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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재매각 본격 시동

    [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재매각 본격 시동

    ▶마켓인사이트 7월 10일 오후 4시10분웅진코웨이 인수전이 GS, 신세계 등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GS, 신세계 등을 비롯해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 등 15곳 안팎의 잠재적 인수후보들에 웅진코웨이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측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기업의 상세 정보를 담은 IM을 받아 갔다는 것은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진지하게 드러낸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한다. 국내 몇몇 대기업과 중국 등 해외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잠재 인수후보군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웅진그룹은 2013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후 6년여 만인 지난 3월 다시 경영권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리한 차입으로 그룹 재무구조가 흔들리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거래 대상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다.국내 대기업들은 렌털사업에 새로 진출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웅진렌탈까지 인수하며 국내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렌털시장에서 점유율 35%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렌털 계정은 국내에서만 600만 개, 해외를 합치면 700만 개에 달한다. 2위권 업체인 SK매직, LG와는 4~5배 이상 차이가 난다. 국내외 2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판매 조직(코디)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발판 삼아 추가적인 사업도 가능하다는 평가다.렌털업 특성상 신용도

  • [마켓인사이트] 업계 "해외진출 하라더니…이제와 발목 잡나"

    [마켓인사이트] 업계 "해외진출 하라더니…이제와 발목 잡나"

    ▶마켓인사이트 7월 7일 오후 4시 10분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해외 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의 위법성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에도 해외 신용공여를 문제 삼아 제재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가 증권사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있는 데다 초대형 IB와 일반 증권사 간 법적 형평성에도 맞지 않아 증권사들이 반발하고 있다.NH증권 과징금 제재받을 듯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NH투자증권에 대한 조치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NH투자증권 종합검사에서 적발한 위법사항의 제재수위를 결정하는 자리다. 금감원은 과징금 부과 등의 징계를 사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금감원은 NH투자증권이 2014년 말 인도네시아법인 NH코린도가 현지에서 대출을 받을 때 14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선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투자금융업자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해외 계열사에 신용공여를 할 수 없다’는 자본시장법 77조를 위반했다는 판단에서다. NH투자증권은 NH코린도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해외 계열사의 신용공여로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NH투자증권뿐만이 아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베트남 현지법인에 약 400억원을 대여해줬다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32억원의 과징금 조치를 받았다.지난해 종합검사를 받은 초대형 IB 두 곳이 모두 해외 계열사 신용공여로 제재를 받게 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보다 신용공여 규모가 작고 직접적인 대출이 아닌 지급보증이기 때문에 과징금 규모는 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 [마켓인사이트]세틀뱅크, 일반 청약 경쟁률 309 대 1… 수요예측 열기보다는 아쉬운 성적

     ≪이 기사는 07월05일(17: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전자금융 및 결제플랫폼 기업 세틀뱅크가 일반 청약에서 3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냈다. 10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냈던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 비해서는 아쉬운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5일 세틀뱅크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 경쟁률은 309.6대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 증거금으론 2조4640억원이 몰렸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2000년 10월 설립된 세틀뱅크는 본래 가상계좌서비스 전문업체였다. 정보기술(IT) 인증보안 서비스업체인 민앤지가 2016년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주력사업을 간편결제서비스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71억원, 영업이익 132억원, 순이익 120억원을 냈다. 매출 구조는 간편현금결제가 43.4%로 비중이 높고 가상계좌(35.8%), 전자결제(14.1%) 순이다.  세틀뱅크의 일반 청약 경쟁률을 두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일반청약이 예전처럼 흥행하려면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넘는 사례가 계속 나와야 하는데, 최근 그렇지 못한 사례가 잇달아 나오며 투자심리가 꺾였다”고 말했다. 일례로 일반청약서 111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내며 지난 달 코스닥에 상장한 마이크로디지탈의 주가(5일 종가 기준)는 2만1650원으로 공모가 2만3000원을 밑돈다. 지난 달 상장한 압타바이오(청약 경쟁률 663대1) 또한 공모가(3만원)보다

  • [마켓인사이트]한국투자증권,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 자격있나

    웅진코웨이의 매각증권사 한국투자증권을 놓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고객사인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자격논란이 벌어지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을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내 공식적으로 매각작업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후보들에게 “연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거래의 최대 채권자다. 지난 3월말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6년 만에 재인수했을 때 전체 인수금액(약 2원)의 80%인 1조6000억원을 인수금융(M&A 인수자금 대출)과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빌려줬다.최대 채권자인 만큼 한국투자증권은 최대한 빨리 비싼 값에 웅진코웨이를 팔아야 하는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해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 ‘비싼 가격’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가 1조7000억원 이상에만 팔리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대출금에 이자비용과 수수료를 합한 금액이다. 반면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자

  • [마켓인사이트]펌텍코리아, 일반 청약 경쟁률 0.51 대1로 미달…실권주 나오나

    화장품용기 제조사 펌텍코리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다. 올해 진행된 공모주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한 사례는 펌텍코리아가 처음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수젠텍에 이어 실권주가 나오는 사례가 또다시 등장할지 우려하고 있다.  26일 펌텍코리아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의 경쟁률은 0.51대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으로는 49억원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실권주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일반 청약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부 판매하는데 실패한다면, 실권주가 발생해 단독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 들어 공모과정에서 실권주가 나온 사례는 지난 5월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수젠텍이 유일하다. 수젠텍 IPO의 단독 대표주관사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은 당시 수젠텍 실권주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예견된 결과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조현상은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부터 나왔다. 지난 18~19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390곳이 참여해 5.75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냈다. 경쟁률이 낮다보니 공모가 또한 내려갔다. 당초 회사가 원했던 희망공모가(24만~27만원)보다 낮은 19만으로 확정됐다. 다른 공모주 대비 ‘무거운’ 공모가가 투자자들에게 부담 요인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통시장에서 화장품주가 기를 펴지 못하

  • [마켓인사이트]국내 1위 활성탄필터 제조업체 한독크린텍, IPO 나서

    ≪이 기사는 06월11일(03: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정수기용 활성탄필터 시장 점유율 1위인 필터제조업체 한독크린텍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한독크린텍은 이날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3년 설립된 한독크린텍의 주력 사업은 가정용 정수기와 냉장고 정수기 등에 들어가는 활성탄필터 제조다. LG전자는 물론 코웨이, 대유위니아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기청정기용 탈취필터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생산설비 확장과 기술개발(R&D)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96억원, 영업이익 49억원, 순이익 42억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25억원(46%) 늘고 영업이익은 28억원(127.7%), 순이익은 17억원(72.7%) 증가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IPO 앞둔 블랭크코퍼레이션…신사업 개척해 몸값 높인다

    ▶마켓인사이트 5월 17일 오전 9시5분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자회사 2곳을 세워 여행, 개인 브랜드 육성 등의 신사업에 나선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20일 블랭크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한류문화 전문 여행사인 블랭크K와 개인 브랜드 육성(인큐베이팅) 회사인 블랭크C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신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블랭크K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류문화 체험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류 스타들의 콘서트나 인기 드라마 촬영지 관광 등과 연계한 여행상품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임경호 블랭크코퍼레이션 커뮤니케이션 책임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제품 구매에도 관심이 높다”며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자체 브랜드 제품 판매로 이어지는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블랭크C는 연예인, 파워 인플루언서 등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해 브랜드 구축, 홍보 및 제품 판매 지원까지 계획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홍보 영상을 블랭크C가 제작해 유튜브 채널 등으로 유통해주고, 제품 판매까지 지원하는 사업 구조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임 책임은 “인플루언서나 연예인 한 명 한 명을 개별 스타트업처럼 육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16년 남대광 대표가 설립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미디어 커머스 기업을 표방하며 초고속 성장해 예상 기업가치

  • [마켓인사이트]판 커진 발행어음 시장, 초대형IB의 고민 더 깊어졌다

    ≪이 기사는 05월16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의 단기금융업 자격 획득, 신한금융투자의 대규모 증자로 초대형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6개 증권사가 더욱 치열한 경쟁에 놓인 가운데 발행어음 사업전략에 대한 고민은 한층 깊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리 하락세로 목표 수익을 낼만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다, 기업 신용공여 한도 때문에 최적의 모험자본 공급 대상으로 꼽히는 중견기업에 투자하는데도 제약이 많아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을 최종 승인했다. KB증권은 다음달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약 2조원어치 어음을 발행할 계획이다. KB증권의 합류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양분하던 발행어음 시장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신한금융투자가 다음달 6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단기금융업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대에 진입할 것을 고려하면 내년 발행어음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단기금융업 자격이 있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5조4000억원(3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은 3조3000억원(5월 초 기준)이다.경쟁자가 하나둘씩 늘면서 발행어음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대형 IB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일단 역마진 발생위험 때문에 공격적인 금리를 제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올리면서 고객들의 목표 수익률은 높아진 반면 경기침체 전망에 확정 금리상품의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

  • [마켓인사이트]KB증권 발행어음사업 최종 인가

    KB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 자격을 최종 승인받았다.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KB증권은 단기금융업 자격을 갖춘 지 2년5개월 만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증권사는 2016년 말 현대증권과 합병해 발행어음 사업 기준인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섰다. KB증권은 금융투자협회의 약관 심사를 마치는대로 곧바로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발행어음 판매에 돌입해 올해 말까지 약 2조원어치 어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단기금융업 자격이 있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KB증권의 지난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4조4조4960억원이다. 이 증권사는 원화와 외화로 나눠 수시입출금, 약정, 적립식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을 상대로는 특판 상품을 내놓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발행어음 금리는 KB증권의 회사채 금리, 비슷한 금리상품,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금리 등을 참고해 결정할 방침이다. 상품기획부에서 발행어음 판매 및 마케팅을 맡는다. 발행어음 사업 관리는 자금부, 운용은 IB부문에서 분담하기로 했다.KB증권의 합류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1년 가까이 양분해온 발행어음 시장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5조4000억원(3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은 3조3000억원(5월 초 기준) 수준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카뱅 파트너 한국투자證, 카카오페이지 IPO주관사단서 배제 ‘충격’

    카카오 계열 콘텐츠 기업인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공개(IPO)를 맡을 주관사단에서 한국투자증권이 배제되면서 투자은행(IB)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의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특수관계를 맺고 있어, IB업계에서는 카카오그룹의 딜을 한국투자증권의 ‘텃밭’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18일 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7일 주관사 선정을 위해 실시한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한 증권사들에게 최종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 카카오페이지의 선택을 받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었다. 카카오페이지는 두 곳을 대표주관사로 낙점하고, 공동주관사는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 IB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지 IPO에서 배제된 걸 ‘이변’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보통주와 우선주 포함 지분율 50%)로,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증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카카오뱅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두 그룹의 긴밀한 관계는 그동안 여러 딜로 이어졌다. 일례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계획했다가 자진철회한 카카오게임즈의 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번 카카오페이지 IPO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당연히 대표주관사 자격을 획득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IPO가 지난해 좌절하면서 단독 대표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의 ‘책임론’이 일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한 업계 관계

  • 두산건설, 5월 4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두산건설이 오는 5월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000억원대 순손실을 내 급격히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엔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상당액을 투입한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두산건설은 주주들을 상대로 보통주 3억3466만1354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5월10일 실시한다고 21일 공시했다. 현재 발행주식(전환상환우선주 포함 1억74만2418주)의 세 배가 넘는 주식을 발행해 4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1255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3~20일 중 최저 거래가격인 1480원보다 15% 할인된 가격이다. 두산건설은 5월7일에 우리사주조합, 5월 7~8일 구주주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청약에 들어온 ‘사자’ 주문 물량만큼만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두산건설은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주요 건설현장의 착공지연 및 미분양, 도급계약 비용 증가 등과 관련한 대손충담금 확대 여파로 지난해 551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규모 적자로 인한 자본금 감소로 2017년 말 194.7%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552.5%까지 뛰었다. 두산중공업도 이날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4226억원)와 전환상환우선주(653억원)를 발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3500억원은 두산건설 증자에 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재생사업 투자에 사용

  • 금감원, '한투증권 중징계' 마라톤심의에도 결론 못내

    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자금 불법대출 혐의와 관련한 제재수위를 놓고 마라톤회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채 추후 재심의 하기로 했다. 한투증권은 금감원으로부터 일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통보받았지만 심의에 참석해 가혹한 조치라며 반론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부활한 금감원의 종합검사 첫 대상이었던 한투증권이 중징계 위기를 맞으면서 연이어 종합검사를 받았던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감원은 1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한투증권에 대해 발행어음 운용 규제 위반 등을 이유로 일부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임직원 직무정지 등 중징계 여부를 심의했다. 오후 2시30분에 시작한 제재심은 한투증권의 의견진술에 이어 추가 논의를 진행했지만 저녁 11시 이후에도 결론을 내지 못해 추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한투증권이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진행된 금감원의 종합검사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무려 8개 위법사항이 이번 제재심에 상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가장 큰 쟁점은 발행어음 불법운용 혐의다. 한투증권은 지난 해 특수목적

  • 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52대1

    ≪이 기사는 09월06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가 제시한 연 4%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이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채권 희망금리는 연 4.06~4.66% 수준이었다. 최근 실적 개선으로 투자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판단한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부서, 자산운용사, 은행 등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한화건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7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1656억원으로 145.4% 증가했다. 2016년 말 2조1905억원이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1조7261억원까지 줄었다.한화건설은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선 이번 회사채 금리가 연 4% 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한화건설 2년물 금리는 연 4.565%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굽 중 여덟 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한화건설은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도 최대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자외상매출채권 및

  • 동양생명, 최대 2000억 후순위채 발행 돌입

    동양생명이 최대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절차를 돌입했다. 당초 해외에서 최대 5억달러(약 56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신흥국 채권시장 분위기가 나빠지자 국내로 시선을 돌렸다는 분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다음달 6일 국내에서 최대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와 금리, 조기상환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자본으로 인식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만기까지 발행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와 딜리 특정 시점부터는 다시 자본 확충을 고민해야 한다. 대신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보다 앞서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선 후순위채는 영구채보다 신용도가 한 단계 높고 금리도 낮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인 동양생명이 이번에 찍는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AA+)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매겼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신흥국 저(低)신용 회사채 수요가 얼어붙은데다 국내 보험사 영구채 금리가 해외 유통시장에서 크게 치솟는 등 발행여건이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아직 해외 발행 계획을 철회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2000억원의 자본을 쌓는데 성공하면 당분

  • [마켓인사이트] 한투·NH證, 투자 경쟁 불붙었다

    [마켓인사이트] 한투·NH證, 투자 경쟁 불붙었다

    ▶마켓인사이트 8월8일 오전 4시33분1호 초대형 투자은행(IB)인 한국투자증권과 2호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을 찍어 마련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발행어음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조(兆) 단위 자금을 굴릴 고금리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쓸어 담고 있다. 수신 수단인 발행어음보다 만기가 훨씬 긴 영구채(신종자본증권)까지 사들이기 시작했다.◆고금리 상품 적극 공략8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찍어 조달한 자금을 운용하는 종합금융실을 통해 이달 말 현대해상이 발행할 예정인 영구채에 직접 투자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수백억원, NH투자증권은 1000억원가량의 ‘실탄’을 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증권사는 이번 영구채 발행의 주관을 맡고 있기 때문에 사모로 발행될 영구채만 사들일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주관사는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참여해 공모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사의 선택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통상 발행회사가 5년 후 채권을 조기 상환할 권리가 붙어 있어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선 ‘5년 만기 고금리 채권’으로 평가받는다.당초 증권업계에선 두 증권사가 대부분 1년 안팎의 만기로 발행어음을 찍었기 때문에 비슷한 만기 상품에 돈을 굴릴 것으로 관측했다. 수신과 여신 만기가 어느 정도 일치해야 발행어음 투자자에게 약속한 원리금을 제때 돌려줄 수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