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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1년만에 자산 3조 넘보는 SK리츠, 커지는 자본시장 활용도

    상장 1년만에 자산 3조 넘보는 SK리츠, 커지는 자본시장 활용도

    SK리츠가 상장한 지 약 1년 만에 운용자산 규모를 두 배 가까이 키운다. 가파른 외형 성장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량 신용등급을 내세워 전자단기사채와 회사채 등으로 조달 창구를 확대하고 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10월 초 약 7585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할 예정이다. 3년 만기 이내의 회사채를 발행해 약 3600억원, 전자단기사채로 약 3985억원을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전자단기사채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전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오는 9월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만기 구조와 금액을 확정한다.이는 KB자산운용으로부터 서울 종로타워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KB자산운용이 토털밸류제1호리츠를 통해 보유한 종로타워 지분 100%를 인수한다. 인수대금은 약 7000억원으로 알려졌다.SK리츠는 SK서린빌딩과 SK주유소 116곳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리츠다. 지난해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당시 자산규모는 약 1조7000억원이었다.올해 6월 SK하이닉스 사옥인 ‘SK-U타워’를 약 5072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이번에 종로타워까지 품에 안으면서 국내 상장 리츠 중 최초로 자산 규모 3조원을 넘볼 전망이다. 상장 이후 약 1년여 만에 자산규모가 두 배 가까이 커진다.상장 당시 2023년까지 4조원 규모의 자산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복합 리츠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행보다.SK리츠가 빠르게 몸집을 불리면서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SK리츠는 상장 리츠 중 최초로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SK리츠는 올해 7월 SK-U타워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자단기사채 2500억원을 발행했

  • 대한항공, 회사채 발행 성공…개인투자자 수요 대거 몰렸다

    대한항공, 회사채 발행 성공…개인투자자 수요 대거 몰렸다

    대한항공이 올해 세 번째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잇따른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년 만기 회사채 720억원과 3년 만기 회사채 1280억원으로 구성됐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차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지난달 30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이 대거 몰리면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2년 만기 회사채에 1300억원, 3년 만기 회사채에 213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기존 1500억원에서 발행 규모를 500억원 늘렸다.금리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의 희망 금리 밴드를 개별민평 대비 -20bp~+20bp로 설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28bp, 3년물은 -45bp로 모두 개별민평 언더 금리에 낙찰됐다.올 들어 대한항공은 회사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존 2000억원에서 조달 규모를 늘렸다. 1월 실시한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선 3530억원의 청약이 몰리기도 했다.저신용등급 회사채 외면 현상이 강해지는 등 우울한 조달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도 주목된다.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가 매긴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 수준이다. JTBC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변경한 SLL중앙(BBB급)은 지난달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냈다. 롯데손해보험(A-급)도 1400억원어치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97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대한항공이 대중에게 친숙한 기업인 만큼 낮은 신용등급에도 증권사 등

  • 고수익 찾는 개인 덕에…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고수익 찾는 개인 덕에…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개인 투자자들이 회사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채권 금리가 뛰면서 고수익 노리는 리테일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자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는 전날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320억원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물 위주로 회사채를 구성하면서 모집금액의 두 배에 가까운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모집금액 300억원인 1년물에 970억원, 모집금액 600억원인 2년물에 1050억원, 모집금액 300억원인 2년6개월물에 300억원의 주문이 쌓였다.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17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신용등급 A급 이하 회사채 시장 불안 속에서 선방을 거뒀다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은 길어지고 있는 상태다. JTBC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변경한 SLL중앙(BBB급)은 지난 23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하나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매겼다.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최근 금리 발작이 나타나는 등 우려가 컸지만 고금리를 노린 증권사 리테일과 자산운용사들이 몰리면서 주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증권사를 통한 개인들의 회사채 매수 문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달 기준 올해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가량 늘었다. KB증권의 올해 리테일 채권 판매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해 자금 확보에 나선 곳들도 나타났

  • 회사채 ‘빅 이슈어’ 잇따라 출격…SK·롯데, 자금조달 나선다

    회사채 ‘빅 이슈어’ 잇따라 출격…SK·롯데, 자금조달 나선다

    SK, 롯데 등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Big issuer)’들이 자금 조달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우량채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다음달 16일 발행하는 게 목표다. 확보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 앞서 SK는 지난 2월과 4월 모두 3000억원의 회사채를 조달한 바 있다.SK그룹과 더불어 대표적인 빅 이슈어인 롯데그룹도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다음달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년 만기 500억원, 3년 만기 700억원, 5년 만기 300억원으로 구성했다.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오는 3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달 7일 발행할 방침이다.우량한 신용도를 갖춘 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이 최근 열린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호재로 꼽힌다. AA+의 신용등급을 갖춘 롯데케미칼은 지난 22일 5000억원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존 2500억원 모집에 1조390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늘렸다. 지난 10일에는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이 회사채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목표액 2000억원에 총 1조1150억원의 주문을 받아 3950억원까지 발행액을 늘렸다.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신용도가 우수한 우량채는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

  • “BBB급 비우량 외면”…SLL중앙 회사채 미매각

    “BBB급 비우량 외면”…SLL중앙 회사채 미매각

    BBB급 비우량 회사채가 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JTBC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변경한 SLL중앙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냈다. SLL중앙은 콘텐츠 제작비 등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1년 만기 회사채 450억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금리 밴드는 연 4.8~5.5%의 절대금리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열린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22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투자적격등급 하단인 BBB급 회사채라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SLL중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으로 매겼다. 단기물을 선호하는 기관투자가들을 위해 1년 만기 회사채로만 구성했지만 시장의 관심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분석이다.SLL중앙은 지난해 3월 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에서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산하 제작사를 활용해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스카이 캐슬’ ‘부부의 세계’ 등의 히트 콘텐츠를 제작했다. 지난해 미국 콘텐트 제작사 wiip(윕)을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여파로 BBB급 회사채 미매각 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 SK그룹의 부동산 계열사 SK디앤디(BBB급)도 미매각을 면치 못했다. 2년 만기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0억원의 주문만 접수됐다.반면 AA급 이상 우량채는 기관투자가의 매수 주문이 대거 몰리고 있다. AA+의 신용등급을 갖춘 롯데케미칼은 지난

  • "호실적에도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신용도 '노란불' 켜진 정유‧해운‧게임‧증권

    "호실적에도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신용도 '노란불' 켜진 정유‧해운‧게임‧증권

    올 상반기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주요 산업 부문에 대한 하반기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기 둔화,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 등 악재에도 국내 상장사들은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분석이다. 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도는 회사채 발행 금리와 직결돼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며 "하반기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시작되면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에 '노란불'이 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실적 낸 정유…하반기 전망은 ‘우울’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국내 주요 산업군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점검하고 있다.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낸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하는 만큼 기업 이익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정유업이다. 고유가로 호황을 누린 정유업체들은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합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8.9% 늘어난 총 100조3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영업이익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상반기 정유 4사 영업이익은 총 12조3203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8995억원) 대비 21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흑자만으로 역대 연간 최대 흑자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존 정유 4사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의 7조8736억원이었다.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실

  • ‘37조 투자’ 롯데그룹, 회사채 발행 '시동'…롯데케미칼 최대 5000억원 조달

    ‘37조 투자’ 롯데그룹, 회사채 발행 '시동'…롯데케미칼 최대 5000억원 조달

    롯데그룹이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본 확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케미칼도 최대 5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37조원 규모의 신사업 집중 투자 계획을 선포한 롯데가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오는 2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30일 발행하는 게 목표다.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확보한 자금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에 투입된다.롯데쇼핑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할 방침이다.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만큼 목표 물량을 채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롯데쇼

  • "개미 비우량 채권 매수 나섰다" A급 이하 회사채 ‘온기’

    DCM

    "개미 비우량 채권 매수 나섰다" A급 이하 회사채 ‘온기’

    신용등급 A급 이하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 속속 복귀하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들이 고금리를 제시하는 비우량 회사채를 찾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자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는 총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1년물 300억원, 2년물 7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오는 2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달 발행할 계획이다. 하나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 수준이다.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차환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오는 11월 100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 6월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주춤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수요예측 일정을 다시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투자적격등급(AAA~BBB)의 최하단인 BBB급 기업들도 회사채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JTBC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변경한 SLL중앙은 최대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1년 만기 단일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오는 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달 말 발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한국신용평가는 SLL중앙의 신용등급은 ‘BBB(긍정적)’으로 매겼다.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인 대한항공도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오는 30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다음달 최대 2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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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 시장 급랭에…7월 은행 기업대출 '사상 최대'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이 동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1137조4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1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2009년 통계 작성 후 역대 최대 규모다.대기업 대출이 같은 기간 5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6월만 해도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6000억원 규모에 그쳤다. 중소기업 대출은 코로나19 금융 지원 등 여파로 6조8000억원 늘면서 전달(5조4000억원 증가)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기업이 은행 대출 규모를 늘린 것은 환율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금 수요가 커졌지만 회사채 발행으로는 자금 수혈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회사채는 순상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회사채는 1조5000억원 순상환됐다. 지난 5월(-1조6282억원)과 6월(-1조1675억원)에 이어 석 달 연속 순상환을 기록했다.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회사채 신용스프레드(회사채 금리-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이에 회사채 직접 발행이 부진해지자 기업들이 직접금융보다 대출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기준 회사채(AA-)와 국고채 간 신용스프레드는 지난달 말 0.96%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달(0.81%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됐다는 것은 회사채 투자를 꺼리는 기관이 늘어나면서 국고채 대비 회사채 가격이 내려갔다는 뜻이다.

  • “탄탄한 실적 자신감”…대한항공 올해 세 번째 회사채 발행 추진

    “탄탄한 실적 자신감”…대한항공 올해 세 번째 회사채 발행 추진

    대한항공이 올 들어 세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여행객 증가 등 호재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다음달 중 발행하는 게 목표다. 만기 구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을 추진한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매겼다. 지난해 기준 국내 항공시장에서 국제여객 부문 32.3%, 국내여객 부문 32.4%를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굳건한 시장 지위를 확보한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한항공은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월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초 2000억원 조달을 계획했으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들어오자 조달 금액을 늘렸다.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2년 만기에 3220억원,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3년 만기에 196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지난 1월 실시한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선 3530억원의 청약이 몰리기도 했다.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도 회사채 흥행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을 거뒀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약 71%, 27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1분기에는 창사 이후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오프닝(경기재개)으로 여객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굳건한 화물 수요를 확보한 게 호재로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

  • 고금리 회사채 발행 나선 기업들…자금 보릿고개에 경영 환경 ‘빨간불’

    고금리 회사채 발행 나선 기업들…자금 보릿고개에 경영 환경 ‘빨간불’

    회사채 발행금리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시장금리 급등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7~8%대 고금리에도 자금 조달 총력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통영에코파워는 지난달 28일 1200억원 규모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통영에코파워는 경남 통영시 광도면 일대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이번 회사채는 최대주주인 HDC가 지급보증을 맡았다. 국내 신용평가업체는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로 매겼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이 회사채의 표면이율은 6.1%에 매겨졌다. 앞서 통영에코파워가 회사채의 희망금리 범위를 연 5.7~6.1%로 제시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들어오지 않은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희망금리 최상단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A급 공모 회사채 발행 금리가 연 6%를 넘어선 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신용도가 흔들리는 HDC가 지급보증을 맡은 데다 민간발전업체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면서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사모채도 고금리에 발행되고 있다. 조달 금리가 7~8%대에 육박하고 있다. 가전기업 위니아는 지난 6월 1년 만기 사모채 102억원어치를 연 7.0%에 조달했다. 이랜드그룹의 레저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랜드파크는 지난달 4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사모채를 연 7.2%로 발행했다. 중소기업들의 회사채 금리는 더 높다. 도‧소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크홀딩스는 지난달 27일 연 8%에 사모채를 조달했다.회사채

  • 두산퓨얼셀, 신용등급 BBB급 한계 속 회사채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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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퓨얼셀, 신용등급 BBB급 한계 속 회사채 흥행 성공할까

    발전용 연료 전지를 생산하는 두산퓨얼셀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가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오는 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발행 목표액은 400억원이다.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 만기 구조는 2년물이다. 희망금리 범위는 연 5.5~6.2%로 제시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확보한 조달한 자금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는 저탄소·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 두산퓨얼셀은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규모 SOFC 공장을 2023년까지 준공해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5일 듀산퓨얼셀의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매겼다. 두산퓨얼셀은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가 2019년 인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1위의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설비 증설 및 제품 다각화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중‧단기적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는 게 신평사들의 지적이다.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 정책 및 기술변화로 산업환경이 급격히 변동될 수 있는 점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고려된다”고 말했다.이번 두산퓨얼셀의 회사채

  • 회사채 시장 급랭…기업들 '급전'에 몰렸다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보다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자금 조달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금융감독원은 28일 국내 기업들의 상반기 직접금융 조달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주식·회사채 총발행실적은 114조5239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122조7661억원 대비 8조2422억원(6.7%) 감소했다.주식 발행액은 지난해 상반기(12조6361억원)에 비해 5조7826억원 늘어난 18조4187억원이었다. 하지만 이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조2000억원을 조달한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이 컸다. 기존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금액은 7조16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2964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96조105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0조1300억원) 대비 14조248억원(12.7%) 줄었다.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발행실적은 841조951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82조7938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조달액이 고스란히 CP와 단기사채 시장으로 쏠린 셈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시장의 호황 탓에 올해 상대적으로 수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국내 기업들이 중장기 자금조달보다 단기자금 조달로 선회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 상반기 회사채 발행 줄고 CP·단기사채 조달 늘어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보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를 통해 자금 조달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자금 조달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국내 기업들의 상반기 직접금융 조달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14조5239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액이었던 122조7661억원에서 8조2422억원(6.7%) 감소했다.주식 발행액은 지난해 상반기(12조6361억원)에 비해 5조7826억원 늘어난 18조4187억원이었다. 하지만 이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조2000억원을 조달한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이 컸다. 기존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금액은 7조16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2964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96조105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0조1300억원) 대비 14조248억원(12.7%) 감소했다.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채권 발행 여건이 악화하면서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액이 줄었다.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1조80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조9795억원(29.2%) 줄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시장 투자심리 위축으로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하면서 신용등급 A등급 이하 채권의 발행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조7815억원(6.1%) 줄었다. 금융채 발행액도 67조53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조3967억원(6.1%) 줄었다.반대로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발행실적은 841조951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82조7938억원이나 증가했다. 회사채 조

  • SK텔레콤, 다음 달 2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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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다음 달 2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 추진

    SK텔레콤이 다음 달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 4월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지 4개 월만이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해 사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 달 중순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주관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 등 세 곳이 맡았다.발행 목표액은 2000억원이다. 다음 달 초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만기 3년, 5년, 10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번에는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3년물과 5년물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과 5년물의 금리 격차가 줄어든 상황이다.조달 자금은 만기채와 전자단기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다음 달과 오는 10월 약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업계는 SK텔레콤이 국내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한 만큼 모집액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분야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 10년 이상 신용등급 AAA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회사채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높은 가산금리를 제시한 기업들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 혈액 제조사 SK플라즈마는 600억원 모집에 91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2015년 법인 설립 후 첫 공모채 시장 데뷔였지만 완판에 성공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