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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이후 달아오르는 회사채 시장…현대백·한투·SKT 등 출격

    추석 이후 달아오르는 회사채 시장…현대백·한투·SKT 등 출격

    추석 연휴 이후 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A급부터 AA급 기업까지 줄줄이 공모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연말 기관투자가 북클로징(장부 마감)을 앞두고 막바지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한국투자증권, 롯데칠성음료, SK텔레콤 등 11개 기업이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AA급(AA-~AA+) 우량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적극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2년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5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열린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75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빅 이슈어’인 통신사들도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500억원, 2000억원어치 회사채 조달을 시도한다. 통신사 회사채의 인기가 높은 만큼 ‘완판’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칠성음료와 한국투자증권, GS파워 등도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A급(A-~A+) 기업들도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만큼 흥행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은 2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차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발행 작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4분기 회사채 시장이 사실상 비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물량이 올해 마지막 회사채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이르면 오는 11월부

  • 美고금리 지속에…기업들 이자 싼 전환사채 발행 러시

    美고금리 지속에…기업들 이자 싼 전환사채 발행 러시

    미국에서 투자 등급을 부여받은 건실한 기업들이 전환사채(CB)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환사채는 통상 투기 등급(정크) 기업들의 전유물로 여겨지지만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차입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자료를 인용해 투자 등급 기업들이 올 들어 현재까지 발행한 CB 규모는 120억달러(약 16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10년 만의 최대치로 평년 대비 3배 많은 수준이다. 이 기간 CB가 전체 채권 발행액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작년(7%·총발행액 20억달러)에 비해 발행 비중이 4배 넘게 커졌다.최근 몇 달 새 에너지 기업인 센터포인트에너지, 부동산 투자 신탁 코퍼레이트오피스프라퍼티스트러스트(COPT) 등이 줄줄이 CB 시장에 진입했다. 모두 투자 등급 기업이다. 이들은 회사채 재융자 기한이 도래하면서 CB 발행을 가속화했다.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의 희석 위험이 줄어든 점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제시 마크 글로벌 주식시장 책임자는 “전통적으로 (회사채 등을) 직접 발행하던 기업들이 CB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CB는 발행 기업의 주가가 특정 수준(통상 채권 발행 당시 대비 25~35% 상승)까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옵션)이 포함된 채권이다. 옵션을 주는 대신 일반 채권 대비 이자 수준이 낮다. 주로 장기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받지만 신용 등급이 낮아 돈을 빌릴 때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기업들이 CB 발행을 선호한다.최근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회사채 금리가 연 6% 가까운 수준으로

  • "너도나도 CB 발행"…고금리가 美회사채 시장 트렌드 바꿨다

    "너도나도 CB 발행"…고금리가 美회사채 시장 트렌드 바꿨다

    미국에서 투자 등급을 부여받은 건실한 기업들이 통상 투기 등급(정크) 기업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전환사채(CB)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차입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택한 차선책이라는 분석이다.2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자료를 인용해 투자 등급 기업들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발행한 CB 누적 규모가 120억달러(약 16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최소 10년 만에 최대치이며, 평년 대비 3배 많은 수준이다. 이 기간 CB는 전체 채권 발행액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작년(7%‧총 발행액 20억달러)과 비교하면 비중이 4배 넘게 커졌다.최근 몇 달 새 에너지 기업 센터포인트에너지, 부동산 투자 신탁 코퍼레이트오피스프라퍼티스트러스트(COPT), 인프라 투자 기업 HASI 등이 줄줄이 CB 시장에 진입했다. 모두 투자 등급 기업들이다. 이 기간 다수 기업의 회사채 재융자 기한이 도래하면서 CB 발행을 가속화했다.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위험이 줄어든 점도 한몫 했다.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제시 마크 글로벌 주식시장 책임자는 “전통적으로 (회사채 등을) 직접 발행하는 경향이 컸던 기업들이 CB 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CB는 발행 기업의 주가가 특정 수준(통상 채권 발행 당시 대비 25~35% 상승)까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옵션)이 포함된 채권이다. 옵션을 주는 대신 일반 채권 대비 이자 수준이 낮다. 이 때문에 장기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되지만, 투자 등급이 낮아 돈을 빌릴 때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밖에 없는 기업들이 선호해 왔다. 미 주식시장이 호황이던 2021년에

  • "금리만 높으면 OK"…고수익 회사채 싹쓸이 나선 ‘채권 개미’

    "금리만 높으면 OK"…고수익 회사채 싹쓸이 나선 ‘채권 개미’

    ‘채권 개미’들의 선호 상품이 국채에서 회사채로 전환되고 있다. 그간 주목을 받지 못한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사채나 BBB급 비우량 회사채 등에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분위기다. 기존 인기 상품인 국채뿐 아니라 고수익을 누릴 수 있는 회사채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회사채'에 꽂힌 개인투자자들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채권은 회사채(2조3469억원)로 집계됐다. 국채(2조1503억원)와 기타금융채(1조7215억원)의 순매수액을 뛰어넘었다. 반면 상반기에는 국채 순매수액(7조418억원)이 회사채 순매수액(4조8535억원)보다 2조원 넘게 더 많았다.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린 BBB급(BBB-~BBB+) 비우량 회사채도 채권 개미의 힘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에스엘엘중앙은 지난 19일 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년물 200억원에 330억원이, 2년물 300억원에 350억원의 등 총 68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당초 업계에서는 에스엘엘중앙 회사채의 흥행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컸다.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데다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 조정된 탓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3일 에스엘엘중앙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내렸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달린 회사채는 투자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게 일반적이다.신용도 하락 우려 속에서 회사채 완판에 성공한 건 채권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린 덕분이다. 총 주문액 680억원 가운데 410억원이 개인투자자를 위한 증권사 매수 주문으로 집계됐다. 최대

  • 2차전지 투자 실탄 확보 총력전…한화 이어 포스코퓨처엠도 회사채 ‘완판’

    2차전지 투자 실탄 확보 총력전…한화 이어 포스코퓨처엠도 회사채 ‘완판’

    ㈜한화,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래 핵심 성장동력이 배터리 시장 투자를 위해 유동성 확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에 5900억원, 5년물에 900억원 등 총 6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들어 세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지난 2월에는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4월에도 1500억원 모집에 7배가 넘는 1조60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렸다.확보한 자금은 시설투자 목적으로 투입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양극재 제조설비 투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4년 21만 5000톤에서 2030년 100만톤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존 ESG 채권의 ‘그린워싱’ 논란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직접 적합성 판단을 내린 뒤 이자를 지원해주는 채권이다.2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서 산업기계 분야인 ㈜한화 모멘텀 부문도 2차전지 제조용 장비 생산을 위한 24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해당 장비는 창

  • 롯데렌탈, 신용도 하락에도 회사채 목표액 9배 넘게 몰려

    롯데렌탈, 신용도 하락에도 회사채 목표액 9배 넘게 몰려

    롯데렌탈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목표 금액의 9배가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최근 신용도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덕분에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날 8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400억원과 3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2710억원, 3년물에 4850억원 등 총 756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단에 포함됐다. 조달 부담도 크지 않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롯데렌탈 개별민평(par) 수준에서 발행 금리가 책정됐다.당초 업계에선 롯데렌탈의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지난 6월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과 함께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올 상반기부터 호실적이 이어지고 렌터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돌아섰다는 게 투자업계의 평가다. 롯데렌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늘어난 85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내 카셰어링 양강인 쏘카와 시너지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그린카를 보유 중인 롯데렌탈은 최근 SK㈜로부터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 지분 17.9%를 최대 1462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롯데렌탈은 쏘카의 지분 32.91%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에 오른다.롯데그룹의 신용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완화되는 추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컸던 롯데건설의 재무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

  • 부동산 PF 부실 우려 속 NH, 미래 등 대형 증권사 회사채 연타석 ‘흥행’

    부동산 PF 부실 우려 속 NH, 미래 등 대형 증권사 회사채 연타석 ‘흥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의 회사채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AA급 이상 우량 신용도를 갖춘 증권사들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NH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열린 2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500억원에 3200억원, 3년물 1000억원에 45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규모가 4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년물과 3년물은 이 회사 개별민평금리보다 각각 +1bp(bp=0.10%포인트), -5bp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만 차환 부담은 다소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2020년 9월과 11월에 각각 발행된 회사채 차환에 투입할 방침이다. 당시 저금리 기조 속에 조달 금리가 1.3%대에 형성됐던 만큼 회사채 발행에 따른 이자 지출은 늘어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도 지난 6일 열린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75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면서 21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재도전에 나선 공모채 발행이지만 목표 금액의 6배에 가까운 매수 주문을 받았다.업계는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도 대형 증권사의 회사채에 뭉칫돈이 몰린 것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2일 장중 한때 4%를 넘어섰고 연중 최고치인 연 3.986%에 마감했다. 단기물인 기업어음(CP) 금리도 지난 11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 4%대에 진입했다.전문가들은 이들이 우량 신용도를 갖춘 대형 증권사라는 점을 흥행 요인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

  • 美 회사채 평균 만기 14년만 최저…"고금리에 단기채 선호"

    美 회사채 평균 만기 14년만 최저…"고금리에 단기채 선호"

    10조달러(약 1경3269조원)어치의 자금이 융통되는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단기채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른 상황에서 현재의 금리 수준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장기채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영향이다.런던증권거래소(LSEG)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투자등급 채권 시장에서 발행된 회사채의 평균 만기는 10년 6개월로 집계됐다. FT는 “같은 기간을 놓고 비교할 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투자등급 채권 일일 발행 규모는 지난 5일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급증세를 나타냈다.장기채 회피 경향은 정크본드(투자부적격 등급 채권) 시장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들어 발행된 정크본드의 평균 만기는 6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년 7개월)보다 1년 넘게 줄었다. 관련 데이터가 있는 1990년 이래 33년 만에 가장 짧다. 올해 정크본드 발행 규모도 작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미국의 기준금리가 지난해 초 제로(0.00%) 수준에서 올해 7월까지 1년 반 만에 5.25~5.50%로 뛰면서 단기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이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고 수익률은 오른다. 만기가 짧은 단기채는 이런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고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내기 쉽다. 미래의 금리 하락을 예상해 단기채 재융자(리파이낸싱)를 고려하는 투자자들도 있다는 설명이다.1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굴리는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에서 투자등급 크레딧

  • 우리금융에프앤아이, 800억 회사채 발행 성공

    우리금융그룹 계열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1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으로 총 415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발행금액 5배를 초과하는 모집액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설립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으로 채권 등급‘A-’를 고려하였을 때 큰 흥행을 거뒀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발행금리는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18개월물은 –14bp(1bp는 0.01%포인트) 24개월물은 –25bp이며, 발행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또한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부실채권(NPL·3개월 이상 연체한 대출채권) 투자 확대와 미래 수익성을 고려하여 최대 15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증액을 검토 중이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모집물량을 초과한 주문을 받은 것은 사업경쟁력과 NPL 투자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우리금융그룹 지원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한다”고 했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NPL 투자 시장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1월 설립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다.안정적인 투자자산과 경영 기반을 확보하여 NPL 투자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투자전문회사로 도약 중이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완판'…대형 증권사 증권채 발행 활발

    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완판'…대형 증권사 증권채 발행 활발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권채 발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이달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중형 증권사들은 증권채 투자심리 위축을 우려해 쉽게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300억원 규모다. 2년물에 2300억원, 3년물에 4100억원, 5년물에 1100억원 등 총 7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모집 금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미래에셋증권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NH투자증권도 오는 12일 2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 예정이다. 2년물 1500억원 3년물 1000억원 등 총 2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수 있다. NH투자증권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도 회사채 시장에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오는 13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열 계획이다.다만 중형 이하 증권사들은 회사채 발행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진 모양새다. 대신증권은 이달 중 회사채 수요예측을 준비했지만 발행 작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증권채 금리 수준이 높은 데다 당장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게 아닌 만큼 무리해서 회사채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앞서 다올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사태를 겪은 것도 부담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7월 열린 800억원어치 수요예

  • AAA급 KT&G 공모채 ‘흥행’…회사채 시장 ‘옥석가리기’ 본격화

    AAA급 KT&G 공모채 ‘흥행’…회사채 시장 ‘옥석가리기’ 본격화

    AA급 이상 우량채 투자심리가 견고해지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연일 조단위 매수 주문을 확보하는 분위기다. 우량채 인기가 높아지면서 AAA급 KT&G도 회사채 시장에서 목표 물량의 6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이날 총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1000억원, 3년물 20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8100억원 3년물에 1조원 등 총 1조8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KT&G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2002년 교환사채(EB)만 발행한 바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G의 신용등급을 최상위인 ‘AAA’로 매겼다. 비금융 사기업 중 AAA급을 유지하고 있는 건 SKT와 KT뿐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담배시장 내 선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6월 기준 부채비율 30.6%의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KT&G의 자금 소요가 커지면서 회사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KT&G는 2027년 ‘매출 10조 클럽’ 가입을 목표로 5년간 3조9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등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우량채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수요예측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AAA급 SK는 지난 4일 열린 3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42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특히 장기물인 10년물도 500억원 모집에 1300억원을 확보하는 등 기관투자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ldqu

  • "삼성이 도대체 왜?"…연 48% 고금리로 돈빌린 사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이 도대체 왜?"…연 48% 고금리로 돈빌린 사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 채권은 없어서 못 사죠. 대신에 애플·아마존 채권삽니다."2001년 10월. 삼성전자는 회사채 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그 후 22년 동안 한국 회사채 시장으로의 발길을 끊었다. 100조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보유한 만큼 굳이 자금을 빌릴 유인이 없어서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맞먹는다. 그만큼 채권 매니저들의 관심도 크다. 이런 삼성전자가 돌연 연 50%에 육박하는 금리로 대출을 받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초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배경은 무엇일까.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현재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Aa2(안정적)로 평가했다. 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무디스가 평가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같다.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며, 한국 국가신용등급(AA)보다는 한 계단 낮다.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으로 최고등급(Aaa)을 부여했다. S&P는 미국 등급을 한국과 같은 AA로 평가했다.삼성전자의 이 같은 신용등급은 1997년 발행한 만기 30년의 양키본드(미국 국적이 아닌 회사가 미국 시장에서 발행하는 달러표시채권)를 통해 부여받았다.국가 신용등급에 필적하는 신용도를 갖춘 삼성전자지만 이례적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의 튀르키예(옛 터키)법인(SETK)은 지난해 11월에 BNP파리바를 비롯한 은행들로부터 2644억원을 연 48.2%로 조달했다. 만기는 1년 6개월이다. 삼성전자 튀르키예생산법인(SETK-P)도 BNP파리바 등으로부터 지난해 11월 134억원을 연 29.6% 금리

  • '호실적' 포스코인터,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의 8배 주문 받아

    '호실적' 포스코인터,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의 8배 주문 받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합병 이후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AA-급의 우량 신용도를 확보한 게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종자본증권 상환을 통해 이자 부담도 줄일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열린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21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5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64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3200억원 규모다. 목표액의 8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받으면서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조달 부담도 낮췄다. 2년물, 3년물, 5년물 모두 이 회사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발행일은 이달 29일이다.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김건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철강 시황 호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팜오일, 석탄 등 자원 가격 상승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적 호조 등으로 풍부한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에너지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반기 매출은 17조1720억원, 영업이익은 6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가스전에서 발전까지 이어지는 LNG 가치사슬 확보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이자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회사채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14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상

  • 건설 ‘맏형’ 현대건설, 30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건설 ‘맏형’ 현대건설, 30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건설 ‘맏형’ 현대건설이 6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국채 금리 급등 등 악조건 속에서 건설채 투자심리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29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다. 2년물과 3년물을 발행할 예정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현대건설이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 1500억원 모집에 32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완판’에 성공했지만,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주문을 받은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자존심을 다소 구겼다는 평가다.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업계 최상위권의 사업 경쟁력과 원가관리 역량,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주택 부문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SK에코플랜트 회사채 흥행을 확인한 뒤 다시 자금 조달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급 신용도를 갖춘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월 1000억원 모집에 4350억원의 매수 수요를 확보하면서 발행 규모를 1710억원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히 크지만, 신용도와 재무구조가 탄탄한 우량 건설사 회사채 투자수요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A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탄탄한 편이라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실채권(NPL) 투자회사 1위 연합

  • KT&G, 내달 공모채 데뷔…주관사 4곳 선정 ‘마무리’

    KT&G, 내달 공모채 데뷔…주관사 4곳 선정 ‘마무리’

    ‘AAA’ 신용등급을 따낸 KT&G가 다음달 첫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를 앞두고 주관사단을 꾸렸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4곳을 회사채 발행 주관사로 선정했다. KT&G는 다음달 5일 수요예측을 목표로 2년물 1000억원, 3년물 2000억원 등 총 3000억원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회사채 발행은 내달 13일로 계획돼 있다.KT&G는 초도 발행인 만큼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오랜만에 실시된 대어급 발행으로 증권사 IB들도 주관을 따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처음 공모채 발행 때 주관사로 선정되면 이후 발행 때마다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KT&G가 회사채 발행시장을 찾는 것은 21년 만에 처음이다. KT&G는 2002년 4947억원 규모의 3년 만기 교환사채를 발행한 뒤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그간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값을 지속해 실질적으로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왔다. KT&G가 무차입 경영을 깨는 것은 앞으로 투자에 들어갈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서다. 올해 초 KT&G는 2027년 ‘매출 10조 클럽’ 가입을 목표로 5년간 3조9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연간 8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앞서 KT&G는 지난 6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을 ‘AAA(안정적)’로 받았다. 신용평가사들은 국내 담배시장 내 선도적 지위, 우수한 재무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