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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A급' KT회사채 수요예측 흥행...금리 상승세도 이겨내

    KT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20일 실시한 수요예측에 8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모집금액 1200억원인 3년 만기물에 4700억원, 500억원 규모 5년물에 2700억원, 모집금액 300억원인 10년물에 8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KT는 개별민평금리에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희망금리 제시한 결과 모두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KT의 개별민평금리(14일 기준)는 3년 만기물 연 2.4%, 10년물은 2.6%대에 불과하다.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KT는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KT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자금 및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작년 3분기말 기준 18조2744억원의 매출과 1조30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레벨’ 달라진 초대형IB…한번에 5천억씩 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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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 달라진 초대형IB…한번에 5천억씩 차입

    미래에셋과 삼성 등 대형 증권사들이 회사채 시장의 주요 서비스업체 겸 고객사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빠르게 커진 몸집에 맞춰 장기 차입금을 적극 확대하고 있어서다.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20일 오는 25일 발행 예정인 제57회 회사채 금액을 기존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고 공시했다. 2018년 4월 처음 선순위 기준 역대 최대인 5000억원을 찍은 뒤 이번까지 다섯 번째로 단일회차에 같은 금액을 조달했다. 발행 직전일 확정하는 금리는 3년물 기준 연 2.7% 수준으로 잠정 결정했다. 지금까지 한번에 5000억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약 40개사에 그친다. 증권사 중에는 미래에셋과 NH투자, 삼성, KB증권 네 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두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불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다.증권사 중 최대 발행 기록은 작년 2월 삼성증권이 세운 5600억원이다. 처음엔 3000억원만 모집했는데 무려 9200억원어치 수요가 몰리자 발행 규모를 조정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증권은 2018년 3월 증권산업 최초로 5000억원을 찍는 기록을 세웠다.한 기업금융 담당 임원은 “지금 증권사들은 예전과 레벨이 다르다”며 “불과 수백억원 투자를 놓고 좌불안석하던 때가 수년 전인데, 자기자본과 이익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금조달 사이즈도 달라졌다”고 말했다.대규모 회사채 발행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재무안정성 강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조달 자금의 상당부분을 고금리 부채나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의 경우 역대 최대 조달금액인 5600억원 가운데 3700억원을 환매조건부증권(Repo)과 기업어음(CP)을 갚

  • 대한항공 회사채 완판...등급대비 낮은 금리에도 투자 몰려

    대한항공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일본 시장에서 300억엔 회사채 발행을 확정하는 등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전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353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1.5년 만기물 300억원 모집에 580억원,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136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15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대한항공은 BBB+ 등급민평금리보다 약 1.5%포인트 가량 씩 낮은 자신의 개별민평금리 수준보다 소폭 높은 희망금리를 내세웠음에도 안정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데다, BBB급 채권을 담기 위한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운용사들이 대거 투자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오는 21일에는 일본 시장에서 300억엔(약 31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보증부 엔화채권을 발행한다. 지난 14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연 0.45%의 발행금리를 확정했다. 수출입은행이 보증을 선 덕분에 현재 연 -0.7% 수준인 일본 국채 3년물 수익률과의 격차를 줄여 금리를 낮췄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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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영구채 금리 '高高'…3년 만에 年 4% 찍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가 3년여 만에 연 4.0%를 찍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의 요구 금리 수준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거쳐 제11-2회 영구채 발행금리를 연 4.0%로 확정했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 그룹 계열사의 영구채는 2018년 11월 8일 하나금융지주의 연 4.04%(5년 콜옵션)를 마지막으로 3년 넘게 연 2~3%대 발행금리를 확정해왔다. 최저 금리는 작년 2월 KB금융지주 발행물(5년 콜옵션)로 연 2.67%였다.이번 신한금융지주 11-2회 발행금액은 380억원으로, 11-1회 5620억원어치와 함께 오는 25일 발행(납입) 예정이다. 영구채는 현금상환 만기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지만, 발행 시점으로부터 5년 또는 10년 뒤 조기상환하는 게 관행이다.신한금융지주 11-2회는 10년 뒤부터 조기상환(콜옵션 행사)할 수 있다. 수요예측에 앞서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 범위는 연 3.60~4.00%다.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연 4.00% 금리를 받아야 적정하다고 판단한 기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많이 오른 만큼 요구 금리 수준이 높아졌다”며 “스프레드(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금리를 뺀 차이)가 작년 발행 때보다 좁아졌다”고 말했다.이번에 신한금융지주와 같은 17일에 수요예측을 한 하나금융지주도 연 4.00% 수준에서 제10회 영구채(5년 콜옵션) 발행금리 확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거래에 참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 측에서

  • 한화솔루션, SK브로드밴드 ESG내세워 회사채 투자모집 성공

    한화솔루션과 SK브로드밴드가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 예정규모를 훌쩍 넘는 각각 7600억원과 69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신용등급 AA급인 두 회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내세워 투자금을 쓸어담았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전날 2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600억원 규모 청약을 받았다. ESG 채권인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6350억원, 5년물 800억원 모집에 125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한화솔루션은 최근 금리가 급등한 3년 만기물을 ESG채권으로 내놨다. 이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대형화 웨이퍼를 도입하고 전하선택형 태양전지(TOPCon)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고효율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살아난 실적도 한화솔루션 채권의 흥행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석유화학과 태양광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솔루션은 작년 9월 기준 7조7621억원의 매출과 1조1398억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같은날 SK브르도밴드의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도 6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절대금리가 높은 10년 만기물을 ESG채권으로 선보여 흥행에 성공했다. 10년 만기물은 300억원 모집에 1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700억원 규모 3년물엔 5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15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3분기까지 9094억원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를

  • 세아창원특수강, 회사채 완판...A급 회사채 시장 살아나나

    세아창원특수강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모집 규모의 2배 이상 투자금을 받아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국내 스테인리스 선재와 봉강 시장 1위 기업이나 신용등급이 우량등급(AA급)에 한 계단 못미치는 A+급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700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950억원 규모 청약을 받았다. 올해 BBB급과 AA급 회사채는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반면 신용등급 A급 기업의 경우 지난주 CJ프레시웨이가 대규모 미매각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번진 불안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발행금리 연 2.8% 대에서 700억원 물량이 마감됐다. 연 2.7%대인 신용 A+급 등급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발행규모를 최대 12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금리는 소폭 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데다 국채와 회사채와의 금리차이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포스코 계열사였던 이 회사(옛 포스코특수강)는 2015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세아그룹에 인수됐다. 꾸준히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이 60%에 불과하다. 기계와 자동차·조선·플랜트 등 다변화한 산업을 수요처로 두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세아창원특수강의 매출은 1조6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스테인리스 강재 산업이 업황 변동성이 크고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을 비교적 낮게 평가하고 있다.세아창원특수강은 2018년 3년 만기로 9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발행한 후 4년만

  • 최고 신용도 앞세워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나선 KT

    최고 신용도 앞세워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나선 KT

     KT가 올 들어 첫 자금 조달에 나선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7일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2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10년 만기 300억원 등이다.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오는 2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회사채 발행 규모와 금리를 결정한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발행 예정인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최고 수준인 AAA를 부여했다. KT는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에 쓸 예정이다.민유성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며 "확대된 자금 소요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5세대(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신사업 관련 투자, 주주 환원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자금 소요가 커졌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 투자금액 2.5배 몰리는 흥행

     CJ제일제당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예정금액에 두 배가 넘는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이날 선순위 회사채 총 4000억원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4000억원 모집에 1조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3년 만기물 2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1500억원에 3200억원, 10년물 500억원에 17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투자자들이 몰려 최대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4000억원 물량이 채워졌다. CJ제일제당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해 만기별로 연 2.6~2.9%대 금리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최대 7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원 규모 회사채와 15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원자재 시세 상승으로 올해 CJ제일제당 실적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으나 신용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재·가공 등의 식품부문과 사료첨가제·식품첨가제·생물자원 등의 바이오부문 으로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발판으로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도 3분기까지 매출 19조3414조원, 영업이익 1조2878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비부담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으로 올해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스케일업 금융 주관증권사 선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스케일업 금융 주관증권사 선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유망 중소기업을 차세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스케일업금융'(P-CBO)의 주관증권사를 선정한다. 스케일업 금융은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1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스케일업금융의 올해 주관증권사를 선정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회사채 구조는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선순위,중순위,후순위)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으로, 회사채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중점 지원 분야는 디지털, 그린뉴딜 등 혁신성장분야다. 올해 신규 및 차환발행을 포함해 총 2000억~2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주관증권사 제안자격은 국내 채권·ABS 주관 인수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회사이거나 중소기업특화 금융투자회사여야 한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2월11일 심사 후 2월 중 주관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평가항목은 P-CBO 발행구조의 적정성, 신용보강 전략, 기초자산 풀링 전략, 주관증권사 수임 능력, 사후관리 방안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벤처융합금융처에 문의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신용 A급 CJ프레시웨이 회사채 미매각..BBB급 두산은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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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 A급 CJ프레시웨이 회사채 미매각..BBB급 두산은 흥행

    CJ프레시웨이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물량이 발생했다. 신용등급이 더 낮은 ㈜두산 회사채에는 이날 투자자가 몰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가 회사채 3년 만기물로 1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입찰 금액이 520억원에 그쳤다. 나머지 물량은 주관사들이 떠안을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는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을 2019년 발행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1위 식자재 유통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으나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으로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다. 작년 1~3분기 386억원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올려 신용등급 A등급을 유지한 상황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작년말부터 위축된 채권시장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선 CJ프레시웨이의 회사채 금리가 기관들의 눈높이에 못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CJ프레시웨이는 이날 회사채 발행 희망금리를 개별민평금리에 0.2%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CJ프레이웨이의 개별민평금리는 연 3%가량인 A등급 평균보다 낮은 연 2.8%대에 불과하다. 회사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채 3년물 수익률이 최근 연 2%를 넘나들고 있는데다, 정부의 대규모 국채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관계자들 역시 연일 긴축 속도를 높이겠다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신용등급이 BBB급에 불과한 두산은 이날 수요예측에서 2년 만기물 500억원 모집에 82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총 700억원 모집에

  • 현대제철, 차입금 상환 위해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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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차입금 상환 위해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현대제철이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25일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1500억원, 10년 만기 500억원 등이다. 오는 1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적인 발행 금액을 확정한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발행 예정인 현대제철의 회사채에 AA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현대제철은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운영에 쓴다.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로 열연, 후판, 냉연 등 판재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용 냉연강판 부문에서 계열사인 현대자동차·기아의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지속적인 인수합병과 시설투자로 강종별로 다변화된 제품 구성을 갖췄다. 이 덕분에 전방산업의 부침에도 사업 위험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수급 부담이 가중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0억원에 그쳤다"면서도 "이후 전방산업의 생산 정상화와 주요국의 경기부양 효과로 철강 소비가 회복되면서 제품가격 인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분간 우호적인 시황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대한항공, 300억엔 사무라이 본드 수요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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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300억엔 사무라이 본드 수요예측

    대한항공이 이른바 '사무라이 본드'로 불리는 엔화 채권 300억엔을 발행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둔 대한항공은 이달 국내에서도 3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4일까지 일본 자금시장에서 300억엔 규모 3년 만기 보증부 선순위 채권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낮은 탓에 수출입은행이 보증을 선다. 수출입은행의 자체신용등급은 AA-(S&P 기준)이다. 다이와, 미즈호, 노무라 증권 등이 주관사로 나선다. 대한항공은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전방위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달 하순에는 국내에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발행 규모는 최대 3000억원이며 만기는 1년 6개월~3년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화물기 운항을 늘리는 등 순발력 있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도 마련했다. 2020년과 지난해 각각 1조1000억원, 3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 기내식 사업부를 약 8000억원에 한앤컴퍼니에 팔았다. 최근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제주칼 호텔을 팔아 6265억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자산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잔금 8000억원과 인수후 PMI(인수 후 통합 전략) 비용을 6000억원 등을 충당할 계획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이 늦어지는 사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이 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

  • 현대로템, 올해 첫 회사채 공모 흥행...두 배 규모 청약 접수

    현대로템, 올해 첫 회사채 공모 흥행...두 배 규모 청약 접수

    현대로템이 올해 첫 회사채 공모에 나서 예정 규모의 두 배가 넘는 2400억원의 투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BBB급 신용등급 회사채임에도 기관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위축됐던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이날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460억원 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 규모 2년 만기물에 1520억 원, 200억원 규모 3년물에 940억원의 청약이 각각 몰렸다.주문이 몰린 덕분에 2년물은 연 3.3%, 3년물은 3.5% 수준에서 1000억원 물량이 채워졌다. 당초 2년물 최고 연 3.46%, 3년물 4.10% 수준으로 제시한 공모희망금리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최대 2000억원 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비교적 낮은 BBB+ 등급이지만 신용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받으려는 하이일드 펀드 운용사들이 대거 매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투자 상품을 준비하는 금융사 리테일 사업부도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현금을 어음과 기존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 계열사 현대로템은 철도차량과 전차와 장갑차 등 방산 물자를 생산한다. 자동차·제철 설비, 발전설비, 환경설비 등 플랜트 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중국 등의 저가 공세에 밀려 철도사업 부문 수익성이 낮아지고 플랜트 사업 부실이 발생해 2018~2019년 2년간 4760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신용등급은 A-에서 BBB로 하락했

  • “휴~北 미사일 직전에…” 석유공사, 역대 최대 15억弗 공사채 발행

    “휴~北 미사일 직전에…” 석유공사, 역대 최대 15억弗 공사채 발행

    한국석유공사가 15억달러 규모 공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 비교적 좋은 조건을 확정했다는 평가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전날 아시아시장을 시작으로 공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15억달러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확정지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제외한 공기업 단일 발행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3년 3개월물 5억5500만달러, 5년3개월물 5억5000만달러, 10년3개월물 4억달러로 구성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일반적인 만기 구조에 3개월을 더한 것은 다음 차환발행 때는 연말 재무제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전해졌다. 발행 금리는 금리는 3년 3개월물이 같은 만기 미 국채 수익률에 0.6%포인트,10년 3개월물은 0.9%포인트 더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절대 금리로 10년 3개월물이 연 2.6%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한국 수출입은행의 10년 만기물 가산금리가 0.5%포인트로 정해진 것에 비하면 높은 금리다. 석유공사의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S&P기준) 등급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투자정책을 내세우는 기관들이 투자에 불참한 것 등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라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최근 미 중앙은행(Fed)가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움직임을 드러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한편 수요예측이 끝나고 몇시간 뒤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석유공사 등 발행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수요예측 시기와 맞물릴 경우

  • "금리 年 2.5%면 살만하네"…회사채 쓸어담는 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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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年 2.5%면 살만하네"…회사채 쓸어담는 기관들

    우량 회사채 금리(신용등급 AA-, 3년물 기준)가 연 2.5% 안팎으로 상승하자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우려로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부담이지만 절대금리만 놓고 보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금리를 뺀 값을 뜻하는 신용스프레드는 작년 말 0.62%포인트에서 이날 0.58%포인트까지 좁아졌다.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채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엔 하반기 내내 벌어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방향을 급격히 틀었다.회사채 절대금리 상승이 투자 수요를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AA- 신용등급 3년물 회사채 평균 금리는 이날 연 2.58%를 나타냈다. 1년 전 1.4%와 비교하면 1.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대부분 기관은 ‘만기까지 보유(carry)’를 목적으로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국고채와 달리 가격 전망보다 절대금리(이자수입) 수준을 중요하게 본다.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회사채 담당 연구원은 “우량 회사채 금리가 최근 채권시장의 불확실성 등 부정적인 요소들을 상쇄할 만한 수준까지 올랐다”며 “한동안 국고채와 비교해 높은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기관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비우량 기업들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역시 무난하게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로템이 11일 수요예측(사전청약)을 하고 두산, 대한항공 등도 이달 일반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에는 시장이 상당히 우호적 환경으로 바뀌었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