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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KB증권 발행어음사업 최종 인가

    KB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 자격을 최종 승인받았다.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KB증권은 단기금융업 자격을 갖춘 지 2년5개월 만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증권사는 2016년 말 현대증권과 합병해 발행어음 사업 기준인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섰다. KB증권은 금융투자협회의 약관 심사를 마치는대로 곧바로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발행어음 판매에 돌입해 올해 말까지 약 2조원어치 어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단기금융업 자격이 있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KB증권의 지난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4조4조4960억원이다. 이 증권사는 원화와 외화로 나눠 수시입출금, 약정, 적립식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을 상대로는 특판 상품을 내놓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발행어음 금리는 KB증권의 회사채 금리, 비슷한 금리상품,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금리 등을 참고해 결정할 방침이다. 상품기획부에서 발행어음 판매 및 마케팅을 맡는다. 발행어음 사업 관리는 자금부, 운용은 IB부문에서 분담하기로 했다.KB증권의 합류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1년 가까이 양분해온 발행어음 시장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5조4000억원(3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은 3조3000억원(5월 초 기준) 수준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카뱅 파트너 한국투자證, 카카오페이지 IPO주관사단서 배제 ‘충격’

    카카오 계열 콘텐츠 기업인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공개(IPO)를 맡을 주관사단에서 한국투자증권이 배제되면서 투자은행(IB)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의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특수관계를 맺고 있어, IB업계에서는 카카오그룹의 딜을 한국투자증권의 ‘텃밭’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18일 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7일 주관사 선정을 위해 실시한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한 증권사들에게 최종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 카카오페이지의 선택을 받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었다. 카카오페이지는 두 곳을 대표주관사로 낙점하고, 공동주관사는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 IB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지 IPO에서 배제된 걸 ‘이변’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보통주와 우선주 포함 지분율 50%)로,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증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카카오뱅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두 그룹의 긴밀한 관계는 그동안 여러 딜로 이어졌다. 일례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계획했다가 자진철회한 카카오게임즈의 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번 카카오페이지 IPO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당연히 대표주관사 자격을 획득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IPO가 지난해 좌절하면서 단독 대표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의 ‘책임론’이 일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한 업계 관계

  • 두산건설, 5월 4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두산건설이 오는 5월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000억원대 순손실을 내 급격히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엔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상당액을 투입한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두산건설은 주주들을 상대로 보통주 3억3466만1354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5월10일 실시한다고 21일 공시했다. 현재 발행주식(전환상환우선주 포함 1억74만2418주)의 세 배가 넘는 주식을 발행해 4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1255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3~20일 중 최저 거래가격인 1480원보다 15% 할인된 가격이다. 두산건설은 5월7일에 우리사주조합, 5월 7~8일 구주주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청약에 들어온 ‘사자’ 주문 물량만큼만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두산건설은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주요 건설현장의 착공지연 및 미분양, 도급계약 비용 증가 등과 관련한 대손충담금 확대 여파로 지난해 551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규모 적자로 인한 자본금 감소로 2017년 말 194.7%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552.5%까지 뛰었다. 두산중공업도 이날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4226억원)와 전환상환우선주(653억원)를 발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3500억원은 두산건설 증자에 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재생사업 투자에 사용

  • 금감원, '한투증권 중징계' 마라톤심의에도 결론 못내

    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자금 불법대출 혐의와 관련한 제재수위를 놓고 마라톤회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채 추후 재심의 하기로 했다. 한투증권은 금감원으로부터 일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통보받았지만 심의에 참석해 가혹한 조치라며 반론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부활한 금감원의 종합검사 첫 대상이었던 한투증권이 중징계 위기를 맞으면서 연이어 종합검사를 받았던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감원은 1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한투증권에 대해 발행어음 운용 규제 위반 등을 이유로 일부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임직원 직무정지 등 중징계 여부를 심의했다. 오후 2시30분에 시작한 제재심은 한투증권의 의견진술에 이어 추가 논의를 진행했지만 저녁 11시 이후에도 결론을 내지 못해 추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한투증권이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진행된 금감원의 종합검사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무려 8개 위법사항이 이번 제재심에 상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가장 큰 쟁점은 발행어음 불법운용 혐의다. 한투증권은 지난 해 특수목적

  • 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52대1

    ≪이 기사는 09월06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가 제시한 연 4%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이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채권 희망금리는 연 4.06~4.66% 수준이었다. 최근 실적 개선으로 투자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판단한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부서, 자산운용사, 은행 등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한화건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7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1656억원으로 145.4% 증가했다. 2016년 말 2조1905억원이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1조7261억원까지 줄었다.한화건설은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선 이번 회사채 금리가 연 4% 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한화건설 2년물 금리는 연 4.565%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굽 중 여덟 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한화건설은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도 최대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자외상매출채권 및

  • 동양생명, 최대 2000억 후순위채 발행 돌입

    동양생명이 최대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절차를 돌입했다. 당초 해외에서 최대 5억달러(약 56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신흥국 채권시장 분위기가 나빠지자 국내로 시선을 돌렸다는 분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다음달 6일 국내에서 최대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와 금리, 조기상환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자본으로 인식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만기까지 발행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와 딜리 특정 시점부터는 다시 자본 확충을 고민해야 한다. 대신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보다 앞서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선 후순위채는 영구채보다 신용도가 한 단계 높고 금리도 낮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인 동양생명이 이번에 찍는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AA+)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매겼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신흥국 저(低)신용 회사채 수요가 얼어붙은데다 국내 보험사 영구채 금리가 해외 유통시장에서 크게 치솟는 등 발행여건이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아직 해외 발행 계획을 철회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2000억원의 자본을 쌓는데 성공하면 당분

  • [마켓인사이트] 한투·NH證, 투자 경쟁 불붙었다

    [마켓인사이트] 한투·NH證, 투자 경쟁 불붙었다

    ▶마켓인사이트 8월8일 오전 4시33분1호 초대형 투자은행(IB)인 한국투자증권과 2호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을 찍어 마련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발행어음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조(兆) 단위 자금을 굴릴 고금리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쓸어 담고 있다. 수신 수단인 발행어음보다 만기가 훨씬 긴 영구채(신종자본증권)까지 사들이기 시작했다.◆고금리 상품 적극 공략8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찍어 조달한 자금을 운용하는 종합금융실을 통해 이달 말 현대해상이 발행할 예정인 영구채에 직접 투자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수백억원, NH투자증권은 1000억원가량의 ‘실탄’을 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증권사는 이번 영구채 발행의 주관을 맡고 있기 때문에 사모로 발행될 영구채만 사들일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주관사는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참여해 공모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사의 선택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통상 발행회사가 5년 후 채권을 조기 상환할 권리가 붙어 있어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선 ‘5년 만기 고금리 채권’으로 평가받는다.당초 증권업계에선 두 증권사가 대부분 1년 안팎의 만기로 발행어음을 찍었기 때문에 비슷한 만기 상품에 돈을 굴릴 것으로 관측했다. 수신과 여신 만기가 어느 정도 일치해야 발행어음 투자자에게 약속한 원리금을 제때 돌려줄 수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증

  • 한국투자증권, 4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09일(09: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이 4개월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탄탄한 실적과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9~10월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재원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이 회사는 오는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SK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3월에도 채권 발행에 나서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 1000억원을 모집한 수요예측에 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렸다. 우량등급 채권 투자를 선호하는 여러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어 이번에도 여러 기관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조3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영업이익은 2065억원으로 22.2% 증가했다. 주식 위탁매매, 자산관리(AM), IB 등 주요 사업에서 고르게 성과를 낸 덕분이다. 올 들어선 발행어음을 찍어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 부문에 투입해 수익을 내고 있기도 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휴비스, 채권 투자수요 확보…2년 전 미매각 굴욕 지웠다

    2년 만에 채권 발행에 나선 화학섬유업체 휴비스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회사채 청약에 들어온 매수주문이 모집액에 한참 못 미쳤던 2016년의 굴욕을 지웠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비스가 3년 만기 채권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1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약 2년 만에 채권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 회사는 2016년 10월 4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 규모는 210억원에 불과했다. 그해 영업이익(151억원)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급격히 악화된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휴비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억원)보다 11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섬유제품의 원재료인 폴리에스터 고순도테라프탈산(TPA) 에틸렌글리콜(EG) 등의 가격이 반등한 것이 완제품 판매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덕분에 지난해부터 이익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도레이케미칼과 태광산업과 함께 국내 단섬유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휴비스는 모집액보다 많은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희망했던 수준보다 0.15%포인트가량 높게 결정될 전망이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26일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물 금리는 연 3.34%다. 휴비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IB업계 관계자는 “영업환경이 다시 좋아지자 실적악화에

  • 자회사 실탄공급 한창인 한국금융지주, 자금조달도 ‘분주’

    ≪이 기사는 05월09일(10: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년여간 네 차례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최근 자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주요 자회사들에 ‘실탄’ 공급을 늘리면서 그만큼 필요한 운영자금 규모도 불어났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9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르면 18일께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2월 2000억원어치를 찍은 뒤 3개월 만에 다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4월부터 1년여간 네 차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와 총 8000억원을 조달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전까지만 해도 많아야 1년에 두 차례 채권을 발행했다. 새 채권으로 기존 채권을 갚는 차환 발행이 대부분이었다.하지만 최근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개별 재무제표 기준 차입부채는 1조8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0억원가량 증가했다. 한국카카오은행, 한국캐피탈 등 최근 3년간 자회사로 편입한 회사들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면서 자본시장에서 빌리는 자금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한국카카오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1860억원을 투입했다.IB업계에선 차입 증가에도 불구 이 회사가 탄탄한 실적과 우량

  • [기업재무] "올해 주요 목표는 수익성 강화… 프리 IPO 투자 적극 나설 것"

    ECM

    [기업재무] "올해 주요 목표는 수익성 강화… 프리 IPO 투자 적극 나설 것"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루브리컨츠, 코스닥시장 기대주인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주요 목표는 수익성 강화”라고 말했다.배 본부장은 “우량 기업의 IPO 주관과 더불어 IPO 담당본부의 수익성 제고도 과제”라며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을 인정해주는 고객사로부터 적절한 수수료를 받고, 적극적인 프리 IPO 투자(상장 전 기업 투자)를 통해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본부 예상 수익은 IPO 수수료로 60%, 비상장 기업 투자로 40%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IPO 본부 수익의 상당 부분이 비상장사 투자에서 나오는 방향으로 바뀌어가는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한국투자증권은 코넥스시장 대장 바이오기업 툴젠을 비롯해 굵직한 신성장산업 IPO를 여럿 맡고 있다. 지난달에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업으로 1호 상장인 케어랩스의 IPO도 마쳤다.지난해 투자자 사이에선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한 공모기업 주가가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돈 경우가 많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배 본부장은 “상장 초반에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경우가 많긴 했지만 상장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주가가 올랐다”며 “공모주 투자자 관점에서는 인내심이 필요했을 수 있지만, 우리가 공모가를 비싸게 산정해 생긴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장 시점 공모주시장 분위기가 일시적으로 싸늘해지는 등 외부 요인이 컸다는 설명이다.올해 공모주시장에 대해선 “지난해 인

  • 한투證 회사채에 4100억원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3월13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우량한 신용도와 최근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였다는 평가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차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우량 회사채 투자를 선호하는 연기금 보험사 등 주요 기관들이 ‘사자’ 주문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는 것이 신용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6960억원, 순이익은 5254억원으로 모두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부동산금융, 주식발행, 채권발행 등 IB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냈고 자산관리(AM)부문을 강화한 것도 수익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초대형 IB(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에 투입해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발행어음을 찍어 약 5조원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 한국투자증권, 현대라이프 후순위채 300억원 유동화

    이 기사는 12월29일(09: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 발행한 후순위채 300억원어치를 유동화해 투자자들한테 재판매(셀다운)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306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ABSTB 만기는 3개월이며 2023년 6월까지 21회에 걸쳐 차환될 예정이다. ABSTB의 기초자산은 현대라이프생명이 지난 28일 발행한 5년6개월 만기 사모 후순위채다. 600억원어치 후순위채 중 절반인 300억원을 발행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해 유동화상품으로 만들어 투자자들한테 재판매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이 후순위채를 상환하면 SPC가 원금에 일정 수준의 이자를 얹어 ABSTB 투자자들한테 돌려주는 구조다.현대라이프생명은 최근 자본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확충에 한창이다. 지난달 말 30년 만기 영구채(신종자본증권) 4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의 주주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 대만 푸본생명이 자금을 수혈하기로 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올 3분기말 기준 148%였던 현대라이프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00%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 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보험사들의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미리 자본확충 등을 통해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길 권고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국투자증권, 현대상선 실권주 인수로 지분율 7.55%

     이 기사는 12월14일(17: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 유상증자의 대표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이 실권주 1166억원어치를 인수한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상선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 2332만7157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현대상선 지분율은 7.55%가 된다. 나머지 실권주(2328만여주)는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인수하게 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나이스신평 “초대형 증권사, 발행어음 시행시 세전이익 217억 증가”

    이 기사는 03월29일(17: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들면 세전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금리 리스크 확대, 대형화 심화에 따른 증권사 신용등급 방향성 분석’이란 리포트를 통해 “초대형 증권사의 발행어음 제도가 시행되면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올해 세전이익이 지난해보다 평균 217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으로 은행 정기예금과 유사하지만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는다. 다만 증권사 신용으로 원금보장이 되며 불특성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자금 수탁이 가능하다. 나이스신평은 △자기자본 대비 발행어음 조달금액 비율 △조달금리 △운용수익률 △대손 및 판매관리비 등 기타 비용 대비 운용이익 비율 등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이들 5개 증권사가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얻을 이익을 추산했다. 이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자기자본 대비 발행어음 조달금액 비율이 30%, 조달금리가 2%, 운용수익률이 4%, 기타비용 대비 운용이익 비율이 15%인 중립적 시나리오일 때 초대형 증권사 5곳의 세전이익이 평균 217억원이 늘었다. 발행어음 조달금액이 자기자본의 40%로 늘고 기타비용 대비 운용이익 비율이 10%로 줄면 세전이익은 평균 406억원 증가했다. 홍준표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증권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적절한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