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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로보 한달 새 2배 급등…다시 뜨는 로봇株

    두산로보 한달 새 2배 급등…다시 뜨는 로봇株

    한동안 시들하던 로봇주가 다시 동반 급등하고 있다. 금리 하락 기대로 성장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로봇 규제가 일부 완화되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규제 완화로 공공장소도 로봇배달두산로보틱스는 22일 6.71% 오른 6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달 들어선 70.74%, 지난달 27일 저점 대비 96.90% 상승했다. 다른 로봇주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코스닥업체 로보티즈는 이달 들어 27.62%, 같은 기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4.26% 올랐다. 유일로보틱스와 현대위아는 월초 대비로는 코스피지수 상승률(9.55%)에 못 미치지만, 지난달 저점과 비교하면 각각 12.66%, 5.88% 상승했다.증권가는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전까지 로봇을 이용한 실외 배송은 골프장 등 사유지에서만 가능했고 공공장소에서는 불가능했는데,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런 족쇄가 풀렸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앞으로 다른 규제도 순차적으로 완화되며 본격적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도 로봇 관련주에 호재”라고 했다. ○대기업 공장 자동화 수혜이 분야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가 최근 기대를 웃도는 사업 성과를 낸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달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3분기 매출이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초 두산로보틱스는 제품 판매 채널을 지난해 말 기준 81개에서 올 연말 103개로

  • "놀라운 결과 나왔다"…'김희선 뷰티기기'로 대박 터트린 비결 [그래서 투자했다]

    "놀라운 결과 나왔다"…'김희선 뷰티기기'로 대박 터트린 비결 [그래서 투자했다]

    한경 긱스(Geeks)의 [그래서 투자했다]는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조재호 신한벤처투자 상무가 국내 화장품 기업 '톱3'로 부상한 K-뷰티테크 유니콘 에이피알(APR)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을 전합니다.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보편적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 높은 투자 수익, 창업자와의 좋은 관계, 투명성 같은 것들이다. 반면 투자자들마다 경험과 관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는 방법과 기준의 우선순위가 차이 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필자의 경우는 경험과 지식의 우위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 동시에 2~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찾고, 그와 같은 분야가 서로 중첩되는 시장을 발굴하는 것을 투자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생각한다. 중첩된다는 의미를 예를 들면 (1) K-POP, (2) 인공지능 두 개의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K-POP 서비스를 특정하여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대상이 되는 업체나 제품/서비스가 너무 많거나 시장이 파편화되고 있는 과정이라면 해당 분야는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타이밍일 가능성이 있어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모두가 보편적으로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분야는 투자 기업가치가 향후 성장성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내가 보고 있는 관점의 우위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가 있다.필자는 삼성벤처투자에서 오랜 기간 '디지털미디어' 사업부 투자를 담당하며 다수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서비스, 미디어/콘텐츠, 애

  • 보험株 부진에도…넉 달 만에 36% 오른 코리안리

    보험주가 부진한 가운데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주가는 오름세다. 내년 보험료율이 인상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코리안리는 20일 77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월 20일 이후 5.95% 올랐다. 같은 기간 KRX보험지수는 6.75% 하락했다. 연중 저점(7월 7일) 대비로는 36.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1.41%)을 크게 웃돌았다.코리안리 주가가 오르는 건 보험료율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전망 때문이다. 글로벌 재보험사들은 매년 9월 모나코에서 콘퍼런스를 여는데, 올해 회의에서 내년 재보험료율을 한 차례 올린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재보험료율이 인상되면 코리안리의 배당이익 체력도 제고될 전망”이라며 “코리안리는 배당성향 30%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이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은 7%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일반 보험주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배당 가능 이익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안정적으로 가져가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양병훈 기자

  • 보험주 뚝뚝 떨어지지만…재보험사 코리안리 주가 '활짝'

    보험주 뚝뚝 떨어지지만…재보험사 코리안리 주가 '활짝'

    보험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내년 보험료율 인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코리안리가 20일 77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월 20일 이후 5.95% 올라 같은 기간 KRX보험지수(-6.75%)와 상반되는 성과를 보였다. 연중 저점(7월 7일) 대비로는 36.12% 상승,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1.41%)을 한참 상회했다.코리안리 주가가 오르는 건 보험료율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재보험사들은 매년 9월 모나코에서 컨퍼런스를 여는데, 올해 회의에서는 내년 재보험료율을 한 차례 올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의에 따라 내년 글로벌 재보험료율이 인상되면 코리안리의 배당 이익 체력도 제고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보험업종 내에서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리안리는 국제보험회계기준(IFRS4) 상 배당성향 30%를 유지한다는 방침인데 이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도 7%대에 이른다"고 했다.코리안리는 올 3분기에 2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67.5%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실적 발표 뒤에도 주가가 조정을 받지는 않았다. '부채 전입비용'(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적립해 놓는 돈)을 많이 쌓았을 뿐 실제 이익 환경이 나빠진 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건 새 회계기준(IFRS17)에 따라 보험금 지급에 대해 한층 더 보수적인 전망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까지 적용한 IFRS4 기준대로 보면

  • 창업 4개월 만에 CES 혁신상…아이디어오션, 시드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창업 4개월 만에 CES 혁신상…아이디어오션, 시드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딥테크 스타트업 아이디어오션이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액은 알리지 않았다. 회사는 또 창업 4개월 만에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지난 7월 설립된 이 회사는 김윤영 서울대 기계공학부 석좌교수 연구실에서 출발했다. 메커니즘 자율 설계 기술 전문가인 김중호 대표와 기술 창시자인 김윤영 고문 외에 서울대, 한양대 출신 석박사 엔지니어가 모인 팀이다.메커니즘 자율 설계 기술은 로봇, 기계 장치 등의 설계를 '줄기 메커니즘'을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AI 기반 소프트웨어인 '메테우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 물리 기반 줄기 메커니즘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한 데이터와 설계·선별 시스템 아키텍처를 통해 인간 창의력을 뛰어넘는 범위에서 고객사의 요구 성능을 만족하는 최적의 메커니즘을 뽑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창업자인 김중호 대표(사진)는 한양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멀티피직스 시스템설계 연구실에 몸담고 있다. 메커니즘 자율 설계기술 전문화가 전공이다.김 대표는 "아이언맨 수트를 만들 때 쓰던 AI 자비스를 영화에서만 보고 감탄하라는 법은 없다"며 "아이디어오션이 직접 고성능 설계 AI를 개발하고 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최적화된 스마트 설계·제조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투자를 주도한 최재웅 퓨처플레이 전무는 "앞으로의 10년은 자율주행, 전동화, 로보틱스의 발전에 의해 기존에 없던 기계 장치가 쏟아져나오는 설계적 대변혁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가 가진 큰 강점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역학적 성능을 만족하는 범위

  • 개미들, 기관처럼 공매도 가능해졌지만…손실 위험 커질 수도

    개미들, 기관처럼 공매도 가능해졌지만…손실 위험 커질 수도

    금융감독당국과 국민의힘이 16일 민당정협의회를 통해 공개한 공매도 제도 개선 초안이 확정돼 시행되면 국내 공매도 시장은 한층 ‘평평한 운동장’으로 바뀐다. 개인투자자와 기관·외국인 간 거래 조건이 대부분 통일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초고위험 투자 방식인 공매도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는 위험에 한층 더 많이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무한 손실’ 가능한 공매도 쉬워져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 규정 등을 개정해 개인이 주로 활용하는 공매도 현금 담보비율을 기존 120%에서 105%로 완화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와 같은 조건이다. 담보비율이 낮아지면 기존보다 적은 돈으로도 공매도 투자에 나설 수 있다.당국 안팎에선 이 같은 결정이 개인의 위험 노출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방식이어서 주가가 오를수록 돈을 잃는다. 주식 가치가 상승할 때 상승폭은 이론적으론 한계가 없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엔 손실폭이 아무리 커봐야 투자 원금 수준에 그치지만, 공매도는 이론상 투자 손실 규모가 무한한 이유다.전문가들은 당국이 일부 여론에 따라 수치상 형평성을 맞추는 일이 자칫 ‘정글의 문’만 넓히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기관·외국인과 개인 간 신용, 자본력, 정보력 격차가 커서다. 전직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해외 주요국이 기관과 개인 간 공매도 담보비율에 차등을 두지 않는 것은 한국만큼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융 지식과 위험 감수력이 높은 전업투자자 위주로 개인 투자가 이뤄지는 외국 시장과 국

  • '개인 공매도 서비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작…기울어진 운동장 해결할까

    '개인 공매도 서비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작…기울어진 운동장 해결할까

    개인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는 공매도 서비스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나온다. 그동안 공매도는 외국인이나 기관이 쉽게 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개인은 접근하기 어려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당국의 인가가 제때 적절한 형태로 나올지, 공매도에 대한 개인의 반감 을 어떻게 해결할지 등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개인 공매도 플랫폼, 금융위 인가 신청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의 계열사 디렉셔널은 최근 금융당국에 개인 대상 대차거래 플랫폼에 대한 인가 신청을 냈다. 디렉셔널은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공매도 서비스로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기업이다.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상무를 지낸 이윤정 대표가 2018년 창업했고 바이브컴퍼니가 지난해 8월 인수했다.혁신서비스 지정 당시 디렉셔널은 신한투자증권과 협력해 이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매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공매도 금지로 인해 7개월만에 서비스가 돌연 중단됐다. 공매도 재개를 기다렸지만 2021년 6월 증권사 내부 사정으로 향후 협력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올 4월에는 혁신서비스 지정의 유효기간(2+2년)도 끝났다.이 대표는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공매도가 뭔지 모르는 개인 투자자도 많았고, 협력사 방침으로 담보비율(증거금/공매도액)을 현재 금융위원회 규제보다 10%포인트 높은 130%로 했다"며 "이런 높은 문턱에도 7개월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개인 공매도를 성사시켰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인가 신청

  • "더 이상은 못 버틴다" 잇달아 파산…중소기업의 '눈물'

    "더 이상은 못 버틴다" 잇달아 파산…중소기업의 '눈물'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가 미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년 만에 자본조달 비용이 2배 가까이 늘자 기업들이 신규 시설 투자와 고용을 줄이거나 파산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정책 효과가 생각보다 빨리 실물 경기에 반영되면서 금리를 더 일찍,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중소기업들이 장비 구매 및 시설 확장 계획을 연기하고 채용을 연기하고 제때 대금을 돌려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아이오와주에서 티셔츠 공장을 운영하는 팀 로렌은 최근 5만달러짜리 디지털 프린팅 기계를 구매하는 계획을 연기했다. 로렌은 "내년 1~2월이면 일반적으로 매출이 둔화하는데, 대출 비용을 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이자비용을 내기 위해 올 봄까지 장비 구입을 멈추고 현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욕주에 있는 정밀 판금 가공 회사인 이글메탈크래프트는 지난해 12월 광섬유레이저 절단기계를 주문했지만 제 때 물건을 못 받았다. 그 동안 대출 계약이 두 개 파기됐고 대출 비용은 계획보다 월 2000달러 늘었다. 직원 두 명을 늘리려는 계획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글메탈크래프트의 사장인 마이클 바워는 "이제 기업을 성장시키기보다는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일리노이주 항공 연료 공급장비 유통업체인 베커에비에이션은 지난해 2월 연 4.5%에서 9.75%까지 오른 이자비용을 내기 위해 대금 회수를 서두르고 있다. 더그 커크만 베커에비에이션 부사장은 "이번 달 우리는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 있지만 숫자를 보면 이익은 아주 실망

  • 핌코 "채권 지금이 투자 적기…만기 5년 이하 중·단기물 추천"

    핌코 "채권 지금이 투자 적기…만기 5년 이하 중·단기물 추천"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금이 채권을 매수할 적기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기반했다.대니얼 아이버슨 핌코 CIO(사진)는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현금 보유, 주식 투자에서 채권 매수로 전환하는 투자자가 앞으로 2~3년 동안 꽤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채권 금리가 급격히 상승(채권 가격 하락)한 뒤 올해까지 크게 요동친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이 당분간 금리 인상 위험이 크지 않은 동시에 가격도 저렴한 매수 적기라고 평가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해 초 연 1.51% 수준에서 올 10월 한때 연 5%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며 13일엔 연 4.631%까지 내려왔다.아이버슨 CIO는 미국 경제가 소비·노동에서 강세를 보이긴 하지만 내년에 침체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가 확실하지 않더라도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이버슨 CIO는 장기채보다 중·단기채 투자를 추천했다. 그는 “우리는 수익률 곡선의 배꼽이라고 불리는 5년 만기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며 “2~3년 만기 채권도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채 비중은 약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채권 투자에 회의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의 대표 ‘주식 강세론자’로 꼽히는 에드워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이날 투자자 노트를 통해 “최근 채권 금리 상승과 유가 상승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강세장이 다시

  • 핌코 "채권 투자 지금이 적기…향후 2~3년 수익 좋을 것"

    핌코 "채권 투자 지금이 적기…향후 2~3년 수익 좋을 것"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가 둔화하는 미국 경제와 금리 인하 전망을 바탕으로 지금이 채권 매수 적기라는 평가를 내렸다.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니엘 이바신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터뷰에서 "현금에서 채권으로 이동하거나 주식에서 채권으로 전환하는 투자자가 향후 2~3년 동안 꽤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바신 CIO는 지금이 채권 금리가 가장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채권 금리가 급격히 상승(채권 가격 하락)한 뒤 올해까지 크게 요동친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이 2~3년 간 금리 인상 위험이 크지 않은 동시에 가격도 저렴한 매수 적기라고 평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초 연 1.51% 수준에서 지난 10월 한때 연 5%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며 이날 연 4.65%까지 내려왔다. 최근 채권 금리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매수 적기라는 게 이바신 CIO의 생각이다. 이바신 CIO가 채권 매입을 추천하는 것은 미국 경제가 소비·노동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바신 CIO는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가 확실하지 않더라도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경제가 둔화되고 우리가 익숙했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바신 CIO는 장기보다는 단기채 투자를 추천했다. 그는 "우리는 수익률 곡선의 배꼽이라고 불리는 5년 만기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2~3년 만기 채권도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장기채 비중은 약간 축소하고 있으며,

  • LGU+, 올 3번째 펫케어社 인수…700만명 '집사 플랫폼' 키운다

    LGU+, 올 3번째 펫케어社 인수…700만명 '집사 플랫폼' 키운다

    LG유플러스가 ‘펫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반려견 공간대여 서비스 스타트업 얼롱을 사들였다. 이 회사가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지분 투자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얼롱은 LG유플러스 사내 벤처로 출발해 지난해 9월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반려동물 나들이 장소 예약 플랫폼 ‘마당 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가 내년 핵심 사업으로 펫테크를 낙점하면서 독립한 사내 벤처를 다시 사내 조직으로 끌어들이게 됐다.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을 잇따라 사들이거나 지분 투자하며 펫테크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1위 반려견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퍼피유를 인수한 게 시작이다. 8월엔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벳칭에 30억원을 투자했다.업계에선 이번 인수로 LG유플러스의 ‘펫케어’ 사업 윤곽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펫케어 플랫폼 ‘포동’의 반려견 성향 분석 기능에 커뮤니티(퍼피유), 여행·공간대여(얼롱) 서비스를 더해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비즈니스 모델의 밑그림이다.얼롱은 신규 이용자를 유입할 무기로 꼽힌다. 반려견과 함께 수영장이 있는 대저택, 넓은 잔디마당 등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펫 에어비앤비를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여행의 연간 지출 규모는 당일 여행 1조3960억원, 숙박 여행 9187억원 등에 달한다.LG유플러스는 내년 초 펫팸족을 겨냥한 ‘반려견 특화여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반려 가구의 생활 환경, 반

  • '공매도 금지' 뒤에도…에코프로 공매도 382억

    '공매도 금지' 뒤에도…에코프로 공매도 382억

    공매도가 금지된 뒤에도 주요 2차전지 종목에서 최대 수백억원에 달하는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시장조성자(MM)와 유동성공급자(LP)가 한 위험회피(헤지) 목적 공매도"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불법·편법 공매도가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10일 코스콤에 따르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에코프로비엠의 누적 공매도액은 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에코프로 382억원, LG에너지솔루션 144억원, POSCO홀딩스 138억원 등 2차전지주가 공매도 거래금액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SDI가 각각 129억원,1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시장 전체를 보면 공매도 금액은 나흘간 수천억원어치에 달했다.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인 이번주 월~목요일(11월 6~9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계약 체결액은 각각 1147억원, 2844억원이었다. 앞서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가능했던 지난주 같은 기간(10월 30일~11월 2일)에는 유가증권시장 2조2553억원, 코스닥시장 8147억원이었다. 공매도 금지 뒤 물량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적지는 않다는 게 개인 투자자들의 견해다.한국거래소 측은 "공매도가 금지된 뒤 잡힌 통계는 파생 MM과 상장지수펀드(ETF) LP가 헤지 목적으로 한 공매도"라고 해명했다. 파생 MM은 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원활히 거래될 수 있도록 해당 파생상품의 호가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가 제시의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기초자산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한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

  • 내년엔 반등 기대했는데…상장사 실적 전망 줄줄이 하향조정

    내년엔 반등 기대했는데…상장사 실적 전망 줄줄이 하향조정

    상장기업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가에서는 기업 실적이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이런 낙관적 전망이 힘을 잃고 있는 것이다. 내년이 더 나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는 상황이다.○내수 부진하고 수출 회복도 기대 이하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세 곳 이상 추정치 평균)가 있는 국내 243개 상장 종목의 영업이익(금융업 등은 순이익)은 합계 231조2266억원(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전망된다. 1개월 전 239조5922억원에서 3.5% 떨어진 것이다. 올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38조1537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3.7% 줄었다.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2차전지주의 실적 전망치가 가파르게 주저앉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에 속하는 11개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에 비해 5.6% 낮아진 42조8785억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관련 6개 종목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12.3% 낮아진 11조835억원이었다.애초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 실적이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이런 전망에 힘입어 올초부터 3분기까지 증시가 빠르게 반등했는데 이 같은 반등의 근거가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중순께부터 증시가 급격히 조정을 받고 있는 건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증권사들은 목표주가도 줄줄이 내려잡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제시한 종목 리포트는 모두 855개가 나왔는데, 이 중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리포트가 290개였고 상향 조정은 69개에 불과했다. 시장

  • "하루 수백억 던졌다"…한국 증시 공매도 금지되자 '반전'

    "하루 수백억 던졌다"…한국 증시 공매도 금지되자 '반전'

    최근 10여년간 공매도가 금지된 기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액이 일평균 최대 9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매도가 허용되는 기간에 순매수 우위 흐름을 보였던 것과 대비된다. 최근 기업 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로 외국인 자금마저 빠지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2010년 이후 공매도 금지됐을 때 한국 증시에서 일평균 수백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공매도 금지 기간(2011년 8월 10일~11월 9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2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이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하루 평균 1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코로나19 사태 직후 공매도 전면 금지 기간(2020년 3월 13일~2021년 4월 30일)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하루 평균 863억원어치, 43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가 허용(2021년 5월 1일~2023년 11월 3일)된 기간는 각각 일평균 300억원, 67억원어치를 던졌다.반면 외국인은 최근 10년 동안 공매도 금지가 아니었던 기간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더 많이 했다. 2010년 이후 공매도가 허용된 기간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170억원어치를 담았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공매도 금지 때 순매도가 강해지는 흐름이 명확한 것이다.한편 유럽 재정위기와 코로나19 사태 때는 공매도 금지 초기에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장내 매수)으로 인한 증시 급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공매도 금지 때는 첫날(6일)에 코스피지수가 5.66% 올라 사상 최대 상승률

  • 공매도 금지했는데, 코스닥 공매도 거래는 늘었다…이유는?

    공매도 금지했는데, 코스닥 공매도 거래는 늘었다…이유는?

    금융감독당국이 공매도 거래 전면금지를 시행한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투자은행(IB) 등에는 공매도가 금지됐지만, 국내 일부 증권사로 구성된 시장조성자(MM)와 유동성공급자(LP) 등의 차입 공매도는 허용하고 있는 까닭이다.  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닥 공매도 거래량은 늘어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내증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21억원, 코스닥에서 1648억원만큼 거래가 이뤄졌다. 각 시장 모두 기관만 공매도를 했다. 코스닥 공매도 거래량은 481만2084주로 지난 3일(437만5436주)에 비해 9.98% 많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파생매매에 따른 헤지거래와 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자로부터 차입 공매도가 발생했다"며 "유동성공급자발 거래는 있었으나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금지기간에도 거래가 발생한 것은 당국이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에 한해선 공매도 금지 예외조치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통상 손바뀜이 뜸한 거래부진 종목에 대해 의무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 해당 종목의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시장조성자는 한국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시장조성 기능을 수행한다. 이달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시장조성자로 활동 중인 증권사는 총 8개사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한국IMC증권 등이다. 코스닥 시장조성자도 8곳이다. 코스피 시장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