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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에 반도체 수요↑…AMD·브로드컴 주목"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열풍이 강타하면서 반도체주가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에 쓰일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대표적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종목명 SMH)는 올해 들어 19% 이상 상승했다. 이 ETF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2년간 4%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올해는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S&P500지수의 기술업종 상승률(12%)도 웃돌았다. 최근 AI 기술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도체 공급 과잉 우려를 씻어낸 데다,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상황도 개선돼서다.이날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반도체업계에서 서버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37.6%로 모바일용 D램(36.8%)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서버용 D램 수요도 늘고 있어서다. 기업 간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할 거란 전망이다.CNBC는 반에크 반도체 ETF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매수 투자의견 비중이 55% 이상이고, 목표주가(12개월) 평균이 지금보다 10% 이상 높은 종목 8개를 소개했다. 마블테크놀로지, 시놉시스, 아날로그디바이스(ADI), AMD,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KLA, 브로드컴 등이다. 마블테크놀로지의 경우 담당 애널리스트의 86%가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할란 수르 JP모간체이스 애널리스트는 “마블테크놀로지의 일부 반도체가 이미 구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수혜주로 꼽았다. 마블테크놀로지 주가는 작년에 33%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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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주목하는 반도체 테마주는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미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지난 2년 동안 4% 하락했다. 미국 대형주인 S&P 500 지수의 기술 부문이 그동안 2%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좋지 않은 성적이다. 반도체 주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공급망 혼란 등으로 압박을 받아왔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중국의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다시 반도체주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반에크 반도체 ETF는 올해 들어 19% 넘기게 반등했다.20일(현지시간) 미 CNBC는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매수' 투자의견 비중이 55% 이상이고, 10% 이상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남아 있는 종목 8개를 소개했다.가장 주목 받는 기업은 미국 반도체 회사 마블 테크놀로지다. 이 회사는 애널리스트의 86%가 투자의견 '매수'를 선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34% 하락했으며 올해는 19% 이상 반등했다.JP모간체이스 애널리스트 할란 수르는 "마블 테크놀로지의 일부 반도체가 이미 구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AI에 대한 관심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마블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평균 33%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이번에 이름을 올린 8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이밖에 시놉시스, 아날로그 디바이스, AMD,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 브로드컴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신정은 기자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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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AI가 해외주식 뉴스 실시간 번역"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투자 관련 외신 뉴스를 실시간으로 번역, 제공하는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 사용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이 회사의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로이터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뉴스를 시작으로 점차 제휴 언론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증권사들은 최근 AI 기반 관련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미국 상장회사의 공시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13일 시작했다.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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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와 ChatGPT 열풍…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모니터 딜로이트]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Netflix Original)이 공개한 또 하나의 한국 영화가 공개 첫 날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 주인공은 연상호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이자 고(故) 강수연 배우의 유작인 '정이'다. 영화 '정이'는 'AI 전투 용병'을 전면에 내세운 한국판 인공지능 스토리를 승부수로 던졌다.비록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갈리지만, 미래 SF 영화의 주류 소재가 될 것이 확실한 인공지능을 과거 SF 고전영화들이 만들어 놓은 미쟝센과 클리셰를 적절히 잘 버무려 완성했다는 것은 인정받는 대목이다. 이 작품을 보면 얼터드카본, 엑스마키나, 아이로봇, 블레이드러너 심지어 로보캅까지 자연스레 떠오른다.'정이'를 포함해 인공지능을 다루는 거의 모든 영화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이나 '인간에게 저항하고 해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같은 비슷한 몇 가지 메시지들을 던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인간과 동등하거나 혹은 넘어서는 수준의 인공지능으로 발전하기 위한 위한 핵심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지난달 구글 리서치의 제프 딘(Senior Fellow and SVP of Google Research)은 'Google Research, 2022 & beyond: Language, vision and generative models'라는 포스팅을 올렸는데 여기에서 몇 가지 단초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는 '챗지피티(ChatGPT)'라는 새로운 기술이 만나고 있는 언어 모델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아래 그래프를 이용해 설명하는데, 핵심은 모델의 크기(Model Scale)가 충분히 커지는 일정시점(약 1022 FLOPs)에 급격히 성능이 좋아지는 변곡점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변곡점은 업계의 전문가들이 직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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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AI 활용한 외신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투자와 관련한 외신 뉴스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20일부터 시작한다.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 사용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이 회사의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로이터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뉴스를 시작으로 점차 제휴 언론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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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비싸게 샀나…카카오, 4분기 적자전환
‘성장이 의문시되는 성장주.’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10일 발표했다. 작년 4분기에는 당기순손실을 냈다.지난해 카카오의 전체 매출은 7조1071억원으로 전년(6조1367억원)보다 16% 늘었다. 카카오는 크게 톡비즈·포털비즈 등 플랫폼 부문(작년 매출 3조7704억원)과 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등 콘텐츠 부문(3조3368억원)으로 나뉘어 있다. 포털비즈 부문(14% 감소)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지난해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그러나 영업이익은 5805억원으로 2021년(5949억원)보다 2.4% 감소했다. 전체 인원이 2341명 늘어나 인건비가 증가했고 마케팅 및 인프라 투자 비용 등이 불어났다. 작년 10월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 및 서비스 장애로 인한 비용도 추가됐다. 카카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4년 만이다.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성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특히 4분기에 10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카카오모빌리티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의 영업권 등 6909억원어치를 손상처리하면서 5393억원 분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타파스 등의 인수가(3740억원)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카카오 측은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미리 손상분을 떨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7일 발표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를 획득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것도 경쟁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 측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빛이 바랬다.카카오는 인공지능(AI)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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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카카오…4분기 적자 전환 배경은
'성장이 의문시되는 성장주'.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4분기에는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10일 발표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7조1071억원으로 전년(6조1367억원)보다 16% 늘었다. 카카오는 크게 톡비즈, 포털비즈 등 플랫폼 부문(작년 매출액 3조7704억원)과 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등 콘텐츠 부문(3조3368억원)으로 나뉘어 있다. 포털비즈 부문(매출액 14% 감소)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지난해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805억원으로 2021년(5949억원)보다 2.4% 감소했다. 전체 인원이 2341명 늘어나 인건비가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 인프라 투자 비용 등이 불어났다. 작년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등으로 인한 비용도 추가됐다. 카카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4년 만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성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이익은 1004억원을 올렸으나 카카오모빌리티와 북미 웹툰플랫폼 타파스의 영업권 등을 6909억원어치 손상처리하면서 5393억원 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 측은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미리 손상분을 떨어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달리 보면 타파스 등의 인수가 과도하게 높은 값(3740억원)에 이뤄졌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지난 7일 야심차게 진행됐던 SM엔터테인먼트 2대주주 지분 획득(9.05%)도 경쟁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하면서 빛이 바랬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등에서&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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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 챗GPT 기대감"…음원株 급등
음원주가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탔다. 문자를 음악으로 바꿔주는 구글의 뮤직LM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음원업체 주가가 급등했다.30일 NHN벅스 주가는 19.73% 상승한 8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니뮤직은 12.94% 급등한 4540원, 드림어스컴퍼니는 3.20% 오른 3870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각각 벅스, 지니, 플로를 운영하고 있다.구글 연구팀은 지난 26일 뮤직LM 개발 과정을 설명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뮤직LM은 ‘우주에서 길을 잃은 경험’ ‘베를린의 1990년대 테크노’ 같은 문구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음악을 생성할 수 있다. 휘파람을 불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다양한 악기 구성으로 멋진 음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뮤직LM은 지난해 11월 구글의 AI콘퍼런스에서 기본 개념이 처음 소개됐다. AI가 음악을 만드는 기술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지만 구글이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픈AI의 챗봇(채팅 로봇) 챗GPT에 못지않은 ‘음악계의 챗GPT’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은 표절 등의 윤리적 문제를 우려해 뮤직LM을 당장 출시한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국내 AI 챗봇 관련 기업들 주가도 이날 강세를 이어갔다. 코난테크놀로지(29.93%)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마인즈랩(21.45%) 플리토(19.48%) 솔트룩스(12.06%) 인포뱅크(11.44%)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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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 500조원"…MS·구글·아마존·엔비디아 관심집중
인공지능(AI)이 새해 글로벌 투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챗GPT가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이며 출시 두 달여 만에 하루 이용자 1000만 명을 넘기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면서다. 챗GPT는 자료수집·정리·오류 검토 등을 채팅으로 요청하면 AI가 처리해 답변하는 기술이다. 테스트 버전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그동안 수익성에 의문을 품으며 AI 관련 투자를 머뭇거리던 시장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AI 관련 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 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MS·구글이 이끄는 AI27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은 2027년까지 연 평균 36.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869억달러(약 107조원) 규모의 시장은 4070억달러(약 501조원)로 약 다섯 배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건 미국 기업들이다. 챗GPT의 등장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워드, 파워포인트, 빙 등에 챗GPT를 접목하는 등 AI 대중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클라우드 분야의 실적 둔화 우려 등을 AI가 상쇄 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최근 한 달 동안 MS 주가는 4.66% 올랐다.챗GPT 등장에 사내에 비상경계령을 내린 구글도 AI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요 언론은 조만간 구글이 챗GPT에 대항할 새로운 AI 챗봇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답변 출처를 함께 보여주고, 모욕적이거나 위협적인 발언을 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등 좀 더 안전하고 정확한 AI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선 구글이 AI 챗봇을 활용해 새로운 검색엔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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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순이익은 선방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를 넘어서며 선방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 MS 경영진은 올해 상반기에도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증가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MS는 2023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4분기) 매출이 527억4700만달러(약 65조원)로 전년 동기(517억2800만달러)보다 2% 늘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16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이다.매출은 월가 추정치(531억달러)엔 미치지 못했지만 MS가 제시한 추정치인 524억~534억달러 범위에는 들었다. 주당순이익(EPS)은 2.32달러로 월가 추정치(2.29달러)를 웃돌았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이란 평가가 나왔다.실적 발표의 핵심은 MS가 집중 투자하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추이였다.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215억달러(약 26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1년 4분기 26%에서 지난해 4분기 18%로 하락했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런 추세가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MS 주가는 널뛰었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실적 선방에 안도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후드 CFO가 콘퍼런스콜에서 보수적인 클라우드 사업 전망을 내놓자 투자자들이 이탈했다. MS가 제시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505억~515억달러)가 투자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24억2000만달러)를 밑돈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MS 주가는 0.22% 하락한 242.04달러에 정규 거래를 마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02% 추가 하락했다.MS는 지난 18일 전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1만 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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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챗GPT"…활짝 웃은 반도체주
인공지능(AI) 테마가 25일 국내 증시를 주도했다. 가장 크게 반응한 건 반도체주였다.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AI 챗봇 챗GPT가 정보기술(IT)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다. AI 기술 개발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두 달 만에 ‘9만닉스’ 입성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2.59% 상승한 6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4.34% 급등한 9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두 달여 만에 9만원대를 회복했다.설 연휴에 해외 반도체기업 주가도 크게 반등했다. 이달 21~24일 엔비디아(14.9%) 퀄컴(11.2%) AMD(10.3%) 마이크론(8.7%)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마이크로소프트가 대화형 AI 챗GPT 개발사인 세계 최대 AI연구소 오픈AI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영향이 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투자 금액은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챗GPT는 완성도 높은 글쓰기는 물론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AI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와 같은 AI 기능을 자사의 모든 제품에 넣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 같은 발표 후 업계에서는 AI 관련 D램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뿐 아니라 아마존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버지니아 데이터센터에 2040년까지 35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한다고 최근 발표했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설비투자 규모가 당초 우려했던 만큼 크게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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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실적 선방에도 주가 하락…"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 선방에도 웃지 못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 둔화가 드러나자 주가가 내려갔다. 경영진은 올 상반기에도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증가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24일(현지시간) MS는 “2023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4분기) 매출이 527억4700만달러(약 65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517억2800만달러)보다 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매출 증가율은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출은 월가 추정치(531억달러)를 밑돌았지만 MS가 내놨던 자체 추정치인 524억~534억달러 범위 내에 들었다. 주당순이익(EPS)은 2.32달러로 월가 추정치(2.29달러)를 웃돌았다. 호실적은 아니었지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이번 발표의 핵심은 MS가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추이였다. 지난해 4분기 이 사업 부문 매출은 215억달러(약 2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1년 4분기 26%에서 지난 4분기 18%로 하락하며 20% 선이 무너졌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이 추세가 이번 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저의 매출 증가율이 지난 4분기 31%에서 올 상반기 내 4~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주가도 널뛰었다. 실적 발표 직후엔 MS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종가 대비 5% 이상 급등했다. 실적 선방에 시장이 안도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후드 CFO가 컨퍼런스콜에서 보수적인 클라우드 사업 전망을 내놓으며 공개한 올 1분기 매출 전망치(505억~515억달러)가 투자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24억20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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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엔진 따라잡겠다"…MS, 오픈AI에 대규모 투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마존, 구글 등과의 경쟁에 쓸 무기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낙점했다. AI 업체인 오픈AI에 수년간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MS는 “AI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수년간 오픈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미국 매체인 세마포는 “MS가 오픈AI와 100억달러(약 12조3500억원) 규모 투자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첨단 AI 연구를 진보시키고 AI를 신기술 플랫폼으로 널리 보급하려는 양사의 포부에 맞춰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오픈AI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프로그래머 겸 투자자인 샘 앨트먼 전 와이콤비네이터 사장 등이 다른 투자자와 함께 세운 AI 기술 개발사다. 레이드 호프먼 링크트인 창업자,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인도 정보기술(IT) 업체인 인포시스 등이 자금을 댔다. 오픈AI는 지난해 4월 그림을 그리는 AI인 ‘달리2’를 선보였다. 달리2는 또 다른 AI 이미지 생성기인 미드저니와 함께 미술계에서 AI 그림의 예술성에 대한 논쟁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엔 사람처럼 글을 쓰는 챗봇인 ‘챗GPT’도 출시했다.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는 2019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19년엔 10억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오픈AI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독점했다. 2021년 계약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MS는 “자사 제품을 통해 오픈AI의 AI 모델을 배포하겠다”며 자사 소프트웨어 전반에 AI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당장 AI 접목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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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챗봇' 인기…셀바스AI 급등
초거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AI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18일 셀바스AI는 26.42%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서만 65.92% 급등했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AI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솔트룩스와 코난테크놀로지도 올 들어 각각 38.98%, 56.99% 급등했다.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 이해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를 처리하는 기술과 AI로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이 주요 사업이다.챗GPT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AI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벤처기업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AI 관련주도 일제히 뛰고 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1년 전 140억달러에서 현재 두 배 이상 급등한 290억달러로 평가된다.다만 1년여 전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 관련주처럼 단기간 급등 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AI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부담된다면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KT, LG가 선도 업체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초거대 AI 모델인 GPT-4 출시로 AI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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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챗봇 '챗GPT' 인기몰이에…솔트룩스·셀바스AI 급등
초거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AI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18일 셀바스AI는 26.42%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서만 65.92% 급등했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AI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솔트룩스와 코난테크놀로지도 올 들어 각각 38.98%, 56.99% 급등했다.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 이해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를 처리하는 기술과 AI로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이 주요 사업이다.챗GPT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AI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벤처기업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AI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1년 전 140억달러에서 현재 2배 이상 급등한 290억달러로 평가된다. 이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챗GPT 같은 AI 기능을 모든 제품에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1년여 전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주처럼 단기간 급등 후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AI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부담된다면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KT, LG가 선도적인 업체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초거대 AI 모델인 'GPT-4' 출시로 AI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