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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2019년 리그테이블] NH투자증권, 주식발행시장 3년 연속 정상
NH투자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 분야에서 3년 연속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까지 ECM 대표주관 실적 1조5869억원(21건)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중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시스템(공모금액 4010억원)과 가구제조기업 지누스(1691억원)의 대형 기업공개(IPO)와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NH프라임리츠(688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현대일렉트릭(1073억원), 헬릭스미스(1496억원), 두산중공업(4717억원) 등의 유상증자도 대표주관했다.2위는 1조1319억원(29건)의 실적을 낸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총 실적 29건을 내 건수로는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리츠(4299억원)와 한화시스템, 현대에너지솔루션(576억원) 등 IPO의 대표주관과 풀무원의 전환사채 발행(700억원) 등을 4분기 실적에 추가했다.3위는 바이오벤처의 IPO와 우선주 발행에서 성과를 낸 삼성증권(5122억원·6건)이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4분기 중 아모레퍼시픽그룹 전환우선주 발행과 메드팩토 IPO를 대표주관했다. 4위는 KB증권, 5위는 대신증권이었다. IPO 리그테이블에서는 1위 NH투자증권, 2위 한국투자증권, 3위 대신증권, 4위 KB증권 순이었다. KB증권은 4분기 중 아이티엠반도체(1313억원), 신테카바이오(192억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420억원)의 IPO 대표주관 실적을 추가하면서 3분기 8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5위는 미래에셋대우가 차지했다. 내년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SK바이오팜을 비롯해 여러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어 순위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외 투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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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2019년 리그테이블]KB증권, 7년 연속 채권발행시장 1위
KB증권이 7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1위에 올랐다. 막판까지 혈투를 벌인 NH투자증권을 제치고 왕좌를 지켜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총 453건, 21조3039억원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주관 실적을 10.4% 늘렸다.이 증권사는 일반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주요 분야에서 고르게 성과를 냈다. 특히 사상 최대규모의 발행이 쏟아진 일반 회사채시장에서 실적을 쓸어담았다. KB증권은 올해 LG화학(1조원), 포스코(1조원), LG유플러스(9900억원) 등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잇달아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 증권사는 교보증권(4000억원), CJ헬스케어(1500억원), 동화기업(1000억원) 등 처음 회사채 공모에 나서는 기업들의 도우미로 나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NH투자증권은 연말까지 KB증권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끝에 2위로 마감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337건, 18조4030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대표로 주관했다. 지난해 정영채 사장 취임 이후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KB증권의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기업들의 굵직한 채권 발행을 맡으며 대거 실적을 쌓았다. KB증권과 마찬가지로 LG화학, 포스코, LG유플러스 회사채 발행에 모두 참여한 것을 비롯해 CJ제일제당(7000억원), 현대제철(7000억원), 한온시스템(6000억원) 등의 채권 발행 주관도 담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39건, 13조9303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해 지난해와 같은 3위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여전채(2위·5조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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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투, 美 미시간대 기숙사 등에 3000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10월 10일 오전 5시한국투자증권과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미시간대 등 명문 대학교 인근 민자기숙사 다섯 곳을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에서 해외 대학 기숙사에 직접 투자한 첫 사례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타이거대체운용은 미국 대학교 인근 민자기숙사 다섯 곳의 지분 95%를 약 3000억원에 매입했다. 인수 대상 자산은 미시간대 앤아버캠퍼스와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인근의 기숙사 각각 두 곳, 플로리다주립대 탤러해시캠퍼스 근처 기숙사 한 곳이다. 총 5만1000㎡ 임대 면적에 16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타이거대체운용과 미국 부동산 개발·운용사인 랜드마크프로퍼티즈가 합작회사(JV)를 설립해 현지 운용과 관리 업무를 맡는다. 랜드마크프로퍼티즈는 JV의 지분 5%를 사들였다. 투자 기간은 10년이다.한국투자증권과 타이거대체운용은 국내 공제회와 금융투자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단기간에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투자자들은 미시간대는 미국 공립대 랭킹 3~4위권에 들고 텍사스대와 플로리다주립대도 30위권 안에 드는 명문대라는 점에서 향후 기숙사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비용 차감 후 연 8%가량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의 명문대 민자기숙사는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연기금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등의 명문대는 전 세계 유학생들이 몰려오는 곳”이라며 “싱가포르투자청(GIC)이나 캐나다공적연금(CPP) 등은 최근 3년 새 각각 2조원 이상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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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투證, 맨해튼 '195 브로드웨이' 빌딩 인수
▶마켓인사이트 9월 18일 오전 11시한국투자증권이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에 있는 ‘195 브로드웨이’ 빌딩을 6000억원가량에 인수한다. 맨해튼 도심의 핵심 지역에 자리잡은 역사 깊은 건물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RA자산운용과 손잡고 미국 JP모간으로부터 맨해튼 195 브로드웨이 빌딩(사진)을 약 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뉴욕증권거래소 인근에 있는 이 건물은 1900년대 초반 미국 통신기업 AT&T가 지은 29층 대리석 건물로, ‘텔레콤 빌딩’ ‘웨스턴 유니언 빌딩’으로 불리기도 한다. JP모간은 몇 년 전 1억달러가량을 투자해 건물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현재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와 미국 미디어 기업 옴니콤이 이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건물의 공실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한국투자증권과 삼성SRA자산운용은 총 인수대금 6000억원 가운데 3500억원은 현지 대출로 조달하고, 2500억원은 국내 기관과 개인 자금을 모아 충당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500억원은 삼성SRA자산운용이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나머지 20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의 계열사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다음달 일반 공모 방식으로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조달할 계획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반 공모에 성공하기 위해선 연 5% 안팎의 기대 수익률을 제시해야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금은 공모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수익률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이현일/이고운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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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 10월달로 연기
≪이 기사는 09월17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이 다음달로 연기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 일정을 오는 25일에서 다음달 10일로 늦췄다. 예비실사 기간을 늘려 달라는 인수후보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을 당초 9월 초에 예정돼 있었다가 이달 25일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연이은 본입찰 연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각이 지지부진해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매각 측은 "매각 과정에서 추석 연휴가 겹치는 등 변수가 발생해 본입찰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높아 꼼꼼하게 실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웅진코웨이의 매출이 사상 최대치"라면서 "실적 개선에 대해서 인수후보들이 면밀히 살펴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 예비입찰을 실시해 국내 대기업인 SK네트웍스, 중국 전자업체 하이얼과 국내 사모펀드(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4곳을 웅진코웨이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이다.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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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정일문 한국투자證 사장 “해외대체투자는 자연스러운 흐름, 위험관리엔 신경써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은 9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해외대체투자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철저한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자금은 높은 기대수익률을 따라가기 마련인데, 해외 부동산 등에 대체투자할 경우 기대 수익률은 6~8%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외대체투자의 위험성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지금 겁먹고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투자금 회수(엑시트) 여부 점검 등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운용사를 맡은 고용노동부 기금이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투자로 손실이 나면서 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해서 그는 “전체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해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및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를 매년 열고 있다. 정 사장이 CEO로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사장은 이날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공포영화가 무서운 이유가 다음 장면이 예상 안되서인 것처럼, 영업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며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철저히 공부하다 보면 영업이 걱정만큼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영업맨’으로 지구 100바퀴(400만km)를 도는 게 목표라고 소개하며 “현장을 뛰며 많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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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성장성 특례상장 2호 라닉스, 수요예측서 부진한 성적
성장성 특례상장 2호에 도전하는 라닉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일 라닉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8000~1만500원)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1.68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냈다. 라닉스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공모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를 반영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라닉스는 자동차 통신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회사로, 국내 하이패스용 DRSC(단거리 전용통신) 칩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주관 증권사의 추천을 받은 중소·벤처기업에게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인 성장성 특례상장을 활용하는 두번째 사례로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관심을 끌었다. 회사는 미래 성장성을 앞세워 투자심리를 공략했지만, 현재 실적에 비해 책정된 기업가치가 높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를 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라닉스는 5~6일 일반 청약을 받아 1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에 참가한 개인은 상장 후 6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사달라 요구할 권리(환매청구권)가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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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성장성 특례상장 앞둔 라닉스 “하이패스용 칩 국내 1위”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라닉스의 최승욱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이패스용 단거리 전용통신(DRSC) 칩을 현대·기아자동차 및 GM,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는 비포마켓(before market) 기준으로 국내 1위”라고 말했다. 라닉스는 성장성 특례상장(상장 주관사의 추천을 받은 기업에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을 활용, 다음달 1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03년 설립된 라닉스는 자동 요금징수 등 차량의 근거리 통신에 필요한 DRSC 칩을 제조,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회사다. 이 분야의 실적은 국내 자동차시장 규모와 정비례하게 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완만해진 점이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라닉스는 중국의 하이패스 비포마켓(before market) 진출, 차세대 자동차 통신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또 “라닉스는 시스템반도체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라며 “최근 한·일 갈등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도 국산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관련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98억원에 영업이익 8억원, 순이익 7억원을 냈다. 매출은 2017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3%, 순이익은 47.8% 감소했다. 지난해 이익의 감소폭이 큰 이유에 대해 최 대표는 “임직원이 늘어나면서 인건비가 급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성 특례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는 일반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보장하게 된다. 상장 뒤 6개월 동안 투자자가 공모주를 되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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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독크린텍, 일반청약 경쟁률 728대 1
정수기 필터 제조회사인 한독크린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7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냈다. 28일 한독크린텍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의 경쟁률은 728.3대 1이었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로는 7698억원이 모였다. 회사는 다음달 5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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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내년 IPO 대어 태광실업, 대표주관사 NH-한국투자證으로 압축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태광실업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후보로 압축했다. 태광실업은 예상 기업가치 5조원대에 공모규모 역시 조(兆) 단위인 내년 대어급 IPO 후보로 꼽힌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표주관사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대형 IPO인 만큼 공동주관사까지 선정해 조만간 주관사단을 확정할 것이라 보고 있다. 태광실업이 지난 1일 증권사들의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한 상장 제안을 받은 다음 1주일 만에 대표주관사 후보를 압축하는 작업에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상장 작업도 ‘속전속결’로 진행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태광실업은 신발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26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73억원에 순이익은 1996억원이었다. 지난 1일 진행된 PT에 참가한 NH, 한국투자, 미래에셋대우, 삼성 등 증권사들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례적으로 오너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PT에 모습을 드러냈고, NH투자증권도 정영채 사장이 직접 참석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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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디지털 치과치료업체 레이, 일반청약 경쟁률 780대1로 흥행
디지털 치과치료업체 레이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레이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779.56대 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1조 5591억원이 몰렸다. 레이는 앞서 지난 22~23일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사전청약에 기관 1005개가 참여해 1013.19대 1의 경쟁률을 냈다. 높은 경쟁률을 바탕으로 공모가 또한 희망 공모가격 범위(1만7000~2만원) 중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2004년 설립된 레이는 디지털 진단과 치과치료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덴탈 솔루션’을 치의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치과 치료에 필요한 보형물을 3차원(D) 프린터로 제작, 곧바로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레이는 다음 달 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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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첨단온실업체 그린플러스, 일반청약서 경쟁률 700대 1
첨단온실 공급업체 그린플러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700대 1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26일 그린플러스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 경쟁률은 700.96대 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4907억원이 몰렸다. 그린플러스는 1997년 온실용 자재 제조 및 판매업체로 출발했다. 기초 자재 생산에서부터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첨단온실을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지는 업체로 성장했다. 그린플러스는 지난 18~19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거쳐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가격 범위 8500~1만원 중 최상단 가격이다. 수요예측에는 931개 기관이참여해 863.94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냈다. 2017년에 비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올 1분기엔 매출 113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냈다. 그린플러스는 다음달 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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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초대형 IB, 신용등급 '적색 경보'
▶마켓인사이트 7월 24일 오전 4시44분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신용등급에 ‘경고등’이 켜졌다. 옛 영업용순자본비율(구 NCR)을 적용할 경우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권고’ 조치 대상에 해당할 만큼 재무 건전성이 부실해졌기 때문이다.일부 신용평가사가 올 하반기부터 구 NCR을 잣대로 등급 강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초대형 IB들의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한투·미래·NH ‘위험 수준’2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말 현재 개별재무제표 기준 구 NCR이 모두 150%를 밑돌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 확대로 투자자산의 총위험액이 최근 4년간 3개사 평균 250%나 증가한 결과다.금융당국이 1997년 도입한 NCR은 위험투자 금액 대비 자본비율로,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다. 구 NCR은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구한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150%를 밑도는 증권사는 2014년 이전까지 ‘시정조치(경영개선 권고)’ 대상이었다.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다섯 곳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구 NCR이 126.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대우(138.2%), NH투자증권(148.7%) 순이었다. 삼성증권(183.3%), KB증권(206.6%)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연결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150%를 밑돌고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160%대였다.금융당국은 구 NCR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잣대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2014년 말부터 순자본비율(신 NCR) 체제로 개편했다. 신 NCR은 구 NCR과 달리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값을 분자에 놓고, 필요유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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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필러제조업체 제테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
≪이 기사는 07월25일(0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에스테틱 업체 제테마가 테슬라 상장 제도를 통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제테마는 지난 24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제테마는 2009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업체다. 2014년 휴먼메디칼을 흡수합병에 회사 규모를 키웠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고순도 히알루론산 필러다. 안면부 주름을 개선하는데 쓰인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멕시코, 베트남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2023년 출시를 목표로 보톡스 제품 개발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2억원, 영업적자 46억원, 순손실 158억원을 냈다. 2017년에 비해 매출은 30억원(37.2%)늘어났지만 영업적자는 5억원, 순손실은 102억원 증가했다. 제테마가 테슬라 방식으로 상장하면 지난해 상장한 카페24에 이은 두 번째 사례가 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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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금감원, 해외 계열사 신용공여한 NH투자증권에 경징계
금융감독원이 해외 계열사에 신용공여를 한 NH투자증권에 1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경징계 조치를 내렸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연이어 제재를 받으면서 해석이 모호한 증권사의 해외법인 신용공여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금융감독원은 18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NH투자증권에 기관 주의 및 임직원 주의 등의 경징계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과태료 및 과징금 부과조치도 함께 내려졌다. 기관 주의조치는 금감원장 직결로 확정되며, 과태료와 과징금 부과는 금융위원회가 산하조직인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금감원이 지난해 말부터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진행한 종합검사에 대한 결론이다.핵심 안건인 해외 자회사 신용공여에 대해 기관 주의 및 10억원대 과징금 조치가 내려졌다. NH투자증권이 2014년 말 인도네시아법인인 NH코린도가 현지에서 대출을 받을 때 140억원 규모 지급보증을 선 것은 당시 자본시장법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 자본시장법 77조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지분 30% 이상을 가진 해외 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를 금지하고 있지만 2016년 지급보증은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개정됐다. 다만 현재는 적법한 방식의 신용공여라는 점이 반영돼 앞서 경징계 조치를 받은 한국투자증권(32억1500만원)보다는 적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여전히 자본시장법 77조에선 금지된 대출로 해외 자회사에 신용공여를 했다.초대형 IB 두 곳이 해외 자회사 신용공여 문제로 제재를 받자 자본시장법을 현실에 맞춰 고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자본시장법 34조에선 일반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