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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공모‧사모채 등 전방위 자금 조달

    IPO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공모‧사모채 등 전방위 자금 조달

    SK그룹 계열의 친환경 에너지·건설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자본시장의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가늠좌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1년6개월물과 2년물로 구성할 계획이다. 흥행에 성공하면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 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당초 업계에서는 건설채 투자심리가 위축에 따른 흥행 부진 우려가 컸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사업 전환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주목된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올해 들어 SK에코플랜트는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모채뿐 아니라 사모채 발행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에는 1년물 사모채 360억원을, 지난 5월에는 신보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170억원을 찍었다. 단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어음(CP) 시장

  • 에코프로, 공모채 시장 데뷔…회사채 시장서도 2차전지 ‘열풍’

    에코프로, 공모채 시장 데뷔…회사채 시장서도 2차전지 ‘열풍’

    장중 주가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 반열에 오른 에코프로가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오는 17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다.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이번 에코프로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급’으로 매겨질 전망이다. 당초 한국신용평가가 에코프로 회사채에 대해 BBB+급의 신용도를 책정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A-급의 신용도를 확정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연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에코프로도 자금조달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망 2차전지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서다. 2차전지 기업들도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채 시장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9일 1조원 규모 회사채를 찍었다. 당초 5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조72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늘렸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몰린 금액은 2012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다. 포스코퓨처엠도 지난 4월 한국형 녹색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총 3000억원 규모로, 원래 계획했던 1500억원보다 발행

  • 신한지주, 신종자본증권 '완판'...외평채 발행도 추진

    신한지주, 신종자본증권 '완판'...외평채 발행도 추진

    신한금융지주가 국내외 조달시장에서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과 외화채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과 자본 확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날 33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열었다. 수요예측 결과 578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이다. 신한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월에도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찍었다. 수요예측에서 총 858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등 흥행을 거두면서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자본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는 게 신한지주의 설명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된다. 특히 금융지주, 보험사 등이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주로 활용한다. 확보한 자금은 운영 및 차환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이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단독 주관사를 맡은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8월부터 세 차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모두 NH투자증권이 단독 주관사를 맡았다. NH투자증권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교보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단독 주관사로 딜을 주도하기도 했다. 신한지주는 외화채 발행도 추진 중이다. 이달 5억 달러 규모 선순위 달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에 대한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 신용도 떨어지자…사모채 시장 두드리는 기업들

    신용도 떨어지자…사모채 시장 두드리는 기업들

    신용등급 및 전망이 떨어진 기업들이 사모채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공모채 시장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해 평판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사모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부터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사모채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열병합발전소 운영업체인 SGC에너지(옛 군장에너지)는 지난달 30일 200억원어치 2년물 사모채를 발행했다. 조달 금리는 연 5.7%로 책정됐다. 확보한 자금은 차환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용도 하향 악재로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 우회 조달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SGC에너지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는 “종속회사인 SGC이테크 건설의 우발채무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계열 지원 부담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신용도 리스크가 커진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사모채 시장을 찾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 10월 2년물 사모채 200억원에 이어 지난 23일 3년물 사모채 900억원을 연 6.3%에 발행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을 지난달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미니스톱 인수 등의 여파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게 신용도 하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신용등급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린 롯데건설도 지난달 29일 2년물 사모채 950억원어치를 연 6.7%에 찍었다. 업계에서는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들어 신용등급 및 전망이 떨어진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신

  • "채권 투자수익률 상승할 것"…캐나다 최대 자산운용사 전망

    "채권 투자수익률 상승할 것"…캐나다 최대 자산운용사 전망

    올 하반기 채권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주식 시장에 쏠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자산운용사인 매켄지 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강세였던 주식시장이 약화하고 채권시장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의 방어 심리가 확대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레슬리 마크스 매켄지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남은 기간에 경제 지표가 공개되면 투자자들은 침체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시장이 주식 시장보다 상대적 우위에 놓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블룸버그의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에 경기침체가 도래할 것이란 응답은 60%에 달했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이 경기둔화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란 판단에서다. 올 상반기 주식 시장은 경제학자의 우려를 비껴갔다. 세계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13%가량 상승했다. 매켄지는 이 현상을 인공지능(AI)에 의한 환상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AI 열풍으로 인해 다른 산업부문의 침체가 가려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매켄지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의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한다. 운용자산(AUM)이 1490억달러에 달하는 매켄지는 채권 투자 비중을 작년 말 21%에서 지난 5월 24%까지 늘렸다. 투자한 채권 대다수는 신용등급 AAA~BBB인 투자 등급 회사채였다. 매켄지에 따르면 주식 투자를 지속하고 싶다면 의료기기

  • 롯데쇼핑 회사채 ‘완판’…8700억원 매수 주문 몰려

    롯데쇼핑 회사채 ‘완판’…8700억원 매수 주문 몰려

    롯데쇼핑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롯데그룹 신용도 하락 악재에도 AA-급 우량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200억원 규모다. 2년물에 6700억원, 3년물에 1600억원, 5년물에 400억원 등 총 870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회사채 시장에 등장하는 건 5개월 만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열린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기관 매수 주문이 늘어나면서 3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당초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회사채 흥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평가에서 롯데그룹의 신용도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내렸다.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 자금 투입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여파다. 다만 롯데쇼핑은 ‘AA-(안정적)’로 신용도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회사채 완판의 주요 배경이다.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주관사단에 포함됐다. 대표적인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인 KT도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받았다. KT는 이날 열린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1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매겼다. 최우량 신용도를 확보한 게 수요예측 흥행 비결로 꼽힌다.

  • 신세계프라퍼티, 회사채 대신 이례적 신종자본증권 발행 배경은

    DCM

    신세계프라퍼티, 회사채 대신 이례적 신종자본증권 발행 배경은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 투자를 이끄는 신세계프라퍼티가 회사채 대신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자금 소요로 재무 건전성 지표가 악화할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A급 신종자본증권이지만 산업은행의 지원사격으로 대규모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자 부담보다 자본 확충 초점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날 3000억원어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3년 뒤 콜옵션 조건이 달려 있다. 확보한 자금은 차환과 운영 비용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A급으로 매겨졌다. 통상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하지만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례적으로 회사채 대신 신종자본증권을 택했다. 예정된 대규모 자금 소요에 따른 차입금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취지다. 회사채와 달리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된다. 일시적으로 재무 건전성 지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잇단 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7년 말 준공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에는 돔구장, 대형 복합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화점·스타필드 등이 들어서는 동서울터미널 개발 계획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와이너리 ‘셰이퍼 빈야드’를 3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재무 안정성은 악화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총차입금은 2018년 말 214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조3043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은 회사채보다 이자

  • 첫 회사채 발행 '대흥행'…LG엔솔, 1조원 조달한다

    첫 회사채 발행 '대흥행'…LG엔솔, 1조원 조달한다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급' 수요에 발행액을 최대 한도인 1조원으로 늘렸다. 종전 계획했던 5000억원의 두 배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2차전지 시장의 선도 업체인데다 AA급 신용도를 갖추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평가다. 2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채 발행조건을 확정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발행액은 종전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됐다. 전날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가 넘는 4조7000억원이 몰린 결과다. 2012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 회사채 발행시장이 초강세였던 연초보다 더 많은 매수세가 몰렸다. 당시 포스코(AA+)와 LG화학(AA+) 수요예측에는 각각 3조9700억원, 3조8750억원이 응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역대급 흥행에 발행금리도 낮췄다. 당초 희망금리는 민평금리에 -0.3~+0.3%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2년물 가산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0.15%포인트, 3년물은 -0.11%포인트, 5년물은 -0.2%포인트로 정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성장성과 탄탄한 실적, 우량한 신용, 초도 발행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책정했다. 발행일은 오는 29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확보한 자금을 배터리 원재료인 양극재 구매, 연구개발(R&D) 등 운영자금과 혼다 스텔란티스 현대차그룹 등과의 합작법인(JV) 투자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 KDB생명, 900억원어치 후순위채 '완판'…5000억원 매수 주문 확보

    KDB생명, 900억원어치 후순위채 '완판'…5000억원 매수 주문 확보

    KDB생명보험의 900억원어치 후순위채 수요예측에 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이날 900억원어치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수요예측 결과 총 53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산업은행의 보증을 받은 KBD생명의 후순위채를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 규제 비율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올해부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으로 새로운 기준의 자본 규제 비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KDB생명은 지난달 2160억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 지표 산정시 일정 부분 자본을 인정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보험사들이 선호하는 자금 조달 수단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교보생명은 5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신한라이프생명도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뭉칫돈이 몰리면서 3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 채권 투심이 개선됐고 고금리 이자를 노리는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시장의 투자수요가 많아 하반기에도 자본성 증권 발행에 나서는 금융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한국투자신탁운용, 만기채권 ETF 2종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만기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25-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와 ‘ACE 26-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를 20일 상장한다. 만기채권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 시 자동 청산되며 원금과 목표수익률만큼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ACE 25-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는 2025년 5~7월이 만기인 채권 254종목으로 구성됐다. 목표 만기수익률과 듀레이션(투자금 평균 회수기간)은 각각 4.15%와 1.91년(15일 기준)이다. 같은 날 상장하는 ACE 26-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는 2026년 5~7월이 만기인 채권 110종목으로 구성됐다. 목표 만기수익률과 듀레이션은 각각 4.25%와 2.82년이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 LG엔솔, 출범 후 첫 회사채 발행 나선다…5000억원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회사채를 발행해 5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2020년 출범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발행 신고금액은 총 5000억 원이다. 만기는 2년, 3년, 5년이다. 금리와 발행가액 등은 오는 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수요에 따라 발행 규모도 커질 수 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책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재무안정성과 높은 수주잔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우호적 시장 환경과 생산 안정화, 우수한 품질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결과"라며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 한투운용, 만기채권형 ETF 2종 출시

    한투운용, 만기채권형 ETF 2종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일 만기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25-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와 'ACE 26-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를 상장한다. 이들 ETF는 각각 2025년 6월, 2026년 6월 만기를 목표로 하는 AA-급 이상 회사채를 담는다. 만기채권형 ETF란 편입한 채권의 만기 시점에 자동 청산되는 ETF로, 청산 시점은 상품명에 표기된 숫자를 통해 알 수 있다. 만기채권형 ETF를 만기 시점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함께 투자했던 당일의 목표 만기수익률만큼 확정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ACE 25-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의 비교지수는 'KIS 크레딧 2506 만기형(AA-이상) 총수익지수'다. 해당 지수는 2025년 5월부터 2025년 7월 만기인 채권 254종목으로 구성됐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해당 지수의 목표 만기수익률과 듀레이션은 각각 4.15%와 1.91년(15일 기준)이다. 같은 날 상장하는 ACE 26-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 비교지수는 'KIS 크레딧 2606 만기형(AA-이상) 총수익지수'이다. 해당 지수는 2026년 5월부터 2026년 7월 만기인 채권 110종목으로 구성됐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해당 지수의 목표 만기수익률과 듀레이션은 각각 4.25%와 2.82년이다.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와 ACE 26-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모두 연금계좌에서 최대 100%까지 투자 가능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만기채권형 ETF 상품은 만기 시점까지 보유 시 원금과 이자수익을 수령할 수 있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 하이일드펀드 세제혜택에 두산퓨얼셀 등 BBB급 비우량 속속 등판

    하이일드펀드 세제혜택에 두산퓨얼셀 등 BBB급 비우량 속속 등판

    한양, 두산퓨얼셀 등 신용등급 BBB급 비우량 회사채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연이어 등판하고 있다. BBB급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담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이 이달 다시 부활하면서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인 한양은 오는 8일 600억원어치 1년물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다. 공모 희망 금리는 연 7.3~8.7%다.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양의 신용등급 BBB+(안정적)’으로 책정했다. BBB급 회사채가 공모채 시장에 나온 건 지난달 한솔테크닉스(BBB+) 이후 처음이다. ESG 채권으로 발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확보한 자금은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양그린에너지에 투입된다. 광양그린에너지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위해 한양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한양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퓨얼셀도 오는 20일 최대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년6개월물과 2년 물로 구성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두산퓨얼셀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매겼다. 두산그룹은 2014년 미국 CEP를 인수해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 두산퓨얼셀을 설립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8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하면서 기존 4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린 바 있다. 이달 중순부터 BBB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도 BBB급 회사채 투자수요를 자극하는 요소다. 이자·배당소득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원천세율(지방세 포함 15.4%)을 적용해 분리과세하는 게 핵심이다. 3000만원 투자

  • 이지스밸류리츠, 유증 통해 트윈트리 일부 리파이낸싱

    이지스밸류리츠, 유증 통해 트윈트리 일부 리파이낸싱

    이지스밸류리츠가 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트윈트리타워 브릿지론 중 일부를 리파이낸싱(차환) 하기로 했다. 나머지 금액은 ‘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하반기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밸류리츠는 지난 5일 66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수는 0.4주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16일이다. 이지스밸류리츠는 태평로빌딩, 이수화학 반포사옥, 트윈트리타워 등 오피스 자산과 북미 DC 포트폴리오, 분당 호스트웨이 IDC 등 데이터센터, 이천Y물류센터를 담고 있는 리츠다. 특히 지난해 12월 자산 편입한 트윈트리타워의 브릿지론 1760억원이 오는 12월 만기를 앞두고 있어 리파이낸싱에 관심이 쏠리던 상황이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이번 669억원 유상증자에 이어 오는 8~9월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트윈트리타워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지스밸류리츠의 신용등급은 A-다. 트윈트리타워는 지상 17층, 지하 8층인 연면적 5만5785.2㎡(1만6875평), 대지면적 4430.1㎡(1340평) 규모의 오피스 자산이다. 서울정부청사, 주한미국대사관, 경복궁 등에 밀접한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해 있다. 이지스밸류리츠 오피스 자산의 면적 기준 51%를 차지하는 자산이다. 이어 태평로빌딩(37%), 이수화학 반포사옥(12%)의 순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주식 수가 40% 늘어나게 된다.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205원(4.10%) 하락한 479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리츠 측은 전량 회사채 발행으로 차

  • "우리가 돈 빌리면 큰일 나요"…삼성, 22년째 대출 끊은 까닭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우리가 돈 빌리면 큰일 나요"…삼성, 22년째 대출 끊은 까닭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우리가 돈 빌리면 큰 일 납니다. 정작 자금이 시급한 기업의 조달 창구가 좁아질 수 있어요." 2001년 10월. 삼성전자는 회사채 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그 직후 22년 동안 한국 회사채 시장과 관계를 끊었다. 투자은행(IB)·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삼성전자를 찾아 회사채 발행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하면서 위와 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IB는 자금 사정이 넉넉한 애플과 TSMC도 외부 차입에 나선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삼성을 설득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자신들이 시장 자금을 흡수하면 다른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뛰는 등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1일 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는 등의 재무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연 4.60%로 20조원을 빌리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외부에서 회사채·대출 등으로 조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서 현금창출력이 예전만 못하고 올해 5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한 만큼 자금조달 유인은 어느 때보다 크다. IB 관계자들도 이를 포착해 삼성전자에 접근해 회사채 발행 여부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 자금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외부서 조달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자금시장 구축(Crowd-out)'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다. 신용등급이 국가와 맞먹는 삼성전자가 자금을 빌리면 여타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회사채 발행으로 시중 자금을 흡수하면, 시장 유동성이 쪼그라든다. 그만큼 줄어든 유동성을 조달하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