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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대형 IPO 개점휴업'에 주식 발행 85% ↓…회사채는 27% 증가

    상반기 '대형 IPO 개점휴업'에 주식 발행 85% ↓…회사채는 27% 증가

    올 상반기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 규모는 확 쪼그라들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들은 주식·회사채를 총 124조5370억원어치 발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10조31억원) 늘었다. 이중 대부분을 회사채(총 121조8016억원)가 차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316건으로 총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50.7% 많은 32조5034억원이었다. 발행 목적은 차입금 상환이 가장 많았다. 회사채는 시장금리 하락 등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작년 동기(96조1152억원) 대비 26.7% 증가한 121조816억원이 발행됐다.반면 주식 발행 실적은 전년대비 85.1% 급감한 2조7354억원이었다. 이중 IPO를 통한 주식은 총 9969억원어치 발행돼 작년 같은 기간(10조2577억원)에 비해 91.1%나 줄었다. IPO 수는 지난해와 같은 48건이었지만, 모두 중소기업이 코스닥에 진출한 것들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한 곳도 없어 주식 발행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작년엔 LG에너지솔루션이 홀로 10조원 이상을 직접 조달했다. 유상증자는 1조7386억원(1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7조1641억원(27

  • 친환경에너지로 탈바꿈한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친환경에너지로 탈바꿈한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건설채 부진 속에서 목표 물량의 네 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1년6개월물에 1810억원, 2년물에 2540억원이 몰렸다. SK에코플랜트는 2000억원까지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 수준이다.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시장에 뛰어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어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건설채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기관투자가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 점이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6.7%로 집계됐다. 2021년 13.9%, 2022년 27.1%를 기록하는 등 매년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도 구사하고 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인수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해상풍력, 수전해(SOEC)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완비했다”며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폐

  • 기업 파산의 시대 오나…전세계 '부실채권·대출' 745조원 육박

    전 세계 기업들의 부실자산 규모가 700조원이 넘어서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금리 시대 기업들이 늘린 부채가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미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글로벌 기업들의 부실채권 및 대출 규모가 5900억달러(747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실 채권은 미국 국채와 수익률 격차(스프레드)가 10%포인트(1000bp) 이상인 채권을 말한다.기업 파산을 담당하는 로펌인 클리어리 가틀립의 리처드 쿠퍼 파트너는 "기업의 파산 규모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코로나 대유행 초기를 제외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디폴트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홍콩,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는 빈 사무실이 늘면서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무실 규모를 줄이는 기업도 있지만, 실제 파산한 기업이 늘면서 사무실이 비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S&P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과 레버리지론 규모는 2021년 3조달러로 2008년 이후 두배 이상 커졌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발행한 고위험 고수익의 채권을 말한다. 레버리지론은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기업 자산을 담보로 일으킨 대출을 의미한다.유럽에서는 정크본드 판매가 2021년에만 40%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비금융 기업 부채비율은 작년 2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1.3%에 달한다. 전세계 기업들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저금리를 유지하던 시절 돈을 쉽게 빌려 쓰며 부실자산을 키웠다.미국 중앙은행(Fed)은 수년간 제로(0)

  • 통합 후 첫 2년물 장기CP 찍은 광해광업공단…자본잠식 속 CP 조달 확대

    통합 후 첫 2년물 장기CP 찍은 광해광업공단…자본잠식 속 CP 조달 확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본잠식 상황에서 장기 CP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11일 1000억원어치 2년물 CP를 발행했다. 발행금리(할인율)는 공개되지 않았다.광해광업공단은 2021년 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의 통합으로 설립됐다. 광해광업공단이 2년물 CP를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다만 광해광업공단의 재무안전성은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통합 이후 정원 감축과 운영비 절감을 해왔지만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해서다. 광해광업공단이 지난 3일 사옥과 사택, 유휴 부지 매각 추진 등을 포함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광해광업공단의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은 7조816억원에 달한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자산과 부채를 포괄 승계하여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자산 매각 전까지 높은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광해광업공단은 자금 조달을 위해 장기 CP 시장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서만 총 6000억원어치 만기 1년 이상 장기 CP를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5월 통합 후 처음으로 공사채 시장을 찾았다. 하지만 자본잠식 우려 등으로 민평 금리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되는 등 공사채 시장 ‘오버발행’을 피하지 못하면서 장기 CP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 CP 발행 절차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수채로 분류되는

  • IPO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공모‧사모채 등 전방위 자금 조달

    IPO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공모‧사모채 등 전방위 자금 조달

    SK그룹 계열의 친환경 에너지·건설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자본시장의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가늠좌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1년6개월물과 2년물로 구성할 계획이다. 흥행에 성공하면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당초 업계에서는 건설채 투자심리가 위축에 따른 흥행 부진 우려가 컸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사업 전환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주목된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올해 들어 SK에코플랜트는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모채뿐 아니라 사모채 발행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에는 1년물 사모채 360억원을, 지난 5월에는 신보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170억원을 찍었다. 단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어음(CP

  • 에코프로, 공모채 시장 데뷔…회사채 시장서도 2차전지 ‘열풍’

    에코프로, 공모채 시장 데뷔…회사채 시장서도 2차전지 ‘열풍’

    장중 주가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 반열에 오른 에코프로가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오는 17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다.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이번 에코프로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급’으로 매겨질 전망이다. 당초 한국신용평가가 에코프로 회사채에 대해 BBB+급의 신용도를 책정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A-급의 신용도를 확정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관측된다.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연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에코프로도 자금조달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망 2차전지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서다. 2차전지 기업들도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채 시장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9일 1조원 규모 회사채를 찍었다. 당초 5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조72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늘렸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몰린 금액은 2012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다. 포스코퓨처엠도 지난 4월 한국형 녹색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총 3000억원 규모로, 원래 계획했던 1500억

  • 신한지주, 신종자본증권 '완판'...외평채 발행도 추진

    신한지주, 신종자본증권 '완판'...외평채 발행도 추진

    신한금융지주가 국내외 조달시장에서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과 외화채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과 자본 확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날 33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열었다. 수요예측 결과 578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이다.신한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월에도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찍었다. 수요예측에서 총 858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등 흥행을 거두면서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자본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는 게 신한지주의 설명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된다. 특히 금융지주, 보험사 등이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주로 활용한다. 확보한 자금은 운영 및 차환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NH투자증권이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단독 주관사를 맡은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8월부터 세 차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모두 NH투자증권이 단독 주관사를 맡았다. NH투자증권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교보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단독 주관사로 딜을 주도하기도 했다.신한지주는 외화채 발행도 추진 중이다. 이달 5억 달러 규모 선순위 달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에 대한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개선

  • 신용도 떨어지자…사모채 시장 두드리는 기업들

    신용도 떨어지자…사모채 시장 두드리는 기업들

    신용등급 및 전망이 떨어진 기업들이 사모채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공모채 시장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해 평판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사모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부터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사모채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열병합발전소 운영업체인 SGC에너지(옛 군장에너지)는 지난달 30일 200억원어치 2년물 사모채를 발행했다. 조달 금리는 연 5.7%로 책정됐다. 확보한 자금은 차환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신용도 하향 악재로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 우회 조달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SGC에너지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는 “종속회사인 SGC이테크 건설의 우발채무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계열 지원 부담이 커졌다”고 평가했다.신용도 리스크가 커진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사모채 시장을 찾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 10월 2년물 사모채 200억원에 이어 지난 23일 3년물 사모채 900억원을 연 6.3%에 발행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을 지난달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미니스톱 인수 등의 여파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게 신용도 하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신용등급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린 롯데건설도 지난달 29일 2년물 사모채 950억원어치를 연 6.7%에 찍었다.업계에서는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들어 신용등급 및 전망이 떨어진 기업

  • "채권 투자수익률 상승할 것"…캐나다 최대 자산운용사 전망

    "채권 투자수익률 상승할 것"…캐나다 최대 자산운용사 전망

    올 하반기 채권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주식 시장에 쏠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자산운용사인 매켄지 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강세였던 주식시장이 약화하고 채권시장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의 방어 심리가 확대될 것이란 이유에서다.레슬리 마크스 매켄지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남은 기간에 경제 지표가 공개되면 투자자들은 침체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시장이 주식 시장보다 상대적 우위에 놓일 것"이라고 진단했다.실제 블룸버그의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에 경기침체가 도래할 것이란 응답은 60%에 달했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이 경기둔화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란 판단에서다.올 상반기 주식 시장은 경제학자의 우려를 비껴갔다. 세계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13%가량 상승했다. 매켄지는 이 현상을 인공지능(AI)에 의한 환상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AI 열풍으로 인해 다른 산업부문의 침체가 가려졌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매켄지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의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한다. 운용자산(AUM)이 1490억달러에 달하는 매켄지는 채권 투자 비중을 작년 말 21%에서 지난 5월 24%까지 늘렸다. 투자한 채권 대다수는 신용등급 AAA~BBB인 투자 등급 회사채였다.매켄지에 따르면 주식 투자를 지속하고 싶다면 의료

  • 롯데쇼핑 회사채 ‘완판’…8700억원 매수 주문 몰려

    롯데쇼핑 회사채 ‘완판’…8700억원 매수 주문 몰려

    롯데쇼핑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롯데그룹 신용도 하락 악재에도 AA-급 우량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200억원 규모다. 2년물에 6700억원, 3년물에 1600억원, 5년물에 400억원 등 총 870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이다.롯데쇼핑이 회사채 시장에 등장하는 건 5개월 만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열린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기관 매수 주문이 늘어나면서 3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당초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회사채 흥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평가에서 롯데그룹의 신용도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내렸다.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 자금 투입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여파다. 다만 롯데쇼핑은 ‘AA-(안정적)’로 신용도를 그대로 유지했다.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회사채 완판의 주요 배경이다.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주관사단에 포함됐다.대표적인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인 KT도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받았다. KT는 이날 열린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1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매겼다. 최우량 신용도를 확보한 게 수요예

  • 신세계프라퍼티, 회사채 대신 이례적 신종자본증권 발행 배경은

    DCM

    신세계프라퍼티, 회사채 대신 이례적 신종자본증권 발행 배경은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 투자를 이끄는 신세계프라퍼티가 회사채 대신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자금 소요로 재무 건전성 지표가 악화할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A급 신종자본증권이지만 산업은행의 지원사격으로 대규모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자 부담보다 자본 확충 초점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날 3000억원어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3년 뒤 콜옵션 조건이 달려 있다. 확보한 자금은 차환과 운영 비용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A급으로 매겨졌다.통상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하지만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례적으로 회사채 대신 신종자본증권을 택했다. 예정된 대규모 자금 소요에 따른 차입금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취지다. 회사채와 달리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된다. 일시적으로 재무 건전성 지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신세계프라퍼티는 잇단 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7년 말 준공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에는 돔구장, 대형 복합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화점·스타필드 등이 들어서는 동서울터미널 개발 계획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와이너리 ‘셰이퍼 빈야드’를 3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신세계프라퍼티의 재무 안정성은 악화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총차입금은 2018년 말 214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조3043억원으로 증가했다.다만 신종자본증

  • 첫 회사채 발행 '대흥행'…LG엔솔, 1조원 조달한다

    첫 회사채 발행 '대흥행'…LG엔솔, 1조원 조달한다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급' 수요에 발행액을 최대 한도인 1조원으로 늘렸다. 종전 계획했던 5000억원의 두 배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2차전지 시장의 선도 업체인데다 AA급 신용도를 갖추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평가다.  2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채 발행조건을 확정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발행액은 종전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됐다. 전날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가 넘는 4조7000억원이 몰린 결과다. 2012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 회사채 발행시장이 초강세였던 연초보다 더 많은 매수세가 몰렸다. 당시 포스코(AA+)와 LG화학(AA+) 수요예측에는 각각 3조9700억원, 3조8750억원이 응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역대급 흥행에 발행금리도 낮췄다. 당초 희망금리는 민평금리에 -0.3~+0.3%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2년물 가산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0.15%포인트, 3년물은 -0.11%포인트, 5년물은 -0.2%포인트로 정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성장성과 탄탄한 실적, 우량한 신용, 초도 발행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책정했다. 발행일은 오는 29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확보한 자금을 배터리 원재료인 양극재 구매, 연구개발(R&D) 등 운영자금과 혼다 스텔란티스 현대차그룹 등과의 합작법인(JV) 투자를 위한 자금으

  • KDB생명, 900억원어치 후순위채 '완판'…5000억원 매수 주문 확보

    KDB생명, 900억원어치 후순위채 '완판'…5000억원 매수 주문 확보

    KDB생명보험의 900억원어치 후순위채 수요예측에 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이날 900억원어치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수요예측 결과 총 53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산업은행의 보증을 받은 KBD생명의 후순위채를 ‘AAA(안정적)’로 평가했다.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 규제 비율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올해부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으로 새로운 기준의 자본 규제 비율이 적용될 예정이다.KDB생명은 지난달 2160억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 지표 산정시 일정 부분 자본을 인정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보험사들이 선호하는 자금 조달 수단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교보생명은 5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신한라이프생명도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뭉칫돈이 몰리면서 3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 채권 투심이 개선됐고 고금리 이자를 노리는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시장의 투자수요가 많아 하반기에도 자본성 증권 발행에 나서는 금융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한국투자신탁운용, 만기채권 ETF 2종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만기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25-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와 ‘ACE 26-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를 20일 상장한다. 만기채권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 시 자동 청산되며 원금과 목표수익률만큼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ACE 25-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는 2025년 5~7월이 만기인 채권 254종목으로 구성됐다. 목표 만기수익률과 듀레이션(투자금 평균 회수기간)은 각각 4.15%와 1.91년(15일 기준)이다.같은 날 상장하는 ACE 26-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는 2026년 5~7월이 만기인 채권 110종목으로 구성됐다. 목표 만기수익률과 듀레이션은 각각 4.25%와 2.82년이다.배성재 기자

  • LG엔솔, 출범 후 첫 회사채 발행 나선다…5000억원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회사채를 발행해 5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2020년 출범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발행 신고금액은 총 5000억 원이다. 만기는 2년, 3년, 5년이다.  금리와 발행가액 등은 오는 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수요에 따라 발행 규모도 커질 수 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책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재무안정성과 높은 수주잔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우호적 시장 환경과 생산 안정화, 우수한 품질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결과"라며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