 기준이 되자(롯데그룹). 현대차그룹 넷마블 메타버스 개발에 투자."이쯤 되면 '기승전메타버스'인 셈이지요. 늘 차세대 사업을 고민하는 기업으로서는 메타버스에 올라타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만도 합니다. 마치 10년 전 광풍처럼 불었던 인공지능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메타버스의 본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질을 알아야 비즈니스가 보이겠지요.메타버스가 뜨기 시작한 건 지난해 여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0월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가 불을 지피며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개념 면에서 전혀 새로운 게 아닙니다. 호주의 인류학자 제네비에브 벨은 메타버스를 '오래된 개념의 새로운 용어'일 뿐이라고 단언합니다. 세컨드라이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모바일폰, PC, 인터넷, 웹, TV, 라디오, 영화가 생기기 전 이미 존재했다는 겁니다. 1차 산업혁명으로 세계를 호령하던 대영제국은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에서 인류 상상력의 지평을 보

  • ECM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비플라이소프트, 상장예비심사 통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플랫폼 전문 기업 비플라이소프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1998년에 설립된 비플라이소프트는 미디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BDaaS(Big Data as a Service)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17년간 300억건 이상의 라이선스를 통해 미디어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실시간으로 뉴스 스크랩 및 모니터링, 통계분석 등이 가능한 ‘아이서퍼’와 미디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위고몬’을 통해 1500여개의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뉴스미디어 오픈플랫폼 ‘로제우스’를 출시해 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또한 자체 개발 언어인지 AI 플랫폼 '위고'(WIGO)를 개발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AI에 꽂힌 K바이오, 기업 인수 열풍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정보기술(IT)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 제휴를 넘어 IT 기업 지분을 사들이면서까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약 개발은 물론 진단 등에 IT가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최근 건강관리 플랫폼 업체인 제이어스에 14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26.2%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지난해 7월 30억원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키트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다. 피플바이오는 제이어스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에 머물지 않고 퇴행성 뇌질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제이어스는 움직이는 사람에게서 근육, 관절, 신경 등의 상태 변화를 측정해 얻은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을 토대로 피플바이오는 혈액 속 질병 단백질을 분석하는 기술을 결합해 치매 진단뿐 아니라 파킨슨병 등을 포함한 뇌질환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랩지노믹스는 지난해 10월 AI 플랫폼 업체인 제노코어BS의 지분 48.5%(5억원 규모)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유전자검사 서비스와 개인별 건강 정보 데이터를 AI로 통합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와인 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전자검사 기술을 제노코어BS의 인공지능에 얹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진 유전자 진단 시장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AI 분석 플랫폼을 도입했다”며 “AI 알고리즘을 유전자 분석에 접목하면 진단 데이터 자체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 퀄컴, 1억달러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GLOBAL

    퀄컴, 1억달러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칩 업체인 퀄컴이 1억달러(약 1222억원) 규모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퀄컴은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등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스냅드래곤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타버스 펀드는 퀄컴의 벤처캐피털 자회사 퀄컴벤처스가 운용한다. 기금은 게임 건강 웰빙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의 분야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보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최첨단 XR 플랫폼 기술, 하드웨어,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마케팅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투자 신청은 오는 6월부터 받을 계획이다.퀄컴은 메타버스 생태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AI, VR·AR 기기에 쓰이는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 등이 대표적이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 컴퓨팅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펀드가 개발자와 기업들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상용 기자

  • 기술 자문에서 기업 상장까지…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의 변신

    ECM

    기술 자문에서 기업 상장까지…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의 변신

    "정부 주도로 대규모 스마트시티 투자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급 공사 중심으로 성장한 지투파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도시 안전관리 시장을 꽉 잡겠습니다"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사진)는 7일 기자와 만나 "각종 특허와 우수 인증들을 갖춘 지투파워만의 경쟁력으로 상장 후 스마트그리드 전문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지투파워의 창업자인 김 대표는 대림대학교 전기과 교수 출신이다. 산학협력처장으로 배전반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기술 자문을 맡다 2010년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국내 대학 내 벤처기업 1호 창업자다. 10여년 이상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연구 개발하고, 상용화한 노하우를 토대로 중소기업들의 문제점 해결과 신제품 개발, 특허와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맡았다. 김 대표는 "1인 기업으로 시작했는데 기술 개발이 어려운 기업들 용역이 쏟아지면서 3~4년 만에 매출이 20억~30억원대로 올라갔다"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2018년 정년퇴직 후 본격적으로 지투파워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전력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상태감시장치(CMD) IT 솔루션을 적용한 배전반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을 생산했다. 그는 "배전반 등 전기제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 성능이 떨어지며 화재 사고가 나곤 한다"라면서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시 진단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다른 회사와 다른 지투파워만의 차별성이다"라고 강조했다. 지투파워의 제품들은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배전반은 신기술(NET), 신제품(NEP), 혁신제품 인증까지 확보했다.김 대표가 꼽은 지투파워의 강점은 높은 기술력과 긍정

  • “기업가치 거품 우려 과도… AI·블록체인 ‘붐 사이클’ 이끌 것”

    INVESTOR

    “기업가치 거품 우려 과도… AI·블록체인 ‘붐 사이클’ 이끌 것”

    “우리는 지금 역사적으로 가장 큰 기술 성장 사이클(technology boom cycle) 중 하나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통해 지금까지 분석되지 않았던 수많은 데이터의 가치가 새로이 발견되고 있습니다.”최근 한국계 기관투자가(LP)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벤처캐피털(VC)인 GFT벤처스 공동대표(전 엔비디아 사업개발 부사장·오른쪽)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기업 가치가 너무 높다는 주장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기술(관련 시장)에 굉장히 낙관적(bullish)”이라고 했다.허브스트 대표는 미국 그래픽반도체(GPU) 회사인 ‘엔비디아의 큰손’으로 시장에 이름이 난 인물이다. 브라운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IT 업계로 넘어왔다. 약 20년 동안 엔비디아에서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먹을거리를 찾는 역할을 담당했다. 유망한 AI 스타트업을 대다수 발굴해서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스스로도 “AI 생태계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고 자평한다.◆AI·데이터사이언스·블록체인에 ‘올인’그는 작년 7월 엔비디아를 떠났다.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실리콘밸리 투자자로 삼성벤처투자 초대 미주사무소장을 지낸 음재훈 공동대표(전 트랜스링크 공동대표·왼쪽)와 의기투합해 GFT벤처스를 꾸렸다. 둘은 10여년 전 복싱을 하다 우연히 만난 사이다. 복싱 강사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됐고, 이후 절친이 됐다. 오랫동안 같은 분야에서 일하며 서로 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음성을 인식해 노래를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rsquo

  • CJ올리브영, 로켓뷰 인수…AI로 상품 추천 서비스

    CJ올리브영은 1일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의 방대한 구매 데이터와 로켓뷰의 기술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로켓뷰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성분 등을 알려주는 앱 ‘찍검(찍고검색)’을 2017년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기반으로 사진 속 상품을 인식해 데이터를 추출하고, 고객 행동 데이터와 상품 속성을 조합해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상품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구현한다.온라인몰과 126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의 고객 구매 건수는 연간 1억 건을 웃돈다. CJ올리브영은 고객들의 쇼핑 패턴 및 상품 데이터와 로켓뷰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교한 맞춤형 상품 추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노유정 기자

  • 올리브영,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M&A

    올리브영,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헬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올리브영은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혁신 성장'을 전략 키워드로 내건 올리브영은 주요 전략인 디지털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디지털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디지털 기획과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로켓뷰는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스타트업이다. 2017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속성, 성분 등의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 앱을 선보였다.올리브영은 자체적으로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와 로켓뷰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온라인몰에 AI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또 올리브영은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전담할 AI 추천 엔진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8년간 근무한 김화경 전 로켓뷰 대표가 조직을 맡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상품 추천 엔진을 자체적으로 장착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