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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에너지서비스, 회사채 투자자 모집 성공

    SK E&S의 발전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주에너지서비스가 회사채 100억원 모집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1600억원의 청약을 받았다. 3년 만기물 700억원 모집에 12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KB증권이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을 맡았다.발행금리는 현재 파주에너지서비스의 개별민평금리보다 0.2~0.3 가량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 등급이다. 경기도 파주에서 1820㎿급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한국전력에 전력을 판매하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졌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SK E&S, 수소 자회사 아이지이 회사채 1000억 보증선다

    SK E&S가 수소사업 자회사 아이지이(IGE)의 1000억원 회사채에 보증을 선다고 8일 공시했다. SK E&S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아이지이가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 사채권자들에 대해 지급을 보증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지이는 작년 3월 SK E&S가 8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수소 생산 기업이다. 2023년까지 계열사 SK인천석유화학의 생산 단지 내에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액화수소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받은 부생수소(석유·화학 생산시설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해 액체로 가공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ECM

    대유플러스, 300억 BW 발행 추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대유플러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한다.4일 신용평가사들에 따르면 대유플러스는 300억원 규모 BW 발행을 목표로 최근 신용등급 평가를 의뢰했다. 작년 11월 사모 전환사채 발행 이후 4개월 만의 주가연계사채(ELB) 발행이다. 현재 신용등급은 ‘BB(안정적)’다.통신장비와 자동차 부품 등을 판매하는 이 회사는 작년 1~3분기에 3666억원의 매출액과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치냉장고 제품(위니아딤채 위탁생산)의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으로 냈다는 평가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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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 회사채 청약 부진... 하이일드펀드 위축 여파

    대한항공 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증시 침체로 BBB급 채권 시장의 큰 손 하이일드펀드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6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00억원을 모집한 1년 6개월 만기물은 청약이 10억원에 그쳤고 2년 만기물에 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추가 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소폭 증액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기대했던 최대 1200억원 규모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칼 회사채 투자자로 증권사 리테일 본부가 개인 고객용 투자 상품을 내놓기 위해 대거 참여했고 보험·연기금 등 투자기관들도 청약했다. 반면 하이일드펀드의 주문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까지는 기업공개(IPO)에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노린 하이일드펀드가 BBB 등급 채권을 대거 인수했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를 비우량 채권과 코넥스 주식으로 담으면 공모주 물량 중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서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고 전쟁이 벌어진 여파 등으로 증시가 침체되고 IPO 시장이 크게 위축되자, 하이일드펀드들도 몸집을 줄이고 있다. 한편 한진칼은 2년물을 증액하고 1년6개월물을 줄여 최대한 조달금리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이날 주문이 몰린 한진칼 2년물 회사채 금리는 BBB등급 회사채 평균인 연 6.45%대에 비해 대폭 낮은 4.7%에 불과하다. 한진칼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BBB0 등급으로 낮은 편이나, 정부 지원 가능성과 독점적 시장지위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부도 위험이 낮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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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제지, 회사채 500억 모집에 1820억 참여

    한솔제지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의 세 배 넘는 자금을 모았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가 이날 한 500억원 규모 ESG 채권(녹색채권) 수요예측에 1820억원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참여했다. 만기별로 2년물 20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각각 870억원과 950억원이 들어왔다.한솔제지는 합산 1000억원 이내로 이달 20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A’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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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캐피탈, 2000억 영구채 발행

    우리금융캐피탈이 자본확충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했다고 1일 발표했다.회사에 따르면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회계상 자기자본은 1조4000억대로 증가한다. 레버리지배율은 지난달 달 말 기준 8배 후반 수준에서 7배 수준으로 낮아져 자본적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키워 그룹 내 비은행부문 수익증대 기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8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본적정성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1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이번 영구채는 비은행 자회사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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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한 불 껐다"…다시 돈이 돌기 시작한 HDC현산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멈춰섰던 HDC현대산업개발 관련 기업어음(CP)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수요 회복에 따른 것으로 유동성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긍정적 현상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해석했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뉴스타도안제일차’란 이름의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50억원어치가 전날 연 2.9% 금리에 거래됐다. 만기를 28일 남긴 이 CP는 현대산업개발이 인천 학익동 아파트 건설 사업비로 쓰기 위해 상환을 보증하고 있는 1600억원 규모 차입금 중 일부다. 한 증권사 CP 발행 담당자는 “같은 신용등급을 갖춘 다른 회사들의 CP 금리인 연 2.3% 수준과 비교하면 높지만, 매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기존 발행물을 만기 상환(차환)하기 위한 새 ABCP 발행도 속속 성공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공릉동 역세권 개발 사업을 위해 세운 SPC ‘리츠공릉제일차’는 지난 22일 6개월 만기 ABCP 600억원어치를 발행, 비슷한 금액의 직전 발행물을 상환했다. 새 발행 금리는 연 5.0%로 직전 2.4%의 두 배 수준이다.증권사들은 현대산업개발이 CP 시장에서 신규로 대규모 차입금 조달도 가능해진 만큼 유동성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대호 KB증권 연구원은 “만기 도래 ABCP가 모두 차환 또는 상환되면서 유동성 관련 우려가 더 확산하지 않고 있다”며 “단기금융 시장 내 중요한 감시 대상이었던 시장성 조달 여건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은 금융회사들과 만나 작년 말 현재 보유 현금 약 1조9000억원에 더해 담보대출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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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콜마 회사채에 모집금액 두배 수요 참여

    한국콜마 회사채가 모집금액의 두 배 넘는 투자 수요를 모았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한국콜마 회사채 수요예측에 유효 수요 기준 2240억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초 모집금액은 2년물 500억원과 3년물 500억원인데 각각 1040억원과 1200억원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업체인 한국콜마의 신용등급은 ‘A-(긍정적)’다. 최대주주는 한국콜마홀딩스로 2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수요예측에 앞서 희망 공모금리는 최고 개별민평금리+0.70%포인트로 제시했다. 개별민평금리란 채권평가사들이 시가를 반영해 구한 해당 회사의 적정 금리를 뜻한다.한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경우 모집금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투자자들이 회사채 추가 약세(신용스프레드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가 나타난다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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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매직, 1200억 회사채 모집에 1400억 참여

    SK매직 회사채가 모집금액을 소폭 웃도는 수요를 모았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SK매직 회사채 수요예측에 유효 수요 기준 1400억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초 모집금액은 1200억원이다.SK매직은 가스레인지 등의 가전사업과 정수기 등 대여사업을 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A+’다.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만기는 3년, 발행 예정일은 다음 달 3일, 희망 공모금리는 최고 개별민평금리+0.40%포인트다. 개별민평금리란 채권평가사들이 시가를 반영해 구한 해당 회사의 적정 금리를 뜻한다.한 관계자는 “회사채 가격 방향을 놓고 이견이 팽팽한 상황”이라면서 “그때그때 시장 상황과 기업 내용에 따라 수요예측 흥행 여부가 엇갈리고 있다”라고 전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장기금리 상승 우려에…회사채, 단기물만 ‘흥행’

    장기금리 상승 우려에…회사채, 단기물만 ‘흥행’

    기업들의 장기 자금조달 비용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금리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본 기관투자가들이 손실을 피하려 회사채를 단기물 위주로 매입하고 있어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롯데케미칼과 현대중공업지주 등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 수요의 단기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롯데케미칼의 경우 지난 21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한 3·5·10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년물 800억원 모집에 700억원어치 수요만 모으는 데 그쳤다. 신용등급 ‘AA+(안정적)’ 우량기업의 수요예측 미매각 발생은 작년까지만 해도 지극히 드물었다.반면 1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5400억원이 몰렸다. 5년물 700억원 모집에도 1100억원의 초과 수요가 모였다.현대중공업지주는 중·장기물 없이 2년물만 모집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비교적 낮은 ‘A-(긍정적)’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모집금액 300억원의 3.3배에 해당하는 1010억원어치 기관 수요가 참여했다. 같은 날 3년물 500억원을 모집한 현대비앤지스틸(A0)은 600억원의 기관투자가 주문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단기물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만기 구조를 다시 짜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SK매직은 수요예측에 앞서 계획했던 5년물을 없애고 3년물만 찍기로 했다.만기와 상관없이 발행금리는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케미칼은 채권평가사들의 평가금리인 연 2.8~3.1% 수준 대비 0.20%포인트 안팎을 더 얹어 3~10년물을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도 최고 0.30%포인트의 가산금리로 발행을 확정할 전망이다. 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기업 자체가 지닌 재료에 따라 다르긴

  • 현대중공업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 3배 참여

    DCM

    현대중공업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 3배 참여

    현대중공업지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3배 수요를 모았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중공업지주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1010억원어치 기관투자가 수요가 참여했다. 최초 모집금액으로 제시한 300억원의 3.3배에 해당한다.신용등급이 ‘A-(긍정적)’로 우량 등급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비교적 짧은 만기와 밝은 업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수요예측에 앞서 이번 회사채 만기를 2년으로 제시하고, 최고 시가평가금리+0.30%포인트 금리에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수요예측 이후 최대 발행금액은 2000억원까지 열어뒀다.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조선업 실적 전망이 밝다”면서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상장과 현대중공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을 지배하는 한국조선해양의 지분 30.9%와 현대오일뱅크 지분 74.1%를 보유하고 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LG디스플레이 회사채 흥행...어두운 시장 분위기 반전되나

    LG디스플레이 회사채 흥행...어두운 시장 분위기 반전되나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예정 물량의 3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가운데 반전을 이뤘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LG디스플레이가 회사채 2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855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3년 만기물 2000억원 모집에 6200억원, 500억원 규모 5년물에 23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낙찰 금리도 LG디스플레이가 제시한 희망금리 기준인 개별민평금리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LG디스플레이는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리스크가 해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외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도 수요예측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한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단기적으로 채권 시장분위기가 안정되는 분위기다. 중국 업체들에 밀려 고전하던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LCD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OLED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적자를 기록하는 동안 강등된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같은날 회사채 7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 나선 건설사 한라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2년 만기물 600억원 모집에 710억원, 100억원 규모 3년물에 12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총 83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신용등급이 BBB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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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어드밴스드·한토신 회사채 청약 미달

    최근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들이 투자자 모집에 잇따라 실패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냉랭해진 회사채 발행 시장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SK가스의 자회사 SK어드밴스드가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 만기물은 완판됐으나, 500억원어치 발행을 예정한 2년 만기물은 350억원 청약되는 데 그쳤다. 같은 날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회사채 3년물 수요예측에서도 1000억원 물량 중 300억원어치가 팔리지 않았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울산 북항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운영사다. 한국토지신탁도 이날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하는 등 회사채 공모 수요예측에 나선 3개 기업이 모두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고 증시가 급락하자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이 일단 투자를 멈추는 분위기”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가능성 때문에 연초부터 회사채 시장 전망이 냉랭했는데 최근 며칠 사이 꽁꽁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달과 오는 4월 회사채 발행 대기물량이 많다”며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 불안한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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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업계 '이불킥'한 작년 최악 거래는…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국내 투자은행(IB)업계 리더들은 지난해 자본시장 딜 중 ‘최악의 거래(worst deal)’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국민연금기금 운용역을 비롯해 PEF 운용사 대표, IB 대표, 법무법인, 회계법인 대표 등 53명을 대상으로 답변을 모은 결과다.‘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는 응답자의 22%(11명)가 최악의 거래로 꼽았다. 이들은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명성에 중대한 흠집을 낸 거래”라며 “매수인 측이 매도자의 돌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거래 관리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이유를 댔다.남양유업은 ‘대리점 강매 사건’ ‘창업자 외손주의 마약 사건’ ‘불가리스 과장광고 사건’ 등이 연달아 터졌다. 여론은 물론 실적도 악화하자 홍원식 회장은 회사 매각을 발표했고 한앤컴퍼니가 이를 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거래 당일 홍 회장이 나오지 않고 거래를 무효화하면서 결국 법정싸움으로 확산됐고 아직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쪽의 법률 자문은 김앤장이 맡았다.최악의 거래 2위는 7명이 답한 ‘크래프톤의 IPO’였다. 지난해 IPO ‘최대어’로 공모 규모가 4조3098억원에 달했다. 통상 대규모 IPO는 IB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래프톤 IPO는 예외였다. IB 리더들은 “회사 측이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했다”며 “실제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이 회사 주가는 27만7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4% 하락한 상태다.삼척

  • 한라, 한신공영 회사채 발행...5% 고금리로 투자자 러브콜

    한라, 한신공영 회사채 발행...5% 고금리로 투자자 러브콜

    건설사 한신공영이 연 5%의 고금리를 내세워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붕괴사고 이후 업계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다 신용등급이 BBB급에 불과하다는 핸디캡을 극복했다. 다른 BBB급 건설사 한라도 하루 간격으로 뒤따라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나서는 등 건설사들이 잇따라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회사채 2년 만기물로 7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50억원의 청약을 받았다. 한신공영은 토목건축 시공능력순위 20위(2021년 기준)의 중견 건설사로 도로와 철도 등 다양한 공공공사에서 풍부한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은 우량등급(AA급)에 크게 못미치는 'BBB0'에 불과하다.이를 만회하기 위해 한신공영은 연 5.13%에 달하는 개별민평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이날 수요예측 결과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만기가 비교적 짧은데다  절대금리가 높아 개인 투자자 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 리테일부서 등 다양한 기관을 투자자로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 이후 건설업에 대한 부실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점차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한신공영의 실적이 최근 3~4년 사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긍정적' 신용전망을 받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토목부문 매출이 정체됐으나 국내건축부문 매출 비중을 78%(2021년 9월 누계 연결기준)로 확대하면서 실적을 쌓고 있다. 국내 건축부문에서 공공발주를 제외한 수익성 높은 민간건축 및 자체분양 매출 비중도 56%에 이르고 있다.'비발디'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하는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