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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놓쳤다면…'AI 수혜주' 이건 어때?

    엔비디아 놓쳤다면…'AI 수혜주' 이건 어때?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가입 신화를 쓰자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은 20여 년 전 ‘닷컴 버블’ 때보다 더 큰 폭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앞지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AI 수혜주 선정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그러나 동시에 닷컴 버블에 비견되는 ‘AI 버블’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산업의 경우 아직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관련 주식 투자도 옥석을 가려 신중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AI 골드러시’에 맥도날드까지 올라타3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AI 테마주로 분류되는 24개 종목 중 15개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를 포함해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등 빅테크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AMD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마벨테크놀로지 팔로알토네트웍스 데이터도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스노우플레이크 세일즈포스 아리스타네트웍스 등을 함께 추천주로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AI의 발전으로 노동 생산성이 급증하면서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7조달러(약 9250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주목했다. 이 은행은 자체 분석 툴을 활용해 6개 종목을 가려냈다. MS는 최고 점수를 받은 유일한 회사였다. 오픈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것과 더불어 챗GPT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MS의 ‘빙’이 장착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BoA는 이외에도 오라클 허브스팟

  • GPU부터 AI 플랫폼까지 수직계열화…'엔비디아 생태계' 구축

    많은 사람이 엔비디아의 정체성에 대해 ‘반도체 기업’이라고 말한다. 엔비디아 임직원들에게 똑같이 물으면 다른 얘기가 나온다. 인공지능(AI) 기업, 컴퓨팅 플랫폼 기업이라는 답이 대다수다.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개발용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AI 서비스 플랫폼·프로그램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서다. 산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AI 산업을 수직계열화하고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빨아들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매출 급증31일 산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사업부는 크게 네 개로 나뉜다. 게임용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게이밍’, GPU와 메모리반도체 등을 조합해 AI 서비스용 서버·데이터센터를 판매하는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오토모티브’, 메타버스 디지털트윈(현실과 똑같은 가상공간) 등을 담당하는 ‘프로페셔널비주얼라이제이션’이다.2024 회계연도 1분기(지난 2~4월)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사업부는 데이터센터다. 이 사업부의 매출은 42억8400만달러(약 5조6668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다. 엔비디아의 간판 역할을 해온 게이밍 사업부(22억4000만달러)를 압도했다. 신사업으로 꼽히는 오토모티브 사업부 매출(2억9600만달러)도 전년 동기 대비 114.5% 급증했다.○AI 개발용 SW ‘쿠다’ 앞세워 록인 효과데이터센터 사업부가 선전한 직접적인 원인은 고성능 GPU 판매 급증이다. 기업들이 생성형 AI 개발·구동과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면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장착하는 서버&

  • 1개 4400만원에도…GPU가 '가성비' 뛰어난 이유는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 황(61)은 1993년 엔비디아를 세우고 게임용 그래픽을 구현할 목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놨다. 등장 직후 20년 가까이 중앙처리장치(CPU)를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렀던 GPU는 최근 인공지능(AI) 시대의 주역으로 도약했다.엔비디아는 1999년 ‘지포스256’이라는 이름으로 사상 첫 GPU를 세계에 선보였다. GPU는 컴퓨터에서 픽셀(조각) 단위의 대용량 그래픽 정보를 빠르게 처리해 결과 값을 모니터에 출력하는 장치다.1990년대 초반까지 CPU가 컴퓨터 그래픽을 처리했다. 하지만 머리카락 한 올까지 정밀하게 구현하는 등 수준이 높아진 그래픽을 전문으로 처리하는 장치 수요가 커졌고 이에 맞춰 GPU가 등장했다.CPU는 입력된 순서대로 하나씩 정보를 처리한다. 이에 비해 GPU는 한꺼번에 여러 정보를 동시에 처리(병렬 연산)한다. 그만큼 다수의 픽셀이 모인 그래픽을 동시에 빠르게 처리하는 데 유리하다. 엔비디아는 GPU가 AI 심화학습(딥러닝)에 적합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병렬 연산을 앞세운 GPU의 빅데이터 처리 속도가 CPU를 압도해서다.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면서 GPU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GPU 가격도 폭등세다. 현재 개당 3만3000달러(약 439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엔비디아는 GPU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젠슨 황은 5월 29일 대만에서 열린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3’에서 “많이 살수록 많은 것을 절약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엔비디아에 따르면 챗GPT 같은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작동하려면 통상 CPU 서버 960개를 돌려야 한다. CPU 서

  • 엔비디아 따라잡기 나선 애플·구글…"자체 AI칩 개발"

    엔비디아의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움직임이 꼽힌다. 고용량 데이터 처리에 활용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3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IT 기업 모두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자사의 AI 서비스에 맞는 맞춤형 데이터 처리 방식을 갖춘 칩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그래픽 처리 용도로 개발된 GPU는 텍스트나 음성 데이터 등을 처리할 때 속도와 전력 효율성 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IT 기업들의 판단이다.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AWS는 지난해 말 추론형 AI 반도체 ‘인퍼런시아’의 두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이 반도체는 AWS의 데이터센터와 AI 스피커 ‘알렉사’의 음성인식 서비스, 영상인식 서비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도 자체 칩을 활용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자체 설계 반도체인 ‘메타 확장형 비디오 프로세서(MSVP)’와 ‘메타 훈련 및 추론 가속기(MTIA)’를 공개했다. MSVP는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에 맞춰 사용자들이 올리는 동영상을 처리하는 데 최적화된 반도체라는 설명이다.IT 기업들의 반도체 설계 역량이 커지면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특화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지만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강한 제품은 GPU”라고 설명했다.최예린 기자

  • "엔비디아 너무 비싸"…저평가 대안 찾아나선 투자자들

    "엔비디아 너무 비싸"…저평가 대안 찾아나선 투자자들

    전 세계 투심이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엔비디아보다는 저평가돼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넥스트 엔비디아’를 찾아 인공지능(AI) 광풍 ‘막차’에 올라타려는 움직임이다.3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 반도체 회사인 마블테크놀로지를 최우선 AI 수혜주로 꼽았다. 그는 이 종목이 “AI 랠리를 형성하는 종목 바구니에 확실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마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설계‧개발‧판매하는 회사다. 시스템온칩(SoC)이 주력 제품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억2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3억달러)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주당순이익(EPS)도 추정치(29센트)를 넘어선 31센트를 거뒀다일찌감치 ‘반도체주’로 분류돼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된 마블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71% 뛰었다. 5월 한 달로 좁혀 보면 상승률은 61%를 웃돈다. 이는 2001년 상장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회사 경영진도 AI와 관련된 사업 성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매튜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컨퍼런스콜에서 “AI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며 “AI 사업에서 창출되는 기회는 과거 대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커티스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볼 때 AI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마블테크놀로지가 “AI 열풍이 끝물에 다다른 시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노출시키기에 비교적 안전한 종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

  • 챗GPT 출시 후 40% 상승…'AI 골드러시' 사야할 종목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폭등한 가운데 ‘AI 골드러시’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세기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자 수십만명이 금을 캐러 몰려갔던 골드러시처럼, 투자자들과 자금이 AI 관련 기업들에 급작스럽게 쏠리고 있어서다.어떤 업종, 어떤 종목들이 ‘AI 수혜주’로 꼽힐까. AMD 같은 엔비디아의 경쟁사는 물론 칩 제조업체인 TSMC, AI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센터 부품 등 관련 인프라 제조업체들도 모두 ‘AI 붐’에 편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가 AI 수혜주로 꼽히는 업종들을 정리했다.  ○핵심은 ‘반도체 칩’이코노미스트는 “(AI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 30여개로 구성된 지수는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된 후 40%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13% 오른 기술 중심의 나스닥지수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이라고 전했다.첫 번째 수혜 기업들은 반도체 칩 제조사들이다. AI학습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엔비디아를 비롯해 경쟁사 AMD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들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들이 생산하는 GPU 등 고부가 반도체는 고부가 연산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학습에 필수적이다. 엔비디아와 AMD의 제품은 AI 앱을 운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의 수요가 크다는 설명이다.AI용 반도체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은행 UBS는 GPU 수요가 향후 1~2년 내 100억~150억달러(13조원~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56%를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

  • 엔비디아,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눈물 나는 '돈나무 언니'

    엔비디아,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눈물 나는 '돈나무 언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0일(현지시간) 장중 1조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반도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며 시가총액 5위의 빅테크 업체로 위상을 분명히 했다.전날 메모리얼데이 휴장으로 4일 만에 거래를 시작한 30일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을 2.99% 오른 401.11달러로 마쳤다. 52주 최고가다.엔비디아 주가는 장이 열리자마자 시초가 405.95달러를 찍었고,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주가 404.86달러를 넘어서면 엔비디아 시총은 1조달러가 된다. 장 초반 주가는 419.38달러까지 찍으며 가파르게 올랐다. 이후 다시 407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413달러까지 회복하기도 했다.하지만 오후 들어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했고 시총은 1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정규장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907억4200만달러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0.96% 하락한 397.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는 AI 열풍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폭증 덕분이다. 지난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 생산량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4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을 사상 최대인 110억달러로 예상하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 추정치 평균 71억5000만달러보다 50% 이상 늘어난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빅테크 업체 4곳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 44.55%, 올 들어서 174.47%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엔비디

  • "너무 올랐나"…AMD·램리서치 투자 경고등

    "너무 올랐나"…AMD·램리서치 투자 경고등

    올해 들어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올해 미국 S&P500지수가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여러 종목의 주가가 목표주가 평균치를 이미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 폭이 기업가치 대비 과도했던 만큼 추후 낙폭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을 했다. 최대 13% 하락할 수 있는 종목도29일(현지시간) CNBC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기반으로 앞으로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큰 뉴욕증시 상장사 명단을 공개했다. 현재 주가가 월가의 목표주가 평균보다 높아 향후 예상 낙폭이 3% 이상이고, 증권사들이 낸 투자의견 중 매수 비중이 작은 종목들이다.이 명단에는 8개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예상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미국 투자회사 티로프라이스그룹(종목명 TROW)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티로프라이스그룹 주가는 현재보다 최대 13.3%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티로프라이스그룹의 지난 26일 종가는 106.63달러다. 이 종목 주가는 2월에 올해 정점을 찍은 뒤 이미 17% 떨어졌다. 여기서 주가가 92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티로프라이스그룹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낸 월가 애널리스트는 한 명도 없었다. CNBC는 “최근 티로프라이스그룹 분석을 시작한 씨티그룹의 크리스토퍼 앨런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9%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매도 투자의견을 냈다”고 했다.티로프라이스그룹 다음으로 주가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미국 물류회사 익스페디터인터내셔널오브워싱턴(EXPD)이 꼽혔다. 예상 낙폭은 11.1%고 전체 투자의견에서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그쳤다. AMD·램리서치도

  • 삼성전자 vs TSMC…'AI 붐' 반도체 수혜주는 어디?

    삼성전자 vs TSMC…'AI 붐' 반도체 수혜주는 어디?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삼성전자와 TSMC 등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AI 붐의 수혜주로 삼성전자보다 TSMC의 손을 들어줬다.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서스케한나의 메디 호세이니 수석 기술·하드웨어 애널리스트는 "AI가 유행어가 돼 일상 대화에서 더 일반적으로 사용된다면 TSMC가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TSMC는 반도체 설계업체들의 주문을 받아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산업의 선두주자다. 다양한 전자 관련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에 비해 글로벌 경기 변화에 덜 민감하다는 게 호세이니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은 변동성이 큰 반도체 산업에 더 많이 노출돼있다"며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의 질이 더 높다"고 비교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부각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도 TSMC가 첨단 마이크로 반도체 분야에서 유일한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중국과 대만 사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한 한국에 있는 삼성전자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뒤집은 것이다. 호세이니는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직접 반도체를 설계하는 빅테크업체들은 TSMC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대만에 문제가 발생하면 빅테크 업체들은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에 대해선 "최첨단 파운드리 사업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 TSMC보다 뒤처져있다"고 " 중국과 대만 사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TSMC보다 빅테크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

  • "이 주식들은 떨어진다"…'투자 경고등' 켜진 종목들

    올 들어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종목들에 ‘투자 경고등’이 내려졌다. 많은 종목들의 주가가 월스트리트의 목표주가 평균을 이미 넘어선 만큼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29일(현지시간) CNBC는 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기반으로 주가가 향후 떨어질 수 있는 종목 리스트를 공개했다.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 평균보다 3% 이상 높은 주식들로, 앞으로 주가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이다.이 목록에는 최근 엔비디아발 훈풍으로 상승세에 오른 반도체 기업 AMD와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 PC 업체 HP, 홍콩 투자자문사 티로우프라이스그룹 등 8개 종목이 올랐다. 미국 향신료 제조업체 맥코믹 앤 컴퍼니와 미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 미 운송업체인 익스페디터 인터내셔널 오브 워싱턴 등도 포함됐다.예상 하락폭이 가장 큰 기업은 티로우프라이스그룹으로, 주가가 현재보다 13.3%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티로우프라이스그룹의 주가는 106.63달러다.CNBC는 “티로우프라이스그룹에 매수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한 명도 없다”며 “씨티그룹의 크리스토퍼 앨런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 종목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면서 주가가 9%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매도’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다음으로 예상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들은 익스페디터 인터내셔널 오브 워싱턴(-11.1%), AMD(-10.7%), 맥코믹 앤 컴퍼니(-10.4%), 램리서치(-9.2%) 순이었다.AMD는 목록에 오른 8개 종목 중 유일하게 증권사 매수 비율이 57.1%로 반을 넘었다.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AI) 붐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 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눈앞'…돌파땐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눈앞'…돌파땐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2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장중 394.8달러까지 치솟았다. 엔비디아 시총은 하루 만에 1840억달러(약 245조원) 불어난 9390억달러(약 1248조8700억원)가 됐다.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시총 증가 폭으로는 최대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60%가량 폭등했다. 세계 시장에서 AI 개발에 쓰이는 반도체 중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다.엔비디아 주가가 더 올라 시총이 1조달러를 넘기면 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가 된다.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애플(2조72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달러),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달러), 아마존(1조1790억달러) 등 다섯 곳뿐이다.엔비디아의 이날 주가 강세는 전날 장 마감 뒤 공개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과 공격적인 가이던스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2~4월(자체 2024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0억43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65억2000만달러를 10.3% 웃돌았다.이날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10억달러로 제시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시장 전망치(71억5000만달러)를 50% 이상 웃돌아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고 했다.엔비디아 효과로 다른 반도체주도 급등했다. 미국 AMD와

  • 엔비디아 24% 폭등…하루 만에 몸값 245조 뛰었다 '역대급'

    엔비디아 24% 폭등…하루 만에 몸값 245조 뛰었다 '역대급'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1330조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장중에는 394.8달러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840억달러(약 245조원) 불어난 9390억 달러(1248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시총 증가 폭으로는 최대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엔비디아의 시총 증가 폭은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나이키, 보잉, 나이키 등 유명 기업의 시총보다 크다.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0% 폭등하면서 시총 1조 달러를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하면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전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2조720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 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 달러), 아마존(1조1790억 달러) 등 5곳뿐이다.엔비디아의 이날 주가 강세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1분기(2~4월) 순이익이 20억43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은 7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65억2000만달러를 10.3% 웃돌았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엔

  • 'AI 열풍' 예측 못한 AI펀드…美증시보다 수익률 저조

    인공지능(AI)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 사이의 AI 투자 열풍엔 정작 올라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커질지는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심리를 읽는 데는 아직 미숙하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가 운용하는 ETF의 성과가 올해 S&P500지수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 종목을 고르는 AI파워드에쿼티ETF(AIEQ)의 올해 수익률은 4%에 그쳤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9% 상승했다.운용자산(AUM) 규모가 1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AIEQ는 약 150개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주로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술주에 치우쳐 있다. 리조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소비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없었다.AIEQ가 미국 증시와 상반된 추이를 보이는 배경엔 AI 열풍이 있다. 지난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챗 GPT 열풍이 거세지며 AI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AI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의 주가가 반등하며 S&P500지수도 큰 폭으로 치솟았다.반면 AIEQ의 AI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지 않았다. 금융 데이터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의 제시카 레이브 대표는 “AI에 기반한 투자 알고리즘이 빅테크 상승세를 활용하지 못한 건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AI의 투자전략이 강세장에서만 빛을 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수개월간 상승세를 탄 종목을 대량 매수하는 모멘텀 전략을 선택해서다. 모멘텀 전략은 과거 상승세에 있는 종목은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 월가 "엔비디아, AI 군비 경쟁 속에 전망치 올릴 것" 기대

    월가 "엔비디아, AI 군비 경쟁 속에 전망치 올릴 것" 기대

    AI 러시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두배가 됐다. 월가는 이번주에 발표될 엔비디아(NVDA)의 실적은 두배가 된 주가를 정당화하기는 어려워도 다음 분기 지침 상향 여부가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증시 마감후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1% 이상 감소하고 주당 조정순익은 거의 3분의1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65억3000만달러(8조6400억원) 에 조정순익 주당 92센트가 컨센서스다. 핵심 게임용 칩 사업부는 매출이 반토막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런스 칼럼에 따르면 그럼에도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강력한 데이터 센터 판매로 실적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머신 러닝 유형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장비에 대한 주문이 쏟아지면서 엔비디아가 올해 지침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결국 ‘(컨센서스는)넘어서고 (가이던스는) 올릴 것’(beat and raise)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밝혔듯이 AI 기회가 내년에 큰 재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는 낙관론이 앞서 나타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지난 3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은 AI관련 매출이 현재는 작고 작지만 12개월내에 상당히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스케한나 파이낸셜의 분석가 크리스토퍼 롤랜드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엔비디아의 고객중 하나일 뿐이라며 "AI 군비 경쟁"이 데이터 센터 판매를 낙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해 비중확대 및 350달러의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진행중인 AI 골드러시와

  •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AI 도입…"기업·펀드 평판 실시간 반영"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AI 도입…"기업·펀드 평판 실시간 반영"

    국내 3대 ESG 평가 기관 중 하나인 서스틴베스트가 기업·펀드별 ESG를 평가하는 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별 기업마다 별도 ESG 리포트를 내지 않더라도, 이 서비스를 통해 해당 기업의 ESG 수준을 알 수 있다. ESG 평가에 객관성과 신속성도 더해졌다는 설명이다.18일 서스틴베스트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ESG 평가 AI인 'REP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REPi는 기업 또는 펀드의 ESG 수준을 직관적인 지표로 표시한다. AI 평가를 기반으로 ESG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간다는 목표다.REPi를 개발한 정석오 서스틴베스트 연구소장은 "인터넷을 통해 ESG 관련성이 있는 데이터를 수집한 뒤, 딥러닝 시스템이 해당 데이터가 ESG 평판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판단한다"며 "이를 합산해 점수화 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텍스트를 어떻게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 소장은 "평가 기준에 따라 정해진 알고리즘에 의해 데이터가 수집된다"며 "주관 없이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했다.이번 AI 서비스를 통해 투자 의사 결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Pi를 공동 개발한 정다솜 선임연구원은 "REPi는 ESG 평가 대상의 평판 추이도 제공한다"며 "부정 평판이 생겼을 때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는지, 아니면 그냥 내리꽂고 마는지 등도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U의 공급망 실사법, 미국 SEC의 기후 정보 공시 법안, 탄소 국경세 등만 봐도, ESG는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닌 발등의 불"이라고 말했다.이어 "ESG가 투자 대상 기업의 규제 노출도를 높이고 재무 성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