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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증권, 美 사모대출 시장 진출…글로벌 IB 스티펄과 합작회사 설립

    한투증권, 美 사모대출 시장 진출…글로벌 IB 스티펄과 합작회사 설립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종합금융회사 스티펄파이낸셜과 손잡고 미국 사모대출 시장에 진출한다. 연내 미국 현지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27일(현지시간) 한국투자증권은 스티펄과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스티펄 뉴욕 사무실에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스티펄의 론 크루쉐스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합작회사 이름은 SF크레딧파트너스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SF크레딧파트너스 주식 15만200주를 214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향후 5년간 ‘캐피터 콜’ 방식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취득 후 한국투자증권의 지분율은 75.1%다.SF크레딧파트너스는 연내 정식으로 출범한 후 미국 현지에서 사모대출 사업에 주력한다.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인수·합병(M&A), 회사 운영 등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할 계획이다. 지분 투자가 아닌 대출 형식으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사모펀드(PEF)와 구분된다. 이 같은 미들마켓 론(중견·중소기업 직접 대출)은 도드-프랭크법, 볼커룰 등으로 글로벌 대형 은행의 직접 참여가 제한된 틈새시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사모대출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대출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2020년 기준 1조390억달러(약 1500조원)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9.2%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는 기준금리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기업은 사모대출을 자본조달 창구

  • "코스트코 분기 실적, 시장 추정치 부합…주가 하락 과도"

    미국 회원제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의 주가 하락세가 실적 대비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투자증권은 26일 코스트코가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 실적을 내놨지만, 경기 하락에 대한 지나친 우려 때문에 주가가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트코가 지난 22일 발표한 올해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720억9000만달러(약 103조4203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 성장세로 평가됐다. 영업이익도 25억달러(약 3조5867억원)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9.8% 불어났다.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 주가는 연일 내림세다. 23일 코스트코는 4.26% 하락한 4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 대비 14.0% 떨어졌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의 멤버십 갱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내년에 세계적으로 25개 점포를 신규로 개장할 예정”이라며 “자체브랜드(PB) 상품과 벌크 상품 판매로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 전산장애 손실보상 나선다…30일부터 보상금 일괄 지급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일 발생한 시스템 장애 관련 투자자 손실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5일 밝혔다. 보상 기준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보상금액 안내 및 동의 확인 절차를 거쳐 오는 30일 보상금 일괄 입금이 진행될 예정이다.지난 8일 한국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전원 공급 불안정으로 당일 오후 4시부터 접속이 중단됐다. 다음 날 오전 7시15분경 복구가 완료됐다. 이로 인해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주문과 해외주식, 파생상품 거래 등 관련 업무가 중단됐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대고객 사과문을 통해 "전산 장애로 인한 피해 발생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산상 피해에 대해 절차에 따라 신속히 보상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일 동시호가에 매매가 완료된 고객을 기준으로 손실이 확정된 경우에 대해 보상을 진행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접수된 모든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고 검토하면서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11번가, 코스피 IPO 다시 채비...대표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골드만삭스

    11번가, 코스피 IPO 다시 채비...대표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골드만삭스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가 IPO(기업공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에는 삼성증권이 낙점됐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기업공개를 맡을 주관사를 최종 선정했다. 5월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지 약 3개월만이다.11번가는 당초 5월 말까지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었지만 SK그룹 내부 사정으로 미뤄졌다.SK그룹은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 이후 내부적으로 계열사 상장 전략을 재검토했다. 6월 하형일 11번가 대표이사가 SK스퀘어 CIO1 조직장을 겸직하면서 11번가의 주관사 선정 절차 역시 미뤄졌다.공모주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지만 더 이상 시간을 미루면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주관사와 킥오프 미팅을 진행해 향후 IPO 일정과 상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11번가는 2018년 9월 SK플래닛에서 분사한 전자상거래 업체다. 분사 직후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H&Q코리아가 참여한 컨소시엄인 나일홀딩스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2023년 9월까지 상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기업가치로 약 2조7000억원을 인정받았다.2023년 9월까지 상장에 실패하면 원금에 일정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보장하는 가격으로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을 SK텔레콤이 되산다는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기준 11번가 최대 주주는 지분 80.26%를 보유한 SK스퀘어다. 나일홀딩스가 잔여 지분 18.18%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최근 적자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만큼 최종 상장까지는 험난할 전망이다.11번가는 2분

  • "호실적에도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신용도 '노란불' 켜진 정유‧해운‧게임‧증권

    "호실적에도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신용도 '노란불' 켜진 정유‧해운‧게임‧증권

    올 상반기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주요 산업 부문에 대한 하반기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기 둔화,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 등 악재에도 국내 상장사들은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분석이다. 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도는 회사채 발행 금리와 직결돼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며 "하반기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시작되면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에 '노란불'이 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실적 낸 정유…하반기 전망은 ‘우울’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국내 주요 산업군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점검하고 있다.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낸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하는 만큼 기업 이익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정유업이다. 고유가로 호황을 누린 정유업체들은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합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8.9% 늘어난 총 100조3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영업이익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상반기 정유 4사 영업이익은 총 12조3203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8995억원) 대비 21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흑자만으로 역대 연간 최대 흑자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존 정유 4사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의 7조8736억원이었다.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실

  •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시 불황과 금리 상승으로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등 영업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업체는 순위가 크게 올랐지만, 그렇지 못한 신영증권은 ‘어닝 쇼크’를 내며 소형사 수준으로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실적 순위 요동 18일 한국경제신문이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조2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5조8034억원) 대비 44.5% 감소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주식 수수료 감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증권사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작년 7위를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순위가 조사 대상 기업 중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4408억원으로 9.7% 늘어난 덕분이다. 실적이 7.42% 감소하는 데 그친 현대차증권도 18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순이익이 40%대로 감소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순위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순이익이 5279억원에서 2219억원으로 55.8% 줄어든 NH투자증권은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606억원을 벌어들이며 1위를 지켜냈다. 중소형사에서는 변화가 더 극적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순이익이 742억원에서 85억원으로 88.5% 급감하며 17위에서 24위로 추락했다. 유안타증권(11위→19위), 한화투자증권(16위→21위), DB금융투자(19위→23위)도 순위가 많이 하락한 곳으로 집계됐다. ‘만년 소형사’로 불렸던 부국증권과 한양증권은 순위가 각각 23위, 22위에서 18위, 20위로 상승했다. 소형사로 분류된 다올투자증권은 13위에서 11위(순이익 957억원)로 오르며 중

  • 한국투자증권 전산장애 15시간 만에 복구...해외주식·파생상품 투자자 ‘분통’

    한국투자증권 전산장애 15시간 만에 복구...해외주식·파생상품 투자자 ‘분통’

    한국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전산 장애로 15시간 이상 '먹통'이 돼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트레이딩시스템을 이용한 거래가 불가능해 해외주식과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손실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현재 복구가 완료됐으며 전산장애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경우 절차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의 HTS와 MTS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7시 15분까지 접속이 되지 않았다. 대형 증권사에서 이만큼 장시간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트레이딩시스템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등 내부 전산까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한투증권은 접속이 불안정한 홈페이지 대신 유튜브를 통해 "전원 공급 문제 해결이 지연돼 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8일 미국 정규 시장 주문 수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이번 전산장애로 해외주식과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손실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5시부터 거래를 시작하는 미국주식 장전(프리마켓) 거래는 물론 정규장 거래에도 차질이 생겼다.초단타 매매가 필수적인 선물·옵션투자자들의 불만도 크다. 파생상품 투자 시 오버나잇(포지션을 다음날로 넘기는 전략)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하기 때문이다. 한투증권의 서비스가 모두 마비된 상황에서 고객들은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는 공지 문자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집중호우로 인해 전산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한투증권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전산기계실 전원 공급 불안

  • 하반기 美증시 이끌 실적 종목은?…카지노·소프트웨어·방산업체 '찜'

    하반기 美증시 이끌 실적 종목은?…카지노·소프트웨어·방산업체 '찜'

    경기 침체의 먹구름이 드리워진 가운데 미국 증시가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 하락에 대한 공포가 짙어졌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종목을 고르라고 조언했다.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미국 S&P500지수가 3400~4100포인트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550~4080포인트를, 키움증권은 3400~4100포인트를 제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키움증권은 S&P500 종목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미국 카지노업체인 라스베이거스샌즈가 가장 높은 50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74%, 카지노업체 시저엔터테인먼트 63%, 보잉 42%, 타깃 21%로 예상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중에서는 EPAM시스템스가 14%로 상위권에 들었다.성장주 중에서는 시장 지배력이 있으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미국에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엣시는 2024년까지 매출이 매년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미만으로 비교적 저평가받고 있다.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기업들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덕분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리겠지만 실적 증가세가 금방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

  •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다수의 초대형 증권사가 약 7조원에 달하는 ‘미매각’ 해외 대체투자 자산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대체투자 자산 매입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였던 저금리 환경의 급변과 더불어 기관 수요가 움츠러든 까닭이다.14일 한국은행의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기관의 해외 대체투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월 해외 대체투자 펀드 설정 금액은 37억6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 그쳤다. 작년 4분기 46억3000만달러 대비 19% 감소했다. 부동산·실물·특별자산 펀드 설정 원본의 증감을 합산한 이 수치는 2019년 2분기 116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한은은 해외 대체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상승을 꼽았다. 보고서는 “그동안 채권 수익률 하락 등에 대응한 기관의 수요 증가로 해외 대체투자가 늘어났던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최근 채권금리 상승 여파로 해외 대체 투자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관의 펀드 투자 부진은 ‘판매(sell down)를 목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 선매입’에 열을 올렸던 초대형 증권사가 처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5조원 이상 8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규모는 작년 6월 말 현재 19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투자가 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증권 3조8000억원 NH투자증권 2조6000억원, 메리츠증권 2조6000억원 순서다.국내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는 2017년을 주요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자기자본 확충으로 자금력을

  • 한투, 초고액자산가 대상 미국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개시

    한투, 초고액자산가 대상 미국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개시

    한국투자증권이 초고액자산가 대상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인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은 미국 현지 부동산 컨설팅 업체와 협약을 맺고 미국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간편한 현지법인 설립·관리 등 ‘랜딩(정착 지원) 서비스’부터 현지 매물 발굴과 세무·법무 자문까지 해외 부동산 투자와 거래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관련 세미나도 개최한다.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미국 부동산 시장 현황 및 전망 △현지답사를 통한 뉴욕·LA 부동산 시장 분석 △미국 EB-5 투자이민 프로그램 안내 △미국 부동산 세금 및 투자 신고 핵심 가이드 등을 다룬다. 세미나 참가신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한국투자증권 고객이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 부동산 투자와 세금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세미나 등 초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 한투證, 인도네시아 수산업체 상장 성공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IS인도네시아가 현지 수산업체 실라캅 사무드라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를 맡아 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발표했다.실라캅 사무드라는 수산물 어획, 가공, 수출입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한 실라캅 사무드라는 공모 청약 경쟁률이 10 대 1에 달했다. 상장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종가는 244루피아로, 공모가 대비 144% 올랐다.살라캅 사무드라는 IPO를 통해 1250억루피아(약 108억원)를 조달했다. 이 자금은 수산물 가공 설비 및 선박 관리 시설 구축 등 사업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자기자본 420억원 규모의 KIS인도네시아를 출범시켰다. 이듬해 KIS인도네시아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한국형 온라인 주식매매 시스템(KOINS)을 도입했다.IPO, 채권발행 등 현지 투자은행(IB) 업무도 본격화하고 있다. KIS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 세계 1위 펄프 생산 업체 INKP, 5월 국영건설업체 ADHI가 공모채권을 발행할 때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특히 ADHI 공모채권 발행 때 KIS인도네시아는 전체 발행 물량의 11.1%(360억원)를 맡았다. 현지 대형 증권사와 비슷한 수준의 인수 실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이슬기 기자

  • “올랐을 때 팔고 사업 키우자” 5년새 10大 증권사 절반이 사옥 처분

    MARKET

    “올랐을 때 팔고 사업 키우자” 5년새 10大 증권사 절반이 사옥 처분

    #1.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을 매각키로 결정하고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2.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완료한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의 매각 과정에서 우선매수권의 행사를 포기했다. 본사 건물의 소유 대신 차입을 선택했다.#3.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28일 사옥을 소유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상장을 완료했다. 리츠 소유 지분은 19%에서 9%로 희석됐다.금융시장과 부동산 가치에 밝은 증권사들이 잇따라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를 축소하고 셋방살이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수년간 오피스빌딩 가격이 치솟자 사옥을 처분한 뒤 남은 돈을 영업용 재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국내 자기자본 8위(개별재무제표 기준 약 5조원)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까지 임차인으로 전환하면, 10대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 등·키움증권·대신증권 3곳만 사옥을 소유하게 된다.◆“건물 팔아 IB 사업 확대”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까지 28년 동안 소유했던 신한금융투자 타워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피흡수합병으로 소멸한 쌍용투자증권 시절인 1995부터 소유하고 사용해온 건물이다. 쌍용증권은 1999년 굿모닝증권, 2002년 굿모닝신한증권에 이어 지금의 신한금융투자로 상호를 변경했다.치솟은 오피스빌딩 가격이 매각 결정의 주요 배경 중 하나라고 부동산금융업계는 분석한다. 신한금융투자 타워 매각대금은 약 6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장부가 대비 약 4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유입 현금은 영업용 자본으로 사용할 계

  • 먹구름 증시, '배·분'으로 버텨라

    먹구름 증시, '배·분'으로 버텨라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지난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3300선을 돌파할 때 기세와는 딴판이다.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3위 종목인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는 모두 10~30%가량 급락했다.직접 투자를 위해 특정 종목을 고르기 어려워지면서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간접 투자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선 배당을 많이 하는 상품에 주목하는 동시에 분산 및 가치 투자 원칙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이 같은 투자철학을 담은 펀드 상품은 하락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 분산투자로 위험 최소화한국경제신문은 22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국내 7개 주요 증권사를 통해 현시점에 주목할 펀드를 3개씩 추천받았다.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 때문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분산투자와 배당에 방점을 둔 상품이 추천 목록에 다수 올랐다.분산투자 상품 가운데 ‘삼성MAN투자밸런스 펀드’는 삼성·NH투자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맨그룹이 운용하는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주식, 국채, 회사채 등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상품을 추천한 삼성증권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통화 긴축,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같이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선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위험과 수익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절대수익을 추구하는 ‘

  • "한온시스템, 전기차 핵심 부품사 치고는 협상력 부족…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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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온시스템, 전기차 핵심 부품사 치고는 협상력 부족…목표가↓"

    한국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21% 내렸다. 과거와 같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지난 11일 발표된 한온시스템의 1분기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급감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9% 밑도는 수치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상승 여파가 생각보다 컸다"며 "재료비, 운송비, 인건비 등 원가율이 91%까지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이 1.5%에 그쳤다"고 설명했다.취약한 가격 전가 능력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동식 컴프레서를 생산하고 있지만 협상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풀이 된다. 김 연구원은 "재료비 상승분에 대해 고객사로부터 후행적으로 보상 받는 구조"라며 "전체 보상 총액이 100%에 근접하지만 2분기부터 약 50% 정도의 보상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을 주목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전동식 컴프레서의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이 2분기엔 안정될 전망"이라면서도 "배터리 같은 강한 비용 전가 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부모개미'보다 '소년개미'가 낫네…작년 이후 플러스 수익률

    '부모개미'보다 '소년개미'가 낫네…작년 이후 플러스 수익률

    미성년자의 투자성과가 부모세대의 투자성과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한 종목은 비슷한데 매매빈도가 잦지 않았던 덕에 수익률을 지켜낼 수 있었단 평가다.4일 한국투자증권이 자사 만 18세 이하 미성년고객 16만2987명의 투자성과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후 올 1분기 말까지 이들은 1.51%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03%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5%포인트가 넘는 추가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이 기간 동안 30~40대 수익률은 -0.64%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시장의 하락여파를 고스란히 맞았던 부모세대와 달리 미성년자들은 수익률을 지켜낸 것으로 나타났다.수익률 방어의 비결은 적은 매매빈도다. 미성년자와 부모세대가 투자한 종목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성년자는 주식 투자비중이 전체 58.8%였는데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카카오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순으로 많이 투자했다. 30대는 △삼성전자 △카카오 △삼성전자우 △카카오뱅크 △현대차 순으로, 40대는 △삼성전자 △카카오 △카카오뱅크 △삼성전자우 △SK아이이테크놀로지 순으로 주식을 담았다. 다만 조사기간동안 미성년자는 1인당 주문건수(체결기준)가 19.1건에 불과했다. 1인당 주문건수가 164.5건에 육박하는 30~40대와 비교했을 때 빈도가 극도로 적었다.부모가 미성년자 계좌를 대신 굴려주는 사례가 많고, 이 경우 부모 자신의 계좌가 아니다 보니 매매빈도가 낮다는 시각이 나온다. 또 미성년자 계좌는 자녀가 성인이 될 때 목돈을 마련해주고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