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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애널'이 쓴 기업 보고서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이 작성한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발간한다.4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내년 초 AI가 작성한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생성형 AI 챗GPT 4.0의 API(개방형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며, 자체 개발한 보고서 작성 프로그램에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를 입력해 이를 ‘딥러닝’시키는 방식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 보고서를 일회성으로 내는 게 아니라 내년 초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발간하는 게 목표”라며 “초기에는 기업 실적 분석처럼 비교적 간단한 보고서를 내고, 점점 더 깊은 분석을 담은 보고서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AI가 뉴스 취합 등 단순 반복 업무를 해서 보고서를 낸 사례는 기존에도 있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의 역할에 준할 정도의 분석을 담은 AI 보고서를 낸 적은 없었다.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목표다.애널리스트 보고서의 수익성에 대한 고민도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보고서가 공공재처럼 여겨지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발간을 중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비용 절감 차원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 서철수 미래에셋 센터장 "내년 상반기 美 고용지표 주목…급등하면 경기 침체"

    서철수 미래에셋 센터장 "내년 상반기 美 고용지표 주목…급등하면 경기 침체"

    "내년 상반기 미국 고용지표에 주목해야 합니다. 경기가 침체로 갈지, 연착륙을 할지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겁니다."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내년 한국과 미국의 증시의 핵심 변수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서 센터장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지만 고용과 경기 침체 없이 이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실업률이 3%대 후반이나 4%대 초반에 머물면 연착륙하겠지만, 4%대 후반으로 올라가면 침체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기 침체로 이어지면 미국 증시가 조정 받고, 한국 증시도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서 센터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자산운용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의 리서치센터를 거쳐 KDB대우증권 채권운용본부 운용전략팀장을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직한 건 2017년이다. 이 증권사에서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미국 경기 침체 외에 한국 기업의 실적 둔화 흐름도 국내 증시의 위험(리스크) 요인이라고 서 센터장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의 수출 실적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서 센터장은 "한국 기업의 재고가 외환위기 당시에 필적할 정도로 많이 쌓여 있어 신규 생산이 억제되고, 재고 밀어내기로 수익성도 나빠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하반기로 가면 재고가 소진되고, 이에 따라 증시도 올라와 내년 코스피지수가 '상저하고'

  • "쏠쏠한 수익"…머니마켓펀드 '열풍' 내년에도 계속된다

    "쏠쏠한 수익"…머니마켓펀드 '열풍' 내년에도 계속된다

    미국의 역사적인 고금리로 수익률이 높아진 머니마켓펀드(MMF)에 역대급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MMF 투자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집계 기준 올해 1월 이후 지금까지 미국 MMF에 유입된 자금은 1조1900억달러(약 1548조원)에 달한다. 이는 2012년~2022년 10년 동안 연간 평균 순유입액인 1790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2021년에는 4290억달러가 유입됐었다.미 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급격히 치솟으면서 최근 투자금이 MMF로 몰리고 있다.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MMF는 채권 금리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반영되는 상품이다. 주로 국공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안전자산으로 간주하지만 수익률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낮은 편이다.가장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31일부터 11월 30일 사이에만 MMF에 257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유입액이다. 3월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일반 예금 계좌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MMF로 몰린 바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MMF 잔액 규모는 5조8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상반기에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란 시장 전망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MMF에 자금이 몰리는 배경은 다양하다. 먼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Fed의 기준 금리 인하 전에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기관 투자자들이 MMF로 모여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과 채권을 매수하기 전에 단기 국채 금리 혜택을 누리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장

  • 코스콤, 토큰증권 시장 가세…장외거래 플랫폼 구축 눈앞

    코스콤이 토큰증권발행(STO) 장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완료 시기는 내년 2월로 예상된다.코스콤은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플랫폼을 열어 관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STO 시장은 크게 한국거래소의 장내 시장과 그 외 장외 시장으로 구분되는데 코스콤은 장외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민간 증권사와 코스콤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증권사, 은행, 통신사 등이 참여한 STO 시장 조성 컨소시엄이 네 곳 운영되고 있다. 코스콤이 준공공기관 지위를 바탕으로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양병훈 기자

  • 오프라인 확장하는 무신사, 채권 발행‧투자 유치 등 자금조달 총력전

    오프라인 확장하는 무신사, 채권 발행‧투자 유치 등 자금조달 총력전

    오프라인 확장을 선언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데뷔한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다 투자 유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30일 사모채 시장에서 2년물 100억원을 발행했다. 무신사는 올해 5월 채권시장에 데뷔했다. 지난 5월 24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총 84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찍은 바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P-CBO는 자체 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올해 들어 무신사가 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940억원 규모다.다만 사모채 발행을 택한 만큼 조달 부담은 다소 확대됐다. 지난 5월 발행된 P-CBO는 모두 3년물로 연 4.5~4.8%에서 금리가 책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아 금리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사모채는 연 7.2%로 금리가 매겨졌다.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자금조달 통로로 채권시장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선언한 만큼 안정적인 자금원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지난달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 의지를 밝혔다. 현재 강남, 홍대, 대구 동성로 등에서 4개 매장을 운영 중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내년 30호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온라인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게 무신사의 계획이다.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3.6% 늘어난 7083억원 수준이다.당초 추진했던 기업공개(IPO)가 연기되고 있는 것도 채권시장을 찾는 배경이다. 무신사는 오는 2025년까지 IPO를

  • 자사주 담는 美 경영진…"뉴욕증시 강세장 신호탄"

    미국 상장사의 임원과 같은 내부자들이 이달 들어 자신이 몸담은 회사의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 상황에서 내부자들의 강한 매수세는 강세장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데이터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통계를 인용해 이달 들어 27일까지 자사 주식을 매입한 기업 경영진과 임원 등 내부자 수가 900여 명으로 전월의 두 배 이상이었다고 보도했다.이달 내부자들의 매수자 대비 매도자 비율은 0.54배로 지난 5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증권사들의 기업 고객도 주식 매입 및 재투자를 크게 늘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미국 투자자문사 FBB캐피털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내부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업 내부자 투자는 시장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해 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하던 2020년 3월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내부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면서 매수자 대비 매도자 비율이 두 배를 넘었다. 이후 유동성이 급증하며 S&P500지수는 3월 저점 대비 연말까지 63% 올랐다.내부자 거래는 올 3분기 하락장의 선행 지표 역할도 했다. S&P500이 연중 고점을 기록한 7월에는 내부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매수자 대비 매도자 비율이 0.25배까지 떨어졌다. 이후 3개월 동안 S&P500은 10% 하락했다.스콧 루브너 골드만삭스 상무는 다음달 8일 ‘바이백 블랙아웃’이 시작되기 전까지 미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 [단독] KDB생명 "美 가스전 투자 손실"…메리츠에 소송

    [단독] KDB생명 "美 가스전 투자 손실"…메리츠에 소송

    수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투자자인 KDB생명이 판매·운용사인 메리츠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KDB생명이 메리츠증권이 주선하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조성한 1억6000만달러(약 2068억원) 규모 가스발전소 투자 펀드에 3000만달러를 출자해 전액 손실을 본 사건이다.롯데손해보험 교원라이프 교원인베스트먼트 교직원공제회 한국거래소도 출자에 참여했다. 롯데손보에 이어 KDB생명도 판매·운용이 부실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내기로 하면서 법정 다툼이 전면화하는 양상이다. ○롯데손보도 644억원 손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메리츠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상대로 계약 취소로 인한 부당이득 반환청구 및 투자자 보호의무 위반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메리츠증권 측이 투자 위험성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손실을 봤다는 게 KDB생명의 주장이다.KDB생명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낸 소송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메리츠증권 등이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의 특수성에 대한 중요한 투자 정보를 투자자에게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제기했고 지금까지 변론기일이 두 차례 진행됐다.이 펀드는 미 텍사스주 가스발전소 운영자금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2018년 투자기관 블랙스톤이 후순위인 메자닌대출을 추진했고 이에 메리츠증권이 1억6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 美 경영진 주식쇼핑 시작했다…"뉴욕증시 랠리 이어질 수도"

    美 경영진 주식쇼핑 시작했다…"뉴욕증시 랠리 이어질 수도"

    미국 기업과 내부자들이 이달 들어 미 주식을 사들이면서 뉴욕증시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종결론이 힘을 얻는 상황에서 기업환경에 민감한 내부자들의 매수세는 향후 강세장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데이터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통계를 인용해 이달 들어 이날까지 자사 주식을 매입한 기업 경영진과 임원 등 내부자들이 900여명으로 전월의 배 이상이었다고 보도했다. 내부자들의 매수자 대비 매도자 비율은 0.54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블룸버그는 이달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증권사들의 기업 고객들도 주식 매입 및 재투자를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자문사 FBB 캐피털 파트너스의 리서치 책임자 마이크 베일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내부자들이 매수세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업 내부자들의 투자는 최근 몇 년간 시장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예측해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던 2020년 3월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내부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면서 매수자 대비 매도자 비율이 2%를 넘었다. 이후 유동성이 급증하며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S&P500는 3월 저점 대비 연말까지 63% 올랐다.내부자들은 지난 3분기 하락장도 예측했다. S&P500이 연중 고점을 기록한 지난 7월에는 이들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매수자 대비 매도자 비율이 0.25까지 떨어졌다. 이후 3개월 동안 S&P500은 10% 하락했다.스콧 루브너 골드만삭스 상무이사는 다음달 8일 ‘바이백 블랙아웃’이 시작

  • 홍콩 ELS 불완전판매 논란…'파생상품 가입이력'이 관건

    홍콩 ELS 불완전판매 논란…'파생상품 가입이력'이 관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 수조원대 손실 위험에 처하자 은행을 중심으로 한 ELS 판매사의 불완전판매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각 투자자의 ELS 등 파생상품 투자 전력이 있는지 등이 불완전판매 여부를 결정할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28일 은행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홍콩H지수 연계 ELS를 판매한 증권사 일곱 곳에 대해 서면검사를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 한국투자, NH투자, 삼성, KB, 신한투자, 키움증권 등이다.이에 비해 금감원은 ELS 최다 판매사인 국민은행에 대해선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다른 은행 중에서도 현장조사를 받는 곳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선 금감원이 은행에 대해 현장조사를 우선 집중하는 이유는 불완전판매 점검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장조사를 통해 가입자에게 원금 손실 가능성 등을 사전에 충분히 알렸는지 등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증권사는 각사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ELS를 주로 판매한다. 이에 비해 은행은 증권사가 발행·판매한 ELS를 담아 신탁(ELT) 상품으로 판다. ‘직판 채널’을 낼 수 없다 보니 창구를 통한 대면 판매 비중이 훨씬 높다. 판매 과정에서 과장된 설명이나 사실 호도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당국이 은행에서 불완전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인정하면 투자자는 상품에 투자한 원금 전액이나 일부를 돌려받을 수도 있다. 2021년 라임무역금융펀드(100% 환불), 2019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투자 손실의 80% 배상) 등 선례가 있어서다.홍콩H지수 ELS 투자자 일부는 온라인 모임을 조성해 불완전판매 피해 민원 제기를 비롯

  • 한국 테크 투자에 94.1% 수익?…"수출경쟁력 있는 AI 반도체, 바이오테크 분야 유망해"

    한국 테크 투자에 94.1% 수익?…"수출경쟁력 있는 AI 반도체, 바이오테크 분야 유망해"

    94.1%. 반도체, 2차 전지, 헬스케어 등 국내 유망 기술 기업에 최적의 비율로 3년 전부터 분산 투자했다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다. 하나의 지수를 따라가기보다는 기술 트렌드 변화에 따라 투자 전략을 바꾼다면 수익은 극대화된다.미래에셋은 유망 기술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 ETF를 28일 상장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 지수를 따르는 패시브 ETF와는 달리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과 매매시점을 골라 투자해 높은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대표(부사장)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각 기술 분야의 사이클을 고려한다"는 투자전략을 밝혔다.  AI 반도체 수요 여전…고수익 기대하는 분야올 4분기 가장 주목할 분야는 AI 반도체다.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힘입어 AI반도체 시장은 활황이다. 구 부사장도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내년까지도 유망할 것이라 전망했다. 구 부사장은 "실제 반도체 시장에서 제조와 공급이 가능한 회사는 한국과 대만 정도에만 있다"며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를 주도하는 대표 강자다. 미래에셋도 새 ETF에 반도체 관련주를 50% 이상 담았다. 그중 삼성전자 21%, SK 하이닉스 9%의 비율로 투자할 예정이다.반도체 소재 시장은 감산 영향으로 다소 침체했지만 여전히 주목할만한 분야다. 구 부사장은 "내년에 시장이 회복된다면 이익이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반도체 세계 1위 사업자인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감산 전략을 추진한 바

  • "매장량 곧 소진"…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는 美 셰일오일 기업

    "매장량 곧 소진"…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는 美 셰일오일 기업

    미국 셰일오일 개발업체들이 높은 초기 투자비용을 감당하는 대신 생산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시추방식을 택하고 있다. 셰일오일 열풍 초기보다 매장량이 줄어든 상황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유전지역인) 퍼미안 분지의 재고가 곧 소진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자 일부 기업은 보유한 원유를 한 방울도 남김없이 채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엑슨모빌, 다이아몬드백에너지 등 미국 정유사들은 그간 셰일오일을 채굴할 때 베스트벤치 방식을 선호했다. 베스트벤치 방식은 매장지 한 구간에서 한 개 혹은 소수의 유정에서 셰일오일을 시추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낮은 초기 비용에 비해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지만, 추가 유정을 설치할 때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다. 이들은 베스트벤치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큐브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큐브 방식은 매장지의 여러 층에 복수의 유정을 건설해 한꺼번에 셰일오일을 시추하는 방법이다. 한 면이 9칸으로 나뉜 큐브처럼 매장지를 나눠 유정을 짓기 때문에 큐브 방식으로 불린다. 초기 투자 비용이 높지만 원유를 남김없이 시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각 패드를 너무 가깝게 배치하면 시추량이 급감할 수 있다.엑슨모빌은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에서 "큐브 개발 방식은 텍사스주 마틴 카운티에서 베스트벤치 방식을 사용하는 경쟁사에 비해 순 현재 가치가 30~50% 더 높다"고 밝혔다. 엑슨모빌은 셰일오일 개발기업 파이오니어를 인수하면서도 "(엑슨모빌의) 자체 큐브 시추 방식을 적용해 더 많은 탄화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q

  • 진옥동 "신한금융, 스타트업 동반자로"

    진옥동 "신한금융, 스타트업 동반자로"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의 혁신 여정과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사진)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시작된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신한 퓨처스랩 9기 스타트업의 육성 종료를 기념하며 지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신한 퓨처스랩 9기에 참가한 28개 스타트업 대표와 퓨처스랩 육성에 참여한 신한금융 그룹사, 벤처캐피털, 투자사, 유관기관, 예비 창업자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했다.진 회장은 “신한금융과 스타트업이 협업을 통해 창출한 새로운 가치는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선택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 중심 경영 목표를 강조했다.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을 운영하며 약 750억원을 투자해 총 390여 개의 스타트업을 키웠다. 이를 통해 230개의 협업 사례를 발굴하고 ‘아기유니콘’을 육성했다.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000억원 미만이면서 창업진흥원의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 선정된 기업을 말한다.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 공간과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그룹 계열사를 이용한 직접 투자 및 투자자 연결 등에 나서고 있다.정의진 기자

  • 日, 은행 '투자 빗장' 풀어 유니콘 키운다

    일본이 2027년까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을 100곳으로 늘리기 위해 은행의 ‘투자 빗장’을 풀기로 했다.일본 금융청은 내년 6월까지 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해 출자제한제도를 완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현재 은행은 투자전문 자회사를 통해 설립한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에 한해 지분을 5% 넘게 사들일 수 있다.금융청은 이 기준을 설립 15~20년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은행에 위험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겨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긴 연구개발(R&D)형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신약 개발과 같은 연구개발형 스타트업의 60% 이상은 주식시장에 상장(IPO)하는 데 10년 이상 걸린다.스타트업에 위험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은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가 맡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본은 VC업계를 육성하지 못해 자금 공급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일본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트업이 조달한 자금 9000억엔(약 7조8413억원) 가운데 VC 투자금은 40%(3700억엔)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의 1% 수준이다. 은행 등 금융회사의 출자 규모는 300억엔이다. 스타트업업계는 규제 완화로 금융회사의 출자 규모가 수백억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벤처 투자 규모를 10조엔, 유니콘기업은 100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시장조사기업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유니콘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유니콘기업은 629곳에 달한다. 중국(173곳)과 인도(68곳), 영국(44곳)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의 유니콘기

  • 대신자산운용, 미국장기국채펀드 목표수익률 달성

    대신자산운용, 미국장기국채펀드 목표수익률 달성

    대신자산운용은 자사 미국장기국채 펀드가 3주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신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운용사의 ‘대신 미국 장기국채 액티브 목표전환형(H) 1호 펀드’는 지난 21일부로 목표수익률인 7%를 초과했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펀드를 출시한 뒤 3주 만에 거둔 성과"라며 "빠르게 하락한 시장금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예상 기간보다 5개월 앞서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했다. 이 펀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를 예상해 잔존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국채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장기국채 스트립 ETF 등에 투자한다. 시장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한 운용사가 장기국채 스트립 ETF 비중을 확대하면서 일반 미국채 펀드에 비해서 높은 성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스트립 채권은 금리 민감도가 높아 금리가 하락할 때 수익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대신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운용 전략을 다음달 1일부터 만기 시점인 내년 10월 말까지 국내 단기채권 ETF, MMF 등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보전할 계획이다. 목표 수익률 달성 시점을 기존 예상 대비 5개월가량 앞당긴 만큼 다음달부터는 펀드 만기 시점까지 수익률 안정화에 나선다는 취지다. 대신자산운용은 "투자 자산을 국내 단기채로 전환하면 큰 가격변동이 없이 연간 2~3% 안정적인 쿠폰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근 대신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목표전환형 펀드는 상품 특성상 투자 타이밍이 성과를 크게 좌우한다”며 “철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시장 방향성과 투자 시점에 맞는 전략적 목표전환 전략을 펼쳐 투자자들의 신뢰를 이어갈 것”이

  • 진옥동 회장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혁신의 든든한 동반자"

    진옥동 회장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혁신의 든든한 동반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UM)THING DIFFERENT’를 주제로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은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 9기 스타트업의 육성 과정 종료를 기념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이번 데모데이의 주제인 ‘(SUM)THING DIFFERENT’는 엑셀의 합계 함수인 ‘SUM’을 활용해 신한금융과 스타트업이라는 서로 다른 집단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시너지를 의미한다.이날 행사엔 '신한 퓨처스랩' 9기에 참여한 28개 스타트업 대표 및 퓨처스랩 육성에 참여한 신한금융 그룹사와 벤처캐피탈, 투자사, 유관기관, 예비 창업자 등 다양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9기 스타트업들은 이날 행사에서 신한금융 그룹사와 함께 진행한 협업 성과를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각 그룹사별 디지털 사업 및 전략,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성 등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장은 ‘(SUM)THING DIFFERENT’라는 주제에 맞춰 각 그룹사 전시관 내에 선발 스타트업들의 개별 부스를 구성해 그룹사와의 협업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는 '신한 퓨처스랩' 8기 동문기업인 ‘핀즐(pinzle)’의 클립펜 세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해 작은 것부터 동문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한금융과 스타트업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새로운 가치는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선택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