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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알아서 광고 '뚝딱'…기업 돕는 B2B 벤처에 돈 몰렸다 [긱스]

    AI가 알아서 광고 '뚝딱'…기업 돕는 B2B 벤처에 돈 몰렸다 [긱스]

    고금리 여파로 인한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비상장사 투자 지형도 확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시리즈A 단계에서 투자금이 몰렸던 콘텐츠·쇼핑·자동차 분야는 주춤해지고, 올 상반기 매출 기반 성장이 가능한 에너지·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물류 분야가 부상했다. 1000억원대 ‘대어급 투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돈 버는 스타트업 찾아라”19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121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시리즈A 단계에서 894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상반기 2조2089억원(233개 기업) 대비 60%가량 감소했다. 시드(초기) 투자 이후에 진행되는 시리즈A는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통할지를 판단하는 가늠자로 여겨진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장기화하면서 사업모델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업종별로는 환경·에너지 분야에 가장 많은 1236억원(13.8%)이 몰렸다. 인프라, 고객·인사관리 SaaS 등 기업 서비스(엔터프라이즈) 분야 투자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9.2%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린 콘텐츠 분야는 13.6%에서 3.8%로 쪼그라들었다. 커머스 플랫폼 인기가 식으면서 쇼핑 분야 투자 비중도 8.8%에서 2.2%로 줄었다.스타트업 가운데 시리즈A 투자금을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은 만보기 앱 ‘캐시워크’ 운영사 넛지헬스케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으로부터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넛지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7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진출을 확대

  • 토종 스타트업 생성형 AI 모델, 글로벌 2위 '도약'

    토종 스타트업 생성형 AI 모델, 글로벌 2위 '도약'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자사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이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공개형 거대언어모델(LLM) 리더보드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개발을 진행한 지 두 달 만의 성과다.허깅페이스 리더보드는 LLM의 성능을 비교해준다. AI 모델의 추론 및 능력, 언어 이해 종합 능력, AI가 거짓된 정보를 표시하는 ‘환각 현상’ 방지 등 4가지 지표의 평균 점수가 기준이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총량을 뜻하는 파라미터(매개변수)가 1000억 개 이하인 AI 모델이 이곳에서 경쟁을 펼친다.업스테이지는 메타가 이날 공개한 매개변수 700억 개 상당의 ‘라마2’에 이어 평균 64.7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줄곧 선두를 맡아온 마이크로소프트(MS)나 스태빌리티 AI의 모델, 아랍에미리트(UAE) 기술혁신연구소의 팰컨 등에 비해 성능 점수는 평균 10% 이상 높았다. 특히 환각 현상 방지 지표에서는 56.5점을 기록해 52.8점의 라마2를 제치기도 했다.리더보드 경쟁에 나선 소규모 LLM은 시장에 잘 알려진 AI 모델과는 매개변수 격차가 크다. GPT-4의 매개변수는 5000억 개로 추정된다. 대신 유명 모델보다 가격이 싸고 설치가 쉽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가벼운 규모로 인해 기업 내부 서버에 설치할 수 있어서 데이터 학습에 대한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기업들 관심이 큰 영역이다.업스테이지는 해당 AI 모델에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입증된 업스테이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모든 기업이 편리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AI 열풍' 팔란티어 주가 두 배 급등…월가선 "너무 올랐다" 우려

    'AI 열풍' 팔란티어 주가 두 배 급등…월가선 "너무 올랐다" 우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의 주가가 AI 열풍에 힘입어 두배 이상 오르자 월가에서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8% 오른 18.08달러에 마감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연초 6달러 초반에서 거래됐으며 올해 들어서만 182.94% 급등했다. 미 CNBC는 "팔란티어 주가가 18달러선을 웃돌면서 월가에서 AI에 대한 기대가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더 중시되고 있는 건지 의문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팩트셋에 따르면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 또는 '비중 확대'로 제시한 애널리스트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평균 목표 가격은 주 10.58달러로 현재보다 41% 더 낮다.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인 말릭 아메드 카는 "팔란티어가 제시한 미래 전망 지표 중에 어떤 것도 이처럼 높은 평가받을 만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목표 주가를 9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팔란티어는 엔비디아의 인기에 힘입어 AI 관련주로 랠리에 올라탔다. 팔란티어는 군사용 소프트웨어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가가 두배 넘게 오를 만큼 강력한 펀더멘탈을 갖추진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팔란티어는 작년 4분기에서야 순이익 3100만달러로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론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팔란티어의 매출은 1분기 기준 5억2500만달러로 엔비디아(71억9000만달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팔란티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로, 엔비디아의 PER인 62배보다 훨씬 높다.키스 와이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주가 랠리는 단기적으론

  • 올 주가 500%↑… AI 진단株에 돈 몰린다

    올 주가 500%↑… AI 진단株에 돈 몰린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의료업계에 증시 자금이 물밀 듯 들어오고 있다.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가 가장 빠르게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주요 의료 AI 기업 올 들어 5~6배 상승18일 국내 AI 진단 기업인 뷰노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7.14%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와 비교하면 500.96% 상승했다.이 회사는 치매·뇌질환 등을 조기 진단하는 AI를 개발해 국내외 병원과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연간 100억원대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의료 현장에서 AI 진단 기술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증권가는 2020년 1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올해 150억원, 내년 244억원 등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AI 진단 기업인 루닛의 주가도 올 들어 493.28%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35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통해 항암치료 확률을 예측하거나, 적절한 치료법을 제안하는 등 암 진단·치료에 특화된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4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345억원, 내년 500억원 등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 밖에 AI 진단 및 데이터 분석 기업인 제이엘케이와 딥노이드 주가도 올해 각각 636.5%, 122% 급등했다. ◆“중장기 추가 상승 가능성”AI 의료업체들이 부상하는 이유는 의료 현장에서 관련 기술이 속속 채택되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10억달러(약 13조9000억원)에서 2030년 1880억달러(약 237조9000억원)로 9년 동안 17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연평균 37% 성장세다.국내 기업들이 AI 진단

  • 美증권위 수장 "AI가 금융위기 부를 수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수장이 인공지능(AI)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가능성을 경고했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개별 AI는 기본 모델 또는 데이터 집계기관으로부터 동일한 자료를 받기 때문에 비슷한 결과를 도출한다”며 “이 때문에 개별 주체들이 유사한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금융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시장에서 AI 의존도가 높아지면 모두가 비슷한 의사결정을 내려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수가 시장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금융 위기 등의 도화선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겐슬러 위원장은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에 위험 관리 지침을 개정해야 하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오현우 기자

  • "AI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의료 AI에 투자금 '밀물'

    "AI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의료 AI에 투자금 '밀물'

    올초 챗GPT 열풍 이후 AI(인공지능) 분야는 가장 빠르게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는 분야가 됐다. 다만 그중에서도 특히 의료AI에 대한 자금유입세는 남다르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반년 사이 몇배가 올랐다. 의료 AI가 인공지능 모든 분야를 통틀어 가장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낼 분야로 꼽히면서 투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의료 AI 기업 올해만 5~6배 상승17일 국내 AI 진단 기업인 뷰노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7.14%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로 치매·뇌질환 등을 조기 진단하는 AI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주가는 올 초와 비교 500.96% 상승했다. 올해도 1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지만, 외형성장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0년 1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올해 150억원, 내년 244억원 등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게 증권가의 추정이다. 아직 의료AI 시장이 개화하지 않은 만큼, 수요가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다면 매출 성장은 시장 기대 이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진단 기업인 루닛의 주가도 올들어 493.28% 올랐다. 암 진단에 특화된 AI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AI를 통해 항암치료의 확률을 예측하거나, 적절한 치료법을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뷰노와 마찬가지로 당장의 실적보다는 매출 성장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2020년 14억원이던 루닛의 매출은 올해 345억원, 내년에는 5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루닛의 경우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강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에만 루닛을 355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AI 진단 및 데이터 분석 기

  • 네이버, 적자 '오피스' 종료…카카오는 명퇴 받는다

    네이버, 적자 '오피스' 종료…카카오는 명퇴 받는다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명예퇴직을 통해 인력을 줄이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인공지능(AI) 투자는 강화하고 있다. AI 경쟁력 없이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 오피스 11년 만에 종료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문서 작성 서비스 ‘네이버 오피스’를 오는 11월 30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웹상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2년 첫선을 보였다. 하지만 구글 독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에 밀려 이용자가 계속 감소했고, 결국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무료 서비스여서 유지에 따른 비용만 발생한다는 점도 서비스 종료 원인으로 풀이된다. 2008년 시작한 PC 백신 서비스도 같은 날 종료한다.네이버의 통합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네이버TV’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나우’와 통합하기로 했다. 주문형 비디오 플랫폼 ‘시리즈 온’은 PC 다운로드 소장 상품 판매를 종료했다. VOD 시청 환경이 스트리밍 위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영화 정보 제공 전용 웹사이트 ‘네이버 영화’도 중단했다. 다양한 서비스 가운데 이용자가 적고 돈이 안 되는 서비스를 솎아내는 움직임이다.카카오는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계열사 가운데 절반가량이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올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283억

  • 中 최대 서버기업 인스퍼…반도체 제재에 매출 급감

    中 최대 서버기업 인스퍼…반도체 제재에 매출 급감

    중국 최대 서버기업인 인스퍼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30%가량 급감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를 구입할 길이 막힌 탓이다. 선전증시에서 인스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13일 21세기경제보 등에 따르면 인스퍼는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익은 60~7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날 공시했다. 인스퍼는 작년 상반기에 매출 348억위안(약 6조1800억원), 순이익 9억5430만위안을 거뒀다. 인스퍼의 이번 공시를 반영해 계산하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243억위안, 순이익은 2억8600만~3억8100만위안으로 추산된다.인스퍼는 중국 서버 시장을 50%가량 점유한 1위 기업이다. 세계 시장에서도 휴렛팩커드(HP), 델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산업이 발전하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서버산업이 커지고 있다. 인스퍼는 중국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에 서버를 공급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작년 매출은 695억위안으로 5년 전인 2017년(254억위안) 대비 2.7배 이상 커졌다.인스퍼는 “세계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특수목적 칩의 공급 부족 때문에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여러 연산을 수행하는 GPU는 AI 서버의 핵심 부품이다. 미국 엔비디아, AMD 등이 AI용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인스퍼는 지난 3월 미국의 수출통제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미국 반도체기업과의 거래 관계가 끊겼다.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수출통제 기업에 수출하려면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제재는 인스퍼 계열사에도 적용된다. 미국은 지난해 10월에는 AI와 슈퍼컴퓨터에 활용되는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인스퍼는 이

  • 24일 나스닥100 리밸런싱…너무 큰 6개 빅테크 비중 줄인다

    24일 나스닥100 리밸런싱…너무 큰 6개 빅테크 비중 줄인다

    나스닥이 오는 24일 나스닥100 지수에서 빅테크 가중치를 재분배하는 ‘특별 리밸런싱’을 단행한다. 올 들어 빅테크 주가가 급등하며 소수 기업이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시가총액 ‘3조달러’를 기록한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과 테슬라 등 6개 기업이 조정 대상이 될 전망이다.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나스닥의 이번 특별 리밸런싱에서 주요 빅테크 기업 비중이 낮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스닥은 특정 종목이 과도하게 집중돼 지수를 왜곡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 또는 특별 리밸런싱을 단행한다.카메론 릴자 나스닥지수 상품 및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수에 연동되거나 지수를 벤치마킹하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증권거래위원회 분산 규정을 적용받는다”며 “이들의 규정 위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특별 리밸런싱은 나스닥지수에서 4.5%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의 총 비중이 전체 지수의 48%를 초과하는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나스닥은 리밸런싱을 통해 이 비중을 40% 밑으로 낮춰야 한다. 지금까지 1998년과 2011년 두 차례 실시됐다.외신들은 이 기준에 맞춰 나스닥100에서 비중이 낮아질 기업을 6곳으로 추정했다. 지수에서 약 12.9%를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12.5%를 차지하는 애플, 엔비디아(7.0%)와 알파벳(7.4%), 아마존(6.9%), 테슬라(4.5%)다. 합산 비중은 총 51.2%에 달한다.이 종목들은 올 들어 인공지능(AI) 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내 비중을 키웠다. AI 칩으로 주목받은 엔비디아는 올 들어 196%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39%)와 알파벳(31

  • '챗GPT 아버지'가 투자한 원전 스타트업 IPO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핵분열 스타트업이 상장할 예정이다.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트먼이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에너지 기업 오클로(Oklo)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할 계획이다. 스팩상장은 기업이 직접 상장하기 어려운 경우 활용하는 우회 방식이다.오클로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 및 제작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현재 오클로의 시장가치는 8억5000만달러(약 1조1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오클로와 합병하는 스팩도 올트먼이 2021년 7월 전 씨티그룹 임원과 함께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다. 스팩은 설립 2년 안에 투자 대상을 찾거나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이번 거래는 이 기한을 앞두고 이뤄졌다.스팩은 코로나19 기간 인기를 끌며 투자자 자금을 유치했지만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올트먼은 AI와 청정에너지가 향후 10년간 세상을 변화시킬 기술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대해서는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를 통해 소량의 지분을 보유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지분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 외에 그가 2015년 투자한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핵융합으로 생산한 전기를 향후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노유정 기자

  • 'AI 붐'에 美배당주 인기 시들…2009년 후 수익률 '최악'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에서 배당주 인기가 시들했다. 챗GPT 열풍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폭등하면서 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 집계 기준 올해 상반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S&P500 종목의 주가가 연초 대비 18% 상승했지만 배당주 상승폭은 4%에 그쳤다고 보도했다.이는 2009년 이후 배당주의 최악의 상반기 실적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현재 S&P500에 편입된 기업 중 약 400개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고(高)배당 주는 인기가 높았다.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빠지면서 주식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현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이 배당주로 몰렸다. 하지만 올해 투자자들의 상황은 바꿨다. 당초 월가에서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올해 기술주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빅테크를 필두로 미국 증시는 최근 강세장에 진입했다. 게다가 고배당주로 꼽히는 에너지 관련주와 은행 관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원유 수요 둔화 우려 속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고꾸라졌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은행 주도 흔들렸다. 대표적으로 지역은행 자이언스뱅코프의 주가는 연초 대비 44% 폭락했으며 코메리카와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은 각각 35%, 32% 급락했다. 에너지주인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주가는 연초대비 6.1% 하락했고, 발레로에너지는 6%, 엑손 모빌은 1.2% 떨어졌다. 내셔널와이드의 투자 리서치 책임자인 마크 해켓은 "올해 시장은 초대형 기술주와 그 외의 것으로 나뉜다&q

  • 美 빅테크 질주하는데…韓 기술주는 '역주행'

    美 빅테크 질주하는데…韓 기술주는 '역주행'

    미국 나스닥지수가 올 상반기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애플,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질주 덕분이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 빅테크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전날보다 1.45% 오른 13,787.9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상반기 31.7% 급등하며 1983년 이후 40년 만에 상반기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하반기를 통틀어서는 닷컴 버블 때인 1999년 하반기 이후 최대다.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나스닥의 분위기 반전을 이끈 키워드는 ‘생성형 AI’다. 오픈AI가 개발한 챗봇 챗GPT 열풍으로 이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올해 상반기 189.4% 급등했다.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도 생성형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며 같은 기간 42.0% 상승했다.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메타, 아마존 등도 앞다퉈 생성형 AI에 힘을 주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연결한 ‘애플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애플은 이날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국내 빅테크 주가는 정체 상태다. 코스피지수가 상반기 14.66% 상승하는 동안 네이버는 2.99% 오르는 데 그쳤고, 카카오는 7.53% 떨어졌다. 한국 빅테크의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것은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아직 챗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대항마인 제조업체는 나스닥 종목 못지않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 SK하

  • 주가 띄우기용 '무늬만 AI 신사업' 솎아낸다

    상장사가 신사업을 정관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 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정기적으로 공시해야 한다.금융감독원은 28일 신사업 추진 경과 공시를 의무화하는 공시 서식 개정을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서식에 따르면 상장사는 사업 목적을 수정하거나 새로 추가한 모든 사업에 대해 사업 개요,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향후 추진 계획 등을 기재해야 한다. 제품·서비스 개발 진척도, 연구개발 활동 내역, 실제 매출 발생 여부 등 추진 현황도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한 뒤 일정 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미추진 사유도 밝혀야 한다. 향후 1년 이내 추진 계획이 있는지, 추진 예정 시기가 언제인지도 공시 대상이다.이 같은 규정 개정은 최근 증시에서 주가를 띄우기 위해 인공지능(AI), 2차전지 등 사업 목적을 허위로 기재하는 기업이 잇따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정 서식은 올해 반기보고서부터 적용된다. 오는 12월 결산법인들은 8월 14일까지 제출하는 반기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개정 서식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선한결 기자

  • '무늬만 AI·2차전지기업' 막는다…신사업 내용 공시 의무화

    '무늬만 AI·2차전지기업' 막는다…신사업 내용 공시 의무화

    금융감독원이 상장사들의 신사업 관련 공시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인공지능(AI), 2차전지, 로봇 등 미래 신사업 테마주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허위로 작성하는 기업을 솎아내기 위해서다. 28일 금감원은 상장사 등이 정관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사업 관련 내용을 정기 공시하도록 공시 서식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정관에 추가한 신사업의 세부 추진 현황 등을 사업·반기·분기보고서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조치다. 기존엔 정관상에 있는 사업이라도 내부 중요도, 기재시 불이익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고서 기재 여부를 결정했다. 신사업 진행 경과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이유다. 앞으로 상장사는 기존 사업 목적을 수정하거나 사업 목적을 새로 추가한 모든 사업에 대해 사업 개요, 추진 현황,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적어야 한다. 추진 현황의 경우엔 제품·서비스 개발 진척도, 연구개발활동 내역, 실제 매출발생 여부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는데도 일정 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 미추진 사유도 공개해야 한다. 향후 1년 이내 추진 계획이 있는지, 추진 예정 시기는 언제인지도 기재해야 한다.  개정 서식은 올해 반기보고서부터 적용된다. 12월 결산법인 중 3년 내 정관 사업목적에 신사업을 추가한 기업은 오는 8월14일까지 제출하는 반기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넣어야 한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중 개정서식 준수 여부에 대한 중점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식 시장에서 2차전지, AI, 로봇 테마가 뜨면서 작년부터 지난 3월까지 105개 상장사가 2차

  • 테슬라에 의문 품은 월가…투자의견 '줄하향'에 주가 6%↓

    GLOBAL

    테슬라에 의문 품은 월가…투자의견 '줄하향'에 주가 6%↓

    최근 이어진 테슬라 주가 랠리에 월스트리트에서 테슬라 투자 등급을 잇따라 낮춰잡았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에 이어 26일(현지시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테슬라 주가는 6% 급락했다.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5.55달러(6.06%) 하락한 241.0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영향이다.마크 델라이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장기적인 기회를 주목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올해 신차 가격 책정이 쉽지 않아 수익성에 부담이 올 수 있다”고 짚었다.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상승세를 탔다. 이날 급락세를 제외하고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108% 이상 올랐다. 최근 한 달 동안은 20% 이상 오르며 강세를 굳혔다.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 수퍼차저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다른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그러나 핵심 사업인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보조금 경쟁을 바탕으로 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이어 GM, 폭스바겐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주요 모델 가격 인하 정책을 펴고 있다.때문에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주가 수준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주 바클레이즈와 모건스탠리도 테슬라 투자의견을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