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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 훈풍' 탄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다음달 일반 청약 진행
용산 드래곤시티호텔과 인천 스퀘어원 쇼핑몰을 담은 신한서부티엔디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다음달 본격적으로 상장에 나선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12월 초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부티엔디와 신한리츠운용은 리츠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이고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서부티엔디의 공시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상장을 위해 보통주 2697만7842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주당 5000원으로 총 조달금액은 약 1349억원이다. 채무 상환에 348억원, 리츠 자회사 지분 취득에 950억원, 기타 자금으로 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11월 24~26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그 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결산은 매년 6월과 12월에 이뤄지는 만큼 일반공모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12월 초 상장하자마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1년 남짓한 13개월 동안 세 번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6%대 안정적인 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 번의 배당을 고려하면 일반공모 청약자들은 내년 말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배당수익률이 거의 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일반 공모 후 서부티엔디의 리츠 지분은 50%가 될 예정이다. 신한리츠운용도 리츠자산관리회사(AMC)로서 책임 운용을 위해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기초자산은 지난해 서부티엔디로부터 인수한 인천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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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유니콘 등극.. 한투, NH로부터 100억 투자 유치
새벽 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등극했다. 오아시스마켓은 28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926억 원이다.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투자금액까지 합치면 1126억 원이다. 오아시스가 이번 투자에서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조100억 원이다. 지난해 4월 첫 투자를 유치할 당시의 기업가치 1526억원과 비교하면 1년반새 7배 이상 성장했다.오아시스는 국내 3위 신선식품 배송 업체다. 최대주주는 80% 지분을 보유한 지어소프트다. 2011년 설립 후 오프라인 매장 사업을 중심으로 유통, 물류 사업을 진행해다 2018년 온라인 새벽배송 사업에 진출했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친환경·유기농 중심의 좋은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물류 기술을 결합해 온라인 새벽배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며 “특히 새벽 배송 서비스를 하는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오아시스마켓은 앞으로 더욱 좋은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계속해서 공급해 신뢰감 있는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달 초 소상공인 구독경제 사업 지원을 위한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매출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e커머스 기업이 된다는 목표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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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두나무 이어 하림·ST인터 가세…우리금융 지분 인수전 뜨거워진다
발전사, 건설사부터 암호화폐거래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국내 기업이 앞다퉈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우려와 달리 흥행 열기가 고조되면서 우리금융의 연내 민영화 성사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내달 18일 우리금융 지분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18곳의 예비 후보가 최근 실사에 착수했다. ST인터내셔널(전 삼탄), 하림그룹, KT, 호반건설, 두나무 등 국내 대기업과 유진PE, 글랜우드PE 등 사모펀드(PEF)들이다. 여기에 기존 주주인 우리사주조합, 대만 푸본금융, 한국투자증권 등도 뛰어들었다.이들이 앞선 예비 입찰에서 제시한 희망 인수 지분 규모는 거래 대상 7220만 주(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15.13% 중 10%)의 최대 여섯 배인 4억5000만여 주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예보 대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인수 후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ST인터내셔널이다. 삼천리그룹의 삼탄이 전신이다. 해외 자원 개발을 위주로 하는 업체였으나 지난해 투자 관리회사로 변신하면서 사명도 바꿨다. 하림도 지난 6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이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등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대기업 등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우리금융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과 향후 금융업 진출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저평가 업종으로 꼽혔다. 특히 우리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른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주가 상승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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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플랫폼 디어유, 다음달 코스닥 상장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디어유는 상장 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2일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는 온라인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팬더스트리 시장은 MZ세대를 넘어 전 세대로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No.1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메타버스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팬덤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 버블’(DearU bubble, 이하 버블)이 회사의 대표 서비스다.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월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어유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버블’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채팅방에 한정됐던 소통 채널을 확장해 가상현실 속에서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유명 가수 외에 팬덤층이 두터운 스포츠스타, 해외 연예인 등 강력한 신규 IP를 지속 영입해 구독수 성장을 촉진하고 매출 증진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올해 반기 실적은 영업수익 184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130억원)을 뛰어넘으며 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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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첫 회사채 발행에 투자자 모집 대실패
소셜 카지노 기업 더블유게임즈가 첫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전날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300억원을 예정한 2년 만기물에 20억원, 2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엔 5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단독으로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이 430억원의 미매각 채권을 떠안는 방식으로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회사채 신용등급 A-를 받아 2년물 기준 최고 연 3%대 초반의 희망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자들은 차갑게 외면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연결기준 4830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고, 이후 2019년 5138억원, 2020년 6582억원의 실적을 내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 시장에서 8% 내외의 점유율을 확보하여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 9%에 불과한 알짜 기업이다. 그러나 첫 회사채 발행인데다 국내에선 생소한 게임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기관들이 투자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등급이 우량등급(AA등급 이상)에 못미치는 데다 소셜 카지노라는 업종이 사행산업을 연상시킨다는 점도 수요 모집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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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로 어음 갚는 증권사들...몸집 키우기 준비운동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이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을 늘려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시장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이 몸집을 키울 여력이 커지자, 미리 중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갖고 가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3·5년물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8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았다. 금리도 희망금리 대비 소폭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기 때문에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 삼성증권은 불과 두 달 전인 7월에도 회사채로 4400억원을 조달했다. 기존 발행된 채권을 차환하는 게 아니라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을 갚았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3·5년 만기로 각각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조달한 자금을 만기 1년짜리 어음을 상환하는데 전부 투입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오는 27일 발행하는 회사채의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발행 예정액 규모는 2000억원이나 19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9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말 해외 시장에서도 5년 만기물 미화 3억 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신증권 등 중형 증권사도 회사채 발행 대열에 동참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7일 3년물 1500억원 규모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해 단기사채와 기업어음을 갚았다. 키움증권과 우리종금도 이달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증권사들이 이자 비용이 낮은 어음대신 이자가 상대적으로 비싼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것은 자금운용 안정성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금리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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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시장금리 급등 속 회사채 투자자 모집 성공 [마켓인사이트]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물량을 넘어서는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날 5년물 국채 금리가 연 2%를 돌파하는 등 연일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회사채 시장이 급속히 냉각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켰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총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5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1500억원 모집에 33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1900억원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은 희망 금리를 개별민평금리에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최고 연 2.3%(3년물), 2.6%(5년물) 가량으로 제시했다. 이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규모를 최대 4000억원의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한국투자증권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우량채권에 속해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분위기 속에서도 채권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IB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매년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최근 증시 호황으로 이익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상반기에만 554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2019년 연간 순익 6339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사상최대 순이익이 예상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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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 700억원 유상증자
자이언트스텝이 유상증자로 700억원을 조달한다. 주주들을 상대로 공짜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자이언트스텝은 1일 이사회를 열고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 말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126만1262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5만5500원으로 전날 종가(7만200원)보다 20.9% 낮다. 이 회사는 12월 9~10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을 진행해 투자수요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자이언트스텝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상당금액을 투자를 위해 쓸 계획이다. 타법인 증권 취득에 400억원, 설비투자에 150억원, 운영자금으로 1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이 회사는 유상증자 직후인 내년 1월 초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총 1091만7027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공짜로 받는다. 올해 12월21일까지 보유한 주식을 기준으로 무상 신주 발행물량이 결정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해 받는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 대상이 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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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채권발행(DCM), KB증권과 NH투자증권 접전
≪이 기사는 09월30일(15: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9년 연속으로 국내 채권발행 주선 실적 1위를 노리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선두를 향해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들어 3분기까지 총 482건, 21조6549억원 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채권자본시장(DCM)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20조2250)보다는 1조4299억원 가량 늘어났다. KB증권은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았다. 3분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5000억원)와 포스코(5000억원) 등의 대규모 채권발행에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총 394건, 20조6775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KB증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일반 회사채 부문에선 2위에 그쳤으나 여전채 9조2051억원 규모 발행을 주관하며 6조3105억원에 그친 KB증권을 크게 앞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75건, 12조187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를 기록했다. SK증권은 SK그룹 계열사들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참여해 10조839억원의 발행 주선 실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올들어 대표 발행주관 실적이 4조499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3조9613억원)를 크게 넘어서면서 순위도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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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이 기사는 09월30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연말까지 이들 세 곳의 왕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3분기 총 24건, 4조427억원어치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카카오뱅크(공모금액 2조5525억원)와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상장, 엘앤에프 유상증자(4966억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이 증권사는 올 3분기까지 20건, 3조9982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롯데렌탈(8508억원)과 에스디바이오센서(7763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맡았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26건·3조9475억원)이 차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위와의 격차가 1조원 가까이 났지만 3분기 대거 실적을 쌓으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최대 공모주인 크래프톤(4조3098억원) 상장 등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1분기 1조4917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분기 2조2459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올초부터 IPO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26건, 3조430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맡아 ECM 부문 4위에 올랐다. HK이노엔(5969억원), SK리츠(2325억원) 상장, 에어부산 유상증자(2270억원) 등을 맡았다. 삼성증권(12건·1조3240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2건·1조3090억원)가 그 뒤를 쫓으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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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신한카드…국내 단기물 시장서 장기어음 2000억 조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6일(08: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카드가 단기금융 시장에서 만기 4~5년물 장기 기업어음(CP) 20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 8월말에도 같은 구조로 2000억원 규모 어음을 발행하는 등 올들어 여섯 차례에 걸쳐 1조4000억원을 만기 3년이상 장기 어음으로 조달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자산이 늘고 수익성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날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SK증권 등을 통해 액면 50억원 짜리 기업어음 만기 4년과 5년물 각각 20매(1000억원) 씩 총 2000억원을 발행했다. 할인 금액을 제하고 4년물로 약 926억원, 5년물로 904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매년 일정 규모 자금을 장기 어음으로 마련해왔으나 올해는 지난해 6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를 발행했다. 차입 부채 가운데 기업어음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년말 7.7%에서 10.4%로 높아졌다. 금융 당국의 권고로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고 카드채 비율을 낮추려는 취지로 알려졌으나 회사채 조달 비율은 2019년 71.7%에서 지난해말 73.1%로 오히려 높아졌고 상반기말 72.7%를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카드채권을 담보로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통한 자금조달 비율이 2019년말 15.8%에서 상반기말 10.8%로 낮아졌다는 점이다. 무디스와 S&P 등 해외 신용평가사들이 한국 신용카드사들의 ABS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조달이 까다로워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코로나 19로 인한 한계차주 대출금 만기연장 및 이자유예 조치가 해제될 경우 부실화의 위험이 있다는 관측이다.카드사들이 제반비용이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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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과급 35억 달라"…'증권가 연봉킹' 결국 패소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1민사부는 9일 김 모 부사장이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이연성과급 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연성과급이란 성과급을 한 번에 지급하지 않고 여러 해에 걸쳐 나눠주는 제도다. 증권사들은 일반적으로 성과급의 60%를 지급하고 나머지 40%는 이후 3년간 분할 지급한다. 단기 성과를 위해 고위험 사업을 추진하는 부작용을 방지하자는 취지다.증권사는 채권이나 대체투자 등 분야와 시장 상황에 따라 성과가 극명히 엇갈린다는 점도 이연성과급 제도가 도입된 배경이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더라도 올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당해 연도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면 실적이 좋을 때 퇴사하는 '도덕적 해이'가 나올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쌓아놓은 이연성과급에서 손실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한다.그러나 도입 취지와 달리 증권사가 좋은 성과를 낸 임직원의 퇴사와 이직을 막고 성과급 지급을 거절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근로자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6년부터 증권사를 상대로 이연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임직원들의 소송도 늘어났다. 2019년 10월 정모씨 외 13명이 IBK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이연성과급 지급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소송에서 패소한 증권사는 소송가액 21억8000만원의 70%를 지급했다. 김 부사장의 경우 2019년 미래에셋으로 이직하면서 한투증권에서 재직하던 시절 쌓아둔 35억9400만원의 성과급을 받지 못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제기된 증권가 이연성과급 미지급 관련 소송 중 최대 규모였다. 법원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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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의 두번째 상장리츠 '올원NH리츠', 상장 앞두고 주주 재편
≪이 기사는 09월02일(08: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농협리츠운용이 상장을 준비 중인 NH올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NH올원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주주 재구성에 나섰다. 2019년 12월 상장한 NH프라임리츠에 이어 두번째 상장 리츠가 된다. NH리츠운용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NH올원리츠의 보통주 1181만주를 신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당 5000원, 총 590억원 규모다. 이어 31일 신주식의 청약과 배정을 진행했다. 기존 주주가 가진 주식수의 비율에 따라 신주식을 배정하되 인수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포기한 주주의 지분은 다른 주주가 인수하게 되는 구조다. 앞서 NH리츠운용은 지난 7월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375만주), 1종 종류주(1775만주), 2종 종류주(450만주) 등 감자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2000~2020원의 가격으로 매입 후 소각하는 방식이다. NH리츠운용은 감자 사유를 '원금 상환'이라고 밝혔다. 현금 청산으로 기존 주주 중 지분 매각 기회를 준 뒤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운 주주를 추가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기존 주주인 NH농협리츠운용,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375만주(14.42%), 150만주(5.77%)를 참여했다. 새로운 주주로 새마을운동중앙회, 신한캐피탈, 동양생명보험, 한화저축은행, 부림저축은행 DB금융투자 등이 편입됐다. 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당산 엠디엠타워 등을 모자리츠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이천 도지물류센터도 추가 자산으로 편입 진행 중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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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조' 몰린 SK리츠, 역대 리츠 일반 청약 중 최대 규모
≪이 기사는 09월01일(16: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달 상장을 앞둔 SK리츠의 일반청약에 19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흥행했다. 역대 리츠 중 최대 규모다. 1일 SK리츠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진행된 일반청약 경쟁률이 552.01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약물량 1400만주에 대해 약 77억주의 주문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19조2556억원 모였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572.9대1), 한국투자증권(581.2대1), 하나금융투자(552.29대1), SK증권(451.45대1) 등이다.개인 공모 청약 경쟁률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452대 1)을 뛰어넘었다. SK리츠 주관사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들이 SK리츠 상품을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SK그룹 책임임차, 분기 배당, 5%대 배당수익률,등의 장점에 '큰 손'들이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몰려들었다고 봤다. 또한 균등 배정이 없이 100% 비례배정으로 공모를 진행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리츠는 리츠 역대 기록을 여러 차례 다시 쓰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상장한 NH프라임리츠가 세웠던 최대 증거금(7조7000억원)과 상장 리츠 최고 청약 경쟁률(317.6대 1)을 깼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1000억원 이상 대형 공모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425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장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청약 경쟁률은 36.4대 1이었다. 리츠의 특성상 다른 공모주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다. SK리츠는 리츠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SK그룹 본사인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116곳이 주요 자산이다. 상장 후 주요 주주는 SK그룹이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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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제조기업 디와이씨,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 예비심사 통과
≪이 기사는 09월01일(10: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 디와이씨가 스팩(SPAC) 합병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11월을 목표로 스팩과 합병 후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디와이씨는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 예비심사 결과 한국제8호스팩과의 합병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2000년 설립된 디와이씨는 샤프트, 플랜지 등을 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마찰압접방식의 선진 가공기술과 품질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다임러, ZF, GKN, AAM, 한국지엠 등 국내 및 해외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디와이씨는 2005년 게트락(GETRAG)에 수출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16년간 납품하며 북미 시장을 선점 중에 있다. 회사의 제품은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GM, 포드 등 메이저 완성차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디와이씨는 향후 전기차 부품 제조 신규사업을 확대해 매출 증진과 고객 점유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L사와 GKN사를 통해 전기차의 필수부품인 샤프트를 개발해 양산 중이다. 이종훈 디와이씨 대표이사는 “한국제8호스팩과의 합병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원천기술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디와이씨는 업계 선도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