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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3627억원…전년比 62.3% 증가
지난해 글로벌 증시 활황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3억달러를 돌파했다.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13개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2.3% 증가한 3억590만달러(약 3627억원)로 집계됐다.금감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활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홍콩, 베트남 등에서 비대면 마케팅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13개 증권사는 작년 말 기준 14개국에서 69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점포 수가 52개로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중국·미국(12개), 베트남(9개), 홍콩·인도네시아(8개), 싱가포르(5개), 영국(4개) 순으로 나타났다.해외점포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15개)이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1개), NH투자증권(8개), 신한금융투자(7개), 삼성증권·KB증권·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5개) 등이 뒤를 이었다.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258억6000만달러(약 30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47.9%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부 현지법인이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를 축소하면서 자산과 부채가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74억6000만달러(약 8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금감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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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신탁, 안성 물류센터 담은 리츠 조성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수도권 물류센터를 담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들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한국투자안성물류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국투자안성물류제1호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경기 안성시 일죽면 일대 물류센터를 매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이 리츠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첫번째 리츠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지난해 11월 '한국투자분당오피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국투자분당오피스제1호)'를 설정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M타워를 매입하려 했지만 매입이 무산됐다.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2019년 10월 신탁 인가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이 속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대 주주다. 부동산신탁사 중 신생에 속한다. 2019년 당시 신영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새로 신탁업계에 합류했다.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예비인가를 받았고 2021년 2월 본인가를 받았다. 같은 해 4월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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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솔루션 전문 지투파워,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 260대 1
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일반 청약 첫 날 260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청약금의 50%인 증거금으로 약 4700억원을 모았다. 지투파워의 상장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첫 날 22만1250주 모집에 총 5756만489주의 청약이 신청됐다고 22일 밝혔다. 통합 경쟁률은 260.16대 1이다. 통상 청약 둘째날 더 수요가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23일 더 높은 경쟁률로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약 증거금은 4720억원이 모였다. 지투파워의 흥행은 수요예측부터 예상이 됐다. 지난 17~18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1785곳의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해 17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중 공모가 희망밴드(1만3500~1만6400원) 상단 이상으로 신청한 기관은 1753곳으로 전체의 98.21%에 달했다. 공모가는 상단인 1만64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05억원이다.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기반의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설비의 상태감시진단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주요사업으로 전기안전 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산업설비에 지능형 CMD(명령해석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공공시설에 설치 및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CMD 센서 및 디바이스, 태양광 인버터(PCS) 등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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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솔루션 전문 지투파워, 수요예측 경쟁률 1729대 1
스마트그리드 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공모가 확정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술력과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21일 지투파워는 지난 17~1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1785곳의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29대 1로 나타났다. 최근 수요예측 경쟁률이 두자릿수에 머무르는 공모주들이 속출하는 와중에 보인 높은 경쟁률이다.이들 중 공모가 희망밴드(1만3500~1만6400원) 상단 이상으로 신청한 기관은 1753곳으로 전체의 98.21%에 달했다. 의무 보유 확약을 신청한 곳은 194곳으로 전체의 10.87%이었다.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기반의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설비의 상태감시진단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주요사업으로 전기안전 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산업설비에 지능형 CMD(명령해석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공공시설에 설치 및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CMD 센서 및 디바이스, 태양광 인버터(PCS) 등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이번 공모에서는 신주모집 73만7000주(공모주식의 83.3%), 구주매출 14만8000주(공모주식의 16.7%)의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05억원이다.지투파워는 오는 22~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1일 코스닥 상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약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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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 '트로피카나' 매각에 한투, 인수금융 대표주관 맡는다
한국투자증권이 유럽 사모펀드 PAI파트너스와 손잡고 오렌지주스 브랜드 트로피카나 인수금융에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트로피카나는 펩시가 보유하고 있는 북미 냉장 오렌지주스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다. 펩시는 작년 8월 ‘트로피카나’를 유럽 사모펀드 PAI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했다.PAI파트너스는 크레디트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참여하는 인수금융 주관사단을 꾸려 44억 달러(약 5조2700억 원)의 인수자금 조달에 나섰다.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과 함께 대표 주관사로 참여해 선순위 및 중순위 대출을 주관한다. 주관사단 중 한국 금융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PAI파트너스와 교류해 온 홍콩 현지법인 IB본부를 중심으로 본사 IB그룹과 뉴욕법인 IB본부가 긴밀히 공조하며 협상력을 높인 결과다.한국투자증권은 해외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IB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는 평가다.회사 관계자는 “해외 현지법인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내 네트워크와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확장해 다양한 기업금융 트랙 레코드를 쌓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트로피카나는 1947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온 이민자 앤서니 로시가 설립했다. 로시는 플래시 저온 살균법으로 1970년대 플로리다에서 뉴욕까지 기차로 오렌지 주스를 판매해 성공을 거뒀다.펩시는 1998년 씨그램으로부터 33억 달러에 트로피카나를 인수했다. 당시 트로피카나는 미국 내 냉장 오렌지 주스 시장의 약 40%를 점유했으며 코카콜라의 '심플리 오렌지'를 제치고 미국 내 냉장 오렌지주스 1위 브랜드에 올랐다. 연간 매출은 20억 달러에 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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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폴인베, '삼성전자 협력사' 퀄리타스반도체에 123억 베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에 강점을 가진 벤처캐피털(VC)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퀄리타스반도체에 투자금을 집행했다. 24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는 KB증권과 공동으로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퀄리타스반도체에 123억원을 투자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번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투자 후 기준(Post-value) 약 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20년 신용보증기금과 위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200억원 안팎이었음을 고려하면 2년 새 몸값이 5배 불어난 셈이다. 2017년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핵심 기술인 인터커넥트는 두 개 이상의 칩이나 서버를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처리해야 할 연산량도 폭증하는데, 여러 개의 칩을 병렬 형태로 연결하면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커넥트의 근간에는 서데스(SerDes) 설계 기술이 있다. 직렬화(Serialize)와 병렬화(Deserialize)를 합친 용어다. 칩 내부의 병렬 데이터를 하나의 채널을 통해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직렬로 만든 뒤 다시 병렬화하는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1초에 11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서데스를 개발했다. 주력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2019년부터 파운드리 사업부와 협력해 IP를 개발하고 있다. 또 100GB 수준의 통신 모듈에 쓰이는 칩셋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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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로보틱스, “로봇·자동화 시스템으로 100조원 미래 시장 선도”
생산자동화 로봇 종합 솔루션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밝혔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는 “유일로보틱스는 다관절로봇과 협동로봇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등 산업용 로봇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생산력의 기반이 될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유일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유일시스템으로 시작해 사출성형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시스템과 직교로봇을 개발해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등 산업 자동화에 필요한 모든 로봇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 6월에는 사명을 유일로보틱스로 변경하면서 산업용 로봇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유일로보틱스는 향후 각 제조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제조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 자동화를 지원하는 IoT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 원재료의 이송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오토피딩 시스템과 설비의 온도를 관리하는 냉각 시스템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특히 오토피딩 시스템을 통해 원료공급 상태 확인 및 자동 원료공급, 원료의 입고, 사용량, 재고 등을 전산화할 수 있으며, 원료의 오투입을 방지하고 데이터 기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유일로보틱스의 2021년 3분기까지 회사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 역시 25억 원으로 105% 증가했다.시장 규모 역시 지속해서 성장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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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씨, 공모가 1만5000원으로 확정…경쟁률 190.59대 1
골프 IT 전문 기업 브이씨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브이씨는 15일과 16일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브이씨는 지난 10~11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 총 332곳이 참여해 190.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의무보유 확약은 수량 기준 19.9%로 나타났다.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서도 골프 시장 성장성과 브이씨의 기술력에 기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면서 “높은 국내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북미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신제품 출시 및 신사업 확장으로 코스닥 상장 후 성장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이씨는 GPS 기반 음성형 골프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를 시작으로 △시계형 GPS 거리측정기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디지털 야디지북과 스윙 분석기인 론치 모니터 △골프 시뮬레이터 ‘VSE’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골프 IT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R&D 경쟁력을 갖춘 브이씨에 관심을 가져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코스닥 상장 후 골프 IT 산업의 글로벌 넘버원이 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 투자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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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불똥 우려에도…한화건설, 회사채 모집 성공
한화건설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완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공사현장 붕괴사고 여파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 수요 감소 등의 우려에도 무난히 성공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3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400억원 규모인 2년 만기물에 660억원, 600억원 규모인 3년물 모집엔 64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오는 17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 기준으로 예상보다 소폭 높은 약 4%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수요예측 전까지는 한화건설의 회사채 발행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예상이 많았다. HDC현대산업개발 사태 이후 건설사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일각에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유동성 우려까지 제기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이 AA급 우량 등급에 못 미치는 A-에 불과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한화건설은 코로나19 사태로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공사가 지연되는 등 해외 현장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그럼에도 한화건설 회사채가 성공리에 팔린 것은 금리가 동급 회사채 평균에 비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 내 위상 등을 감안하면 부실화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은 한화생명의 최대주주로 그룹 지배구조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연결 기준) 순이익이 2020년보다 496.2% 증가한 1조2415억원을 기록하는 등 계열사들의 실적도 좋다. 한화건설이 KB증권, NH투자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대형 증권사를 대거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자금조달을 위해 공을 들인 것도 투자자 모집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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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상장' 파이버프로 "상장 후 방산 넘어 우주·항공·자율주행까지 진출할 것”
광계측·광센싱 솔루션 전문기업 파이버프로가 다음달 25일 한국9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파이버프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코스닥 시장 합병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고연완 파이버프로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밑바탕이 되는 기술 제공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세상에 없는 독창적인 회사로 파이버프로의 주주임이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합병 후 발행 주식수는 파이버프로 2725만4225주, 한국9호스팩 481만주로 총 3206만4225주다. 합병 비율은 1대 32.0460로 3월 8일 합병기일을 거쳐 같은 달 25일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파이버프로는 1995년 카이스트(KAIST) 광섬유광학실험실에서 시작했다. 측정과 계측이 필요한 모든 산업영역에 적용 가능한 광섬유 센서 제조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분포형 온도 센싱 시스템을 상용화했고, 2020년 국내 최초 개정 소방시설법을 충족하는 광섬유 온도 감지 시스템을 출시해 소방인증을 획득했다. 온도 센서는 소방 시장 외에도 누출탐지, 해양감시, 원격 온도 통제 등 수많은 분야에 응용 확장이 가능하다. 파이버프로는 무인화 및 자동화의 필수 하드웨어인 하이엔드급 광섬유 관성센서를 제조한다. KT,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 LIG넥스원 등 국내 유수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Google, Baker Hughes, Rogen group, SCHOTT 등 해외 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방산시장 위주로 공급 중이나 우주 항공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실용급 위성(정지궤도 위성용) 자이로스코프의 개발 공급사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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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대우조선·안진, 국민연금에 515억 물어줘라"
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분식회계로 손해를 봤다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해 주식투자 손해배상 소송에 이어 회사채 투자 관련 소송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의 승소가 이어지고 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민사부(부장판사 강민성)는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대우조선은 국민연금에 515억원을 지급하고 이 가운데 약 221억원은 외부감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이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청구한 금액(약 736억원)의 70% 수준이다.재판부는 “증권신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에 포함된 재무제표, 사업보고서에 첨부된 감사보고서는 채권발행 회사의 재무 상태를 드러내는 가장 객관적인 자료”라며 “국민연금이 회사채를 취득할 때 재무제표를 참고하는 건 충분히 예견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채 매수와 분식회계 사이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국민연금은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대우조선 회사채 3600억원어치를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서 사들였다. 이후 대우조선이 2012~2014년 실적 등을 부풀린 게 드러나면서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됐다.국민연금은 보유 중인 회사채 중 20억원어치를 15억원에 매도했고, 나머지 3580억원어치 중 절반인 1790억원가량은 출자전환을 거쳐 주식으로 보유하게 됐다. 국민연금은 이 주식을 팔았지만 회수 금액은 991억원에 그쳤다.국민연금과 똑같은 일을 겪은 다른 기관도 줄줄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걸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중순 열린 재판에서 승소해 손해배상금 110억원을 받게 됐다.지난해 진행된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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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 공모가 하단보다 낮은 1만8000원으로 결정
기업형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가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공모가격을 희망밴드 하단보다 22% 낮춘 금액으로 결정했다. 27일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 24~25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투자가 267곳이 참여해13.69대 1의 경쟁률을 냈다고 밝혔다. 이중 공모 희망가격으로 2만3000원 미만을 적어낸 곳이 86.52%(231곳)에 달했다. 의무보유확약은 267곳 중 2곳이 각각 6개월, 3개월을 신청했다.인카금융서비스와 상장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 및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 하단인 2만3000원보다 5000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공모금액도 158억원으로 줄었다. 일반 청약은 2월7~8일 실시 후 2월 중 상장할 계획이다. 코넥스 시가총액은 964억원대다. 2007년 설립된 인카금융서비스는 여러 보험사들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 및 분석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더 나아가 고객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기업형보험대리점(GA)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AI설계사 개발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IT 투자 및 차입금 상환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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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솔루션' 지투파워,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목표
스마트그리드 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기반의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설비의 상태감시진단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주요사업으로 전기안전 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산업설비에 지능형 CMD(명령해석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공공시설에 설치 및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CMD 센서 및 디바이스, 태양광 인버터(PCS) 등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투파워의 핵심 경쟁력인 CMD 기술은 IoT, AI 기술로 부분방전, 누전, 가스누출, 이상 변위 등 산업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디지털전환(DX) 기술이다. 회사는 산업설비의 이상신호를 검출할 수 있는 IoT 센서에 AI 분석, IoT 원격진단 기술을 결합시켜 다양한 산업설비 환경에 맞는 최적의 DX기술을 탑재했다. 지투파워는 2018년~2020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58.9%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매출액 29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상장 후 지투파워는 도로,철도,교량,건축물 등 대상물의 변위나 진동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광섬유 SOC안전진단 시스템, 친환경 가스 절연의 신규 GIS 전력기기,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신규 사업으로 확대해 고부가가치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한다.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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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롯데도 푸드테크 '군침'…美 잇저스트에 250억씩 베팅
LG그룹이 미국 대체식품 기업인 잇저스트 투자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에는 SK그룹이 미국 대체 단백질 회사에 베팅했다. 대체식품 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을 타고 기업들의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는 양상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미국 푸드테크 기업인 잇저스트가 진행 중인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잇저스트 투자를 위해 모집 중인 1300억원 규모 펀드에 기관투자가(LP)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투자 주체로는 LG화학이 나선다.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잇저스트는 식물성 식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인공 계란인 ‘저스트에그’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기존 계란과 단백질 함량이 같고 콜레스테롤 함량은 제로(0)인데, 맛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 회사에 투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SPC삼립과 파트너십을 맺고 저스트에그 액상 제품을 제조해 파리바게뜨 등에 유통하고 있다.LG가 대체식품 업체 투자에 나선 것은 이 시장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적으로 채식주의자가 늘고 있는 데다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상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대체식품 분야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대체식품 개발 열기가 고조되면서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처음으로 푸드테크 섹션이 신설되기도 했다.지난해 SK㈜는 미국의 유단백질 관련 푸드테크 기업인 퍼펙트데이와 대체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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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채 인카금융 대표 "세번째 상장 도전, 준비는 끝났다"
"회사 창립 때부터 미국·영국의 법인보험대리점(GA)처럼 증시 상장을 꿈꿨습니다. 상장 후 5년 안에 GA업계 1위로 올라서겠습니다." 기업형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의 최병채 대표(사진)는 20일 기자와 만나 "이번 도전은 세번째 코스닥시장 도전인 만큼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2~3년간 상장을 위해 내부통제 등 각종 시스템 및 재무구조 투명성을 갖추고, 매출 안정성과 미래 비전도 확보했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인터넷 관련 사업들이 고속 성장하던 1999년 인카금융서비스를 창업했다. 당시 국내 최초로 자동차보험 가격비교 프로그램을 만들며 정보화촉진사업자로 국가 지원도 받았다. 현재는 여러 보험사들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 및 분석하고, 고객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이 날개가 되며 앞으로 국내 보험설계산업도 미국과 영국처럼 GA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기업공개(IPO)를 할만큼 큰 기업으로 성장한 이들 GA의 사례처럼 회사를 키우는 것이 창업 목표였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인카금융서비스만의 강점으로 강력한 지원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20년간 250억원을 투입해 만든 정보기술 시스템은 타사에서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단독판매상품(오더메이드)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 보험설계사 교육 지원시스템 등도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자부했다. 최 대표는 국내 보험 설계 시장이 점차 미국과 영국처럼 보험사와 판매사가 분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0년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