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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랩 출신이 만든 美 딥블루닷, 35억원 시드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블루닷이 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도했으며, 500 글로벌과 패스트벤처스가 참여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딥블루닷은 수아랩의 공동 창업자 및 초기 멤버들이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연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19년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가 인수한 수아랩은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 건으로 꼽힌다.이동희 딥블루닷 대표(사진)는 수아랩 사업이사 출신으로 두산그룹에도 몸담았다. 서울대 경영학부를 졸업했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딥블루닷은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 '싱클리'를 개발했다. 싱클리는 이메일, 화상 미팅, 채널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들어오는 정성적 데이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즉각적으로 시각화해 고객 경험 확장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있다.기업은 싱클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채널의 고객 피드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개별 피드백 반영 시 예상 효과와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인사이트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싱클리는 신청 회사에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싱클리 고객의 90%는 미국 내 테크기업이다. 이들은 고객 유치, 리텐션(고객 유지) 및 업셀링(상위모델 판매)을 달성하기 위해 제품 주도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딥블루닷은 설명했다.제품 주도 성장은 실리콘밸리 테크 회사들의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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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코노미스트 분석…"생성형 AI發 일자리 소멸론은 과장됐다"
챗GPT의 성공적 데뷔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불러올 파장에 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같은 우려가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신기술 하나만으로 사회가 변혁기를 맞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오픈AI사가 작년 11월 첫선을 보인 챗GPT로 인해 생성형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지만, 특정 기업의 기술 독점과 노동시장 붕괴, 생산성 폭증 등 갖가지 예측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향후 10년 동안 세계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7%(약 7조달러)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기술 관련 자선단체 오픈필란트로피는 “생성형 AI 덕분에 이번 세기 중에 ‘폭발적 성장(세계 생산량이 연간 30% 이상 증가하는 경우)’이 일어날 가능성이 10% 이상 높아졌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금융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면 이 같은 기대는 과도하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우선 지난 1년간 AI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세는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MSCI 월드지수의 상승률을 한참 밑돌았다. GDP 증가율과 실질금리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추적하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은 “생성형 AI가 모든 사람에게 부의 증대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대로라면 저축할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작년 11월 챗GPT 출시 후 장기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어도 30~50년은 생성형 AI로 인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이와 관련,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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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 카카오…비장의 '코GPT' 꺼낸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이 회사의 수익성은 단시일 내에 개선되기 힘들 전망이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투입해야 할 비용이 상당해서다.카카오는 올해 1분기 1조7403억원의 매출과 7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2%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9.1% 감소했다.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다중화, AI 등에 투자 비용을 늘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인프라 비용에 투입한 금액은 242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 운영할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액만 1503억원에 달했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AI,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에 예상보다 많은 수준을 투자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떨어진 것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달라는 얘기다.매출은 나쁘지 않았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핵심 광고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5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756억원에 달했다. 특히 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둬 2286억원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선 낮은 수익성이 굳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1%다.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9.6%) 후 네 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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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경제학자 "AI가 스팸·선거조작 등 실제 피해 줄 수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이클 슈워츠는 3일(현지시간) “AI는 스팸 발송, 선거 조작 세력 등 가까운 시일 내 실질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날 세계 경제 포럼에서 슈바르츠는 인공 지능의 기회와 단점을 논의하는 세션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슈워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사용자가 나쁜 의도로 이 기술을 이용해 실제 피해를 입히는 건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내연 기관만큼 치명적이지 않기를 바라지만, 나쁜 행위자가 AI를 사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슈워츠는 그러나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주장은 다소 ‘편집증적’이라며 AI가 사람들을 더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I에 대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입법기관이 신중하게 실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챗GPT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 한편 구글의 전 AI 대부인 조프리 힌튼은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AI의 오용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기술 대기업에서 사임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쁜 행위자들이 악용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은 올해 들어 27% 급등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19%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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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AI&반도체 펀드'…MS·TSMC·애플 등 10곳 투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출시했다. AI와 반도체 산업에서 독점력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TSMC 등 글로벌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한투운용 측은 △시장 점유율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네트워크 효과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펀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 그룹을 미리 선별해뒀다가 자체 평가를 통해 펀드에 편입할 계획이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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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AI와 반도체 산업 내 독점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 10곳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TSMC 등이다.한투운용 측은 △시장 점유율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네트워크 효과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펀드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 그룹을 미리 선별해뒀다가 자체 평가에 따라서 펀드에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운용을 맡은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AI와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승자독식 산업이라 주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최근 금리 인상, 경기 둔화로 IT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데 이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AI와 반도체 대표 기업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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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분기 실적 낸 인텔 "2분기에도 적자 전망"
삼성전자의 주요 경쟁사 중 한 곳인 미국 인텔이 올해 1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 최소 1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의 매출을 낸 데다 4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내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그럼에도 글로벌 PC 수요 안정화 기대에 힘입어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인텔은 27일(현지시간) 지난 1~3월 매출이 117억달러(약 15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전망치(110억4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184억달러)과 비교하면 36% 가까이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에 이어 5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0년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낮은 규모”라고 전했다.영업 적자도 2개 분기 연속 유지됐다. 적자 폭은 지난해 4분기 6억6400만달러에서 27억6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로 5배 가까이 불어났다. 2017년 4분기(순손실 6억87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작년 1분기 이 회사는 81억달러의 순이익을 냈었다.주당순손실(LPS)은 0.04달러로, 이익 수준은 1년 전 대비 133% 급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0.15달러)보다는 낮았다.이 같은 실적 악화는 글로벌 PC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재택근무, 원격 학습 등이 확산하면서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PC 매출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 진입과 함께 다시 악화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29% 뒷걸음질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4분기 28%, 3분기 15%에 이어 더 커졌다.이에 따라 핵심 제품군인 PC용 칩 매출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데스크톱‧노트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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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300달러 간다" AI 투자 '긍정' 평가…주가 14% 상승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메타에 대해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300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서다.모건스탠리는 27일(현지시간) "메타가 더 많은 오픈소스 모델을 개발하고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메타가 이를 통해 인프라 효율성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목표 주가를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높였다.골드만삭스도 "작년 4분기부터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인상했다. 짧은 동영상인 '릴'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고 AI를 통한 메시지의 효율화 및 자동화 등을 통해 수익 창출의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메타의 분기 매출이 성장으로 전환한 이후 주가가 한 단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스튼 포스트 BoA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를 감안할 때 1분기에 메타의 AI 연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메타가 여러 영역에서 AI 기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종전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이 밖에도 JP모건은 AI를 비롯한 혁신기술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05달러로 높여 잡았다. 씨티그룹은 "메타의 AI 콘텐츠 검색엔진이 광고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15달러로 높였다.이날 메타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238.56달러로 13.93% 상승했다. 전날 메타는 지난 1분기 매출이 28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메타의 분기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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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차전지 테마주' 편승 기업 걸러낸다… 사업 경과 기재 의무화"
금융감독원이 2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 관련주 등에 대해 감독을 대폭 강화한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미래 신사업 테마로 부상해 투자 열풍이 분 분야다. 금감원은 실제로는 차세대 기술 기반 사업과 관계가 없는 기업들이 테마에 엮이기 위해 사업 목적을 허위로 작성했을 가능성 등을 보고 있다.27일 금감원은 "2차전지 등 투자 주의가 필요한 사업 분야를 별도로 선별해 신규 사업 진행 경과 등에 대한 기재 사항을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테마주 열기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세력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금감원은 허위로 2차전지 등 신규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기업이 있는지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사업과 관계가 없는데도 테마주 관련 단어를 사업 목적에 넣은 종목이 대상이다.금감원은 "주가 이상 급등, 대주주 등의 보유주식 매도, 실제 사업 진행 여부 등을 따질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선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기업들이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신규 사업에 대해선 사업보고서, 분기·반기 보고서 등 정기 보고서에 진행 경과 기재를 의무화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를 위해 사업보고서 서식 개정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올 상반기 중 개정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정 분기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 미진행 사유도 공개해야 한다. 기존엔 정관상에 있는 사업이라도 내부 중요도, 기재시 불이익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해당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고서 기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주식 시장에서 2차전지,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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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맞수' 구글·MS 실적 선방…클라우드가 효자
경기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우려됐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선방하며 지난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달성했다. 이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가운데 AI가 본격적으로 매출을 일으키면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기대 이상 실적 공개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올 1분기 매출이 69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1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감소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매출 689억6000만달러, EPS 1.08달러)을 모두 웃돌았다.MS도 이날 장 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52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고, 순이익은 183억달러로 9%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EPS는 2.45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추정치 평균(매출 510억2000만달러, EPS 2.23달러)을 각각 웃돌았다.이날 알파벳 주가는 정규장에서 103.85달러로 2.0%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1.68% 상승한 105.59달러에 마감했다. MS 주가는 장중 275.42달러로 2.25% 하락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8.45% 오른 298.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두 회사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나올 빅테크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메타는 26일, 아마존은 27일, 애플은 다음달 4일 실적을 공개한다. ○클라우드 사업 ‘선방’알파벳과 MS의 호실적은 경기침체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클라우드 사업이 지난 분기에 선방한 결과다. 구글 클라우드는 실적을 따로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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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성장 둔화 선방' MS, 분기 순이익 9% 증가…주가 4% 상승
클라우드 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결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부분의 성장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올렸다. MS는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3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52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고, 순이익은 183억달러로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2.45달러로 집계됐다.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매출 510억2000만달러, EPS 2.23달러)를 모두 웃도는 실적이다. 다만 수년 동안 두 자릿수를 지켜왔던 매출 성장률은 2분기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MS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75.42달러로 2.25%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75% 상승한 288.5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클라우드 사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었다.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 서비스, SQL 서버, 윈도우 서버 등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은 22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추정치 평균 219억4000만달러보다 16% 상회하는 실적이다.이 가운데 특히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 분기 매출 성장률 31%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MS 경영진들이 그동안 경기침체로 클라우드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최근 몇 달간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던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많은 클라우드 기업 고객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을 줄일 방법을 찾고 있다"며 "기업들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의깊게 움직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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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이 알파벳 CEO "AI는 정부 차원의 규제 필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의 최고 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이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우리 사회는 대비가 안됐으며 국가간 조약 등 법률이 필요하며 정부 수준의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딥페이크 같은 사회에 해를 끼치는 비디오를 만드는데 대해서는 응당한 결과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AI의 빠른 발전은 모든 회사의 모든 제품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사회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피차이는 AI의 결과로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 이미지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작가, 회계사, 건축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지식 노동자의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월에 오픈AI의 GPT 기술을 검색엔진 빙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발표에 이어 지난달 인공지능 챗봇인 바드의 실험 제품을 공개했다.그러나 최근 AI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일부 연구자와 학자들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 스티브 워즈니악 등 기술 분야 전문가들은 오픈AI가 GPT-4보다 더 강력한 주력 LLM(대규모언어모델)에 연결된 훈련 실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피차이 CEO는 AI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선 국가간 조약이 필요하며 “도덕을 포함한 인간의 가치에 부합하는 규칙”에 적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AI 기술의 발전에는 엔지니어 뿐 아니라 사회과학자, 윤리학자, 철학자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의 다른 기술과 비교할 때 인공지능은 그 영향에 대하 걱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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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수익률 30%…기술株 ETF 뜬다
로봇, 인공지능(AI),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돌아가면서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며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부 ETF는 지난 6개월간 3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에 그동안 채권형과 배당형에 몰렸던 투자금이 기술주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EDI 메가테크’ 최상위권 수익률신한자산운용의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작년 10월 18일 상장 후 17일까지 약 6개월 동안 28.81% 올랐다. 국내외 기술주 ETF 중 최상위권 수익률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6.05% 상승했다.이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주가지수 ‘KEDI 메가테크’를 추종한다. KEDI 메가테크지수는 지능형 로봇,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 AI&빅데이터, 첨단소재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최근 주목받는 기술주 테마 대부분을 담고 있어 한 개 테마에 집중하는 ETF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평가를 받는다.KEDI 메가테크지수는 6개월에 한 번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한다. 구성 종목뿐 아니라 구성 테마까지 바꾸는 게 특징이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리밸런싱에 참여한다.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포트폴리오의 70%는 지수 구성 종목을 담고, 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들이 알아서 투자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 신한은행 창구에서 일반 펀드처럼 가입할 수도 있다.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는 “지난해 말 로봇 테마가 주목받았을 때 지능형 로봇테마가 수익에 크게 기여했다”며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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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2차전지·반도체 순환매에 기술주 ETF 강세
로봇, 인공지능(AI),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돌아가면서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며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부 ETF는 지난 6개월간 3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에 그동안 채권형과 배당형에 몰렸던 투자금이 기술주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EDI 메가테크' 최상위권 수익률신한자산운용의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작년 10월 18일 상장 후 17일까지 약 6개월 동안 28.81% 올랐다. 국내외 기술주 ETF 중 최상위권 수익률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6.05% 상승했다. 이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주가지수 'KEDI 메가테크'를 추종한다. KEDI 메가테크 지수는 지능형 로봇,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 AI&빅데이터, 첨단소재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최근 각광을 받는 기술주 테마 대부분을 담고 있어 한 개 테마에만 집중하는 ETF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EDI 메가테크 지수는 6개월에 한번씩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한다. 구성 종목 뿐 아니라 구성 테마까지 바꾸는 게 특징이어서 '변신 ETF' '로테이션 ETF'라고도 불린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리밸런싱에 참여한다. 액티브 ETF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70%는 KEDI 메가테크 지수 구성 종목을 담고, 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운용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 ETF를 매매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는 은행 창구에서 일반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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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신용평가 AI 모형 검증한다…보안 가이드라인도 마련
금융위원회는 17일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모형 검증체계와 금융분야 AI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검증체계를 활용해 AI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하고 있는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검증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금융위는 지난해 8월 금융권의 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용 활성화 및 신뢰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신용평가모형 검증체계와 보안 가이드라인은 이 방안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신용평가모형 검증체계는 신용정보회사가 AI 특성을 고려해 데이터를 적절히 관리하는지와 신용평가모형에 사용되는 알고리즘과 변수를 합리적으로 선정했는지 점검한다. 신용평가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한지와, 신용평가회사가 금융소비자에게 신용평가모형과 신용평가 결과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지도 검증한다.개인신용평가체계 검증위원회는 올해 중에 이 검증체계를 활용해 AI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하고 있는 개인사업자신용평가회사를 검증할 예정이다. 향후 개인신용평가회사 등의 AI 신용평가모형에 대해서도 검증할 계획이다.금융분야 AI 보안 가이드라인은 AI 모델을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보안사항을 개발 단계별로 제시한다. AI 챗봇 서비스에 대한 보안성 체크 리스트도 제공한다.특히 최근들어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서비스인 챗봇에 대한 보안성 체크리스트를 별도로 마련했다. 이용자에게 “챗봇의 입력창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안 된다”고 안내하는지 여부를 사업자가 확인하도록 했다.금융위는 “금융분야는 고품질 데이터가 풍부해 AI 활용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향후 AI 활성화 및 신뢰 확보 방안의 다른 세부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