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자금조달 황금기 저무나…최근 한달 6개社 IPO 포기

    자금조달 황금기 저무나…최근 한달 6개社 IPO 포기

    기업의 주요 자금 조달처인 주식·채권발행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회사채 발행 규모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과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자 시장 주변 자금이 이탈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1년여간 이어진 기업들의 ‘역대급 자금 조달 파티’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여섯 곳의 기업이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상장 철회 기업이 한 달 평균 두 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최근 2주 사이에 기업가치 조 단위의 ‘대어급’으로 평가받던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10월 21일) SM상선(11월 3일) 넷마블네오(4일)가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포기했다. 기관들의 냉랭한 반응에 몸값을 기대 이하로 평가받자 스스로 발을 뺀 것이다.기관투자가의 참여 열기가 식으면서 지난달 공모주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972 대 1에 그쳤다. 1000 대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케이카, 리파인, 아이패밀리SC 등 경쟁률이 두 자릿수에 그친 곳도 적지 않았다.회사채시장 분위기도 썰렁해지고 있다. 풀무원식품, 디티알오토모티브, 더블유게임즈 등이 잇달아 수요예측에서 목표한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최근 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기관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탓이다. 기관 참여 부진으로 이자비용이 크게 올라갈 것을 우려해 기업들 역시 쉽게 채권 발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달 발행됐거나 발행 예정인 공모 회사채는 약 1조8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2조15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IB업계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을

  • 기업 9월 회사채 발행 17조, 전년대비 18%↑...금리인상 대비

    DCM

    기업 9월 회사채 발행 17조, 전년대비 18%↑...금리인상 대비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총 17조5894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작년 같은달에 비해 18% 늘어난 수준으로, 금리인상에 대비해 자금조달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호황으로 기업공개(IPO)가 크게 늘면서 주식 발행 역시 올들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다.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해 발행한 기업 회사채는 17조5894억원으로, 제조업 등 일반기업 회사채 4조9500억원, 금융채는 11조5420억원 규모가 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총 159조57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5%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올들어 우량 신용등급(AA급 이상)에 미달하는 A급과 BBB급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상반기까지 낮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A급 기업의 조달 규모는 11조350억원, BBB급은 2조5730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각각 75.8%, 117.1% 가량 급증했다. 주식의 경우 2조349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코스피는 현대중공업이 상장했고, 코스닥 시장에는 에이비온, 와이엠텍, 바이오플러스 등 13개 기업이 입성했다. IPO로 발행된 주식은 1조448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상장기업들 가운데 에어부산(코스피)을 비롯해 체리부로(이하 코스닥), 드래곤플라이 등은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5863억원을 조달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기준으로 기업들이 주식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23조200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조5755억원에 비해 316%나 증가했다. IPO를 통한 주식 발행이 11조9202억원으로 478% 늘었고, 일반 유상증자 역시 11조28

  • LG유플러스 회사채에 기관들 뭉칫돈 몰려

    LG유플러스 회사채에 기관들 뭉칫돈 몰려

    LG유플러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LG유플러스가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95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 만기물에 5200억원, 500억원 규모 5년물에 3000억원, 300억원 규모 10년물에 800억원이 몰렸다. 200억원 규모를 예정한 20년물에는 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주문이 몰린 덕분에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졌다. LG유플러스 회사채 금리가 비교적 낮은 수준임에도 우량채권에 대한 수요가 많이 몰렸다. 장기채권의 경우 향후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의 3년물 채권 연 2.2%대 초반이며 5년물은 2.41% 정도다. 10년물은 일반적인 AA등급 기업보다 0.7%포인트 가까이 낮은 연 2.58%가량이고 20년물 금리 역시 평균보다 1%포인트 가량 낮은 2.7%가량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는 발행 규모를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은 LG유플러스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2019년부터 이뤄진 5세대(5G) 이동통신망 관련 설비투자와 LG헬로비전 인수대금 등으로 자금부담이 확대됐으나, 유무선시장 가입자 점유율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6조76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7417억원에 달한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주파수 사용대가 납부와 어음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에도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2800억원의 주문이 몰리자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현일

  • 롯데지주, 85억엔 규모 보증부 엔화채권 발행

    롯데지주, 85억엔 규모 보증부 엔화채권 발행

    롯데지주가 85억엔(약 877억원) 규모의 엔화 회사채를 발행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전날 일본 금융시장에서 사모 방식으로 다수의 투자자를 상대로 3년 만기 회사채 85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SMBC닛코 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국민은행이 지급보증을 하면서 발행 금리를 연 0.32%까지 끌어내렸다. 2019년 KT가 엔화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2년 3개월만에 나온 일반기업의 엔화 회사채다. 일본의 수출제한 등으로 한·일 양국의 정치적 갈등이 격화된 이후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HK이노엔(옛 CJ 헬스케어) 회사채 청약미달...사흘째 미매각 발생

    HK이노엔(옛 CJ 헬스케어) 회사채 청약미달...사흘째 미매각 발생

    회사채 발행에 나선 HK이노엔이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CJ헬스케어를가모태인 HK이노엔은 의약품 생산 기업으로 2018년 한국콜마 그룹에 인수됐다. 최근 몇 년간 안정된 실적을 기록했으나 빠른 금리 상승세로 냉각되는 채권 시장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HK이노엔은 2년 만기물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400억원 규모 청약을 받는데 그쳤다. 3년물은 1000억원 모집에 1200억원이 몰렸다. HK이노엔은 신용등급 A-에 등급전망이 '긍정적'이라 미매각은 이례적이다. 지난 18일 우리종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에 이어 전날 더블유게임즈가 대규모 미매각을 낸 데 이어 사흘째 채권 사전청약에서 미달이 났다. HK이노엔은 필수의약품인 수액제 과점 공급자며, 항생제, 신장질환, 정신신경계, 항암, 소화기계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생산한다. 컨디션과 헛개수 등 숙취해소 음료도 수익에 적지않게 기여한다. 매출은 2018년부터 매년 10%내외 증가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률도 올해 상반기에 주춤하긴 했으나 15%내외의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인수금융 부채 부담이 있었으나 지난 4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이어 8월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하면서 부채비율은 100% 아래로 줄였다. 그럼에도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것는 금리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HK이노엔의 회사채 개별 민평금리는 2년물 연 2.4%, 3년물 2.8% 가량이다. 같은 등급 회사채 평균보다 0.3%이상 낮은 수준이다. 미달이 난 2년물의 경우 최대 0,3%포인트를 가산한 연 2.7%대 금리를 제시했으나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기관들

  • 한화토탈, 수익성 살아났지만…배당금에 걸린 신용도 상향[김은정의 기업워치]

    한화토탈, 수익성 살아났지만…배당금에 걸린 신용도 상향[김은정의 기업워치]

      한화토탈이 1년4개월 만에 부정적 신용전망 꼬리표를 떼어냈다. 경기 개선과 생산능력 확대 덕분에 수익성이 살아나면서 현금흐름이 좋아져서다.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차입금까지 빠르게 줄이면 신용등급 상향 조정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화토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중장기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영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생산능력 확대까지 감안했을 때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신용등급 전망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종합석유화학 기업인 한화토탈은 지난해 6월까지 안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유지했지만 산업 환경이 나빠지고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달게 됐다. 그간 탄탄한 시장 지위와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내왔지만 에틸렌 계열 석유화학 제품의 역내 공급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화성 부문의 수요가 줄면서 영업수익성이 나빠졌다.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포장재와 내구재 수요 증가에 따라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선 유가 상승과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 수급 개선에 힘입어 석유화학 호황기 수준의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익창출능력 개선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을 꾸준히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토탈은 2016~2018년간 1조4000억원을 웃도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 힘입어 연평균 1조원을 넘는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다.

  • 한화토탈,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회복

    한화토탈,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회복

    한화토탈의 신용등급 전망이 올랐다.나이스신용평가는 20일 한화토탈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한화토탈은 우수한 시장 지위와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에틸렌 계열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 증가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떨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영향의 점진적인 감소와 생산능력 확대를 고려했을 때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익창출능력 개선을 바탕으로 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되지만 배당 규모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요 제품의 수급 여건, 투자·배당 규모를 점검해 향후 한화토탈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더블유게임즈, 첫 회사채 발행에 투자자 모집 대실패

    더블유게임즈, 첫 회사채 발행에 투자자 모집 대실패

    소셜 카지노 기업 더블유게임즈가 첫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전날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300억원을 예정한 2년 만기물에 20억원, 2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엔 5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단독으로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이 430억원의 미매각 채권을 떠안는 방식으로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회사채 신용등급 A-를 받아 2년물 기준 최고 연 3%대 초반의 희망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자들은 차갑게 외면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연결기준 4830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고, 이후 2019년 5138억원, 2020년 6582억원의 실적을 내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 시장에서 8% 내외의 점유율을 확보하여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 9%에 불과한 알짜 기업이다. 그러나 첫 회사채 발행인데다 국내에선 생소한 게임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기관들이 투자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등급이 우량등급(AA등급 이상)에 못미치는 데다 소셜 카지노라는 업종이 사행산업을 연상시킨다는 점도 수요 모집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사무라이 본드 돌아오나...롯데지주 엔화 조달 추진

    DCM

    사무라이 본드 돌아오나...롯데지주 엔화 조달 추진

    롯데지주가 국민은행의 보증을 받아 엔화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사무라이본드로 불리는 엔화 회사채는 한·일 관계 악화로 최근 2년여 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 자금시장이 한국 기업들의 외화 조달 창구로 다시 활성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번주 국민은행의 보증으로 3년 만기물 엔화 회사채 사모발행을 위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일본 SMBC니코 증권이 발행을 주관하며 발행규모는 미정이다. 국내외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비교적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국채 금리는 5년 만기물 이하는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국내 신용평가 기준으로 AA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외 신용등급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자 신용도가 높은 국민은행(무디스 Aa3 등급)의 보증을 받아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KB금융은 지난해 SMBC니코 증권과 투자은행(IB)부문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사무라이본드 2018년에만 해도 연간 2420억엔(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발행이 이뤄지는 등 한국 기업들의 주요 외화 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의 위안부 손해배상 판결 문제로 반도체 생산재 등의 수출규제를 실시하면서 한·일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일본 투자 기관들이 발을 뺐다. 엔화 조달을 준비하던 한화케미칼은 본드 발행을 철회했고 이후 신한은행이 지난 7월 사모채를 발행했을 뿐 사무라이본드 공모발행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한국 금융 공기업들도 엔화

  • DCM

    산업은행, 공사채 15억달러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

    산업은행이 역대 최저 금리(가산금리 기준)15억 달러 규모 공사채 발행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채권 만기는 3년 3개월 만기물  7억 달러 5년 6개월물 5억 달러 10년물 3억 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국가·국제기관급(SSA) 등이 투자자의 42%를 차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그린본드로 발행하는 3년 3개월물은 국내 기관 최초로 3개월 미 달러 리보 기준으로 마이너스 가산금리(-0.07%포인트)로 결정됐다.산은은 이달 초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한 외평채 10년물을 벤치마크로 활용, 금리 상승 시기임에도 장기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저리에 조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은 산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관리체계에 따라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그린뉴딜사업에 쓰인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키움증권 우리종금, 회사채 투자자 확보

    DCM

    키움증권 우리종금, 회사채 투자자 확보

    키움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이 나란히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이날 회사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440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1000억원 모집에 3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는 1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신용등급 AA-인 키움증권은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25%포인트 가량 높은 연 2.5% 가량에, 5년물도 개별민평금리보다 소폭 높은 연 2.7% 가량에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오는 2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규모를 최대 3000억원의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키움증권은 증시 호황을 타고 지난해 96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순항하고 있다. 자본금도 3조8000억원대로 올라서 어음발행이 가능한 초대형IB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우리종금도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인 1년6개월물 200억원 모집에 150억원, 2년물로 600억원 모집에 75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800억원 모집에 95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우리종금은 이달 2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우리종금 그린본드인 1년6개월물 자금은 ㈜한양이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한다. 한양은 200억원을 광양그린에너지(SPC)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에 출자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으로 쓰고 2년물 자금으로는 단기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회사채로 어음 갚는 증권사들...몸집 키우기 준비운동

    DCM

    회사채로 어음 갚는 증권사들...몸집 키우기 준비운동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이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을 늘려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시장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이 몸집을 키울 여력이 커지자, 미리 중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갖고 가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3·5년물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8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았다. 금리도 희망금리 대비 소폭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기 때문에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 삼성증권은 불과 두 달 전인 7월에도 회사채로 4400억원을 조달했다. 기존 발행된 채권을 차환하는 게 아니라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을 갚았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3·5년 만기로 각각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조달한 자금을 만기 1년짜리 어음을 상환하는데 전부 투입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오는 27일 발행하는 회사채의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발행 예정액 규모는 2000억원이나 19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9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말 해외 시장에서도 5년 만기물 미화 3억 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신증권 등 중형 증권사도 회사채 발행 대열에 동참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7일 3년물 1500억원 규모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해 단기사채와 기업어음을 갚았다. 키움증권과 우리종금도 이달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증권사들이 이자 비용이 낮은 어음대신 이자가 상대적으로 비싼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것은 자금운용 안정성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금리 연

  • 확 바뀐 마켓인사이트…M&A 특종 '실시간 알림' 뜬다

    확 바뀐 마켓인사이트…M&A 특종 '실시간 알림' 뜬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출범 10년차를 맞아 사이트(marketinsight.hankyung.com)와 앱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깊이’와 ‘속도’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심층기획과 실시간 특종 보도를 늘리고 30여 명의 투자은행(IB)·자본시장·사모펀드(PEF) 전문가들로 외부 필진을 꾸려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칼럼을 게재한다. 데이터베이스(DB)를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자본시장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1) 자본시장 핵심 이슈 한번에 본다‘인터파크 팔린다’, ‘한샘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등 올해 숱한 특종 기사로 자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경 마켓인사이트는 이번 개편을 통해 ‘스포트라이트’ 코너를 신설했다. 스포트라이트엔 현재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이슈와 트렌드를 분류해 관련 기사와 정보를 모두 묶어 넣었다. 각 섹션으로 들어가면 해당 이슈와 관련한 실시간 기사와 기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쌍용차 매각 등이 이슈라면 해당 섹션에서 쌍용차 사태부터 매각 과정까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시태그 기능도 도입했다. 기사에 물려 있는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관련한 마켓인사이트의 모든 기사가 목록으로 뿌려진다. (2) 국내 최고 ‘딜 전문가’들이 필진으로외부 필진도 대거 강화했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 김지평 김앤장 변호사, 김태엽 어펄마 대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 대표 등 30여 명의 PEF, 로펌, 회계법인, IB 분야 전문가들이 시장의 이슈를 소개하고 흐름을 진단한다. 또 삼일회계법인과

  • 확 바뀐 마켓인사이트…M&A 특종 '실시간 알림' 뜬다

    확 바뀐 마켓인사이트…M&A 특종 '실시간 알림' 뜬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출범 10년차를 맞아 사이트(marketinsight.hankyung.com)와 앱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깊이’와 ‘속도’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심층기획과 실시간 특종 보도를 늘리고 30여 명의 투자은행(IB)·자본시장·사모펀드(PEF) 전문가들로 외부 필진을 꾸려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칼럼을 게재한다. 데이터베이스(DB)를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자본시장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1) 자본시장 핵심 이슈 한번에 본다‘인터파크 팔린다’, ‘한샘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등 올해 숱한 특종 기사로 자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경 마켓인사이트는 이번 개편을 통해 ‘스포트라이트’ 코너를 신설했다. 스포트라이트엔 현재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이슈와 트렌드를 분류해 관련 기사와 정보를 모두 묶어 넣었다. 각 섹션으로 들어가면 해당 이슈와 관련한 실시간 기사와 기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쌍용차 매각 등이 이슈라면 해당 섹션에서 쌍용차 사태부터 매각 과정까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시태그 기능도 도입했다. 기사에 물려 있는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관련한 마켓인사이트의 모든 기사가 목록으로 뿌려진다. (2) 국내 최고 ‘딜 전문가’들이 필진으로외부 필진도 대거 강화했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 김지평 김앤장 변호사, 김태엽 어펄마 대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 대표 등 30여 명의 PEF, 로펌, 회계법인, IB 분야 전문가들이 시장의 이슈를 소개하고 흐름을 진단한다. 또 삼일회계법인과

  • 한국투자증권, 시장금리 급등 속 회사채 투자자 모집 성공 [마켓인사이트]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물량을 넘어서는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날 5년물 국채 금리가 연 2%를 돌파하는 등 연일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회사채 시장이 급속히 냉각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켰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총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5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1500억원 모집에 33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1900억원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은 희망 금리를 개별민평금리에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최고 연 2.3%(3년물), 2.6%(5년물) 가량으로 제시했다. 이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규모를 최대 4000억원의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한국투자증권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우량채권에 속해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분위기 속에서도 채권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IB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매년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최근 증시 호황으로 이익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상반기에만 554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2019년 연간 순익 6339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사상최대 순이익이 예상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