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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엠로 1118억에 인수
국내 1위 인공지능(AI)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새 주인을 맞는다. 엠로는 삼성SDS가 송재민 엠로 대표와 임원 등이 보유한 회사 지분 33.4%를 1118억원에 인수, 최대 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라고 15일 공시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엠로는 2000년 설립된 이후 20여 년간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한 우물만 판 업체다. 2019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적용한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국내 고객사만 400여 개에 달한다. 송 대표는 “AI 기술로 견적서 분석 업무를 비롯해 수요예측, 최적 판매가격 추천, 협력사 리스크 모니터링 등을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삼성SDS는 5월 31일부터 최대 주주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회사 경영은 송 대표와 임원진이 계속 맡는다. 삼성SDS는 엠로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글로벌 통합 공급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에 삼성SDS가 보유한 공급망 계획·물류 실행 솔루션에 엠로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엠로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는 산업계에서 독보적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엠로의 AI 소프트웨어 ‘스마트 쿼테이션 닥터’는 표준단가 데이터베이스 구축부터 견적서 자동 분석, 데이터 관리 등 견적서 분석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집약했다. 합성곱 신경망(CNN) 알고리즘을 활용한 텍스트 인식·자동 분류 기술로 과거 견적서에서 유사 품목을 자동 검색하고, 협력사의 견적서와 비교하는 기능도 구현했다.스마트 쿼테이션 닥터를 도입한 소재·부품 대기업 A사는 견적 비교를 위해 구매 담당자가 5만 개 이상의 품목을 일일이 검토하던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업무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송 대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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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챗GPT가 게임체인저…AI 대장株 8곳 담아라"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이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월가를 포함한 글로벌 증권업계는 챗GPT가 정보기술(IT)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를 것으로 굳게 믿는 분위기다. 시차를 두고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향후 AI산업 성장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기업 8곳을 꼽았다. ‘톱픽’은 엔비디아BoA가 꼽은 8곳의 AI 수혜 기업은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메타플랫폼스(META) △애플(AAPL) △바이두(BIDU) △어도비(ADBE) △팔란티어테크(PLTR)다. 그중 가장 유망한 ‘톱픽’ 기업으로 꼽은 건 엔비디아다.세계 기업이 AI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때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AI 가동을 위해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경쟁자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BoA는 엔비디아가 2027년까지 800억달러의 매출과 14달러 이상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241.81달러)는 올 들어서만 68.92% 상승했다. BoA는 목표주가를 275달러로 제시하며 여전히 상향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알파벳(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관련 시장 최전선에서 언어 AI 프로그램 등으로 경쟁하는 만큼 두 기업 모두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뚜렷한 승자가 정해지기보다 두 기업 모두 AI 시장 선두주자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BoA는 알파벳의 목표주가로 125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주가로 3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두 기업의 현재 주가는 각각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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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투자기회 넘친다"…뱅크오브아메리카가 꼽은 AI 8대 수혜주는?
챗GPT로 인한 AI열풍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한차례 휩쓴 뒤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월가를 포함한 전세계 증권업계는 기업 실적·주가에 대한 AI의 영향력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이전이라고 분석한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 기회는 여전하다는 의미다. 9일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향후 AI 산업 성장의 가장 수혜를 크게 받을 8곳의 기업을 꼽았다. ○'TOP PICK'은 엔비디아BOA가 꼽은 8곳의 AI 수혜기업은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메타 플랫폼스(META) △애플(AAPL) △바이두(BIDU) △어도비(ADBE) △팔란티어 테크(PLTR)다. 그 중 가장 유망한 '톱픽' 기업으로 꼽은건 엔비디아다. 전세계 기업이 AI시장에서 '군비경쟁'을 펼칠때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AI 가동을 위해 필요한 GPU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경쟁자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BOA측은 엔비디아가 2027년까지 800억달러의 매출과 14달러 이상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만 68.92%가 상승해 241.81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BOA는 목표주가를 275달러로 제시하며 여전히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알파벳(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AI시장 가장 최전방에서 언어 AI 프로그램 등으로 경쟁하고 있는만큼, 두 기업 모두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뚜렷한 승자가 정해지기보다는 두 기업 모두 AI 시장 선두주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BOA는 알파벳의 목표주가로 125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주가로 3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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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반도체·AI에 1200억 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가온칩스, 원프레딕트 등 반도체와 AI 분야 스타트업에 누적 1200억원을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반도체 분야 스타트업 투자는 회수 성과로도 이어지기 시작했다. 2021년 투자한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 가온칩스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또 2018년 투자한 '한국의 ARM' 오픈엣지테크놀로지도 지난해 상장했다.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웃돌고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지분율이 11%를 넘어 향후 회사 펀드 운영 성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2021년 투자한 반도체 특수가스 회사 TEMC 역시 올해 초 상장했다. 이 밖에 데이터가속기를 개발하는 망고부스터, AI 반도체를 만드는 이스라엘 뉴리얼리티 등도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주요 반도체 포트폴리오다.AI 분야에선 핵심 인프라 영역에 집중했다. 2019년 투자한 노타와 크립토랩이 대표적이다. 노타는 디바이스에 맞춰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크립토랩은 암호화 데이터를 해독하지 않고 가공·활용할 수 있는 4세대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했다.AI 서비스 분야에선 자연어처리(NLP) 기반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을 내놓은 일본의 올거나이저에 투자했다. 소프트리AI, 스켈터랩스, 업스테이지 등도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자금을 댔다.제조·물류 분야 AI 기업에도 투자했다. 2019년 투자한 원프레딕트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제조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내놨다. 2021년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다임리서치도 내세울 만한 포트폴리오 회사다. 스마트팩토리 운영 솔루션을 개발했다. 의료 분야에선 2021년 투자한 슈파스, 에너지&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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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50억弗 자사주 매입 결정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기업인 바이두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대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내놨다.바이두는 작년 4분기에 매출 330억위안(약 6조2000억원)을 거뒀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지만, 시장 추정치인 321억위안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9억위안(약 92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 급증했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이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은 연간 매출의 18.8%에 해당하는 233억위안이었다. 바이두는 2025년 말까지 최대 50억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대화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관심을 받으면서 바이두 주가는 올 들어 15%가량 올랐다. 바이두는 다음달 오픈AI의 AI 챗봇 챗GPT와 비슷한 서비스인 원신이옌(영문명 어니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원신이옌은 바이두가 2019년 개발한 AI로 구동하는 언어 모델이다. 언어, 이미지 생성 능력 등을 계속해서 강화해 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날 사원들에게 “바이두는 AI 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가장 잘 대표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흐름의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원신이옌을 바이두 검색 엔진에 장착해 성능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포털이지만 모바일 전환에선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최근엔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에서 신기술을 선보여 왔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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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수요 늘 것"…엔비디아, 올 42% 날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가 챗GPT 등 AI 챗봇 열풍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업계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로 고전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선방했다.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 손실 폭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 이상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작년 11월~올 1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한 60억5000만달러, 순이익은 53% 줄어든 14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0.88달러였다. 크게 후퇴한 실적이지만 월가 추정치인 매출 60억달러와 EPS 0.81달러를 웃돌았다.반도체 ‘빙하기’지만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올 1분기 매출 65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추정치인 63억3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변곡점에 있다. 많은 기업이 머신러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 반도체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여러 가지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뛰어난 AI용 반도체로 꼽힌다.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8.89% 상승한 225.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0.48% 올랐다. AI 챗봇 열풍의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42% 급등했다. 자체 AI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개GPU 판매 실적을 포함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3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들이 이전보다 GPU를 더 많이 구매했기 때문이다. 최근 챗GPT 열풍으로 인해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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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자사주 50억달러 매입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기업인 바이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내놨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바이두는 22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에 매출 330억위안, 순이익 49억위안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021년 4분기보다 0.1%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321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89% 급증했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이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연구개발비로 연간 매출의 18.8%에 해당하는 233억위안을 지출했다. 실적은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이날 주가는 2.63% 떨어진 137.12달러에 머물렀다. 바이두는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2025년 말까지 최대 50억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바이두의 주가는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관심을 받으면서 올들어 15%가량 올랐다. 바이두는 다음 달 챗GPT와 비슷한 서비스인 원신이옌(영문명 어니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원신이옌은 바이두가 2019년 개발한 AI로 구동하는 언어 모델이다. 언어·이미지 생성 능력 등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원들에 보낸 내부 편지에서 "바이두는 AI 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가장 잘 대표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트렌드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원신이옌을 바이두 검색 엔진에 탑재해 성능을 대폭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포털이지만 모바일 전환에선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에서 신기술을 선보여 왔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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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에 반도체 수요↑…AMD·브로드컴 주목"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열풍이 강타하면서 반도체주가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에 쓰일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대표적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종목명 SMH)는 올해 들어 19% 이상 상승했다. 이 ETF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2년간 4%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올해는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S&P500지수의 기술업종 상승률(12%)도 웃돌았다. 최근 AI 기술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도체 공급 과잉 우려를 씻어낸 데다,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상황도 개선돼서다.이날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반도체업계에서 서버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37.6%로 모바일용 D램(36.8%)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서버용 D램 수요도 늘고 있어서다. 기업 간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할 거란 전망이다.CNBC는 반에크 반도체 ETF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매수 투자의견 비중이 55% 이상이고, 목표주가(12개월) 평균이 지금보다 10% 이상 높은 종목 8개를 소개했다. 마블테크놀로지, 시놉시스, 아날로그디바이스(ADI), AMD,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KLA, 브로드컴 등이다. 마블테크놀로지의 경우 담당 애널리스트의 86%가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할란 수르 JP모간체이스 애널리스트는 “마블테크놀로지의 일부 반도체가 이미 구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수혜주로 꼽았다. 마블테크놀로지 주가는 작년에 33%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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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주목하는 반도체 테마주는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미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지난 2년 동안 4% 하락했다. 미국 대형주인 S&P 500 지수의 기술 부문이 그동안 2%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좋지 않은 성적이다. 반도체 주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공급망 혼란 등으로 압박을 받아왔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중국의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다시 반도체주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반에크 반도체 ETF는 올해 들어 19% 넘기게 반등했다.20일(현지시간) 미 CNBC는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매수' 투자의견 비중이 55% 이상이고, 10% 이상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남아 있는 종목 8개를 소개했다.가장 주목 받는 기업은 미국 반도체 회사 마블 테크놀로지다. 이 회사는 애널리스트의 86%가 투자의견 '매수'를 선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34% 하락했으며 올해는 19% 이상 반등했다.JP모간체이스 애널리스트 할란 수르는 "마블 테크놀로지의 일부 반도체가 이미 구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AI에 대한 관심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마블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평균 33%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이번에 이름을 올린 8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이밖에 시놉시스, 아날로그 디바이스, AMD,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 브로드컴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신정은 기자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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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AI가 해외주식 뉴스 실시간 번역"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투자 관련 외신 뉴스를 실시간으로 번역, 제공하는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 사용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이 회사의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로이터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뉴스를 시작으로 점차 제휴 언론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증권사들은 최근 AI 기반 관련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미국 상장회사의 공시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13일 시작했다.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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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와 ChatGPT 열풍…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모니터 딜로이트]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Netflix Original)이 공개한 또 하나의 한국 영화가 공개 첫 날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 주인공은 연상호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이자 고(故) 강수연 배우의 유작인 '정이'다. 영화 '정이'는 'AI 전투 용병'을 전면에 내세운 한국판 인공지능 스토리를 승부수로 던졌다.비록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갈리지만, 미래 SF 영화의 주류 소재가 될 것이 확실한 인공지능을 과거 SF 고전영화들이 만들어 놓은 미쟝센과 클리셰를 적절히 잘 버무려 완성했다는 것은 인정받는 대목이다. 이 작품을 보면 얼터드카본, 엑스마키나, 아이로봇, 블레이드러너 심지어 로보캅까지 자연스레 떠오른다.'정이'를 포함해 인공지능을 다루는 거의 모든 영화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이나 '인간에게 저항하고 해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같은 비슷한 몇 가지 메시지들을 던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인간과 동등하거나 혹은 넘어서는 수준의 인공지능으로 발전하기 위한 위한 핵심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지난달 구글 리서치의 제프 딘(Senior Fellow and SVP of Google Research)은 'Google Research, 2022 & beyond: Language, vision and generative models'라는 포스팅을 올렸는데 여기에서 몇 가지 단초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는 '챗지피티(ChatGPT)'라는 새로운 기술이 만나고 있는 언어 모델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아래 그래프를 이용해 설명하는데, 핵심은 모델의 크기(Model Scale)가 충분히 커지는 일정시점(약 1022 FLOPs)에 급격히 성능이 좋아지는 변곡점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변곡점은 업계의 전문가들이 직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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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AI 활용한 외신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투자와 관련한 외신 뉴스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20일부터 시작한다.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 사용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이 회사의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로이터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뉴스를 시작으로 점차 제휴 언론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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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비싸게 샀나…카카오, 4분기 적자전환
‘성장이 의문시되는 성장주.’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10일 발표했다. 작년 4분기에는 당기순손실을 냈다.지난해 카카오의 전체 매출은 7조1071억원으로 전년(6조1367억원)보다 16% 늘었다. 카카오는 크게 톡비즈·포털비즈 등 플랫폼 부문(작년 매출 3조7704억원)과 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등 콘텐츠 부문(3조3368억원)으로 나뉘어 있다. 포털비즈 부문(14% 감소)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지난해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그러나 영업이익은 5805억원으로 2021년(5949억원)보다 2.4% 감소했다. 전체 인원이 2341명 늘어나 인건비가 증가했고 마케팅 및 인프라 투자 비용 등이 불어났다. 작년 10월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 및 서비스 장애로 인한 비용도 추가됐다. 카카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4년 만이다.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성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특히 4분기에 10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카카오모빌리티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의 영업권 등 6909억원어치를 손상처리하면서 5393억원 분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타파스 등의 인수가(3740억원)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카카오 측은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미리 손상분을 떨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7일 발표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를 획득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것도 경쟁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 측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빛이 바랬다.카카오는 인공지능(AI)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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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카카오…4분기 적자 전환 배경은
'성장이 의문시되는 성장주'.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4분기에는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10일 발표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7조1071억원으로 전년(6조1367억원)보다 16% 늘었다. 카카오는 크게 톡비즈, 포털비즈 등 플랫폼 부문(작년 매출액 3조7704억원)과 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등 콘텐츠 부문(3조3368억원)으로 나뉘어 있다. 포털비즈 부문(매출액 14% 감소)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지난해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805억원으로 2021년(5949억원)보다 2.4% 감소했다. 전체 인원이 2341명 늘어나 인건비가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 인프라 투자 비용 등이 불어났다. 작년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등으로 인한 비용도 추가됐다. 카카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4년 만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성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이익은 1004억원을 올렸으나 카카오모빌리티와 북미 웹툰플랫폼 타파스의 영업권 등을 6909억원어치 손상처리하면서 5393억원 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 측은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미리 손상분을 떨어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달리 보면 타파스 등의 인수가 과도하게 높은 값(3740억원)에 이뤄졌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지난 7일 야심차게 진행됐던 SM엔터테인먼트 2대주주 지분 획득(9.05%)도 경쟁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하면서 빛이 바랬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등에서&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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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 챗GPT 기대감"…음원株 급등
음원주가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탔다. 문자를 음악으로 바꿔주는 구글의 뮤직LM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음원업체 주가가 급등했다.30일 NHN벅스 주가는 19.73% 상승한 8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니뮤직은 12.94% 급등한 4540원, 드림어스컴퍼니는 3.20% 오른 3870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각각 벅스, 지니, 플로를 운영하고 있다.구글 연구팀은 지난 26일 뮤직LM 개발 과정을 설명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뮤직LM은 ‘우주에서 길을 잃은 경험’ ‘베를린의 1990년대 테크노’ 같은 문구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음악을 생성할 수 있다. 휘파람을 불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다양한 악기 구성으로 멋진 음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뮤직LM은 지난해 11월 구글의 AI콘퍼런스에서 기본 개념이 처음 소개됐다. AI가 음악을 만드는 기술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지만 구글이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픈AI의 챗봇(채팅 로봇) 챗GPT에 못지않은 ‘음악계의 챗GPT’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은 표절 등의 윤리적 문제를 우려해 뮤직LM을 당장 출시한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국내 AI 챗봇 관련 기업들 주가도 이날 강세를 이어갔다. 코난테크놀로지(29.93%)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마인즈랩(21.45%) 플리토(19.48%) 솔트룩스(12.06%) 인포뱅크(11.44%)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